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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공지보다 빠른 리도멕스 팜파라치, 약국 8곳 고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리도멕스 팜파라치에 지역약국가가 발칵 뒤집혔다. 리도멕스 전문약 전환을 이용해 영남지역 약국 7~8군데가 임의조제로 고발조치를 당했기 때문이다.16일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팜파라치는 전문약 전환이 이뤄진 당일과 익일인 2일과 3일 약국가를 돌며 리도멕스를 구입했고 이같은 내용을 보건소에 각각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약사회는 당일인 2일 회원약국에 리도멕스 판매 금지와 관련한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했으나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약국들이 고발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메시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안내했으나, 비교적 시내가 아닌 약국들을 중심으로 촬영이 이뤄졌다"며 "리도멕스의 전문약 전환과 관련한 내용을 잘 아는 꾼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보건소에 선처를 요구한다는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식약처와 삼아제약의 안내가 늦었던 점, 팜파라치가 악의성을 가지고 약국들을 고발한 점 등에 대한 내용으로 선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문약 전환과 관련해 사전 공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유예기간 등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시행에 들어가 미처 약국들이 준비할 시간 등이 없었던 만큼 부당함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라는 것.한편 대한약사회도 지난 10일 전문약으로 전환된 품목에 대한 판매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2021-03-16 21:10:46강혜경 -
'월세만 5500만원'...서울조달청 구내약국 입찰시장에서울성모병원 처방을 소화하는 청사 구내약국.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조달청 구내약국이 오늘(17일)부터 25일까지 공개 입찰을 통해 새 주인을 구한다.서울성모병원 처방을 소화하는 지하 1층 약국으로 규모는 약 28평(93.6m²)이다. 기존 구내약국 계약이 4월 30일 만료됨에 따라 조달청은 온비드를 통해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앞서 약국을 운영중이던 약사는 계약 재연장을 통해 총 6년간 약국을 운영해왔다.약국 최저 입찰가는 연 6억 6020만원으로 월세로 환산하면 5500만원 수준이다. 임대기간 3년으로 계산하면 총 19억 8060만원에 연 입찰가는 최대 6번으로 나눠 납부할 수 있다.조달청 관계자는 "주변 약국 임대료를 조사해 적절한 입찰가가 책정이 됐다. 기존에도 비슷한 금액에서 계약이 이뤄졌다"며 "6억6000여만원을 총 6번에 나눠서 현금 분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2025년 청사 이전 계획이 변수다. 3년 재연장이 어렵고, 청사 이전 계획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이 관계자는 "2025년 예정이지만 당겨질 수 있다. 만약 계약 기간 중 청사가 이전 될 경우 운영일수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2021-03-16 17:50:54정흥준 -
중대 나온 A약사의 비밀…문전약국 몰카 고발의 재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범식 약사가 공동명의로 운영 중인 보라매대학약국에 대한 무자격자 조제 고발에 양덕숙 약사가 운영하는 업체 직원(약사)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양 약사는 "이번 약사법 위반 고발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했다.이 약국의 공동개설자인 김정수 약사는 15일 약국 고발과 검찰 조사 과정에 대한 설명자료를 공개했다.김 약사가 공개한 일자별 내용을 보면 지난해 4월 17일 중앙대 약대를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A약사는 곧 약국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김정수 약사에게 전화를 걸어 보라매대학약국 견학을 요청했다.A약사는 3일 후인 20일 약국을 방문했고, 조제실 등을 둘러봤다. 견학을 마친 A약사는 조제실에서 직접 실무를 해보고 싶다고 22일 다시 약국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조제실에서 일하는 직원 등의 영상 촬영이 이뤄졌다.A약사가 돌아간 후 약 5일 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에게 전화 연락이 왔다. 내용은 누군가 보라매대학약국의 불법 조제 등을 촬영했고, 이 동영상을 양덕숙 약사에게 알렸다는 내용이었다.이후 양 약사도 김정수 약사에게 연락을 취해 "제보자가 영상을 보냈는데, 공익제보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제보자를 막고 있다. 이범식 약사와 잘 의논하시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이 사건은 6월 주간신문에 '대형약국의 무자격자 불법 조제'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고 다음달엔 약국 불법 조제에 대한 공익신고도 이뤄졌다.그러나 보라매대학약국은 지난 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고발인이 주장하는 마약류 조제 행위가 비약사 일반인 근무자가 단독으로 했는지 특정할 수 없다"며 "고발인은 비약사 근무자 1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단독 촬영해 약사들의 관리와 지시를 벗어나 조제했다는 객관적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무혐의 이유를 설명했다.검찰 통지서 이에 사건 당사자이자 약국 공동개설자인 김정수 약사는 "중앙대 약대를 나온 A약사는 양덕숙 약사가 운영하는 업체의 직원"이라며 "양 약사가 민사분쟁 해결 또는 민사소송에 대한 보복목적으로 악의적 제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이범식 약사가 양덕숙 약사에게 2015년 8월경 2억 원, 2016년 3월경 2억원 등 4억원을 빌려줬다가 1억원만 변제받고 나머지 3억원을 받지 못해 2020년 2월 양 약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덧붙여 "2015년 12월 양 약사의 연대 보증하에 조찬휘 전 회장에게 2억 5000만원을, 2017년 5월경 양덕숙 약사 보증하에 조 전 회장에게 3억원을 빌려줬다가 이를 받지 못해 조찬휘, 양덕숙 약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 중"이라고 언급했다.즉 회관 재건축 외에 8억 5000만원이라는 돈이 오고 갔고, 이범식 약사가 이를 아직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김 약사는 "당시 전화를 했던 서울지역 분회장, 양덕숙 약사의 통화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며 "협박죄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김 약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A약사와 양덕숙 약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중대 동문회 차원에서 A약사를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범식 약사도 "이 사건은 조찬휘 전 회장과 양덕숙 약사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직후인 4월 22일 우연히 대여금 소송 직후 약국 개설을 위한 견학 등을 빙자해 약학대학 선배이자 약국 관리 책임자인 김정수 약사를 속이고 약국 조제실에 침입해 도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약사는 "동영상 일부를 김정수 약사에게 보내며 위법행위로 인해 병원의 처방이 끊긴다는 등 공갈과 협박을 하고 동시에 익명으로 언론제보와 형사고소를 한 사건인데, 지난해 1월 이미 불기소 처분됐고 비록 고발자가 항고했지만 최근 특정인이 도촬한 증거를 확보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결국 이범식 약사가 본인에게도 악수가 될 수 있는 회관 재건축 관련 가계약 사건을 다시 꺼내 들며 대한약사회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유도, 의도적인 약국 고발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사건에 대해 양덕숙 약사는 이범식 약사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동영상 몰카촬영과는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양 약사는 "보라매대학약국에 약사법 위번 사건이 있었는데 (그 고발을)내가 시켰다고 오해를 하고 있다"며 "대화로 하면되는데 악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2021-03-15 22:58:09강신국 -
고령자 백신접종 임박...약국 해열제 판매 기상도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 접종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약국 해열진통제의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다.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15일 발표한 2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4월 첫째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을 확대해나간다.1분기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대상이었다면 2분기부턴 의약사들과 고령자,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약국 종사자는 보건의료인으로 한정해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총 12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인구의 약 23%를 접종하는 셈이다. 최근 들어 백신 접종자들의 해열제 수요를 체감하고 있는 약국들은 접종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턴 더 큰 폭의 수요 상승을 예상하고 있었다.특히 의사협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항체형성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일부 약사들은 SNS를 통해 타이레놀 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품목들을 포스팅하며 홍보하기도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타이레놀 외에도 게보린, 펜잘, 써스펜데이정 등 다양하다.경기 A약사는 “타이레놀은 작년부터 코로나 이슈로 많이 찾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백신 맞고 약국에 와서 찾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일부 종사자들만 접종을 받은데다, 다들 집에 가지고 있는 수량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긴 힘들다”라고 말했다.A약사는 “접종 대상자가 늘어나면 해열제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다. 도매에서도 언질을 주는데, 제약사에 직접 확인해보니 여유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또다른 경기 B약사도 “다른 약국들에선 타이레놀 찾는 사람이 최근 늘었다는 얘기를 하긴 한다”면서 “그런데 요양기관 환자들은 처방으로 받을 수 있고, 병원종사자들도 상비로 가지고 있어서 약국 방문이 많진 않다”고 했다.한편, 의협은 발열 38.5도 미만이고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인 경우, 힘들지 않을 경우엔 해열제 복용을 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2021-03-15 19:39:18정흥준 -
주차료 지원 놓고 약국간 신경전…어디까지 용인될까?사진은 기사와 무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주차료 지원'을 놓고 일부 약국들간 신경전이 발생해 지역약사회가 중재에 나섰다.주차시설이 잘 된 메디컬 빌딩 약국들이라면 관계 없지만, 별도 주차장이 없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주차요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용인되느냐를 놓고 약국간 입장차가 발생한 것이다.상황을 종합해 보자면 A, B, C상가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A상가와 C상가는 메디컬 빌딩으로 각각 3~4개의 의원과 2~3개의 약국이 입점해 있다.A상가와 C상가 내에 위치한 의원과 약국은 소비자들에게 주차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약국이 없는 B상가 환자들이다.B상가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A상가 약국들이 주차요금을 일부 지원해 주는 데 대해 C상가 약국들에서 문제제기를 하게 된 것.결국 지역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측에 약국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료 주차장의 주차료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 개인 약국의 마케팅 수단으로 적정한 방법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이에 대한약사회는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 제1항 제2호에 의거 약국 개설자는 현상품·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거나 소비자·환자 등을 유치하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는 등의 부당한 방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해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를 유인해서는 안된다'며 '이에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경제적 지원(주차료 지원 포함)을 약국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 약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판단했다.다만 '특정 약국의 특정 행위의 약사법 위반여부에 대한 판단은 제반 정황에 대한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관할 보건소와 긴밀하게 상의하라'고 답변했다.이에 지역약사회 역시 주차료 지원과 관련한 원칙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상가 내에 있으면서 주차권을 발급해 주거나 주차시간을 넣어주는 등의 행위는 인정하되, 주변에 있는 유료주차장의 주차요금을 지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통념을 뛰어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계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주차료 지원이 호객행위로써 약국간 논란이 소지가 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1-03-15 16:33:23강혜경 -
한약사 인수 대형약국 약사품으로...보건소 신고 완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인수로 논란이 됐던 서초구 대형약국이 15일 새로운 약사의 보건소 개설신고로 일단락됐다.서초구약사회(회장 이은경)는 관내 대형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한 사실을 인지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한약사에 대한 포스터 배포, 단체 시위를 위한 집회 신고, 대응책 강구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 등을 진행한 바 있다.이은경 회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 상임이사, 회원들이 다방면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다.이 회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지역 약사회 한약국 개설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7만 약사의 약사면허에 대한 전문성을 훼손한 심각한 문제다"라고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그동안 한약사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한 약사사회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아울러 구약사회는 약사직능을 침범하는 사태가 발생할 시에는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며, 회원의 권익과 권위를 위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1-03-15 16:06:04정흥준 -
폐의약품 '약쏙상자'에 버려요…시민 의견이 정책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시민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태어났다. 폐의약품을 버리는 '약쏙상자'가 그것이다.서울시는 폐의약품을 한곳에 모아 버릴 수 있는 약쏙상자 교구 7500개를 이달 말까지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배포해 보건교육때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약쏙상자는 약의 종류와 포장지별로 분리수거를 한 후 근처 보건소 등에 가져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리플렛, 폐의약품 수거 상자를 만드는 교구세트, 폐의약품 처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약쏙상자.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은 디자인을 전공한 회사원 이윤규씨로, 이씨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폐의약품을 제대로 버리는 방법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의약품 폐기에 대한 제도나 시스템을 바꾸기는 어려워도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며 "폐의약품을 처리하고 싶지만 정확한 폐기 방법을 몰라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이 집에 쌓여있다는 한 시민의 제안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폐의약품은 약 종류별로 분리수거 한 후 근처 약국이나 보건소 등에 가져가면 안전하게 폐기되지만,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쓰레기통, 하수구, 변기통에 버린다고 응답한 비율이 55.2%로 절반을 넘었으며 약국, 의사, 보건소에 반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또 향후 사용을 위해 보관한다는 응답은 36.1%였다.이번 프로젝트에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관련 전문가, 자치구 보건소 관계자, 서울시 교육청 및 보건교사 등이 참여했으며,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폐기법, 제대로 폐기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영향 등 사람들이 잘 몰랐거나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담았다.특히 1년에 17차시 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실천해 본다면 어른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의약품 사용과 폐기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한편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생활 속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해 나가는 소통과 참여의 장으로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를 직접 제안하고, 시민투표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며, 디자인 개발과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것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총 2200여명이 참여했다.서울시는 ▲올바른 의약품 폐기를 위한 서비스디자인(신규) ▲청소노동자들의 편안한 휴게환경 디자인(신규) ▲재난안전 서비스디자인(신규)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는 서비스디자인(심화) ▲초등학교 대상 직업 인식개선을 위한 온라인게임(심화) 등 총 5개 프로젝트가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2021-03-15 12:04:31강혜경 -
'붙이는 다이어트패치' 약사 추천 SNS 광고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현직 약사가 붙이는 다이어트패치 제품을 추천하는 광고성 영상이 SNS로 퍼지면서 동료 약사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이 제품은 TDDS(경피약물전달체계) 기술을 활용해 CLA, 가르시니아, 녹차추출물, 라즈베리케톤 등의 성분을 흡수시켜 다이어트를 돕는다며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판매 업체 측은 출시 직후 주문이 폭주해 7초에 1개씩 판매가 이뤄진다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한다.또한 인플루언서들의 사용후기가 담긴 홍보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광고 효과를 보고 있다.최근에는 가운을 입은 약사가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추천하는듯한 홍보 영상을 찍어 올렸다. 해당 약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국 브이로그를 찍어 올리는 등 활동을 하고 있는 현직 약사였다.이 약사는 영상을 통해 “음식이 당길 때 패치를 붙이고 10분만 있으면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다. 가르시니아는 식약처 인증 체지방감소 1급 원료다”라며 “피부로 흡수하면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막고, 세로토닌 증가 시켜 식욕을 확 떨어뜨린다.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이런 패치 제품 정말 괜찮다”라고 추천한다.이를 본 동료 약사들은 전문가로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홍보를 맡는 것은 우려가 된다고 말한다.경기 A약사는 “해당 성분들이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고 하지만, 고함량으로 많이 복용해도 (체지방감소)효과는 미흡하다”면서 “또한 성분들이 피부에 부착하는 것으론 흡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또다른 강원 B약사는 “약사가 언급한 세로토닌에 영향을 준다는 것 자체가 건기식으로 허가될 수 없는 기능이다. 기존처럼 복용하는 형태를 건기식으로 그냥 둔다고 하더라도 패치형태는 일반약 허가가 맞다”고 설명했다.B약사는 “(광고성 영상 촬영 의도는)젊은 약사들이 유튜브 같은 매체에 친화성을 가지다보니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대한약사회도 붙이는 다이어트 패치 광고 내용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는 “패치를 붙여서 전신혈류 작용이 일어난다면 의약품으로 분류돼야 한다. 일반약으로 허가받아 약국에서 판매하는 파스 제품도 국소작용이다. 전신작용이 있는 패치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라고 말했다.이어 오 이사는 “만약 효과가 없는 내용을 홍보한 것이라면 허위광고이고, 효과가 있다면 의약품을 공산품으로 유통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문제가 된다”라고 덧붙였다.2021-03-15 11:58:41정흥준 -
"내 남편 비아그라 배달합니다"…의약품 택배광고 논란A업체의 SNS 광고 내용.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이 한시 허용된 가운데 일부 업체의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전화처방과 택배배송이 허용되는 틈을 타 '해피드럭 등을 무료로 배달해 주겠다'는 내용의 광고가 SNS를 통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A업체는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SNS광고를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 질환 등을 공개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상황이다.광고는 '식욕억제약 배달비 0원', '지금 바로 여드름약 배달해 드립니다', '내 남편 비아그라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 '귀찮게 밖에 나가지 말고 편하게 원하는 식욕억제약 받아 먹자', '이게 된다고? 집에서 처방받고 여드름 약 배송까지!', '이게 된다고? 집에서 처방받고 비아그라 배송까지!' 등의 시리즈 형태로 노출하고 있다.광고를 접한 약사들은 약사법 위반 등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면의 허점을 파고 들어 일반인들에게 전문의약품을 무료로 배달해 주겠다는 광고는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지난해 2월 복지부가 밝힌 '전화상담·처방 한시적 허용 방안'을 보면, 한시적 전화상담·처방은 국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이용시 한시적 특례를 인정하는 부분으로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처방전 발급은 진료한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해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도록 하며, 의약품은 환자에게 유선 및 서면으로 복약지도 후 의약품을 조제·교부토록 하고 있다.다만 복지부는 '본인확인, 진료내용 기록 등 대면진료 절차를 준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하고는 있다.A업체의 영업방식에 대해 복지부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면 전화상담 처방 한시적 허용방안 프로세스에 따라 환자가 전화 처방을 받은 후 조제 받을 약국을 직집 지정하고 해당 약국에서 유선 등을 통해 복약지도를 이행했다면 약을 택배로 배송했다 해도 사실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다만 약사들은 "식욕억제제, 비아그라, 여드름약을 무료로 배달해 준다는 광고는 한시적 허용 취지를 악용한 광고"라며 "특히 '내 남편 비아그라'와 같은 경우 본인이 진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타인이 의사의 전화상담을 통해야 하는 것인 만큼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SNS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광고되는 부분은 의약품 오남용 뿐만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의약품 등을 광고하는 경우에 준수해야 할 사항 등에 명시된 ▲현상품·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광고하지 말 것 ▲의약품을 오용하게 하거나 남용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하지 말 것 ▲대중광고가 금지된 품목을 특정 질병 등으로 나타내어 암시하는 광고를 하지 말 것 등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또 다른 약사는 "대놓고 식욕억제제, 비아그라를 처방·배달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문제"라며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의약품의 안전이 사라진 격"이라며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1-03-15 11:41:05강혜경 -
우리들제약·의정부성모병원, 근골격계 약물 개발 MOU사진 왼쪽부터 우리들제약 박희덕 대표, 김혜연 대표, 의정부성모병원 박태철 원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우리들제약(대표 박희덕, 김혜연)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원장 박태철)이 지난 1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근골격계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우리들제약과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공동연구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임상진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관절재생센터 전문연구진과 상호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의정부성모병원의 전문진료센터인 관절재생센터(센터장 김석중)는 기존 정형외과를 확대 개편하여 늘어나는 인대 및 관절 손상에 대응하고 회복기 감소, 통증완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특히 의정부성모병원은 가톨릭대학교의 8개 산하의료기관 중 경기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곳으로, 지역 여건상 응급, 만성질환 환자가 많은 의료기관이다. 특히 인대손상 및 각종 관절손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인하여 꾸준히 진료를 요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관련 질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연골재생학회의 연골재생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을 만큼 근골격계 질환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들제약과의 관련 치료제 개발에 뛰어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우리들제약은 “심평원의 진료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골격계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치료제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치료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우리들제약은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8729;빅데이터활용 바이오신약추진단’을 신설하고,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바이오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미국 뉴저지 소재의 체외진단 기업인 엑세스바이오를 인수해 코로나 19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외 인증 획득 및 글로벌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다.2021-03-15 09:05:3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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