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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원형 탈모치료제 전임상 효능 발표…LO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오는 9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원형탈모증(AA) 치료제 후보물질(SH1010337)의 최신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EADV는 전 세계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피부과 학술대회로 최신 연구 성과와 혁신 치료법을 공유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서는 해당 후보물질의 독창적인 작용기전과 함께, 사람 머리카락을 활용한 발모 촉진(모발 신장, elongation) 시험 결과, 원형탈모증 동물 모델에서 경쟁 약물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내용이 포함된다.원형탈모증은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모낭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세계 인구의 약 1~4%가 경험하는 질환이다.보통은 동전 크기의 국소성 탈모 부위로 시작해, 심한 경우 두피 전체나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갑작스럽게 발현하고 재발이 잦아 환자들에게 높은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준다.원형탈모증 치료제로 일부 JAK 억제제가 승인됐으나, 많은 환자들은 여전히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요법 등 비승인(off-label)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부작용과 높은 재발률로 장기간 사용에 어려움이 따른다.승인된 JAK 억제제 또한 일정 수준의 효과는 확인됐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높고 장기 안전성 우려와 높은 약가 문제로 인해 지속 가능한 치료 대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샤페론의 후보물질 SH1010337은 AI 신약개발 플랫폼 ‘AIDEN’을 활용해 단기간 내에 발굴했으며, GPCR19를 표적으로 삼는 세계 최초의 원형탈모 국소 치료제 후보다.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면역 균형 회복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통해 발모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샤페론은 모낭 표적 국소 전달 기술을 접목시켜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2034년 약 6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 등과의 기술이전(L/O)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샤페론 관계자는 “원형탈모 치로제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이번 발표가 환자에게 안전하고 장기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해 빠른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이어 “임상 예측력이 높은 인간화 모델 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으로 임상진입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9-11 10:33:45이석준 -
한올바이오 바이오탑, 8월 정장제 시장 1위 달성[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수진·정승원)의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이 8월 정장제 시장 1위로 올라섰다.회사에 따르면 바이오탑은 유비스트 미생물성 지사제 실적 기준 8월 원외 처방액 15억2000만원, 시장점유율 20.2%로, 정장제 처방 시장 1위를 달성했다.바이오탑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목적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정장, 변비, 설사, 복부팽만, 장내 이상발효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인정받으며 처방 저변을 넓혀왔다.실제 바이오탑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비급여 시장 1위를 유지해 왔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이는 차별화된 3종 균주(낙산균, 당화균, 효모균)를 기반으로 설사 질환뿐만 아니라 항생제 병용 및 변비 보조 치료 등 처방 활용을 넓혀온 결과다.낙산균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부티레이트)은 장벽 기능을 강화해 면역 증강, 항염증 효과와 함께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임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또한 당화균은 소화 촉진과 유익균 증식을 돕고, 효모균은 설사 치료 및 항생제 유발 설사에 효과를 보인다.한올바이오파마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형 개선과 성분 다양화 등으로 의료진과 환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국내 생산 인프라,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의료 현장의 꾸준한 처방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시장 1위는 단순한 매출 수치를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력과 의료진, 환자 모두의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 건강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바이오탑을 시장 대표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9-11 10:09:08이석준 -
파마리서치, 리쥬란 신제품 트리플 래디언스 크림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의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이 신제품 ‘트리플 래디언스 크림’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트리플 래디언스 크림은 리쥬란 독자 성분 DOT® c-PDRN과 트리플 비타민 콤플렉스, 항산화 성분, 효모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멜라닌 생성 단계부터 이미 형성된 멜라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해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트리플 래디언스 크림은 오는 14일까지 네이버 신상위크 기획전에서 단독 판매되며 11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김해나 클로즈업 뷰티 LIVE’를 통해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 중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미니 앰플과 이너닷 젤리 키트가 증정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더마 힐러 키트’ 등 추가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외도 구매 인증, 구매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리쥬란 코스메틱 관계자는 “트리플 래디언스 크림은 단순한 미백·주름 케어를 넘어, 멜라닌 사이클을 차단해 근본적인 색소 노화를 예방하는 차별화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지난해 출시한 트리플 래디언스 앰플과 함께 라인업을 완성해 리쥬란만의 광채 톤업 케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쥬란 코스메틱은 파마리서치의 특허 기술인 DOT c-PDRN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대표 제품으로는 ‘턴오버 앰플 듀얼 이펙트’, ‘UV 프로텍션 크림’, ‘퍼펙트 힐링 브이 타이터’ 등이 있다.2025-09-11 09:36:11이석준 -
보령, 안산 페니실린 공장 확장...생산능력 2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의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보령 본사 전경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2772㎡(840평)에서 4356㎡(1320평) 수준으로 50% 이상 확대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다.신규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게 보령의 목표다.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돼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보령은 “기존에도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해왔다”라면서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보령은 이번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 이슈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늘어날 경우 원료 수급 협상력이 강화되고 수급처를 다각화하는 만큼 계절·유행성 질환 등 수요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보령 박경숙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 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 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9-11 09:33:34천승현 -
뷰노,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매각… "선택과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가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본 에이지'(BoneAge) 관련 기술과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대표 양혁)에 27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뷰노 측은 "이번 매각은 뷰노가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면서 "본 에이지 사업을 전문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예방의료 및 생체신호 기반 AI 분야에 경영 자원과 기술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뷰노는 사업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솔루션 뷰노 메드-딥카스 포함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의 시장 확대 ▲후속 솔루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주요 전략 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본에이지는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 솔루션으로 뷰노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은 해당 기술의 가치를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확장하는 동시에 뷰노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했다.2025-09-11 09:01:09차지현 -
듀오락, 손석구와 '221배 강력한 선물대전' 프로모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221배 강한 유산균 ‘듀오락(DUOLAC)’이 신규 광고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221배 강력한 선물대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21배 강력한 장 속 생존력의 강한 유산균 듀오락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9월 29일(월)까지 듀오락 공식몰에서 진행된다.듀오락은 배우 손석구와 함께 '221배 강한 유산균, 듀오락'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새 TV CF는 '221배 강한 유산균, 듀오락'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유산균 보장균수의 올바른 개념을 짚고 진짜 중요한 것은 ‘장 속 생존율’임을 강조한다. 이어 '듀오락의 기술로, 최대 221배 강력한 장 속 생존력'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듀오락의 독보적인 기술 듀얼코팅(Dual Coating)을 강조한다.선물대전에서는 ‘손석구 Pick’ 제품을 2박스 구매 시 2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선착순 500명에게는 ‘손석구 아크릴 키링’과 ‘추석용돈 봉투’를 증정한다. 손석구 Pick 제품에는 ▲30년 스테디셀러 ‘듀오락 골드 하루 한 포’ ▲순도 99% 생유산균 1000억마리 ‘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 ▲이유식기 아기를 위한 ‘듀오락 베이비’ ▲성장기 어린이 3중 케어 ‘듀오락 얌얌플러스’ ▲온 가족 함께 섭취하는 ‘듀오락 바이오가드’ 등이 포함된다.이외도 신규 고객은 ‘듀오락 체험팩’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 시 즉시 사용 가능한 1만원 쿠폰도 제공된다. ▲국내 최초 액상형 CLA ‘슬림샷 CLA 2400’ ▲듀오랩 비오틴 등도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에는 선착순 221명에게 1만원 쿠폰을 추가 지급하며, TV CF 퀴즈 이벤트 참여 시 3천원 쿠폰이 제공된다.이벤트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총 221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1등 리모와 캐리어(200만원 상당) ▲2등 메디큐브 디바이스 세트 ▲3등 닌자푸디 블렌더 ▲4등 듀오락 적립금 등이 마련돼 있으며, 구매 금액대(20만·30만·50만원 이상)에 따른 사은품도 추가로 증정된다.오는 9월 18일(목) 오전 10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손석구 Pick’ 제품을 소개하고, 경품 이벤트와 깜짝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듀오락은 듀얼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221배 강력한 장 속 생존력을 ‘강한 유산균’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이번 선물대전에서는 이러한 메시지를 소비자 혜택으로 담아냈다. 보장균수만을 강조하는 제품보다는 장 속 생존율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221배 강한 유산균 ‘듀오락’을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듀오락은 전 제품에 듀얼코팅 기술을 적용해 유산균 생존율을 최대 91.6%까지 끌어올렸으며, 비코팅 대비 최대 221배 높은 장 속 생존율을 인체적용시험으로 입증했다.2025-09-11 08:09:04이석준 -
SCI 치료 효과 첫 규명…하반신 마비 치료길 열리나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뉴로바이오젠 '티솔라질린'이 세계 최초로 척수손상(SCI) 치료 가능성을 규명했다. 사고 후 하반신 마비 치료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해당 연구는 네이처 포트폴리오(Nature Portfolio) 산하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IF 57.2)' 9월 11일자에 게재됐다.티솔라질린은 혁신 신약 전문개발기업 뉴로바이오젠이 개발한 물질이다. 비만·치매·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어 다중 적응증 신약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논문 게재로 물질 가치가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논문 제목은 'Astrocytic monoamine oxidase B (MAOB)-gamma-aminobutyric acid (GABA) axis as a molecular brake on repair following spinal cord injury'이다.이번 연구는 뉴로바이오젠 연구팀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하윤 교수팀,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창준 단장팀, 서울대학교 임상시험센터 이승환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기덕 소장팀이 공동 수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KDS2010이 단일 적응증 치료제를 넘어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신약 플랫폼임을 입증했다.척수손상은 레저·스포츠 활동, 낙상, 무력 충돌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환자에게 영구적인 운동·감각 기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손상 직후 별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교세포 반흔(glial scar)’을 형성하는데 이는 초기에는 손상 부위를 보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경 재생을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학계는 반응성 별세포가 염증성 물질과 억제성 단백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회복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분자적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현재까지 척수손상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는 없으며 스테로이드 계열 제제나 제한적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약물만 존재한다. WHO에 따르면 매년 20만~50만 명이 새롭게 척수손상을 겪고 있다. Expert Market Research 자료 기준 2024년 글로벌 척수손상 치료 시장은 약 72.5억 달러 규모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5% 성장해 2035년에는 약 1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의 경우 2008~2020년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척수손상 발생률은 연평균 인구 100만 명당 26.4건, 외상성 척수손상 수술 환자는 연평균 3만979명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의 병변에서는 별세포의 MAO-B 효소 과활성 →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GABA 과잉 생성 → proBDNF 억제 → 신경 재생 차단의 과정이 일어난다.연구팀은 급성 및 만성 척수손상 동물모델(랫드·마카크)에 KDS2010을 투여해 MAO-B를 가역적·선택적으로 억제해 GABA 과잉 생성을 차단하고, proBDNF 생성을 회복시켜 신경세포 생존력과 재생 능력을 강화함을 입증했다. 그 결과 척수손상 병변 완화와 기능 회복, 손상된 신경 재생이 가능함을 확인했다.이 연구는 척수손상에서 MAO-B/GABA 축이 신경 재생 억제의 핵심 분자 메커니즘임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치료제가 부재했던 SCI 분야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연구는 KDS2010의 임상 1상 결과와 결합해 의미를 더한다.8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KDS2010은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양호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전혀 없었다. 단회 투여 시 3시간 내 혈중 최고농도에 도달했고, 반감기는 약 44시간을 보였으며, 용량 의존적 선형성을 나타냈다. 고지방 식사나 인종에 따른 차이도 크지 않았다.특히 뉴로바이오젠은 임상 1상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다인종 피험자를 모집해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조기 검증했다. 이는 개발 전략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KDS2010은 척수손상 치료는 물론 다양한 적응증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PTSD 치료 가능성 확인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게재, IF 57.2)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 (Science Advances 게재, IF 12.5) ▲비만 치료 기전 규명 (Nature Metabolism 게재, IF 20.8) 등이다. 해당 내용은 다수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고 있다.현재 ▲알츠하이머병(치매) ▲비만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2a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One Drug, Multi-Use’ 전략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이러한 전략은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KDS2010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이번 세계적 권위지 게재는 KDS2010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성과다. 척수손상은 물론, 치매·비만·PTSD 등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2025-09-11 06:25:37이석준 -
바이오 CMO사업 실속 행보...역대 기술수출보다 월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규모가 점차적으로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1조원 이상의 CMO 계약을 4번 성사시켰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역대 신약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신약 기술수출 최대 규모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의 계약을 맺으며 실속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후발 CMO 기업들도 점차적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로 4년 4개월이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13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6년이다.연간 계약 규모를 보면 이번에 체결한 1조8001억원 규모 계약이 4154억원으로 1월 체결한 계약의 3458억원보다 더욱 실리가 크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이후 총 4건의 1조원 이상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으로 단일 계약이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하며 3개월 만에 단일 계약 규모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건의 계약이 이행률 10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각각 연간 2252억원과 1293억원의 매출이 보장된다는 계산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7월 화이자와 2건의 계약으로 1조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7월 4일 화이자와 9227억원 규모 의약품 CMO 계약을 맺었고 기존에 채결한 2410억원 규모 CMO 계약을 4953억원 규모로 증액하면서 하루에만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으로 현재 5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가동을 시작해 위탁 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지난 4월부터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까지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수주 계약의 이행률이 매우 높아 기존에 체결한 CMO 계약의 증액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 규모를 늘리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10월 체크포인트 테라퓨틱스와 229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0월2일까지다. 하지만 계약 이행 완료로 지난해 12월 17일 계약이 종료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UCB제약과 451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해 3월 계약 규모를 4270억원으로 3819억원 확대하는 변경 계약을 맺었다. 첫 수주 계약 7년 만에 계약 규모가 9배 이상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 생산·공급 축적으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계약을 크게 증액한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6월 박스터와 2509억원 규모의 변경 계약을 체결했는데, 2017년 맺은 168억원 규모 계약을 7년 만에 15배 가량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머크, 일라이릴리 등과 체결한 기존 계약을 증액하는 변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실적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 4조5473억원은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대 매출이다. 2023년 매출 3조6946억원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매출 2위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4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영업이익 최고 기록도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조320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과 2022년 영업이익 1조1137억원과 9836억원이 역대 2, 3위 기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 성과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과 비교해도 고순도의 성과로 평가된다.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계약금 최대 기록은 한미약품이 보유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당뇨신약 3종(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4억 유로 규모다. 추후 수정 계약을 통해 계약금은 2억400만 유로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계약금 1위를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 얀센에 넘긴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1억500만달러)가 역대 2위 계약금이다.SK바이오팜이 2019년 2월 아벨 테라퓨틱스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받은 계약금 1억달러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LG화학, 리가켐바이오, 오름테라퓨틱스 등이 최근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 계약도 역대 계약금 3위에 이름을 올렸다.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신약 LB5464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에 달했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얀센 바이오텍과 ‘LCB84’의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선급금 1억 달러를 포함해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 개발과 허가 및 상업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 규모다. 지난 2023년 11월 오름테라퓨틱스는 BMS와 신약 후보물질 ORM-615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1억8000만 달러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1건의 CMO 계약만으로도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실제 확보하는 수익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역대 기술수출 계약금과도 격차가 크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계약이 최대 규모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 성과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예를 들어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체결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은 최대 계약 규모가 20억 6300만파운드(약 4조원)에 달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3850만파운드와 단기 마일스톤 3860만파운드를 수령하고 복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와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을 때 4조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신약 기술수출 계약 특성을 고려할 때 단순 가치를 비교하기 힘들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이 더욱 실속이 크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상반기 말 기준 2037년까지 수주 잔고는 최소 물량 기준 96억1300만달러, 최대 물량 기준 126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한 물량으로만 2037년까지 최대 17조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는 의미다.최근에는 국내 CMO 기업들도 점차적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SK팜테코는 지난해 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총괄하는 법인이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CBM 등 5개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최근 CMO 사업 진출을 천명했는데 지난 6월 국내제약사와 99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에는 글로벌제약사와 46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맺고 선급금 9억원을 수령했다.2025-09-11 06:20:31천승현 -
HK이노엔 "P-CAB계열 케이캡, PPI 대비 출혈위험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K이노엔은 10일 심혈관 환자 치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간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교신저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제1저자: 심장내과 이오현 교수)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치료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은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위장관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PPI계열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 등의 특성을 가진 P-CAB계열의 케이캡에 주목하고 PPI계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함께 PPI계열 약물(1만9201명) 또는 테고프라잔(2075명)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두 환자군의 기저 특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주요 평가 지표로 1년 내 위장관 출혈과 심근경색·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을 설정했다.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았다.연구를 주도한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고, 이에 따라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관리가 중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2025-09-10 15:40:16이석준 -
휴온스엔, 건강기능식품 모델로 장나라 발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온스엔이 배우 장나라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한다.휴온스엔(대표 손동철)은 건강기능식품 부문 전속 모델로 배우 장나라씨를 선정하고 홍보 활동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휴온스엔 관계자는 “장나라씨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동안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밝고 건강한 매력을 지닌 점을 높이 평가해 모델로 발탁했다. 앞으로 새 모델과 함께 선보일 휴온스엔의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휴온스엔은 휴온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역량을 결집한 통합 법인이다.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마이시톨', 종합건강식품 브랜드 '휴온스N' 등이 있다.2025-09-10 15:35:4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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