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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올해 CNS 매출 300억 돌파 전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매출이 올해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회사는 최근 주력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에 안주하지 않고 CNS 사업부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CNS 사업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7억원, 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2021년말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 등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해 CNS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CNS 매출은 21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올 상반기 CNS 매출은 약 120억원이다.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다.특히 올해에는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 '미트탁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 CNS 의약품을 도입했다. 이를 반영하면 300억원 돌파도 가시화된다.삼일제약은 최근 국내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해당 품목의 IMS데이터 기준 작년 매출액은 263억원이다. 이중 CNS 매출은 약 170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한국산도스로 도입한 CNS 매출은 7월1일부터 시작돼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CNS 매출은 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2023-07-06 11:21:36이석준 -
"제2의 케이캡 찾아라"...HK이노엔, 오픈이노베이션 총력HK이노엔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HK이노엔).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HK이노엔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와 펩타이드, 엑소좀 등 차세대 모달리티(혁신 치료법) 분야에서 바이오기업 등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기술도입을 통해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다.AI신약개발·세포치료제·차세대 모달리티 기업과 협업5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HK이노엔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발굴한 표적 항암신약 유효물질을 티씨노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두 기업은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KRAS유전자는 인체에서 성장 신호를 조절한다. 변이가 발생할 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유발하는 유전자다. KRAS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 8729;대장암& 8729;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AS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타깃 중 하나다.HK이노엔과 티씨노는 발굴한 후보물질을 기존 KRAS 계열 항암제와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티씨노 외에도 에이엔비,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노바셀테크놀로지, 한국화학연구원, 대구첨복재단 등과 공동으로 R&D를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올해 4월 AI 신약개발사 에이인비와 신약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이인비가 보유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새로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두 기업은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HK이노엔과 에이인비가 AI 기술을 통해 발굴한 항체 후보물질은 CAR-T, CAR-NK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에도 에이인비의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항원은 몸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바이러스, 세균 등이 해당된다. HK이노엔은 에이인비와 구조 기반 데이터로 신규 항원을 디자인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대규모 감염 사태 발생 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대비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과 협업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난해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과 세포치료제 공동 R&D 계약을 체결했다. 지아이셀과는 지난해 8월부터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NK 세포치료제는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거쳐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만든 면역항암제다. 대량 배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CAR-T 세포치료제와 함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꼽힌다.HK이노엔은 지난해 6월 지씨셀과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HK이노엔은 HLA-G 타깃 항체의 일부를 접목한 CAR-T 세포치료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GC셀은 동일한 항체의 일부를 붙인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HLA-G는 인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다.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될 시 면역체계의 작동을 방해한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종양에 대해 대안적인 타깃으로 기대되는 인자 중 하나다.HK이노엔은 지난해 2월 앱클론의 혈액암 치료용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임상, 제품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AT101은 앱클론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말 임상1/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HK이노엔은 차세대 모달리티 전문 바이오기업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엑소좀에 기반을 둔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나노 입자다.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할 경우 부작용을 줄이면서 원하는 표적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내부에 고분자 약물을 자유로운 형태로 탑재하고 이를 표적 세포 내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엑소좀 기반 항염증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호주에서 승인받았다.HK이노엔은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만성 질환과 급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지난해 2월 펩타이드 연구 전문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노바셀이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K이노엔이 상용화를 목표로 해당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HK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노바셀은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와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 활성 능력과 선택성, 생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물성을 최적화 해 유효성을 강화했다. 또 적응증과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합성신약·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기술도입 꾸준HK이노엔은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기술도입 비용 등 금액과 관련된 계약 내용은 비공개다.HK이노엔은 2019년 8월 네덜란드 글리코스템(Glycostem)으로부터 CAR-NK 세포치료제와 NK세포치료제를 도입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임상이 진행 중이다.HK이노엔은 2020년 9월 퓨쳐메디신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FM101'을 도입했다. FM101은 인간 아데노신 타깃 경구용 항염증·항섬유화 치료제다. 개발 중인 적응 증은 NASH를 비롯해 녹내장, 당뇨병성 신증,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적응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글로벌 임상 2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HK이노엔은 2021년 1월 보로노이로부터 선택적 RET 저해제 계열 표적 항암제 'VRN061782'를 도입했다. RET 유전자는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 효소다. VRN061782는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되고 있다.HK이노엔은 2021년 3월 중국 카스젠(CARsgen)과 CAR-T 세포치료제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을 이전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2023-07-06 06:19:49황진중 -
제약사들 '똘똘한 바이오벤처'에 집단 러브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특정 바이오벤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약사 여러 곳이 '똘똘한' 벤처 한 곳과 제휴를 단행하고 있다. 방식은 공동 개발, 지분 투자 등 다양하다.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서다. 유망 벤처 기술력을 흡수해 자사 연구 개발 능력을 배가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분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할 수 있다. 비상장사 티씨노바이오사언스는 HK이노엔, 안국약품, 현대약품 등의 선택을 받았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9월 설립된 저분자 항암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선천면역항암제 평가기술인 LIN/TMED와 Kinase 저해제 평가기술인 Ba/F3 평가계 등 플랫품 기술을 구축했다. 시리즈A에서 70억원 자금을 유치했다.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발굴한 후보물질은 기존 KRAS 계열 항암제와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안국약품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선천면역계 활성화 기반 저분자 항암제를 개발한다. 또 연구 시설 및 인력 활용, 기술 교류 등을 진행한다.현대약품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SI 투자 및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양 사는 KRAS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 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상장사 인벤티지랩도 다수 제약사와 파트너를 맺고 있다.인벤티지랩의 핵심 사업은 자체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여러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IVL3001, 3002)는 위더스제약, 대웅제약과 3자 협력을 맺고 있다. 대웅제약은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현재 호주 1/2상 중이다.종근당과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호주 1/2상을 시작했다. 위더스제약과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ILV3013) 개발도 진행 중이다.지투지바이오도 장기 지속성 주사제 기술 플랫폼(이노램프)을 바탕으로 다수 제약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학회서 1달 1번 투약 당뇨 주사제 가능성을 제시했다.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등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2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진행한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연장선이다.한화제약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도 지투지바이오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제휴를 통해 치료제 시장 조사, 개발과 상업화, 해외시장 진출, 완제품 판권 논의 등을 협력하고 있다.2023-07-06 06:00:06이석준 -
'유통공룡' 지오영 주인 바뀌나…블랙스톤, 지분매각 추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전망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오영 경영권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엑시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주요 자문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2019년 최대주주에 오른 지 4년 만이다.블랙스톤은 지오영 지주사(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지분 71%를 차지하는 SHC Golden을 지배하고 있어 지오영그룹의 정점에 서있다. 블랙스톤→SHC Golden→조선혜지와이홀딩스→지오영으로 지배구조가 이뤄져 있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는 지오영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실질적인 경영은 지오영 창업주인 조선혜 회장이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조 회장과 함께 지오영을 세운 이희구 명예회장의 지분은 7%다.블랙스톤은 지오영을 지배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만큼 투자금을 회수할 시점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블랙스톤은 2019년 조 회장과 함께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지오영 지분 46%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다만 현재로써는 블랙스톤이 지오영의 기업가치를 확인해보려는 것 뿐 당장 인수자를 찾는 단계는 아니라는 추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오영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제기된다.지오영은 지난해 매출액 2조8605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7.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오영은 전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1위에 올랐다.블랙스톤 관계자는 지오영 매각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2023-07-05 18:38:17정새임 -
제약사 CEO들 "투명한 경쟁 확립...제약주권 수호"5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CEO들이 강력한 자정 노력과 공정한 경쟁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호텔에서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당 경쟁에 경종을 울리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이날 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 CEO 등 100여명이 참석, 준법·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보건안보 확립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하며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탱하는 보건안보의 든든한 축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해야 할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이어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산업 혁신의 민·관 협업도 중요하지만, 윤리경영에 기반한 대국민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출보고서 제도와 CSO 신고제 등 의약품 유통질서 환경 변화를 시대적 요구로 적극 수용하고, 윤리경영 없이는 기업의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아울러 참석자들은 ▲의약품 품질 혁신 ▲원료·필수의약품의 자급률 제고를 통한 제약주권 확립 ▲연구개발 투자 증대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창출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도 약속했다.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포럼 인사말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은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 결과물들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의약품 시장 과열 등 질서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노 회장은 "부단한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윤리경영에 기반한 대국민 신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숙명"이라며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산업계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국민 신뢰 위에 산업의 미래를 도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윤성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정도를 벗어난 구태가 계속된다면 우리 산업계를 한순간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질서를 확립해 나간다면 정부와 국민의 성원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제약바이오기업 CEO들이 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환경 조성과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협회는 지난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의약품 시장 투명성 강화 계획'을 의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 경영시스템 ISO37001을 도입키로 했다. 현재까지 62개사가 ISO37001 인증을 받는 등 윤리경영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날 포럼에선 현병환 대전대 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전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가 '복합 경제위기 국면속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대응과 발전 전략'에 대해,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장이 '제약바이오기업 ESG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 강연했다.2023-07-05 16:18:38김진구 -
삼일제약, 글로벌 CDMO '유니터'와 해외 사업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글로벌 CMO/CDMO 전문 기업 '유니터(Unither Pharmaceuticals)'와 해외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5일 회사에 따르면 프랑스 제약사 유니터는 CDMO 전문 기업으로 30년 가까운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업력이 있다. 현재 프랑스, 미국, 브라질 및 중국에 연구소와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EUGMP, cGMP 인증을 통해 4개 대륙, 100개국 이상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삼일제약은 지난해 9월 유니터와 전략적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파트너십 일환으로 지난 6월 21일 유니터 신임 CEO(Jean-Fran& 231;ois Hilaire)와 주요 임원이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장에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니터 경영진의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장 방문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유니터 경영진이 삼일제약 베트남 공장이 보유한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무균 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향후 유니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시장 진출 프로젝트 등에 대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삼일제약은 유니터 외에도 다회용 무보존제 용기를 제조하는 다국적 기업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일본, 미국, 독일 및 브라질 등 안과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다수 다국적 기업과 점안액의 수탁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삼일제약은 올 4분기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미국 FDA와 캐나다 헬스 캐나다(Health Canada)에 인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시장 진출과 GMP 승인 및 글로벌 점안액 CMO/CDMO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2023-07-05 12:02:11이석준 -
보로노이 美 파트너 2곳 상폐경고·자금조달 희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보로노이가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미국 파트너사 2곳의 희비가 갈렸다.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 프레시트랙스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보로노이의 폐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오릭파마슈티컬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의 파트너사 프레시트랙스는 나스닥 상장 요건 2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1건은 데니스 T. 베루 감사위원이 사임하면서 3명 이상이 필요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다른 1건은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약 1300원) 미만을 기록해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주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프레시트랙스는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28일(현지시간)까지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또 10월 2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약 1300원)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 3일 기준 프레시트랙스 주가는 0.72달러(약 939원)다.프레시트랙스는 2021년 8월 보로노이로부터 DYRK1A 타깃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VRN02(FRTX-02)'를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기술도입한 기업이다. 최대 계약금은 선급금을 포함한 2350만 달러(약 3835억원)다.프레시트랙스는 VRN02를 아토피성 피부염·기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VRN02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지난 3월 발표된 중간결과에 따르면 VRN02는 건강한 피험자와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프레시트랙스는 VRN02의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프레시트랙스의 현금성자산은 1080만 달러(약 141억원)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190만 달러(약 25억원)다. 일반관리비용은 240만 달러(약 31억원)를 나타냈다. 프레시트랙스 경영진은 수익을 포함해 앞으로 1년 동안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시트랙스가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는 것에 반해 보로노이의 4세대 폐암 신약후보물질 파트너사 오릭파마슈티컬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오릭은 지난달 8500만 달러(약 1109억원)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조달에는 기존 투자자 외에도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사 프래이저 라이프사이언스와 벤록 헬스케어 캐피탈 파트너스, 박서 캐피탈 등이 오릭에 투자했다.오릭은 2020년 10월 보로노이로부터 4세대 폐암 신약 후보물질 'VRN07(ORIC-114)'을 1300만 달러(약 154억원)에 기술도입한 기업이다. 최대 계약규모는 6억2100만 달러(약 7362억원)다. 오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하고 VRN07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VRN07은 EGFR·HER2를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다.오릭은 EGFR·HER2 돌연변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VRN07 단독요법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1b상에서 도출한 안전성과 약력학, 약동학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항종양 활성 데이터도 공개할 계획이다.오릭은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일반관리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릭 경영진은 유치한 자금으로 회사를 2025년 말까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023-07-05 12:00:06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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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자사주 2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오는 7월 12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만주를 일시 소각한다.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기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20만주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수를 줄여 주식 1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경영진의 주가부양 의지를 나타내는 주주친화정책이다.유유제약은 1994년부터 2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자사주 매입, 2021년 100% 무상증자, 2022년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등도 주주친화 정책 일환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별도로 유유제약으로 흡수합병이 완료된 관계사 유유건강생활을 통한 자사주 매입 효과도 기대된다. 7월 4일 합병이 마무리된 유유건강생활은 유유제약 보통주 16만825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2023-07-05 09:21:19이석준 -
휴젤, 산업재해 예방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권순우 휴젤 부사장(우측)과 김홍섭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좌측)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지난 3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 주재로 열린 ‘2023년도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산업재해 예방 유공자 포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산업안전보건 및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사기를 진작하고 사회적 관심을 고양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포상 제도다.휴젤 권순우 부사장은 최고안전책임자(CSO)로서 사업장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실시, 안전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활동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휴젤 관계자는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 내에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에 힘입어 선제적으로 위험요소 예방 등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보호 활동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7-05 09:07:23노병철 -
셀트리온,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500억 규모셀트리온 연구원이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33만3556주다. 금액으로는 약 5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셀트리온은 지난 2월과 3월, 6월에 이어 이번 매입까지 올해 4번째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올해 총 130만5376주를 취득한다. 액수로는 약 2000억원 규모다.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155만5883주, 약 253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3-07-05 09:05:03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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