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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체인 옵티마, 라이프스타일 더해 소비자 맞춤 브랜드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했던 학술, 교육이 허들로 작용했던 부분에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을 더해 약국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해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와 인수합병을 마친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상민)가 VIP약국들을 대상으로 사업방향 제시에 나섰다. 옵티마가 화장품 업체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와 합병하면서 약국체인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고 40년 전통의 기술력과 유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브랜딩을 더해 새로운 '헬스 앤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약국 개수가 급증하는 상황을 주목했다. 그는 "소비자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단돈 만원을 쓰더라도 확실한 소비를 하고 싶어하고,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만족을 원하는 게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라며 "이런 흐름에 맞춰 약국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옵티마약국'이라는 오프라인 공간과 옵티마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주목했다. 최명희 고객관리팀장은 "옵티마의 깊이 있는 연구 개발 자산과 실용을 통해 검증된 제품력,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의 특화된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 솔루션으로 소비자들을 약국으로 유입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게 합병의 배경"이라며 "고객 체험과 경험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약국을 체험하게 하라=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소비자'와 '고객'이라는 두 측면에서 답을 찾고 있다. 약국을 방문하기 전 미리 약국을 검색해 정보를 얻고, 경험에 대한 리뷰를 통해 방문을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약국을 더 찾기 쉽고 돋보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배우 김지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밀감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약국 지도 검색 기능, 유튜브·인스타그램·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경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약국에 대해서는 일률적이고 획일화 된 모습이 아닌 약국마다 환경에 최적화된 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처방 과목과 상권 입지에 맞는 맞춤형 상품 진열, 통합 인테리어 지원, 향기 나는 약국 등 보다 청결하고 쾌적한 내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체인으로서 역할에 집중한다는 것. 또한 맞춤형 소분 건강기능식품인 '옵티마YOU'와 신제품 개발, 패키징 리뉴얼, 더마 코스메틱, 소비자 프로모션인 B2C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 팀장은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의 경우 소분 건기식 기업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고, 1만개 이상의 조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35종의 건기식과 한방과립제 등을 통해 현재의 상담·소분 시스템을 보다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기존 학술과 교육에 대해서도 종전의 자료를 리뉴얼하고 업데이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민 대표는 "인수합병을 거치며 적지 않은 질문이 있었다. 대표적인 질문 사항이 '옵티마 상호도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로 변경되는 것이냐', '장현숙 원장님이 더 이상 학술이나 교육에 참여하지 않냐'는 등의 내용이었다"며 "옵티마가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가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옵티마는 저희의 자산이자 가치이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라는 회사의 메인 브랜드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광고를 통해 '약국=옵티마, 옵티마에 가면 모든 게 다 있다'는 인식이 만들어질 수 있게끔 헬스케어에 집중한 헬스 앤 뷰티 브랜드로 키울 생각이라는 것. 오히려 김 대표는 옵티마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숙 원장의 강의 및 제품 개발에 대해서는 "효소 연구 등 연구에는 참여하고 계시다. 다만 교육이나 제품 개발 등에는 참여하지 않고 계시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강의나 콘텐츠가 다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기존 교육자료들을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리뉴얼하고 발전시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성분 변경 등에 대해서도 "옵티마의 레시피는 특유의 아이덴티티"라며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효능효과를 위해 좋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믿어 달라"면서 "새로워진 옵티마를 통해 올해는 현재 850여개 회원 약국을 100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3-02-05 17:18:39강혜경 -
서울 지하철약국 평균 월세 618만원...건대역 25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약국이 30개까지 늘어난 가운데, 평균 월세는 61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대입구역 약국이 2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월세를 내고 있었고, 미아사거리역 약국은 99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합정, 역삼, 종로3가, 면목 등 메디컬존 4곳을 포함해 이번 달 기준 서울 지하철 약국은 30곳이다. 가장 최근에 약국이 생긴 지하철역은 지난 1월 말 계약을 한 안암역이다. 국토교통부 고시 이후 지난 2021년 지하철약국은 약 1년간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022년도에 서울교통공사가 메디컬존으로 임대사업 계획을 전환하면서 그 뒤로 추가 약국 수는 정체돼 있다. 지하철 약국들의 규모는 14m²(4평)에서 103m²(31평)까지 다양하다. 역사 내 상가 특성상 대체로 10평대 소형약국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월세는 300~400만원대가 가장 많았는데, 대형병원 인근 지하철역 약국들의 월세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건국대병원이 있는 건대입구역 약국이 2565만원, 서울아산병원이 있는 잠실나루역 약국은 1431만원, 이대서울병원이 있는 발산역은 1103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 대형병원이 인접하지 않은 곳 중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약국이 월세 1701만원으로 높았다.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고 103m²(31평) 규모로 다른 지하철약국 대비 큰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의원과 함께 입점하는 메디컬존 약국 월세는 약 600만원 수준이었다. 역삼역은 550만원, 합정역은 604만원, 면목역은 627만원으로 책정돼있었다. 올해 공사 측은 학동역 메디컬존 입찰 고시를 올릴 예정이다. 잇단 유찰로 인해 감정가액은 10%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약국 임대료도 메디컬존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 관계자는 “상가관리규정에 따라 2회 이상 유찰 되면 감정가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를 줄일 것인지 재감정을 받아 낮출 것인지 내부 검토해보고 입찰 공고를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02-03 17:31:42정흥준 -
약국 리베이트 쟁점...복지부-제약 약가인하 소송 비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약사가 리베이트로 인한 보험약가 인하처분 취소 소송을 했지만 패소했다. 약국에 준 리베이트가 쟁점이 됐는데, 복지부와 심평원의 상한금액 조정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A제약사가 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31개 제품 보험약가 인하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사건 개요 = A제약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의약품의 채택·처방유도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현금·상품권·물품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거래처 약국의 약사들에게 수금 할인을 해주다 적발됐다. 2013년 제약사의 리베이트 혐의는 유죄가 확정됐고, 이에 복지부는 2018년 A제약사 46개 의약품의 리베이트 관련 약가인하 고시를 단행했고, 제약사는 이에 불복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행정소송에서 중요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2019년 11월 "약사에게 지급된 리베이트와 전문약의 조제·판매 촉진 사이에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우므로 약사에게 지급된 리베이트 금액까지 전문약의 부당금액에 포함해 상한금액 인하율을 산정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복지부도 항소, 상고를 진행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대법 확정 판결로 원처분이 취소되자 복지부는 다시 상한금액을 산정했다. 즉 병원에 리베이트가 제공된 경우 종전의 원처분과 동일한 방식으로 부당금액과 결정금액을 산정했다. 다만 약사들에게 제공된 리베이트는 선행 판결의 이유를 바탕으로 약국에 제공된 리베이트 금액을 약국에서 조제·판매된 전문약의 부당금액 안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원처분에서 전문약에 안분(按分)했던 금액을 일반약의 부당금액으로 안분했다. 전문약의 약가 상한금액 인하율 산정을 위한 결정금액에서도 약국의 전문약 처방(판매)총액을 제외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했더니 기존 처분대상 품목이 46개서 40개로 줄었다. 이후 제약사의 재평가 요청에 이해 31개 품목만 약가를 인하하는 것으로 고시되자 제약사가 다시 불복, 소송이 시작된 것이다. ◆제약사 주장 = 부당금액이 적발되지 않은 요양기관의 관련 의약품 처방(판매)총액까지 결정금액에 포함해야 하는데 복지부는 사건 각 약제의 상한금액 인하율을 산정하면서 약국의 전문약 판매총액을 결정금액에서 제외한 만큼 이는 세부운영지침의 내용과 취지에 반하고 비례원칙을 위반한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는 반론을 폈다. 즉 약국의 전문약 판매총액을 결정금액에 포함하지 않은 채 약제의 상한금액 인하율을 산정한 만큼 위법하다는 것이다 ◆법원 판단 = 재판부는 "조사대상 요양기관 중 부당금액이 '적발'되지 않은 요양기관의 관련 의약품 처방(판매)총액을 결정금액에 포함해 상한가 인하율을 산정할 수 있을 뿐인데 약국은 부당금액이 '적발' 되지 않은 요양기관이 아니라 부당금액과 '관련'되지 않은 요양기관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복지부가 조사대상 요양기관을 특정해 조사를 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약국에 제공된 리베이트가 전문약과 관련이 없는 경우 약국의 전문약 판매총액을 결정금액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각 규정들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선행 판결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부분은 약사에게 지급된 리베이트 금액을 전문약의 '부당금액'에 포함한 부분일 뿐, 원처분의 '결정금액' 산정 방법에 관해 제약사에게 불리하지 않아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한 부분은 방론에 불과하다"며 "복지부가 약제의 결정금액을 원처분과 동일한 방법으로 산정하지 않았다고 해 이를 선행 판결의 기속력에 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복지부 이미 지침 개정 = 복지부도 지난해 11월 '리베이트 약제 세부운영지침'을 개정했다. 약국에서 제약사로부터 받은 불법 리베이트는 일반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금액만 적용되며 리베이트 1~2차 적발까지는 상한 금액이 감액되지만 3차부터는 해당 약제는 급여정지된다.2023-02-03 15:21:31강신국 -
해결 기미없는 품절사태…감기약 넘어 탈모·혈압약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끝을 알 수 없는 초유의 의약품 품절 사태로 약국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품절 사태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급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독감 환자 감소 등으로 환자가 줄고 있지만, 의약품 품절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일리팜이 1만3000개 약국이 이용 중인 바로팜 데이터를 기반해 1월 품절입고 알림 신청현황을 살펴본 결과 작년 12월 대비 품절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기약 이외 탈모약, 변비약, 혈압약까지 품절약도 점차 광범위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팜에 따르면 올해 1월 약사들이 가장 많이 알림을 신청한 의약품은 전 달과 동일하게 슈다페드정으로 나타났다. 1만3000개 약국 가운데 76.3%에 달하는 9917개 약국에서 신청한 것인데, 12월 신청건수가 7282건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신청약국 수가 2600여곳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위는 탈모약인 현대미녹시딜정으로 9784곳에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코싹엘정으로 9720곳에서 신청하며 4약국 가운데 3약국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코대원포르테시럽, 5위 듀파락-이지시럽, 6위 코대원에스시럽, 7위 이모튼캡슐, 8위 노바스크정5mg, 9위 테놀민정50mg, 10위 테놀민정25mg으로 코로나19 관련 제제들이 집중됐던 직전 달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1월에는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슈도에페드린염산염+레보세티리진염산염 성분의 제제들의 수급이 특히 불안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16위 코슈정, 18위 슈다펜정, 19위 염산슈도에페드린정, 38위 대우슈도에페드린염산염, 39위 신일슈도에페드린정 등이 모두 순위에 올랐다. 반면 수급 불균형이 심각했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안정화를 보였다. 12월에 트라몰8시간서방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세토펜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각각 6위와 18위, 24위, 26위, 33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1월은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엔시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각각 22위와 45위, 65위, 74위로 밀려났다. 지난 달 10위를 보였던 시네츄라시럽과 3위를 보였던 마그밀정은 11위와 12위로 순위가 소폭 조정됐으며 독감 환자 증가로 4위에 올랐던 타미플루 역시 67위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25위 포리부틴드라이시럽, 27위 조인스정, 32위 프리비투스현탁액, 35위 알마겔, 49위 락티케어HC로션, 62위 디세텔정 등의 품절 문제가 각구약사회 정기총회와 커뮤니티 등에서 거론됐다. 서울지역 A약사는 "환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품절약 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약제들까지 품절되면서 일반 소비자들 역시 감기약, 멀미약, 변비약 품절에 대해 알고 있을 정도"라며 "대책 없는 품절약 문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B약사도 "코로나19 관련 제제들의 경우 처방변경이나 대체조제 등이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혈압약이나 관절약 등은 대체도 쉽지 않고 환자가 대체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방법론을 두고는 대책이 전무해 보인다. 잦은 품절로 인한 가수요, 대형약국 유통 쏠림, 품절약을 구매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춰야 하는 등의 문제가 함께 논의되고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2023-02-03 13:15:44강혜경 -
"우린 약업계 아냐"...동물약 도매업체 반품불가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물약 반품 문제로 약국과 도매업체 간 실랑이가 되풀이되고 있다. 반품 가능 업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일부 업체는 반품 불가 방침을 유지하며 약국과의 갈등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 A동물약국은 1년 전 H업체로부터 동물약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H업체는 심장사상충, 연고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이 구성된 매대를 약국에 설치했고, 영업사원이 수시로 약국에 찾아와 비어있는 제품들을 채워넣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동물약 판매가 부진했고 A약국장은 H업체에 거래종료를 알렸다. 남아있는 제품들은 반품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결제된 제품은 반품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A약국장은 “그동안 반품을 하지 않았고, 빈 제품들은 계속 채워넣었기 때문에 반품이 안되는지 몰랐다. 거래종료를 하면서 반품이 불가하단 걸 알게 됐다”면서 “유통기한도 충분한 제품들도 반품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다른 약국들도 이 업체랑 거래하는 곳들이 많을텐데 아마 거래종료 때가 돼서야 똑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약국에서 반품 문제를 놓고 업체 대표와 가벼운 실랑이도 있었다. A약국장은 “약업계에선 일반적으로 반품이 이뤄진다고 했더니, 본인들은 약업계가 아니라며 반품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약국에 환자도 있고 직원들도 있어서 더 실랑이하지 않고 그쯤에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약국에 동물약을 공급하면서 막상 반품 얘기를 하니 약업계가 아니라는 업체 태도가 황당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약국장은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업체 태도가 황당하고, 남은 제품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동물약국협회에서는 과거와 달리 반품을 받는 동물약 도매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거래 전 미리 알아볼 것을 당부했다. 협회 협력도매인 홍익메디케어에서도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변진극 동물약국협회장은 “과거엔 구매 후 3개월이나 6개월로 반품 기간을 제한하기도 했는데 최근엔 대부분 반품을 받아준다”면서 “업체가 많아지고 경쟁도 심해지면서 반품이 수월해졌다. 특히 협회 협력도매나 약사가 운영하는 업체들에선 잘 받아주고 있다”고 했다. 변 회장은 “또 동물약국 판매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매번 달라지는 동물약 관련 법 정보도 안내해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물론 일부 도매에서는 반품을 받지 않는 곳들도 있을 수 있다. 거래 조건만 보지말고 반품이 되는 지, 다른 서비스를 미리 살펴보고 거래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3-02-03 11:33:10정흥준 -
"빅5 문전약국도 빛좋은 개살구, 후배님들 신중하세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문전약국도 빈익빈부익부예요. 대형병원의 환상에 빠져 들어왔다가 막상 빚만 떠안는 일이 되풀이됩니다. 부디 약사들이 신중히 알아보길 바랍니다." 서울 아산병원 인근 약국이 돌연 운영을 중단하면서 문전약국의 과당경쟁에 따른 적자 운영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아산병원 처방 환자에 영향을 받는 약국은 최소 25곳이 넘는다. 강동대로를 따라 길게 줄지어 있는 약국만 16곳이다. 최근 운영을 중단한 D약국도 대로변에 위치한 약국 중 한 곳인데, 위치상으로는 메인 거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D약국 일 조제 건수는 100건 미만이었다는 게 인근 약사들이 말이다. 일반적으로 처방전 100건 약국이라면 선호도가 높을 수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지출이 크기 때문에 유지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산병원은 차량 운행을 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지역 A약사는 “100건 미만으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소 150건은 받아야 유지가 된다. 임대료도 다른 곳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데다 고가약이 많아 회전 비용도 비교할 수 없다”면서 “다른 병원에선 일반적이지 않지만, 이곳은 특성상 차량운행을 위한 직원 운영 비용이 최소 1000~2000만원씩 더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A약사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도 차이가 크다. 또 키오스크로 약국을 지정해서 오기 때문에 한 번 오는 분들은 계속 찾아오는데, 새로 들어와서 처방 수를 늘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B약사도 “아산병원이고 문전약국이라는 환상이 있을 거다. 젊은 약사들이 대형병원 문전은 무작정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데, 그 전에 인근 약국들에 한번씩 찾아가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미 D약국의 누적된 적자액 규모를 놓고 지역 약국가엔 각종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와 도매업체뿐만 아니라 카드사도 수억원 피해를 봤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 일각에선 신규 임차 약사를 모집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A약사는 “벌써 권리금 얘기도 나오고 약사를 구한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결국 이득을 보는 실체가 누구인지 신중하게 보고, 약사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2023-02-02 11:43:28정흥준 -
플루코나졸 50mg 3정으로 150mg 처방하면 급여삭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플루코나졸 저함량 제품을 배수 처방하면 급여심사 과정에서 삭감된다. 의약단체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플루코나졸 성분에 대해 비용효과적인 함량 사용 대상 의약품으로 2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이달부터 '플루코나졸(fluconazole) 50mg' 1정을 3배로 처방해 150mg 제품으로 대체하면 DUR 점검은 물론 심사조정된다. DUR 점검 기준은 동일제조업자 성분·제형이지만 함량이 다른 의약품에 대해 1회 투여량을 기준으로 저함량 약제를 배수 처방 시 처방전 내 점검, 사유기재 없이 청구하는 경우 자동 심사조정 된다. 즉 플루코나졸 150mg 1정 약가는 2860원 정도인데 50mg 약가는 1780원이다. 50mg 3정으로 150mg 제품을 대체하며 1780원x3정이 되면서 약가가 5340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플루코나졸은 진균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다. 주로 국소 또는 전신 진균 감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진균 감염 예방이나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플루코나졸 성분 의약품은 141개 회사, 212개 제품이다.2023-02-02 11:33:55강신국 -
세무조사 규모는 축소...호황 의료업종 탈세는 엄정 대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세무당국이 올해 세무조사 규모는 축소하지만, 가공·과다비용 상습 계상 호황 의료분야, 고수익 유튜버와 1인 기획사를 이용한 탈세 등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2일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국세행정 운영방안과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먼저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세무조사 규모를 지난해 1만 4000건보다 축소해 1만 3600건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세무조사 건수는 2019년 1만 6000건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한 국세청은 복합위기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납세자의 경영상황을 감안, 조사부담은 성실도 확인에 필요한 최소한으로 축소하는 한편 간편조사 규모를 확대하고, 현재 시범 실시 중인 '조사 시기 선택제'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 관서에 적용해 중소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납세자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사전통지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다만 국세청은 높은 소득을 얻으며 수입금액 누락, 가공·과다경비 계상으로 탈세하는 중소사업자의 고질적 탈세에는 엄단하기로 했다. 고액수임료 누락 전관자격사, 가공·과다비용 상습 계상 호황 의료분야, 고수익 유튜버와 1인 기획사를 이용해 탈세하는 연예인 등에 대해 엄정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것. 불법 고리로 얻은 이자소득을 탈루하는 불법 대부업자, 현금수입을 탈루하는 고급 유흥·숙박업소 등 민생침해 업종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세무조사는 납세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공정하게 운영해야 한다"며 "지난해 복합 위기 상황을 감안, 전체 조사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올해 역시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무조사 규모를 작년보다 더욱 감축하고 간편조사 제도를 개선하는 등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세심한 조사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공정경쟁을 훼손하는 불공정 탈세, 국부를 유출하는 역외탈세, 민생밀접분야 탈세에는 조사역량을 집중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아울러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의 합동수색, 정보교환 등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추적조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2023-02-02 10:54:22강신국 -
"착용의무" 혼선 속 약국 마스크 판매 증가…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30일부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약국가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있다 약국을 찾는 소비자는 물론 뒤늦게 안내문을 보고 팔목이나 주머니, 가방 등에서 주섬주섬 마스크를 찾아 착용하는 사례들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이한 점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도리어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반응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대세이기는 하지만 해제 이후 마스크 없이 약국을 방문하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노마스크가 허용되면서 마스크 착용을 깜빡했다는 분들이 계신다. 차에 두고 왔다거나, 깜빡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외출했다는 분들도 눈에 띈다"면서 "약국은 의무 착용이 남아있다고 하면 대부분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다수 약국들이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는 안내문이나 포스터 등을 부착하고, 설명함에 따라 커다란 실랑이 없이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B약사는 "의원이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금지'라고 붙여두다 보니 마스크 착용을 깜빡하고 그냥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분들이 약국에 와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루에 1개도 나가지 않던 마스크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로 인해 하루에도 몇 개씩 판매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C약사도 "노마스크 이후에 오히려 낱개 단위로 마스크를 구입하는 분들이 늘어났다. 급하게 한 두개씩 구입하시는 분들이다. 또 약국 문 밖에서 옷으로 입을 가린 채 '처방전이요'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다. 약국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하다보니 안에까지 출입은 못하고 밖에서 처방전만 내미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생각보다는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금세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트 내 약국을 운영하는 D약사도 "마트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장을 보는 분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대로 마스크를 하는 분들이 많다"며 "다만 공용통로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약국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정책은 오히려 혼선만 부추긴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2023-02-01 17:57:45강혜경 -
합정역 '의원+약국' 메디컬존 운영...월세 1460만원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합정역 의원+약국 메디컬존이 이번 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작년 8월 낙찰 후 6개월 만이다. 지난 12월 약국이 먼저 개설 허가를 받았고 의원도 이달 오픈 예정이다. 합정역 메디컬존은 의원 125㎡(38평), 약국 60㎡(18평)으로 조성된다. 낙찰 금액은 8억 7949만원인데 5년 월세로 환산하면 1466만원이다. 입찰 당시 공사 측이 안내한 점포별 임대료 비율로 추산하면 의원 임대료는 860만원, 약국 임대료는 606만원이다. 낙찰자는 약사가 대표로 있는 A컨설팅 업체다. 합정에 앞서 입찰됐던 역삼역과 종로3가역 메디컬존 낙찰자와 동일하다. 메디컬존은 낙찰자가 직접 운영을 하거나, 또는 전대차 계약으로 운영할 의·약사를 찾으면 되는 방식이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계약기간 만료 후 갱신청구 시 최대 5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교통공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합정·면목·학동·장승배기역 4곳에 메디컬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장승배기역은 서부선·신림선 환승계획으로 중단됐고, 나머지 3곳 중 합정역이 가장 먼저 의원, 약국을 유치했다. 면목역은 합정과 비슷한 시기에 9억3500만원에 낙찰됐지만 아직 의원, 약국 운영이 되진 않고 있다. 학동역은 작년 입찰 공고가 나왔지만 잇단 유찰에 따라 감정가 조정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3-02-01 11:44:3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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