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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드립니다"...약사들의 위험한 종신보험 가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천안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2018년 10월경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보험사 두 곳의 보장성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보험 만기일이 10~20년이었다. GA(General Agency)는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다수 보험사 상품을 비교 분석해 판매하는 법인이다. 이들은 국내 42개 보험사의 모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GA대리점이 약사들에게 판매해 온 종신보험 수수료는 설계사나 가입 약사마다 다르다. 예로 100만원짜리 보험에 가입했어도 그 대상과 상품에 따라 지원료는 천차만별이라는 얘기다. 가입 보험 종류(변액, 종신)에 따라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신보험 같은 보장성 상품은 통상 보험 납입금 30%가 설계사 수당(사업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A약사처럼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일부 GA대리점의 불건전 상품 판매에 가입했다가 중간에 해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지원금 지급 중단은 물론 환급해약금이 크게 떨어져 손실을 입었다고 얘기한다. A약사도 계약 과정에서 GA대리점 설계사를 통해 달콤한 유혹을 받았다고 했다. 두 보험상품에 500만원, 600만원씩 총 1100만원을 2년 동안 납입하면 각각 500~600만원 정도를 지원금 명목으로 돌려주겠단 약속이었다. A약사는 2년 후 해약 시 발생하는 환급금에 수수료를 합쳐 가산이자 6% 수준의 실질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설계사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험 해약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부터 이와 같은 불건전 영업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GA대리점이 A약사에게 더 이상 지원은 불가하다고 알렸기 때문이다. 고소득 직종이어도 지원금을 못 받게 되자 매달 1100만원의 보험료는 큰 부담이 됐다. A약사는 "보험을 일찍 해지하면서 해약환급금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약 2500만원 정도 손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24개월 유지 시 받는 환급금 발생율이 크게 달라졌고, 설계사가 약속했던 지원비도 줄면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었단 얘기다. 그러나 수수료 지급 등을 금지시킨 보험업법(제99조)는 보험 모집 시 수수료, 보수, 그 밖의 대가 지급을 금지하고 있다. 3만원 이상의 대가는 리베이트로 취급된다. A약사 사례처럼 고수수료를 지원 조건으로 계약하는 경우 피해 구제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보장성 상품, 저축성 대비 수수료 3~4배 높아...설계사 가입 권유 높은 이유 평범하지 않은 액수의 수수료 지원 조건을 믿은 건 A약사 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제보된 사례만 2건이 더 있다. 왜 약사들은 이같은 불건전 상품에 가입하게 됐을까. 이에 대해 국내 한 보험사 관계자 B씨는 "설계사들이 보험 상품을 소개할 때 보장성을 저축성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설계사들이 계약 체결을 위해 안정적 상품인척 얘기하며 비상식적인 수준의 지원 조건을 제시해 약사들의 마음을 흔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B씨는 "보장성 상품은 저축성 보다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가 3~4배까지 더 나온다"며 "약사들이 저축성인 줄 알고 계약했다가 나중에 보니 종신보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는 처음 설계사가 연락할 때는 저축성 보험 상품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직접 만나면 복잡하게 이뤄진 설계서를 내밀며 고수익을 약속하는 방식이었다는 약사들의 주장과 맞닿는 부분이다. A약사도 반신반의 하면서도 계약을 맺은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그는 "처음 보험사가 만든 저축 상품인 줄 알았는데 설계사가 가지고 온 서류를 보니 원하지도 않던 종신·연금보험 등 복잡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설계사가 수많은 약사들의 가입 신청서를 보여줬다"며 "2014년부터 가입 권유가 계속됐고 약사회 행사에도 얼굴을 알렸던 보험사들이었기에 이런 수익 구조라 하더라도 수년간 별문제 없이 판매했다면 괜찮겠다는 안도감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처음 약사 대상으로 판매했던 상품이나 계약 내용은 지금과 달리 정상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몇백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은 (약사들에게)통하지 않았겠지만 설계사가 가입 혜택으로 유혹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지금처럼 통용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모든 사기나 보이스 피싱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얻을 수 없는 수익을 약속하거나 통상적이지 않은 부분을 파고들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약사사회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2020-04-07 20:32:28김민건 -
"가급적 빨리 신청을"…약국 급여비 선지급 A to Z[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도 요양급여비 선지급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당장 오늘부터 신청이 가능하고, 내일부터는 지원 한도 금액 확인이 가능해진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7일 16개 시도지부에 ‘코로나19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약국 적용’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약사회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지속,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약국의 안정적 운영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를 추친하게 됐다”며 “회원 약국 중 코로나19로 인한 직, 간접적 영향으로 경영지원이 필요한 약국에서 이번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월 급여비에 대한 선지급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접수가 가능하지만, 선지급 신청 서류 우편발송이나 서류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신청 접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강조했다. ◆선지급 대상·기간=전국 약국 중 신청 기관에 한해 지급된다. 지급 기간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로, 월 1회 지급한다. ◆선지급 기준 금액=직접적 영향을 받은 약국의 경우 전년도 4~6월의 월평균 급여비의 100%가 지급된다. 단, 대구, 경북 지역 소재 약국이나 코로나19 확진 환자 경유에 따라 일시 시설이 폐쇄되거나 운영 중지된 약국도 해당된다. 그 외 약국의 경우 전년도 4~6월 월평균 급여비의 90%가 선지급 된다. ◆지급 방식·사후정산=선지급 신청 금액에서 당월 급여비 중 이미 지급된 금액이 있을 경우 차감 후 지급된다. 또 선지급 이후 당월 내 추가 급여비 청구분이 있다면 선지급 정산분에서 우선 상계한 후에 잔액분이 지급된다. 사후 정산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정산 잔액을 균등 상계하는 방식이다. ◆지원한도 금액 확인=요양기관 정보마당에서 요양급여→요양급여비지급→선지급 신청대상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내일(8일)부터 조회가 가능하다. ◆신청 기간=신청은 오늘(7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공단 접수 분에 한해 적용된다. 4월 1개월분만 신청할 경우나 4, 5, 6월 3개월분을 동시 신청 할 경우 4월 29일까지 공단 본부나 지역 본부에 접수돼야 지급이 가능하다. 또 5월 1개월분만 신청하거나 5, 6월 2개월분을 동시 신청할 경우 5월 20일까지, 6월 1개월분만 신청한다면 6월 22일까지 공단 본부나 지역 본부에 접수해야 한다. 접수 마감일까지 도착된 것에 한해서만 인정되고, 접수 마감일 이후 접수된 건의 경우 신청월은 지급되지 않는다. ◆제출 서류·신청방법=공단 홈페이지 새소식이나 요양기관 정보마당 공지사항에서 제출 서류 서식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신청서 ▲잔액반환 확약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대표자 신분증 사본 ▲대표자 인감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표자 인감증명서는 최근 3개월 이내 발행된 서류여야 한다. 신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방문접수는 불가하고 우편으로만 가능하다. 접수처는 대구, 경북, 강원은 공단 본부로, 그 외 지역은 각 지역 공단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지급 상계와 상환 관련 문의는 유선전화(033-736-4892~4894)로 하면된다.2020-04-07 18:57:13김지은 -
약국가, 코로나 장기화에 인력 구조조정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 약국가에선 인원감축을 놓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약국들은 주 진료과에 따라 매출 감소에는 편차가 있지만 30%~70%까지 조제료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타 상가에 비해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높기 때문에 매출 급감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선 인건비 조정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또한 경영 악화는 소형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형병원 문전약국들도 모두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약사들은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되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기 시작한 건 2월경으로 약 2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 감축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서울 지역 문전약국 A약사는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었다. 문전들도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지역 약국들 중에 인원을 줄인 곳은 아직 많지 않다. 소아과 인근 약국들은 특히나 피해가 큰데도 인원을 줄였다는 곳은 없었다. 걱정은 이대로 코로나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적마스크 판매로 업무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인력을 줄이는 것도 부담이라 감축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다른 약국들의 경우엔 공적마스크 때문에 업무가 많아져서 인력을 줄이는 것엔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있다. 일손을 돕는 공적 투입 인력들이 있긴 하지만 일부 소형약국들을 중심으로 지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작년을 2~3월을 생각해서 미리 고용을 해놨는데 올해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져서 당혹스럽다"면서 "직원들도 줄이고 싶지만 주말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혼자하기엔 버거워 그러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일부 지역 약국에선 사정상 근무약사를 줄였고, 휴직을 하던 약사들은 이같은 약국 상황으로 인해 취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 C약사는 "매출이 급감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바로 내보낼 수는 없지 않겠냐"면서 "아직은 직원들을 해고하는 일이 다반사는 아니다. 최근 아는 약국 한 곳이 근무약사를 줄였다는 얘기는 들었다. 다만 이대로 계속 어려움이 지속되면 다른 약국들도 어쩔 수 없이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C약사는 "약국이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니까 근무하던 약사가 나가더라도 새 약사를 뽑는 일은 힘들어졌다"면서 "휴직하고 있는 근무약사들도 일할 약국을 찾기 힘들다는 얘기들을 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2020-04-07 18:06:08정흥준 -
"선배님들 힘내세요"…약대생이 만든 마스크 안내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를 재학중인 한 학생이 약사들의 공적마스크 판매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리구매 지침표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대 약학대학 5학년 장지안 학생[사진]은 서울 금천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엄마를 위해 6일부터 달라지는 대리구매 범위를 정리해 표로 만들었다. 그동안 대리구매를 혼동하는 손님들도 인해 약국에서 생기는 갈등을 봐왔기 때문에, 다른 약국에서도 안내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지안 학생은 데일리팜으로 지침표를 보내왔고, 미처 제작하지 못 한 약국들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장 씨는 "대리구매를 처음에 시작할 때에도 약국을 하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안내문을 만들었었다. 아무래도 직접 만들 수 있을 만큼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 하셔서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 씨는 "이번에는 급하게 공지를 받은데다가, 전달받은 내용도 화질이 좋지 않아서 새로 만들어서 붙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른 약사들도 그대로 인쇄해 약국에 부착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유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제작한 표에는 6일부터 대리구매가 허용된 2002년 이후 출생자와 입원환자 등을 포함해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자들이 모두 정리돼있다. 대리구매 지침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소비자들과 약사들 모두 혼동이 생기고, 이번에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장 씨는 "마스크 구매 처음에는 시비도 많이 붙고, 헷갈려하는 손님들도 많았다. 대리구매에 대해선 약사들도 혼동이 생길 수 있어 만들게 됐다"면서 "대리구매 안내문을 여러개 붙이다보면 너무 지저분하니까 이번에 요약된 걸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 씨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도 사이버강의를 진행하면서 여유시간이 있어 제작할 수 있었다"면서 "약국이 마스크 배부와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들 조금만 더 기운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0-04-07 10:38:42정흥준 -
글로벌 드럭스토어 부츠, 국내시장 안착 왜 실패했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에서는 유독 대기업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이 맥을 못 추며 줄줄이 사업을 축소하거나 전격 철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H&B 스토어에는 CJ올리브영을 필두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 롭스, 이마트 부츠, 농심 판도라 등이 있었다. 한때는 약국과 결합한 형태의 드럭스토어를 표방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던 업체들이지만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하는가 하면 사업을 아예 접는 곳도 있다. 이마트 부츠의 경우 지난해부터 매장 일부를 정리하더니 올해 초 본격적인 사업 철수 소문이 돌았고, 최근 전격적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마트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손잡고 국내에서 프리미엄 H&B스토어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기존 H&B스토어 시장은 물론이고 약국가도 적지 않게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세계적인 드럭스토어 기업과의 결합일 뿐만 아니라 약국도 사업에 포함되는 만큼 향후 법인약국 허용을 예상한 포석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우려대로 이마트 부츠는 지난 2017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33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하지만 결국 3년이 채 안 돼 사업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부츠의 사업 철수 이유에는 이마트 수익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도 있지만 국내에서 H&B스토어로서의 경쟁력이 부족했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관련 상권이 포화상태인데다가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비용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츠가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 역시 10~30대가 주 고객층인 국내 H&B스토어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가 중요시 여겨지는 국내 H&B스토어 특성을 감안할 때 포커싱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마트 부츠 이외 다른 대기업 운영 H&B스토어들의 상황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13년 동안 사용하던 ‘왓슨스’ 간판을 ‘랄라블라’로 교체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당시 회사는 186개였던 매장을 300여개까지 늘리고 가맹점 도입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경영이 부진한 점포를 잇따라 폐업하면서 지난해 기준 점포 수는 140개로 오히려 줄었다. 더불어 랄라블라의 작년 누적 적자는 1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당초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외형 확대를 예고했지만 최근 들어 오히려 부실 점포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 롭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20여개 매장 중 20~30개를 구조조정 대상에 올렸으며 이 중에는 롭스 압구정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임대 형식에 머물러…줄줄이 실패 경험 약사사회가 대기업 운영 H&B스토어 생태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업체들이 약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찌감치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를 비롯해 농심판도라, 이마트 부츠까지 크고 작은 방식으로 매장 내 약국 입점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결국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는 얼마 안돼 약국 임대 사업을 접었고, 부츠 역시 사업 철수로 인해 매장 내 임대 형식으로 운영되던 약국 6곳이 사실상 강제적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농심 판도라 정도만이 매장 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약국 대부분이 약국을 임대 형식으로 매장 내 입점시키고 약사는 약국 내 업무에만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법인약국이 허용되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대기업 계열 드럭스토어 내 약국은 임대에 머물 수밖에 없고, 그 한계성으로 인해 사실상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더불어 H&B스토어 본사와 약국이 사업을 콜라보레이션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이라 하더라도 국내 약국 경영 특성상 비교적 타이트하게 매장을 관리하는 대기업과 매장 관리나 운영 주도권을 두고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한 약국 체인 관계자는 "현행법상 대기업의 약국 직접 운영은 불가능한 만큼 약국이 입점돼도 임대에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업체도, 약국도 메리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약국 판매 제품 간 중복 등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렇다고 약국을 중심으로 한 드럭스토어 역시 국내 약업계 특수성을 고려할 때 쉽게 안착하고 성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 때문에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2020-04-06 17:27:12김지은 -
개국약사 "5부제 폐지, 중복구매 방지만"...국민청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마스크 5부제 정책을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나왔다. 마스크 5부제 초기 정책이 공급이 수요를 넘는 현 상황과 동떨어져 시민과 약국, 약국과 약국 간에 발생하는 문제로 일선 약사의 고통이 크다는 지적이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고 주1회 구입가능, 중복구매 방지만 진행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개국약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한민국 정부의 마스크 정책이 전세계적 모범 사례로 꼽힌 것을 인정했다. 그는 "(불안한) 국민 정서를 안정시켰다며 약사로서 고생은 했지만 그간 노력에 보람을 느낀다"며 일선 약사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청원인은 "마스크 정책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일선 약국 약사로서 괴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청원인은 "아마도 다음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를 포기할 것 같다"며 "처음에는 힘이 들어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었는데 국민이 불편한 것을 방치하고 정책이 잘 되고 있다고 (정부가)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약사가 욕을 들으면서 비위를 맞추지 못 하면 나쁜약사가 되는 명령받은 기분이기 때문"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현재 정부의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이 한 달을 맞고 있다. 자신의 생년월일에 맞춰 주당 2매만 구입가능하다. 그러나 수급량이 늘면서 구매가 쉬워지고 약국에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이에 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색상, 사이즈, 브랜드, KF94 등급 등을 따지기 시작했고, 구매 가능일이 아니어도 마스크 판매를 원하고 있다. 약국도 재고가 넘쳐나 이러한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 청원인은 "왜 여기 (약국은) 해주고 저기는 안 해주냐 소리도 듣다가 융통성 있게 하려고 애를 쓰면 불법, 합법도 아닌 일이 다른 약국에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 됐고 나쁜약사라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마스크 5부제를 준수하는 약국에서는 시민과 약국이, 시민들의 성화에 5부제를 지키지 않은 약국과 인접 약국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청원인은 봉사로 시작한 공적 마스크 판매가 욕까지 듣는 일이 됐다며 "(정부가) 중복 구매만 거르고 주 1회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게 방안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가 '우리 나라에는 약국에 마스크가 많기에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청원인은 "약국을 이렇게 죽여가는 상황을 정부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 국민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5부제 취지가 '약국에 마스크가 많아 안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변절됐다는 것이다. 한편 청원인은 "참고로 문재인 정부 지지자"라며 "야당이 이 내용을 입맛에 맞게 각색해 정부를 비난하는데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2020-04-06 15:07:13김민건 -
의약계 종사자 88%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지급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데일리팜 독자 10명중 9명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만이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데일리팜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Issue&Poll 온라인 여론 조사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보건의약계에 종사하는 데일리팜 독자 262명 중 87.8%(230명)는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하위 70%만 지급하는 정부 방식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은 12.2%(32명)에 그쳤다. 전 국민 지급을 찬성하는 독자들은 "금액을 조금 낮춰서라도 전 국민에게 다 주는게 합리적이라고 본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소득하위 70%에 대한 선별적 지급방식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하위 30%만 지급을 해줘도 된다"는 의견과 "소득 하위층에 조금이라도 더 지급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2020-04-06 11:51:49정흥준 -
약국 등 일자리안정자금 증액...1인당 월 18만원 지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부가 일자리안정자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근로자 1인당 최대 월 18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인상된 지원금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의 근무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면 1월 근무기간부터 소급해 지원이 가능하고,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아직 접수를 하지 않은 약국들은 신청을 통해 증액된 일자리안정자금 혜택을 받으면 된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월 평균 보수 215만원(최저임금의 120%) 이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부터는 5인 미만 사업장은 노동자 1인당 11만원을, 5인 이상 사업장은 1인당 9만원씩을 지원해왔다. 일자리안정자금 예산은 약 2조 1647억원이었지만, 지난 3월 17일 국회에서 4946억원이 추가경정예산으로 잡히며 총 2조 6611억원이 됐다. 노동부는 추경예산으로 10인 미만 사업주는 7만원, 10인 이상 사업주에겐 4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다. 5인 미만은 1인당 최대 18만원, 5인 이상 10인 미만은 16만원을 지급한다. 또 10인 이상에도 1인당 13만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사업장이 일부 휴업을 할 경우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일자리안정자금을 축소 지원했지만, 올해 말까지는 단축 전 주 소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지원한다. 약국에서 경영 어려움으로 영업시간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일자리안정자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또 유급 휴직& 8231;휴업을 실시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약국도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단시간 근로자는 주 소정근로시간, 일용근로자는 월 근로일수 비례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2020-04-06 11:25:27정흥준 -
세계 1위 부츠, 국내 진출 3년만에 약국시장 철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프리미엄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국내에 문을 연 ‘부츠’가 계속되는 수익성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철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완전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남아있던 매장 들의 문을 닫았다. 부츠는 2017년 이마트가 영국 1위 H&B스토어 기업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독점 계약해 국내 상륙한 만큼 H&B 시장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었다. 국내 상륙한 해에만 33개 매장을 오픈, 운영하는가 하면 ‘프리미엄’을 기조로 기존 H&B스토어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적자와 수익성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이마트 측이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여타 H&B 스토어와의 경쟁에서 우의를 점하지 못한 부분도 부츠의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부츠 18개 점포를 폐점했고, 올해 초 스타필드 코엑스점과 신촌점을 폐점시킨데 이어 남아있는 6개 매장도 차례로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부츠의 사업 철수로 각 점포에서 운영하던 약국들도 강제적으로 폐업을 해야 되는 형편이 됐다. 부츠 내 입점한 약국은 6곳 정도로, 현재 이들 중 4곳은 문을 닫았고 나머지 2곳은 영업을 계속하며 본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츠 1호점 약국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타필드하남점 내 부츠스타약국도 5일 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입점 당시 5년 임대를 계약했지만 문을 연지 3년 만에 사업이 철수하면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약국 영업을 중단하게 된 형편이다. 약국장인 최용한 약사는 “지난 2월부터 사업 철수 이야기가 있었고 로드샵들은 거의 문을 닫은 상태였다”면서 “재고를 떠는 할인 이벤트가 종료되는 시점인 5일 부로 매장도, 약국도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최 약사는 “사실상 첫 개국 약국이었던 만큼 애정이 많았는데 계약 기간인 5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사실상 타의에 의해 문을 닫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원래 있던 스타필드하남의 다른 매장을 임대해 독립적으로 ㅓ약국을 오픈 할 예정이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2020-04-06 11:02:16김지은 -
"오늘부터 대리구매 확대"…정부, 기습발표에 약국 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오늘(6일)부터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범위를 초& 8231;중& 8231;고등학생과 입원환자 등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정작 공급처인 약국들은 5일 오후 언론을 통해 달라진 판매지침을 접하게 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2009년 출생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입원환자 등으로 대리구매 범위 확대를 발표했다. 달라진 대리구매 범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날 급하게 발표가 이뤄진데다가, 대한약사회를 통해 전국 약국에 변경 내용을 안내하기도 전이었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일방적인 판매지침 변경과 발표로 인해 현장에선 혼란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꿀테니 따르라'는 식의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서울 A약사는 "약사회로부터 안내를 받기 전에 언론을 통해서 먼저 확인을 했다. 당장 6일부터 바뀌는 건데 약국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약사회 패싱이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사전 안내를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지침을 변경하지 않고 기습적인 발표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부를 질타하는 약사들도 있었다. 서울 B약사는 "마스크 수량이 부족해서 구매를 제한하는 것도 아니고, 안정화가 되면서 대리구매를 늘린다는 취지의 변경이다. 급할 것이 없는데 왜 사전안내 없이 하루 전날 기습적으로 발표해 약국들이 당황하도록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B약사는 "미리 변경될 내용과 일자를 안내해주고, 모든 약국들이 달라지는 지침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루이틀이라도 시간을 주는 것이 맞지 않겠냐"면서 "아마 뒤늦게 알게 된 약국에선 6일 오전부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강원 C약사는 "그동안에도 달라지는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했던 적이 있었지만 공급량이 많이 달려서 그런가보다 이해를 했었다"면서 "약국에서는 확인해야 하는 지참 서류들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일요일에 알려주고, 월요일부터 알아서 하라는 건 약국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한편,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대상 확대로 인해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초중고생들은 대리구매가 가능해졌다. 공적마스크 공급량 확대와 수요 안정 등으로 지난주부터는 대다수의 약국에서 재고가 남는 상황이었다. 대리구매 확대로 인해 이주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2020-04-05 20:40:5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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