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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새 먹거리 R&D 투자 확대...녹십자·JW중외 급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주요 전통제약사 10곳 중 7곳은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신약 개발, 새 R&D 파이프라인 도입 등으로 연구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 녹십자, JW중외제약 등의 R&D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의 1분기 R&D 투자비용은 총 4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전통제약사 매출 상위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사 20곳 중 14곳이 1분기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늘었다. 전통제약사 중 녹십자의 R&D 지출 규모가 가장 컸다. 녹십자의 1분기 R&D 비용은 5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5% 늘었다.녹십자가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면서 R&D 지출 규모가 커졌다. 녹십자는 지난 2월 미국 신약개발 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지난 3월에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하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녹십자의 매출 대비 R&D 투자금의 비중은 8.7%에서 1년 만에 16.3%로 2배 가량 상승했다.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R&D 비용이 5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대웅제약은 궤양성대장염, 특발성폐섬유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의 영역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웅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등과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를 허가받았고 지난해에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한미약품의 1분기 R&D 투자액은 457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당뇨, 항혈전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복합신약도 개발하고 있다.주요 제약사 중 JW중외제약의 R&D 비용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JW중외제약의 1분기 R&D비용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 105억원보다 94.0% 확대됐다.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URC-102'의 임상3상시험을 지난해 말 착수했다. URC-102는 요산이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요산 트랜스포터(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하다. URC-102 3상은 전체 588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한다.대원제약, 한독이 1분기 R&D 투자가 전년보다 50% 확대됐다. 휴젤, HK이노엔, 동화약품 등이 R&D 지출이 20% 이상 늘었다.이에 반해 동아에스티, 일양약품, 제일약품, 보령, 유나티드제약, 유한양행 등인 1분기 R&D 투자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 대비 R&D 비용 비중을 보면 일동제약이 19.0%로 가장 높았다. 작년 1분기 17.0%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일동제약은 그룹 차원에서 총 2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사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코로나19, 안과질환, 신경질환, 암 등의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의 1분기 R&D 투자금액은 27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2021년 1분기 128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115.6% 늘었다.대웅제약이 매출의 17.5%를 R&D 투자에 사용했다. 녹십자,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등이 매출의 10% 이상을 R&D 투자에 썼다.2023-05-18 06:20:31천승현 -
"피코몰, 의약품유통업계 생존권 침해...불공정 행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피코몰(제약사 공동 온라인몰)은 엄연히 의약품유통 업권을 침범하는 불공정 행위입니다. 힘의 논리로 의약품유통업계의 영역을 뺏어가고 그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이 가볍지 않습니다. 피코몰이 본격화하면 의약품 유통 혼란이 생길 우려가 큽니다."남상규 수석부회장.남상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수석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제약사 직접 유통 '피코몰'을 강력히 규탄했다.피코몰은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공동 물류·유통 기업 '피코이노베이션'이 만든 온라인몰이다. '제약업계 최초의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그간 의약품유통업체에 위탁했던 약국과 병·의원으로의 의약품 배송을 피코이노베이션으로 직접 유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적이다.피코이노베이션에 출자한 제약사들은 장기적으로 피코몰에도 합류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피코이노베이션에 출자해 참여 의사를 밝힌 제약사는 25곳 이상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을 주축으로 안국약품, 일성신약, HLB제약, 국제약품 등이 참여 중이다. 이들이 모두 피코몰에 합류한다면 대형 의약품 유통 온라인몰이 탄생하는 셈이다. 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의약품유통업계는 피코몰의 움직임을 특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끊거나 줄이고 피코몰로 계약을 넘기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회원사에 피코몰에 협력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 하기도 했다.제약사들이 합작 법인을 세워 배송업무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규모나 제약유통 먹이사슬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제약사가 다수 모여 힘의 논리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공정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 남 부회장의 생각이다.자료 피코몰 홈페이지. 남 부회장은 "일각에서는 유통업체도 제약사 본연의 역할인 의약품 영업·마케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피코몰이 뭐가 문제냐고 얘기하지만 두 사안은 엄연히 다르다. 전자는 제약사가 좀 더 능력과 가성비가 있는 유통업체에 자사 품목을 맡기는 문제이지만 후자는 힘의 논리로 유통업계의 생존권을 뺏어가는 것이다. 엄연한 업권침해"라고 주장했다.이미 대형 제약사들이 자체 온라인몰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피코몰이 뭐가 다르냐는 항변도 나온다. 실제 조용준 피코이노베이션 대표는 공동물류센터 준공식에서 "대형 제약사 다수가 온라인몰을 구축했는데, 중소형 제약사는 개별적으로 온라인몰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피코몰은 규모가 작은 제약사들이 힘을 합쳐 비용을 아끼기 위한 일환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서도 남 부회장은 "기존 개별 온라인몰과 피코몰은 확연히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개별 제약사 온라인몰은 자사 제품보다 타사 제품을 더 많이 취급하며 서로 경쟁관계가 성립될 수 있지만, 다수 제약사가 모인 피코몰은 취급 품목이 방대해 타사 제품을 배척하는 방식의 배타적 경영이 가능하다는 논리다.나아가 피코몰은 다수 제약사 제품을 과다하게 할인해 약사 고객을 유인하거나 이 제품들을 미끼로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등 시장 질서를 흐릴 소지가 많다고 남 부회장은 덧붙였다.그는 "근본적으로 제약사는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업체는 원활한 의약품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생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피코몰은 이를 깨고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려 하고 있다"며 "과연 이 같은 행위가 공정한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05-18 06:17:22정새임 -
HLB "FDA에 간암 신약허가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가 FDA에 간암 1차약으로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국내 바이오 기업이 자사 항암 신약물질에 대해 자체적으로 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에 신약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HLB는 2011년 리보세라립 글로벌 임상을 시작했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를 통해 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항서제약 보유)' 병용법을 간암 1차치료제로 개발해왔다.13개국 543명 환자 대상 글로벌 3상(CARES 310)에서 대조군 소라페닙 대비 완전관해(CR) 3명 vs. 1명, 전체생존기간(mOS) 22.1개월 vs.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mPFS) 5.6개월 vs.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vs. 5.9% 등이 도출됐다. 지역(아시아 vs 非 아시아)과 발병원인(바이러스성 vs 非바이러스성)에 상관없이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특히 위험비(Harzard Ratio)가 전체 생존기간에서 0.62, 무진행생존기간에서 0.52로 환자 사망 위험을 40~50% 가량 낮췄다. FDA는 pre-NDA(신약허가 신청 전 미팅)에서 리보세라닙 병용법에 대한 NDA 제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올 2월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의 성장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 암을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TKI 계열 경구용 약물이다. 현재까지 신생혈관억제 기전의 TKI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법으로 허가된 간암 1차 치료제는 없다.김동건 HLB 대표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기다리는 간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오랜 신약개발 여정을 함께한 임직원과 주주들이 위안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갖고 있다. 이외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다.2023-05-17 14:55:14이석준 -
삼진제약, 뷰티풀민트 참여…게보린 휴게소 운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진제약(대표 최용주)은 이달 13~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된 ‘뷰티풀 민트라이프2023’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 브랜드 체험관 형태의 ‘게보린 휴게소’를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뷰티풀민트라이프(이하 ‘뷰민라’)는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 14회차를 맞이하는 피크닉 콘셉트의 대한민국 대표 뮤직 페스티벌이다. 엔데믹 이후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까지 사라져 완벽한 모습으로 진행된 ‘뷰민라 2023’에는 인기있는 뮤지션들도 대거 참가했으며, 다채로운 행사를 위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말 양일간 약 3만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등 열띤 호응속에 마쳤다.이번 행사에 삼진제약은 장시간 진행되는 뮤직 페스티벌 특성상 피로를 느낄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해 축제 속 ‘쉼(릴렉스, 힐링, 라운지)’을 주제로 브랜드 체험관을 기획, 브랜드 아이텐티티인 ‘게보린 크루’와 함께 하는 휴게소 콘셉트의 부스를 선보였다.2층으로 제작된 ‘게보린 휴게소’ 는 방문 고객들이 게보린의 효능을 감각적으로 느낄수 있도록 ‘빈백 Zone,렌탈 Zone, 메이크업 Zone,라운지 Zone,포토 Zone’ 등 테마별로 나뉘어 다양하게 꾸며졌으며, 행사기간 내내 높은 참여도와 관심을 일궈내었다.세부적으로 ‘빈백Zone’은 게보린 브랜드(게보린정, 게보린소프트연질캡슐, 게보린쿨다운정 ,게보린릴랙스연질캡슐, 게보린브이정)의 각 제형을 ‘빈백(콩처럼 작은 알갱이가 충전되어 있는 의자)’으로 형상화시켜 만든1인 착석 공간으로 운영됐다.또한, ‘렌탈 Zone’에서는 햇볕을 피할 모자와 재활용이 가능한 접이식 종이 테이블 및1인용 종이 의자,게보린 크루 애착 인형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했다.그리고 ‘메이크업 Zone'과 ‘라운지 Zone’에는 간단한 메이크업 수정과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자리를 마련, 2층에 위치시킨 ‘포토 Zone’을 축제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일 수 있도록 배치함으로써 인생 컷 촬영을 통한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하였다.특히, 삼진제약은 ‘게보린 크루 SNS’ 를 통해 4가지 품목 모두를 한번에 대여해주는 사전 참여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게보린 브랜드 홍보에 더불어 공연을 즐기러 방문한 관객들이 편하게 쉬며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함을 더했다.이러한 게보린 휴게소는 ‘뷰민라’ 기간 중 약 6000여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함으로서 준비한 렌탈 품목이 모두 소진되고 ‘빈백 Zone’과 2층 ‘라운지Zone’ 등은 대기 인파가 몰리기도 하는 등 성황리에 운영됐다. 행사 후 이런 체험을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사진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올리는 참가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삼진제약 최용주 대표는 “뷰티풀민트라이프 2023 뮤직 페스티벌 부스 참여를 통한 게보린 브랜드 휴게소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이번 행사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기획, 이를 통해 대중들과 게보린 브랜드 경험을 함께 공유해 나감으로써 호감도 제고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3-05-17 11:39:29노병철 -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재변경…파마리서치→이민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가 한달여만에 다시 변경됐다. 경영권 분쟁이 불을 붙는 모습이다.씨티씨바이오는 16일 장종료 후 최대주주가 파마리서치 외 1인(13.14%)에서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 외 1인(15.50%)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이민구 대표 외 1인은 80억원 가량의 차입(주담대)을 일으켜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이에 이민구 대표는 기존 9.88%서 12.10%로, 더브릿지는 0.97%서 2.72%가 됐다. 총 15.50%다. 경영권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파마리서치는 지난 4월 24일 씨티씨바이오 창업 멤버 전홍열씨와 손잡고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당시 3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파마리서치 투자 배경에는 ▲사업다각화 ▲시설 확장 ▲개량신약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이 꼽힌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오르는 동안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이민구 대표가 장내매수로 최대주주를 되찾아오면서 향후 지분 경쟁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도 향후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마리서치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가 지분 매입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29억원이다. 유동성금융자산 1114억원까지 합치면 1843억원이다.유동성은 호실적 속에 만들어졌다. 파마리서치 외형은 상장 7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000억원에 육박한 1972억원이다. 상장한 2015년에는 375억원에 불과했다.외형 확장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 30%를 넘어섰다. 2020년 30.7%, 2021년 34.07%, 2022년 34.28%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사업 전 부문이 성과를 내고 있다.한편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싸움은 기존 주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씨티씨바이오 주주는 6.46%를 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있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도 5%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2023-05-16 18:35:36이석준 -
유한양행, 노을공원 생태숲 조성 동참…ESG 노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생태숲 조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자택에서 가꿔온 도토리 묘목을 공원에 옮겨심는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유한양행 임직원 160명은 지난해 겨울부터 4개월간 자택에서 씨앗을 발아해 도토리 묘목을 키워 왔다. 봉사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재개한 노을공원 봉사에 가족들과 함께 동참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부터 버드나무 등 노을공원 생태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골라 지속적으로 숲을 가꾸는 ‘행복한 버드나무 숲가꾸기’ 활동을 전개해 왔다.2020년부터는 집씨통(집에서 키우는 통나무)을 통해 직원들이 집에서 도토리 씨앗을 키워, 그 묘목을 노을공원에 식재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금까지 직원들이 직접 키운 집씨통 수는 384개이다.또한 2018년부터 노을공원에 심은 이들 나무는 총 739그루이며, 참여 임직원수는 466명이다.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였던 난지도에 조성된 곳으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숲 만들기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유한양행은 숲의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자생력이 큰 버드나무와 동물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나무를 주로 심어왔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버드나무는 유한양행의 상징이기도 하다.유한양행은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하며, ‘행복한 버드나무 숲 가꾸기’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2023-05-16 15:52:46노병철 -
"영업·마케팅 뽑아요"…종근당·제뉴원 등 채용 공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종근당과 제뉴원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을 채용한다. 보령·유한양행 등 일부 제약사들도 제품개발·관리약사 등 소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제약영업(MR)과 마케팅 경력 채용을 공고했다. 영업 모집부문은 ▲전문의약품(ETC) 의원 ▲ETC 종합병원 ▲이식면역 종합병원 ▲안과 의원이다.ETC 의원은 수도권과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부산 지역이며 ETC 종병은 수도권과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이 근무지다. 종병 대상 면역억제제를 영업하는 이식면역 부문은 인천 지역 담당자를 뽑는다. 안과 영업 근무지는 충남과 부산이다. 관련경력 2년 이상을 요한다.각 질환군별 마케팅 담당자도 뽑는다. 당뇨, 비뇨기/신장내과, CNS, 안과가 대상이다. 해당 품목 PM 경력 3년 이상을 요하며 약사와 영어/OA 능통자를 우대한다.전형은 AI역량검사와 서류, 1·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한다. 지원자는 오는 22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제뉴원사이언스와 제뉴파마도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제뉴원사이언스 모집부문은 ▲제제연구 ▲분석연구 ▲의약품 영업(B2B) ▲영업기획 ▲CMO 마케팅 ▲품질관리(세종/제천) ▲품질관리 미생물 ▲품질보증 ▲품질경영 ▲품질경영(통계) ▲공정관리 ▲제조/품질관리 약사다.이 중 연구직군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근무하며, 품질직군은 부문에 따라 충북 제천(제뉴파마) 또는 세종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제조/품질관리 약사 근무지는 충북 제천이다.전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생산직군에서 신입사원도 뽑는다. 모집부문은 ▲생산 ▲물류 ▲시설이다. 직무에 따라 근무지가 세종 혹은 충북으로 나뉜다.수습 3개월을 거친 초봉은 대졸 4520만원 이상, 전문대졸 3640만원 이상이다. 관리약사는 700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 인센티브와 각종 수당은 별도이며 동탄과 서울사업장은 식대를 별도 지급하고 세종과 제천사업장은 식사를 제공한다. 지원자는 오는 2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특정 직군에 대한 소수 채용도 이어졌다.보령은 개발전략실과 CR그룹 등에서 채용을 공고했다. 먼저 신제품기획팀과 신제품개발팀에서 각각 인력을 충원한다. 신제품기획팀은 해당 분야 경력 5년 이상을 요하며 개발기획 경력을 우대한다. 신제품개발은 2년 이상 경력을 요하고 개발기획과 RA, 제제연구소 경력 보유자를 우대한다.제품개발그룹에서는 계약직 RA를 뽑는다. 의약품 인허가 업무 최소 3년을 요하며 약사와 영어능통자를 우대한다. CR그룹에서는 임상PM과 CRA(신입, 계약직/경력)를 각각 채용한다. Rx개발그룹에서는 경력 3년 이상의 제품개발 경험자를 모집한다. 안산 혹은 예산에서 근무할 품질관리 약사와 제조관리 약사도 각각 뽑는다.대웅제약은 내분비 질환, 신장질환 등의 임상시험을 개발할 전문연구요원을 채용 중이다. 유한양행은 경력 7년 이상의 MSL을 뽑으며 알보젠코리아는 경력 8년 이상의 PV&MI 팀장을 채용한다.이 외에도 바이엘코리아는 계약직 영업사원을, 더에이치팜과 마더스팜은 의약품 유통 관리약사를 각각 모집한다.2023-05-16 12:10:51정새임 -
바이오인프라, 매출 50%↓·적자전환...약가제도의 그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임상시험수탁기업(CRO) 바이오인프라가 상장 후 처음 내놓은 실적이 부진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적자전환 했다.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수익이 감소했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3억원보다 50.2% 줄었다.바이오인프라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또는 연구기관으로부터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지난 3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실적에서 부진을 나타냈다.바이오인프라의 실적 부진의 요인은 생동성시험 매출 감소로 지목된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분기 생동성시험으로 총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동성시험 수익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3%로 집계됐다.바이오인프라 품목별 매출 실적(단위 천원, 자료 금융감독원). 바이오인프라는 2021년과 지난해 생동성시험으로 총 221억원, 2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매출에서 생동성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3%, 지난해 64.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생동성시험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분기 1상 임상시험 매출이 32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52.0%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인프라의 1상 임상시험 매출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8.3%, 27.7%에 불과했는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최근 제약사들의 생동성시험 시도 건수가 감소하면서 CRO 업체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인받은 생동성시험계획은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8.7건 승인받았다. 생동성시험 승인 건수는 2020년부터 급증하다 지난해부터 주춤한 양상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78건, 2019년 259건에서 2020년 323건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505건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296건으로 감소했다.2021년 월 평균 42.1건의 생동성시험이 새롭게 착수했지만 지난해 월 평균 24.7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더욱 감소 추세다.월별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 승인건수(단위 건,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동성시험 승인 건수의 변화는 정부의 약가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지난 2020년 6월 보건복지부는 최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네릭은 올해 2월28일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하면 종전 약가를 유지해주는 내용의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 공고를 냈다. 제네릭 약가재평가는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약가제도를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이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다.제약사들은 약가인하를 회피하기 위해 기허가 제네릭 제품에 대해서도 생동성시험에 착수했다. 제제 연구를 통해 제네릭을 만들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고 동등 결과를 얻어내면 변경 허가를 통해 약가인하도 피할 수 있다는 노림수다. 이때 위탁제조를 자사 제조로 전환하면서 허가변경을 진행하면 ‘생동성시험 실시’ 요건을 충족하는 전략이다.2018년과 2019년 월 평균 생동성시험 승인 건수는 각각 14.8건, 21.6건을 기록했는데 2020년 26.9건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42.1% 상승했다. 2021년 10월에는 한 달간 66건의 생동성시험이 승인받기도 했다.제네릭 약가재평가 자료 제출 기한이 임박하면서 생동성시험 승인 건수가 줄었다. 제네릭 약가재평가 자료 제출기한이 만료되면서 기허가 제품의 생동성시험을 진행하는 현상이 급감했고 CRO 업체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바이오인프라는 상장을 통해 총 137억원을 모집했다. 지난 1분기 바이오인프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88억원으로 작년 말 74억원보다 114억원 늘었다. 바이오인프라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34.7대 1에 달했다.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주식 시장에 데뷔했으며 지난 15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900원, 시가총액은 10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2023-05-16 12:05:40천승현 -
한미약품 오락솔 美 파트너사, 파산보호 신청한미약품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한미약품)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미국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오락솔 미국 시판허가와 관련해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여파로 보인다.아테넥스는 서한을 받은 후에도 오락솔 개발을 지속했다.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재편했지만 자금 압박 등에 따라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파산보호 신청에 앞서 나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지키지 못해 상장 폐지 경고서한을 수령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아테넥스는 미국 텍사스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미국 파산법 챕터 11을 신청했다.아테넥스는 항암제와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미국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1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항암제 오락솔을 기술도입했다. 오락솔은 항암 주사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락솔에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파산법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일부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 절차 등을 진행해 기업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산법원은 부채의 일부나 전액을 탕감해주거나 상환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기업을 정상화 하는 것이 청산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판단할 시 챕터11 신청을 승인한다.아테넥스는 자산의 신속한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대출 기관과 합의했다. 이번 파산법 챕터 11 신청은 매각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다. 주요 자산인 아테넥스 제약 사업부(APD)와 오락솔, 세포치료제를 매각할 계획이다. 뉴욕 클래런스에 있는 공장과 아테네 약국 솔루션(APS)은 티르바니불린 연고의 상업적 공급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90일 간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아테넥스의 파산보호 신청은 FDA로부터 오락솔 시판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아테넥스는 2021년 3월 FDA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하던 오락솔에 대한 CRL을 수령했다. 이후 FDA와 오락솔 신약 시판허가신청(NDA)을 위해 신규 임상 디자인과 허가 절차 등을 논의하는 타입 A 미팅을 진행했다. 논의 후에는 오락솔을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 외에 다른 적응증을 타깃으로 개발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존슨 라우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불행히도 우리는 오락솔과 관련해 FDA로부터 CRL을 받았다"면서 "CRL은 어려운 경제 환경과 함께 아테넥스의 자금 등에 엄청난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존슨 라우 아테넥스 CEO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아테넥스는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집중하고 비핵심자산을 현금화 해 1억800만 달러(약 1443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했지만 현재로서는 자산 매각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아테넥스는 파산보호 신청에 앞서 지난달 27일 나스닥 상장 기준 중 하나인 시가총액 15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서한을 수령했다. 파산보호 신청 발표 후 아테넥스 주가는 12일(현지시간) 1.20달러(약 1603원)에서 15일 0.47달러(약 628원)로 60% 하락했다. 아테넥스 시가총액은 388만 달러(약 52억원)다. 지난해 말 기준 아테넥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560만 달러(약 476억원)다.2023-05-16 12:00:42황진중 -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소룩스 경영권 600억에 인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의 정재준 대표가 총 600억원을 들여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가 소룩스의 최대주주 김복덕 대표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정 대표는 김 대표가 보유 중인 소룩스 주식 324만6960주 중 100만주를 300억원에 인수한다. 계약금 30억원을 지급했고 잔금 270억원은 오는 6월29일까지 지급하는 조건이다.소룩스는 정 대표를 대상으로 신주 150만9207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정 대표는 100억원을 들여 신주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주식 양수도와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정 대표는 소룩스의 지분25.7%(250만920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등극한다.이와 함께 소룩스는 정 대표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한다. 정 대표가 BW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향후 소룩스의 지분율은 더욱 높아진다.아리바이오는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비상장 바이오기업이다. 치매치료제 AR1001은 경구용 치매질병 치료제로 다중 작용기전 방식으로 인지기능 개선과 기억력 회복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임상3상시험에 돌입했다.소룩스는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 LED 조명 전문업체다. 아리바이오와 소룩스는 이번 주식 양수도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 펀딩을 추진하는 내용을 공시했다.정 대표는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은 글로벌에서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돼 책임감이 크다”라면서 “최종 임상에만 집중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2023-05-16 11:14:11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