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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AI 접목 약국모델도 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AI를 접목한 약국의 서비스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약국이 대상자를 발굴하면 ‘케어콜’ 서비스를 통해 건강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약국이 환자를 관리하거나, 분석한 데이터를 지자체에 보고하는 방식이다.이상우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이상우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17일 약국학회 학술대회에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CLOVA Care Call’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초거대 AI ▲데이터 센터 등 4가지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케어콜은 초거대 AI를 활용한 사업이다. 코로나 시기 지자체들이 환자 상태 파악을 위해 확인 전화를 걸었는데, 이를 대체할 서비스로 처음 구상됐다. AI가 전화를 걸어 대화 후 돌봄담당자에게 리포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케어콜을 활용한 대화를 고도화 하고 있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이 이사는 “계절별, 독감 등의 증상 체크와 백신 접종 관련 대화도 추가하고 있다. (AI 성능이)국가시험을 통과할 정도의 수준이다. 맞춤형 건강관리로 진화해보려고 한다. 정신 건강 관련 상담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약국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들을 관리하는 도구로 케어콜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확정된 추진 사업은 아니지만 플랫폼 연계안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이사는 “약국은 편의점과 달리 전문가가 있다. 처방을 통한 복약지도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그림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지자체와 서비스 계약을 한 약국이 대상자를 등록하면 케어콜에서 환자들을 관리하고, 주 2회 자동전화를 통해 얻은 정보를 다시 약국으로 회송하는 방법으로 환자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이사는 “아직 추진되는 사업은 아니지만 약국이 AI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환자 개인에 맞춘 데이터 활용이 관건= 사기업들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외에도 정부가 허용하고 있는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의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박정우 휴레이포지티브 이사. 박정우 휴레이포지티브 이사는 “우리는 초진과 재진 사이에 공백을 메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활용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이사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모바일 중재를 했을 때의 효과를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상 시험했을 때 수치가 감소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약만 먹는 것보다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6개월 함께 사용하면 약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이외에도 KB헬스케어, 신약개발 임상시험 지원, 삼성전자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개발하며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특히 표준화된 데이터, 개인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이사는 “가령 하루 5000보를 걸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만약 지난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으면 목표 걸음을 조정해준다. 또 생리통을 겪는 소비자의 경우 그 시기에 건강관리 관련 표현을 더 부드럽게 제공한다”며 개인화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 이사는 “전 세계 임상시험 데이터도 전부 취합해 적절한 환자에게 최적의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검색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또 비대면진료 서비스 기술도 가지고 있지만 사업은 하지 않고 있다. 원하는 곳에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박 이사는 “그동안 약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앞으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11-17 17:33:02정흥준 -
의원 4%·약국 2%...의료급여 본인부담 정률제 개편 '시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보건시민단체와 야당이 의료급여 수급자 본인부담 정률제 도입에 강력 반대하면서, 정부 안대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민단체와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복지부가 의료급여 수급자 본인 부담 체계를 정률제로 개편하는 것을 두고 개악안이라고 규정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7월 의료급여 제도 개선 방안으로 ‘외래 및 약국 본인부담금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정부 개편안을 보면 현재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총진료비나 약제비에 상관 없이 의원 1000원, 약국 500원으로 본인부담금 정액제가 일괄 적용됐다. 이를 개편해 1종 외래 본인부담률은 의원 4%, 병원-종합병원 6%, 상급종합병원 8%가 되며 약국은 2%로 정해졌다.다만 의료급여 총 약제비가 2만5000원을 넘어가면 본인부담률은 2%가 되면 이하 구간은 정액제가 적용된다.정부는 ‘의료급여 수급자 도덕적 해이’와 비용의식 약화로 인한 ‘외래 과다 이용’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그러나 김선미 의원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며 "과다 이용자는 전체 수급자의 단 1%에 불과했고, 수급자 10명 중 6명은 건강검진도 받지 못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의료급여 정률제 도입 중단을 촉구하는 김선미 의원과 서미화 의원 이어 "의료 차별 문제를 유발할 수 밖에 없는 이 개편안은 수급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건강권’ 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와 야당 의원들은 복지부가 지난해 8월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통해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조규홍 장관은 해당 위원회의에서 토론을 거쳤다고 주장?지만 회의록 하나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의견을 받는 통로도 없었다는 것이다.이에 시민단체와 야당 의원들은 ▲정률제 즉각 철회 ▲중앙생활보장위원회 회의록 투명 공개 ▲정책 결정 과정에 당사자 필수 참여 등을 복지부에 요구했다.덧붙여 "예측 불가능한 의료비 증가로 인해 빈곤층의 건강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이 뻔한 의료급여 정률제 개악안에 대한 보완 방안은 없다"며 "복지부가 의료급여 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것은 지금도 높은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미충족 의료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회견에는 무상의료운동본부, 보건의료단체연합, 빈곤사회연대, 시민건강연구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참여연대, 홈리스행동 등 시민단체가 함께했다.2024-11-15 21:02:10강신국 -
코스포 "환자선택 가로막는 닥터나우 방지법 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닥터나우 방지법'과 관련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철회를 촉구했다.비대면 진료 플랫폼 등이 회원사로 속해 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5일 성명을 통해 "환자들에게 편리한 약국 선택권을 가로막는 닥터나우 방지법의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발의된 개정안은 이미 약 배송이 어려운 스타트업들에게 추가적인 규제를 가하는 내용으로, 환자들에게 다양한 약국 선택권리를 제한하게 된다는 것이다.이들은 "혁신의 본질은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있다"며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약국과의 협력을 제한해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축시키며 환자들에게 편리한 약국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비대면 진료 후 환자들이 처방받은 의약품을 집 근처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조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환자들이 직접 약국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는 주장이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같은 규제가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저해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불필요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해외 각국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민 보건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던 비대면 진료 산업은 여전히 법적 기반 없이 정부의 시범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약 배송을 허용하고 비대면 진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상황과 대조적"이라며 "닥터나우 방지법은 국민의 건강과 의약품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스타트업 업계는 지난 '타다 금지법'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큰 이번 약사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촉구한다"며 "새롭고 낯설다는 이유로 새로운 혁신을 악으로 간주하고 기득권을 보호하는 방식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포함한 모든 혁신적 시도가 국민의 편리함 보다는 기득권을 지키는 면죄부식 규제에 좌절되지 않도록 국회는 고정관념을 넘어 환자들에게 더 편리한 약국 선택권을 보장하며, 새로운 방식의 경쟁을 허용하는 '혁신의 사다리'를 제공해 달라"고 덧붙였다.2024-11-15 10:50:09강혜경 -
192억 '글리틴' 판매중단 철회?…콜린제제, 복잡한 셈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당초 올해 말로 예고됐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글리틴의 판매 중단 결정이 갑작스럽게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유통업계에서는 내년 초까지는 이들 제제의 판매,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약,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초 제일약품은 공급사 등을 통해 글리틴연질캡슐, 글리틴정, 글리틴리드캡슐, 글리틴시럽 등 4개 품목에 대한 공급, 판매 종료를 안내했다. 판매 종료 예정일은 12월 31일이다.이에 업계에서는 원외처방액 194억대 글리틴 품목들의 시장 철회에 무게를 두고 관련 대비에 들어갔었다.하지만 회사는 해당 공문이 발송된 후 하루, 이틀 만에 해당 내용에 대한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보류 요청 사유를 전달하지는 않았다.제약, 도매업계에서는 이번 상황은 콜린제제 품목들의 이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다수 제약사가 해당 제제의 임상재평가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임상시험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환수금 부담으로 자진 철수하고 있는 만큼, 제일약품 측도 이를 두고 판매 종료 여부를 고심하던 중 발생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상황이 바뀌면서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일약품 측의 결정에 도매업체들에서도 당장 글리틴 품목들에 대한 공급, 재고 관리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품목이 큰 만큼 재고 추가 확보 여부를 두고 고심할 수 밖에 없다. 환수가 결정되면 제약사들이 이미 생산한 재고들을 막판으로 시중에 뿌릴 가능성도 있다”며 “더불어 남아있는 판결에 따라 다른 성분으로 시장이 체인지될 가능성도 큰 만큼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글리틴 품목의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대한 임상재평가는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재평가 종료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중도 포기하는 제약사가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만 5개사가 관련 제품을 취하한 바 있다.2024-11-14 19:04:40김지은 -
세무지킴, 내년 3월까지 '찾아가는 전국 프로젝트'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전문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무지킴(대표 강민우)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약국을 찾아가는 '약사님과 함께하는 전국 지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회계사들이 개별 약국을 방문해 세무, 회계, 노무 등 궁금증을 나눌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세무지킴은 "당초 대규모 컨퍼런스 형태로 기획했지만 평소 약국운영에 있어 궁금했거나,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들을 직접 듣기 위해 'Ask Me Anything, Tex' 콘셉트로 방문하게 됐다"며 "편안한 분위기의 식사 모임 형태로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로 약국 세무 및 회계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지역별로 12명 소규모 선착순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지역은 총 8군데서 진행되며, 내년 3월 중순 중순 서울에서 대규모 약국 세무 전문 피날레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지킴 관계자는 "개국 후, 또는 개국 준비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보다 편한 방법으로 해결해 드리기 위해 고민했다"며 "약국을 원활히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국 지킴 프로젝트는 세무지킴 홈페이지(jeekimtax.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11-14 16:38:08강혜경 -
돌아온 감기시즌…원탕·테라플루·지르텍·코메키나 '약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철이 도래하면서 원탕과 테라플루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항히스타민제제 지르텍과 코메키나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름철 역대급 무더위 여파가 가을철까지 이어져 10월 전국 평균 최저온도가 11.9도로, 가을 같지 않은 가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감기와 환절기 영향이 반영된 셈이다.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Poly Deoxy Ribo Nucleotide) 성분 크림 리쥬비넥스크림은 29계단 상승한 15위에 안착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순위를 갱신해 15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명절특수 효과를 누렸던 경옥고와 고함량영양제 순위는 하락했다. 케어인사이트가 10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일반약 매출은 역대 최악의 경기로 꼽히는 9월 대비 움을 트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레놀정500mg 10정의 판매횟수는 2만9507회로 전 달 대비 6.5% 가량 증가했다. 까스활명수큐액은 1만2665회로 소폭 판매횟수는 줄어들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판매횟수가 47.3% 증가한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판피린큐 역시 판매횟수가 30.9% 늘며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보였다.애크논크림과 노스카나겔 모두 전 달 대비 판매가 증가하며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크린겔도 21위에서 '13위'로 8계단 상승했으며 잇치페이스트치약과 리쥬비넥스크림도 16위에서 '14위', 44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10월 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여름철 하락했던 감기약 순위가 일제히 반등하기 시작한 것으로 콜대원 코프큐시럽, 테라플루 콜드&코프 나이트,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모드콜에스, 콜대원 콜드큐시럽, 콜대원 노즈큐에스시럽, 콜대원 키즈노즈에스시럽, 콜대원 키즈코프시럽 같은 품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광동쌍화탕과 타이레놀콜드에스도 89위와 97위로 새롭게 순위에 포함됐다.특히 테라플루 나이트타임과 광동원탕은 전 달 대비 각각 67, 65계단 상승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내복약 이외 코앤쿨 나잘스프레이, 오트리빈멘톨 0.1% 분무제 같은 외용제도 17, 26계단 상승해 51위와 60위에 안착했다.항히스타민제 지르텍정은 21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대웅제약 코메키나캡슐과 노즈그린연질캡슐도 각각 50위와 98위를 나타냈다.지난 달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광동경옥고는 무려 20계단 하락한 '30위'로 밀려났으며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아로나민골드, 비맥스메타비, 투엑스비트리플정 같은 고함량 비타민제제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TV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던 라라올라액도 55위에서 '75위'로 순위가 밀렸다.청심원류의 경우 제품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는데,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영묘향)과 용표우황청심원액50ml(천연사향변방)은 33위에서 '28위', 81위에서 '80위'로 상승한 반면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천연사향),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 용표우황청심원액50ml는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배뇨장애 카리토포텐과 먹는치질약 치센캡슐도 각각 79위와 100위에 새롭게 진입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11-14 16:22:43강혜경 -
"못 믿는 제네릭 왜 쓰나"...의협 대체조제 반대에 약국 황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협회가 제네릭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반대하자 약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병의원 현장에서 다양한 제네릭을 처방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하고, 상품명 처방 권한을 지키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는 반발이다.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1%대 대체조제율을 높여 건강보험재정과 국민 인식 제도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의사협회는 최근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출한 의견서에는 동일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제네릭의 효과가 달라 환자 치료를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이에 서울 A약사는 “의사들이 오리지널약을 처방하고 있다면 모르겠는데 다들 제네릭을 처방하고 있으면서 대체조제로 제네릭 사용이 늘어날 걸 우려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본인들 주장을 위해 정부 생동성시험을 부정하고 있다. 환자한테는 처방하면서 약효는 다르다고 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B약사는 “상품명 처방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욕심 때문이다. 제네릭으로 약국 재고는 가득 차있는 것도 상품명 처방으로 벌어진 일이다”라며 “품절 사태로 대체조제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게다가 통보 방법에 편의성을 높이자는 건데 엉뚱한 얘기를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지역 의원들도 품절로 대체조제가 늘어나면서 팩스 통보 등의 방법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체조제에 따른 책임은 약사에게 있어 의사들이 얘기를 꺼낼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경기 C약사는 “품절로 대체조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초반에는 팩스를 수십장씩 보내면 오히려 병원에서 불만이었다”면서 “심평원을 이용하면 디지털로 보관 관리도 편하다. 약국 외에 팩스를 사용하는 곳이 얼마나 되나, 불편한 수단이기 때문에 이걸 바꿔보자는 것이다. 또 대체조제 책임은 약사에게 있다. 의사들이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대한약사회에서도 의사단체 지적은 적절치 않은 주장이라며 대체조제 활성화가 되면 건강보험재정과 국민 건강에 오히려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건강보험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가 대체가 더 활성화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대체조제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통보 간소화로 늘어나는 대체조제는 남발이 아니라 활성화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동일성분조제로 명칭을 바꾸는 것도 환자들에게는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례로 특수한 약을 예시로 들었는데 이는 주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며, 약동학에 의해 약사들의 모니터링 업무로 관리되고 있다. 또 대체조제가 주로 이뤄지는 품목도 아니다. 혈압약의 제네릭 사용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 이미 제네릭은 현장에서 활성화돼있다”며 환자 건강 위해에 대한 의협 주장을 반박했다.2024-11-14 11:55:32정흥준 -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진료에 활용...12월부터 실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비대면 진료에 의료 마이데이터가 활용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서비스 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중 데이터 산업 활성화가 추진되는데 우선 의료, 통신 분야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신기술 개발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주체)이 본인의 정보를 직접 관리하거나, 정보 보유기관 등(정보전송자)으로 하여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기관 등(정보수신자)에게 정보를 전송하게 하는 제도다.먼저 과기부와 복지부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활용하는 실증 서비스를 12월부터 제공하기로 했다.즉 비대면 진료 시, 환자 동의 하에 진료기록, 투약정보, 건강검진 결과, 접종이력 등 의료 마이데이터를 의사에게 전송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의료-통신 분야 마이데이터 추진을 위한 세부기준(시행령, 고시) 마련을 추진한다. 정보전송자, 정보수신자, 전송대상 정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 기준 등을 정하게다는 복안이다.또한 국무조정실은 규제개선 효과가 큰 사업을 부처가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서비스 신산업 분야 기획형 샌드박스 과제를 추진한다.기재부는 서비스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갈등조정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제정해 사회적 갈등조정기구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2024-11-14 11:31:04강신국 -
약국 8곳·도매 1곳, 회생신청...휘청이는 유통업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도권 대형 문전약국 회생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7곳의 문전약국의 영향권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금 흐름이 엮여있는 약국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여기에 유통가에서는 구조조정설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해당 약국과 거래하고 있는 메이저 5개 업체 등을 포함한 피해액만 400억원 규모로 알려지면서 문책성 인사 조처까지 직·간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400억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치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13일 지역약국 관계자는 "약국 8곳과 도매 1곳이 회생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투자를 했던 약사들까지 더하면 열 곳이 훌쩍 넘는다"며 "13일 현재까지도 연관 약국 수와 피해 유통사의 수와 금액이 계속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개인 약사 가운데 약국은 연관돼 있지 않지만, 수익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를 한 경우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제약사와 1차 도매상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뿐만 아니라 도매상의 도산 가능성 역시 커지면서 일부 제약사는 선입금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시발이 돼 줄줄이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사나 1차 도매가 도매상에 선입금 등을 요구하고, 도매들 역시 약국에 담보를 받거나 현금결제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현재는 도매가 개인 약국에 담보를 요구하고 있지 않지만 권리금이나 시설물 등을 담보로 거래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수익 쉐어' 네트워크, 자칫 폭탄돌리기= 이번 사태처럼 수익을 나누는 네트워크 약국의 운영방식과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자금 흐름이 연결돼 있는 만큼 자칫 문제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문전약국의 경우 개인약사들이 들어가기 쉽지 않다 보니 수익 쉐어 방식의 네트워크 약국이 성행하고 있다. 주로 친인척이나 학교 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지분구조 방식을 취하다 보니 문제가 생겨도 대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포인트는 이 네트워크약국을 공단이 면대로 해석할지 여부다.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당 약국들 가운데 일부가 면대와 관련한 공단 특사경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단이 해당 약국 운영 방식을 면대로 판단하게 된다면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문전약국들에도 줄줄이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의 영향이 어디까지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2024-11-13 18:43:00강혜경 -
"달력시즌 왔다"…기다리는 고객에 주문 늘리는 약국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말을 앞두고, 바야흐로 달력철이 도래했다.12일 약국가와 달력 제작업체 등에 따르면 내년도 달력 주문과 생산이 한창이다. 매년 달력을 제작해 단골들에게 배포했던 약국의 경우 예외없이 올해도 달력을 제작한다는 분위기다.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약국 오픈 이후 매년 달력을 제작·배포하다 보니 올해도 몇몇 분들이 달력 안부를 묻는다"면서 "달력 제작, 배포가 일장일단이 있지만 그래도 매년 해오던 일이다 보니 올해도 전년과 동일하게 주문을 마쳤다"고 말했다.약국 달력을 자체 제작할 경우 연간 홍보효과와 정(情)이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과 달력만 요구하는 얌체족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자칫 선의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달력 제작을 피하는 약국도 있다.메디컬센터 내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2000부를 주문했다. B약사는 "1500건씩 주문하던 건수를 작년부터 2000건으로 늘렸다"며 "달력이 귀한 몸이 되다 보니 환자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도 증량한 2000부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약업계는 물론 은행 등에서도 종이달력 생산을 줄이면서 달력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다.지난해 동아, 동화, 제일, 보령, 종근당, 대웅, 유한, 녹십자, 한독, 삼아 등이 달력을 생산했지만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특정 품목 주문 등 거래조건에 따라 차등지급을 하면서 약국들 역시 '남는 달력'이 드물어졌다는 설명이다.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 메디칼현대기획은 "10월 말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현재 달력 제작이 한창"이라며 "대체로 달력을 주문하셨던 약국의 경우 루틴하게 매년 빠짐없이 달력을 주문하시는 모습이다. 약국에 따라 적게는 200~500부, 지방의 경우 2000~3000부씩 대량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C약사는 "개당 단가가 1300~1800원 정도로 비싸다 보니 약국에서는 비용 지출 역시 만만치 않다. 달력을 드렸을 때 감사하다고 연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문만 빼꼼 열고 달력을 찾는 분들도 있다 보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마도 올해는 단골환자분들께 드릴 양 정도만 주문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4-11-12 18:24:3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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