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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려에도 의사들 코로나치료제 처방 꺼린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코로나 치료제 처방 독려에도 실제 처방률은 좀처럼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에 따르면 8월 3주차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0.8%로, 지난 주 대비 0.5%p 증가에 그쳤다.시도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전남 26.9%, 부산 24.1%, 강원 23.1%, 대구 23.6% 순으로 나타났다.고위험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한 먹는치료제 처방현황의 경우 평균 처방률(확진자 기준)은 요양병원이 41.0%, 요양시설이 14.7%로 각각 확인됐다.월별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률 이에 방대본은 재유행 대응 방역 대책과 관련,& 160;고위험군 환자의 중증예방을 위한 ‘먹는치료제 처방현황 조사’와 함께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을 독려하고 있다.방대본은 요양시설의 처방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위험군의 먹는치료제 처방률 제고를 위한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의료인 대상 먹는치료제 처방정보 제공, 교육·홍보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이숙영 상황총괄단장은 "먹는 치료제가 올해부터 실제로 환자들에게 투약되기 시작했지만& 160;치료제의 여러 가지 금기사항들로 처방 절차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며 "의료진들이 처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본다. 의료진을 위한 처방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함에 따라 처방률은 점차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2022-08-23 22:06:23강신국 -
인후염치료제 수급난에 "직거래 약국 유통" 소문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관련 약제들의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특정 제약사가 직거래 약국에만 관련 제품을 유통한다는 소문이 나자 수습에 나섰다.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삼아제약이 탄툼액을 직거래 약국에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을 변경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종전에는 도매상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거래 약국에만 제품을 유통하기로 정책이 변경됐다는 것.코로나가 지속되면서 탄툼액 등의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거래 유통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때문에 탄툼액 한 품목을 위해 직거래를 터야 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약국에서 제기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삼아제약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종전처럼 직거래 약국은 물론 도매상을 통해서도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제약사 관계자는 "유통에 있어 변화된 부분은 없다. 다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보니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약국들에서 얘기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최대한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다 보니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탄툼액 이외에도 인후염치료제인 헥스메딘액, 탄툼베르데네뷸라이저 등의 품절이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퍼스가글액 등의 수급 역시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한 약사는 "일전에도 삼아제약이 직거래로 전환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다. 일반 약국들에 수급이 안 되다 보니 나온 얘기가 아닌가 싶다"면서 "코로나 관련 제제들의 품절난이 심각한 데서 빚어진 촌극"이라고 말했다.2022-08-23 19:40:08강혜경 -
'서초동 현자' 사진 누가 찍었나 보니...약사의 순간 포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8일 수도권에 쏟아진 125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재산 손실은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피해 복구는 현재 진행형이다.폭우로 인해 수많은 SNS스타도 탄생했다. 침수된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를 기다리던 '서초동 현자' 쓰레기로 막힌 배수관을 맨손으로 정리하던 '강남역 슈퍼맨' 관악구 신림동 일대 침수 도로에서 수영을 하던 '신림동 펠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초동 현자는 영화 '비상선언'과 '강남역' 등 다양한 패러디를 생산해 내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계희연 약사가 직접 촬영한 사진 원본(왼쪽)과 패러디물들. 기록적 폭우를 단적으로 보여준 '서초동 현자'를 촬영한 사람이 같은 시간 대,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던 약사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서울 서초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계희연 약사(40·경희대 약대)는 약국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 폭우를 만났다. 평소보다 늦게 퇴근하던 계 약사는 약국에서 얼마 못 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막 출발해 한 블록 정도 지났을 무렵 빗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금세 보닛까지 잠겼다.계희연 약사가 직접 사지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SUV인데도 차가 둥둥 뜨고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나가려고 하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너무 무섭고 겁이 난 상황에서 옆을 봤는데 보닛 위에 올라가 있던 남성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분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위안이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친구들 단톡방에 남겼는데 전 국민이 다 아는 그 사진이 됐네요."계 약사로부터 사진을 받은 친구가 또 다른 단톡방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1시간도 채 안 돼 온갖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가게 됐다는 것.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송한 사진이 뉴스와 SNS에서 화제가 되며 '서초동 현자'라는 이름까지 붙게 됐다.그날 계 약사는 '창문으로 탈출하라'는 소방구조대 말에 따라 대피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평소에도 사진을 못 찍는다는 타박을 자주 들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이 여기 저기 돌고, 패러디물까지 나오면서 신기했었죠. 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걸 보고 웃고 떠들만한 일이 아니구나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죠."그래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다."알고 보니 사진 속 주인공 서초동 현자가 지인의 지인이에요. 처음에는 언론사 기자라고 잘못 알려졌었잖아요. 나중에 듣고 보니 '차를 두고 갈 수 없어 차 위에서 대기하고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침수로 인해 폐차를 했고, 운전대를 잡는 게 아직은 겁 나지만 제가 찍은 사진 한 컷이 영원히 기록으로 남게 된 것은 신기한 경험이에요. 무섭고 당황했던 순간에 위안이 된 서초동 현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2022-08-23 17:59:28강혜경 -
"결제 시늉만 하고 제품 슬쩍"...약국 페이결제 주의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입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결제 시늉만 하고 물건을 집어가는 사례가 다빈도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제로페이는 약국에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고, 소비자가 직접 결제 금액을 입력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약사들은 소비자가 보여주는 휴대폰 결제 화면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때 입력된 금액이 아닌 최종 결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서울 강남구에서는 모바일 결제 과정에서 약국 피해 사례가 다빈도 확인됐다. 23일 강남구약사회는 “결제를 완전히 마치지 않고 구매품을 가져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지역 약국들은 제로페이로 결제 시 실수 혹은 고의로 최종 결제를 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결제가 이뤄졌는지 확인을 재차 요구하는 일이 부담스러워 피하다 보니 악용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서울 A약사는 “나도 많이 당했다. QR인식하고 결제창을 누르는데 대충 진행하는 것처럼 휴대폰을 보여주고 물건을 가져간다. 결제했다며 가는 분을 붙잡고 다시 보여 달라고 하기가 껄끄럽다.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A약사는 “우리 약국 뿐만 아니라 종종 당하는 약국들이 있다. 실수보단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가맹점과 금액만 확인시켜주고 최종 결제를 하지 않으면 약국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가맹점용 제로페이 앱을 열어 확인할 수 있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매번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고 있었다.소비자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최종 결제가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패스워드 설정에 따라 결제 단계에서 암호까지 넣어야 완결이 된다. 그런데 금액이랑 상호만 보여주고 실제로는 결제를 마무리 짓지 않는 것”이라며 “고의이거나 실수일 수 있지만 약국에선 끝까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제로페이 미결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약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 음식점 등 일반 상점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2022-08-23 16:13:22정흥준 -
병원약사 주·야간 모집 활발...삼성서울·강북삼성병원 구인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3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계약직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일 급여는 51만원으로 현재 약사 2명과 약제보조 2명이 근무중이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다.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인 성은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3개월 근무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 채용한다. 주 5일 근무 40시간 근무이며, 병원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정규직과 시간제 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시간제는 주간과 주말로 나눠 채용하고, 주간 근무약사는 내년 2월까지만 근무하는 조건이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으로 동일하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상시모집하고 있다.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은 팀장급 1명, 근무약사 1명, 파트약사 1명을 채용한다. 신규 약사 기준 연봉은 7000만원이다. 시간 외 수당과 당직수당 등은 별도 지급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 2회 토요일 당직근무를 선다. 파트약사는 오전 8시부터 정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중 근무한다. 시급은 3.5만원을 지급한다. 채용시까지 온라인 접수 가능하다.일산차병원은 주간과 토요일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고, 월 1~2회 토요 오전 당직이 있다. 1년 계약직으로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결정을 한다. 원서접수는 8월 29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대전보훈병원 휴직대체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채용절차 전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원서 접수기한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다.삼성서울병원은 계약직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내년 2월말까지 근무할 약사이며 월 급여는 390여만원이다. 주 40시간 근무로 주말 당직이 발생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다.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정규직 약사 1명, 평일 주간 1명, 토요일 파트약사 1명, 일요일 야간약사 1명을 채용한다. 평일 주간약사는 최소 주 2회 4시간씩은 근무해야 한다.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일요일 야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다. 채용시까지 상시모집한다.강북삼성병원은 약제부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 전담 또는 취업지원대상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28일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지원은 병원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약제팀 약사를 채용한다. 연봉은 당직수당 별도 5700만원 내외로 책정된다. 종병 근무 경력이 있는 약사를 우대하며, 희망자는 25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 원서접수가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8-23 13:10:07정흥준 -
"제주 천연물로 신약·메디컬푸드 개발"…내달 국회 포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라산의 식물자원과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천연물의 보고인 제주도가 천연물을 가지고 신약과 메디컬 푸드 개발과 연결 짓는 포럼이 내달 국회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와 도에서 설립한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가 오는 9월 7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메디컬푸드&천연물 의약소재 리부팅 사업화와 연구기지화 가능성'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이번 포럼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 건강소비자연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함께 주관한다. 포럼은 '환자치료목적의 메디컬푸드산업의 중요성'(삼성서울병원 서정민 교수)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천연물 자원으로 신소재 및 의약품 개발 방향(경희대학교 강세찬 교수) ▲제주 천연물 자원으로 신소재 및 의약품 개발 방향(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이상호 학장) ▲제주특별법을 기반으로 투자유치 환경 및 인센티브 안내(투자유치과) 등 순서로 진행되며,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포함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 다수가 참여한다.건강소비자연대 측은 "고정 공동주관처인 전혜숙 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이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주테크노파크 등이 공동주관해 관계 정부 기관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만의 천연물 소재가 갖는 가치와 이의 응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고 기대했다.참가 신청은 건강소비자연대 박채은 대리 pce0826@healthumer.com으로 기업명 또는 기관, 단체명,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2022-08-23 12:48:14강혜경 -
실손청구 간소화, 규제완화 바람타나...의약사들 '긴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맞물려 보험업계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사활을 걸고 있어, 청구 대행 주체가 될 수 있는 의약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의장 성일종)는 지난 22일 국회 본관에서 보험업계 현안 간담회를 열고 보험업계 규제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간담회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창현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 홍석준 규제개혁추진 단장 및 정책위원회 관계자와 생명보험협회 정희수 회장, 손해보험협회 정지원 회장 등 생명보험사 6개사와 손해보험회사 6개사가 참석했다. 주요 의제를 보면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비급여 제도 개선,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요양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었다.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이 급격한 대내외 경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업계가 직면한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며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통한 국민 다수의 편익 제고, 보험사기 근절을 통한 보험금 누수 차단 및 국민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보험업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에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금융산업은 경제 분야 중 규제의 영향력이 가장 큰 산업"이라며 "국민 생활에 필요한 안전망 역할을 해온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과 ESG 같은 최근 변화 흐름에 적극 동참해 미래 사회에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혁신에 당정이 하나로 뜻과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2020년 10월 기준. 지난 5월 정의당 배진교 의원도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심평원이나 전문 중개기간을 통해 실손보험 가입자의 청구를 대행하도록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만 6개나 된다.환자와 보험업계는 청구 간소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문제는 의약단체의 반발이다. 의협, 약사회, 병협, 치협, 한의협 등 5개 의약단체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야기만 나오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주요 반대 이유는 아무런 보상 없는 행정부담 증가, 보험사의 개인 의료정보 축적에 따른 의료 민영화 단초 제공 등이다.결국 여야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인데, 의약 5단체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2022-08-23 11:11:08강신국 -
"코로나 이번 주 정점"…약국가 "환절기·개학·추석이 변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6차 재유행이 이번 주 정점을 나타낸 뒤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하반기 재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약국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일 신규확진자 등 유행 상황에 따라 키트와 상비약, 조제약, 먹는 치료약 등 수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우선 정부는 이번 주를 정점으로 감염 확산 속도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겸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2일 "코로나19는 아마 이번 주 정도에 정점을 찍고 앞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가을~초겨울쯤 대규모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 10~11월이 되면 모든 사람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돼 있다.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한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고 우려했다.최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6일 18만803명으로, 18주 만에 최다 확진을 보이다 ▲17일 17만8574명 ▲18일 13만8812명 ▲19일 12만9411명 ▲20일 11만944명 ▲21일 5만9046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2일 신규 확진자는 15만25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약국가는 아직까 환절기와 추석 등 유행 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쉽사리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8월 14-20일 약국당 69개 판매…광복절 등 휴일 착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34주(8월 14일~ 20일) 키트와 상비약 매출액은 전 주 대비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공휴일인 광복절이 포함돼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문을 여는 약국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34주 키트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404개 약국에서 2만7886개 판매되면서, 약국당 69개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판피린큐, 판콜에스내복액, 팜플루콜드연질캡슐과 같은 기침, 감기약은 확진자 증가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레놀정500mg과 타세놀정500mg, 게보린정과 같은 해열진통제도 전 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베타딘인후스프레이, 쎄파렉신캅셀, 소렉신연조엑스와 같은 인후질병치료제와 탁센연질캡슐,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표본 약국 440곳 가운데 15일 문을 연 약국은 126곳에 그쳐 착시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면서 "사실상 키트와 상비약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앞으로 판매 추이 어떻게 될까= 관건은 앞으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이다. 약국가는 이번 재유행이 무려 6차였고, 가을~겨울 재유행 우려가 나오는 만큼 방심은 이르다는 입장이다.서울지역 A약사는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오늘만 하더라도 15만명대까지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또 약국에서 관련 문의나 수요 등도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환절기와 추석연휴 등까지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와 무관하게 관련한 수요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약사도 "재유행에 재유행을 거듭하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은 어렵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고 역시 적정량을 항시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번 주 많은 초, 중, 고, 대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반짝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도 최근 의료계에 공문을 보내 "최근 코로나19 신규 변이 유행과 확진자 증가 등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접종 대상에 포함된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위중증 및 사망 사례에서 보듯 소아 및 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보호자와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2022-08-23 10:35:21강혜경 -
"AAP 더 만들어 달라"…"연구직까지 생산에 투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지표가 열이다 보니 아세트아미노펜 수요는 불가피합니다. 약국에선 약 없다고 손을 들수도 있지만, 국민을 위해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생산을 늘릴 방안이 없는건가요.”“연구소 직원까지 생산라인에 투입됐습니다. 생산직은 오미크론 때부터 이어진 철야, 주말 근무에 번아웃이 온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직원들 코로나 확진까지 그야말로 이중고네요.”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22일 오후 코오롱제약 대전 공장을 방문했다. 의약품 유통업체의 대표 격인 지오영 인천물류센터 방문에 이어진 현장 방문 행보다.최 회장이 코오롱제약 방문을 결정한 데는 최근 나날이 품귀가 심화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비롯한 조제용 감기약 생산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코오롱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중 자사 제품인 트라몰을 비롯해 한미약품 써스펜 등 6~7개의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을 위수탁하고 있다.최 회장은 이날 조제용 감기약을 생산, 포장하는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과 현 상황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전국의 약국에서 의약품 수급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그중 가장 문제가 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위수탁이 많은 코오롱제약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장을 직접 보고, 함께 대안도 마련하는 한편, 격려도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이에 코오롱제약 감성훈 생산본부장은 “지난해 초만 해도 감염병 자체가 크게 줄면서 감기약 매출도 급감했었다”면서 “하지만 오미크론발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면서 감기약 수요가 늘었고 특히 목 감기약 수요가 폭발하면서 생산이 급증한 상황이다. 현재 공장 직원들은 주말근무, 특근, 야근, 철야까지 감수하며 최대한 생산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코오롱제약은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중 한미약품의 위수탁 제품인 써스펜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써스펜의 경우 월 800만정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현실은 이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치다.회사에 따르면 현재 트라몰, 써스펜 등을 비롯해 월 1200만정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생산하고 있다.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 시점을 기점으로 다른 감기약들도 품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에만 집중하기는 힘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더불어 회사 측 관계자는 본사 직원과 연구직 직원들까지 생산 라인에 전사적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주52시간 시간제가 생산을 늘리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감 본부장은 “아세트아미노펜 제품들만 품절이면 그쪽으로 집중한다고 하지만, 그 외에 다른 감기약들도 모두 품절인 상황인 만큼 특정 약으로만 집중해서 늘리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그래도 최대한 생산을 늘려서 지난해의 120% 이상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오롱제약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생산직 직원은 풀로 근무 중이고, 이달 8일부터 타 부서 직원들까지 모두 생산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주52시간이 걸림돌이 되는건 사실이다. 최대한 철야까지 돌리려 하지만 주52시간제로 인해 그것도 쉽지는 않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타 부서 직원까지 생산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약가인하를 의식해 제약사들이 아세트아미노펜 등 조제용 감기약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회사는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코오롱 제약 관계자는 “트라몰, 써스펜의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생산량만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된다. 회사도 사실상 약가인하는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는 손해가 예상되지만, 현장에서 약이 없어 어려움을 느끼시는데 손해를 감안해 약 생산을 줄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 오해일 뿐”이라고 말했다.이에 최광훈 회장은 “조만간 식약처 등 정부 부처와 만나 감기약 수급 문제를 재논의 할 계획”이라며 “제도적 부분이 제약사의 생산량 증대의 발목을 잡는다면 행정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방문에는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대한약사회 최두주 사무총장, 정일영 정책이사, 송기찬 온라인팜 이사가 동행했다.2022-08-22 21:56:44김지은 -
윤 대통령 "소상공인도 수해 지원"...약국도 포함되나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 200여개 약국이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가운데, 이들 약국이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은 22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그동안 소상공인은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매우 컸던 만큼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재난지원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와 피해주민의 생계 안정, 피해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다만 관련 규정 상 재난지원금은 자연재난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들의 유가족, 부상 당한 사람, 주택에 피해를 입은 사람, 주 생계수단인 농업·어업·임업·소금생산업에 재해가 발생한 이들에게만 지급된다.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윤 대통령의 지시로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해 약국이 역차별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정부는 전문 직종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약국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이나 금융 혜택에서 번번이 제외했기 때문이다.이에 서울지역 한 분회장은 "약국 별로 다르지만 피해가 큰 곳도 많은데 전문 직종이라는 이유로 소상공인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다면 안된다"면서 "대한약사회가 나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피해 복구·지원의 핵심은 속도인 만큼,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며 "여타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 조사를 거쳐 추가 선포하겠다"고 전했다.침수 피해를 당한 약국들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관악구 ▲경기 성남시, 광주시, 양평군 ▲강원 횡성군 ▲충남 부여군, 청양군 등 8개 지자체 지역 전체와 ▲서울 강남구 개포1동 ▲경기 여주시 금사면·산북면 등 일부 읍면동이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일부(약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 지원과 함께 국세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혜택과 건강보험료·전기·통신·도시가스·지방난방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적으로 지원된다.그러나 서울시약사회 집계 피해약국(25곳)이 집중돼 있는 동작구는 특별재난지역에서 빠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2022-08-22 18:32:0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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