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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약사노력은 ing~'...약대생 아이디어 톡톡나는 [지역약사로서 방문약료를 하러] 어르신 집으로 출근 중이다. 나는 [단골약국에서] 어르신과 복약상담을 하며 불필요한 약을 덜어내는 중이다. 나는 [노인약료] 전문약사로서 팀으로 함께 소통 중이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35년 노인 인구가 30%를 넘어선 상황을 가정해 고령사회에서 약사의 전문성 향상 방안을 명확하게 표현한 중앙대학교 정재은·맹우진(5학년)·김도은·김소연(4학년) 학생이 제2회 데일리팜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됐다.대상을 수상한 네 학생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상을 받는 게 목표이기는 했지만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고령사회에서 약사의 노력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도 네 차례나 콘티가 엎어질 만큼 고민을 되풀이 했는데, 이런 고민을 잘 읽어 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3분 안에 기획 의도를 간단명료하게 담아내야 하다 보니 완성했던 4번의 콘티를 뒤엎고, 마지막 5번째 콘티에 맞춰 촬영과 편집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수상자 대표로 인터뷰를 진행한 맹우진 씨는 "조원 4명 가운데 3명이 동대문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어르신을 상대하는 일이 많고, 고령사회로 진입이 급속화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며 "고령사회에서 약사전문성을 방문약료, 단골약국, 전문약사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대상을 수상한 중앙약대 김도은 김소연 정재은 맹우진 씨(왼쪽부터) 평소 영상 제작 등에 관심이 많던 맹우진 학생은 코로나가 터지던 2020년 자발적으로 동대문노인복지관과 접촉해 분기별로 복지관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작품 제작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한 달이 걸렸다. 2주 간 콘티를 짜고, 나머지 2주 동안은 약국 섭외와 촬영, 편집을 했는데 콘티가 완성된 후에는 촬영과 편집 등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는 게 맹우진 학생의 설명이다.그는 "공개된 수상작을 보니 뛰어난 아이디어와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을 쉽고 명료하게 전달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맹우진 학생은 작년 제1회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에도 출품해 우수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그는 "작년에도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5학년 친구들과 출품을 했는데 모두 실습을 나가고, 약사 국시를 준비하고 있어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멤버를 짜서 지원을 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실질적으로 복약상담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고민하게 됐다. 고민하고 구상할 수 있게 해 준 데일리팜과 대웅제약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대상 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3팀 각 200만원, 우수상 5팀 각 100만원, 장려상 6팀 각 50만원 등 총 17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오후 3시 데일리팜 본사에서 진행된다.한편 대웅제약의 후원으로 진행된 제2회 공모전은 ▲고령사회 혹은 감염병 상황서 약사전문성 향상 방안 ▲내가 ○○약사라면(개국, 병원, 산업, 공직 등) ▲관심있는 제약사 탐방(다큐 형식의 영상) ▲미래약국 디자인 해보기 ▲약대생 진로(약대 졸업 후 내가 되고 싶은 약사의 모습) ▲질환별 약의 중요성과 건강 ▲내가 만든 일반약 광고 ▲내가 복지부장관이라면 일반약 활성화 이렇게 하겠다는 주제로 진행돼 총 7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심사는 권경희 동국대 약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손현순 차의과대 약대 교수와 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작 등 15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2022-10-12 16:00:21강혜경 -
"오늘 나간 아세트아미노펜만 500정"...조제실의 한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창 거셌던 코로나19 재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내과,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을 운영하는 나에게도 잠시의 여유가 찾아왔다.하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약국도 다시 분주해 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글날 대체휴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 증세로 이비인후과와 내과, 소아청소년과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다.약국과 인접해 있는 내과와 이비인후과는 모두 오전 9시에 문을 여는데, 8시 50분이면 환자들이 하나 둘 근처로 모여든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1시간 대기는 기본이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픈런도 일상이 됐다.오전 8시에 출근해 30분 간 주문할 약을 체크하고, 교품 사이트를 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고 이후 청소를 하고 단골 환자가 맡기고 간 장기처방약을 조제하는 것으로 일상을 시작한다. 9시 5분쯤 되자 첫 환자가 약국을 방문했다. 넥시리움정20mg과 아젤란정, 엘도테인정, 코푸시럽 5일분과 펜잘이알서방정 10일치 처방이 나왔다. 고열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의 주요 증세를 보면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다 보니 비교적 오래 약을 처방내리는 게 최근 루틴인 것 같다.곧이어 타이레놀이알서방정과 액티피드정, 넥시나정, 뮤코펙트정, 시네츄라시럽 4일분 처방이 나왔다. 다음 환자도 "타이레놀이 품절이라던데"라며 펜잘이알 10일치 처방이 포함된 처방전을 내밀었다.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불균형 현상이 수개월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처방을 보면 야속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타이레놀 품절까지 고려한 처방이겠지만 비단 타이레놀 한 품목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늘 나간 아세트아미노펜만 500T가 넘는다. 환자들이 몰리는 날에는 더 많은 양도 금세 동나버린다.제약사와 도매상 직원들을 닥달해 제조사 불문 아세트아미노펜을 구하고는 있지만 약이 조제돼 나가는 속도를 맞추지는 못한다. 최근에 처방이 줄어든 약들을 주섬주섬 꺼내 교품 장터에 다시 접속해 본다.품절약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는데 왜 아직도 문제 해결이 요원한 일인지 모르겠다. 공장을 풀가동하고 생산량을 증대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사용 단계에서 대책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동네의원의 30T처방, 종합병원의 240T처방에 약사들만 속앓이 할 뿐이다.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이부프로펜400mg 제제의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부프로펜400mg제제와 조제용 부루펜 시럽도 줄줄이 품절이다. 보건의료전문가들이 트윈데믹을 우려하고 있지만 약국에서 볼 때 멀티데믹은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오늘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 정보 알림에는 '코로나 증상완화를 위한 의약품 처방 관련 안내'로 '코로나 증상 완화를 위한 해열진통제 처방 시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제제에 비해 록소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및 펠루비프로펜 제제의 수급이 보다 원활한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과연 이 DUR알림을 보고 처방을 바꾸는 의사는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다.수시로 온라인몰에 접속해 보지만 타이레놀이알, 트라몰서방정, 펜잘이알, 타세놀이알, 세토펜이알 모두 품절이다. 언제까지 품절약 문제를 개인 약국의 문제로만 치부해야 할지, 약사회는 과연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갖고 있는 것인지, 기타 제제들까지 다양하게 빚어지고 있는 품절약 문제를 얼마나 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2022-10-12 11:40:00강혜경 -
터울, 약봉투에 '부작용 신고·피해구제 절차' 홍보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프리미엄 복약안내 서비스 '필독'을 운영하고 있는 터울(대표이사 신승호)이 약봉투에 '부작용 신고·상담 피해구제 절차'를 명시하는 홍보 캠페인을 연다.터울은 12일부터 필독 복약안내문에 부작용 신고·상담 피해구제 절차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약품정책연구소의 제언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정책연구소는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약국 복약지도서 표준화에 관한 연구(주관연구책임자 박혜경)' 보고서를 통해 약봉투에 제조 회사가 부작용 신고·상담 피해구제 절차를 약봉투 뒷면에 기본 형식으로 포함하는 것을 제안한 바 있다.이수재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국내 최초, 유일의 질병 타게팅 미디어 솔루션인 애드피스(ADPs)를 통해 전국 4500개 필독 회원 약국에 홍보될 예정이며, 이번 캠페인으로 월간 최대 400만명이 해당 캠페인에 노출돼 의약품 부작용에 따른 신고 및 상담 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터울은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부작용 보고 집계 결과에 따라 부작용 보고 빈도가 높은 의약품에 대해 해당 캠페인을 우선 노출하고, 이후 점차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승호 대표이사도 "그동안 터울은 약국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약국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의약품 입고관리 서비스 등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약국의 디지털 전환 및 고객 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10-12 09:05:27강혜경 -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약국 12월 입찰...약사들은 "글쎄"12월 준공 후 입찰될 민관협력의원과 약국 조감도.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제주 민관협력의원·약국이 오는 12월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 약사들은 미지근한 반응이다.365일 밤 10시 운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무엇보다 의료기관 환자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은 의료취약지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건물과 의료장비를 행정이 지원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사업이다.의원동은 885㎡(267평), 약국동 81㎡(24평)으로 조성한다. 1개 의원과 1개 약국이 운영되지만, 의원에는 최소 2~3명의 진료의가 들어갈 예정이다.서귀포시 관계자는 “원래는 지난 6월 마감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철근 수급이 어렵고 원자재값 등의 문제로 준공이 늦어졌다. 12월 초 의원동 준공이 마무리되고 12월 중순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의원은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을 기본으로 하고 2~3개 진료과가 운영될 수 있도록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약국은 준공을 이미 마쳤지만 12월 의원동과 함께 입찰에 나온다.하지만 지역 약사들은 입찰 예고에도 신중한 모습이다. 365일 운영에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한다는 게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지리적인 특성상 이용률이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지역 A약사는 “365일 심야운영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운영하기 힘들고, 둘이 운영하기엔 인건비를 고려하면 경영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또한 자동차로 30분이면 시내까지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 환자들은 더 나은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 민관협력의원 이용률이 과연 높을지 모르겠다”고 했다.지자체에서는 사용료를 낮춰 입찰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부담스러운 운영시간도 조정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시 관계자는 “사용료 감경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가 됐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례 개정이 공포된 이후 입찰이 될 것이고 사용료를 크게 인하해서 입찰자 부담을 낮추려고 한다”고 했다.또한 시 관계자는 “운영시간을 365일 오후 10시까지로 하고 있는데, 운영시간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주말엔 운영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2022-10-11 18:42:27정흥준 -
"수백만원 환급"잇딴 경정청구 제안…약사들 '갸우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약국가에 '경정청구'를 해주겠다는 관련 업체들의 제안이 잇따르면서 약사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1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적게는 3~5회에서 많게는 10회 이상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적게는 수 십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 수 천만원까지도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제안에 혹할 수밖에 없지만 경정청구를 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들의 우려다.경기지역 A약사도 "관련 전화를 열 통 이상 받았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전화를 끊었고 다음에는 이용하는 세무업체가 있다고 거절했는데, 약국이 경정청구를 놓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라면서 "한번에 수십, 수백만원을 환급 받은 약국들이 있다고 하니 혹할 수밖에 없지만 경정청구를 진행해도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약국들도 관련 연락을 받았다고는 하던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어떻게 대응하면 될지 아리송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포털사이트 등에 경정청구를 검색해 보면 납세의무자가 보정기간(3개월)이 경과해 과다 납부한 세액을 바로잡을 것을 요청하는 행위로, 납세신고를 한 날부터 5년 이내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세무서장에게 청구하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세금신고를 대리한 세무사의 실수 혹은 세금 감면 혜택을 적용하지 않은 등 사유로 원래 내야 하는 세금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납부한 경우 그 추가 납부분을 돌려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가 경정청구라는 것.컨설팅 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먼저 A업체는 '사업자 회원 가입자 수가 서비스 출시 9개월 만에 2만개사를 돌파했다'며 '2만 사업자 회원 이용 분석 결과, 진단을 수행한 법인 사업자 중 53%가 환급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환급금은 646만원이었다'고 홍보했다.환급 대상 사업자의 연 매출 규모는 50억원 이하가 92%를 차지했으며, 특히 직원이 1명만 있어도 환급이 가능했으며 직원이 많아질수록 환급금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B업체도 '개인사업자 3676개를 대상으로 경정청구 대상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한 결과 전체 사업체 중 33% 가량인 1225개에서 돌려 받을 세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평균 환급액은 244만원, 최대 환급은은 2048만원으로 조회되었다'고 밝혔다.세무전문가들은 경정청구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지만,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C세무사는 "관련 내용으로 약국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경정청구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지만, 무리하게 경정청구를 진행할 경우 환급금을 다시 토해내거나 자칫 세무조사 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설 컨설팅 업체의 경우 통상 환급금의 30~40%정도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보니 자칫 과도하게 경정청구를 해 약국에 책임이 전가되는 사례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D세무사도 "약국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경정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 사라지는 금액이긴 하지만 모든 약국에 환급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급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홍보하는 것과 달리 실제 환급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약국들도 있어 이 같은 경우 거래 세무사무실과 컨설팅업체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존 거래 세무사무실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보통 전문 컨설팅업체의 경우 소규모 회계사무실 등과 연계해 약국별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 사이에서 환급금액을 놓고 갈등의 소지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 세무사는 "요건에 맞는지 반드시 제대로 검토해야 하고, 무리가 없는 선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2022-10-11 16:52:15강혜경 -
소상공인 제제처분 최대 70%까지 감경...건기식법 적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소상공인이 고의, 중과실 없이 법령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영업정지 등 제재처분을 최대 70%까지 감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법제처(처장 이완규)는 소상공인의 영업 활동과 관련된 행정 제재처분의 감경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법령 일괄정비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정비는 코로나19, 유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한 것으로 법제처는 소상공인 관련 법령을 전수 조사하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소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총 137건의 법령정비 과제를 확정했다.여기에는 건강기능식품법 관련 행정제제처분, 즉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1조 별표 2 중 건강기능식품 제조, 가공, 수입, 판매하는 자에 대한 과태료 처분 규정이 경감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약사법, 의료법 등 보건의료관련 법규는 정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법령정비는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감경사유 추가를 통해 제재처분의 감경 사유에 '위반행위자가 소상공인 경우'를 추가하해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제재처분의 50% 범위에서 처분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한다.감경기준 확대의 경우 소상공인에 대한 과태료 등 제재처분의 감경범위를 50%에서 70%까지 확대한다.처분수준 완화도 추진되는데 등록취소 처분에 대한 감경근거가 없는 법령은 등록취소 처분을 영업정지 처분으로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위반행위자가 소상공인인 경우 감경범위를 늘린다.한편 법제처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완료한 43개 정비과제는 연내에 개정을 완료하고, 소관 부처와 추가 협의가 필요한 나머지 정비과제는 내년 5월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다만 행정처분 감경 범위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법령위반행위에 고의, 중과실이 없고 ▲과태료를 납부할 경제적 능력이 없거나 경제위기로 관련 시장, 산업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경우 등에 한정해 제재처분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위반행위자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처분이 이뤄지도록 해 제재처분의 개별적, 구체적 타당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법령 정비가 소상공인이 완전한 회복을 이뤄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10-11 12:04:29강신국 -
부산지하철역 개국 인기 없네...명륜·온천장역 약국 유찰약국 업종 지정으로 입찰에 나온 명륜역 상가(왼)와 온천장역 상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동래역·수영역에 이어 명륜역과 온천장역 약국 입찰에서도 희망 약사가 나타나지 않았다.부산교통공사가 업종 지정으로 지하철 상가 내 약국 입찰에 나섰지만 번번이 유찰되며 조성 계획이 무산되고 있다.오늘(11일) 명륜역과 온천장역 약국 공고 개찰 결과 유찰됐다. 다른 지하철 역사 내 약국 대비 낮은 월세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입찰 상가 면적은 명륜역 26.20㎡(7.8평), 온천장역 36㎡(10.9평)다. 감정가는 명륜역 1억644만6670원, 온천장역은 8910만원이다. 이를 월세로 환산하면 명륜역 177만원, 온천장역은 148만원이다.기존 북카페와 잡화점으로 운영되던 상가를 약국 지정 업종으로 전환해 운영 약사를 모집했다.공사 측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명륜역의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1만8051명, 온천장역은 2만5367명이다.내부 검토 후 재입찰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두 차례 유찰됐던 동래역과 수영역은 아직까지 재입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역 약사들은 서울 지하철 역사 내부와는 달리 상가가 비활성화돼 있다는 점, 지상 약국 포화로 운영 이점이 없다는 점을 유찰 이유로 꼽았다.부산교통공사는 동래역, 수영역, 온천장역과 명륜역을 포함 총 13곳의 역사 내 상가에 약국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지난 5월 네트워크약국으로 묶음 공고가 나왔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한 바 있으며, 역을 나눠서 입찰 공고를 하고 있다.2022-10-11 11:27:51정흥준 -
"약국명 검색하면 약사·한약사 정보 알 수있게 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병의원을 검색하면 전문의 인력 현황이 검색되는 것처럼, 약국을 검색하면 약국의 인력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약국을 검색하면 인력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가 갖춰져 있고, 약국을 이용하는 이용자 측면에서도 알권리가 담보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11일 일부 약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아이디어가 공론화되고 있다.포털사이트를 통해 특정 병의원 등을 검색하면 전문의 인력에 대한 현황이 공개된다. A약사는 "특정 병의원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전문의 근무 여부 등이 검색된다. 가령 서울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의원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1명이 근무하고 있고, 경기도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의원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4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포털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표기를 착안해 약국도 약사와 한약사의 인력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심평원 데이터는 공공 데이터인 만큼 약사, 한약사로 얼마든지 표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약국명을 검색하면 약사와 한약사 근무 인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네이버 등에 해당 안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약사-한약사 포스터 부착 등의 일환으로, 이용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알 수 있고 나아가 전문약사 배출 시에도 전문약사, 약사, 한약사 등으로 세부 표기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다.한편 2020년 심평원은 약국에 약사·한약사 인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약사들의 민원을 토대로 기능 일부를 개선하기도 했다.당시 개선을 요구했던 약사는 "약사와 한약사만 혼재돼 별도 조회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심평원 지도 찾기 기능에서 약국으로 검색될 뿐 개설자가 약사인지 한약사인지는 구분되지 않는다"면서 개선 조치를 요청했고, 심평원은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약국 '기타인력현황'에서 기존 약사(한약사 포함) 현황을 약사와 한약사로 구분해 인력현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관련한 정보를 각각 약사와 한약사로 구분 지어 공개하고 있다.2022-10-11 11:23:29강혜경 -
팜듀홀딩스, '모셀업징크' 비오틴 함량 4배 높여 리뉴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합체 팜듀홀딩스(총괄대표 최문범)는 세포 생성 및 보호에 도움을 주는 제품 ‘모셀업징크’를 리뉴얼 출시했다. DSM사의 프랑스산 프리미엄 비오틴을 사용하고, 함량을 기존 900 & 181;g에서 4,000& 181;g으로 4배 이상 높였다.팜듀홀딩스 산하 ㈜팜투플러스와 ㈜데이팜 힙스체인에서 유통 판매하는 ‘모셀업징크’는 비오틴을 비롯해 비타민B1 100mg, 엽산 200& 181;g, 판토텐산 120mg, 건조효모(아연 12mg, 셀렌 50 & 181;g), 황산동(구리 0.4mg), L-시스틴, 건조맥주효모, 콜라겐펩타이드, 비활성 건조효모, 감마오리자놀, 비타민B6 등 세포와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비타민B1은 비타민B군 중 모발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으로 모발에 에너지대사를 증가시키며, 비오틴은 모발 형성과 케라틴 성장에 필요한 성분이다.또한 판토텐산은 탈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콜라겐은 모발의 뿌리가 시작되는 진피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팜듀홀딩스 관계자는 “모발이나 손톱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선 이들이 결합되는 피부(진피)를 튼튼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비오틴 함량을 대폭 강화한 모셀업징크가 전반적인 세포 생성 및 보호와 함께 모발과 손톱 건강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2-10-11 09:14:09정흥준 -
약국 찾은 인후통 환자에게 자신 있게 권할 제품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 가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지만 감기약 품절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성인은 물론이고 유·소아에도 사용이 가능한 인후통 스프레이 제품이 유통돼 주목된다.약국가에 따르면 목 통증 관련 치료제의 품귀가 수개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약국에서는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산 시점부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스프레이 제품의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코로나 확진이나 후유증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거나 감기, 독감 등으로 인후통을 겪는 소아 환자도 늘고 있지만 사용 가능한 연령을 고려할 때 안심하고 권할 만한 제품이 많지 않고, 그나마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수개월 째 품절 상태이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유·소아 코로나, 감기 환자는 물론이고 인후통을 호소하는 성인에 믿고 권할 스프레이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약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매일봄약국 신지연 약사는 “약국에 인후통을 겪는 환자가 꾸준히 방문한다. 성인 뿐 아니라 소아 환자에 권할 수 있는 제품은 특정 제품 한가지 정도인데 이 제품마저 30개월 이상 소아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 제품도 계속 품절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요즘 엄마들이 스프레인 제품을 많이 찾는데 약국에서 사실상 유·소아 환자에 특히 권할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코오롱제약 아프모겐큐 인후스프레이의 경우 엔세이드 성분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인후염 치료제로 약사들은 이 제품의 즉각적인 반응과 효과로 환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인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이고 30개월 미만 영·유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이다.약사들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요오드 과민증, 갑상선 기능 이상 성인 환자는 물론이고 영유아, 어린이도 치아 변색 등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돌출 노즐형 디바이스로 염증 부위에 직접적으로 분사가 가능하다 보니 빠르게 흡수돼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도 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신지연 약사는 “아기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온가족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보니 권했을 때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면서 “요즘 조금 수급이 풀리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인후통 스프레이 제품의 품귀가 심각한 상황인데 소아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약사는 “이전에 구내염 치료제로 알려진 아프니벤큐가 인두염 적응증도 있어 인후통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아프모겐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독감 유행도 심상치 않은 기미를 보이고 있어 최대한 약을 준비해 두려고 한다. 요즘 모두 품절, 품귀인데 이 제품이 약국에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다.2022-10-11 06:00:0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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