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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지씨, 영톡스주 해외 제조소 실사 완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에이티지씨(대표 장성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ATGC-100-영톡스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 독소 A형)에 대한 인도 해외 제조소(원액) 실사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현재 이 제제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 치료 적응증으로 국내 품목 허가 심사 중이다.품목 허가는 완료 예상 시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된다.장성수 에이티지씨 대표는 "올해는 영톡스주 상업화 매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종의 보툴리눔톡신의 제품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인허가를 위한 임상 준비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2024-02-14 19:22:30노병철 -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론칭 후 5년 연속 실적 신기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약사영양상담 맞춤형 뉴트리션 브랜드 '셀메드'로 알려진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이 2023년 매출액 465억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회사에 따르면 셀메드 브랜드를 론칭한 2019년 이후 2020년 132억, 2021년 282억, 2022년 436억, 2023년 465억으로 5년 연속 실적 신기록이다.셀메드 대표제품 '시아·유파·설포플렉스'의 꾸준한 판매와 정회원 약국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주력인 천연물 기반 건기식 외에 더마슈티컬, 일반의약품으로 외연을 확장해 전년대비 40% 늘어난 660억이 목표다.제이비케이랩 대표 장봉근 박사는 "2023년 실적이 당초 목표치 대비 다소 못 미쳤으나 실물경제 침체와 극심한 경쟁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전했다. 올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도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과 정회원약국에 대한 질적 서비스 제고로 약국 채널 건강기능식품 No.1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2024-02-14 17:55:36이석준 -
SK케미칼 "제약사업 사모펀드 매각 무산...사업 지속 결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SK케미칼은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K케미칼은 작년 9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매각 협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제약 사업부의 매각 등을 검토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 간 MOU를 체결했다"며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매각 대금은 6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이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자 간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 공시 이후 한 달여 만에 사업을 존속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향후 SK케미칼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하에서 제약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CDMO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기존 주력 품목의 추가 성장,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마케팅 등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지속 추진 중인 오픈이노베이션의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확보하고, R&D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SK케미칼은 지난해 제약사업 부문에서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작년 SK케미칼 제약사업 부문 매출은 주력 제품들의 선전에 힘입어 37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SK케미칼은 지난 2015년 5월 혈액제제 사업을 전담하는 SK플라즈마를 출범했다. SK플라즈마는 물적분할을 통해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SK플라즈마는 2017년 말 SK케미칼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 변동됐다.2018년 7월엔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당초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는데 2021년 3월 상장 당시 SK케미칼이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면서 지분율은 68.4%로 희석됐다.2024-02-14 16:17:46김진구 -
휴젤,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필러 25%·보툴리눔 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휴젤이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필러의 동반 호조로 역대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웠다.휴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178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고 매출액은 3197억원으로 13.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휴젤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휴젤의 작년 영업이익은 2017년 1019억원을 6년만에 뛰어넘었다.주력 제품이 동반 호조를 보였다.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작년 매출은 1691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보툴렉스는 입증된 품질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8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은 아시아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보툴렉스는 최근 진출한 호주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중국 매출도 점차적으로 증가 추세다.히알루론산(HA) 필러의 지난해 매출은 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25.1% 확대됐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국내에서 사상 첫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아시아 태평양, 유럽 등의 선전으로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작년 매출은 269억원으로 전년보다 28.5% 늘었다. ‘리얼 히알루로닉 100’ 시리즈 등 신제품 지속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판매 채널도 확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첫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보다 확장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4-02-14 16:10:06천승현 -
휴온스글로벌, 지난해 영업익 1148억…첫 천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글로벌(대표 송수영)은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584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14.2%, 32.8%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7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자회사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는 연결 기준 매출액 552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당기순이익 4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12%, 35%, 120% 늘었다.전문의약품 사업은 마취제 수출 고성장과 함께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처방 매출이 증가했다. 미국 FDA ANDA(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의 5개 품목 수출이 확대됐다.뷰티·웰빙 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기식 성장을 토대로 성장했다. 수탁(CMO)사업은 점안제 매출 호조를 보였다.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도 매출액 1523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26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24%, 43%, 25% 성장했다.CMO 사업은 신규 바이알 주사제 생산라인 가동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향 필러의 수요증가와 중남미 시장 수출이 늘었다. 올해는 유럽, 동남아, 러시아, CIS국가 등으로 진출국가를 확장할 예정이다.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액 443억,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40%, 141% 증가했다.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달성했다.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각 사업부문별 목표 달성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서 유기적인 성장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2024-02-14 15:37:46이석준 -
"뇌졸중 진료체계 붕괴 우려…전문인력 확보 최우선돼야"왼쪽부터 뇌졸중학회 차재관 질향상위원장, 배희준 이사장, 이경복 정책이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뇌졸중 진료 시스템 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의 시범사업 시행이 예고됐지만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계는 인력 자원 확보, 보상체계 마련, 뇌졸중 질병군 분류체계 수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제언했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는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뇌졸중 발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김 홍보이사는 “국내에서 여전히 뇌졸중 진료 취약지가 존재한다. 전체 뇌졸중 환자 절반이 거주하는 한 지역에서는 정맥내혈전용해술, 동맥내혈전제거술 등과 같은 뇌졸중 최종 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라니라는 올해 하반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205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뇌졸중 환자는 18만명이 발생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50년에는 34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김태정 뇌졸중학회 홍보이사김 홍보이사는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수련 병원을 통틀어 뇌졸중 전문의는 209명에 불과하다. 일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는 전문의 1명이 400~500명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정부는 뇌졸중 환자를 의료기관,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인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 사업’, 지역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의료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정부 측은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과 인력 확대 정책을 제시했다.다만 학회는 당직·정책 수가 신설, 권역센터 확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학회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대병원 신경과)은 “현재 뇌졸중 전문의 숫자는 안정적인 진료 시스템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 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재 전문의 인원 수준으로 초고령화사회에 들어서면 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했다.이어 “수련 병원 74곳에 전공의가 86명 정도 있는데 약 2배 수준인 160명까지 증원돼야 안정적으로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전문의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필수의료와 관련된 신경과 전공의 증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대병원 신경과)는 현재 뇌졸중이 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되는 것을 지적하며, 전문진료질병군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정책이사는 “뇌졸중이 필수중증응급 질환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뇌졸중은 발생 환자의 80%가 후유장애를 얻을 만큼 중증질환이며 골든타임 내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는 뇌졸중 환자 중에서도,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일부 환자만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뇌졸중을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2024-02-14 13:05:19손형민 -
'소액주주 표심 잡아라'…한미 경영권 분쟁 장외 설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현 경영진과 장남 임종윤 사장 측이 대립각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은 주주제안을 통한 경영권 참여가 "선대회장의 뜻을 잇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숙 회장 등 한미그룹 현 경영진 측은 임종윤 사장이 그간 그룹사 경영에 소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주제안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다.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주주들의 표 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는 모습이다.임종윤 사장 측 "선대회장 뜻 잇는다…현 경영진 전문성 부족"14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 측은 최근 주주제안을 통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 의사를 밝히면서 "선대회장의 뜻을 잇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윤 사장 측 관계자는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선대회장 작고 이후, 지난 3년 동안 현 경영진은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전 제시는 커녕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한 밀실경영을 통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과 주가하락은 물론 피인수합병 결정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지주사 지위까지 상실되게 방치했다"고 지적했다.이에 앞서선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제약바이오산업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한 바 있다. 임종윤 사장 측 관계자는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을 비롯하여 검사 출신인 신유철 사외이사, 대법관 출신 김용덕 사외이사, 자산운용사 대표 경력을 거친 곽태선 사외이사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제약산업과 관련된 경험과 전문성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도 강조했다. 임종윤 사장 측 관계자는 "OCI그룹과 통합 결정으로 한미사이언스가 지주사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67% 수준으로 떨어지고, 이로 인해 주주들이 입는 직접 손실액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주주제안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주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모든 가용 전략을 동원해 현 주가를 팬데믹 이전 2018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켜 주주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 경영진 "임종윤, 경영 관심 없었다…주주제안 의구심"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도 임종윤 사장 측 공세에 맞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임종윤 사장 측이 그간 한미그룹 경영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이 그동안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며 "지난 10년 간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일례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단 1회 참석한 반면, 개인 회사인 DX&VX의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이런 이유로 임종윤 사장 측 주주제안에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본인의 다중 채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한미그룹을 본인의 개인 기업에 활용하려는 사익 추구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어 "지난 십수년 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종윤 사장 측이 내세운 '선대회장의 뜻을 잇는다'는 명분이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에서 시작된 'R&D 중심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경영철학과 한미의 DNA를 지키고, 한국 시장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법률과 절차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호세력 합쳐도 양 측 지분율 차이 2% 내 박빙…소액주주 영향력↑한미그룹 경영진과 임종윤 사장 측의 대립각은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이달 2일 기준 19.32%다. 송영숙 회장(12.56%)과 임주현 사장(7.29%) 측은 19.85%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임종윤·임종훈 사장의 경우 부인과 자녀의 지분을 더하면 24.64%까지 확대된다. 현 경영진 측은 임주현 사장의 자녀와 송영숙 회장의 남매인 송철호 씨의 지분을 더할 경우 20.93%에 달한다. 여기에 일가 친인척들이 현 경영진에 합세한다고 가정하면 23.97%까지 늘어난다. 공익법인인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이 제한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25~26% 내외로, 임종윤 사장 측과 1~2% 포인트 차이로 박빙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소액주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양 측의 노력이 치열한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21.00%에 달한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며 올해 1월 19일엔 14.56%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소액주주들의 민심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 경영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2024-02-14 12:05:53김진구 -
녹여먹는 '케이캡' 2년만에 300억 돌파...새 제형 시너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의 위식도질환 신약 ‘케이캡’의 새로운 제형 붕해정이 지난해 250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발매 2년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차별화된 제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존 정제와 함께 처방현장에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14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케이캡의 처방실적은 441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다. 케이켑의 작년 처방액은 총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늘었다.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분기별 케이캡과 구강붕해정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HK이노엔). 지난해 4분기 케이캡의 처방액 중 구강붕해정의 비중은 16.2%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케이캡의 처방금액 441억원 중 구강붕해정이 71억원어치 처방됐다는 의미다.2022년 5월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물을 따로 마실 필요 없이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제형이다. 알약을 삼키기 어렵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 페퍼민트 맛을 가미해 맛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회사 측은 “구강붕해정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향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해 케이캡의 처방액에서 구강붕해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구강붕해정의 점유율은 2022년 4분기 10%를 넘어섰고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7.9%, 16.2%로 나타났다.케이캡 구강붕해정은 발매 첫해 7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52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발매 2년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처방액 7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4분기 구강붕해정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95.1%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케이캡 정제의 처방액은 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케이캡의 처방액은 전년대비 81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구강붕해정의 증가액이 절반에 육박하는 34억원을 차지했다. 구강붕해정이 가세하면서 케이캡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셈이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이 높은 구강붕해정을 제공하면서 기존 케이캡 정제와 함께 처방현장에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HK이노엔은 지난해까지 종근당과 케이캡 공동판매를 진행했지만 구강붕해정은 단독 판매했다. HK이노엔은 올해부터 보령과 케이캡 판매 협업을 진행하면서 구강붕해정도 공동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령이 구강붕해정의 영업에 가세하면서 매출 상승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2024-02-14 12:03:57천승현 -
노보, 25조원 CDMO 기업 인수...엇갈린 시장 반응[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 노보노디스크 지주사 노보홀딩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에 대해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GLP-1 성분에 대한 공급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들은 서비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14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노보홀딩스는 세계 2위 규모의 CDMO 기업 카탈런트 인수에 성공했다. 총 계약 규모는 165억 달러(약 22조원)다.이번 인수에 대해 그간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다나허 등 아웃소싱 기업들의 CDMO 기업 인수는 흔히 발생했지만 제약사 지주사가 직접 나선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노보홀딩스는 카털런트 인수에 대해 “아웃소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은 아니다. GLP-1 제제의 생산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현재 GLP-1 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터제타파이드 등 GLP-1 당뇨병 치료제들이 임상에서 큰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되며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물량부족으로 인해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릴리의 젭바운드는 규제당국의 허가 후에도 시장 출시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노보노디스크 위고비(좌)·일라이릴리 마운자로. 카탈런트 고객사이기도 한 영국계 다국적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엇(Pascal Soriot) 최고경영자는 카탈런트 매각에 대해 대형 제약회사가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소리엇 CEO는 “노보홀딩스의 카탈런트 인수는 제약회사가 가능한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외부 계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경쟁사인 일라이릴리는 우려를 표명하며 이번 인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릴리는 GLP-1 계열 당뇨병 신약 트루리시티와 마운자로,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릴리의 비만치료제를 포함해 유전자치료제 등 일부 제품도 카탈런트에서 생산되는 만큼 최대 경쟁사의 생산시설 확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들은 서비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카탈런트는 노바티스의 졸겐스마 등 최소 2개 이상의 상용화된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발 중인 다른 많은 신약후보물질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벡터 생산 용량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향후 노보홀딩스의 카탈런트 세포유전자치료제 서비스 계획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노보홀딩스가 제약부문 자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넘긴다면 독점 가능성이 발생해 경쟁사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카탈런트는 2019년 유전자치료제 전문 서비스 기업인 파라곤 바이오서비스를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최근 5년간 세포유전자치료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탈런트는 유전자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3개 공장과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3개 공장, 그리고 플라스미드 생산이 가능한 1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유럽의약품청(EMA)은 노보홀딩스의 카탈런트 인수가 의약품 가용성에 어떤 위험을 미칠지 조사할 계획이다.2024-02-14 12:00:15손형민 -
휴온스 매출 첫 5천억 돌파…올해 6353억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 첫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6000억원 돌파가 목표다.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는 2023년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액 552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당기순이익 4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12%, 35%, 120%,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미국 FDA ANDA(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이 북미시장에서 연간 262억원 수출고를 기록했다.전문의약품 사업은 마취제 수출의 고성장과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2612억원을 달성했다.뷰티·웰빙 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기식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매출액 1888억원을 기록했다.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자사몰과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400억원을 넘어섰다.휴온스는 올해 매출액을 6353억원으로 전망했다.제천 2공장 증설로 점안제 라인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렸다. 지난해말 인수한 완제의약품 제조기업 크리스탈생명과학을 통해 250억원 규모 이상의 새로운 고형제 의약품 생산라인도 확보했다.2024-02-14 10:44:5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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