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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전립선암 치료제 3개월 제형 3상 완료…내년 발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은 류프로렐린 성분의 장기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주사제 ‘로렐린데포주’ 3개월 제형(코드명 DKF-MA102)의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3개월 제형은 동국제약의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제제기술을 적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기존 1개월 제형 대비 투여 주기를 3배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연내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마무리한 뒤 품목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2023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암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진행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등 8개 기관에서 전립선암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류프로렐린 11.25mg을 12주 간격으로 총 2회 피하 투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로렐린데포주는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혈중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다. 전립선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증, 성조숙증 등 호르몬 관련 질환에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류프로렐린 11.25mg 3개월 제형은 1개 제품에 불과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3개월 제형이 출시될 경우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류프로렐린 제제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은 약 5조원, 미국 시장은 약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연평균 9% 성장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1999년 마이크로스피어 제제기술을 적용한 ‘로렐린데포주’를 국내 최초, 글로벌 두 번째로 제품화했다. 1개월 제형은 국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완료하고 202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리지널 대비 생물학적 동등성 적합 통지를 받았다.2026-02-24 10:21:44이석준 기자 -
알피바이오, 안전상비약 대비 1mm 이물차단 검사기 검증[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알피바이오는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개선 논의가 가속화에 맞춰, 국내 최초로 1mm의 미세 이물질까지 잡아내는 '연질캡슐 검사기'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24시간 운영 편의점이 없는 지역을 위해 상비약 판매 요건을 완화하고, 도입 10년이 지난 안전상비약의 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감기약, 진통제 등 빠른 효과가 중요한 상비약 제품 군에는 '액상 연질캡슐' 제형이 가장 적합하지만, 투명한 제형 특성상 미세한 이물질이 육안으로 보일 수 있어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성능 검증은 의약품 접근성 사각지대를 포함한 다양한 유통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품질 고도화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시장 변화에 따른 최적화된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다. 성능 검증 결과, 360도 전 영역 검사 시스템을 통해 불량 검출률을 99.5%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제로 결점에 가까운 품질을 확보했다. 또한 검사 정확도가 기존 70%에서 99% 이상으로 대폭 개선됨에 따라, 향남 공장 기준 품질 클레임은 이전 대비 70% 급감하며 고객사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상비약 비축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정희정 알피바이오 의약품 마케팅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상비약 대비를 위해 10캡슐 단위의 소포장보다 대용량 병포장 물량이 소포장을 압도하는 등 제품 규격이 대형화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선별 캐파(Capacity) 항목은 기존 시간당 10만 개에서 15만 개로 50% 향상됐다. 이는 검사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로, 급증하는 대용량 상비약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처리 용량을 확보한 것이다. 노미선 알피바이오 마케팅 상무는 "전통적인 유통 채널인 약국을 비롯해 대형 창고형 매장, 편의점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품질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공익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매년 일반의약품 연질캡슐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2026-02-24 10:12:15황병우 기자 -
올림푸스, 암 이후의 삶 소통 '고잉 온 토크' 티켓 오픈[데일리팜=황병우 기자]올림푸스한국은 대한암협회와 함께 암 경험자와 일반 대중이 삶의 위기와 회복, 그리고 성취의 의미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고잉 온 토크(Going-on Talk)'의 티켓 신청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고잉 온 토크’ 총 90분간 진행되며, 1부에서는 암 경험 크리에이터들이 각자의 투병과 회복 과정을 공유한다. 이들은 치료 이후의 일상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스스로 만들어온 성취의 과정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성취를 거창한 결과가 아닌, 포기하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과정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대한암협회 이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광민 박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잉 온'이라는 주제로 회복탄력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3부에서는 출연진이 함께하는 통합 토크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암 경험자 3인이 연사로 나서, 치료 이후의 삶과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을 직접 공유함으로써 행사의 주제인 ‘성취’의 의미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림프종 4기를 경험한 네이버 웹툰 작가 이대양(활동명 닥터베르)은 이번 행사에서 투병과 웹툰 창작 활동을 병행해온 경험을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유방암을 경험한 유튜버 노수정(활동명 보말할망)과 직장암을 경험한 유튜버 이광성(활동명 라이트닝스타)은 함께 무대에 올라 치료 이후 운동, 창작 활동, 일상 회복 과정 등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온 경험을 전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잉 온 웹툰’에 참여한 닥터베르 작가와 협업한 ‘닥터베르 X 고잉 온’ 보조배터리가 기념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고잉 온 토크는 암 경험자와 일반 대중이 함께 소통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응원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의 ‘고잉 온 캠페인’은 2020년 8월부터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고잉 온 토크는 3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2월 24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대한암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행사 포스터 우측 하단의 QR코드를 통해서도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고잉 온’ 채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2026-02-24 10:06:21황병우 기자 -
동아ST, 세금 없는 배당 추진…자기주식 50% 소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에스티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50%인 8만4058주를 소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51억원이며, 오는 3월 3일까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현금·주식 배당에 이어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주 친화적 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일반 주주에게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는 감액배당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월 개최 예정인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해 배당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당 기준일은 3월 11일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앞으로도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이사회 사외이사 과반 구성,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주요 위원회 사외이사 중심 운영 등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2026-02-24 09:57:19이석준 기자 -
국제약품 '아이덴젤트' 1년만에 140억 돌파…빅5 코드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 중인 망막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출시 약 1년 만인 2025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 14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덴젤트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며 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안착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코드인 및 처방이 이뤄지며 안정적인 처방 트랙을 구축했다. 회사는 합리적 약가와 임상적 동등성, 품질 신뢰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국내 최초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프리필드 시린지(PFS) 제형의 약가를 획득해 시장 차별화에 나섰다. 새 PFS 제형은 실리콘오일 프리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별도 충전 없이 즉시 투여가 가능해 의료 현장 효율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망막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학술 심포지엄과 리얼월드 데이터 기반 처방 사례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도 상급병원 안착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이덴젤트는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 등 항-VEGF 치료가 필요한 주요 망막질환에 사용된다. 고령화와 당뇨병 환자 증가로 치료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접근성 개선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현재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내 누적 매출 200억원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약품은 2024년 4월 셀트리온제약과 아이덴젤트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2026-02-24 09:52:59이석준 기자 -
신신제약, 손·발톱 무좀 치료제 ‘무조무네일외용액’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신제약이 손·발톱 무좀 치료제 ‘무조무네일외용액’을 출시하며 무좀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무조무네일외용액은 손·발톱무좀 원인균의 약 70%를 차지하는 피부사상균에 대해 강한 항진균 활성을 보이는 테르비나핀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한다. 특히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제는 매일 도포가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초기 4주간 하루 1회 사용 후 이후에는 주 1회만 도포하면 된다. 치료 기간이 9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 특성을 고려할 때, 복약 순응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제품 설계에도 실사용 환경을 반영했다. 빛에 민감한 성분 특성을 고려해 차광 용기를 적용했으며, 사용 후 닦아 보관할 수 있는 위생 브러시를 채택해 청결성을 높였다. 장기 치료를 고려해 6mL 용량으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출시로 신신제약의 무좀 케어 브랜드 ‘무조무’ 라인업도 한층 강화됐다. 현재 ▲에어로솔 타입의 ‘무조무알파에어로솔’ ▲1회 사용으로 2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무조무원스외용액’ ▲5가지 복합 성분을 함유한 ‘무조무플러스겔’ 등 발 무좀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손·발톱 무좀의 원인균이 명확하지 않거나 복합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원케어네일라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경재 신신제약 브랜드 매니저는 “손·발톱 무좀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주 1회 사용 방식과 위생적인 도포 설계를 중심으로 제품을 기획했다”며 “외용액제 전문 기업으로서의 연구 역량과 생산 노하우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무조무 브랜드 광고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유형의 무좀을 ‘무조무’ 브랜드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2-24 09:16:03최다은 기자 -
부광약품,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부광약품이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브리바라세탐) 10·25·50·100mg’을 2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부광브리필정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3세대 뇌전증 치료제로, 부분발작 뇌전증 환자의 부가요법에 사용된다. 주성분인 브리바라세탐은 시냅스 소포 단백질 2A(SV2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신경전달물질 방출을 조절함으로써 발작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부광브리필정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흡수와 우수한 내약성을 보이며, 4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환자 상태에 맞춘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브리필정은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빠른 약효 발현과 안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판매 중인 오르필 패밀리(서방정·시럽제·주사제)와 병용 옵션이 확대됨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 치료 전략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중추신경계(CNS)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6-02-24 09:07:14최다은 기자 -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2137억 한미사이언스 주식 취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코리포항외 5인으로부터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4만8469원이며 취득 총액은 2137억원이다. 대금지급일과 거래종결일은 2차례로 구분된다. 1차 거래종결은 164만2543주에 대해 오는 3월 27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로 설정됐다. 276만7489주은 6월1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이다. 코리포항은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4만1814주를 코리포항에 총 1100억원에 매도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7.44%에서 63.89%로 상승했다.2026-02-24 09:04:05천승현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소세포폐암 美 희귀의약품 승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소세포폐암 적응증에서 미국 규제당국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이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앞서 2021년 췌장암, 2025년 위암 치료제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승인으로 다암종(Pan-tumor) 치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소세포폐암은 빠른 증식과 조기 전이, 높은 재발률이 특징인 대표적 난치성 암종이다. 1차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초기 반응률은 비교적 높지만 대부분 단기간 내 재발하며, 재발 이후에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이에 새로운 기전 기반 치료제에 대한 의료적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미국 희귀질환법에 근거해 치료 필요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해 부여되는 제도다. 지정 시 세제 혜택과 개발 지원, 허가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등이 부여돼 글로벌 신약 개발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네수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와 탄키라제(TNKS)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항암제다.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두 표적을 동시에 억제해 차별화를 꾀했다. PARP는 DNA 단일가닥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핵심 효소로, 이를 차단하면 유전체 불안정성이 높은 암세포의 선택적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TNKS는 Wnt/β-catenin 및 Hippo 신호경로 조절에 관여하며 암세포의 증식, 전이, 치료 저항성 획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수파립은 두 신호 축을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DNA 손상 복구 억제와 종양 성장 신호 억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소세포폐암은 TP53과 RB1 유전자 소실로 인한 극심한 유전체 불안정성과 복제 스트레스 의존성이 특징으로, DNA 손상 반응(DNA damage response, DDR)을 표적으로 하는 전략의 생물학적 타당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루르비넥테딘, DLL3 표적 치료제 등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으나 여전히 치료 중심은 화학요법에 머물러 있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 임상 2상, 셀트리온의 베그젤마(Vegzelma) 병용 난소암 임상 2상, Merck & Co.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병용 자궁내막암 연구자주도 임상 2상, 위암 1b/2상 등 다수 적응증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네 가지 적응증이 동시에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있어, 1상을 통해 확인된 안전성과 내약성을 기반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복제 스트레스 및 DNA 손상 반응 의존성이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적응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세포폐암은 치료 과정에서 DNA 손상 반응 의존성과 함께 Hippo·Wnt 신호경로 활성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며 “PARP와 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네수파립의 기전이 FDA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만큼, 재발 및 치료 저항성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2-24 08:59:37최다은 기자 -
한미, 이사 50% 임기 만료 예고…봉합된 갈등 재현될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실적·연구개발(R&D)·주가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한미약품은 4인 연합 출범 1년 만에 다시 대주주와 갈등에 직면했다. 이번 주총은 전문경영인 체제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월 29일 임기 종료 5인…한미약품 이사회 재편 변수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3월 이사회 10명 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내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사내이사)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이사(사외이사)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사외이사)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등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박 대표는 지난 2023년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된 인물로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R&D와 경영 전반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현장과 본사를 모두 경험한 '정통 한미맨'으로 평가받는다. 덕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박 전무는 마케팅·영업 분야 전문가다. 바이엘코리아와 화이자코리아, 한국MSD 등 다국적 제약사를 거쳐 2011년 한미약품에 합류했다. 이후 마케팅·영업 부문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2018년 마케팅사업부 총괄본부장에 올랐다. 윤영각 사외이사는 법률·경영 분야 경험을 갖춘 인물로 기업 자문과 경영 컨설팅 영역에서 활동해온 경력이 있다. 2023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신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윤도흠 사외이사는 의료계 출신으로 대학병원장과 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의료·보건 정책과 병원 경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같은 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박 대표와 박 전무 그리고 최인영 전무, 임종훈 사장이다. 사외이사는 윤영각·윤도흠·김태윤·이영구 등 4명이다. 또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과 지주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교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면서 이사회 권력 구도가 다시 재편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임기 만료 이사가 없어 이사회 변동 요인은 없는 상황이다. 오너 분쟁 봉합 1년…전문경영인-대주주 혼합형 체제 흔들 한미약품그룹은 2024년 초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며 갈등이 격화됐고 주주총회 표 대결과 지분 재편이 이어졌다. 초기 형제 측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대주주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선회하며 4인 연합이 결성됐다. 결국 같은 해 말 4인 연합이 최종 승리를 거두고 형제 측 인사가 이사회에서 순차적으로 물러나면서 갈등이 종식됐다. 그룹은 1년 넘게 이어진 오너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을 기점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배우자로 그룹을 이끌어온 송 회장은 대표이사와 이사직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신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을 거친 투자·전략 전문가 김 부회장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너일가가 아닌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이 지주사를 이끄는 것은 2010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장녀 임 부회장도 이사회에 재입성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는 김재교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가 운영을 맡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대주주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은 현재 '전문경영인-대주주 혼합형 체제'를 유지 중이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를 지원하되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견제하는 구조를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의 한미약품은 지난 1년간 실적과 R&D, 주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가는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H.O.P'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년 새 저점 대비 200% 이상 급등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 구조의 질적 혁신을 이끌었다.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가 임박하고 역대급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면서 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리더십 아래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처럼 박 대표가 실적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며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가 안착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이견이 드러나며 다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갈등은 지난해 12월 한미약품 생산 핵심 거점인 팔탄공장을 총괄하던 임원 A씨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공익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외부 익명 제보 채널을 통해 사건이 접수된 이후 회사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박 대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A씨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피해자와의 분리 조치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대주주 측근 인사의 지시를 근거로 정상 출근을 이어가며 회의를 주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의 인사 명령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결국 회사는 A씨를 징계 해임하는 대신 자진 퇴사 형식으로 처리했다. 징계 기록이 남지 않는 방식으로 정리되면서 A씨는 이후 경쟁사인 광동제약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대주주가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전문경영인의 인사권 행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표는 신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를 저지하고 자진 퇴사로 처리하도록 압박했다는 취지의 폭로와 녹취록을 공개하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공개된 녹취에는 신 회장이 "그 사람이 여자 성폭행할 사람도 아니잖아"라고 발언하거나 박 대표의 징계 필요성 설명을 끊으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부당한 개입은 없었으며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향후 공식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박 대표가 모녀 측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 충돌은 1년 전 구축된 연합 내부의 균열로 읽힌다. 오너일가 내부 분쟁을 봉합하며 출범한 연합 체제가 이제는 전문경영인-대주주 간 권한 경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재현 연임 여부가 최대 관건…지분 구조상 신동국 영향력 굳건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박 대표 연임 가능성과 이사회 표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는 일단 유지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성 비위 사건을 계기로 대주주와 갈등이 표면화됐지만 이사회가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한다면 전문경영인 중심 운영 원칙이 재확인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연임이 이뤄지더라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주주 측 영향력은 여전히 이사회 구조 안에 존재하는 만큼 향후 주요 인사·투자 결정에서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박 대표 재선임이 무산될 시 이는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거버넌스 방향 전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 비위 사건을 둘러싼 공개 충돌 이후 대표 교체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대주주 영향력이 강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경우 1년 전 경영권 분쟁을 거쳐 구축된 전문경영인-대주주 혼합형 체제가 사실상 재정립 국면에 접어들며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 회장 해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현 시점에서 신 회장 해임 안건이 실제 주주총회에 상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신 회장은 여전히 의미 있는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4인 연합의 한 축인 데다, 전문경영인 체제 안정화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다시 해임 카드를 꺼내는 것은 그룹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지분 구조상 한미약품그룹 내 신 회장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를 보면 신 회장이 16.43%, 한양정밀이 6.95%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개인회사로 자동차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이외 송영숙 회장 3.38%, 임주현 부회장 7.57%, 임종윤 3.20%, 임종훈 5.09%, 사모펀드 킬링턴이 9.81%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의 경우에도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개인은 없는 반면 신동국 회장이 7.72%, 한양정밀이 1.37%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지분 41.42%를 들고 있는 한미사이언스다. 이사회 구도 변화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매년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왔다. 주총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장소와 주요 안건 등을 포함한 주총 소집 결의·공고 공시를 올린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차기 이사진 구성 방향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2026-02-24 06:00:51차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