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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통풍약 순항…미국 DSMB 3상 지속 권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 지속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미국 류마티스학·약리학·신장학·통계학 전문학자들로 구성된 DSMB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파미뉴라드 3상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시험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위원회는 에파미뉴라드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등록된 통풍 환자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기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제1차 DSMB 결정에 따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에파미뉴라드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2024-02-14 10:04:21이석준 -
휴사이언스, ISO17025 도전..."글로벌 센트럴 랩 실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휴사이언스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ISO17025 인증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휴사이언스는 식약처로부터 GCLP 인증을 받은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 임상시험 검체분석에 필요한 실험뿐만 아니라 과제 관리, 물류 시스템, 실험법 검증, 개발 등 임상시험 전 주기 검체 분석 센트럴 랩(중앙실험실)이다.휴사이언스는 국내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는 최초로 ISO17025(시험소 또는 교정기관의 능력에 관한 일반 요구사항) 인정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올 상반기 인정 획득이 예상된다.또한 휴사이언스는 임상검사실 정도관리 국제 기준으로 인정되는 미국병리학회(CAP) 인증 획득 준비도 함께 진행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CAP 인증 신청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인증 신청이 완료되면, CAP 측에서 방문 실사 등을 통해 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휴사이언스 조권 부사장은 “ISO17025와 CAP인증 획득을 통해 휴사이언스가 국제표준 센트럴 랩으로 도약해 글로벌 제약사 및 임상시험기관과의 비즈니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2024-02-14 09:45:2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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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바이오 벤처기업과 R&D 협력 강화안국약품 본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축적된 안국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바이오벤처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안국약품은 항체 라이브러리, 자체 동물실험시설, 유세포 분석기를 포함한 최신 장비와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특화된 전문 석, 박사급 연구원을 두루 갖춘 제약바이오기업이다.지난 2021년에 항체전문 벤처기업인 머스트바이오에 이중항체 원천기술을 양도했을 뿐만 아니라 신규 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3년에는 ADC 전문기업인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하고 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피노바이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개발 및 평가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안국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ADC 후보물질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안국약품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예경무 교수 연구팀과 면역항암항체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저분자 면역항암제의 유효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안국약품 김민수 연구본부장은 “현 구로디지털 중앙연구소보다 약 3배 넓은 연구 공간을 확보한 ‘과천 지식산업센터’로 올해 4월말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안국약품은 신규 항체 발굴과 비임상 유효성 평가 분야에서 벤처기업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채희성 신성장추진 본부장은 “앞으로도 유망 바이오벤처에 대한 전략적, 포괄적인 투자 및 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4-02-14 09:30:45노병철 -
라온파마, 2024년 각 부문 공개 채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라온파마는 2월 27일가지 2024년 각 부문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모집분야는 제약영업(신입, 경력), 의약품마케팅(경력), 화장품마케팅(경력), 물류(신입, 경력)다.서류전형은 14일(수)~27일(화)이며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입사지원은 사람인을 통해 접수 받고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라온파마 본사로 문의하면 된다.라온파마 관계자는 "작년 연매출 105억원 달성했다. 탈모치료제 피나온정, 두타윈연질캡슐, 탈모보조제 판시온캡슐, 탈모샴푸 라온샴푸 브랜드 런칭 등 탈모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은 라온파마와 함께 성장할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2024-02-14 08:38:17이석준 -
한미 경영권 분쟁 '표대결' 예고…주총전략 시나리오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의 표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OCI그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본인들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과반 구성을 목표로 주주제안을 신청했다.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등 현 경영진의 방어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제약업계에선 임종윤 사장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신규 선임의 건에 대해 주총 당일 찬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일각에선 현 경영진이 주주제안과는 별개로 측근 인사 6인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느 시나리오든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 측이 우호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될 전망이다.임종윤 사장 측, 이사회 정원 10명 중 6명 확보 계획…"경영권 교체 목적"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최근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해달라고 신청했다.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포함해 6인의 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해달라는 내용이다. 동시에 임종훈 사장을 한미사이언스 각자대표이사로, 임종윤 사장을 한미약품 각자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임종윤 사장 측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 교체 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임종윤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들이 이사 6명의 신규 선임을 주장하고 나선 이유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관 때문이다.한미사이언스 정관에선 이사회 구성을 '이사는 3명 이상 10명 이내로 하고 사외이사는 이사총수의 4분의 1이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사회 정원이 최대 10명이라는 의미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관.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4명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나머지 6명을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 인사로 선임해 지주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과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3인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당장 올해는 이들 4명의 재신임 안건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의미다.임종윤 측 주주제안, 표 대결 불가피…현 경영진, 별도 이사 선임 안건 카드 꺼낼까제약업계의 관심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인 송영숙 회장 측이 어떤 방어 전략을 펼치느냐로 쏠린다.현 상태대로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 제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여기서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이 가결되면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고, 이를 통해 한미그룹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부결될 경우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의 한미그룹 경영권 확보 시도는 무산된다. 다만 주주제안과 별개로 진행 중인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에 제동을 걸 여지는 남는다.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시나리오. 업계에선 송영숙 회장 측이 주주제안과는 별도로 이사 6인의 신규 선임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종윤 사장 측에 맞서 동수의 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는 시나리오다.주주총회에 임종윤 사장 측 주주제안보다 먼저 해당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 동의를 받아 가결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송영숙 회장은 측근 인사 10명으로 이사진을 꾸릴 수 있다. 이땐 주주제안을 통한 임종윤 사장 측의 경영권 확보 전략이 무산된다.형제 vs 모녀 지분 근소한 차이…신동국 회장·국민연금 행보에 관심 집중어떤 시나리오든 관건은 양 측이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하느냐다.이달 2일 기준 임종윤(12.12%)·임종훈(7.20%) 사장 측 지분은 19.32%다. 송영숙 회장(12.56%)과 임주현 사장(7.29%) 측은 19.32%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우호세력 확보를 위한 장외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이사진 선임의 건은 주주총회에서 '보통결의'로 의결된다. 상법상 보통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주식 수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수로써 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의 주식 수가 얼마든지 간에 그 과반수가 찬성하고, 찬성한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 수의 4분의 1 이상(25%)이면 요건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한미사이언스 사례를 여기에 대입하면, 양 측 가운데 더 많은 의결권을 동원하는 쪽으로 이사 신규선임 안건의 가결·부결 여부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때 한 가지 전제조건이 더 필요한데, 어느 쪽이든 한미사이언스 발행주식 총 수(6595만6940주)의 4분의 1인 1748만9235주를 확보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확보한 주식 수는 1351만4417주로, 여기에 이들의 부인과 자녀 주식을 포함할 경우 1723만5796주까지 늘어난다. 반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주식 수는 1389만977주로, 여기에 임주현 사장 자녀를 포함하면 1460만5243주로 늘어난다.양쪽 모두 발행주식 총 수의 4분의 1 요건에는 미달한다. 어느 쪽이든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우군이 필요하다는 의미다.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의 주식 보유 현황(2024년 2월 2일 기준). 결과적으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국민연금공단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 임성기 명예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동국 회장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849만8254주(12.15%)를, 국민연금공단은 516만5992주(7.3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작년 3분기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21.00%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민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표 대결 양상이 박빙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만큼, 소액주주들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한미사이언스 지분 4.90%를 차지하고 있는 가현문화재단과 3.00%를 보유한 임성기재단의 의결권 행사도 관건이다.임종윤 사장 측은 두 재단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2021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국내 계열회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단, 여기엔 계열사의 중요 안건에 대해선 25% 한도 내에서 제한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이 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가현문화재단·임성기재단의 의결권 일부 혹은 전체를 우호세력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4-02-14 06:20:31김진구 -
HK이노엔, 작년 매출 2%↓...케이캡·수액↑ 백신·컨디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지난해 신약 케이캡과 수액 사업와 고성장을 앞세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도입백신과 숙취해소음료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늘었고 매출액은 82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03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 2017년 5205억원에서 이듬해 4907억원으로 5.7% 감소한 이후 5년 만에 전년대비 줄었다.연도별 HK이노엔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간판 의약품 케이캡과 수액제의 선전으로 수익성이 호전됐다.신약 케이캡의 작년 처방실적은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늘었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132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캡 처방실적 추이(자료: HK이노엔) 케이캡은 지난해 총 55억원의 수출실적도 발생했다.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 6개국에 완제의약품으로 출시됐다.HK이노엔의 수액제 사업은 지난해 1145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수액 매출은 2020년 853억원에서 3년 동안 34.2%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공장 가동률 증가 및 영양수액제 신규 라인 추가 가동으로 기초·특수·영양 수액 등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도입 백신의 매출은 감소했다. HK이노엔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MSD의 백신을 판매했는데 작년 4분기 매출은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 HK이노엔은 MSD의 백신 판매 계약을 지난해 말 종료했다.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은 작년 4분기 매출이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회사 측은 “경쟁 제품 다수 출시로 컨디션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컨디션스틱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2024-02-13 17:10:34천승현 -
한미그룹 "임종윤 측 주주제안 유감...진정성 의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은 최근의 임종윤 사장 측 주주제안 신청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특히 임종윤 사장이 OCI그룹과 통합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한미그룹 출근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으며, '한미를 지키겠다'는 주주제안 명분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한미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임종윤 사장 측 주주제안은) 예상된 수순으로, 이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은 스스로를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신청한 바 있다.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이 고 임성기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한미그룹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그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을 주식 담보 대출에 사용했다. 여기에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만 1730억원에 달해, 임종윤 사장이 부담하는 이자비용만 연 100억원에 육박한다는 게 한미그룹 측 설명이다.그럼에도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명예회장 별세 이후 유가족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만을 납부했다고 한미그룹 측은 꼬집었다.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임종윤 사장이 인수한 뒤 회사 경영 상황이 좋아졌다는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사실상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이 많다는 비판이다.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은 코리컴퍼니, 오브맘컴퍼니, 오브맘코리아 등 20여개의 개인 회사를 활용해 디엑스앤브이엑스 심폐 소생에 나서고 있다"며 "2022년 디엑스앤브이엑스 매출액 322억원 중 상당 부분이 임종윤 사장 개인 회사를 통해 발생시킨 실적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주장했다.나아가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이 그동안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는 이유로 "주주제안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일례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단 1회 참석한 반면, 개인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률을 보였다"고 말했다.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이유로 임종윤 사장 주주제안의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본인의 다중채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한미그룹을 본인의 개인 기업에 활용하려는 사익 추구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4-02-13 16:47:47김진구 -
HK이노엔, 작년 영업익 659억...전년비 3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2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을 기록했다.2024-02-13 16:01:3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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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인바이츠 창업주 조중명 회장, 회사 떠난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한 조중명 회장이 회사를 떠난다.회사는 조 회장이 CG인바이츠 경영에서 물러나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을 완수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조 회장은 연구자로서 CG인바이츠와의 인연은 이어간다.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을 완수하기 위해 CG인바이츠의 미국 자회사 CGP(CG Pharmaceuticals)에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CG인바이츠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효율적인 임상수행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CGP를 스핀 오프(Spin-off) 하기로 했다. 조 회장과 공동 투자로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임상 성공시에는 Revenue Sharing 방식으로 수익을 나누어 갖는 구조다.조 회장은 보유중인 CG인바이츠 지분을 처분해 CGP에 투자한다.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미국 3상은 CGP에서 전적으로 담당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한다.조 회장은 1948년생으로 한국 바이오산업 1세대로 통한다.LG생명과학 연구소를 이끌던 조 회장은 혁신 신약 개발 목표로 2000년 회사를 나와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했다.2006년 기술평가제도를 통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바이오벤처로 등극했다. 2015년에는 바이오벤처 1호 신약 아셀렉스를 출시했다.2024-02-13 14:05:40이석준 -
R&D비용 '233억→83억'...일동제약 분사와 흑자 원동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의 작년 4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이 전 분기보다 60% 이상 축소됐다. R&D 자회사 분사로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3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13일 일동제약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는 8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4분기 265억원에서 1년 만에 68.7% 축소됐다. 작년 3분기 233억원과 비교하면 1분기만에 64.4% 쪼그라들었다.신약개발 자회사를 출범하면서 R&D 비용 지출이 급감했다.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했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수출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유노비아는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했다.유노비아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분기별 일동제약 영업이익과 연구개발비(단위 억원, 자료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유노비아 분사 이후 2달 간 R&D 비용 부담이 경감되면서 작년 4분기 R&D 투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R&D 부담 축소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지난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에 축적된 적자 규모는 총 1809억원에 달했다.일동제약이 적자를 기록한 12분기 동안 투자한 R&D 비용은 총 2942억원에 달했다. 분기 평균 245억원을 R&D 부문에 투자했는데 작년 4분기에는 유노비아 분사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2020년 3분기 이후 13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작년 4분기 말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은 250.7%로 전 분기 330.0%보다 크게 낮아졌다.2024-02-13 12:04:0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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