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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7%, 주치의제 도입 찬성..."이용하겠다" 75%[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주치의 제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주치의 제도 도입에 긍정한다는 답변이 76.1%, 매우 긍정 11.3%로 집계됐고 시행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4.8%로 나타났다. 4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주치의제도 도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주치의 제도는 지역사회 주민 개인 또는 가족이 1차의료 의사(주치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보험자 또는 국가가 지원해주는 제도다. 해당 인식조사는 녹소연과 국회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위원장과 김성주 간사, 허종식 의원을 비롯해 가정의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녹소연은 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치의 제도 도입 대국민 인식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는 것에 대한 생각은 '긍정' 76.1%), '매우 긍정' 11.3%로 총 87.4% 응답자가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주치의 제도가 시행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약간 이용하고 싶다 + 매우 이용하고 싶다) 비율도 74.8%로 나타났다. 주치의 제도가 어떤 이유로 실시돼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1순위)은 '내 건강을 책임지고 관리해주는 전문의사의 필요성(35.6%)', '연속적으로 포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12.3%)',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건강증진 서비스의 필요성(12.0%)'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만족(55.1%)'이 절반을 넘었지만, 보건의료제도 변화의 필요성에는 '그렇다(40.8%)'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현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는 보건의료 관련 정보를 주로 포털사이트(37.8%), TV(23.3%), 지인(19.5%) 등에게 얻는다고 답했다. 의료인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녹소연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민석 위원장, 김성주 간사, 허종식 의원, 가정의학회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한다.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실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녹소연 윤영미 공동대표의 ‘주치의제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의 ‘일차의료 중심 주치의제도, 국민건강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의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 재정지원방안’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좌장은 소비자와 함께 박명희 대표가 맡고, 토론자로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김국일 과장,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상임고문,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경창수 회장, 내일신문 김규철 기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김양중 교수가 나선다.2020-11-04 11:38:51이정환 -
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입장 변화없다"[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휴진 등에 동참해 의사국가시험(의사국시)을 수차례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에 대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최대집 회장이 SNS를 통해 언급했다가 삭제했던 의-정 진전 내용에 대해 공식 부정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오늘(4일) 낮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의대생 국시 문제가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 실기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 정, 청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 측에서는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입장 번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각별히 말씀 드리겠다"며 가급적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이 이 발언에 대해 "자작극적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비판해 물의를 빚었었다. 이에 대해 손 대변인은 "지난 의료계 집단휴진 때와 다르게 이 문제는 코로나19와 큰 관련성이 없어서 중대본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진 않다"며 "다만 현재까지 의사국시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의협 간 실무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손 대변인은 "앞으로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일"이라며 "이 외에 의사국시와 의대생 구제 건과 관련해선 정부의 입장이 변화된 건 없다"고 못 박았다.2020-11-04 11:29:24김정주 -
NECA, 코로나19 극복 위한 '건강 한걸음' 캠페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공동주최하고, 매일경제TV가 주관하는 걸음기부 캠페인 '건강 한걸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4개 기관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발대식을 갖고 기관장과 임직원이 함께 한옥마을을 걸으며 캠페인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고히 하고, 기부활동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공동 주최기관 직원 1000여명이 참여하며, 11월 25일까지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1억 걸음 달성을 목표로 한다. 건강 한걸음 캠페인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참여 직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핸드폰으로 내려 받으면 각 기관별, 개인별로 걸음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소속 기관 내 걸음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NECA는 캠페인 기간 내 참여 기관들의 총 걸음 수가 1억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성금 20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구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한광협 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같은 건물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함께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한 공동 캠페인으로, 기관간 협력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활동성이 적어진 우리 직원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2020-11-03 10:17:3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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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급여 시범사업 이달 본격화…약국·한의원 공모[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방 첩약급여 시범사업이 이달 본격화 한다. 시범사업은 정부 계획대로 만 3년을 일정으로 시작한다. 단 정부는 의약계에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국회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행상황을 봐서 시범사업 일정을 변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2일부터 공모했다. 참여자격이 있는 대상 기관은 한의원과 약국이다. 여기서 한의원의 경우 진찰과 처방을 하는 경우에만 가능하고 조제·탕전만 하는 경우는 참여할 수 없다. 이 외에 복지부장관이 공고한 일반한약조제 인증 원외탕전실을 설치한 의료기관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조건은 진료비청구포털을 이용해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기관으로서, 대상 기관 중 한의원과 약국만 해당한다. 탕전실을 운영할 때 탕전실 운영기준을 별도로 충족해야 하며 규격품 한약제를 이용해 첩약을 조제·탕전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복지부는 오는 8일까지 요양기관업무포털(http://biz.hira.or.kr)을 통해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받기로 했다. 다만 약국의 경우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할 때에는 신청서와 약정서 뿐만 아니라 탕전실 세부현황(운영현황·인력 등)을 함께 신고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정부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시범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요양기관에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통보할 계획이어서 신청기관이 각각 개별 확인을 해야 한다. 신청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달 중순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지부는 신청 자료 내용이 허위로 판명될 경우 선정대상에서 제외하며, 시범사업 신청일을 기준으로 상근하는 모든 한의사가 첩약 시범사업 교육(한의협 주관)을 이수한 후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2020-11-03 06:18:50김정주 -
서울시, 약사가 이끄는 '의약수사 전담팀' 내년 1월 신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서울시가 의약분야 민생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사가 이끄는 '의약수사 전담팀'을 내년 1월 신설한다. 의약수사팀은 무면허 의료행위, 무면허자 의약품 판매, 무신고 의약품 제조·영업 등 수사를 맡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약분야 수사 업무가 늘어난 게 배경인데, 현행 보건의약수사팀에서 의약수사팀을 분리한 별도팀이 구성되는 셈이다. 1일 서울시는 현재 2반 9팀으로 구성된 민생사법경찰단을 내년부터 2반 10팀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민생사법경찰단 정원 조정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팀은 의약수사팀이다. 민생수사2반에 속한 정원 11명의 보건의약수사팀을 정원 7명인 보건수사팀으로 변경하고 의약수사를 담당하는 6명 규모의 별도팀을 만든다. 보건의약수사 관련 전체 인력은 11명에서 13명으로 증가한다. 의약수사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약분야 수사 업무가 많아졌고 의약분야 위반사건이 지능화·다양화된 현 상황을 반영해 신설된다. 무면허 의료행위, 무면허자 의약품 판매, 무신고 의약품 제조업 영업, 불량 의료기기 수사 등 의약·의료기기 분야 수사를 맡는다. 의약수사팀은 서울시와 타 지자체가 연관된 광범위한 의약사건을 수사하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본사는 병의원이 많은 강남 3구에 두고 창고는 지방에 있는 업체의 경우 자치구 단위 대응에 한계가 있어 서울시의 행정 전문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5급인 의약수사팀장직은 행정·약무·보건직 중에서 정하기로 했으나 약무직 공무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만드는 조직인 만큼 약사 자격증을 가진 수사팀장이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현재 보건의료수사팀장은 보건직이 맡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팀을 분리해 의약 관련 수사를 보강하는 목적"이라며 "일선 경찰서에서는 의약사건 숙련도가 낮고 1년 이상 수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다수 있어 체계적인 수사를 위해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2020-11-01 12:58:40이정환 -
식품의약품안전처장-김강립…복지부 1차관-양성일[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새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보건복지부 출신 관료가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54·연대·행시 33회) 직전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낙점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식약처장이 탄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내 김강립 직전 제1차관 자리에는 양성일(53·서울대·행시 35회) 기획조정실장이 자리한다. 청와대는 오늘(1일)자 내각 12개 차관급 개편을 단행하고 식약처장을 비롯해 복지부 제1차관, 고용부,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을 최종 임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선 김강립 당시 제1차관의 이임식이 있었고, 후임자에 양성일 기조실장이 낙점됐다고 알려졌었다. 또 같은 시각 이의경 당시 식약처장의 퇴임 소식이 함께 알려지면서 인물들의 행보와 부처별 수장 자리에 지격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난무했었다. 내각 최장수 장관인 박능후 장관의 자리 변동 소식이 연말께나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고 식약처장의 퇴임과 복지부 제1차관의 이임식이 동시에 퍼졌기 때문이다. 식약처장은 차관급 인사이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는 형식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의료와 국민 의료접근성, 독감백신 사태로 인한 안전성 강화, '포용적 복지'와 보건-복지 융합을 강조하는 문재인케어의 순조로운 사업 달성 등 국민건강 니즈가 두드러지면서 복지부 제1차관의 식약처행에 무게감이 실리기도 했다. 먼저 김 새 처장은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보건학박사를 취득한 보건복지 전문 행정가다. 복지부 내에서도 행시 33회 출신으로, 보험급여과장과 장애인정책팀장, 의료정책팀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사회서비스정책관, 연금정책관을 거쳐 외교부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차관에 임명되기 전까지 기획조정실장 직책을 맡아 왔다. 지난해 5월부터 복지부 차관직을 맡았고 최근 복지부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면서 복지 부문을 포괄하는 제1차관으로 자리가 구분됐었다. 대통령표창과 홍조근조훈장을 받은 수상경력도 갖고 있으며, 박능후 장관을 이어 차기 복지부 수장으로 하마평이 유력하게 나돌 정도로 행정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 새 처장은 그간 청와대, 복지부장관과 행보를 맞춰오며 건강보험 종합계획과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등 굵직한 정책사업을 이끌었고,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을 맡으면서 국가 감염병 대응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양성일 복지부 새 제1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장충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같은 학교 행정학 석사와 미국 인디아나주립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행정가다. 복지부 내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과 대변인, 연금정책국장과 인구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거쳐 지난 9월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앉아 복지부 핵심 실장으로 역할을 해왔다. 약업계에선 2016년 1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보건산업정책국장을 맡아 이름을 알려왔다. 2018년도 우수공무원, 2019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김강립 새 식약처장과 양성일 복지부 새 제1차관은 월요일인 2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를 걷게 될 전망이다.2020-11-01 11:14:55김정주 -
김민석 "최대집, 당정청 국시합의 자작극 발언 멈추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31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이 국시 재응시를 놓고 당정청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한 지적인데, 김 의원은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꾸짖었다. 이날 김 의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최 회장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게시했다. 앞서 최 회장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의 의사국시 문제가 금주 중 해결 수순으로 진입,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 입장이 나올것이란 주장을 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최 회장 발언에 "코로나 상황 호전 후 의정협의체를 개회한다는 의정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 시도는 합의 파기"라며 "내가 복지위원장을 맡기 전 합의였고, 의대생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 신중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시 혼란을 가져온 의료계 선배들과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말과 행동을 삼가라"며 "더 이상의 국민 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겠다. 저런 상대와 어떻게 국민 건강의 미래를 협상하겠나"라고 덧붙였다.2020-10-31 18:47:06이정환 -
수의사 인체약 규제, 발 뺀 복지부·식약처…"농림부 소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인체용 의약품을 사용하는 실태를 관리하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에 소관 부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수의사의 인체약 사용 관리는 복지부 업무라면서도 협의 의사를 드러냈지만, 복지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업무라고 답해 사실상 부처 간 역할을 미루는 상황이다. 동물병원 의약품 오남용 우려를 둘러싼 수의사와 약사 간 일부 감정싸움이 면허권 갈등으로 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복지부와 식약처가 책임을 다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복지부와 식약처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국감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를 향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쓰는 의약품 실태를 관리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체계적 관리를 위해 주무부처를 일원화 해야 한다는 취지의 질의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식약처에는 동물병원에서 오남용되거나 동물치료 용도가 아닌 용도로 쓰이는 마약류 등 인체용약 실태 관리 여부와 제도 보완을 물었다. 특히 김 의원은 동물병원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류 의약품의 경우 처방전 발행 의무화를 검토할 계획도 질의했다. 김 의원의 지적은 국내 수의사의 인체용약 사용 관련 규제가 미흡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현재 국내 약사법은 수의사의 인체용약 사용에 대해 약국개설자로부터 약을 구입해 쓰도록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수의사의 인체용약 처방과 약사의 동물에 대한 인체용약 조제 관련 규정중인 법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약사들은 수의사의 인체용약 오남용을 향한 비판과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물병원 수의사 사용 인체용약의 의약분업 필요성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지적에 복지부는 동물병원 사용 인체용 의약품은 농림축산식품부령에 따라 관리되고 있고, 사용실태는 지자체가 자체 점검중이라고 답했다. 복지부는 "동물병원의 인체용약은 농림부령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에 따라 출납대장을 작성토록 한다. 구매약국명과 물량, 사용량, 재고량을 관리한다"며 "지자체는 자체 점검으로 사용실태를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병원 인체용약 사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무부처를 일원화하는 것은 동물병원 소관 농림부와 협의해야 한다"며 "업무 성격, 전문 영역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식약처도 동물병원 수의사의 인체약 사용과 동물병원 인체약 관리를 위한 주무부처 일원화 업무가 복지부나 농림부 소관이란 입장이다. 동물병원 내 마약류 의약품 사용과 관련해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고, 향후 보고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별집중 감시로 더 실효성 있는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약처는 동물병원의 마약류 처방전 발행 의무는 이미 의료법과 수의사법이 규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동물병원 개설자에게 판매한 의약품 관리 사항은 복지부 소관이다. 복지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수의사의 마약류 처방전 발행은 의료법과 수의사법이 규정하고 있다. 동물병원 인체약 사용은 복지부나 농림부 소관으로, 식약처는 관계부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10-31 06:29:47이정환 -
CSO 리베이트 처벌법 필요…'영업사원 인증제'도 검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CSO(의약품 영업대행사)를 통한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를 처벌할 근거 법안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한국판 선샤인액트 핵심인 의·약사 지출보고서 의무를 CSO에 부과하는 제도 개선과 함께 영업사원 인증제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범죄나 음주의료행위 등 불법을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규제하는 방안도 이미 시행중인 규제와 함께 추가 할 필요성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복지부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고영인, 인재근, 정춘숙,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국감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살인이나 성범죄 등 강력범죄나 음주운전 의사의 행정처분·형사처벌 강화와 이력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영인 의원은 의료기기 애보트사의 지출보고서 허위 작성을 지적하며 리베이트 규제·처벌 강화 필요성을 질의했다. 인재근 의원은 CSO를 약사법에 포함해 관리할 필요성과 지출보고서 작성·확인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해 의료인에게 제공하는 모든 경제적 이익 내역을 관리하라고 했다. 정춘숙 의원도 CSO 규제를 위한 약사법 개정추진을 물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CSO 양성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제약바이오산업협회가 영업사원 인증제를 운영하는 국가자격 등록 필요성도 지적했다. 식약처는 살인이나 성범죄 등 강력범죄나 음주의료행위 의료인 제제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변호사나 세무사 등 면허제도와 의사 면허 차이를 고려해 의료계·시민단체·이해관계자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CSO를 통한 우회적 리베이트 근절책 마련에 공감하면서 지출보고서 작성·제출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는 안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현재 관련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리베이트 수수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는 개선 필요성을 면밀 검토해 의사 리베이트를 더 엄격히 관리하는 방안을 만든다는 게 복지부 방침이다. 복지부는 "CSO를 통한 우회적 리베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공금지 주체에 CSO를 포함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약사법 등 관계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영업사원 인증제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CSO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민 신체를 직접 다루는 의료인 특성상 더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와 도덕성이 요구된다. 강력범죄와 음주의료 의사 제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결격사유 범위는 직업적 특성과 변호사·세무사 등 타 면허와 차이 등을 고려해 의료계·시민단체·이해관계자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국민 알권리와 환자 안전 보장을 위해 의사 면허취소 등 처분 이력을 공개할 필요가 있지만, 위반행위 정도·고의성을 함께 고려해 부작용이 없게 해야 한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이 발의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사가 의약품·의료기기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경우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 다만 현재 위반 의사 형사처벌과 의사면허 행정처분 등 제재수단이 있다"며 "300만원 미만 1차 수수 의사 처분이 경고로 미약하고 벌금 이하인 경우 면허취소를 할 수 있게 처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면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보트사의 지출보고서 오류에 대해 복지부는 사실관계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애보트사 지출보고서 오류가 단순실수인지 거짓작성인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자율관리제로 도입한 지출보고서 제도 취지를 고려해 조사추진 방안도 검토하겠다. 지출보고서 관련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되면 협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2020-10-30 23:53:44이정환 -
약국 수가 중복산정, 국회의원 비판에 성난 약사여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사 조제료가 중복지급 돼 문제라고요? 식당도 고깃값, 쌀값, 원재료 가격만 받으란 말과 뭐가 다른가요. 약사에 불리한 점만 지적하고 정작 약국 운영·환자 조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문제는 여전히 방치중입니다." 약사 조제료 등 약국 수가가 중복 산정돼 국민 부담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약사사회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하는 분위기다. 현행 약국 수가는 의약품 입·출고, 약국 관리, 복약지도를 포함한 환자 의약품 안전사용 등 약사 업무를 세분화해 지급하고 있으며 되레 장기처방 조제료나 복수질환 처방 조제료 미지급 등 개선과제가 많다는 게 약사사회 중론이다. 29일 일선 약국가에서는 약국 수가 문제점 지적과 조제일수 별 조제료 지급을 둘러싼 비판에 황당함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강기윤 의원이 건강보험공단 국감 서면질의에서 약국 수가를 문제삼으며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한 게 원인이다. 강 의원은 약국 조제료 내 복약지도료를 '형식적'이라고 표현해 실효성이 낮다고 했다. 약국관리료와 의약품 관리료, 조제기본료와 조제료가 각기 산정된 것을 두고는 중복 보상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나아가 강 의원은 조제일수 별 지급하는 약국 조제료를 더 합리적으로 개편하라는 요구도 곁들였다. 약사들은 강 의원 지적에 적잖은 억울함을 표했다. 표면적으로 분류한 약국 수가 외연만을 가지고 부당성을 지적, 약국경영과 환자조제 현장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취지다. 한 약사는 약국 수가 비판을 견줘 "식당에서 음식값이 아닌 고깃값·쌀값 등 원재료 값만 받으라는 격"이라고 불합리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조제료가 90일까지만 산정돼 초과 장기처방전 발행에도 약사 수가가 반영되지 않은 점과 고혈압·통증·감기 등 1개 이상 복수 질환 처방 시 약사에게 지급하는 조제료는 가장 길게 처방된 질환에 대해서만 산정하고 있는 등이 약사들이 문제삼은 대표적인 불합리 수가다. 특히 영국이나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의 약사·약국 업무 보상 수준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편적으로 세계 각국 조제보상방식에 국내 약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대입하면 처방전 1장 당 평균 조제수가가 크게 올라 약사 수익이 국내 현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폭 향상된다는 논리다. 아울러 강 의원 지적이 지금까지 의료계가 주장해 온 약사 조제료 비판 논리와 동일하다는 측면도 약사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환자 복약지도를 '형식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지나치게 무책임하다. 약사직능에 대한 도발"이라며 "조금 더 약국현장을 들여다 보고 진짜 문제가 뭔지 파악한 뒤 비판했어야 한다. 무분별한 약국 조제료 흔들기는 약사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A약사는 "처방전 1장에 혈압약 60일, 통증약 30일, 감기약 7일분이 기재되면 60일분 조제료만 산정된다. 90일 이상 장기처방전은 조제료 가산이 없다"며 "이런 불합리는 오랫동안 약사 불만이었는데 되레 조제료 중복가산이란 비판은 듣기 힘들만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대전에서 개국중인 B약사도 "주사제나 산제 조제수가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도 약사가 비판 대상이 돼 화가 난다. 조제약 카드 수수료도 약국이 부담하는 부분도 불합리하다"며 "공적마스크 세제혜택도 기다리란 말 뿐 실현된 게 없다. 약사회가 반박성명 등 약국 현실을 반영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원 C약사는 "우리나라 약국 서비스는 약사 희생이 담보다. 선진국과 겨뤄도 뒤쳐지지 않지만, 약사 보상은 크게 낮다"며 "국내 약국 1곳 당 월평균 조제수익이 1000만원 수준인 대비, 영국식 산식을 적용하면 5억3000만원이 나온다. 약국 조제보상체계를 연구해 수가개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2020-10-30 15:06:35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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