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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380억·보령 120억...제약, 상반기 외부투자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활발한 외부 투자 행보를 지속했다.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에만 4개 업체에 380억원을 투자했다. 보령제약, 동화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도 타 법인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한양행, 상반기 4곳 지분투자...기술도입 계약금 포함 580억 투입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4월 메디오젠에 230억원을 투자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상환전환우선주 135만2941주를 확보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20.7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한양행은 메디오젠의 지분 19.82% 보유하면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6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단백질 선별과정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실렉스SMART-Selex)’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한 남수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전용실시권을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은 200억원이며 이중 110억원을 계약체결 후 30일 이내 지불하고 나머지 90억원은 임상 1상 계획서 승인과 임상1/2상 시험약 생산 완료시 지불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의 계약금 지분이 완료되면 지난해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연관 있는 투자 규모가 49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휴이노, 아밀로이드솔루션, 지아이바이옴 등 3개 기업에 각각 50억원씩 총 1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휴이노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업체며,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지아이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벤처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상반기에 총 4개 기업에 38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하는 계약금과 합치면 580억원의 외부 투자를 결정했다. 상반기에만 작년 영업이익 125억원의 4배가 넘는 자금을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타 법인에 투입한 것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들어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전개 중이다. 2015년 한해 동안만 바이오니아, 코스온, 제넥신, 이엠텍 등 코스닥상장기업 4곳에 850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 416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301억원, 2019년 310억원을 쏟아부으면서 5년여 동안 바이오벤처 등에 총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보령제약, 해외 기업 4곳 121억 투자...광동·휴온스·일동 등도 타법인 투자 가세 보령제약은 지난 2분기에만 총 4개 법인에 121억원을 투자했다. 보령제약의 투자 대상은 모두 해외 기업이다. 3T 바이오사이언스(3T BIOSCIENCES)에 60억원을 투자했고 체모맙(CHEMOMAB)에 38억원을 투입했다. 블랙스톤라이프사이언스와 루브릭테라퓨틱스에 각각 14억원, 8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해외 투자펀드를 통한 바이오기업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펀드 미국 하얀1(Hayan1) L.P에 24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하얀1은 보령제약의 미국 현지법인 하얀헬스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투자 펀드로 헬스케어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얀1 펀드가 보령제약이 납입한 240억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망 바이오벤처 등을 물색, 투자하는 구조다. 보령제약의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역임 중인 최성원 전무가 하얀1 펀드의 대표를 맡는다. 광동제약은 지난 2분기에 케이디바이오투자조합에 90억원을 투자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광동제약도 지난해 200억원을 출자해 벤처캐피탈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를 목표로 출범했다. 케이디바이오투자조합은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투자조합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5월 바이넥스에 자사주 150만주(2.86%)를 처분하고 바이넥스의 미국 CAR-T 개발회사 페프로민바이오 주식 40만주를 넘겨받았다. 광동제약이 케이디바이오투자조합을 통해 자사주 150만주와 페프로민바이오 주식 40만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휴온스는 지난 6월 의료기기업체 메디허브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했다. 휴온스는 메디허브의 디지털 무통주사제 '아이젝(i-JECT)'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얻었다. 일동제약은 지난 2월 화장품 업체 에스엔비아의 보통주 2000주와 우선주 3287주를 각각 15억에 사들였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4억원을 투입해 아피셀테라퓨틱스를 설립한 데 이어 5월에는 아이엔테라퓨틱스 설립에 5억원을 투자했다.2020-08-18 06:20:03천승현 -
코로나 덮쳤지만…상장제약 4곳 중 3곳 '고용 증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제약사 30곳 중 23곳의 고용이 증가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고용부문에선 코로나19 사태를 비교적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매출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6월 30일 기준 직원수는 3만4200명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상반기 3만2885명과 비교해 1315명(4.0%) 증가했다. 조사대상 30곳 가운데 23곳(76.7%)의 고용이 늘었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제약사 4곳 중 3곳은 고용을 늘렸다는 의미다. 업체별로는 셀트리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886명에서 올 상반기 2135명으로 249명 늘었다. 셀트리온의 고용 증가는 최근의 실적 상승과 무관치 않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8016억원으로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바이오업종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3021억원으로 전년대비 88.0%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35.2%에서 37.7%로 2.5%p 개선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직접 판매에 나섰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맵 성분 피하 주사제형으로 관심을 모았다. 미국에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매출이 본격 발생했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로 해외 매출이 늘어난 데다, 1공장이 작년말 증설을 마치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29명(2488→2717명)이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컸다. 3공장을 포함한 전체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위탁생산(CMO) 제품이 판매가가 높은 제품군으로 바뀌면서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 171명(605→776명), 동국제약 153명(886→1039명), 녹십자 87명(2008→2095명), 종근당 58명(2239→2297명), 보령제약 58명(1313→1371명), 휴온스 53명(706→759명) 등도 고용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7곳(23.3%)은 직원수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이 49명(1487→1438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3분기 발생한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주력 제품 '알비스'와 '알비스디'의 판매가 중지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규모가 각각 93.4%와 8.1% 줄었다. 고용감소도 실적 악화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한미약품 43명(2408→2365명), 제일약품 38명(981→943명), 유한양행 24명(1856→1832명), 신풍제약 10명(782→772명) 등으로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다. 전반적으로는 고용부문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사태가 악화될 때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 올초만 해도 제약업계에선 일자리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일었다. 실제 데일리팜이 지난 5월 제약업계 실무진 7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일자리 축소에 대한 불안감’을 우려하는 응답이 181명(25%)이었다. ‘대면업무 축소에 따른 실적저조(228명, 31.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당시엔 CEO들의 위기감도 컸다. 설문에 응답한 CEO 48명 가운데 절반인 24명이 인력감축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의 영업활동이 빠르게 안착된 데다, 처방시장의 위축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여기에 각 업체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2020-08-18 06:19:5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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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경보, 원료 리딩그룹 굳건...해외매출 순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요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 10곳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웅의 비상장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매출액 1724억으로 전년 동기(1468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250억원에서 274억원으로 9.6% 늘어났다.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제품명 글리아타민) 급여 혜택이 9월부터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글리아타민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7%에 달했다. 급여기준 고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취소 소송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행 급여기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바이오의 또 다른 주요품목인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원료는 성장세다. 수출과 내수 모두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96억원, 내수액 44억원이었던 우루소데옥시콜산은 올해 상반기 213억원, 1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루소데옥시콜산은 간장약에 주로 쓰인다. 종근당홀딩스 자회사인 경보제약도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978억원)보다 14.5% 늘어난 112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57억원에서 66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항생제에 쓰이는 세파계 원료의 일본 수출이 증가한 덕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로 인한 매출 공백을 원료 및 의약 중간체 등으로 만회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의 한 축인 의약사업 부문 수출액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287억원)보다 15.7% 확대됐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다. 다른 축인 기능소재사업(향균제·수처리제 등)의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 222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상반기 매출액은 757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여기에 제품 비중을 늘리며 매출원가율이 82.6%에서 73.2%로 낮아졌고, 지난해 인보사 투약 환자 장기추적을 위한 충당부채 계상 등으로 크게 늘어난 기타비용이 줄면서 순손실 폭이 765억원에서 78억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화일약품은 상반기 매출액 710억원, 순이익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18.2% 상승했다. 주요 제품인 EDST(진해거담제) 원료 매출이 60억원을 기록했으며, 완제품인 항생제 매출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미약품 원료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과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화학은 유일하게 매출이 하락했다. 이중 한미정밀화학은 매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순이익이 39억원에서 13억원으로 66.7%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술료 수익의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반면 유한화학은 주요 제품인 C형간염 치료제 원료 수출액이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감소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792억원에서 488억원으로 38.4%나 하락했다. 그럼에도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순손실이 줄어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상반기 매출액 5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38억원)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인 59.5%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해 83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판관비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41억원 적자를 기록, 손실 폭이 커졌다. 이 외에도 대봉엘에스는 매출액이 343억원에서 412억원으로 20.1%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35억원에서 47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이텍팜은 매출은 29.4%(254억원→354억원) 늘었으나 순이익은 26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2020-08-17 06:23:00정새임 -
코로나 악재에도...상장제약 3곳 중 2곳 상반기 매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혼란 정국에도 상반기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가량은 지난 상반기 매출 규모가 확대했다. 2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 늘었다. 대형제약사들은 코로나19 외에 불순물 파동 등의 변수로 실적희비가 엇갈렸다. 1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총 매출액은 9조4098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4902억원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23억원에서 1조2억원으로 46.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8%에서 10.6%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4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40개 업체 중 27곳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21곳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전년대비 매출규모가 각각 153.1%와 75.5% 증가하면서 집계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과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8016억원으로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바이오업종 매출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3021억원으로 전년대비 88.0% 늘면서 매출성장률 75.5%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35.2%에서 37.7%로 2.5%p 늘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유럽에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맵 성분 피하주사제 '램시마SC'의 직접 판매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 매출 발생이 본격화했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효과로 해외 매출이 늘어난 데다, 1공장이 작년말 증설을 마치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램시마SC'의 적응증 추가로 유럽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을 포함한 전체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위탁생산(CMO) 제품이 판매가가 높은 제품군으로 바뀌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종근당(21.3%), 동구바이오제약(18.5%), 동국제약(16.5%), 휴온스(17.1%), 경보제약(14.5%), JW생명과학(13.7%), 셀트리온제약(11.8%), 대한뉴팜(11.2%), 등 8곳의 상반기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영업이익 규모가 작년보다 55배가량 뛰면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 규모는 3.5% 확대됐다. 2분기에 대규모 기술료가 유입되고 주력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에만 44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거뒀다. 지난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 '레이저티닙' 관련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했고,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관련 기술수출 계약잔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도 유입됐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동화약품(527.1%), 현대약품(267.6%), 동구바이오제약(103.9%), 셀트리온제약(85.2%), 종근당(82.3%), 신풍제약(71.0%), 제일약품(49.0%), 동아에스티(43.7%) 등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다수 산업군이 실적부진에 빠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가 제품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구성한다는 국내 제약사들의 특성으로 감염병에 의한 타격이 적었다는 평가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 확대와 대면영업 축소 효과로 비용지출이 줄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형제약사들은 실적 희비가 크게 엇갈린 모양새다. 종근당은 도입 신약과 자체 개발 의약품이 두루 선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대비 82.3% 늘었다. 매출액은 6074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8%에서 10.2%로 3.4%p 상승했다. 반면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은 코로나19와 불순물 악재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393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줄었고, 매출액은 5316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도 내수시장이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북경한미약품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상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규모가 각각 93.4%와 8.1% 줄었다. 위장약 라티니딘 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판매중지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메디톡스와의 균주 도용 소송에 따른 소송비용과 연구개발(R&D) 비용 등 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악화했다. 일동제약은 항궤양제 '큐란'과 비만치료제 '벨빅' 등 주력품목 2종의 시장퇴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0.7% 줄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월 불순물 초과 검출로 메트포르민 성분이 포함된 복합제가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적자전환했다.2020-08-17 06:20:03안경진 -
부광약품과 오너 일가, 안트로젠 투자로 1372억 수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부광약품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총 48억원을 투자해 취득한 지분을 약 20년만에 971억원에 처분하며 투자 원금의 20배 수익을 올렸다. 부광약품과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투자로 총 1372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 60만주(지분율 6.75%)를 모두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257억원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에 46만6500주를 200억원에 매각한 이후 2분기에 나머지 13만3500주의 처분도 완료했다. 당초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20.1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부광약품은 2018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안트로젠 주식 처분에 나서며 투자 회수 행보를 보였다. 부광약품은 2018년 8월부터 10월까지 40만주를 장내에서 377억원에 팔았다. 지난해 1월에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과 장내매도를 통해 60만171주를 334억원에 처분했다. 올해 나머지 60만주 처분을 완료하면서 부광약품은 2018년 상반기까지 보유 중이던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를 총 968억원에 처분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1년 7월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6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안트로젠 지분 매각으로 총 974억원을 확보했다. 부광약품의 작년 영업이익 95억원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부광약품이 안트로젠 지분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총 48억원이다. 2000년 3월 15억원 출자로 지분 123만6000주를 취득했고 2002년 13억원, 2006년 20억원을 각각 추가 투자했다. 48억원의 투자로 약 20년 만에 20배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이미 부광약품의 오너 일가도 보유 중인 안트로젠의 주식 처분으로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7만9400주)을 비롯해 김 회장의 부인 백정순씨(14만1880주), 김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김은미씨(3만900주)와 김은주씨(3만3990주) 등은 모두 2018년 7월까지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도 보유 주식 25만7240주 모두 팔았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처분금액은 총 411억원이다. 안트로젠이 2017년 2월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의 주식을 1주당 2410원에 취득했다. 총 13억원에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확보했고, 주식 처분을 통해 투자금액보다 31배 많은 수익을 올렸다. 부광약품과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투자로 총 1372억원의 수익을 실현한 셈이다.2020-08-17 06:15:18천승현 -
'메디톡신' 허가취소 집행정지...본안소송까지 판매 가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법원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본안소송까지 메디톡신의 판매가 허용된다. 14일 대전고등법원은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 및 회수·폐기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대전지방법원에서 집행정지 기각 판결을 내렸는데, 2심에서는 메디톡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처분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메디톡신의 판매가 허용되는 셈이다. 식약처는 지난 6월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신은 원액 및 제품의 역가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는데도 적합 한 것으로 허위기재했고,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시중에 판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에 메디톡스 측이 대전지방법원에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달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2020-08-14 22:39:08천승현 -
휴온스그룹 상장 3사, 120억 규모 자사주 매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상장 3사가 1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는 각사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입 예정 규모는 각 40억원, 50억원, 30억원 규모로, 총 120억원이다. 3사 자사주 매입은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3사의 2분기 호실적에 대한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연결에 잡히는 휴온스글로벌의 반기 매출액은 2428억원으로 전년동기(2096억원) 대비 15.8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22억→407억원), 순이익(283억→342억원)도 각각 26.4%, 20.85% 늘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상반기 호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충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2020-08-14 16:04:31이석준 -
지오영, 강북물류센터 서울 구의동으로 확장 이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오영(대표 조선혜)은 최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강북물류센터를 서울 광진구 구의동으로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오영 강북물류센터는 동대문, 종로, 강동, 하남, 용산 등 한강 이북 지역의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 거점이다. 물량 포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북물류센터 이전을 통해 부족했던 물량 및 주차 공간 등을 추가로 확보해 업무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지오영은 기대했다. 지오영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물류센터 이전 계획을 세우고 올해 상반기 서울 구의동에 위치한 넓은 부지의 공간을 확보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오영은 업계 최고 수준의 4PL 운영 능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8-14 15:41:29정새임 -
대웅제약, 859억원 규모 '펙수프라잔' 수출계약 체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브라질 EMS사와 P-CAB 계열 위산분비억제제 ‘펙수프라잔’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258만 달러(약 859억원) 규모다. EMS사는 향후 펙수프라잔의 브라질 현지 허가를 담당한다. 수출은 브라질 허가가 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브라질 허가 이후 10년간이다. 향후 양사가 합의한 판매예측 수량에 따라 펙수프라잔을 공급할 예정이며, 최소구매수량은 기술료를 제외한 계약금액의 70%다. 펙수프라잔은 차세대 위산분비억제제로 불리는 P-CAB 계열 약물이다. 국내에선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다케다의 보신티(성분명 보노프라잔)가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 역시 올초 펙수프라잔의 허가신청을 한 상태다.2020-08-14 14:12:1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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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일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품목 정리[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동아ST가 일부 의약품 품목을 정리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고혈압 치료제 '아푸르탄' 150·300mg과 '코아푸르탄' 150/12.5mg·300/12.5mg, 고지혈증 치료제 '콜레스논정'20·40mg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동아ST는 "원활한 원료 수급 불가능 등의 이유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남은 재고를 소진하면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들 품목은 한때 동일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례로 2002년 허가받은 심바스타틴 성분 콜레스논은 당시 회사의 주력 품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심바스타틴 성분의 근육 부작용 위험이 대두되고, 복합제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점점 뒤로 밀려났다. 2015년 유비스트 기준 15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던 콜레스논은 2018년 8억원, 2019년 7억원으로 하락했다. 2008년과 2011년 각각 출시된 아푸르탄(성분명 이르베사르탄)과 코아푸르탄(성분명 이르베사르탄+히드로클로로치아지드) 역시 5년 전 연간 17억원가량 처방됐으나 2019년에는 8억원으로 떨어졌다. 동아ST는 "아푸르탄은 지난 1월부터 판매를 종료했으며, 코아푸르탄은 5월자로 끝냈다"라며 "향후 우수한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2020-08-14 13:39:19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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