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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탈모약,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서 실제 털 재생 확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 Wnt 탈모치료제(JW0061)를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에 처리한 결과 실제 모발(털)이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그간 모낭이 신생되고 모발이 자랄 가능성을 입증한 것을 뛰어넘어 실제 털 재생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해당 결과는 JW중외제약이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아'에 신설한 'JW R&D INSIGHT' 코너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 코너는 신약 개발, 기술 혁신, 연구 성과 등 다양한 R&D 관련 주제를 연구 개발자가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다. 유튜브, 텔레그램 등 뉴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들이 IR·PR 정보를 얻는 추세를 반영했다. JW중외제약은 28일 'JW R&D INSIGHT' 첫 영상인 '미국 학회서 JW0061 주목, 유망한 탈모 치료 옵션으로 부상'을 헬스피디아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지난달 미국피부연구학회에서 JW0061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유안나 신약연구센터 신약2팀장이 출연했다.유안나 팀장은 Wnt 신호전달경로와 JW0061의 작용 기전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Wnt 경로는 배아 발생 시기부터 활성화돼 각 장기가 발생하고 세포가 분화,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피부에서는 모낭이 형성되고 모발이 재생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하위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발의 증식과 재생을 촉진한다"고 덧붙였다.JW0061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유 팀장은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거나 발모 기전이 명확하지 않아 투약을 중단했을 때 다시 탈모가 재발하는 단점이 있다. JW0061은 모낭과 모발을 재생시키는 기전으로 남성형 탈모뿐만 아니라 여성과 노인성 탈모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증 환자들은 모낭의 휴지기가 대부분을 차지해 생장기로의 진입을 촉진시키는 JW0061로 모발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중증 탈모 환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JW0061를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에 처리한 결과 실제 모발(털)이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최초 공개했다.지난달 미국피부연구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에 JW0061을 5일과 10일 동안 처리한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각각 7.2배, 4배의 모낭 증식 효과가 입증됐다.유 팀장은 "이 결과는 실제 탈모 환자들이 JW0061을 사용했을 때 모낭이 신생되고 모발이 자랄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추가 관찰 결과 오가노이드에서 실제로 털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고 이번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밖에 남성형 탈모 동물 모델 실험에서 표준치료제에 비해 모발 성장을 촉진시킨 결과도 설명하며 JW0061이 기존 치료제가 가지고 있던 한계점을 극복하는 혁신적인 탈모치료제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학회 발표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전임상 결과와 해외기관에서 완료한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독성 평가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1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JW중외제약 Wnt 표적 신약후보물질은 재조명되고 있다. 머크가 최근 4조원에 인수한 안과 생명공학회사 아이바이오텍의 주요 신약후보물질도 Wnt 표적이기 때문이다.적응증은 다르지만 기전 자체만 보면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JW중외제약은 Wnt 타깃 신약 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2024-06-28 13:59:14이석준 -
팬데믹 특수 기업들 'M&A 먹성' 과시…엔데믹 출구전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 수혜 기업들이 엔데믹 이후 왕성한 인수합병(M&A)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대표적인 수혜 기업 중 하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3390억원에 독일의 바이오 CDMO 업체를 인수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또 다른 수혜 기업인 씨젠 역시 올해 들어서만 IT기업 2곳을 인수했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조원 규모의 '빅딜' 외에도 매년 3~4곳의 기업을 인수하는 등 왕성한 먹성을 보이고 있다.이들의 공격적인 M&A 행보는 사업 영역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다줬던 주요 사업 외에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SK바사, 코로나 이후 첫 M&A…"추가 인수 나설 것"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바이오 CDMO 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를 3390억원에 인수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의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인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법인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7500만 유로(약 1120억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번째 M&A다. 그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축적한 자금을 주로 R&D와 시설 투자에 활용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센터 착공에 들어갔고, 올해 초에는 안동공장 증설을 결정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인수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IDT 바이오로지카가 매물로 나오자 독일 현지의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에 이르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인수 이후로도 M&A가 추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추가 M&A에도 관심이 매우 많다"며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IDT를 앵커로 해서 국내외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다음 M&A 타깃으로는 미국의 생산시설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안재용 사장은 지난해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 공장 인수 계획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동·동남아 지역에 조인트벤처 설립 방식의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도 M&A로 활로 모색…풍부한 현금 곳간또 다른 코로나 수혜기업인 씨젠도 최근 왕성한 M&A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씨젠은 올해 들어서만 국내 IT기업 2곳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올해 1월엔 국내 IT기업인 브렉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기획과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 기획·컨설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10일엔 또 다른 IT 기업인 펜타웍스를 인수했다. 씨젠에 따르면 펜타웍스는 백엔드 시스템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IT기업을 연이어 인수한 씨젠은 디지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IT 전문인력과 기반 기술을 확보해 기존 진단사업뿐 아니라 기술공유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이후 매년 1건 이상 M&A를 성사시켰다.2021년엔 브라질의 진단기업인 에코 디아노스티카(Eco Diagnostica)를 4000만 달러(약 470억원)에 인수했다.2022년엔 총액 2조원 규모의 초대형 딜이 성사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7월 미국의 체외진단기업인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15억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절차는 지난해 1월 마무리됐다. 회사는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와 그 자회사 16개를 인수했다.이밖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국내 검체검사 서비스 업체인 에스디케어, 이탈리아 의료기기 업체 ReLab, 독일 의료기기 업체 Bestbion dx의 지분을 취득하며 신규 연결기업으로 편입했다. 2023년엔 파나마의 의료기기 업체 Mirero Corp.과 중국 Jianguo Biotechnology가 편입됐다.코로나 수혜 기업들은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치솟았던 실적이 급감한 것이다. 각 기업에 큰 수익을 안겨다줬던 코로나 백신·진단키트에서 벗어나야 하는 게 이들의 숙제다.이러한 상황에서 M&A는 효과적인 사업 다각화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로나 기간 동안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만큼, 당분간 코로나 수혜 기업들의 공격적인 M&A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3680억원의 현금·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 1조8729억원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M&A 여력은 남은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씨젠도 1분기 말 기준 2349억원, 1943억원의 현금·현금성자산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2024-06-28 12:08:59김진구 -
유영제약, 독거노인 무료급식 봉사활동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6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2016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는 유영제약의 대표 봉사활동으로, 월 1회 직급별로 구성된 봉사단을 구성해 도시락 배달 및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봉사활동에는 주임 및 책임급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거동이 어려우신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복지관을 방문한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배식했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여름을 맞아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안부를 전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유영제약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번 달 무료급식 봉사활동, 환경캠페인,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2024-06-28 10:33:21노병철 -
현대약품 "당뇨병약 HD-6277 2상서 효과 확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은 최근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 세션에서 당뇨병 치료제 ‘HD-6277’의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다. 당뇨병 치료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인 저혈당 위험이 없고 근감소증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 이용호 교수는 2상 결과 HD-6277 50mg, 100mg 투여 시 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각각 0.73%, 0.85% 감소하는 등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세션에는 GLP-1 임상시험 대가로 알려진 마이클 넉(Michael A. Nauck) 박사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약품은 독일에서 HD-6277 1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상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로 국내서 먼저 2상을 진행했고 향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ADA세션 발표로 HD-6277의 우수한 효과와 계열내 최초 신약(First-in-Class) 잠재력을 확인했다. 현존 당뇨병 치료제 중 25%만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의 상황에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4-06-28 08:49:04이석준 -
삼일제약, 블루엠텍과 전문의약품 온라인 유통 협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대표이사 허승범, 김상진)은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과 전문의약품 온라인 유통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통한 의약품 유통의 편의성 및 구매 접근성 강화를 통한 유통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블루엠텍 온라인 스토어 '블루팜코리아'는 2019년 시작된 병의원 원내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으로 2만 9천여개의 의료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삼일제약 전문의약품은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공급되 병·의원 회원은 삼일제약의 전문의약품을 손쉽게 주문하고 결제하며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KGSP(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블루엠텍과의 협력을 통해 삼일제약의 전문의약품 유통 라인을 확대해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병·의원에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블루엠텍 관계자는 "회사 물류센터는 연면적 1만60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상온 및 내장 제품의 입출고를 완벽히 분리해 의약품 보관과 배송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약사와 의료기관 및 환자에 서비스 및 양질의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4-06-28 08:04:31이석준 -
해외기업 수천억 M&A 거뜬...제약, 왕성한 투자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000억원대 노바백스 지분 투자에 이어 독일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를 30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단행한 최대 규모 M&A다. 국내 제약업계는 최근 대형 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대형 M&A가 연이어 등장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총 339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 1921년 설립된 IDT 바이오로지카 독일과 미국에서 위탁생산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직접 투입하는 자금은 2633억원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의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인수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법인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7500만 유로(약 1120억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3186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지카의 관계사 Technik-Energie-Wasser Servicegesellschaft mbH(TEW)의 구주 3주를 204억원에 인수하면서 TEW의 지분 60%를 확보한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40%를 유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취득한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투자는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2021년 3월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1102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5.5%를 확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백신 CMO 사업으로 축적한 자금으로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M&A는 2022년 LG화학의 미국 바이오기업 인수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LG화학은 2022년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71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아베오는 연간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아프로디테애퀴지션 홀딩스의 휴젤 인수 금액이 국내 제약업계 M&A 중 최대 규모다. 아프로디테애퀴지션 홀딩스는 2021년 8월 휴젤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2월 변경 계약을 통해 인수 자금은 총 1조5587억원으로 확정됐다.아프로디테애퀴지션 홀딩스가 휴젤의 최대주주 베인캐피털로부터 주식 345만6993주를 1조5000억원에 넘겨받고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전환사채 양수도 대금을 합치면 지분 인수 자금은 총 1조5587억원에 달했다. 아프로디테애퀴지션 홀딩스는 GS그룹,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털(CBC),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가 구성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아프로디테애퀴지젼 홀딩스의 투자액 중 GS그룹이 3500억원 가량을 부담했다.한국콜마는 2018년 2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액 1조3100억원 중 710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는 투자기관들이 조달했다. CJ헬스케어는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변경했다.SK는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M&A 자금으로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SK는 지난 2018년 미국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앰팩 파인 케미컬즈 지분을 100% 인수했다. 앰팩은 암, 중추신경계(CNS), 심혈관계, 바이러스질환 등의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API와 중간체를 공급하는 업체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SK의 앰팩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금액 5000억 원에 인수금융 3000억여 원을 더한 8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SK는 100% 자회사 SK팜테코가 한국(SK바이오텍), 유럽(SK바이오텍아일랜드), 미국(앰팩), 이포스케시(유럽) 등 4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CDMO 사업을 전개 중이다.SK바이오텍아일랜드는 지난 2017년 6월 SK바이오텍이 1700억원에 인수한 BMS아일랜드 공장이 전신이다. SK는 SK바이오텍아일랜드와 앰팩을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투자했다.SK팜테코는 2022년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해 2대주주로 올랐다. SK팜테코는 딩시 확보한 콜 옵션 권리를 지난해 9월 행사하면서 CBM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의 시설을 건설 중이며, 현재 이 중 약 2만8000㎡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GMP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셀트리온, CJ제일제당, 녹십자헬스케어, 롯데, 알보젠, OCI, 대웅제약 등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M&A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6월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를 2억7800만달러에 인수했다. 다케다가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18개 제품의 특허·상표·판매 등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져오는 내용이다. 셀트리온은 전체 인수대금의 96%에 달하는 2억66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했고 나머지 1200만달러를 추가 마일스톤으로 지급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중 일부를 싱가포르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2100억원이다.2021년 11월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5.8%를 2677억원에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유전자치료제를 위탁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R&D)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지난 2010년 설립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도 R&D센터와 영업사무소를 갖췄다.녹십자헬스케어는 2020년 2월 2088억원을 들여 IT 기업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녹십자헬스케어는 녹십자그룹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지주사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유비케어의 지분 52.65%를 취득했다. 유비케어 인수대금 2088억원 중 GC가 녹십자헬스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89억원을 투자하고 녹십자헬스케어가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롯데지주는 2022년 5월 미국 뉴욕 동부에 위치한 BMS 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했다. BMS 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시설로 생산규모는 연간 3만5000리터 수준이다. 2014년 알보젠코리아는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사들였고 OCI는 2022년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11.2%)를 1461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2015년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영권을 확보했다.2024-06-28 06:20:37천승현 -
이수앱지스, 2년 연속 기술수출…항체신약 기술력 입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가 항암신약 기술수출을 이뤄내며 항체 치료제 분야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수앱지스는 항암분야뿐만 아니라 삼중항체, 혈우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약 기술수출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최근 미국 소재 신약개발사와 항암신약 후보물질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8550만 달러(약 1200억원)로 계약금은 300만달러다. 계약 대상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으로 이수앱지스는 처음으로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러시아 제약사 알팜에 옵디보 바이오시밀러 'ISU-106'을 기술수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다.ISU-104는 이수앱지스가 ErbB3 단백질 발현으로 발생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ISU-104는 고형암에서 과발현 되는 EGFR 또는 ErbB2와의 이량체(dimer) 형성을 저해해 ErbB3에 의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ErbB3는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 유발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까지 ErbB3 타깃으로 시판된 항암제는 없다.이수앱지스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고형암과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해 ISU-104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임상 결과, ISU-104는 구강암 환자 1명에게서 완전반응(CR)을 후두암 환자 2명에게서 부분반응(PR)을 확인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36.4%를 기록했다.이수앱지스는 ISU-104 단독요법과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 병용 투여의 가능성을 모두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이수앱지스는 동물모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유방암, 대장암 등으로 적응증 확장도 검토 중이다.이외에도 이수앱지스는 삼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수앱지스는 본 연구를 위해 지난 2021년 중국의 글로벌 바이오텍 회사인 바이오사이토젠과 물질이전계약을 맺어 CD40 항체를 확보했다. 바이오사이토젠의 CD40 항체 신약후보물질 ‘YH003’은 현재 임상2상 중에 있으며 이수앱지스는 자사가 보유한 항체들과 함께 삼중항체 항암신약으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혈우병 등에서 신약 개발 가능성 확인이수앱지스는 항체신약 개발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그중 알츠하이머병 항체 신약후보물질 ISU-203은 전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ISU-203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과발현되는 ASM(Acid sphingomyelinase)이라는 염증유발 효소를 억제하는 항체 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이다.ASM은 인간의 노화에 따라 과발현되는 인체 내 효소의 일종으로 뇌혈관 및 뇌신경의 손상을 유발하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서 증가된 것이 확인돼 질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수앱지스는 ASM이 뇌혈관장벽(BBB) 기능장애와 신경퇴화에 관여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현재 ISU203는 전임상 단계로 현재 원숭이와 마우스 모델에서 독성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또 이수앱지스는 미국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와 혈우병 신약후보물질 ISU-304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ISU-304는 혈액응고 제9인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B형 혈우병의 예방요법제로 개발되고 있다. ISU-304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조한 FIX 단백질 투여를 통해 혈액 내 FIX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출혈 빈도를 감소시키고 예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ISU-304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증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에서 ISU-304는 화이자의 베네픽스 대비 높은 효능과 33.8시간 동안의 혈중 내 긴 약효 유지기간을 보였다.이외에도 이수앱지스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CAR-NK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2024-06-28 06:16:52손형민 -
엑셀세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노크…'매출·오버행' 관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배지를 앞세워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시장 확대에 따른 회사의 성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 다만 아직 적자에 머무는 매출과 짧은 보호예수기간 등 향후 투자자를 설득해야 하는 요소도 공존한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엑셀세라퓨틱스 "3세대 화학조성 배지 게임체인저 될 것"2015년 9월 설립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 gene therapy, CGT)의 핵심 소재인 배지 전문기업이다.현재 배지 시장은 동물 유래의 1세대(FBS), 인체 유래의 2세대(Xeno-FREE, Serum-Free)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것이 3세대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다.특히 엑셀세라퓨틱스는 3세대 배지 중 세포유전자치료제 영역에 특화된 3세대 배지 기술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3세대 화학조성 배지 기술을 확보한 소수의 기업 중 하나라는 게 회사가 강조하는 부분이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산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창업 초기부터 채택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해 왔다"며 "기술의 진보성은 퍼스트 클래스로 이미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레퍼런스 평가를 받는 단계까지 와있다"고 설명했다.엑셀세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은 ▲중간엽줄기세포 배지 ▲엑소좀 배지 등 6개의 배지가 있으며, 향후 NK, T, iPSC 세포 전용 배지로 파이프라인 확대를 꾀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44.1% 성장해 약 57.6조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배지 시장은 약 10% 정도로 시장 규모는 2024년 2.8조원에서 2027년 6.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엑셀세라퓨틱스 기술 강점 설명(회사 IR 자료 발췌)또 정부의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정책에 세포 맞춤형 배지개발 플랫폼 기술이 포함돼 있어 회사의 기술이 시너지를 낼 여지도 있다.상장 이후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개 총판, 18개국 범위를 갖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개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아울러 대형 CDMO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다국적 생명기업과의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계약 추진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함으로써 선두주자 효과를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 온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계속 이어진 매출 적자 우려…"하반기 매출 향방 달라질 것"현 상황을 봤을 때 글로벌 CGT 시장 성장의 수혜를 엑셀세라퓨틱스가 누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매출 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공존하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의 최근 3년 매출을 살펴보면 ▲2021년 19억원 ▲2022년 10억원 ▲2023년 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2021년 -3억원 ▲2022년 -17억원 ▲2023년 -18억원이었다.회사는 상장 이후 매출을 확대해 오는 2026년부터 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예측하지만 배지의 특성상 치료제의 허가가 중요한 만큼 변수도 존재한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2021년 매출 상승은 코로나 진단에 쓰인 바이러스 수송배지에 대응한 결과물로 이에 따른 매출 감소가 있을 뿐 배지 매출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사의 배지가 본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른 매출의 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강한 매출 목표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엑셀세라퓨틱스 보호예수 사항(회사 IR 자료 발췌)이 밖에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더 높은 것도 매출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3년 매출원가는 ▲2021년 22억원 ▲2022년 27억원 ▲2023년 29억원 등으로 매출 대비 지출 규모가 컸다.이 대표는 "아직까지 매출이 미비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고 여러 고정 비용이 원가에 반영됐지만 매출 100억원 정도 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매출원가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며 "매출이 200~300억원 되는 시점에서는 30%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또 한 가지 우려사항은 오버행 이슈다. 전체주식의 27.31%가 대부분 1~2개월의 짧은 기간의 보호예수에 묶여있다. 차익실현을 위해 단기간의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하는 셈이다.이와 관련해 박영배 엑셀세라퓨틱스 CFO는 "주관사로부터 가이드를 받아 충실히 이행한 측면에 있고 상장 후 3년으로 묶인 우호 주주들이 존재하고 이 중에는 전략적 투자 외에 재무적 투자도 절반 이상이다"며 "주관사가 6개월 풋백옵션을 개인주주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오버행 이슈를 불식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4-06-28 06:00:53황병우 -
셀랩메드, 중기부 선정 혁신기업인증 '이노비즈' 획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난치성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셀랩메드는 지난 26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인증인 ‘이노비즈(Inno-Biz)’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노비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국가인증제도로 기술보증기금의 현장평가와 기술혁신 시스템 평가를 통해 연구개발 기술의 경쟁력과 내실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가치를 높이는 기업에 부여된다.셀랩메드는 기술혁신, 기술사업화, 기술혁신경영, 기술혁신성과 총 4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후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이노비즈 인증기업에는 금융세제 혜택,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지원과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각종 금융세제 혜택 등이 부여된다.셀랩메드 관계자는 “이노비즈 인증을 통해 셀랩메드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다양한 정부지원 및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이를 잘 활용해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용 및 연구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와 성과창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셀랩메드는 악성 난치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CAR-T 세포유전자치료제와 항체치료제를연구개발중에 있는 기업이다.CAR-T세포유전자치료제인 CLM-103은 현재 교모세포종을 타깃으로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고, 대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는 임상 1b/2a까지 완료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2024-06-27 16:44:37노병철 -
'유사 장기'로 난치성질환 정복…진화하는 오가노이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장기유사체 오가노이드의 활용도가 난치성질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미니 장기', '유사 장기' 등으로 불린다.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기능을 나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의 특성까지 모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및 질병치료와 인공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는 항암신약, 뇌질환신약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가노이드 활용도 극대화…임상에서 대거 적용나선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최근 HLB바이오스텝과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organoid, PDO) 이식 동물 모델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마우스에 이식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오가노이드 마우스 모델을 제작해 글로벌 전임상 시험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HLB바이오스텝뿐만 아니라 신테카바이오 등과 협력해 오가노이드 활용 항암신약을 개발 중이다.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오가노이드 뱅크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융합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한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에서 발굴한 유전자 치료제 디스커버리 결과와 오가노이드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안정성 평가 플랫폼과 유도만능줄기세포(iPCS)를 활용한 희귀 질환 질병 모델링 플랫폼을 소개하기도 했다.유전자 교정 기술을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는 표적 DNA 외의 유전자를 편집하는 ‘오프타깃 효과'를 유발해 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거나 생식세포까지 편집할 수 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구축한 700종 이상의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는 정상 오가노이드를 페어로 보유하고 있어 약효 평가는 물론 안정성 평가까지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이와 함께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PDO 뱅킹 시스템과 AI 기반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에 주력하여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의 스트랜드 테라퓨틱스(Strand Therapeutics)와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를 위한 개발을 시작했으며, 닥터노아바이오텍과는 적합한 동물 모델이 없어 연구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같은 달 싸이토젠과도 순환종양세포(CTC) 기반의 오가노이드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800여 종의 PDO 뱅킹을 구축하고, 이를 신약개발 및 약효평가 등에 활용한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수립한 각각의 PDO는 차세대염기서열(NGS) 및 약물반응성 등의 특성 정보와 함께 축적되며,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은 다양한 환자의 입체적인 정보를 통합해 혁신 항암 타깃을 발굴한다.뇌질환 영역에서도 오가노이드 활용오가노이드는 항암신약 외에 뇌질환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2월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인 소바젠과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소바젠은 뇌전증 치료제 SVG101 등 다양한 뇌질환을 타깃하는 신약개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넥스트앤바이오는 소바젠이 개발 중인 뇌질환 치료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할 방침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피부세포와 동일한 체세포가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이 회사에 따르면 배아줄기세포에서 뇌가 형성되는 과정을 유도만능줄기세포에 재현하는 방식으로 뇌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는 손상 조직 내 생착 및 분화에 의한 직접 조직 재생이 가능하다.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으로 간접적 재생 효과가 나타나는 1세대 재생치료제 대비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다.이 회사는 오가노이드 기반 물질평가 플랫폼 ‘ODISEI’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암, 뇌질환 및 감염병을 비롯한 대부분의 질병에 대응하는 신약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이를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침샘, 간, 자궁내막 등 장기와 질환별 오가노이드 모델을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재생치료제 후보물질 ‘ATORM’을 도출해 냈다.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C는 연내 임상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또 침샘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S, 간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L 등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2024-06-27 12:08:5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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