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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 PER, 동일 업종 평균 하회…실적 호조에도 저평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 30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KRX 헬스케어 업종 평균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사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 30곳의 평균 PER은 23.9배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지난해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산출한 수치다.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5조3828억원, 평균 순이익은 1502억원으로 조사됐다. 30개 업체 중 순이익이 음수(-)를 기록, PER이 산정되지 않은 기업은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대원제약, 녹십자 등 5곳이었다. PER은 기업의 주가가 이익 대비 어느 수준에서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다. 가령 PER이 10배라면 현재 기업가치가 연간 순이익의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PER이 높을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더 높은 기대를 부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 30곳 평균 PER은 KRX 헬스케어 업종 평균인 102.4배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가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가치를 부여받고 있다는 얘기다. 매출 상위 제약사 모두 PER이 제약바이오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30개사 중 PER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제약으로 PER은 64.3배를 기록했다. 3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2조4910억원이었는데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388억원 수준이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주력 제품의 동반 성장에 더해 위탁생산 물량 확대까지 맞물리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다음으로 PER이 높은 곳은 에스티팜이다. 에스티팜의 PER은 57.8배로 집계됐다. 에스티팜은 시가총액 3조1787억원, 당기순이익 550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의 상업화 프로젝트 확대와 고마진 품목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1024.8% 급증했다. 실적 개선과 발맞춰 주가도 최근 1년 새 2배 이상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PER 43.2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은 각각 38.1배와 37.6배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PER은 34.8배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대표적인 대형주로 꼽히지만 PER 기준으로는 동일 업종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다. SK바이오팜도 PER 29.3배로 30배에 근접했지만 업종 평균과는 격차가 컸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7조8235억원, 지난해 순이익은 2670억원이다. 일양약품은 31.1배, 일동제약은 30.3배로 30배대를 기록했다. 매출 상위 제약사 상당수는 10~20배대 PER에 머물렀다. 파마리서치와 HK이노엔은 각각 19.7배와 19.6배를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시가총액 3조2572억원, 순이익 1651억원을 기록했고 HK이노엔 시가총액은 1조4845억원,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화약품은 PER이 19.5배, 동국제약은 16.4배, 한인제약은 16.2배, 종근당은 15.3배로 확인됐다. 이외 보령은 13.3배, JW중외제약은 11.8배, 삼진제약은 10.3배였다. 제일약품(8.8배), 대웅제약(8.8배), 유나이티드(8.4배), 휴온스(7.4배) 등은 PER이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에 비해 시장 가치가 낮게 형성돼 있었다. 주요 제약사가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높은 성장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성장성 한계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대부분이 내수 의약품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 머무는 데다 글로벌 신약이나 대형 기술수출처럼 기업가치를 단숨에 끌어올릴 성장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밸류에이션을 누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제약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해외 시장 진출 등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더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투명성을 높여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026-05-04 06:00:58차지현 기자 -
삼성바이오 파업 4일 재협상…6400억 손실·수주 리스크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동조합 간 임금·성과급 협상을 둘러싼 재협상이 4일 예정된 가운데 협상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글로벌 고객사 신뢰,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부분 파업만으로도 약 1500억원 규모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전면 파업이 예정대로 이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6000억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5일까지 닷새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 추산 파업 참여 인원은 약 2800명으로 전체 조합원 3998명의 약 70% 수준이다. 전체 임직원 5455명 기준으로도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과 성과급, 인사제도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실화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3차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과 2차례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향후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채용,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운영 전반에 대해 노조와 사전 협의 체계를 구축할 것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회사는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인사권과 경영권에 직결되는 일부 요구 사항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생산 차질도 현실화됐다. 회사에 따르면 노조는 당초 예고 시점보다 앞선 지난 4월 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를 중심으로 선제적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일부가 중단됐다. 회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부분 파업으로만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진행 중인 닷새간 전면 파업이 모두 이어질 경우 최소 64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의 절반 수준이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교섭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왔지만, 노조 요구안과 회사안 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더라도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보다 적다”며 “회사가 실질적인 수정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협상을 지연시켰다”고 반박했다. 노사는 이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 아래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다만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인사권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극적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재협상이 파업 장기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생산 안정성과 고객 신뢰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협상 결과가 향후 수주 경쟁력과 글로벌 평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5-04 06:00:48최다은 기자 -
삼일제약, 3세 허승범 회장 지배력 강화…허강 20만주 증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 3세 허승범(45) 대표이사 회장이 지배력을 강화했다. 아버지 허강 명예회장으로부터 20만주를 증여받으면서다. 지분율은 9%대로 올라섰다. 4월 30일 공시에 따르면 허승범 회장은 허강 명예회장으로부터 보통주 20만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허승범 회장 보유 주식은 178만4607주에서 198만4607주로 증가했다. 지분율은 9.15%다. 허강 명예회장은 보유주식이 142만3514주에서 122만3514주로 감소했다. 지분율은 5.64%다. 허승범 회장 및 특수관계자 합산 지분율은 25.83%다. 허승범 회장은 앞서 장내매수를 통해서도 지분을 늘렸다. 3월 27일 보통주 5206주를 매입하며 보유주식은 177만9401주에서 178만4607주로 확대됐다. 단가는 1만259원이다. 지분 확대는 경영권 안정과 함께 베트남 공장 가동,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의 실행 기반이다. 지난해에도 8만주 이상을 장내서 매수했다. 허승범 회장은 2022년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베트남 생산공장은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해 K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승인 이후 제조와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매출 발생 구조로 전환된다. 베트남 공장은 삼일제약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KGMP 이후 수출과 CMO 사업 확대 기반이 마련된다. 이어 2027년 상반기 EU GMP 확보를 목표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안과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공급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과 수출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이다.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판권을 보유한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는 올해 1월 미국 FDA에 신약허가(NDA)를 신청했다. 임상 3상에서 통증·기능 개선과 함께 관절 간격 유지 등 구조적 개선 신호를 확인했다.2026-05-04 06:00:46이석준 기자 -
약가인하 없었지만…9개월 간 카나브 추정 매출 손실 267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올해 1분기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80억원 이상을 카나브 약가인하 추정 손실로 반영했다. 약가인하 집행정지 인용으로 실제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약가인하 소송 환수‧환급 적용을 대비해 예상 손실을 부채 형식으로 인식했다. 약가인하가 예고된 작년 7월부터 9개월 동안 인식한 손실이 300억원에 육박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7% 증가했고 매출은 2554억원으로 6.2%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보령은 1분기에 매출 2634억원과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는데 카나브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 추정을 각각 매출 8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차감했다. 보령이 카나브의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약가인하 적용에 따른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등의 보험상한가가 최대 48% 인하가 예고됐다. 제네릭 의약품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다. 카나브 3종의 약가는 30% 인하되고 듀카브 4종은 21% 약가가 떨어지는 내용이다. 카나브플러스 2종은 각각 47%와 48% 인하가 예고됐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듀카브는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카나브플러스는 카나브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로 구성된 복합제다. 카나브와 이뇨제의 또 다른 복합제 라코르의 약가도 인하가 예고됐지만 이 제품은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보령은 정부를 상대로 약가인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청구한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약가인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본안소송이 진행됐다.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은 약가인하 취소소송에서 보령 패소 판결을 내렸다. 보령이 항소심을 제기하면서 청구한 집행정지가 다시 인용되면서 약가는 인하되지 않은 상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나브와 듀카브는 178억원, 186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카나브플러스는 처방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카나브의 약가인하율 30%와 듀카브의 인하율 21%를 적용하면 각각 53억원, 39억원의 손실이 계산된다. 카나브와 듀카브의 약가인하가 시행됐다면 1분기에 총 92억원의 매출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보령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80억원, 89억원을 차감한 근거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집행정지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은 손실을 정부에 되돌려주는 상황에 대비해 매출 일부를 추정 부채로 인식했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을 통해 지난 2023년 11월 20일부터 약가소송 환수·환급 근거를 마련했다.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처분 집행정지를 이끌어낸 이후 본안소송에서 패소하면 그동안의 건강보험재정 손실금액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업들의 소송권 침해 등의 반대의견이 제기됐지만 소송 기간동안 입은 건보재정 손실을 보상받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보령의 카나브 약가인하 소송은 약가소송 환수‧환급법 시행 이후 제기되면서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 집행정지 기간 동안 약가인하가 적용된 손실을 되돌려줘야 한다. 만약 카나브의 약가인하 손실을 선 반영하지 않았다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167.0%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보령은 카나브 약가인하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하자 작년 4분기부터 추정 환수금을 부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당초 보령은 작년 4분기 매출 2640억원과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나브 약가인하 소송에서 패소하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86억원, 205억원 축소했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카나브와 듀카브 매출에서 약가인하율을 적용한 실적을 부채로 전환했다. 보령은 작년 4분기 약가인하 손실 205억원을 부채로 인식하면서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보령의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보령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카나브 등의 매출에서 추정 부채 형식으로 차감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7억원, 281억원으로 집계됐다. 만약 보령이 약가인하 소송에서 승소하면 하향조정된 기존 실적은 원상 복귀된다. 정부가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이후 환수를 시도하더라도 보령이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보령이 약가인하를 가정한 손실을 미리 반영하지만 실제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2026-05-02 06:00:46천승현 기자 -
의료AI 병의원 연계…앞서는 대웅제약, 뒤쫓는 유한양행[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의료 인공지능(AI)을 병·의원 현장과 연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솔루션 도입을 넘어 실제 진료 흐름에 접목하는 ‘현장형 AI’ 경쟁이 본격화되 대웅제약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의 추격이 주목된다. 대웅제약 ‘씽크’ 중심 스마트병원 확장 가속 대웅제약은 병원 현장 중심의 AI 솔루션 확산을 통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씨어스와 함께 2가지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와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다. 이중 씽크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구조다. 씽크 누적 수주는 1만7000개를 돌파했고 누적 6000병상 이상의 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올해 추가 설치된 병원을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여기에 AI 의무기록 자동화까지 결합하며 ‘스마트병원 패키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퍼즐에이아이와 협력해 음성인식 기반 의료 솔루션 ‘CL Note’를 전국 병·의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통·영업·마케팅은 대웅제약이, 개발과 기술 지원은 퍼즐에이아이가 맡는 구조다. CL Note는 진료기록, 간호기록, 환자-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음성 기반 실시간 기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음성으로 요청을 전달하는 스마트콜벨 기능까지 포함돼 병동 내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솔루션을 ‘씽크’와 연계해 입원환자 모니터링, 의무기록 자동화, 환자 요청 관리 기능을 하나로 묶는 통합 스마트병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한양행 ‘메모큐’ 기반 의료 현장 공급 본격 반면 유한양행도 병원 현장 적용을 본격화하며 추격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와 협력해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큐’를 상용화하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공급을 시작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중심으로 약 100개 병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메모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기존 중환자실에 국한됐던 실시간 감시 기능을 일반 병동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 없이 기존 병원 와이파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을 낮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의료AI 경쟁의 핵심으로 현장 데이터 확보를 꼽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얼마나 널리 활용되고,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고도화 하느냐에 시장 주도권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과 솔루션 도입을 위해 외부 기업과의 협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의료AI는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을 내재화 하기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데이터 분석·EMR·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제약사의 역할도 단순 의약품 공급을 넘어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사업자로 확장되고 있다. 병·의원과 접점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서비스 제공, 치료 연계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선점하는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AI는 기술 자체보다 실제 병원에서의 활용성과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병상 단위로 적용된 솔루션이 병원뿐만 아니라 의료 네트워크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누가 먼저 표준을 만들고 데이터를 축적해 의료 현장 수요를 이끄냐가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5-02 06:00:44최다은 기자 -
유영제약, 노동절 표창 수상…현장 생산성 기여 인정[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유영제약은 제조1팀 이정숙 사원이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4월 29일 진천화랑관에서 열린 2026년 노동절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노사 화합에 기여한 우수 노동자 및 기업인을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으며, 각 분야에서 성실한 업무 수행과 조직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숙 사원은 제조 현장에서의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과 성실한 근무 태도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특히 공정 효율 개선과 안정적인 생산 운영에 기여하고, 동료들과의 협업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성구 유영제약 생산본부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제조 현장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온 임직원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 운영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제약은 향후에도 임직원의 성과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2026-05-01 07:01:22황병우 기자 -
에스티젠바이오, ‘비티젠’ 사명 변경…글로벌 CMO 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티젠바이오가 ‘비티젠(BTGE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에스티젠바이오는 5월 1일자로 사명을 비티젠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BT’는 Bio Technology를 의미하며, 차세대 바이오기술을 기반으로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티젠은 2011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한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출발했다. 이후 합작법인 DM Bio를 거쳐 2022년 에스티젠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회사는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한 15개국 규제기관 실사를 통과하며 품질 시스템과 생산 역량에 대한 신뢰를 확보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선다. 약 1100억원을 투자해 제1공장 증축을 추진하며, 연간 생산 규모를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한다. 다품종 소량·중량 생산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품질 고도화도 병행한다. 무균 충전 공정의 오염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아이솔레이터 타입 DP 필링 라인을 도입해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춘 생산 환경을 구축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글로벌 바이오 C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제1공장 증축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2026-04-30 18:28:08이석준 기자 -
보령, 매출·영업익 동반 증가...카나브패밀리 견고한 성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카나브패밀리가 견고한 성장으로 실적이 호전됐다. 고지혈증, 당뇨 등 순환기 부문 의약품이 동반 선전했다. 보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7% 증가했고 매출은 2554억원으로 6.2%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순환기 부문 의약품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카나브패밀리는 1분기 처방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1% 성장했다.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2022년 6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듀카브의 1분기 처방액이 186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하며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을 견인했다. 보령은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엘 패밀리(엘오공, 엘제로젯)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당뇨 사업은 트루버디가 발매 이후 처음으로 월간 처방 실적 10억원을 달성하며 순항했다. 회사 측은 “약가 인하 소송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시현하며 사업 구조와 펀더멘털의 견고함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령은 작년 4분기 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카나브 약가인하 소송에 대한 손실을 선반영햔 영향이다. 지난해 7월부터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등의 보험상한가가 최대 48% 인하가 예고됐다. 보령은 정부를 상대로 약가인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청구한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약가인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본안소송이 진행됐다. 보령 측은 항소와 집행정지를 청구하면서 약가인하가 시행되지 않았지만 1심 판결에 따라 약가인하 손실을 회계에 미리 반영했다. 회사 측은 ”약가 인하 관련 회계적 반영 이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점은 보령 사업 구조의 안정성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보여주는 지표다“라고 설명했다.2026-04-30 17:53:11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1Q 영업이익률 14%…로수젯 성장·북경한미 호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외형은 지켰지만 수익성은 다소 후퇴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3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R&D 투자는 확대됐다.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기준 R&D 비용은 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6.6%다.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파트너사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감에 영향을 받았지만, 로수젯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 한미정밀화학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비스트 기준 한미약품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277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593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4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46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 10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107.7% 늘었고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119.2% 증가했다. 북경한미는 전년 동기 누적 재고 소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집중구매제도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 정장제 '매창안' 등 주요 품목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 217억원을 냈다. 세파(Cepha) 계열 항생제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R&D 부문에서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상용화를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다.2026-04-30 16:43:44차지현 기자 -
한미약품, 1Q 영업익 536억...R&D 비용 652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잠정 매출이 3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동기 590억원보다 9.1%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 기준 총 연구개발(R&D) 비용으로 652억원을 집행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16.6%다.2026-04-30 16:07:34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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