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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 건기식 시범사업 2년…약국 주도 가능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가 허용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정부의 제도화를 통한 본사업 진입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개인의 맞춤 상담을 통해 필요한 건기식을 추천, 소분해 판매한다는 개념에서 향후 관련 시장에서 약국, 약사의 역할도 주목되고 있다.건기식 소분 판매는 지난 2020년 개인 맞춤형 건기식 추천, 판매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안건이 의결되면서 시행된 사업이다. 정부는 건기식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 속 관련 시장의 확장과 소비자 오남용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당시 시범 운영을 허용했다.시범사업 격인 실증특례가 마무리되는 2024년 정부가 소분 건기식 제도를 법제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맞춤형’ 소분 건기식 이용자 증가세…약국 50여곳 참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희 수석전문위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과 관련 아모레퍼시픽, 풀무원건강생활 등 15개 사업자가 168개 매장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고, 그 중 12개사업자 86개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시범사업 시행 초였던 2020년 6월 전국에서 2개 매장이 운영을 개시한 점을 감안하면 2년 간 80여개의 매장이 늘어난 셈이다.이번 사업에 대한 실증특례 모집 1차에는 ▲풀무원 ▲아모레 ▲암웨이 ▲허벌라이프 ▲코스맥스엔비티 ▲모노랩스 ▲빅썸이 참여했고, 2차에는 ▲한풍네이처팜 ▲온누리H&C ▲녹십자웰방 ▲바이오일레븐 ▲누리텔레콤 ▲투비콘 ▲한국야쿠르트 ▲다원에이치앤비 ▲유니바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등이 참여했다. 이중 일부 업체는 중간에 사업을 철회했다. 업체 별로 사업을 개시한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범사업 2년 종료 후 2년 연장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참여 업체 대부분은 내년에도 3년차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신청 업체 중 약국과 함께 하는 모델을 진행 중인 곳은 곳은 모노랩스와 빅썸이다. 사업 초기 빅썸은 100여개, 모노랩스는 20여곳 제휴 약국을 모집하겠다고 공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현재 약국에서 상담을 하면 자동 소분기를 갖춘 건기식 제조업체서에서 소분, 포장해 소비자에 배송하는 형태의 모델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빅썸의 경우 참약사체인과 함께 플랫폼 형태의 ‘핏타민’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플랫폼을 통해 약사가 상담한 후 맞춤 건기식을 처방하면, 업체에서 제품을 환자에게 배송하는 형태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빅썸에 따르면 현재 참약사체인 가입 약국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데, 42곳의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빅썸과 함께 약국 참여 모델을 진행 중인 모노랩스는 현재 17곳 약국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 약국 규모나 형태는 다양하다고 밝혔다. 모노랩스는 현재 맞춤형 건기식 소분 정기 구독 서비스 ‘IAM(아이엠)’을 운영 중이다.빅썸 관계자는 “소분 건기식 사업은 참약사 체인과 협업을 진행 중에 있는 만큼, 체인 가입 약국에 한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42곳의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 복합몰에 위치한 약국들이 주를 이루고 일반 약국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국 100곳을 목표로 신청 했지만 사업계획 상 42곳을 운영 중으로 협업 모델을 계속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6월 목표로"…법 개정 계획 밝힌 정부진선희 복지위 수석전문위원에 따르면 현재 시범사업 격으로 진행 중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이용자는 5만4000여명이고, 매출액은 약 56억이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진 위원의 설명이다.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제도화 움직임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이 2년차를 맞으면서 관련 법 개정, 하위법령 마련 계획 등을 언급해 왔던 식약처는 최근 밝힌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과제'에 맞춤형 건기식 신시장 창출을 포함시켰다.개선 내용을 보면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완제품의 소분·판매 금지’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업 및 건강상담관리사를 도입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소분행위 허용’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식약처는 관련 법 개정 계획에 대해 “건기식 완제품에 대한 소분 금지로 개인 별로 다르게 조합되는 맞춤형 판매가 어려웠다”면서 “건기식 소분, 조합 판매 허용으로 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편리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식약처는 또 이번 계획에서 오는 2024년 6월까지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진행하겠다고 명시했다.그간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해 법제화 여부를 고려하겠다던 정부의 방침이 이번 법 개정 일정 명시로 관련 사업의 가능성 확인을 통한 제도화 쪽으로 노선이 확정된 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데일리팜에 “그동안 법 개정 시점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러워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법 개정 이후 시행령, 시행규칙도 개정해야 하는데 2024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앞당겨지거나, 늦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제도화에 사업 확장 노리는 기업…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정부의 법 개정 추진 움직임에 관련 업계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업체 뿐만 아니라 본사업 추진 시점을 보며 관망하던 업체들도 제도화 시점에 맞춰 사업을 개시할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특히 이번 사업에는 대기업들의 진출이 눈에 띄는데, 풀무원과 이마트, 이랜드에 이어 아모레퍼시픽도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또 현재 약국과 협업 방식으로 건기식 소분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도 잇따라 대기업과 손을 잡거나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약국 40여곳과 소분 건기식 사업을 진행 중인 빅썸은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지분의 약 53%를 인수하며 건강기능 식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롯데칠성음료 측은 스타트업 회사인 빅썸 인수를 통해 건기식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을 밝혔다. 맞춤형 건강기능 소재 확보와 이를 통한 기능성 제품 개발, 출시를 통해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약국과 소분 건기식 사업을 추진 중인 모노랩스도 최근 시리즈B로부터 12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모노랩스 측은 이번 투자 유치로 맞춤형 건기식 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 원격의료, 시니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 업체들이 개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과 관련,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는 사업은 크게 두가지 압축된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상담과 판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구독 서비스가 그것이다. 두가지 모델을 결합하거나 플랫폼 등 온라인 쪽으로 집중할 계획인 업체도 있다.모노랩스 관계자는 “아직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2년 후 계획을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법 개정에 맞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은 갖고 있다”며 “현재 시범사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제도화 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사업 확대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2022-09-13 10:01:57김지은 -
비대면 규제 완화에...인슐린도 '택배 배송' 논란[데일리팜=김지은·정흥준 기자] 정부가 콜드체인으로 생물학적제제 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이를 비웃듯 비대면진료 사각지대에선 인슐린도 택배 배달이 이뤄지고 있다.콜드체인은 의약품 유통에 한정된 정책이라는 이유로 정부는 그 책임을 전적으로 조제 약국에 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이용한 당뇨환자 A씨는 인슐린 포함 총 3가지 당뇨약을 처방 받았다. 경북에 거주하는 A씨에게 약을 보낸 곳은 서울의 모 약국이었다. 첫 배송에서 인슐린이 빠져 연락을 했고, 재배송에서 인슐린만 따로 받을 수 있었다.문제는 배송 상태였다. 아이스팩도 없는 종이박스에 담겨 배송됐고, 패키지는 물에 젖었다가 마른 탓인지 손만 대도 부스러지는 상태였다. A씨는 택배사와 제약사에 항의했고, 고온 배송돼 인슐린을 사용하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A씨는 “택배사에 전화를 해보니 차량 온도가 높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제약사에도 전화를 했고 만약 그렇다면 인슐린을 사용하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새로 처방을 받았다”고 말했다.약국이 위치한 지역 약사회에서도 인슐린 배송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파악했고 서둘러 계도와 시정 조치에 나섰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확인해보니 약국에서 인슐린을 최소한의 온도 관리 조치도 없이 택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약국을 직접 방문해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얘기했다. 또 약 배달에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국 개설이 오래되지 않은 곳이어서 잘 모르고 마음이 앞서 약 배달에도 참여했던 거 같다. 전화로도 얘기하고 직접 방문해 약사회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약국가 “비대면 진료 정책 문제”…식약처 “약 배송은 약국 책임”약사들은 특정 약국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비대면진료 규제 완화 방침이 의약품 관리 부실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건의료인과 환자가 비대면진료로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의약품 관리 역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줬다는 설명이다.지역 C약사는 “기본적으로 약국에선 보냉주머니에 넣어준다. 유산균제를 판매할 때 쓰는 냉팩을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약국에서 아이스팩도 없이 택배를 보낸 건 자격 없는 약사의 탓도 있지만, 비대면진료 규제 완화 환경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는 측면도 크다”고 강조했다.반면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송 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속에서 의약품 배송에 관한 별다른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관계 부처인 식약처는 특히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하에서 의약품 배송은 약국 책임인 만큼, 인슐린 등 생물학적 제제의 배송 관리도 약국의 몫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콜드체인은 현재 유통 과정에만 적용되는 규정으로, 의약품 조제 후 배송은 약국의 책임에 따른 부분으로 조제 약국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한시적 비대면 진료 하에서는 환자와 약사가 협의를 통해 의약품 전달 방식이 결정되는 방식”이라며 “그만큼 인슐린 등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도 비대면 진료로 약을 배송하게 될 경우 약사가 환자에 관련 설명을 잘 하고 복약지도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인슐린의 경우 제품마다 허가사항은 다르지만 통상 실온에서 한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이는 약국에서 직접 약을 받아갈 때도 동일하다”면서 “실온에 노출되는 시점이 중요할텐데, 약을 택배나 퀵으로 전달할 때는 언제 상온에 노출될 예정인지 정확히 약사가 환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약국에서 배송 과정에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2022-09-12 19:43:45김지은·정흥준 -
택배 선택한 환자, 약 안 오자...결국 대면진료·조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앱을 통해 비대면진료는 이뤄졌지만, 약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로 비대면진료를 봤던 환자들이 결국 대면진료와 대면조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들이 약국가에서 속속 발생하면서 비대면진료, 약배달에 대한 약국가의 부정적인 기류 역시 팽배해지고 있다.12일 추석 연휴 기간 휴일지킴이약국을 자처했던 일부 약국에 따르면 실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A약국은 환자로부터 다른 약국에서 조제된 처방전 사본을 받는 일이 빚어졌다. 알고 보니 환자는 앱에서 진료를 보고 약은 택배로 받을 예정이었지만 증상이 심해지자 앱에 올라 있는 PDF형식의 사본 처방전을 출력해 동네 휴일지킴이약국인 A약국을 찾게 된 것.결국 A약국은 환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자정까지 문이 열려 있는 의료기관을 안내했고, 환자는 다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방문해 약을 조제해 갔다.비대면진료를 받고도, 택배의 경우 주말, 공휴일, 연휴 등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 2, 3일이 소요되다 보니 미처 약을 받지 못했고 약국 역시 이미 다른 약국에서 수령한 처방이다 보니 재진료, 재처방 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던 것이다.약사는 "환자가 선택을 되돌리거나 선택지가 없었던 것 같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진료를 보고 당장 약을 받을 수 없어 다시 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 받아야 하는 상황은 비효율적일 뿐더러 건보재정 낭비이기도 하다"며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추석 연휴에까지 같은 일들이 되풀이 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B약국도 연휴기간 중 PDF처방전을 가져 와 조제를 요구하는 환자를 마주했다. 앱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받았다는 환자는 PDF형태 약국제출용 처방전을 가지고 B약국을 방문했고, 이 약국은 플랫폼 업체에는 제휴돼 있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이 약을 조제해 줄 수밖에 없었다.B약국은 "환자가 퀵서비스로 배달을 받으려 했지만 인근 약국을 찾지 못해 열린약국을 찾아 왔다고 하더라"라며 "환자가 다급해 하니 할 수 없이 조제를 해줬지만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플랫폼 업체들이 약배달에 있어 각기 다른 방식과 가이드를 가지고 있다 보니 휴일지킴이약국들에 뒷수습이 맡겨 졌다는 것.B약국은 "환자의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플랫폼 업체들의 배송 기준이 각기 다르고 심지어는 5, 6일 진료분부터는 13일 이후 택배로 배송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조제약이 일주일 이상 소요돼 환자에게 도착했을 때 실효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 안전성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지 등도 의문"이라며 "진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과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2022-09-12 17:00:34강혜경 -
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 지정에 약국도 '확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도가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 경기도는 야간과 휴일에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9월 1일부터 추가해 총 9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화성 동탄성모병원과 베스트아이들병원이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동탄성모병원은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베스트아이들병원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신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협약약국도 추가됐다.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나이스오서약국과 이지약국 이외에도 동탄플러스약국과 윤약국이 달빛어린이병원 진료시간과 동일하게 운영하게 된다.화성시는 "기존 공공심야약국 이외에도 동탄플러스약국과 윤약국에서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추가 처방약 조제가 가능하다"며 "야간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달빛어린이병원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3년간 국내 소아응급실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경증 환자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환자들 이용 불편을 덜어야 한다"며 "내년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지정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달빛어린이병원은 평균 진료비용이 1만3000원으로, 응급실 평균 3만9000원에 비해 저렴하며 경기도는 2017년 평택 성세아이들병원과 고양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시작으로 운영을 지속해 오고 있다.한편 이용실적 역시 2018년 7만1040건, 2021년 13만3359건, 2022년 6월 기준 21만7252건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09-12 15:45:11강혜경 -
내손안의약국 '디알엑스', 홈페이지 개편…고객 소통 강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디지털알엑스솔루션(대표이사 박정관, 이하 DRxS)가 고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DRxS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일반 소비자와 약사, 잠재 채용 인재, 투자자, 협력사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과의 점점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방문 고객들은 약수첩(약력관리), 처방전 전송 등 기본적인 기능부터 복약알림, 약국찾기 등의 서비스를 둘러볼 수 있으며 내손안의약국 서비스가 가능한 약국 등도 찾아볼 수 있다. 또 내손안의약국 고객서비스에 대한 상세 내용은 물론 복약알람 포인트 이벤트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박정관 대표는 "정부가 내년 하반기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발표한 만큼 약국가의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DRxS는 약사 주도의 약국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정체성과 방향성을 유지하며 고객과의 소통에 보다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DRxS는 또 약국과 환자에게 필요한 보다 선진화되고 검증된 서비스를 점차 오픈할 계획이며 새로운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2-09-12 14:31:38강혜경 -
추석연휴 당번약국 진실게임...결론은 1만 5606곳[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 당번약국 수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에서 발표한 당번약국 수가 다르다는 데일리팜 보도에 대해 복지부가 설명자료를 내어 "추석 연휴 4일간 운영되는 누적 약국 수는 1만 5606곳"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7일 중대본에서 발표한 당번약국 수 3만 2000곳은 추석 연휴 동안 개소하는 병의원, 약국, 응급실 등을 누적 합산한 숫자"라고 말했다.국무총리와 중대본이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번 의료기관과 약국을 분류하지 않고, 당번약국으로 포괄해 발표하면서 생긴 착오로 보인다.이에 추석 연휴기간 당번약국(잠정 집계)은 9일 5559곳, 10일 1832곳, 11일 2402곳, 12일 5813곳으로 누적 1만 5606곳으로 일 평균 3802곳이 운영된다.2022-09-08 15:56:09강신국 -
"소아 설사환자 많은데..." 지사제 품절에 약 돌려막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소아용 지사제 뿐만 아니라 유산균까지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소아과 인근 약국들은 조제할 약이 없어 난처해하고 있다.직접치료가 아닌 간접치료 목적으로 장염항생제 처방까지 나오고 있다며 심각성을 토로하고 있다.최근 건일제약은 선적 문제로 ‘비오플250산’의 수입이 어려워 이달 23일부터 공급을 재개한다고 약국가에 안내했다.2세 이하 설사 환자에게 사용하는 하이드로섹산 등 지사제가 품절이라 유산균 처방 빈도가 늘었다.특히 추석 이후로 소아 설사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약국들은 지사제, 유산균 공급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경기 소아과 인근 A약국은 “비오플이 루틴한 처방은 아니고 종종 설사하는 아이들에게 쓰고 있다”면서 “만약 떨어지면 병원에 얘기해서 람노스나 다른 약으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 품절이 일상이라서 소아과 약도 돌려쓰고 있다”고 토로했다.서울 소아과 인근 B약국은 “비오플은 유산균인데 항생제 내성이 있다고 알려져서 소아 설사환자들에게 처방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까지도 수량이 여유 있게 공급되진 않았다. 하이드로섹산은 수입문제로 공급이 안되고 있는데, 비오플도 마찬가지 이유로 보인다”고 했다.이어 A약사는 “지사제를 구할 수 없다 보니 병원에서도 직접 치료를 하기보다는 유산균이나 장염항생제를 통해 간접치료 목적의 처방이 나오는 빈도가 많아 졌다”고 했다.다만 감기약을 비롯해서 품절약이 워낙 많다 보니 소아 환자 보호자들도 품절이나 처방 변경에 대한 반감이 크진 않았다.경기 소아과 인근 C약국은 “소아약 중에 품절 제품이 워낙 많다. 비오플도 수급은 계속 어려운데 다행히 아직은 재고를 가지고 있다”면서 “시럽은 가루로, 동일성분이나 대체가능제품으로 처방 변경이 있다”고 전했다.이어 C약국은 “보호자들이 병원에서 한 차례 설명을 들어서 반감이 크진 않다. 시기가 시기라서 품절이라고 하면 다들 이해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제약사에서는 수입 문제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달 말에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건일제약 관계자는 “비오플산은 프랑스에서 배로 수입을 해오고 있는데, 선적에 문제가 있어서 2주 정도 지연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2022-09-08 11:49:59정흥준 -
총리는 3만곳, 복지부는 1만5천곳...당번약국 누가 맞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누적 3만2000곳의 당번약국을 운영한다고 했지만 복지부 응급의료과는 당번약국 1만5606곳이 운영된다고 밝혀 약사들과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같은 날(7일) 발표된 내용인데 편차가 무려 약 1만 6000곳이나 되기 때문이다.9일 자정부터 추석 연휴 문 여는 약국 검색이 가능한데 정확한 운영약국 현황은 유동적인 상황이다.일단 중대본 발표 자료에 근거해 보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3만2000곳이 운영된다고 하면 하루 평균 8000곳의 약국이 문을 연다는 이야기다. 역대급 당번약국 참여다.전국 약국을 2만2000곳으로 본다면 매일 36.3%가 운영한다는 이야기다.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당번약국은 추석 당일 최소 3500곳 이상 운영하는 등 총 3만여 곳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무총리가 발표한 자료에는 당번약국 3만곳 이상이 운영된다고 돼 있다. 이어 구체적인 브리핑이 이어지는데 박항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 원스톱 진료기관의 운영 여부는 전수조사해서 부족한 지역에 대해 추가로 확보했다"며 "그 결과 당초 계획보다 700여 곳이 증가한 6000여곳 정도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박 반장은 "따라서 모든 시군구에서 최소한 1곳은 원스톱 진료기관 근처의 약국을 연휴 기간 당번 약국으로 운영토록 했다"며 "그래서 지역사회의 협조를 통해서 당초 계획보다 1만 4000여 곳이 증가한 3만 2000여개의 당번약국을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복지부 응급의료과는 같은 날 오전 전혀 다른 내용을 공개했다.9월 6일 잠정 집계된 내용을 발표했는데 추석 연휴 당번약국은 9일 5559곳, 10일 1832곳, 11일 2402곳, 12일 5813곳으로 누적 1만 5606곳이었다. 국무총리와 중대본이 발표한 자료와 큰 차이를 보였다.추석 당일 운영약국을 보면 한덕수 총리는 3500여곳이라고 했는데, 복지부 응급의료과 집계치는 1832곳이다. 9일 자정까지 일부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편차가 1600여곳이나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일단 복지부는 집계 시점의 차이로 오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복지부 응급의료과가 발표한 당번약국 운영현황. 누적 1만 5606곳이다. 결국 정제되지 않은 자료들이 정부 부서별로 다르게 발표되다 보니 실제 추석 연휴 현장을 지켜야 하는 약사들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서울 강남의 A약사는 "잦은 품절로 판매할 감기약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 3만2000개 약국이 운영된다고 발표하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 결국 약국만 약속된 당번제를 지키지 않은 게 된다"고 말했다.경기지역의 B분회장은 "과거 명절 당번약국 운영현황을 보면 누적 1만 5000곳 운영이 맞는 것 같다"면서 "연휴 기간 하루 8000개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이 분회장은 "약국도 인근 의원이 당번제에 참여해야 문을 열게 된다"면서 "감기약 수급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정부가 당번약국 운영만 독려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2022-09-08 00:59:56강신국 -
확진자 줄어도 조제할 약이 없다...약국들 "연휴가 고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조제약 부족현상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일일 18만명까지 치솟던 8월 중순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일부 제약사에서 품절됐던 품목들의 유통을 재개하면서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인 듯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5주차를 맞은 정부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 운영상황을 보면 여전히 처방약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9월 5일 기준 대한약사회 공급요청 의약품 품목은 ①코푸시럽 ②코푸정 ③부루펜정200mg ④슈다페드정 ⑤대화이부프로펜정400mg ⑥세토펜정325mg ⑦세토펜현탁액 ⑧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⑨애니펜정300mg ⑩디롤정400mg 등으로 7일 현재 유한양행 코푸시럽과 코푸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공급 불가다.정부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이 5주차를 맞지만 약사회 요청 품목 가운데 상당수가 공급 불가 상태다. 다만 부광약품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코오롱제약 트라몰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약국에 유통되면서 수급 곤란이 가장 심각했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우선 숨통이 트였다는 분위기다.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체해 처방하라고 안내했던 덱시부프로펜과 슈다페드정은 대체 품목이 아예 없거나 사실상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인천지역 A약사는 "그래도 아세트아미노펜이 조금씩 공급되면서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여전히 품절약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부가 언급했던 덱시부프로펜과 록소프로펜제제는 공급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약 부족 현상을 개별 약국에 맡기는 상황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며 "약국들이 간신히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는 동안 약사회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경기지역 B약사도 "최근 들어 품절됐던 약들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고, 약국들이 품절에 대비해 보다 넉넉하게 재고를 쟁이다 보니 균등하게 유통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베타딘인후스프레이, 탄툼베르데네뷸라이저 등의 공급이 최근 재개되기는 했지만 전체 약국들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것.이 약사는 "오는 추석 연휴가 관건이다. 우선 한숨 돌렸지만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10월 재유행이 이뤄지면 다시 조제약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과연 재유행에 대비한 대책은 마련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2022-09-07 17:23:27강혜경 -
분당차병원 주·야간 약사 채용...밤샘근무 회당 5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7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주, 야간 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야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다. 3일에 한 번 근무하며 회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15일 저녁 11시까지 할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내년 2월까지 근무할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주 40시간 근무약사이며, 주말 당직은 없다. 또 내년 3월 정규약사 응시가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9월 12일까지다.삼성서울병원은 5개월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2023년 2월 28일까지 근무하는 조건이다. 주 40시간 근무로 주말 당직이 생길 수 있다. 월급은 393만원 수준이다. 상여급과 성과급은 별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15일까지 가능하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휴일근무 약사를 모집한다. 대학병원 경력자를 우대한다. 수급기간 3개월을 가질 예정이다. 희망자는 오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연봉은 약 5100만원이며, 당직비는 별도 지급한다. 남성의 경우 면제이거나 병역을 마친 경우만 지원 가능하다.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원서접수를 받는다.아주대학교요양병원도 약사를 모집한다. 근무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연봉은 5000~5500만원이고 퇴직금은 별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9월 18일 자정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강북삼성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야간 근무 가능자를 우대하며, 계약은 1년 단위로 한다. 원서 접수일은 14일 저녁 11시까지다.이대서울병원은 야간근무, 주간과 주말 근무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야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다. 주 2회 근무한다. 주말근무약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 주간근무자는 주 40시간 일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부산성모병원은 약사 1명을 모집한다. 육아휴직 대체인력으로 주 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한다. 주말당직이 있다. 채용시까지 원서 지원이 가능하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야간 및 주말 근무약사를 채용한다. 야간약사는 주 1~2회 근무한다. 주말약사는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한다. 응시원서는 채용 마감까지 제출 가능하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야간전담 약사를 모집한다. 종병 경력자를 우대하며, 근무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다. 12일 저녁 23시까지 원서 접수할 수 있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정규직과 시간제 약사를 채용한다. 정규직은 연봉이 약 5700만원이다. 원서접수는 22일 저녁 11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계약직은 평일과 일요일 근무자를 구한다. 계약직은 상시채용중이다.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은 팀장, 사원, 파트약사를 채용한다. 급여는 면접 후 결정한다. 종합병원 이상 경력자는 최고급여 대우를 할 계획이다. 근무시간은 팀장급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팀원은 주로 9시, 10시 출근하게 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9-07 16:19:2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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