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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리쿠르트] 제뉴원·JW중외·바이넥스 등 산업약사 채용2025-03-18 06:18:35손형민 -
보령, 순현금 경영 시작…1석 2조 유상증자의 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이 순현금 경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17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오면서 현금성자산이 총부채보다 많아졌다.보령은 해당 유증으로 김정균(40) 단독대표 승계 작업도 마무리했다. 대규모 현금 유입과 승계 작업 모두 잡은 '1석 2조 유증'으로 평가된다. 보령의 연결 기준 2024년말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47억원 제외)은 1872억원이다. 2023년말 165억원(단기금융자산 36억원 제외)보다 1700억원 이상 늘었다.순현금 경영이 시작됐다. 지난해말 총차입부채는 1644억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872억원으로 순현금 228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금 유입으로 자본총계(7845억원)도 총자본(7617억원/순부채+자본총계)보다 많아졌다.대규모 유증 덕분이다. 보령은 지난해 11월 보령파트너스 대상 17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을 단행했다. 1750억원은 11월 13일 납입됐다.보령은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우주사업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보령은 올 3월부터 3세 김정균(40) 단독대표 체제다.특히 보령 우주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령은 2022년 김정균 각자대표 선임 이후 우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우주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900억원에 달한다.김 대표는 지난해 CEO레터를 통해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보령은 1750억원 규모 유증으로 사실상 3세 김정균 대표 후계구도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750억원을 100% 받은 보령파트너스의 최대주주가 김정균 대표이기 때문이다.유증으로 보령파트너스는 보령 지분 약 21%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반대로 보령 최대주주 보령홀딩스 지분은 29%대로 축소됐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홀딩스 2대주주기도 하다.보령은 앞선 지난해 6월 보령바이오파마를 3200억원에 매각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홀딩스가 아닌 김정균 대표가 최대주주다. 김 대표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후 보령의 보령파트너스(김정균 대표 최대주주) 대상 1750억원 규모 유증에 참여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정균 대표는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 아들이다.업계 관계자는 "보령이 지난해말 대규모 유증을 통해서 투자재원 확보, 재무구조 개선, 김정균 대표 승계 작업 등 일거양득 효과를 얻었다"고 진단했다.2025-03-18 06:00:59이석준 -
직원이 행복한 회사...소통·동반성장이 최고 목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949년 창립된 메드트로닉은 1987년 한국 연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00년 법인설립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37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메드트로닉은 현재 심혈관(Cardiovascular), 신경과학(Neuroscience), 외과 수술(Medical Surgical), 당뇨(Diabetes) 등 4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약 500명의 한국 임직원이 함께 성장 중이다.특히 기업 사명에서 '모든 직원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가치를 명시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문영일 메드트로닉코리아 인사부 전무실제 메드트로닉은 매년 2회 전 세계 모든 메드트로닉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 건강도 조사(Organizational Health Survey)'를 실시한 뒤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이하 GPTW)가 평가 및 발표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인 일터에 방점을 두고 있는 메드트로닉코리아. 문영일 메드트로닉코리아 전무(HR Director)를 만나 회사의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회사의 HR 비전이 포용적이고 친화적인 일터를 강조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회사 특성상 제품이 다양하고 각기 다른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넓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각 직원이 스스로 전문성과 주체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전문가와 포용적이고 친화적인 일터가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 직원의 전문성과 성장이라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목표와 방향성을 잘 품어줄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포용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해 회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우리 회사는 매트릭스 구조로 많은 직원이 리전 또는 글로벌에 있는 매니저와 함께 일하기 때문에 위에서 요구하는 것에 따라가기보다 다양한 부서와 직무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조직에서 꼭 지켜야 할 부분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무시간이나, 업무 장소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각 직원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유연성을 보장하고 있다.-회사의 비전이 인재상에도 녹아있을 것 같다. 어떤 인재상을 가지고 있는가=회사가 약 15개의 정도의 독립적인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본사에 있는 사업부와 직접 소통하고 필요한 방향성이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많이 노출된다. 이 때문에 단순히 기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게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 등 자기 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조직구조 역시 매트릭스 형태로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닌 다른 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때로는 잘못된 다른 의견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와 역량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서 자신의 업무를 잘 수행하고 소통해 열려 있는 포용적인 인재도 중요한 부분이다.-인재상에 맞는 직원을 뽑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되나=큰 차이점 중 하나는 조직구조와 개별직무에 대해 1년 예산이 설정되는 순간부터 미리 계획한다는 부분이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사업계획과 각종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전반적인 조직의 직무와 채용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다만 회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의 채용이 상시로 일어나지 않는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회사에 대해 알리고 지원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며, 채용은 글로벌 채용팀이 독립적으로 공정한 과정을 거쳐 후보군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실제 채용은 매니저 등 3~4명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인터뷰 과정을 거쳐 채용하게 된다.-글로벌 회사인 만큼 언어에 대한 능력도 중요할 것 같다=언어능력은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더 많은 일을 하는 직무인지, 글로벌이나 다른 나라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인지에 따라 요구하는 수준의 차이는 있다. 언어능력의 최소 기준은 있지만 한국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실제 업무를 통해 언어능력이 개발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해보기를 권장한다.또 글로벌 회사인 만큼 언어 외에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일할 때 문화적 차이 등 낯선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이런 부분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회사도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응을 돕고 있는지 궁금하다=기본적으로 영어학습 등 언어능력에 대한 부분은 다른 글로벌 회사들이 지원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시행한다.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단순히 영어가 아니라 문화적인 차이와 일하는 방식에 있어 역량개발을 위한 2가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먼저 'Excel with Experience Café’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직무 및 다른 나라에서의 업무 경험을 체험할 기회 제공하고 있다. 직무 자체를 옮기는 것은 회사에 다니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고 기회도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짧게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또 'Talent Xperie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기간 실제 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팀과 함께 일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 메드트로닉에 방문해 경험을 쌓았고, 반대로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한국에 방문해 함께 일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그렇다면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제 해외 근무로도 연결될 수 있는 것인가?=이미 메드트로닉코리아 출신 인재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이 리더십 단계에서 해외 지사나 리전으로 가는 것과 달리 메드트로닉은 중간 정도의 커리어에서 해외 지사로 진출하는 등 젊은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많은 글로벌기업이 특정 직무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채용하는 구조상 젊은 직원의 비율이나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메드트로닉은 20대 직원이 전체 직원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기회가 열려 있다.-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 회사가 자랑할만한 복지제도가 있다면?='4 Weeks from Anywhere'라는 1달 동안 전세계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장기근속하면 일정 기간 장기휴가를 주는 제도들이 있지만 단기간 직무를 누군가 대신 해주기 어려운 상황 등 장단점이 존재한다.이 제도의 경우 다른 지역에 근무하면서 낮 동안은 근무하고 주말과 저녁 시간에는 가족 등과 색다른 체험을 하면서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제도를 시행할 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녀의 방학 기간에 함께 해외에 나가서 생활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차별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마지막으로 회사의 올해 계획이 궁금하다특정 프로그램이나, 일회성 이벤트도 조직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여러 비전이 잘 정착하고 체감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개별 팀과 직원에게 맞는 형태로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문화라 말하면 너무 거창할 수 있지만 사소한 말과 행동 등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 올해의 계획이다.2025-03-18 06:00:24황병우 -
신성빈혈 신약 바다넴, 3번째 급여도전 성공 주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구용 신성빈혈치료제 바다넴이 절차적 조건을 완비하고 급여 등재에 또다시 도전해 향방이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최근 바다넴 약가 신청서를 심평원에 제출했다. 2023년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바다넴의 보험급여를 위한 도전장은 이번이 세번째다.바다넴은 2024년 3월 FDA 허가 획득 후 독일에서도 안전·유효성을 입증받아 등재 됐으며, 올해 1월에는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처방 권고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도출했다.이로써 바다넴은 국내 보건당국의 등재 요건 참고자료 격인 보건의료평가기술에 대한 사실상 모든 근거를 확보, 이변이 없는한 수용될 것으로 관측된다.미쓰비시다나베가 제시한 EPO의 가중평균가는 연간 100만원~120만원 수준으로 기존 주사제 대비 연간 약제비가 30~50만원 가량 낮아 국민건강보험 재정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임상을 통한 약물의 효능 측면에서도 대조약과 대등한(비열등) 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 역시 기존 약물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EPO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조혈능력이 낮아지게 되면서 빈혈이 생긴다. 신성빈혈은 적혈구 감소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감·식욕 감퇴·불면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전 세계 만성 신장병 환자는 7억명 이상이며, 이 중 7명 중 1명이 빈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국내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2017년 20만6061명에서 2021년 28만2169명으로 36.9% 증가, 특히 80대에서는 82.8% 급증했다.혈액투석 환자 역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약 10만 여명의 환자에 지출되는 건보재정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 있는 새 약물 등재 당위성으로 해석된다.기존 주사형태의 치료제 보다 30% 가까이 저렴한 약가 그리고 복약 편의성 개선과 동등한 효과를 가진 약제인 점을 감안한다면 국가적 손실로 여겨진다.신성빈혈 치료제는 30여 년 전에 개발된 EPO 제제가 사실상 유일, 최근 투여 간격을 연장한 3세대 주사제 약물까지 출시돼 있다.하지만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점차 증가, 혈압 변화나 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에 따른 새로운 기전의 치료가 요구되는 실정이다.바다넴은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이다.그동안 국내 신성 빈혈치료제는 적혈구 생성 촉진제(ESA)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2021·2022·2023년 아스트라제네카·JW중외제약·미쓰비시다나베가 각각 에브렌조정(록사두스타트)·에나로이정(에나로두스타트)·바다넴정(바다두스타트)을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으며, 저산소 유도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 저해제(HIF-PHI)의 가능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이 과정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에브렌조정은 원가 대비 터무니없이 낮은 약가 환산으로 국내 론칭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성 빈혈치료제 외형은 1000억원 수준이며, HIF-PHI 모두 처방되는 해외 시장에서는 치료제 시장은 10조원에 달한다.2025-03-18 06:00:20노병철 -
알테오젠, AZ 자회사에 2건 기술수출...계약금 총 655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알테오젠이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와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 연구개발 자회사 메드이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에 대한 2건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메드이뮨 영국 법인과 메디이뮨 미국 법인을 대상으로 각각 계약을 맺었다.영국 법인과 체결한 계약의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업프론트)은 364억원이다.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는 1조547억원 규모다. 상업화 성공 시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적용한 제품의 첫 상업 판매 후 발생한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판매 로열티로 수취하게 된다.미국 법인과 체결한 계약의 업프론트는 291억원이다. 마일스톤은 8438억원 규모다. 이 계약 역시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이번에 알테오젠이 맺은 기술수출 계약 2건의 업프론트는 총 655억원이다. 두 계약의 마일스톤 합은 1조8985억원이다.알테오젠의 ALT-B4는 피하의 히알루론산을 가수분해해 정맥주사(IV) 제형을 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을 이용하면 환자가 집에서 5분 내로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알테오젠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머크(MSD), 인도 인타스 파마슈티컬스, 스위스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알테오젠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제약사 GPC와 13억7300만달러, 2020년 MSD와 38억6500만달러, 2021년 인타스와 1억900만달러, 2022년 산도스와 1억4500만달러 규모로 ALT-B4를 기술이전했다.이 가운데 MSD와 계약은 지난해 2월 수주 기간을 4개월 연장하면서 4억3200만달러가 증액돼 총 계약금액이 43억1700만달러로 늘었다. 2022년 체결한 산도스와의 계약의 경우 7월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공동개발을 통한 SC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약 건으로 대체됐다. 해당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과 개발 전략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2025-03-17 15:10:46차지현 -
LG화학, 7천억 인수 아베오 무형자산 1540억 손상 처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LG화학이 3년 전 인수한 미국 바이오 기업의 영업권 일부를 손상처리했다. 해당 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무형자산도 약 1500억원의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피인수 업체가 주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 임상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으면서 영업권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영업권에 대해 204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영업권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매물의 순자산 가치보다 비싸게 산 '웃돈'(프리미엄)을 말한다. 영업권에는 브랜드 가치와 영업 노하우 등이 포함되며, 회계적으로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영업권은 매년 손상 검사를 받는데, 영업권의 가치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면 손상차손이 발생하게 된다. 회계적으론 손상차손 발생한 액수만큼 영업권(무형자산)이 감소하고, 비용이 늘어난다.LG화학은 지난 2022년 아베오 지분 100%를 5억7100만 달러(약 7011억원)에 인수했다. 2001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베오는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다. 아베오는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 3차 치료제로 '포티브다' 허가를 획득했다.인수 당시 아베오의 순자산 가치는 4252억원이다. LG화학은 나머지 2759억원을 영업권으로 처리했다. LG화학이 아베오의 실제가치보다 2759억원을 더 주고 회사를 샀다는 의미다. 이는 총 인수대금의 약 3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화학은 아베오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영업권의 7% 이상을 손상처리한 셈이다.LG화학은 지난해 아베오의 영업권 외 무형자산 1540억원에 대해서도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앞서 LG화학은 2022년 아베오를 인수하면서 아베오의 무형자산을 5654억원으로 계상한 바 있다.(자료: LG화학) 아베오의 영업권과 무형자산 손상 처리는 지난해 하반기 공개된 포티브다 임상 3상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베오는 지난해 7월 포티브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 병용요법 임상 3상(TiNivo-2)에서 1차 지표 충족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아베오는 옵디보와 병용요법으로 기존 신장아 3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려고 했으나, 임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아베오는 해당 임상에서 대조군으로 쓰인 포티브다 단독투여 환자 결과를 통해 포티브다의 2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아베오는 포티브다와 옵디보 병용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방향과 세부 전략 등을 재수립할 예정이다.다만 포티브다 적응증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베오 목표 실적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 발표 투자자 설명회(IR)에서 오는 2027년 아베오 매출을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옵디보 병용 임상이 성공하면 적응증이 확대돼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2024년 아베오는 매출 2309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에 인수되기 전인 2021년 매출 550억원보다는 네 배가량 증가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매출 추정치보다는 두 배 이상 낮다.2025-03-17 12:00:37차지현 -
'팬데믹 반짝 수혜' 한국화이자, 2년 배당금 160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2년 연속 대규모 배당을 결정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매년 1248만원 배당 정책을 고수했지만 지난 2년간 1600억원을 모기업에 배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반짝 수혜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하면서 고배당을 실시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지급한 배당금은 600억1248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간배당 600억원에 연차배당 1248만원이 추가됐다.한국화이자의 지난해 중간배당은 주식 액면 배당률 6501%가 적용됐다. 주식 1주당 액면금액 5000원보다 60배 이상의 배당이 책정됐다는 의미다. 보통주 17만2104와 우선주 1만2480주를 대상으로 각각 559억원 41억원의 중간배당이 결정됐다.한국화이자는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배당이 실시됐다. 한국화이자는 2023년 중간배당 1000억원과 연차배당 1248만원을 결정한 바 있다. 2023년 중간배당은 액면배당률 1만835%가 적용됐다. 한국화이자의 최대주주는 화이자의 네덜란드 자회사 'PF OFG South Korea 1 B.V.'로 지분 99.99%를 보유하고 있다.한국화이자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적이 크게 향상되면서 고배당이 실시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020년 한국화이자는 매출 3919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1조694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고 2022년에는 3조2254억원으로 치솟으며 2년 간 매출이 8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2023년 매출은 1조6018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한국화이자는 2020년 영업손실 72억원과 순손실 212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01억원과 1195억에 달했다. 2023년 영업이익 592억원과 순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화이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손잡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나섰다. mRNA 기술을 지닌 바이오앤테크와 대규모 글로벌 임상 경력이 많은 화이자가 만나 시너지를 냈다.화이자는 코로나가 확산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95% 예방 효과를 지닌 백신 코미나티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이듬해 3월 긴급사용승인 되며 본격적으로 한국지사를 통해 공급됐다. 이후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한국 정부도 이를 구매해 치료제로 활용했다.한국화이자는 매년 배당금을 1248만원으로 유지하는 독특한 배당정책을 지속했다. 한국화이자는 우선주 자본금에 배당률 20%를 적용해 배당금을 산출했다. 한국화이자의 자본금은 총 9억2292만원이다. 이중 보통주(17만2104주) 자본금은 8억6052만원, 우선주(1만2480주) 자본금은 6240만원이다. 우선주 자본금 6240만원의 20%인 1248만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한국화이자는 지난 2005년부터 20년 동안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선주 20%'의 동일한 기준으로 배당금 1248만원이 지급됐다.지난 2017년 배당금이 순이익보다 많은 797억9400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당시 보통주(245만5520주)와 우선주(1만2480주) 모두 액면금액 5000원의 660%를 배당률로 결정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됐다. 2008년에는 1900억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당시 6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액면가 대비 3045%의 배당률을 결정하면서 높은 배당금이 확정됐다.다만 한국화이자의 고배당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메츨 7837억원으로 5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8억원에서 272억원으로 57.4% 줄었다. 엔데믹 여파로 인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한국화이자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과 비교하면 각각 75.7%, 77.4% 축소됐다.2025-03-17 12:00:15천승현 -
동구바이오제약, 아름메딕스 최대주주 지위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미용·성형 시장 확대를 위해 아름메딕스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경영에 참여하며 자사 영업망을 활용해 미용·성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아름메딕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필러 전문가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필러 제조 공정에서 차별화된 ‘MIRACLE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MIRACLE(Most Improved Reaction for Augmentation of Cross Linking Efficiency) 공법은 1세대 필러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필러 제조 기술로 고탄성·고응집력의 듀얼-페이직(Dual-Phasic) 필러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해당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필러의 가교 조건(온도, 농도, 시간, 가교제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주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술 시 높은 용이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경쟁사 대비 월등한 탄성과 응집력을 갖춘 필러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필러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필러 시장은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 치료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이뮤니스바이오와의 MOU를 통해 면역세포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및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번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프리미엄 필러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기존 일반 필러 시장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필러의 출시를 통해 미용·성형 시장에서 기술력과 차별성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진행 중인 중국, 브라질,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필러 및 재생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를 발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3-17 11:35:40이석준 -
지씨셀, 신약개발사업단 CMC 컨설팅 사업수행기관 선정[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씨셀(대표이사 원성용)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세포·유전자 부문 2025년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전략컨설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사업단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중견·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제조·분석·허가 등 CMC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CMC 전략컨설팅 지원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CMC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제공한다.해당 사업에는 지난해 사업수행기관 6곳이 선정됐다. 또 총 9개 국가신약개발과제 협약기관이 CMC 전략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CMC 전략컨설팅과 연계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진행되는 등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게 사업단 측 설명이다.올해의 경우 세포·유전자, 저분자, 단백질·항체 등 3개 분야에서 총 10개 사업수행기관이 컨설팅을 수행한다. 지씨셀은 세포·유전자 부문의 주요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지씨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선정부터 생산, 품질, 허가 절차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맡는다. 컨설팅 범위는 ▲개발 전략(후보물질 검토, 개발 단계별 일정 및 계획 수립) ▲제조 및 생산(대량생산 공정 최적화, 제형 개발,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품질평가(분석법 개발·밸리데이션, 특성 분석 및 보완 방안) ▲인허가 및 실사(CTD 모듈 3 작성, GMP 시스템 확립, IND 신청 및 규제기관 대응) 등이다.지씨셀은 컨설팅 과정에서 도출된 전략을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CDMO 연계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기업의 성공적인 임상진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사업단의 2025년 CMC 전략컨설팅 사업수행기관 선정은 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신약 개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2025-03-17 11:09:58차지현 -
이엔셀 '첨생법·AI·건기식·화장품' 사업다각화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점유율 및 매출액 기준 1위를 넘어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첫째로 지난 2월 21일 개정된 첨단의료재생법 관련해 첨단재생의료관련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업을 추가해 선제적으로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로 했다.또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서비스업을 추가해 CDMO(위탁개발생산) 및 치료제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바이오 데이터 분석 및 생산 최적화 솔루션을 도입해 CGT 치료제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 관리(QC) 및 공정 자동화를 강화해 업계 선도 입지 구축에 나선다.마지막으로 이엔셀은 EN001과 같은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선도기업으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해 기업 브랜드 확장과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이엔셀 관계자는 "기존 CGT CDMO와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 추진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 분야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엔셀은 CGT CDMO 분야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첨단바이오기업들로부터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EN001이 미국 FDA로부터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s)으로 지정됐다.2025-03-17 09:58:1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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