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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외형 최대·마진 제자리…수익성 열쇠는 해외[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체성분 분석기 기업 인바디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해외 확장을 위한 인력 투자 여파로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마진 반등 여부는 북미 시장 성장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매출 14.4% 성장…영업이익은 투자 여파로 제자리 인바디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39억원으로 전년(2024년 2044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역시 623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과제를 남겼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년(367억원)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인바디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25.4%에서 2025년 15.7%까지 하락하며 매출 외형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는 북미 등 해외 법인의 영업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인건비와 판관비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진행된 인력 충원이 마무리되면 2026년부터 점진적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존재한다. 실제 인바디의 매출 성장은 해외 시장의 선전 영향이 크다. 국내 매출은 2020년 31%를 기점으로 2025년 17%까지 매출 비중이 줄어든 반면 미국 시장은 23%에서 39%까지 확대됐다. 전 세계 인바디 장비로 측정된 체성분 데이터 누적 수가 2억 개를 넘어섰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 축적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가용 인바디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영국 ▲멕시코 순으로, 가정용 인바디는 ▲대한민국 ▲일본 ▲대만 ▲미국 ▲중국 순으로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25년 북미 매출은 920억원(미국 789억원)을 기록했는데 성숙시장인 국내 매출의 403억원과 북미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향후 몇 년간 북미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바디 관계자는 "가령 TV와 같은 가전기기와 달리 인바디 제품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영업을 위해서는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득부터 교육까지 필요해 컨설팅에 맡기기 어려운 구조"라며 "오랫동안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는 곳도 존재하지만 현재는 지역적 특성이나 환경을 고려해 법인 지사나 사무소 형식으로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해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바디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을 공략 중인데 단순히 피트니스에 공급하는 체성분 분석기를 넘어 질환 치료를 돕는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전문성에 기반한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사업, 약국가 공략…데이터 기반 수익모델 실험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인바디가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목하는 신시장 중 하나는 약국이다. 인바디는 최근 약국 환경에 최적화된 '인바디터치(InBody Touch)'를 앞세워 지역 약국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바디의 약국 비즈니스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상담'이다. 약국에 도입된 인바디가 환자의 체성분을 분석하면, 약사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최적의 건기식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 약국가 화두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사업'과 연계할 경우, 단순한 조제를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 상담소'로서 약국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하고 있다. 현재 약 20여 곳의 선도적인 약국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바디의 이러한 B2C 및 약국 채널 확장이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폭발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 구체적인 협업 전략은 발표된 바 없지만 인바디의 주주인 네이버의 플랫폼 역량과 인바디의 체성분 빅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약국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나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 상담 시스템 구축이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미 해외에 거점과 인력을 늘리는 상황에서 약국 사업이 자리 잡아 상담이 표준화 된다면 해외 드럭스토어 모델과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바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특정 수치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우선 약국 현장에서의 인식 개선과 가능성 확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약국이 누구나 손쉽게 근육, 체지방, 수분, 영양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2026-03-04 06:00:44황병우 기자 -
로완, 일본 NCGG·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 3자 MOU 체결[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로완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치매 예방 솔루션 현지 공급을 위해 일본 유수 연구기관 및 로보틱스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로완은 지난 1월 20일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NCGG), 소프트뱅크로보틱스(SBR)와 일본 노년층 대상 ‘통합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로완은 자사의 디지털 인지훈련 소프트웨어 ‘슈퍼브레인(SuperBrain)’을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 탑재하고, NCGG의 임상 전문성을 접목해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NCGG는 일본 내 노년학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프로그램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험 설계와 전문 지식, 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솔루션의 판매 및 유통을 총괄할 계획이다. 로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슈퍼브레인’의 임상 효과를 일본 현지 데이터로 입증하고, 사용자 요구 분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6년 상반기까지 현지 장기요양기관과 연계해 운영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체계를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일본 복지서비스 플랫폼(TAIS) 등록을 추진해 전국 단위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일본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갖춘 NCGG, 글로벌 로보틱스 리더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의 협업은 슈퍼브레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일본 치매 예방 시장에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표준을 제시하고, K-치매관리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3-03 15:24:35최다은 기자 -
바이엘, 조영 증강 유방촬영술 신의료기술 인정…10분 진단 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조영 증강 유방촬영술(Contrast Enhanced Mammography, CEM)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데 대해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유효성·안전성 평가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CEM을 유방질환 진단 및 추적관찰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고시했다. CEM은 요오드계 조영제를 정맥 주입한 뒤 저·고에너지 X선 영상을 연속 촬영해 조영 증강 영역을 확인하는 검사다. 기존 유방촬영술은 국내 여성 83.2%에 해당하는 치밀유방에서 민감도가 낮아 한계가 있다. MRI는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과 검사 시간 부담, 금기 환자 존재 등 제약이 있다. CEM은 요오드화 조영제를 활용해 MRI와 유사한 신생혈관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표준 유방촬영술 대비 민감도는 약 5~46%, 특이도는 3~15% 향상됐으며, 최근 보고된 민감도는 93~100%, 특이도는 63~88% 수준으로 MRI와 유사하다. 조영제 주입 시간을 포함해 약 10분 내 검사가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 윤인영 교수는 “MRI 대기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CEM은 민감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대안”이라며 “환자와 의료기관 상황에 맞는 진단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의 CT 조영제 울트라비스트®듀는 2023년 8월 국내 최초로 CEM 적응증을 획득했다. 초음파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 진단이 필요한 환자 또는 MRI 이용이 어려운 환자에서 사용이 허가됐다. 회사 측은 울트라비스트®듀 기반 CEM이 짧은 검사 시간과 높은 진단 정확도를 바탕으로 국내 유방암 조기 진단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3-03 14:36:23이석준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14주년…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28일 창립 14주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2월 27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우수 직원과 부서를 시상했으며,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살구나무를 식재했다. 또 2월 28일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기념해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모금과 굿즈 나눔, 구급함 제작, 응원 카드 작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시신경 척수염(NMOSD)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포함해 국내에 총 11개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고 있다. 에피스클리는 오리지널 의약품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2024년 4월 기존 약가의 절반 수준인 251만4858원에 출시됐다. 이후 오리지널 약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솔리리스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 개선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김경아 사장은 “지난 14년간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사회의 존중을 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연간 매출 1조672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와 함께 항체-약물 접합체(ADC) 중심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2026-03-03 14:31:38이석준 기자 -
종근당고촌재단, 학생 403명 장학금·무상기숙사 지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최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신규 선발된 110명을 포함한 국내·외 장학생 403명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하고 학술사업 등을 포함한 공익사업 전반에 연간 약 30억원 규모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선발된 장학생 중 168명에게는 11억원의 학자금과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98명(국내 57명, 해외 41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방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를 통해 기숙사 장학생들은 연간 800만원 이상의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전체 지원규모를 환산하면 연간 약 19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 밀집지역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문경(숙명여대) 학생은 "저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위해 적극 지원해 주신 재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장학금이 꿈을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만큼,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훗날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여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라며 "장학생들이 전문 지식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53년간 1만926명에게 761억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2026-03-03 13:55:58차지현 기자 -
셀트리온, '복제'에서 '창조'로…항암·비만 신약 드라이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41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다중항체, 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1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024년을 기점으로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선언했다. 유망 후보물질의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기술 도입(L/I)을 통해 임상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로 확보한 수익을 신약 R&D에 재투자해, 글로벌 약가 인하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년간 ADC와 이중항체 등 차세대 항체 치료제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임상 1상 진입 등의 성과를 냈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카이진'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2종을 도입하며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특히 항암 분야에서는 기존의 항체 설계·개발 역량을 투입해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 타깃하는 '차세대 ADC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독자적인 링커 기술과 항체 발굴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는 FcRn(신생아 Fc 수용체) 억제제를 중심으로 적응증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FcRn 억제제는 병적 자가항체를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다양한 면역질환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전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허가 경험을 토대로 신약 상업화 성공 확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대사질환, 특히 비만 치료제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GLP-1 계열을 포함한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장기 지속형 제형과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춘 후보물질 확보에 나섰다. 기존 치료제의 대상 타깃을 확대해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CT-G32)’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T-G32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GLP-1 기반 2중, 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승인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의지는 매출 구조 다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특허 만료 일정과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이 불가피하다. 반면 신약은 개발 리스크가 크지만,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성과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ADC와 비만 치료제 등은 이미 글로벌 바이오텍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파트너십 체결과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유통망과 원가 경쟁력은 큰 강점"이라면서도 "특히 비만 치료제의 경우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대사질환 개선 등 적응증 확장 능력을 입증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3 12:04:37최다은 기자 -
거래 제한에 가격 지원 조사…미국, 중국 바이오 전방위 견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중국 정부의 바이오 기업 지원과 가격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가격 전략이 미국 바이오 산업의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사실확인 조사(factfinding investigation)다. USITC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상원 세출위원회 보고서 지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7~28일 공개 청문회를 거쳐 2027년 1월 22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의 법적 근거는 1930년 관세법 제332조로 관세·무역·경쟁력 관련 사안을 포괄한다. 조사 대상에는 유전체 시퀀싱, 합성생물학, 활성의약품성분(API) 제조 등 주요 바이오 분야가 포함된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국가 지원과 가격 정책이 미국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국 바이오 제조 업체와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파급 효과가 담길 전망이다. 같은 날 미국 의회 산하 신흥 바이오기술 국가안보위원회(NSCEB)는 ITC 조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NSCEB는 2026 회계연도 상원 세출위원회 보고서에 이번 조사 의무를 포함시키기 위해 의회와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NSCEB는 2025년 4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통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려 국가 단일 공급망 취약점 공개(2.5A) ▲국가안보 위협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계약 금지(2.5B, 이른바 생물보안법) ▲미국 내 외국인투자 심사 강화(2.5C) ▲중국 바이오 제품·서비스 덤핑 및 과잉공급 조사(2.5D)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권고안 2.5D는 ITC가 중국 바이오 제품의 덤핑과 보조금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 시 반덤핑관세나 상계관세 부과 등 후속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 바이오 산업을 겨냥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해 2월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 투자 정책(America First Investment Policy) 각서를 통해 바이오를 국가·경제 안보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명시, 해외 적대국을 겨냥한 인바운드·아웃바운드 투자 규제 기조를 공식화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미 의회에서는 특정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재도입 방침이 공개됐다. 해당 법안은 중국 기업과의 계약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최종 시행될 경우 미국 정부 조달과 연계된 연구·개발·생산 전반에서 중국 기업의 참여가 사실상 차단되며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작년 9월에는 중국산 의약품 허가 절차를 강화하고 중국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심사를 엄격히 하는 행정명령 초안이 업계에 공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바이오를 국가안보와 전략 산업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미·중 간 바이오 패권 경쟁은 통상·규제·투자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국내 바이오 업계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 정부 조달 규제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미국이 중국산 API, 유전체 장비, 바이오 소재 등에 대해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를 부과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원부자재 조달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일부 국내 기업에는 대체 공급자로서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반면 국내 기업 중 중국 생산기지나 중국산 원료에 의존하는 경우 비용 상승과 통관 리스크 확대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 고객사를 둔 CDMO·장비·소재 기업은 공급망 투명성, 원산지 관리, 단일 공급망 의존도 점검 등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2026-03-03 12:04:32차지현 기자 -
GE헬스케어-미라클여성의원, 난임진료 고도화 업무협약 체결[데일리팜=황병우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는 대구 미라클여성의원와 하이엔드 초음파 기술 활용을 통한 난임 진료 고도화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정밀 영상 기반의 난임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임상 현장의 진료 수준 개선에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GE헬스케어는 미라클여성의원을 협력병원 및 지역 거점 병원(reference site)으로 지정하고,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임상 활용을 위한 우선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장비 도입 및 운영에 필요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최신 사용 기법과 프로토콜에 대한 임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GE헬스케어 잠재 고객을 위한 임상 사례 공유와 현장 방문에 협력하고,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임상 의견 제공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오늘날 국내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한편 초산 연령과 고위험 산모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난임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1조 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2025년부터 난임 시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난임 치료 및 보조생식의학(ART)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상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난임 진료 전 과정에서 고해상도·고화질 기반의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확한 진단은 시술 성공률 향상뿐 아니라 시술 시간 단축과 산모의 신체적 부담 감소 등 환자의 치료 경험과 결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동수 미라클여성의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첨단 영상 기술과 의료 현장의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난임 진료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국내 출산율은 2024년 기준 0.75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난임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GE헬스케어는 보다 좋은 출산 환경 조성과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병원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3-03 11:42:46황병우 기자 -
경찰청, 의약 불법 리베이트 특별단속...8개월간 진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오늘(3일)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의료·의약 분야 불법 리베이트를 특별 단속에 착수한다. 범정부 대책의 하나로 민생 물가 교란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출범해 시장 질서 회복과 체감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일 국가수사본부도 범정부 대책의 하나로, 8개월간 수사역량을 집중하여 ▲매점매석,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등 물가안정 저해행위 ▲정책자금 제3자 부당 개입 ▲암표 매매 ▲의료‧의약 분야 리베이트 불법행위 ▲할당관세 편법 이용 ▲집값 담합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불공정행위 ▲기타 불법행위(학원법‧방문판매법 위반‧임대료 인상 제한 회피‧관리비 초과분 부당 취득) 등을 단속 대상에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민생물가 교란 범죄 척결 TF’를 구성해, 경찰 자체 첩보 발굴과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단속 정보를 확보한다. 또 시‧도청 수사 부서와 경찰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범죄수익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매점매석,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암표 매매 등은 물가안정 저해를 야기하고, 서민 체감 경제를 악화시키는 악질적인 범죄다”라고 강조하며, “민생물가 교란 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강력히 단속하여 물가안정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7월 신고보상금을 최대 5억 원까지 대폭 상향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2026-03-03 10:07:43정흥준 기자 -
앱클론 "AC101, 유방암 케모프리 1차 치료제 정조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앱클론(대표 이종서) 파트너사 헨리우스는 지난달 28일 앱클론의 HER2 표적 항체 후보물질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과 자사 HER2 항체약물접합제(ADC) 후보물질 'HLX87' 병용 임상 2/3상의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AC101이 기존 위암 중심의 개발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유방암 1차 치료 영역으로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 헨리우스는 HER2-low, HR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AC101을 표준 치료 또는 T-DXd(ADC)와 병용하는 2상 임상(HLX22-BC201)을 지난해 시작했고 중국에서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임상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AC101의 적용 범위가 유방암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여 년간 HER2 표적 치료는 유방암 치료 성과를 크게 개선해왔으나, 전이성 환자의 경우 치료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1차 표준 치료는 HER2 표적 치료와 화학요법 병용이 일반적이지만, 항암제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헨리우스는 AC101을 ADC와 병용해 항암제 없이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이른바 '항암제 미병용' 전략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AC101은 유방암뿐 아니라 위암 1차 치료 글로벌 3상(HLX22-GC-301)도 미국,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헨리우스는 지난 1월 JPM 컨퍼런스에서 투여 진행률이 40%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방암은 위암 대비 환자 수와 시장 규모가 큰 적응증으로 평가된다. 특히 1차 치료 영역은 치료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임상 확장을 통해 AC101의 상업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앱클론은 파트너사의 임상 확대가 이어질 경우 향후 로열티 기반 수익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유방암 1차 치료 임상 진입은 국산 항체 기술이 글로벌 치료 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AC101의 개발 범위가 넓어질수록 앱클론의 장기 수익 기반(로열티)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다.2026-03-03 09:29:10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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