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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약가차액 정산…항응고제 '엘리퀴스' 30% 인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월 약가인하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품목에서 30% 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대표적인 품목이 한국비엠에스제약 항응고제 앨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다. 앨리퀴스 2.5mg과 5mg 모두 1064원에서 745원으로 319원 인하된다. 인하율이 30%에 달한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10월 적용 심평원 약가인하 예정품목은 80여 품목으로, 동아에스티 듀오논정10/5mg도 761원에서 510원으로 251원 인하된다.약국가는 앨리퀴스 인하를 놓고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약사는 "인하폭이 30%에 달하는 데 반해 낱알재고 등이 있다 보니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실물반품 등을 놓고 고민"이라고 말했다.2024-09-23 11:48:57강혜경 -
중고거래 직구 건기식 수두룩...일반약·동물약도 판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시범사업에서 금지하는 해외직구 제품의 재판매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처방 없이 구할 수 없는 여드름 연고도 직구 후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시범사업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반약과 동물약 등 의약품에 대한 중고거래가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식약처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 지침에서는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 직접 구매 또는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 반입한 식품’의 경우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하지만 시범사업 참여중인 번개장터와 당근마켓에서 직구 의심 제품들을 판매하는 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해외직구 건기식과 피부 연고, 일반약 비타민까지 중고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유통용이 아닌 고함량 비타민과 루테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메가3와 철분제 등 직구 의심 제품을 판매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병의원 처방을 받아야 하는 트레티노인 연고도 중고로 판매하고 있다.해외 직구 건기식 제품들의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직구 수요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서울 A약사는 “젊은 소비자들은 약국에서 직구 제품을 찾는 경우도 있다. 아직은 직구가 낯선 연령대가 있는데 중고거래로 판매가 되면 얘기가 또 다르다”면서 “직구 제품은 대용량으로 구매해놓고 남은 걸 판매하는 게 대부분일 거라 보관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외에도 일반약으로 분류된 비타민,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외부구충제)도 판매되고 있다.시범사업 평가 기간 중 위반 사례들이 꾸준히 나오면서 중고거래 허용을 대폭 확대하는 본사업화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최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근마켓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규정 위반 판매자는 1946명이었다. 위반사례로는 의약품 317건, 개봉판매 233건, 해외직구 61건 등이었다.다만 미적발 사례와 번개장터 플랫폼 거래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위반 사례는 더욱 많아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2024-09-22 16:56:58정흥준 -
대형병원 진료비 17.5% 감소…문전약국까지 번진 경영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정갈등이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에 의존하던 대학병원 진료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학병원 진료비 감소가 인건비는 물론 의약품·의료기기 대금 결제, 문전약국 등에까지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정부와 이에 반발하는 의료계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문전약국들의 경우 원상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는 28조5923억 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2023년(2~6월) 8조3199만원에서 2024년(2~6월) 6조8669만원으로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종합병원의 경우 7조5552만원에서 7조2574만원으로 3.9% 감소했지만 상급종합병원 대비 감소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병원과 의원은 3조8008만원에서 3조8998만원으로 2.6%, 의원은 10조3169만원에서 10조5780만원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의 의료공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2차 병원이나 동네 병의원으로 환자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버틸만큼 버텼다"던 대학병원 문전약국들 역시 장기화된 의정갈등으로 인한 타격이 수개월째 누적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빅5 인근 문전약국 약사는 "의정갈등이 이렇게까지 장기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의정갈등 전과 비교할 때 처방이 20% 이상 빠졌고, 신규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경증환자는 대학병원 예약 자체가 불가하고, 회송시스템 등이 가동을 하면서 기존 환자 이외 신규 환자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약사는 "그나마 6개월 치 처방 환자들이 한 텀 돌 때가 됐다 보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방 대학병원 인근 약사는 "지방의 경우 30~40%까지도 처방이 빠졌다. 위치에 따라서는 50% 가까이 처방이 빠진 곳들도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의정갈등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정부 의지와 대학병원을 갈 수 없는 시스템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도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2024-09-22 15:16:09강혜경 -
'관행에서 음지로'…병원지원금 금지법이 가져온 변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들과 약국 전문 중개 업계에서는 불법 병원지원금 근절 법 개정의 효과를 일정부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기존에 약국 개업 시장에서 처방 건수에 따른 지원금이나 병원 인테리어 비용 등을 약국에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다.약사들은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올해 초 관련 법 개정이 주효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1월 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 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개정 의료법·약사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법 개정 사실이 확산되면서 병원은 물론이고 중개업자나 약국 전문 브로커들 사이에서도 처벌 사례가 돼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우리 약국에서 근무한 약사들이나 후배 약사들의 약국 개설을 많이 돕고 있는데 최근들어 확실히 개국 시장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기존에는 약국 초기 진입 시 노골적으로 병원 인테리어비나 처방 건당 지원비 등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였다면 요즘에는 그런 사례를 쉽게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이전에는 의사는 물론이고 중개업자나 브로커가 중간에서 지원금을 당당하게 요구해 왔었다”면서 “법이 최근 개정된 만큼 첫 타자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인지 공개적으로 중개업자가 병원 지원금을 요구하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반면 법 마련으로 공개적 요구는 불가능해졌지만 편법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존재한다.실제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신고센터로 약사들의 문의나 자문 요청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식으로 신고되는 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사례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더불어 관련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해야 하는데, 사전 준비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신고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법 개정 전부터 관련한 문의는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신고센터로 정식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다”며 “문의가 들어오는 내용을 보면 다양하고 교묘한 방식들이 있다. 관련한 증거를 수집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4-09-20 18:53:34김지은 -
엔비피헬스케어, '바이크롬 코유산균' 홈쇼핑 첫 론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비피헬스케어(대표이사 이창규·박상근) ‘바이크롬 코유산균’을 홈쇼핑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엔비피헬스케어 ‘바이크롬 코유산균’을 오는 21일 오전 7시 15분 현대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생방송한다.‘바이크롬 코유산균’은 식약처로부터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코상태 개선’으로 기능성을 취득한 개별인정형 원료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 NVP-1703’을 주성분으로 함유한 제품이다.NVP-1703은 김치에서 유래한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럼 IM76과 사람의 장내세균총에서 유래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IM55의 복합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성인과 소아청소년 각각 2건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두 유의적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알레르기 비염 등 과민면역 개선의 탁월한 효과는 2건의 국내 특허와 13개국의 해외 특허 등록, 2023년 대한민국 우수 특허 대상, 2022년 유산균 한국품질만족도 1위 수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엔비피헬스케어는 “출시 이후 바이크롬 공식몰 등 온라인에서의 판매 결과를 보면 재구매율이 38%에 달한다. 사용자들의 알레르기 비염 개선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골칫거리인 콧물과 코막힘에서 개선 효과가 좋다는 평이 많다”고 밝혔다.이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더 많은 분이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홈쇼핑에 론칭하게 됐다”며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는 부작용 우려가 없는 안전한 유산균이 코 면역 개선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엔비피헬스케어는 간 기능 개선의 개별인정형 제품인 ‘바이크롬 간유산균’을 출시한 바 있다. 경도인지장애, 안구 건조, 눈의 피로, 수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기능성 유산균을 개발 중인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기능성 유산균을 출시할 계획이다.2024-09-20 16:08:28정흥준 -
고객 요구로 건기식·일반약 재포장...개봉판매 논란소비자 요구에 따라 지퍼백에 재포장한 일반약. SNS 게시물이 알려지며 개봉판매 논란에 불이 붙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반약 포장 박스를 버리고 라벨링한 지퍼백에 약을 담아준 약국으로 인해 개봉판매 논란이 불거졌다.해당 약국은 완제품으로 판매한 건강기능식품을 약포지에 담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는데, 이 서비스가 소분 행위 위반인지를 놓고도 갑론을박이다.제주 A약국이 올린 SNS 게시물이 20일 약사들에게 알려지면서 위법성 여부가 이슈가 됐다. 소비자가 원하면 상비약 제품명과 복용법 등이 적힌 지퍼백에 담아 줄 수 있고, 완제품으로 구입한 건기식을 약포지에 재포장해줄 수 있다는 게시물 내용이었다.약사들 사이에서는 의약품 개봉판매와 시범사업으로만 운영되는 건기식 소분 행위에 해당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관련 A약국은 환자가 원할 경우에만 제공되는 서비스이며,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분·개봉판매와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A약국은 “약국이 보유한 건기식 완제품을 뜯어서 소분해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을 재포장해주길 원하면 약포지에 담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며 “일반약도 박스만 뜯어서 내용물은 그대로다. 또 설명서(인서트페이퍼)까지 넣어서 챙겨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관할 시도지부인 제주도약사회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문제 소지가 있다면 약국에 주의 조치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약사회 신상신고를 한 회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약사회는 일반약 재포장에 대해서는 편의성 제공을 떠나 생산된 포장을 훼손하는 행위로서 개봉판매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제공이 이유라고 하더라도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개봉판매 위반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 “포장 그대로 주는 데에는 약에 대한 각종 정보가 포장에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 요구에 한정된다고는 하지만 SNS 글을 게시하는 등 약사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다고 볼 수도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완제품으로 판매한 건기식을 소비자 요구에 따라 약포지에 재포장하는 행위도 법에서 규정하는 소분에 저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건기식 시행규칙에서 규정하는 판매업자 준수사항에는 포장된 건기식을 소분해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상담 절차와 시설 기준을 두고 맞춤 소분 사업이 이뤄지는 이유”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의 요구에 단발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고유 서비스로 반복적으로 제공하면서 홍보까지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재포장 제공 후 변질에 대한 책임 소재까지 걱정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2024-09-20 15:57:56정흥준 -
"건강 공간으로서의 약국"…휴베이스x약대협 컨퍼런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을 다루는 공간으로서의 약국은 어떤 모습이고, 약사는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약대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배약사들과 미래 약국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협회장 문현빈)가 두번째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마무리 지었다.6월 1차 컨퍼런스에 이어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약국, 어떻게 해야 건강문화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건강을 다루는 공간으로서 약국을 위한 미래 약사 역량에 주목해 진행됐다.특히 1차 당시 60명 규모를 더욱 늘려달라는 의견에 따라 2차는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왼쪽부터)고경연, 이수림, 김태연 학생. 강의에 참석한 이수림 학생(동덕여대 4학년)은 "약국경영에 있어 디테일하게 고려할 사항이 많아 놀랐다"며 "특히 AI시대를 대비한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에 대한 강의가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김태연 학생(이화여대 3학년)은 "이번 강의를 통해 약국 약사로서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으며, 고경연 학생(순천대 4학년) 역시 "약사에게 필요한 브랜딩의 의미를 배우고 학생때부터 챙길 수 있는 부분을 세세히 알려주셔서 좋았다"고 후기를 남겼다.1, 2차 컨퍼런스에 모두 참석한 최수진 학생(우석대 6학년)은 "약국 실무실습을 마쳤음에도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약국에서 활용할 지식에 간극을 느끼고 있었다"며 "약국의 현실을 고려한 미래 약국의 전략과 학생시절 단련할 부분까지 짚어주신 강의로 마음의 간극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컨퍼런스를 주관한 약대협 문현빈 협회장은 "약국약사도 초고령화 사회, AI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시대적 변화에 맞춰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며 "약대협은 약대생들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 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미래 약사들이 잠재력을 충분하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휴베이스-약대협 3차 인사이트 컨퍼런스는 '약국, 어떻게 하면 미리 준비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10월 5일 대구에서 진행된다.2024-09-20 15:56:33강혜경 -
역촌·사가정역 '의원+약국' 수의계약...법인과 1순위 입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역촌, 사가정역에 의원+약국(메디컬존)을 조성하기 위해 1개 법인과 수의계약을 추진한다.해당 법인은 작년 5월 면목·학동·논현역 메디컬존을 17억 1751만원에 낙찰 받은 M법인이다. 이달 유찰된 역촌·사가정역 입찰 공고에 단독 입찰자로 참여하면서서 수의계약 자격을 갖추게 됐다.20일 저녁까지 M법인을 대상으로 공고를 진행하고 입찰 참여에 따라 수의계약이 확정될 예정이다.역촌·사가정역의 감정평가액이 7억6843만원이다. 만약 수의계약이 이뤄진다면 면목·학동·논현역까지 포함해 약 25억으로 5개 메디컬존을 낙찰 받게 되는 셈이다.공사 측 관계자는 “의·약사가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오늘까지 M법인을 대상으로만 입찰 공고를 열어두고 참여 시 낙찰된다”면서 “낙찰이 결정되면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계약이 체결된다”고 설명했다.서울 지하철 역사 내 확대되고 있는 메디컬존은 의·약사가 대표로 있는 법인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앞서 합정과 역삼·종로3가역에 조성된 메디컬존도 약사가 대표로 있는 A법인이 총 28억6485만원에 낙찰해 운영 중이다.직접 경영을 하지 않는 의원·약국은 전대차 계약으로 운영 의·약사를 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또 A법인과 D법인은 관계사이기도 하다. A법인의 대표로 있는 약사가 D법인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메디컬존은 의원 또는 약국을 유치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개별 의약사들이 참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두 법인이 메디컬존을 잇달아 낙찰 받았다. 공사 측은 용마산역·장지역에도 곧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공사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말이거나, 늦어도 10월 초에는 입찰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2024-09-20 11:40:51정흥준 -
찬바람 불면 나아질까…이상기온에 9월 매출 역대 최저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역대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약국 매출에도 영향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9월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와 비염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지만 올해는 이상기온이 약국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국가에서는 '9월 매출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과 냉방병 등이 유행하면서 7, 8월 매출이 반짝 증가한 이후 한 달 넘게 이례적인 가을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기온에 약국 역시 속수무책인 상황이다.서울지역 A약사는 "9월 매출로는 최저치"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봐도 매출이 30% 넘게 빠졌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9월의 경우 영업일수가 짧은 데 반해 추석 상여금 등 지출이 많다 보니 약국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매출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특히 9월부터 탄력이 붙기 시작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잠잠하다는 것.추석 연휴를 앞두고 처방과 매약 매출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명절 대목을 찾기 어려웠다는 얘기도 나온다.경기지역 B약사는 "연휴를 앞두고 장기로 약을 받아가시는 분들이 평소 대비 증가하기는 했지만 영양제 같은 통약 매출은 전무했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치료제가 간간이 나오기는 했지만 감기 보다는 배탈이나 화상, 대상포진 등 환자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지난해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 키트나 감기약 등 매출은 하향곡선을 그린 반면 식중독이나 배탈, 화상, 대상포진 같은 비감기과 환자가 주류를 이뤘다는 설명이다.B약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어제(19일)도 환자가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일찍부터 준비에 나섰지만 예년 대비 환자가 많지 않았다"면서 "월요일 같은 목요일 효과가 미미한 데다 오늘은 가을장마가 예보되면서 환자가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실제 소화제 매출이 기침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월 8일부터 14일까지 다소비 일반약의 전 주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해열진통제 17.5%, 기침감기약 12.8%, 인후질병치료제 4.5% 등에서 상승효과가 나타났지만 소화제의 경우 40.7%로 압도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역시 전 주 대비 18.4% 감소한 4958개로 집계됐다.C약사는 "7, 8월 코로나 등 감기가 한 차례 유행하면서 9월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는 기후적인 요인도 적지않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올해 여름 역대 가장 늦은 폭염과 최장의 열대야 등이 겹치면서 '예년과는 다른' 매출 추이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실제 올 여름의 경우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2008년 이후 가장 늦은 폭염(2024.9.19)을 기록했으며 가장 늦은 열대야(2024.9.18)가 관측됐다. 또한 역대 여름철 열대야 평균 일수 역시 20.2일로 2018년 16.3일과 2013년 16.5일을 갈아치웠다.이 약사는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올해만 국한된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상기후로 인해 약국 매출 트렌드 역시 변화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며 "다음 주 부터 기온이 내려가면 감기와 비염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약국별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2024-09-20 11:35:43강혜경 -
처방약 배달 가능해진 일본…온라인 약국 시장 확대 기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온라인 복약지도와 처방약 배송이 가능해진 일본에서 온라인 약국 시장이 정부 지원 아래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9일 KOTRA 류아름 도쿄무역관은 ‘처방약 배달이 가능해진 일본, 온라인 약국 시장 확대’에 대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의약품 인터넷 판매, 온라인 복약지도 허용에 따른 온라인약국 시장 현황 등을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약사법에 따라 1, 2류 의약품의 인터넷 판매가 금지됐었지만, 의약품 판매 사업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규제 취소에 대한 제소한 끝에 승소해 2012년부터 대부분의 일반의약품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다.출처 Pharms 더욱이 2017년 11월 국가 전략 특구에서는 원격진료가 이뤄진 경우 온라인으로 복약지도가 가능하게 된 이후 2019년에는 개정 약사법에 따라 직접 대면한 적 있는 환자에 한해 전국적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허용됐다.코로나가 가져온 온라인 복약지도 전면 허용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감염 방지를 위해 일본후생노동성 ‘0410 조치’에 따라 직접 대면한 적 없는 초진 환자에 대해서도 전화나 온라인 진료, 복약지도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침이 개시됐다.3년 만인 2023년 7월에는 0410 조치가 종료됐지만, 약기법 개정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전면 허용됐다. 개정 전에는 첫회 복약지도는 반드시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지만 0410 조치, 나 약기법 개정을 거치면서 첫회라도 약사 판단과 책임에 따라 온라인 복약지도가 실시 가능하도록 했고, 약물 종류와 진료 형태 범위도 넓어졌다.반면 0410 조치 기간에는 전화 음성만으로도 복약지도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개정 후에는 영상이나 음성(화상 통화)을 통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도록 했다.출처 후생노동성 보험국 의료과 '2022년(레이와 4년) 조제 보수 개정의 개요' 일본의 온라인 복약지도는 진료 실시→처방전 접수→온라인 복약지도→계산→처방약 배송 →약품 수령 순으로 이뤄진다. 환자가 직접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진료를 받고 복약지도를 받는다는 것이다.의약품의 인터넷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복약지도가 가능해지면서 일본 내 온라인 약국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장외 의약품(인터넷으로 주문한 일반약) 시장 규모는 2020년 562억엔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9.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마존 등 대형 이커머스들 온라인 복약지도·처방약 배송 서비스 시작실제 개정 약사법 시행으로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인터넷 의약품 판매를 진행하던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은 일본에서 온라인 복약지도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라쿠텐 그룹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조제약국 예약 앱 ‘라쿠텐 헬스케어 요야쿠스리’를 개시했으며, 아마존은 지난 7월 미국, 인도에 이어 일본에서 아마존 파마시를 시작하고 일본 내 2500여개 점포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으로 약사가 복약지도를 하고 처방약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밖에도 일본 주요 통신 기업 NTT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그룹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진료, 복약 지도 서비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출처 다이아몬드 온라인(2024년 5월) 및 아마존 재팬 웹사이트 일본은 지난 2022년부터 전문약도 의사 처방전이 있으면 약국에 가지 않고 수령할 수 있게 됐으며, 2025년부터는 온라인으로 복약지도를 받는 조건으로 기존 대면 판매 의무가 남아 있던 일부 의약품의 인터넷 구매도 허용하도록 제도를 변경했기 때문이다.류 사무관은 일본 정부는 초고령화 사회 속 온라인 의료, 약국 시장을 제도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5년까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관련 법에 대한 재검토 논의 스케쥴을 발표했으며, 일반약 분류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판매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류 사무관은 “일본 정부는 초고령사회로 직면한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 부담을 경감한다는 효율화 측면에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주요 통신사, 이커머스 기업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에 진입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와 인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인프라 간 연계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헬슬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규 변화가 필수인 만큼, 일본 제도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4-09-19 22:27:13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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