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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탐방 '젊은 리더들' 어떤 비전 공유?국내 제약산업 젊은 리더들이 글로벌 제약산업의 거점인 유럽시장을 직접 체험했다. 국내 중견제약기업 오너와 CEO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모델을 찾기 위해 제약선진국 독일과 스위스 현장으로 떠난 것이다. 이들이 유럽 빅파마 사를 직접 보고 느낀 점은 무엇일까? ▶젊은 리더들이 찾아간 빅파마사 지금은=유럽 빅파마사인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 등은 스위스와 독일에 거점을 둔 기업으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이들 기업 역사는 100년 이상됐고, 글로벌 매출 규모만 연간 수십조원에서 100조에 이른다.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로 1996년 스위스에서 가장 큰 두 개의 제약, 의료업체인 시바-가이기와 산도즈의 합병을 통해 설립됐으며 총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꼽힌다. 디클로페낙(볼타렌), 발사르탄(디오반), 이매티닙(글리벡), 카바마제핀(테그레톨), 클로자핀(클로자릴), 테르비나핀(라미실), 사이클로스포린(산디문) 등의 다양한 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약 10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독일 인겔하임에 본사를 둔 베링거인겔하임은 세계 20대 제약사 중 하나로, 4만 300여명의 직원이 47개국, 138개의 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2012년 매출액이 147억(약 20조원) 유료를 넘어섰다. 가족 운영체제를 가진 베링거인겔하임은 1885년 설립 이래 사람 및 동물들을 위한 우수한 제품들을 연구, 개발, 제조, 마케팅을 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으론 처방 의약품(Spiriva, Pradaxa Actilyse 등 )과 다양한 OTC, 바이오의약품, 가축 및 애완동물 의약품 등이 있다. 바이엘은 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본사를 둔 독일을 대표하는 화학·제약 기업으로 발열과 두통에 특효약인 '아스피린'을 개발해 상품화한 회사로 유명하다. 바이엘은 1863년 합성염료 제조판매업자인 프리드리히 바이엘과 요한 베스코트가 설립한 염료회사로 출범했으며, 1897년 바이엘의 연구원으로 있던 호프만 박사가 아세틸살리실산을 개발해 아스피린으로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바이엘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다. 2015년 독일과 스위스에서 제일 주목받는 산업군은 여전히 제약분야다. 특히 독일은 유럽연합에서 제1위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오랜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확고한 인프라 구축으로 유럽의 제약 기계설비 37%를 독일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독일에는 현재 340여개의 제약기업이 등록돼 있으며, 이는 독일 전체 산업의 4%를 차지한다. 독일 내 제약산업 R&D 비중은 전체산업 R&D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독일 제약산업이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성장할 산업 군으로 꼽고 있으며, 제약 R&D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중견제약 오너들 유럽 땅을 밟다=이들의 유럽기업 탐방은 제약협회 창립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됐다. '경제챔피언 독일·스위스에서 한국제약기업의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독일유럽 전문가인 김택환 경기대 교수와 함께 유럽 제약기업과 히든챔피언 기업을 탐방하는 일정이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현장 탐방은 중견기업 오너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약 선진국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다는 열정은 이들을 유럽으로 이끌었다. 이사장단사 중에는 유일하게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이 참여했으며,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이덕한 메디카코리아 대표, 이창구 태극제약 대표, 박은희 한국파마 사장, 녹십자 정진동 이사, 유주평 유영제약 전무, 김정주 유영제약 전무 등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8일간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이들은 ▲노바티스 사옥과 연구소 견학(스위스 바젤) ▲HWI 파마그룹 방문, 연구시설 등 견학(스위스 칼스루에) ▲메르세데스·벤츠 방문, 공장 투어 등(독일 슈투트가르트) ▲잉겔하임 뵈링거 방문 ,브리핑 및 투어(독일 잉겔하임) ▲바이엘 헬스케어 방문, 브리핑(독일 레버쿠젠) ▲밀레, 브리핑 및 기념관 견학(독일 귀터슬로) ▲세계적 응용기술연구소 ‘프라운호퍼’ 방문(독일 라이프치히) ▲ 독일제약협회 방문, 양국 제약산업 및 제약협회 현황 소개 등 최고경영자포럼’ 개최와 참가 기업간 1:1 컨설팅(독일 베를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탐방에 동행했던 국내 오너들은 우선 유럽 기업의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마치 국내제약사 수 십여개를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창업자(베링거)와 도시이름(인겔하임)을 따서 기업명을 정했는데, 베링거인겔하임 기업 한 곳이 인겔하임 지역의 모든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바이엘이 자리 잡고 있는 레버쿠젠은 축구선수 손홍민으로 잘 알려진 도시로 친근감을 느낄수 있어 좋았고, 노바티스 탐방에서는 한국 사장을 역임했던 피터야거 사장이 기업 설명을 상세히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독일제약협회는 250개 회원사들이 함께하는데, 이곳에는 제약사 뿐만 아니라 CRO, 바이오벤처, 로펌들도 회원사로 가입이 돼 있어 이익단체로서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젊은 리더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은 "유럽 제약기업들이 순수 제약분야 외에도 백신, OTC, 의료기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엘은 순수 제약 매출은 30%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윤 부회장의 설명이다. 윤 부회장은 또 빅파마들이 인수합병을 통한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점도 주목했다. 윤 부회장은 "특히 유럽 빅파마들이 100년 이상 된 기업들이고 매출도 수십조를 훌쩍 넘고 있지만 그들도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동일하다는 부문에 위안을 삼았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빅파마들을 보면서 우리도 절대로 안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시장 견학을 통해 바이오 분야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국내 현실에 맞춰볼 때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막대한 설비투자 부담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용투자가 적은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이 미래가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약협회의 기획이 진작 이뤄져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 유럽에 함께 간 중견제약사 오너와 CEO들이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한국파마 사장은 "선진 유럽시장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증이 있었고, 빅파마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 이번 견학에 동행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제약시장 동향을 이해하고 회사의 비전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사장은 "유럽 빅파마들이 100년 넘게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회기여도와 생명연장에 대한 사명감이 남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정주 유영제약 연구소장은 "독일기업을 통해 국내기업의 미래 R&D 프로젝트 방향성을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다국적사들은 막강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연구개발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유럽 빅파마들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며 "베링거 인겔하임의 경우 28명으로 시작한 조그만 기업이었지만 이제는 인겔하임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국내 중견기업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빅파마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럽 기업 탐방에 동행했던 이재국 제약협회 상무는 "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기획한 이번 유럽기업 탐방 성과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며 "향후 유사한 프로그램을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5-06-17 06:15:00가인호 -
삼성병원 137번 메르스 확진자, 약국 2곳 방문발열이 시작된 뒤 열흘간 일상생활을 계속해 온 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 요원인 137번 메르스 확진자가 약국 2곳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16일 메르스 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137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137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이 외래진료 중단 등 병원 부분 폐쇄를 결정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응급실에서 환자를 병실로 옮기는 이송요원으로 14번 환자가 내원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응급실에 체류했다. 6월 2일 첫 발현 후 10일만인 6월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6월2일 발열과 근육통을 겪다 6월4일 11시36분 H내과와 11시39분 S약국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6월5일 18시23분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1시간 30분 체류하다 다시 6월 8일 H내과와 S약국을 재방문했다. 이후 6월11일 13시23분 삼성병원 근처 S약국을 방문하고 6월12일 삼성병원 격리조치 됐다. 메르스 확진자가 방문한 약국도 전국에서 20여곳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약국은 근무약사 자각격리 조치가 진행된 곳도 있고 CCTV판독 결과 확진자 대면시 약사와 근무자가 마스크를 착용해 능동감시로 지장된 곳도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동선 공개과정에서 약국 실명이 공개돼 약국 영업을 해도 직간접적인 손실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2015-06-16 15:39:13강신국 -
지부장회의서 메르스 영향 약국 대책 논의 된다오늘 열리는 16개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영향권 약국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논의 될 예정이다. 강남구약사회(회장 김동길)는 15일 오후 진행된 삼성서울병원 인근 약국 긴급반회 회의 내용을 서울시약사회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이날 약사들이 제기한 의견을 취합해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측에 전했고, 오늘 열리는 지부장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는 서울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부장회의에서도 피해 상황과 더불어 해결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일선 약국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병원 인근 약국들이 대부분 대형 문전약국으로 고액의 약값을 매월 결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은행권에 단기 무이자 대출을 요청하는 방안 등이다. 더불어 노동청에 일정 기간 직원의 4대 보험료 일부 면제를 요구하는 방안 등도 전달했다. 김동길 회장은 "국가의 초동대응 실패의 결과인데 약국은 고스란히 그 피해를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돼 있다"며 "약국에서 보상을 요구하잔 측면이 아닌 지금의 상황에서 제대로 된 권리를 찾고 어려움을 극복해가잔 의미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 약국이 힘들지만 특히 문전의 어려움이 큰 것은 워낙 고가의 약값을 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처방이 끊기고 이것이 장기화되면 부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지금 같을 때 대한약사회가 나서 회원 약국의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사항 등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15-06-16 11:12:14김지은 -
CVS, 미국 할인점 타겟 약국과 병원 인수 합의미국 할인 판매점인 타겟(Target)이 약국 및 의료 사업부를 CVS 헬스에 매각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CVS는 미국내 2위 약국 체인으로 타겟 내에 위치한 의료 조직을 운영하는 댓가로 19억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을 통해 CVS는 쇼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에 대한 고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CVS는 이미 7800개의 약국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47개주의 1660개의 약국을 추가로 획득하게 됐다. 또한 타겟내 약국의 이름도 CVS/Pharmacy로 바뀌며 CVS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CVS는 지난 달 옴니케어(Omnicare)로부터 요양 시설내 약국 운영권을 매입한데 이어 타겟의 매장내 약국까지 매입했다. 한편 타겟은 캐나다 지점을 폐쇄한데 이어 본사의 직원까지 줄이는등 회사의 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VS는 계약이 마무리된 후 3년 이내에 타겟 내에 새로운 병원 20개를 만들 예정이다. 타겟은 이미 80개의 병원을 시설 내에 보유하고 있으며 CVS는 거의 1000개의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타겟과 CVS는 향후 2년 동안 타겟익스프레스라는 5~10개의 작은 규모의 상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여기엔 CVS 약국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2015-06-16 08:40:50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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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아성 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가 최대 위기"병원엔 기자들만, 약국엔 영업사원만 기웃거리네요." 한산하다 못해 음산하다. 넓은 병원 부지엔 간혹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과 방송사 기자, 관계 차량만이 오고갔다. 영락없이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한장면 같았다. 청구액 전국 1등을 자랑하는 약국도 메르스 앞에선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외래진료를 전면 폐쇄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환자의 보호자만 출입이 가능했다. 본관 입구에는 신분확인을 위한 안전요인들과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인근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환자들로 가장 붐빈다는 월요일. 삼성서울병원 인근 문전약국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다. 대다수 텅 비었고, 일부 약국만 한두명 환자가 대기중이다. 한 문전약국에는 제약사 영업사원이 들러 약사와 한참 면담을 하다 갔다. 평소라면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 영업사원도 오자마자 바로 약국장을 만날 수 있었다. 회사들도 사실상 가장 큰 거래처인 삼성서울병원 인근 약국들의 동향이 꽤나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외래처방 5%대로 줄어…당장 다음달 부터가 걱정" ◆병원 정문 문전약국=이번 병원 외래 폐쇄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쪽은 삼성서울병원 정문에 위치한 대형 문전약국 7곳 정도다. 약사들에 따르면 지난 주를 기점으로 외래 처방 건수는 기존의 5%대로 줄었다. 초진 환자는 전무하고 기존 예약 환자나 장기처방 환자들이 찾고 있지만 이 역시 가뭄에 콩나는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행되는 외래 처방전은 사실상 전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약사들은 이번달은 근근히 버틴다지만 당장 다음달부터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달 청구액이 다음달에 나오기 때문. 조제건수가 80~90%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당장 다음달부터 약국 경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S약국 약국장은 "이번달은 그렇다쳐도 당장 다음달부터가 문제"라며 "다음달 청구액이 나오면 사실상 인건비, 의약품 결제 대금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쪽 약국들은 대부분 성실신고 지역으로 종합소비세도 6월에 납부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P약국 약국장도 "이쪽 약국들은 임대료, 인건비가 워낙 높은데 다음달부터 어떻게 할 지 고민"이라며 "그 중 대금결제가 가장 큰 고민이다. 워낙 액수가 크다보니 카드대금으로 막는 것도 한계가 있을텐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곳 약국들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처방전 없이 약 조제가 힘드냐는 환자들의 전화 문의만 폭주하고 있다. 약사들은 사실상 전화 응대에만 대다수 시간을 보내고 있다. S약국 약사는 약사는 "병원엔 오지 않고 전화 연락도 안되다 보니 약국으로만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전화 응대하며 일일이 설명하고 안내하는 데 진이 다 빠진다.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약을 받게 해달라는 환자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직원 감축 고민…장기화되면 약국 넘어 도매 연쇄부도 가능성도" 당장은 버틴다해도 지금의 상황이 장기화될 시 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워낙 의약품 거래 금액이 큰 약국들이 위치해 있다보니 메르스 사태와 병원 외래 폐쇄가 장기화되면 약국 파산은 물론 도매, 제약의 연쇄 부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이날 일부 도매,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이 같은 우려 때문인지 병원 인근 약국들을 돌며 약국의 상황과 더불어 정부 지원 방향 등을 탐문하고 다니는 눈치였다. 상황이 이렇자 ·15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인근 약국들은 강남구약사회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반회를 열고 병원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약사들은 우선 병원이 안내 전화를 통해 환자들과의 연락체계를 갖춰 긴급하게 진료와 약이 필요한 환자들을 응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병원과 인근 약국 간 만남 자리를 마련해 협력, 대처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환자 편의와 안전이 우선이란 생각에서다. 더불어 당장 대금결제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더불어 환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처방전 리필제 단기 적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K약국 약국장은 "약국장들은 무엇보다 매달 나가는 의약품 결제 대금을 어떻게 감당할 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카드 한도 내에서 처리하는 건 한도가 있으니 어음 발행이나 정부가 저리로 대출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해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당장 종합소득세가 거액인데 납부 기간을 늦춰달란 것도 이야기가 나왔다"며 "또 하도 환자 요청이 많으니 처방전리필제를 단기간 도입하거나 삼성서울병원 지정약국을 5곳 정도 선정해 처방전을 대신 발행해 주는 조치 등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인근 약국도 타격…"로컬의원 처방도 절반 이상 줄어" ◆병원 주변 약국가=병원 후문 쪽 삼성서울병원 키오스크에 등록된 약국들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정문 문전약국과 달리 후문쪽에 가까운 인근 지역은 주택가와 아프트 단지를 끼고 있다. 문전약국 특성보다 로컬약국 특성이 강하다. 동네 의원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들이 종종 눈에 띄지만 이곳도 메르스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약국마다 '손소독제, 마스크 비치'라는 안내문이 눈에 띄고 약사와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병원 후문에 위치한 E약국 약사는 "처방이 사실상 거의 없는 수준으로, 예전보다 70~80% 줄었다"며 "진짜 급한 환자만 직접 오거나 환자 가족이 대신 처방전을 받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인근 지역을 둘러싸고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어 약국도 타격이 큰 상황이다. 이쪽 지역 유동인구가 줄면서 약국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로컬의원도 처방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한 환자는 약국에 들어서며 "병원에 가니 환자는 없고 기자들만 득실거리고 기웃기웃하더라"라며 병원 분위기를 전했다. 이 환자는 약사와의 면담을 기다리는 기자에게 '누구냐'고 묻고 '기자다'라는 답에 씁쓸하게 웃기도 했다. 근처의 O약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병원과 다소 거리가 있어 기존에도 삼성병원 처방전 유입이 다수는 아니었는데, 메르스 사태 이후 처방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메르스 공포가 본격화된 지난주를 기점으로 위층 내과, 이비인후과 의원 처방도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약사는 "월요일이 되면 오전은 물론 오후까지 환자가 가득차야 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의원이 한산하다"며 "그나마 전보다 비타민, 마스크, 손소독제 매출이 크게 늘어 조제 매출 줄어든 것을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달까지는 매약 매출로 근근히 버틸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한두달 후부턴 당장 경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암담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2015-06-16 06:14:59김지은·정혜진 -
초등학생 대상 '알아야 할 약이야기' 발간다양한 역사와 이야깃거리를 가진 약의 스토리를 모아서 초등학생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병원약사로 일하면서 오랫동안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던 경희의료원의 최혁재 약사(경희의료원 약제본부 팀장, 한국병원약사회 법제이사,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총무이사)가 집필한 ‘우리가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모르는 게 약?’이다. 이 책에는 약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 외에도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초등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문체로 펴낸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병원약사로서만 20여년간 일해왔지만, 대중과 더 가깝게 만나는 개국약사의 입장에서 약에 대한 여러 소재들을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해 약사가 된 최파랑 약사가 운영하는 파랑누리약국을 중심으로 각각의 주제마다 고객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전개되면서 약의 올바른 복용방법, 주사와 백신의 이해, 역사 속 약의 변천사,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약 이야기(마약과 독약) 같은 상식 등을 담았다. 최혁재 약사는 "서점가에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과학에 대한 책은 물밀 듯이 넘쳐나지만, 약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돕는 책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약은 생명이 있는 존재이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전국 서점에서 구입가능하며 가격은 1만원이다.2015-06-15 12:24:32최봉영 -
"임대료·인건비 큰일"…삼성병원 문전약국 긴급 회동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결정이 인근 약국에도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병원이 외래·응급환자까지 폐쇄하겠단 계획을 밝히면서 병원 인근 20여개 문전약국은 대규모 피해를 떠안게 됐다. 당장 인근 약국 약사들은 지난 주말 병원의 폐쇄 발표를 접한 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오늘(15일) 오전 20여개 문전약국 약사들은 연락을 취해 오늘 오후 병원 모처에서 긴급 회동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들은 피해 상황에 대한 공유와 더불어 향후 정부, 지자체 등에 요구할 수 있는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루 1만여명 규모였던 삼성서울병원 외래가 중단되면 인근 문전약국들의 피해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을 당시만 해도 인근 약국들의 처방건수가 30~50% 이상 감소했었다. 약사들은 병원 폐쇄 조치로 사실상 조제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인근 S약국 약사는 "주말 언론을 통해 병원 폐쇄 조치를 보고 사실상 인근 약국 약사들은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라며 "당장 약국 인건비, 임대료는 어떻게 충당해야 할 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C약국 약사도 "오늘 긴급하게 모이잔 이야기는 했는데 약사들의 넋두리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정부나 지자체 보상 요구를 논의하겠지만 당장은 방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 속 일부 약국은 휴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약국 문을 여는 게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단 판단에서이다. I약국 약사는 "기존 병원 진료 예약을 했던 환자만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원 환자는 물론이고 이 주변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어 약국을 잠깐 쉬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2015-06-15 12:15:02김지은 -
부산 메르스 확진자 약국 방문…근무약사 2명 자가격리부산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확진자 경유 약국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확진자와 대면한 근무약사와 관리약사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파트타임약사를 투입했다. 15일 부산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확진자가 경유한 것으로 확인된 수영구 약국 3곳은 개점휴업 상태다. 수영구 소재 A약국은 지난 토요일 보건당국 요청으로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약국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사태를 관망 중이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15일 오전 파악된 바로는 약국 2곳의 근무약사 1명과 관리약사 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국 문을 열어도 개점휴업 상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외래진료를 중단한 좋은강안병원 주변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편 부산의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4일 12시 21분 A약국, 5일 12시 30분 B약국, 6일 22시30분 C약국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들도 무방비 상태에서 환자를 받았다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이에 폐업이나 휴업 등 메르스로 인한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한 약국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자체의 세밀한 동선공개로 인한 약국 이미지 훼손 등 보이지 않는 피해 구제책도 필요하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주장이다.2015-06-15 12:14:58강신국 -
"메르스 확산 방지, 약국 역할은"…분회 활동 활발전국적으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들이 주민의 감염 방지를 약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부, 분회 차원에서 약국에서 약사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공지는 물론 활용 가능한 예방수칙, 관련제품 POP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동길)는 13일 약학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인물과 POP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메르스 증상과 관련 정보, 의심 시 행동 요령, 예방, 면역 강화 방법을 한 장의 POP 안에 담아 약국에 게재하거나 고객에게 배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식약처에서 제공한 손씻기와 손소독제 사용 방법 두가지 버전의 유인물도 제작해 배포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등이 많은 지역 특색을 반영해 메르스 관련 용품인 마스크, 손세정제, 가글, 인후스프레이, 비타민C, 아연, 면역강화제 소개 POP를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만들어 회원 약국의 경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최미영) 약국위원회도 메르스 감염 대비를 위한 유인물을 제작해 임원단이 회원 약국을 찾아다니며 배포했다.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주제로 한 유인물에는 생활 속에서 주의할 점과 더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 요령 등이 실려 있다. 최미영 회장은 "메르스 사태 속 가장 가깝게 주민들과 마주하는 약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잔 의미에서 이번 유인물을 제작하게 됐다"며 "약국 문이나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해 약국이 주민 건강을 지키는 1차 장소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도 메르스 사태와 관련 약국에서 해야 할 일을 시약사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이번 사태 속 약국이 단순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 장소로만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드러냈다. 최 부회장은 약국이 주민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생활 수칙 등을 안내하고 방지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우선 약국 근무약사나 직원, 특히 복약지도 약사와 접수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하루에 3번 정도는 접수매대와 복약매대, 정수기 주변이나 자판기 주변을 소독제 등으로 소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용량 손 소독제를 약국에 두곳 이상 비치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안내문구를 게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환자에게 조제약을 건내며 환자의 손에 손소독제를 뿌려 주면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했다.2015-06-15 12:14:50김지은 -
손소독제, 알코올 62% 이상이면 피부에 무리메르스 공포에 손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코올 고농도 제품도 심심치 않게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고농도 제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적당한 농도의 소독제만으로도 소독이 충분하다는 점을 약국이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약국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높아 소독 효과가 뛰어나다고 광고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에탄올 함량이 높다는 점을 내세워 다른 제품보다 세정력과 소독 효과가 뛰어나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생산업체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적정 농도만으로도 소독 효과가 충분하며, 에탄올 농도가 과다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한 생산업체가 공인된 테스트기관에 의뢰한 결과, 적정 알코올 농도는 겔형 손소독제일 경우 54~62% 함량으로 나타났다. 살균 소독 시험시 모두 적합한 소독력을 보였으며, 이 수준을 넘으면 손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체 관계자는 "손소독젤은 주성분이 에탄올이지만 젤의 형태가 되도록 배합하며 액상대비 피부의 자극을 줄이도록 성분을 배합한다"며 "적당한 알콜농도를 사용해 소독력을 유지하면서 사용감도 좋게 만드는 것이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겔 제형에는 그물망 폴리머가 에탄올을 고루 잡고 있는 형태"라며 "손에 문지를 때 손 전체에 골고루 액을 도포 할 수 있으며 점도가 있어 에탄올이 손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 액상 제재 보다 꼼꼼한 소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소독제는 에탄올 외에도 이소프로판올,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이 함유됐다. 에탄올 외에는 알코올로 인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투입된다. 손소독제는 2~3년까지 보관 가능하며, 개봉한 제품은 6개월 안에 소진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약한 유아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손소독제 열풍에 편승해 소독력만을 강조한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생산, 판매되고 있다"며 "약국에서 이러한 점을 인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제품과 사용법을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15-06-15 12:09:31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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