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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 3곳 중 2곳 실적 증가...'코로나' 파고 넘었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불순물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상반기 누계 실적을 보면 9개사 중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한독 등 6곳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기술료 수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고, 종근당은 코로나 반짝 수혜를 입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대형제약사 9곳 중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등 3곳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상승했다.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등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불순물 의약품 판매중지 악재를 겪은 업체들의 적잖은 손실을 감수했다. ◆유한, 기술료수익으로 실적 개선...종근당, 도입약 등 성장으로 최대 실적 유한양행은 기술료 수익을 앞세워 호전된 실적을 냈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전년동기 4억원보다 8993.2% 늘었다. 매출액은 40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에만 44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거뒀다.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신약 과제의 개발 진전으로 기술료가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항암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텍과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얀센바이오텍은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1186372'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YH25724 기술수출 계약금 잔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도 수령했다. 지난해 7월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때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는데 기술수출 계약 이후 9개월만에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계약금을 받았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지만 기술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유한양행의 2분기 R&D비용은 46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8% 증가했다. 주요 제약사 중 종근당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영업이익이 3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9% 늘었다. 매출액은 3132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도입신약과 자체개발 제품이 모두 선전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당뇨치료제 ‘자누비아’(234억원)·‘자누메트’(389억원)·'자누메트XR‘(243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104억원)과 ’아토젯‘(364억원), ’나조넥스‘(35억원) 등 MSD로부터 도입한 6개 제품은 상반기에만 1369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HK이노엔과 공동 판매 중인 케이캡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종근당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에만 30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처방량이 급증했고 비만약 ‘큐시미아’도 새롭게 매출을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체개발 의약품도 실적 고공행진에 힘을 보탰다. 종근당의 자체개발 당뇨신약 듀비에의 6월 누계 외래 처방금액은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다. 듀비에의 반기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증가한 229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통상적으로 도입신약의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수익성이 악화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종근당은 도입신약의 흥행 성공에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종근당의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7% 신장했고 매출액은 6060억원으로 21.1% 성장했다.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래 신기록이다. 종근당은 실적을 공개한 주요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었다. 녹십자는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녹십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5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0% 줄었고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내수 매출은 백신 사업과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이 증가했지만, 선적 일정 변동이 있는 해외사업의 경우 2분기 실적 수치가 예상보다 작게 반영됐다. 남반구 국가로 수출하는 독감백신 해외 실적은 예년과 달리 1분기와 2분기에 나눠 반영됐다. ◆한미약품, 북경한미 부진으로 주춤...대웅·JW중외, 2분기 적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은 코로나19와 불순물 악재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1% 줄었고 매출액은 2434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감소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이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 줄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6억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11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국 시장상황 악화로 현지사업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미약품의 내수 시장은 코로나19 정국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56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7%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2분기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7.7% 쪼그라든 13억원에 불과했는데 2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했다. 불순물과 소송비용 등의 악재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라티니딘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판매중지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알비스와 알비스디는 작년 상반기 각각 217억원, 10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불순물 의약품 판매중지 여파로 상반기에만 300억원대의 매출이 증발한 셈이다. 메디톡스와의 균주 도용 소송에 따른 소송비용 지출도 불가피했고,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악화했다. JW중외제약도 불순물 판매중지의 손실을 입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메트포르민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 31개 품목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초과 검출돼 제조·판매 잠정 중지와 처방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때 JW중외제약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계열 ‘아나글립틴’을 결합한 ‘가드메트’ 3종이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가드메트 3종은 지난해 총 9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2분기에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1116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감소했다. 행정처분에 따른 후속대응으로 실적이 다소 왜곡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월 의약품 등의 판매질서 위반 사유로 총 106개 품목이 1~3개월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판매업무 정지는 제약사에서 도매상·요양기관으로 공급이 금지되는 처분이다. 동아에스티는 처분 기간 매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분기 처분 대상 의약품의 일정 물량을 사전 공급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2.4% 오른 1372억원까지 치솟았다. 전분기 유통물량을 대폭 늘린 데 따른 착시현상으로 1분기와 2분기 실적에 큰 편차가 발생한 셈이다. 동아에스티의 상반기 누계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28억원 전년보다 6.3% 상승했다.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누계 실적을 보면 9개사 중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한독 등 6곳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은 상반기 누계 실적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동아에스티가 13.9%로 가장 높았고 종근당이 10.3%의 고순도 실적을 냈다. 보령제약(8.6%)과 한미약품(7.4%)도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0-08-03 06:20:19천승현 -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시장 잠재력 충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 시점에서 볼때 SK바이오팜의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허가는 '과거의 영광'이다. 현 지상과제는 '상업화 성공'이다. 신약으로 허가 받아도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면 '비운의 신약'이 될 수 있어서다. 상업화 성과에 따라 SK바이오팜 기업 가치도 요동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올 5월부터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미국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FDA 승인을 받은지 6개월만이다. 자체 개발 및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첫 신약이다. 상업화 심판대에 놓인 '세노바메이트'. 시장의 평가는 어떨까. 지난달 29일 세노바메이트 임상에 참여한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를 만났다. 그는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이슈로 시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약물 자체가 뛰어난 만큼 미국 침투는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세노바메이트 어떤 임상에 참여했나 2a상(013연구)이다. 기존 약 1~3가지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기존 치료법에 세노바메이트 또는 위약을 추가한 두 그룹으로 나눠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허가 근간이 된 데이터다. 의료진이 뇌전증치료제를 선택할때 가장 중시하는 데이터는 무엇인가 발작완전소실, 발작 빈도 감소 두 가지다. 최종 목표는 발작완전소실이지만 발작빈도감소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세노바메이트는 두 가지 데이터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을 보이는가. 발작빈도감소부터 설명해달라 논문 인용지수(IF)가 28.8의 신경학 분야 대표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에 세노바메이트 임상 결과(017연구) 실렸다. 017연구는 통제되지 않는 부분발작을 앓는 성인에게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유효성,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한 위약대조 용량-반응을 관찰했다. 유지기간 동안 세노바메이트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 대비 기저기간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발작빈도가 줄었다. 용량별로 보면 100mg 40%, 200mg 56%, 400mg 64%다. 위약 투여군은 25%다. 보통 뉴 드럭 중 해당 수치가 40%에 근접하면 좋다고 본다. 세노바메이트는 3개 용량 모두 40%를 넘어섰다. 이를 대표 뇌전증치료제 빔팻(성분명 라코사미드)과 간접 비교한다면 라코사미드는 50% 이상 발작빈도감소 비율이 400mg 38.3%, 600mg 41.2%다. 굳이 따지자면 세노바메이트 200mg(56%)과 빔팻 400mg(38.3%), 세노바메이트 400mg(64%)과 빔팻 600mg(41.2%)이 비슷한 용량으로 볼 수 있다. 완전발작소실 데이터는 어떤가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유지기간 동안 세노바메이트를 100, 200, 400mg 투여한 그룹에서 각각 4%, 11%, 21%의 환자들이 부분발작이 멈췄다. 위약 투여군 비율은 1% 정도다. 빔팻의 경우 400mg 2.5%, 600mg 8.1%다. 비슷한 용량으로 따지면 세노바메이트 200mg(11%)와 빔팻 400mg(2.5%), 세노바메이트400mg(21%)와 빔팻 600mg(8.1%)다. 빔팻이 대표 뇌전증치료제다. 때문에 신약과 간접 비교는 당연하다. 다만 임상 디자인이 달라 직접 비교는 힘들다고 본다 뇌전증치료제 임상의 경우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상 디자인이 유니버셜하다는 것이다. 물론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세노바메이트를 기존 약제와 비교해 말할 수 있는 것은 발작빈도감소와 완전발작소실 비율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비슷한 디자인에서 임상을 했다는 가정하에 이정도의 퍼센트 차이가 나는 약제는 없었다. 세노바메이트만의 성능이다. 그렇다면 세노바메이트가 빔팻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적응증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모노세라피(단독요법)로 허가를 받았지만 빔팻은 초기 환자에게 세노바메이트는 앞에 다른 약제를 쓴 경험이 있어야한다. 세노바메이트는 아직 특정 약제를 쓴 다음 모노로 쓰거나 애드하는 개념의 병용으로 써야한다. 모든 뇌전증치료제가 세노바메이트의 경쟁자다. 뇌전증치료제는 평생 먹어야하는 약이다. 안전성도 중요하다 란센처럼 대표 국제학술지로 꼽히는 에필렙시아에 실린 논문(임상 3상, 021연구)을 보면 세노바메이트를 부가 요법으로 장기간 복용시 새로운 안전성 문제없이 내약성이 양호(well tolerated)하다고 기재됐다. 세노바메이트를 6개월이상 복용한 환자들은 83%에 달했다. 임상 결과는 잘 짜여진 환경이다. 변수가 많은 리얼 월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 그렇다. 오히려 데이터 수치가 잘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임상은 난치성 중에서도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상업화 성공 가능성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이기도 하다 임상 데이터를 보면 알수 있지만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약이다. 코로나 이슈로 초기 판매 성적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꾸준히 올라갈 수 있는 약이다.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약물 난치성 환자에 효과가 클 것이다. 일단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뇌전증치료제 자체가 에드 개념으로 처방을 하기 때문에 두통약처럼 빼지 않는다. 시리어스한 부작용만 없다면 계속 가게 된다. 인종별 효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뇌전증은 한가지 약물로 조절이 쉽지 않아 여러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 뇌전증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로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세노바메이트가 새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2020-08-03 06:16:45이석준 -
윤웅섭 단독 대표 4년...일동제약은 체질개선 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이 최근 유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R&D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단독대표 체제 4년을 맞아 오너3세의 경영철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상반기 중앙연구소의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R&D 핵심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신약개발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향후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의약화학 기반의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한 ‘iLEAD팀’ ▲혁신적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CIIC팀’ ▲히알루론산(HA) 원료혁신을 위한 'HARD팀‘을 중심으로 R&D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엔 임상시험 컨설팅업체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고, 5월엔 ‘아이디언스(Idience)’라는 이름의 신약개발을 위한 전문벤처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의 파프(PARP)저해제 후보물질인 ‘IDX-1197’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인 ‘이니바이오’와 ‘엔젠바이오’에 67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것도 같은 해다. ◆단독대표 4년…과감한 결단으로 R&D 체질개선 일동제약의 R&D 혁신은 윤웅섭 단독대표 취임 이후 특히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일동제약 내외부에선 취임 후 4년간 윤 대표가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화의 시작은 인재영입부터 비롯됐다. 2016년 우여곡절 끝에 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전환에 성공하면서 그는 단독대표를 맡으며 사실상 경영권을 승계했다. 그 직후 공동대표 시절부터 해왔던 인재영입을 마무리했다. 2014년 김승수 마케팅 실장(현 전무)를 시작으로, 2015년 서진식 부사장, 2016년 배문일 PI실장(현 부사장), 2017년 최성구 연구부사장 등을 영입했다. 서진식·최성구 부사장은 다국적제약사 출신이다. 일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영입이었다는 분석이다. 새 인물들과 함께 손을 댄 곳은 R&D였다. 사실 그간 일동제약은 회사 규모나 명성에 비해 R&D 분야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B형간염 신약 베시보를 내놓긴 했지만, LG화학으로부터 라이선스계약으로 도입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2~3년간 대대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조직이 재정비됐고 프로젝트팀이 신설됐다. 연구인력과 예산이 크게 늘었고, 포트폴리오는 대거 정리·재편됐다. 일동제약의 새 비전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선택과 집중’이다. 가능성이 낮거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전부 쳐냈다. 5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정리해 주력사업을 선정했다. 암, 비알코올성간질환(NASH), 중추신경계(CNS), 안질환, 메타볼릭증후군이다. 전반적인 R&D 전략도 새로 짰다.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만 집중한 뒤, 개발은 다른 회사에 맡기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대신 과감한 지원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재 일동제약은 후보물질 발굴로 특허를 등록한 뒤, 2년 안에 IND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경영진의 과감한 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다. 업계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열린 ‘바이오USA(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신약 파이프라인을 홍보했다. 다수의 글로벌 탑20 업체를 포함해 26개 업체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 가운데 10개사와 면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위암 치료제로 임상1/2상 중인 'IDX1197'은 일동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에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상 단계의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도 효과가 뛰어나고 진척속도가 빨라 관심을 모인다. ◆GSK컨슈머헬스케어·동아에스티와 손 잡으며 위기극복 위기대처 능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유연하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반약과 컨슈머헬스케어를 합친 CHC 부문에서 꾸준히 실적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단기적으로는 항궤양제 ‘큐란’과 비만치료제 ‘벨빅’의 판매 중단이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윤 대표는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우선 CHC 부문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테라플루와 오트리빈 등 9개 품목을 들여왔다. 규모는 연 500억원 정도다. 올해 1분기에만 127억원의 신규매출이 여기서 나왔다. 일동제약의 대표품목인 아로나민 시리즈는 지난해 대대적인 재고정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또 다른 비타민제 ‘엑세라민’,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등을 신규런칭하며 아로나민 의존도를 줄이며 수익창구를 다변화했다. 이 결과로 올 1분기 CHC 부문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1분기 CHC 부문의 매출액은 636억원으로, 전년동기(453억원) 대비 40.5% 증가했다. 직전 분기(438억원)와 비교해도 45.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전문약 분야에선 큐란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는 데 성공했다. 큐란은 연 매출 200억원 이상을 내는 일동제약의 주력품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라니티딘 사태 이후 판매가 중단되면서 당장의 공백발생이 불가피했다. 사태가 터지자, 일동제약은 즉시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았다. 파모티딘 성분의 항궤양제 ‘가스터’를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가스터의 올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5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원보다 3.5배 가까이 늘었다. 일동제약이 영업력을 투입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2020-08-02 16:13:43김진구 -
'임성기 약국'에서 기술수출 신화...전설로 잠들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한 획을 그었던 큰 별이 졌다.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가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 고인은 임성기 약국에서 출발해 초대형 기술수출 신화를 쓰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이날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0세. 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한 고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종로 5가에 임성기 약국을 열었고 1973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한미약품을 설립했다. 임 회장의 철학은 “남들과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끊임없는 차별화 시도였다. 해열제를 삼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먹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직장 내에 삽입하는 제품으로 만든 ‘써스펜좌약’은 임 회장의 차별화 전략의 시초로 불린다. 써스펜좌약은 이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 필수 의약품으로 자리잡았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약을 만들지 않더라도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한미약품의 기술력은 복제약(제네릭)부터 개량신약, 신약 등으로 순차적으로 발전해왔다. 2000년대 들어 한미약품의 차별화 시도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2004년 세계적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보조 성분만을 바꾼 ‘아모디핀’을 내놓으며 개량신약 시대를 열었다. 아모디핀은 연간 500억원 이상 팔리며 ‘제네릭이 아니라도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개의 고혈압약을 결합해 만든 ‘아모잘탄’, 고혈압과 고지혈증약을 섞은 ‘로벨리토’ ,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 등 임 회장의 차별화 전략은 늘 진화했다. 임 회장은 유례없는 초대형 기술수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1997년 노바티스에 ‘마이크로메절전’이라는 약물전달기술을 당시 제약산업 최대 규모인 6300만달러에 기술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때부터 임 회장은 “제대로 된 신약만 만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해볼만 하겠다”며 임직원들에 ‘신약 개발만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지속적으로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R&D 파이프라인을 재편하면서 신약과 복합제에만 집중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또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항암제, 면역질환 등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두드렸다. 임 회장의 신약개발 고집은 2015년 글로벌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3월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은 무려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했다.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도 연이어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사노피아벤티스와 최대 39억 유로(약 5조원)의 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히는 빅딜로 기록됐다. 당시 계약금으로만 4억유로(약 5000억원)를 받았다. 한미약품이 2015년 올린 영업이익은 2118억원은 아직도 국내 제약사가 기록한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비록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과제의 일부가 반환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임 회장의 고집과 집념이 누구도 해내지 못한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성사시켰다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성과는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임성기 회장은 평소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해왔다고 한다. 임 회장이 골프장에 처음 나가기 전에 연습장에서 공을 30만개 쳤다는 얘기는 제약 원로들에게도 유명한 일화다. 임 회장의 남다른 승부욕도 유명하다. 평소 자신의 바둑 실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던 임 회장은 한 번은 지역 바둑대회에 나가서 예선 탈락을 했는데 당시 유명한 바둑 기사를 찾아가 개인 지도를 받고 자신을 탈락시켰던 바둑대회에 다시 나가 우승한 적도 있다. 임 회장은 지난 2016년 1월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우리 모두가 연구자가 되고, 우리 모두가 R&D 없이는 안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정말 저는 확신한다. 제약강국 신약강국이 될 수 있다. 아시아 극동의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이 되길 희망한다. 확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 8729;임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확정되는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며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2020-08-02 15:52:21천승현 -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은 임성기(80)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했다. 이후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한미사이언스 대표)& 8729;임종훈씨(한미헬스케어 대표), 딸 임주현씨(한미약품 부사장) 등 삼남매를 두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8월 6일 오전으로, 빈소는 확정되는대로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유족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2020-08-02 15:16:21안경진 -
'유증·차입·IPO' 제약바이오업계, 자금조달 봇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의 자금조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방식은 IPO, 유상증자, 차입 등으로 다양한다. 이들은 외부 자금을 운영자금 등에 쓸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그 종속기업 화일약품은 나란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두 기업 모두 새로운 2대 주주를 맞이하게 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금호에이치티에게 240만주를 넘겼다. 152억원 규모 유증과 280억원 규모 조중명 회장의 블록딜(장외매도)을 통해서다. 거래가 완료되면 금호에이치티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총 지분율은 5.48%(240만주)로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주와 구주를 넘기는 대가로 432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단 최대주주 조중명 회장의 지분율은 8%대로 내려가 2대주주와 3% 정도 차이로 좁혀지게 됐다. 화일약품은 다이노나 대상 유증을 단행했다. 신주를 내주고 200억원을 받기로 했다. 거래 완료시 다이노나는 화일약품 지분 10.36%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메디톡스는 1307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시설자금 208억원, 운영자금 719억원, 채무상환자금 38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 순으로 사용된다. 지엘팜텍은 건일제약에게 신주를 주면서 10억원을 받는 유증을 단행했다. 지엘팜텍은 동아제약 연구원 출신 왕훈식 대표이사가 차린 회사다. 전체 임직원의 80% 이상이 의약품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만큼 연구개발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새 기전의 안구건조증 신약(GLH8NDE)의 경우 이르면 연내 2상에 돌입한다. 대웅제약은 5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을 결정했다. 업계는 전환사채(CB) 취득을 위한 자금확보 차원으로 해석한다. 단기차입 결정이 보톡스 '나보타' 미국 파트너 에볼루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480억원에 인수한 지 보름 만이기 때문이다. 8월 10일 코스닥 상장이 예고된 한국파마는 공모자금으로 153억원을 확보했다. 한국파마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6500~8500원) 상단 이상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파마는 구주매출을 제외한 154억원의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고부가가치 상품군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공장 증설 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46년 업력의 종합제약사다. 주요 사업은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이 80%, CMO 사업 부문 20%으로 구성돼 있다.2020-08-01 06:21:42이석준 -
'코로나에도' 종근당, 최대 실적...신약·도입약 시너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도입신약과 자체개발 의약품이 동반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9% 늘었다. 매출액은 3132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3억원으로 100.1% 늘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7% 신장했고 매출액은 6060억원으로 21.1% 성장했다. 종근당의 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면서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창립 이래 신기록을 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처방 의약품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도입신약과 자체개발 제품이 모두 선전했다. 종근당은 최근 들어 국내외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굵직한 제품의 공동판매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5년부터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판매에 나섰다. 2017년에는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등의 국내 독점 또는 공동판권을 따냈고, 2018년 잘라틴PF점안액, 아리셉트, 인플루엔자 듀오 등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알보젠과 비만치료 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당뇨치료제 ‘자누비아’(234억원)·‘자누메트’(389억원)·'자누메트XR‘(243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104억원)과 ’아토젯‘(364억원), ’나조넥스‘(35억원) 등 MSD로부터 도입한 6개 제품은 상반기에만 1369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이중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은 작년 상반기 310억원에서 17.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HK이노엔과 공동 판매 중인 케이캡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종근당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에만 30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확보하고 작년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케이캡은 발매 첫달인 지난해 3월 1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발매 첫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실적을 올리면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들어서는 3월 처방실적 5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60억원을 찍으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처방량이 급증했고 비만약 ‘큐시미아’도 새롭게 매출을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개발 의약품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듀비에의 6월 누계 외래 처방금액은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다. 듀비에의 반기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듀비에는 발매 첫해인 2014년 66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년 120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종근당이 배출한 신약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9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처방규모 200억원 돌파도 유력해보인다. 종근당은 지난 2016년 메트포민을 추가한 ‘듀비메트’를 출시하면서 듀비에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듀비메트는 9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29.1% 증가했다. 듀비에와 듀비메트는 상반기에만 113억원을 합작했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상반기 398억원 처방실적으로 전년동기보다 6.9% 늘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의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오리지널 제품이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증가한 229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2020-08-01 06:15:50천승현 -
신일제약, 비말차단마스크 자체 생산 공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일제약은 8월부터 식약처 의약외품 승인을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제품명 에브리데이)를 본격 생산한다고 31일 밝혔다. 발매 중인 KF94 마스크도 자체 생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에브리데이 비말차단마스크는 신일제약 KGMP 시설에서 생산된다. 액체저항성실험, 형광물질 및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실험 등 엄격한 품질 시험으로 저가형 중국산 마스크와 차별화된다. 신일제약은 전국에 영업소 및 영업인력을 보유, 약국 및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 직접 유통채널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다년간 KF94, 80, 덴탈형마스크를 약국 등 요양기관에 판매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며 향후 대형 마트 및 편의점 납품, 글로벌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약품 수출 경험을 살려 미국 FDA 인증과 유럽 CE인증도 취득할 계획이다. 고품질 마스크 생산 및 공급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의 위생 및 전염병 확산 예방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일제약 마스크는 자사몰인 팜트리몰 (www.pharmtreemall.com)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2020-07-31 16:13:26이석준 -
유한양행, 2분기 영업익 '껑충'...기술료수익 441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2분기 호전된 실적을 냈다. 대규모 기술료수익 유입과 주력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전년동기 4억원보다 8993.2%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0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5.4% 늘었고 매출액은 711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기술료 수익 유입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에만 44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거뒀다.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신약 과제의 개발 진전으로 기술료가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항암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텍과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얀센바이오텍은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1186372'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YH25724 기술수출 계약금 잔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도 수령했다. 지난해 7월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총 기술수출 규모는 8억7000만달러, 반환의무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다.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다. 기술수출 계약 이후 9개월만에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계약금을 받았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지만 기술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유한양행의 2분기 R&D비용은 46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8% 증가했다. 레이저티닙의 추가 임상시험 진행 등으로 R&D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169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610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한 셈이다. 2분기 처방약(ETC) 매출은 2417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일반의약품(OTC) 사업은 344억원으로 19.2% 증가했다.2020-07-31 15:42:27천승현 -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치료제 글로벌 독점권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아리바이오는 31일 알츠하이머 치료제(AR1001)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AR1001 신경세포 사멸 억제에 관한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4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추가로 유럽 특허 등록도 진행중이다. 다중기작(Multi-Mechanism) 국제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2020년말 8개국(미국, 유럽, 중국, 일본, 캐나다, 인도, 호주, 한국)에 특허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AR1001과 기존 치매치료제와의 병용치료(Combination Therapy)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미국 2상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AR1001 특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특허 등록 및 출원을 통해 AR1001 시장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7-31 14:50:1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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