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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 업계 "소모적 간접수출 불인정 소송 멈춰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보툴리눔 톡신 간접수출 법적공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의 소모적 소송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현재 식약처와 톡신 간접수출 합법성을 다투는 기업은 휴젤·메디톡스·제테마·파마리서치바이오·한국비엔씨·한국비엠아이·휴온스바이오파마 등 7곳으로 대법원 확정심까지 재판이 이어질 경우 법무대리인 위임 비용만 2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여기에 더해 1~3심까지 소요되는 기간만 5년 내외로, 그때까지 시장에서 기업가치 하락과 제약바이오산업을 바라보는 국내외 불신의 시선 등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추정할 수 없을 지경이다.지난 2년 동안 식약처는 보툴리눔 톡신 간접수출을 국내 판매로 인지하고, 7개 톡신 제조판매사에 대해 회수폐기명령, 품목허가취소, 판매업무정지, 전공정업무정지 등의 행저처분을 내림으로써 일부 기업의 주식은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7곳은 보건당국의 법리해석 오인에 따른 행정착오로 희생양과 회복하기 어려운 경영 타격을 입었지만 식약처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고법·대법까지 항소·항고할 것으로 보여진다.지난 7월 6일 대전지법 행정3부는 메디톡스가 대전식약청장을 상대로 청구한 제조판매 중지명령 등 취소청구소송과 품목허가취소 처분 취소청구를 인정했다.즉 무역업체를 통한 간접수출은 국내 판매로 간주해 약사법 위반이라는 식약처의 처분은 개정 약사법과 관련 내용의 대외무역법 위임 등을 고려치 못한 잘못된 법리 해석과 적용에 대해 업체 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전지법의 판결을 비롯해 과거 이와 유사한 전문의약품 간접수출과 관련한 서울 서부지검·서울 남부지법·대법원의 입장은 명확히 합법성을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대외무역법을 준용한 의약품 간접수출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7개 업체에 대한 동일한 행정처분 사안으로 3심까지 갈 경우 21번의 소모적 소송이 진행될 수밖에 없어 기업·정부 양측 모두 불필요한 시간·인력·비용만 낭비할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보건당국은 행정착오를 인정하고 처분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법조계 역시 의약품 등의 수출은 개정 약사법 적용범위가 아니고, 대법원 판례 등을 살펴볼 때 이번 행정처분은 법률적 제한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현행 약사법은 수출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무역업체가 관련 절차만 대행하고, 제약사는 무역업체에 대해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계약을 맺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해당 업체에서 직접 대금을 거래하는 방식은 약사법상 의약품 전문 취급 도매상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것이다.하지만 현행 약사법 제2조 제1호는 약사(藥事)를 "의약품·의약외품의 제조·조제·감정(鑑定)·보관·수입·판매(수여(授與)를 포함한다)와 그 밖의 약학 기술에 관련된 사항"으로 정의하고 있고, 추출과 관련한 사항은 대외무역법으로 이관했다.이 같은 법리적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식약처의 이번 행정조치는 행정기본법에 위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된다.이미 대법원 판례에서도 약사법의 수출 삭제에 대해 입법 미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때문에 법률적 제한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간 규제 사례도 없었던 수출용 의약품의 병행수출에 대한 식약처의 조치(품목허가 취소)는 명백히 위법 또는 부당한 처분(행정기본법 제18조)으로 볼 수 있다.또한 법률에 근거하지 아니한 행정행위로서 행정기본법 제8조(법치행정의 원칙)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2023-08-10 06:00:57노병철 -
동아제약 '박카스' 발매 60주년...누적 판매량 226억병지난 8일 서울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박카스 발매 60주년 기념식에서 김민영 동아ST 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2번째),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3번째),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5번째), 최호진 동아제약 부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6번째),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9번째)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은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피로회복제 박카스 발매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이날 기념식은 박카스 탄생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부회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계열사 대표이사 임원들이 참석했다.박카스는 1961년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됐다. 이어 앰풀 형태를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형태 '박카스D‘가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과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디카페인 제품인 ‘박카스 디카페’를 선보였다.이후 박카스맛 젤리, 얼박(얼려먹는 박카스)을 출시하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박카스는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기준 누적 판매량 226억병을 넘어섰다. 박카스D를 세웠을 때 높이 약 12cm 기준 지구 68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박카스의 역사가 곧 한국노동의 역사다’라고 어느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박카스는 대한민국이 산업화가 진행될 때 일에 지친 서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던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다”라 말했다.이어 “박카스가 환갑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인만큼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뛰어넘는 역사를 가진 우수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동아제약 임직원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동아제약은 박카스 60주년을 기념해 10병, 100병 포장단위 패키지에 60주년 엠블럼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를 제작했다. 8월 말까지 약국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조기 소진될 수 있다.2023-08-09 17:17:10천승현 -
휴젤, 신임 대표집행임원에 한선호·문형진 부사장 선임휴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좌측),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우측)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전문기업 휴젤(회장 차석용)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선호 부사장과 문형진 부사장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제품 생산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아우르는 ‘운영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휴젤의 북미/호주/뉴질랜드 및 중국사업총괄 ▲제품 연구개발▲신사업 발굴 등 휴젤의 미래 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사업 부문’을 이끈다.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동아제약/박스터코리아를 거쳐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가이다. 2018년 휴젤에 합류한 이후 영업마케팅본부장과 휴젤의 HA 필러 관계사 ‘아크로스’의 대표직을 역임하며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을 국내외 리딩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 해에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를 유럽시장에 진출시켰고, 필러 또한 프랑스/스페인/폴란드 등으로 수출 판로를 늘리면서 휴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갈더마 아시아퍼시픽 지역 의학 고문을 역임했고,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인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국제미용성형학회)의 학술 교수로 활동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다. 2021년 휴젤에 합류해, 의학적연구개발(R&D) 및 신사업 진출, 글로벌 학술 포럼 개최, 학술 네트워크 ‘H-GEM(HugelGlobal Expert Members)’ 발족 등 휴젤의 학술과 R&D전략 강화를 이끌었다.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메디컬 에스테틱전문 기업으로서의 휴젤 역량과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문형진 대표집행임원도 “휴젤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2023-08-09 16:48:32노병철 -
일동제약, 2Q 180억 적자...R&D 비용 297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3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236억원을 기록했다.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총 1648억원에 달했다.분기별 일동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약 개발에 공격적인 R&D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2분기 R&D 투자금액은 29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9.3%에 달했다.일동제약은 ▲당뇨병 ▲간 질환 ▲위장관 질환 ▲파킨슨병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의 경우 독일의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으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또 다른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은 비임상 연구를 마무리하고 최근 국내 식약처에 IND 승인 신청을 완료하는 등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 중이다.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NASH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119031166’ 또한 글로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취득, 현지에서 임상1상 시험에 착수한 상태다.코로나19 특수의 기저효과로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레피젠과 협업을 통해 신속항원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의 유통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진단키트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2023-08-09 15:46:54천승현 -
휴젤, 2분기 매출 816억 달성…역대 최대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2분기 매출액 81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역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매출총이익도 26%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 레티보)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유통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해외는 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과 유럽 23개국 진출 완료로 견조한 성장세를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정식 론칭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소비자 대상 광고 캠페인 확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성장 했으며, 더채움(수출명 : 더말렉스, 레볼렉스)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과 프랑스/폴란드/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기존 H&B스토어, 홈쇼핑 외에 신규 온라인 유통/마케팅 채널을 추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 또한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견인했다.휴젤은 하반기에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세미나/소그룹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웹진을 디지털화해 HCP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해외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3정규(의료성형기관의 규범화, 의료진의 전문화, 제품의 합법화)에 발 맞춰 전개되고 있는 ‘1 환자 1 바이알’ 캠페인을 바탕으로 최대 체인병원인 ‘메이라이(Mylike)’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병의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HA 필러 브랜드 퍼스니카(영문명 Persnica,중문명 붜안룬)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지난 6월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휴젤은 톡신/필러 두 제품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호주는 앞서 HA 필러를 통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은 톡신, HA 필러 제품 모두 진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도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3분기 이후 현지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며, 미국은 8월 말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재제출해 내년 1분기 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외에 아랍에미리트(HA 필러)/쿠웨이트(톡신) 등 중동 시장에 진출하고, 브라질 정부가 진행하는‘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입찰에 성공하는 등 ROW 지역에서의 입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진출을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08-09 15:32:15노병철 -
일동제약, R&D 부문 물적분할...자회사 유노비아 출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부문을 떼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일동제약은 9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라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R&D 부문의 분사를 통해 모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독립법인 입지를 통해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에 더욱 유리한 요건을 갖추겠다는 취지다.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R&D 투자 확대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신설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일동제약은 2형 당뇨병치료제, 소화성궤양치료제, 파킨슨병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후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3-08-09 15:11:21천승현 -
JW중외, 2Q 영업익 2배↑…리바로젯·헴리브라 약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10% 넘게 늘었다. 2분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을 중심으로 리바로 패밀리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앤커버'와 '헴리브라' 등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03억원 대비 120.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835억원으로 1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으로 1년 새 736.0%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기록이다.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사업과 일반의약품 사업 모두 성장하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분기 기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39억원으로 작년 2분기 1293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회사의 간판 브랜드인 리바로 패밀리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와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 조합의 리바로브이가 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세 제품의 2분기 합산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특히 리바로젯은 2분기에만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1년 새 2.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JW중외제약의 분기별 매출(좌)·영업이익(별도기준,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경장영양수액제인 앤커버는 1년 새 32.3% 늘어난 82억원을,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5.8% 성장한 55억원을 기록했다.JW중외제약이 전략적으로 영업력을 투입하고 있는 혈우병치료제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헴리브라'의 2분기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3% 늘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월부터 헴리브라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적용을 받은 영향이라고 해석했다.JW중외제약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수액제 부문은 1년 새 5.6% 성장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종합영양수액 위너프가 24.5% 증가한 183억원의 매출을 내며 수액제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일반의약품 부문은 2분기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대비 8.9% 증가했다.아이케어 브랜드인 '프렌즈'가 41억원(20.6%↑)을, 상처관리 밴드 '하이맘'이 25억원(8.7%↑)을, 멸균 생리식염수 '크린클'이 23억원(27.8%↑)을 각각 기록했다.이밖에 B2B(기업간거래) 사업부문에선 두타스테리드정0.5mg와 이트라코나졸 위탁생산(CMO)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을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고성장을 이어가는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보험급여 확대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더해져 하반기 실적 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이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8-09 15:08:01김진구 -
일동제약, 2Q 영업손실 180억...전년비 적자 축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3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236억원을 기록했다.2023-08-09 14:43: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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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분기 영업익 227억…전년비 120%↑[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35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6.0%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대비 81.0% 증가했다. 매출은 3549억원으로 11.9% 늘었다.2023-08-09 14:21:0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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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빅파마, 엔데믹에 실적 희비...J&J, 매출 선두 탈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올해 상반기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화이자, 로슈, MSD 등이 모두 매출 감소를 겪었다. 15개 제약사 중 절반에 가까운 7개 회사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하락했다.9일 데일리팜이 주요 글로벌 제약사 15곳 실적을 집계한 결과, 존슨앤드존슨(J&J)이 상반기 매출액 66조3140억원(503억 달러)으로 매출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로 화이자에 1위를 내준 지 2년 만의 탈환이다.J&J의 상반기 성장률은 6%로 15개 제약사 중 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핵심 사업부인 제약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J&J의 사업부문은 소비재인 컨슈머헬스케어와 제약, 의료기기로 나뉜다. 그 중 제약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35조8029억원(2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확대했다.스텔라라(7%), 트렘피어(13%) 등 면역 치료제와 다잘렉스(22%), 얼리다(30%) 등 항암제가 높은 성장을 하며 제약 사업부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 특수 사라지자…화이자·MSD·로슈 타격화이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2% 하락한 40조9088억원(311억 달러)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전년 대비 각각 79%, 56% 급감했다. 코미나티는 한때 분기 매출이 132억달러에 달해 화이자의 역대급 실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작년 상반기 화이자는 70조원이 넘는 매출로 글로벌 제약사 매출 1위에 올랐다.하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이 지난 4월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며 백신 접종률이 뚝 떨어졌다. 팍스로비드 처방률도 크게 낮아졌다. 덩달아 화이자 매출 순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며 3위에 머물렀다.항암제 사업부도 '입랜스'의 매출 감소로 침체를 겪었다. 상반기 입랜스 매출이 7% 줄어들며 항암제 사업부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 낮아진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는 '빈다맥스 패밀리'를 주축으로 6% 성장해 73억 달러에 달했다.MSD도 엔데믹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이 급감했다.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쪼그라들었다. 다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20% 확대한 121억 달러를 올리고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시리즈'가 44억 달러로 41% 증가하며 라게브리오 하락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MSD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3% 줄어든 38조9395억원(295억 달러)으로 집계됐다.로슈는 진단부문에서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진단이 감소하며 상반기 로슈진단 매출은 29%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로슈그룹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8% 하락한 43조8841억원(298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로슈 제약부문은 1% 성장한 33조424억원(227억 스위스프랑)을 올렸다. 면역치료제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항암제 중에서는 '퍼제타', '티쎈트릭'이 성장을 이끌었고 신경학 분야에서는 '오크레버스', '에브리스디'가 매출을 견인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GLP-1 대세…릴리 성장률 가장 높아전반적으로 업계 성장이 크지 않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일라이 릴리로 나타났다. 릴리는 올해 상반기 20조1438억원(153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성장의 주역은 GLP-1 유사체 '마운자로'다. 지난해 미국 허가를 얻은 마운자로의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에 달했다. 출시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마운자로가 올린 셈이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도 59% 매출이 증가했다.릴리는 마운자로를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로 승인되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비만약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 중에서도 강력한 체중감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노바티스는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31%),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맥타'(10%) 등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액이 5% 증가한 35조524억원(266억 달러)을 올렸다. 아스트라제네카(1%), 사노피(2%), GSK(0%), 암젠(2%), 길리어드(1%)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매출을 냈다. 반면 바이엘(-7%), 애브비(-7%), BMS(-4%), 바이오젠(-4%)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2023-08-09 12:08:16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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