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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코로나 환자 같은데…숨은 감염자 많아졌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 추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꺾였지만 관련 증상으로 병의원과 약국을 찾는 환자는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가에서는 코로나 검사와 확진을 피하는 일명 ‘숨은 감염자’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가 의심되는데도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환자의 처방 조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증상으로 볼 때 코로나 확진이 의심되거나 자가검사키트로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감기 증상으로 진료,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실제 정부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발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직후인 지난 17일 18만여명이 발생한 이후 확산세가 꺾이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달 30일 기준 코로나 2차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당분간 확산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같은 신규 확진자 추이를 고려할 때 약국을 찾는 코로나 증상 관련 조제 역시 감소세로 돌아서야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게 다수 약사들의 말이다.코로나 확진자의 증상 완화를 위한 처방과 유사한 형태의 처방 발행이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지방의 한 약사는 “지난주부터 확진 환자가 처방 조제를 위해 약국을 찾는 경우는 확실히 줄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와 유사한 처방 조제 건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누가 봐도 확진이 의심됨에도 불구하고 단순 감기 증상으로 처방을 받아온 환자가 이전보다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지방의 또 다른 약사는 “ 요즘 규모가 작은 회사들 중에는 직원들에게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니 굳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말라는 말까지 한다고 들었다”면서 “코로나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숨은 확진자의 병원, 약국 방문이 증가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약국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곧 대대적인 감기약 품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조제용 감기약 품절 사태와 관련 오는 10월 예상된 3차 대유행을 대비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식약처가 현재 확산세가 꺾이는 점을 고려해 관련 의약품 생산과 수입 독려와 모니터링 쪽에 집중하고, 오히려 3차 대유행을 대비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약국 상황은 10월의 조치를 기다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약국들은 약 품절로 인한 어려움과 더불어 직원들의 코로나 확진에 따른 업무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대체, 변경조제할 약까지 품절이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데, 결국은 국민이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정부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2-08-31 08:36:39김지은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파업 예고...주변 약국 긴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이 다음달 1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인근 약국들이 외래 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경기도와 의료원에 인력 확충과 수익성 경영평가 폐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6개 병원 지부는 인력 수급이 한계 상태라 증원을 승인해 달라는 것이고, 공공성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평가를 폐지해 달라는 주장이다. 또 7.6%의 임금 인상도 요구 중이다.조합원 1200여명이 찬반투표를 통해 불수용 시 9월 1일 오전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파업 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외래진료 중단, 환자 전원이 이뤄질 예정이다.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협의 사항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30일 오후까지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병원 지부에서는 오늘(31일) 오전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인근 약국들도 파업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 6개 병원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약국들은 외래진료 중단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 경영난을 겪어왔다.경기도의료원은 최근 정상진료를 시작했는데, 또다시 파업 위기에 놓여 인근 약국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외래진료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약국들은 인력을 줄이거나 폐업을 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었다. 지난 5월부터 의료원들이 외래진료를 재개하면서 일부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병원 파업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특히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의 경우엔 일 400~500명의 외래환자 진료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의료원 인근 A약국은 “파업 예고를 하진 않아서 아직 소식을 듣진 못했다. 지금도 매출이 평년 대비 40% 수준에 불과하다. 5월 이후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이어 A약국은 “파업은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진행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우려했다.또 다른 의료원 인근 B약국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우리 약국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병원으로부터 파업 얘기를 듣진 못했다. 아직 정상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데 파업까지 한다니 걱정이다”라고 전했다.2022-08-30 17:01:03정흥준 -
'알약' 랜섬오류로 PC다운…약국 PC 멈췄다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PC가 다운되거나 작동하지 않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직까지 약국 등의 피해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약국 PC나 약국 업무용 개인 PC 등도 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스트시큐리티 긴급 공지. 알약 제작사인 이스트시큐리티는 30일 긴급 공지를 통해 "금일(2022. 08. 30. 11:30)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 중에 있다"며 "제품 사용 중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약학정보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메시지를 발송했다.약정원은 "컴퓨터 사용이 불가한 약국의 경우 ①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선을 뽑은 후 ②컴퓨터를 재부팅 해 ③제어판→프로그램 및 기능→프로그램 제거 또는 변경 메뉴에서 '알약' 혹은 'alyac, 알툴즈, altools' 등의 이름으로 된 프로그램을 삭제 후 컴퓨터를 재사용하라"고 안내했다.2022-08-30 16:53:47강혜경 -
"변경조제할 약도 없다"…덱시부프로펜까지 줄줄이 품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로 정부가 감기약 품절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이와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달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에 이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조제용 의약품까지 줄줄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실제 데일리팜이 약사 전용 온라인몰의 덱시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재고 상황을 확인한 결과 30일 기준 조제용 덱시부프로펜 성분 제품은 물론이고 시럽 대부분이 재고가 없어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약국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대대적인 품절이 대체 성분에 해당하는 이부프로펜에 이어 변경조제 대상인 덱시부프로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사실상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대체조제는 물론이고 변경조제할 의약품까지 씨가 말라가는 형편인 셈이다.부산의 한 약사는 “요즘처럼 약국에서 대체, 변경조제가 활성화될 때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이 워낙 없다 보니 대체조제는 물론이고 덱시부프로펜 등으로 변경조제까지 하는 형편이다. 워낙 약이 없다는 것을 다 인지하고 있어 병의원에서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고 했다.이 약사는 “문제는 점점 대체할 품목은 물론이고 변경조제할 약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상황이 나았던 덱시부프로펜 성분 약들까지 주문이 쉽지 않다. 확진자는 물론이고 감기 관련 환자는 계속 느는데 약은 없고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현재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앞서 식약처는 의사협회 등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유사 효능 의약품인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제제로의 분산 처방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더불어 심평원에서는 지난 달 25일부터 매일 2회 DUR에서 의료기관이 확인할 수 있도록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대체, 변경조제 권장 알리미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해당 서비스에서 심평원은 ‘코로나 증상 완화를 위한 해열진통제 처방 시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제제에 비해 록소프로펜 및 덱시부프로펜 제제의 수급이 보다 원활한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하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오미크론 발 코로나 대유행 이후 수 개월째 대체, 변경 등 약국의 처방 중재 역할로 대대적인 약 품귀 상황을 막아 왔는데, 연쇄반응으로 대체, 변경할 약까지 줄줄이 품절이다 보니 이제는 한계가 왔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확진자가 감소세인 만큼, 10월에 있을 3차 재유행을 대비하자는 식”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의 약 품절 사태를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더욱 강력한 대안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2022-08-30 16:06:44김지은 -
정부 가이드라인 무색...후발업체 '약 배송비 무료' 여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이드라인 공고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업체의 배송비 지원과 이에 대한 홍보가 계속되고 있어 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다.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교적 선두에 있는 비대면 진료 앱의 경우 배송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조치에 돌입했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시장에 진입한 후발업체의 경우 정상 과금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후발업체들이 약 배송비 무료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비대면 플랫폼앱의 배달비 등에 대해 정상과금을 권고했으나 현장에서는 이행되지 않는 사례들이 속속 적발되고 있다. 올해 신규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L업체는 '무료 약 배송'을 내세워 홍보에 돌입했다. 남성형 탈모 비대면 진료를 전면에 세운 M업체도 '첫 배송비 무료'라는 이벤트성 배송비 정책을 통해 모객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M업체의 경우 '3개월 3만9900원부터(월 1만3300원부터~)'와 같은 방식으로 약값을 명시하고 있어 환자 유인 행위이자 다른 약국들 과 약값 시비도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A약사는 "정부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이드라인에도 일부 앱들은 눈 하나 깜짝 않고 배송비 지원 정책 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이후 처방의약품 배송비를 지원하는 플랫폼 업체와 약국에 대해 행정처분과 고발을 예고했던 만큼 실제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시정 권고 등이 아닌 실제 처분을 통해, 정부가 만든 가이드라인을 미이행한 경우에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비대면 플랫폼 업체들도 전반적인 상황을 주시하는 입장이다.한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다수의 비대면 진료앱들이 가이드라인 공고 이후 배송비를 유료화하는 등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신생 업체들의 경우 이용자 확보 차원에서 이벤트성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정부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인정하며 20~30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최근에도 정부의 비대면 진료 상시 정책을 염두에 둔 후발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B약사는 "정부가 상시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고 가이드라인 이탈 행위를 모두 잡아내기 어려운 상황에 다다르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번 가이드라인 역시 한시적이라고 하더라도 공고가 이뤄진 만큼 실질적인 단속과 모니터링이 병행돼야만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첫 배송비 무료, 특정 기간 무료, 택배비 무료 등 이벤트성 정책에 대해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가령 택배 배송에 대해서는 C업체는 환자 부담금을 면제하고 있지만 D업체는 2000원, E업체는 3000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퀵서비스 환자 부담금도 C업체와 D업체는 2000원을, E업체는 3000원을 부과하는 등 자율적인 지침이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F약사도 "약사회가 회원 약국들이 플랫폼 업체에 가입하지 않도록 하는 내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시정을 요구할 만한 사례들을 취합해 적극 피력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복지부 역시 현장을 파악하고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2-08-30 13:51:44강혜경 -
코로나-다른 약제 분리처방 확인 요청에 약사들 '난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관련 약제와 타 질환 약제를 각각 분리 처방한 경우에 대해 심평원이 약국에 확인을 요청해 업무 부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오미크론 유행 당시 관련 처방을 많이 받았던 약국은 행정 업무 상 부담이 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관련 약제와 타 질환 약제를 각각 분리해 처방한 케이스 등에 대해 처방전 사본 확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약국이 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처방전 사본 확인 요청서. A약사는 "종전에도 처방전 입력 오류 확인 같은 요청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처방과 타 약제에 대한 처방에 대해 기존 장기 복용약 처방을 요청하는 사례인 것 같다"며 "우리 약국도 지난 3월과 4월 교부 사례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7월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 본인부담금이 부활하면서 코로나 관련 약제와 기타 약제를 한 처방전 내에 처방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전까지는 처방을 각각 분리하라는 게 정부 지침이었고 이를 그대로 이행한 약국들에 대해 확인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탁상행정이라는 게 A약사의 지적이다.오미크론 유행 당시 코로나19 관련 약제와 기타 약제가 한 처방에 발행돼 약국이 일일이 처방 분리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 약사는 "정부에서 시행한 조치를 그대로 이행했음에도 확인을 위해 약국에 증명하라는 것은 문제"라며 "3, 4월 처방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할 경우 약국은 업무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B약사도 "처방전 한 장에 코로나 약제와 기타 약제가 나오는 경우에 대해 일일이 의료기관에 요청해 분리 처방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지난 처방을 확인하겠다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침을 내리는 정부 기관과 이를 확인하는 심평원과 달리 약국의 경우 확인을 위해 적어도 수 시간 이상을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이 약사는 "현재까지도 처방전을 각각 분리해 내는 등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면서 "외국인 환자나 건보 미가입자 등의 문제와 같이 약사회가 이 부분에 대해 적극 나서 중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22-08-30 11:55:11강혜경 -
내년부터 건기식 '유통기한→소비기한' 표시 변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유통기한이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로 바뀌면서 업체와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작년 국회에서 식품·표시 광고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건기식 유통기한은 내년 1월 1일부터 소비기한으로 변경된다. 일반적으로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길기 때문에 폐기 감소에 따른 이익이 약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통기한은 품질안전한계 60~70%로 설정하고, 소비기한은 80~90로 정하기 때문에 기한이 더 길어진다. 건기식 제조업체들도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 전환을 준비한다. A업체 관계자는 “공장에서 소비기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은 계도기간이지만 시행에 맞춰 생산라인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기존 생산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유통기한 표시된 제품과 혼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개인맞춤형 소분 건기식 업체들도 내부 검토 중이다. 소비 기한이 제각각인 제품들을 소분, 혼합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맞춤건기식 B업체 관계자는 “내년 생산 예정 제품부터 적용 대상이라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아직 명확한 기준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정부는 소비기한 표시제 안착을 위해 시행일 이전부터 소 비기한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당장 내년부터 건기식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표시가 혼용 유통되면서 약국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의 문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그 외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한이 길어짐에 따라 재고 관리가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C약국은 “약국에 큰 영향은 없을 거 같다. 가끔 유통기한으로 물어보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소수다. 혹시 소비기한이 적힌 제품이랑 섞이면 그걸로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설명은 해줘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2022-08-30 11:41:07정흥준 -
아로파협동조합, 스마트스토어와 업무 협약 체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로파약사협동조합(이사장 이정행)은 30일 주식회사 스마트스토어(대표이사 신경민)과 약국 경영활성화를 위한 지능형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측은 지난 28일 2022 겟 스마트(Get Smart) 아로파 세미나에서 30여명 조합원과 약사, 아로파협동조합 이정행 이사장, 스마트스토어 변훈석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약사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약국 경영 활성화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 ▲약사 업무 보조를 위한 온라인, 오프라인 컨텐츠, 플랫폼 기획을 위한 교육, 서비스 등의 인적 자원 교류 ▲약국 경영 활성화 디지털 플랫폼의 정상 궤도화를 위한 자료 및 서비스 등의 구축을 함께 할 계획이다.이정행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유독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 디지털 혁신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약국 스마트CDU 플랫폼을 구축, 약사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을 스마트CDU를 통해 이어나가 약국 경영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스마트스토어 변훈석 본부장은 “아로파와 뜻깊은 한 걸음을 함께 시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스마트CDU의 플랫폼이 약국의 질적 효율화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로파 측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에서 개발한 스마트CDU는 스마트스토어의 독자적인 센서 기술을 탑재한 기기로 제품에 가까이 접근하는 소비자를 인식해 제품에 대한 설명, 체험을 유도하는 광고 단말기이다.아로파협동조합에서는 약국 경영활성화에 도움을 줄 스마트CDU를 작년 말 주식회사 함초록과 공동 개발, 2개의 PB제품 판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스마트스토어 최승 팀장은 "스마트CDU를 통한 제품과 고객간의 자연스런 접점의 형성으로 활력흑삼드링크의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약국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제품이 자사 기기를 활용하여 약국 시장에 안착하고, 이를 통해 약국 경영 활성에 기여 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아로파협동조합은 이번 세미나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와 약국 디지털 혁신(케어스퀘어 소재완 이사), 약국 경영활성화를 위한 스마트CDU(스마트스토어 최승 팀장) 등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약국, 약사의 방향성과 대안을 다루는 동시에 조합에서 출시한 2개 PB 제품에 함유된 발효 흑삼 원료에 대한 학술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한편 아로파약사협동조합은 110여명 약사로 이뤄져 있으며, 법인격 설립을 통해 개별 약국에서는 어려운 공동 대응과 사업 실천이 가능하고 독립적 약국을 조직화하기 위해 설립된 조합이다.2022-08-30 10:19:09김지은 -
확진자 감소세에 키트 판매 주춤…상비약 수요는 보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며 약국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8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18만명 발생 이후 감염 확산세가 줄어듦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BA.5 변이 유행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코로나 키트 판매가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유행에 따른 키트 판매 추이를 보면, 27주(6월 29일~7월 2일) 4072개에서 ▲28주(7월 3~9일) 7039개 ▲29주(7월 10~16일) 1만6027개 ▲30주(7월 17~23일) 2만8014개 ▲31주(7월 24~30일) 2만8535개 ▲32주(7월 31일~8월 6일) 2만8364개 ▲33주(8월 7~13일) 3만476개로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33주 판매율이 피크를 보이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4주(8월 14~20일) 2만7886개 ▲35주(8월 21~27일) 2만3478개로 2주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키트 판매와 달리 해열진통제나 상비약 등 수요는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판피린큐액, 판콜에스내복액, 팜플루콜드연질캡슐과 같은 기침·감기약과 탁센연질캡슐,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매출은 전 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키트 매출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기침 감기약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매출은 전 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레놀정500mg과 게보린정, 타세놀500mg과 같은 해열진통제, 베타딘인후스프레이, 쎄파렉신캅셀, 소렉신연조엑스와 같은 인후질병 치료제는 전 주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으나 하락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케어인사이트 측은 "지난 주 키트와 상비약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가검사키트는 감소세를 보였다"며 "우선 감소세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상비약 매출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서울 지역 A약사는 "코로나 확산세가 한 풀 꺾이면서 키트 수요 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의 경우 기침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같은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교차가 커지다 보니 관련 의약품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B약사는 "환절기와 추석 등 변수가 많다 보니 속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정부가 긴꼬리 형태의 확진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오는 10월과 11월 재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22-08-29 20:17:22강혜경 -
'약국 경영 정점과 그 너머' 주제, 휴칼리지 2학기 개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이사 김성일, 김현익)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휴베이스칼리지(이하 휴칼리지) 2학기 개강을 오는 9월 1일 시작한다.2학기 강의는 '약국 경영의 정점과 그 너머'를 주제로, 상담약국의 포괄적 약료케어부터 세무회계, 인문학 등 폭넓은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학술파트로는 박은미 약사가 '상담약국과 포괄적 약료케어'를 주제로 병원없이 약국을 운영하는 학술적, 영양학적 노하우를 공유한다 슬기로운 약국생활 저자인 임현수 회계사는 약국 세무와 관련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저자 김범준 작가가 '내 책 쓰는 읽기와 쓰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게 된다.또 이상현 약사가 '마법의 한마디 Kick OFF Communication'을 주제로 제품별, 질환별 상담 전략을 강의할 예정이다.휴베이스 캠퍼스장인 김성일 대표이사는 "휴베이스 캠퍼스는 지식을 넘어 지혜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휴베이스 칼리지는 현장 약사님들의 도전하는 삶을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최선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휴칼리지는 현장 약국 약사 교육을 목표로, 학기제 학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시간씩 10주간 온라인 라이브 강의가 진행된다.한편 휴베이스 회원이라면 가입일로부터 3년간 휴베이스 캠퍼스의 전 과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2022-08-29 14:55:2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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