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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최소 주문액 잇단 상향...약국 "부담되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도매업체들이 최소 주문액 상향을 예고하면서 약국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물류비 인상 등에 따른 불가피한 정책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지만, 약국가는 최소 주문액 상향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유류비 인상과 최저임금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향률이 높다 보니 약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2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T도매와 B도매, I도매 등이 최소 주문액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상 시기는 9월을 기점으로 일제히 이뤄진다.먼저 T도매는 8월 31일부터 내부 정책으로 인해 최소 주문금액을 20만원으로 인상했다. B도매는 9월 1일부터 최소 주문금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I도매 역시 최소 주문금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 오는 16일부터 변경된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I도매 측은 "물류 노동자의 업무환경 개선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택배비가 인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무료배송 최소 주문금액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경기지역 A약사는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그때 그때 필요한 양만큼 약을 주문하는 소규모 약국 입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올해 초 일부 업체가 직원 확진과 물류비 인상 등의 이유로 최소 주문금액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고, 잇따라 주문액이 인상되다 보니 상황이 좋지 않은 약국들로서는 아쉬운 조치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서울지역 B약사도 "예상은 했던 일이다. 의약품 가격 인상부터 배송비 인상, 최소 주문액 인상, 인건비 인상 등 줄줄이 약국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다만 상향률이 높다 보니 약국 등을 미처 고려치 않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2022-09-02 11:19:46강혜경 -
추석선물로 건기식 선택하셨다고요? "이것만은 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가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을 위해 올바른 구매법 4가지를 안내했다.먼저 건기식을 구입할 때는 건강기능식품 인정 도안을 확인해야 한다. 협회는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 도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고, 통과한 제품에 대해서만 해당 문구와 도안을 표기할 수 있으므로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위·과대 광고를 주의해야 하는데, 건기식을 마치 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의약품처럼 표현하거나 일반식품임에도 건기식처럼 표기하는 광고, 타 업체나 제품을 비방하는 광고 등은 모두 허위·과대광고 대상이 된다.해외 제품은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제품 일부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며 관련 피해를 보더라도 보상이 어렵다. 때문에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 정식 통관 검사를 거쳤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기식협회는 "협회가 운영하는 건기식포털에서 제품별 기능성 내용, 원료, 섭취 주의사항, 허위·과대광고, 위해 식품 회수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건기식 중복 섭취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구매 전후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섭취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09-02 10:13:52강혜경 -
메타센테라퓨틱스, '에이지이 유산균 PLW'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가 프리미엄라인인 에이지이 유산균 PLW를 출시, 당독소 학회 약국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에이지이 유산균 PLW는 장과 두뇌 건강을 위한 유산균으로 당독소 저감 기술에 PM 병원성 균주를 해결하는 특허기술이 적용, 기존 제품인 에이지이 유산균과 비교했을 때 치매, 파킨슨 원인균을 제거하는 균주가 추가됐다는 설명이다.메타센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장 내 존재하는 PM 병원성 균주는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 발병의 핵심 세균으로, 장 내 당독소 원인물질을 다량 생성할 뿐만 아니라 장 뇌측 신경 전달을 통해 파킨슨 병과 같은 심각한 뇌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박명규 대표는 "에이지이 유산균 PLW는 당독소 저감 기술에 PM 병원성 균주를 해결하는 특허기술이 적용됐다"며 "당독소와 PM 균주를 동시에 케어함으로써 관련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2022-09-02 09:02:16강혜경 -
"처방전, 다른 플랫폼의 9배"...도 넘은 제휴약국 모시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른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대비 9배 이상 유입되는 처방전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보세요."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또 다시 제휴 약국 모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약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D사가 제휴 약국을 모집하는 광고에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수익원' 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를 통해 제휴약국 모시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해당 업체는 'D사와 함께 라면 병원과 가까이 가깝지 않아도 전국 모든 환자를 만날 수 있다. 제휴 약국의 연 평균 조제 건수는 52배, 월 매출은 매달 140% 이상 증가했다'고 주장했다.비대면 진료 플랫폼 D사가 제휴 약국 모집에 적극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조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 CS채널을 운영하고, 고도화된 약사용 소프트웨어 및 처방 의약품 포장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 20개 진료과, 1500여명 이상의 의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어필했다.D사는 "보건복지부 공고 등에 따라 비대면 진료 의약품 수령 방식을 환자-약사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한 정부 정책에 따라 환자와 약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처방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비대면 진료 관련 법령과 공고를 철저히 준수하고, 서비스에 대한 복지부 권고 역시 즉각적이고 선제적으로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권고 이행 내용으로는 ▲'21년 11월 마약류 등 특정의약품 처방 제한을 위한 솔루션 적용 ▲'22년 3월 소비자 배송비 과금 권고 이행 ▲'22년 8월 비대면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협의 등을 꼽았다.D사는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코로나19 방역의 주역인 의료계와 의약계의 의견을 경청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제휴 및 비대면 의약품 조제에 함께할 약사님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안내했다.약국가는 새로운 시장, 새로운 수익원, 연평균 조제 건수 52배, 월 매출 140% 이상 증가 등 문구를 홍보에 사용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입장이다.광고를 접한 A약사는 "제휴 광고 문구 자체가 지나치게 편파적이고 자극적이다. 실제 광고에 혹하는 약사가 있을까 우려될 정도"라며 "보편적인 수치가 아닌 최상의 수치를 보여주고, 약국은 마치 조제에만 집중하라고 하는 것은 약사들의 조제 및 투약 행위 가치를 절하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B약사도 "복지부가 D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던 사진과 관련 내용을 발췌해 홍보한 것도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가이드라인 공고 이후에도 오히려 공고가 부메랑이 돼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제휴 안내가 이어졌었다"면서 "비대면 진료를 상시화 하겠다는 정부 정책 자체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022-09-01 17:47:08강혜경 -
장애인거주시설 입소 확진자도 본부금 면제…보건소 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장애인거주시설에 입소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도 치료 목적 처방 등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는 만큼 약국에서 관련한 부분을 확인해야 할 전망이다.1일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장애인거주시설에 입소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해 8월 29일 조제분부터 본인부담금 지원이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거주시설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약국에서는 처방전 조제시 참고사항란에 'E/장애인거주시설' 기재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또 해당 환자에 대해 환자본인부담금을 면제한 뒤 보건소에 청구하면 된다. 다만 기저질환 등 타상병 관련 약제는 국고지원 대상이 아님에 따라 법정 본인부담금을 수납해야 한다.한편 앞서 중대본은 정신 요양·재활시설에 입소해 있는 확진자와 격리 해제 후 28일 이내에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8월 1일부터 본부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경우 처방전 조제시 참고사항란에 'E/정신요양재활시설'이 기재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2022-09-01 16:20:29강혜경 -
타이레놀ER 보험코드 유예…기존코드, 종전대로 조제·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복지부가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보험코드를 유예키로 하면서, 약국에서는 기존 코드 처방에 대해 종전과 동일하게 조제·청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조업체 변경으로 9월 1일자로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650mg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의 청구코드가 변경될 예정이었지만 복지부가 수급 불균형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급여를 유예키로 했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는 보험코드 삭제 기한 연장과 관련해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의해 9월 1일자로 보험급여 코드 삭제 예정이던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고시 적용일자가 올해 12월 31일까지 유예됐다"며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제품코드 646900690)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제품코드 646900565)이 기존 코드로 처방 나오는 경우 동일하게 조제·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2022-09-01 11:29:07강혜경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파업 철회...가슴 졸이던 약국들 안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병원 노조가 오늘(1일)부터 예정돼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이로써 인근 약국들이 우려하던 외래진료 중단은 피할 수 있게 됐다.노조 측은 경기도와 밤샘 협상 끝에 인력 증원과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임금 인상 등을 극적 타결했다.인력 증원의 경우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로 60~70%에 도달하면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또한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 폐기에 합의하고, 상대적으로 공공성 지표가 높은 보건복지부 운영평가만 받기로 했다.이외에도 임금 1.4% 인상과 단계적 직급 상향, 공공의료 협의체 관련 거버넌스 구성을 합의했다.6개 병원 인근 약국들은 경기도의료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장기적인 매출 피해를 입었던 곳들이다. 올해 상반기 의료원이 외래진료를 재개하면서 일부 매출을 회복하는 추세였다.예상치 못한 총파업 예고로 외래진료 중단과 환자 전원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됐지만 극적 협상으로 마무리됐다.2022-09-01 08:41:51정흥준 -
타이레놀ER·그날엔, 최고 3천원·최저 2천원...1.5배 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수요가 급증한 유명 해열진통제 약국간 가격차이가 1.5배까지 벌어졌다.데일리팜이 9월 기준 경기 북부지역 약국 25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그날엔(10정)과 타이레놀ER(6정)은 각각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의 가격차이를 보였다.이지엔6이브정(10정)은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500원이었고, 펜잘큐정(10정)도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300원으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소화제들도 가격차이가 많이 났다. 훼스탈플러스정(10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400원으로 1.45배의 가격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가격은 2800원대였다.평균판매가 2900원대의 닥터베아제정(10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400원으로 1.45배의 차이를 보였다.비맥스메타(120정)은 최고가 6만5000원, 최저가 4만5000원으로 2만원(1.44배)의 차이가 발생했다.9월 경기 북부지역 약국 일반약 판매가 현황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2000원, 최저가 2만9900원으로 2100원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3만700원대였다.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100정)도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2만9900원에 평균 3만1600원대에 판매됐다.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5만원, 최저가 4만5000원으로 가격 편차는 5000원으로 나타났다.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6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5만원, 최저가 20만원에, 평균가는 22만5000원대로 조사됐다.판시딜캡슐(270캡슐)은 최고가 10만원, 최저가 9만9000원, 텐텐츄정(120정)은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1만9000원으로 나타났다.한편 경기 북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08-31 23:05:54강신국 -
심평원-약사회 "코로나-다른약 분리처방 표적 확인아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관련 약제와 타 질환 약제를 각각 분리 처방한 경우에 대해 심평원이 확인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약사회와 심평원은 31일 "청구내역이 상이해 확인을 요청했던 부분"이라며 "코로나19와 타 약제 분리 처방을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밝혔다.A약국이 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처방전 사본 확인 요청서. 심평원이 A약국에 대해 지난 3월과 4월 처방건에 대한 처방전 사본 요청한 케이스의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 청구내역이 상이해 약국에 확인을 요청한 부분이라는 것.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건은 의료기관과 약국 청구내역(투약일수) 상이 건으로 확인 요청을 진행한 부분"이라며 "루틴한 확인 요청으로 코로나19와 타병상 분리처방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타병상 분리처방 등에 대해 심평원이 일일이 확인 조치에 나설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2022-08-31 10:27:33강혜경 -
'뜨거운 감자' 비대면 진료, 복지부-의료계 전략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내년 6월 입법을 목표로 비대면 진료와 조제약 배송 허용을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비대면 진료 현황 진단과 쟁점을 다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5월 발간된 보고서를 보면 복지부, 의료계, 산업계, 환자-소비자단체, 법조계의 자문 결과가 포함돼 있어, 향후 비대면 진료 도입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진료 대상, 진료 주체, 책임·면책, 수가, 시설·장비 개인정보 보호 등이 쟁점인데 다만 의약품 배송 이슈는 보고서에서 다루지 않고 있다.◆진료 대상·범위 = 안전성을 위해 경증질환 및 만성질환으로 제한하자는 의견(보건복지부, 의료계)과 경증질환과 만성질환은 물론 중증질환이나 거동 불편(불가능) 환자에게도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입장(환자-소비자단체)이 혼재하고 있다.비대면 진료 쟁점별 자문결과 요약 아울러 의료계는 급성기 질환에 대해서는 대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또한 비대면 진료가 남용되지 않도록 비대면 진료 횟수 제한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세부적인 진료 횟수 방법은 추후 가이드라인 등으로 정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의사와 환자의 비대면 진료 횟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 요지다.다만 의료계는 확진 이후 재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초진을 포함해 의사의 재량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산업계)과 초진이 필요한 사례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 가능(보건복지부)하다는 내용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즉 초진 개념이 진단을 포함하지 않는 상담 수준이라면 허용 가능하다는 의견이다.비대면 진료방식과 관련해 전화 상담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의료계)과 관련해 화상이 아닌 단순 전화 상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보건복지부)도 있었다.◆진료 주체 =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허용하자는 의견(복지부, 의료계)과 의료 접근성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도 예외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환자-소비자단체, 산업계)이 나왔다.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를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자-소비자단체는 의사와 환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복지부는 환자가 신청하고 의사가 의료적 판단에 따라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를 제안했다.의료계는 플랫폼이 아니라 의사 주도의 비대면 진료체계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며, 산업계 역시 비대면 진료의 주체는 의사와 환자로서 플랫폼은 이를 중개하는 역할이라고 주장했다.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향에 대한 제안 이와 관련해 산업계는 비대면 진료를 중개하는 플랫폼의 법적 지위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지만, 법조계는 의료법에서 다룰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다.◆비용·수가 =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가 적용 필요성에 대해 큰 이견이 없으나, 수가 수준은 각각 다른 입장이었다.의료계는 재진료의 1.5~2배 수가 적용이 필요하며, 편리성 등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금 증액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복지부는 진료시간, 난이도 등을 고려해 적정 수가를 마련한다는 입장이었고 산업계는 비대면 진료를 비급여, 환자 본인부담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환자-소비자단체는 대면진료와 같거나 적은 수준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었고 법조계는 비대면 진료 수가가 대면 진료보다 더 높게 책정될 경우 대면진료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진료 내용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수가 적용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시설·장비·요건 = 복지부는 환자 상태 파악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 장비 요건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산업계와 법조계는 비대면 진료 기기 역시 의료기기법에 따라 인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의원급의 경우 화상진료 시스템 구축, 운용이 어렵고, 별도 시설& 8228;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전화상담 위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의료 부문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측면에서 비대면 진료 지원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기기에 대한 수가 반영 여부는 추후 검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쟁점별 제안사항에 대한 사회적 합의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 인용된 주요 의견은 연구책임자인 오픈루트가 의학한림원 원격의료연구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취합했다.연구진은 의료계(대한의사협회, 대한내과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산업계(라이프시맨틱스, 닥터나우, 메디블록), 환자-소비자단체(한국환자단체연합회, 녹색소비자연대), 법조계, 보건복지부 등 이해관계자 별 쟁점 및 질의 사항을 정리했다.비대면 진료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해 분야 별 포커스그룹인터뷰(FGI) 진행했다.다만 대통령실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국가교육회의 등 존속 기간이 만료되는 위원회들은 기한을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시킬 방침이어서, 보고서만 남긴 채 위원회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2022-08-31 10:19:5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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