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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 CGB 상량식…"CGT 단일 세계 최대 시설"(자료: 차바이오그룹)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그룹은 23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Cell Gene Biobank)'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량식은 공사 중인 건물의 외부공사를 마감하고 건물의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 대들보를 설치하는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신상진 성남시장,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김한중 차 의과학대 이사장, 최석윤 차바이오텍 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 말 완공 예정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 6115㎡(약 2만평) 규모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GT CDMO(위탁개발생산) 시설, cGMP 제조시설,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CGB가 위치한 성남시는 판교 제1·2 테크노밸리와 4차산업기술연구단지(제3 테크노밸리)를 연계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CGB가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한국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혔다.CGB는 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CGT CDMO 사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전문 인력에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비롯한 글로벌 CGT CDMO 네크워크의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CGT CDMO 시장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CGT CDMO 시설에서는 CGT,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또 줄기세포를 비롯해 NK세포, 제대혈, 난자 등 모든 인체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이오 뱅크를 구축한다. 자기 세포를 보관해 면역거부반응 없이 다양한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CGB 2층과 3층에 케임브리지혁신센터 모델을 본뜬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CGB-CIC도 조성한다. 차바이오그룹의 산학연병(産學硏病) 에코시스템과 차병원의 글로벌 96개병원 네트워크 등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입주 기업의 신약개발·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CGT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차바이오그룹의 CGT 역량을 집합한 CGB 완공을 계기로 바이오로 국가에 기여하는 '바이오 입국'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2025-07-23 16:39:25차지현 -
삼성바이오 2분기 영업익 9.5%↑…4공장 가동 효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3공장의 운영 효율화와 4공장 완전 가동과 조기 램프업(가동 확대)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4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0% 증가한 1조2899억원으로 집계됐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5882억원, 영업이익은 962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02%와 46.73% 늘었다.(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8% 성장한 1조14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0% 늘었다. 1~3공장의 운영 효율화와 4공장 완전 가동과 조기 램프업 등에 따라 외형 확대와 수익성 증대을 모두 이뤘다.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4.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5.07%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 마일스톤 수익이 유입됐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회사 측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감소는 지난해 2분기 2205억원 마일스톤 수익 인식에 따른 것"이라면서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순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를 한 단계 상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25% 성장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을 5조5705억원으로 공시, 신기록 경신을 예고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를 연초 발표한 수치보다 4.08% 늘어난 5조7978억원으로 제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처음 가이던스 공시를 시작한 뒤 매년 매출 전망치를 공개하고 있다. 2023년 1월 공시 이후 같은 해 두 차례 정정 공시를 통해 예상 매출치를 높였고 작년에도 한 차례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했다. 2023년과 지난해 모두 가이던스를 초과해 매출을 달성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존속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을 담당하고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와 신사업 자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할 신설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객사의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분할을 결정했다. 또 회사 측은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해야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순수 CDMO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과 신뢰 그리고 파트너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각기 다른 사업 성격을 가진 두 기업의 가치를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2025-07-23 16:19:45차지현 -
삼익제약, P-CAB·비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나선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익제약이 P-CAB 계열 위식도역류 치료제,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비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 모두 시장성이 큰 제품(적응증)으로 개발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삼익제약이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성장 동력을 쌓고 있는 모습이다.삼익제약 연구개발 조직. 회사가 최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삼익제약 연구개발 조직은 권영이 대표이사(CTO) 총괄 아래 중앙연구소(제제·분석연구팀), 학술개발팀, DI팀 3개 조직으로 구성됐다.삼익제약은 향후 퍼스트제네릭과 개량신약 부문에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제네릭 부문은 순환기용제 및 소화기용제의 제품라인업을 강화한다.먼저 P-CAB 계열 위식도역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한국다케다제약 보신티정20mg의 퍼스트제네릭에 도전한다. 적응증은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투여 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 재발 방지 등이다. 이미 임상시험에서 동등성을 확보했고, 식약처에 품목허가(ANDA) 자료를 제출해 승인대기 중이다. 출시는 2028년 11월로 예정하고 있다.P-CAB 국내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은 2019년 출시 첫 해 304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969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2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제일약품 자큐보 등도 P-CAB 계열로 연간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삼익제약은 P-CAB 이외도 JW중외제약 리바로젯정(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퍼스트제네릭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인 생동성시험에서 동등성 및 저용량품목의 의약품동등성을 이미 확보했고 리바로젯의 PMS만료일(2027년 7월 27일) 직후 식약처에 허가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2021년 10월 출시된 리바로젯도 현재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한 상태다. 처방액은 2022년 318억원, 2023년과 2024년 각각 933억원이다. 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삼익제약이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 퍼스트제네릭 출시로 매출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개량신약 분야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UniSphero를 활용한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면역보조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최근 '핫'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UniSpheroTM는 미세 입자 멤브레인을 이용한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스피어 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삼익제약의 고유 기술이다. 높은 재현성과 균일한 입도 분포도가 특징이다.삼익제약은 해당 플랫폼 기술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SLIM2401), 항암·면역보조치료제(SLIM2402), 비만치료제(SLIM2403)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 단계에 따라 해외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기회도 노릴 계획이다.비만치료제의 경우 주1회 피하주사제를 월 1회 주사가능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량신약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항암·면역보조치료제는 4주간 주2회 근육 및 피하 주사하는 치료제를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려 한다.업계 관계자는 "삼익제약은 자체 개발 기술로 기존 만성질환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적응증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통해 상장사 경쟁력을 쌓으려 한다. 시설 투자도 이뤄지고 있어 생산 능력도 갖출 예정"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삼익제약 최대주주는 오너 2세 이충환(27.97%) 대표다. 창업주이자 이충환 대표 부친 이세영 회장은 14.92%를 보유중이다.2025-07-23 15:23:31이석준 -
대한뉴팜, 총차입금 700억 육박…1년새 328억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뉴팜 총차입금이 7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3개월새 328억원 증가했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5월부터 올 8월 종료되는 공장증축에 436억원을 투입했다. 차입금 증가도 이와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총차입금 중 1년내 갚아야하는 단기차입금은 400억원 가량이다. 현금성자산은 270억원 정도에 불과해 추가조달이나 차입금 연장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단위: 천원) 대한뉴팜 총차입금은 2023년말 360억원에서 2024년말 585억원으로, 2025년 1분기말 688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자본조달비율은 2023년말 11.29%서 올 1분기말 24.66%로 올라갔다.2022년말 총차입금이 36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23년 1월 2세 이원석 단독대표 체제 가동 이후 차입금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총차입금 688억원 중 단기차입금은 396억원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74억원으로 단기차입금을 밑돈다. 이에 향후 단기차입금 연장이나 추가 조달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장기차입금 292억원은 2027년에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대한뉴팜 총차입금 증가는 공장증축과 연관돼 보인다.대한뉴팜은 지난해 5월 공장증축에 429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증대를 위해서다. 현재 436억원으로 투자금액이 늘었고 해당투자는 올 8월 30일 종료된다.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1길66(본사 소유 토지)이다.436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187억원)의 2.3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다. 대한뉴팜은 당시 자체자금과 외부자금 조달로 투자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차입금이 늘면 유동성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다만 대한뉴팜은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자체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 확보와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한뉴팜 영업이익은 2023년 188억원, 2024년 186억원이다.대한뉴팜은 공장증축과 발맞춰 외부 R&D 인사도 영입하고 있다.회사는 길영식 전무를 올 상반기 중앙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길 소장은 충북대학교에서 미생물학 석사, 미생물유전학 박사를 따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제연구소장(2000~2008년), 한국콜마 생명과학연구소장(2008~2013년), 콜마파마 제제연구소장(2013~2019년)을 역임했다.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삼아제약 연구소장을 맡았다.박정태 학술개발부문장(이사, 제약개발담당)도 새로 영입했다. 박정태 이사는 유유제약 제약개발(RA)팀 본부장, 비보존 미래전략본부/개발본부 상무 출신이다.2025-07-23 12:01:33이석준 -
'소각 대신 활용'…제약업계 자사주 유동화 활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추가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자사주 유동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보유 중인 자사주를 담보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거나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등 자사주를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게 주주환원이라는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 코아스템켐온은 21일 발행주식총수의 2.4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80만주를 NH농협증권에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가격은 1주당 3410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27억2800원 수준이다.코아스템켐온이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를 낸 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자사주 100만주를 1주당 2645원에 처분했다. 이어 5월에도 100만주를 1주당 3440원에 매각했다. 이번 건을 포함해 코아스템켐온이 올해 처분하는 자사주 규모는 98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 처분 목적으로 "운영자금과 연구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사주 처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환인제약은 지난 7일 자사주 100만주를 케이프투자증권 외 국내투자자에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처분 금액은 1만2170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121억7000만원이다. 이번에 환인제약이 처분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총수의 5.38%에 해당한다. 환인제약 측은 처분 이유에 대해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와 운영자금 확보"라고 했다.진양제약은 지난 2일 자사주 32만주를 최윤환 진양제약 회장에 넘겼다. 최 회장은 진양제약 창업주로, 현재 회사 최대주주인 최재준 사장의 부친이다. 진양제약이 최 회장에게 처분한 자사주 가격은 1주당 6400원으로 총 20억4800만원어치다. 회사 측은 이번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기업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주를 성과금이나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해 처분하는 제약바이오 업체도 등장했다. 메디톡스는 16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교부 목적으로 자사주 36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단가는 1주당 13만8100원으로 총 5807만원 규모다.고려제약은 퇴직자 인센티브 지급을 목적으로 올해에만 세 차례 자사주 처분 공시를 냈다. 고려제약은 지난 3월 1067만원 규모 자사주 2195주 처분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2일과 30일 각각 616만원과 652만 상당 자사주 처분을 단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퇴직자 인센티브 지급규정에 따라 퇴직 시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자사주 처분은 당사 자기주식계좌에서 퇴직자에게 주식을 현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했다.제일바이오는 지난달 11일 임직원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A) 교부와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을 위해 12억8378만원 규모 자사주 170만715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지노믹트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청구권(RSU) 지급을 위해 자사주 1만2522주를 총 1억6429만원에 처분했다. RSA와 RSU는 성과 중심 보상제도로 일정 기간 근속하거나 성과 목표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주식을 직접 지급하거나 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삼일제약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담보로 EB 발행에 나섰다. EB는 채권을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채로, 자사주를 담보 자산으로 설정해 발행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 4월 4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EB를 발행하면서 보유 자사주 32만589주를 처분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48%에 해당한다.이들 기업의 자사주 처분 흐름은 상법 개정 논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회에는 상장사 자사주 의무 소각 관련 상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된 상태다. 상장사가 자사주를 취득한 경우 일정 기간 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자사주 소각(消却)은 말 그대로 주식을 지워 없애버리는 것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면 해당 주식은 완전히 소멸된다. 이에 따라 유통 주식 수가 줄고 주당순이익이 높아져 남아 있는 주주의 지분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2011년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처분이 이사회 자율에 맡겨지면서, 기업들은 자사주를 경영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운용해왔다. 그러나 자사주가 대주주 지배력 유지 수단 등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사주 활용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한 데 따라 자사주를 현금화하거나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하려는 기업의 선제 대응이 이어지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게 주주환원이라는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주를 보상이나 매각 등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수혜 대상이 제한될 수 있기에 주주환원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면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흐름 속에서 기업의 자사주 활용에 대한 시장의 눈도 더 엄격해지는 분위기"라고 했다.2025-07-23 12:00:14차지현 -
밴티브, '국제 재택 투석 컨소시엄' 기념 행사 진행밴티브 사내행사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밴티브코리아는 재택 복막투석 인식 증진 및 투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응원하기 위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사내 행사는 국제신장학회(ISN)와 국제복막투석학회(ISPD)가 2024년 9월 공동 서명한 국제 가정 투석 컨소시엄(International Home Dialysis Consortium(이하 IHDC)) 선언문의 취지에 공감하여 기획됐다.IHDC 선언문은 말기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형평성을 확대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 정책결정자, 학계 및 산업계가 협력하여 재택 투석 확대를 실현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만성콩팥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8억 5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이 중 약 400만 명이 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선언문은 환자들에게 모든 신대체요법 옵션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의료진과의 공유의사결정을 통해 환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투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의료 전문가에게는 재택 투석 관련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고, 정책적 지원 역시 필수적이라고 명시했다.더불어 정책결정자 및 산업계에는 각국의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실현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고 재택 투석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등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한 각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명시했다.1밴티브코리아는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신장 관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만성콩팥병 환자 및 의료진을 위한 다양한 치료 정보와 교육을 제공 중이다.'나의 투석이야기(My Kidney Journey)' 웹사이트를 통해 환자들에게 투석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한신장학회와 협력해 재택 복막투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진 교육 과정을 개발하여 의료진의 재택 투석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특히 밴티브코리아는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환자들이 가정에서 복막투석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 커넥티비티 플랫폼'과 복막투석 환자 모바일 치료 관리 앱 '마이피디(MyPD)'는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재택 투석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IHDC 선언문에서는 말기콩팥병에 있어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해 재택 복막투석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밴티브도 IHDC 선언에 의미를 되새기며 말기콩팥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재택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07-23 10:16:30황병우 -
부광약품, 4분기 연속 흑자…중추신경계 사업 고성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부광약품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같은 기간 부광약품 매출은 전년보다 15.34% 증가한 42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부광약품은 3년 9개월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로써 부광약품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51억원, 매출 9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26.75% 늘었다.주요 제품군의 성장이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성장했다.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도 47%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경쟁 시장 성장률 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도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작년 8월 라투다를 발매했다.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 병원 전산 시스템(EMR) 등록을 완료하고 처방을 시작한 상태다. 라투다는 지난 5월 기준 월 판매 10억원 돌파했다.신규 전략 제품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도 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간장질환 치료제 '레가덱스'(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를 론칭했다. 지난 3월에는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를 출시, 마케팅과 타깃 중심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부광약품 상반기 실적 현황 (자료: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부광약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유상증자다.부광약품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83.40%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8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종 모집 금액은 약 893억원으로 확정, 지난 16일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신주는 오는 10월 28일 상장될 예정이다.부광약품은 유상증자 대금 893억원 중 845억원을 기존 제조 설비 확장과 신규 설비 도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8억원은 제제 개발과 R&D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 결정 당시 공장을 인수하거나 공장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대상도 있고, 검토 후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철회(드롭)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주주로부터 모인 유상증자 자금이 소중하게 사용돼야 하는 만큼 아무 공장이나 회사 인수를 위해 서두를 생각은 없고 면밀하게 검토해 진행하겠다"면서 "안상공장 생산 능력 확충을 1차 목표로 하고 이후 인수한 공장에 생산 능력이 남으면 자사 사업개발 역량을 활용해 합성의약품 중심 CDMO 사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7-22 16:42:49차지현 -
삼진제약, 동아ST 출신 신승원 이사 영입…HR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은 신승원 이사를 HR 부문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조직문화 혁신과 인적자원 역량 강화를 통해 삼진제약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의 일환이다.신승원 이사는 동아ST, GC녹십자, 매일유업 등 제약 및 식음료 산업에서 20년 이상 HR 분야를 이끌어온 인사 전문가다. 성과관리, 직무역량 모델링, 육성체계 설계, 조직문화 혁신 등 관련 업무 영역 전반에 걸친 실무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신승원 이사는 “건실한 사업 기반으로 국내 제약산업에서 탄탄한 입지와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삼진제약에 합류하게 됐다. HR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삼진제약만의 경쟁력 있는 인사 전략과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고 이를 통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7-22 15:26:05이석준 -
비씨월드제약, 전사 업무에 'AI 솔루션' 도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씨월드제약은 전사 업무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웍스AI’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AI 도입은 제약업계 전반에 걸친 AI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사무 업무를 자동화해 임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AI 기반의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회의록 정리 등의 자동화를 통해 업무 피로도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과 속도 모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도입을 통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씨월드제약은 그동안 일부 부서에서 AI 솔루션을 시범 운영한 결과, 효용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에 전 부서로 확대 적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비씨월드제약이 도입한 ‘웍스AI’는 LS그룹, 한국콜마 등에서 활용 중인 직장인 업무 특화 AI 비서 솔루션이다.2025-07-22 09:30:58이석준 -
"세레브로리진, 뇌졸중 후 실어증 치료에 효과적"세레브로리진이 뇌졸중 후 브로카 실어증 환자의 언어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ECASS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10월 세계뇌졸중학회(WSC 2024)에서다.당시 세레브로리진과 언어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더 빠르고 뚜렷한 회복을 보여 실어증 치료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최근 저명한 뇌졸중 학회지 STROKE지(April, 2025)에는 세레브로리진이 뇌졸중 후 실어증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연구(Homberg et al., 2025)는 영상자료로 좌측 MCA지역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확인된 환자 비유창성 실어증 환자, 오른손잡이, 서면동의서에 동의한 환자 132명 (세레브로리진군 66명, 위약군 66명)이 등록하여, 전향적, 무작위 대조, 이중맹검 연구로 실시됐다.세레브로리진 30ml를 생리식염수 250ml에 희석하거나 혹은 위약 (생리식염수 250ml)을 하루에 1회, 10일동안 정맥 투여하는 치료를 1주기로 총 3회 (초기, 30일, 60일) 치료했다. 두 군 모두 하루에 1시간, 10일간 언어치료를 병행해 3개월간 추적 관찰했다.일차평가항목은 90일째 WAB(웨스턴 실어증 배터리) 점수다. 세레브로리진군은 베이스라인에서47점이었고 90일째 36점이 증가한 83점을 기록했다. 위약군은 53점에서 70점으로 17점의 증가에 그쳤다. 이는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p<0.001) 세레브로리진군에서 2배 이상의 개선효과를 확인했다.이차평가항목, NIHSS(국립보건원 뇌졸중척도)는 세레브로리진군이 베이스라인 점수 9에서 3점으로 6점의 유의미한 개선 (더 큰 감소)을 보인 반면 (p<0.001) 위약군은 9점에서 5점으로 4점의 개선에 그쳤다.또한 세레브로리진군은 기능적 독립성(Barthel Index)에서 더 큰 개선을 보였고, mRS 0-1이 44.8%로 위약군의 29.1%비해 장애가 더 많이 감소된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두 군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해당 연구결과로 뇌졸중 후 후유장애인 언어장애 치료에 언어치료와 세레브로리진의 병용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함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에 의료진은 세레브로리진이 언어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증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레브로리진은 오스트리아의 제약회사 에버파마(Ever Pharma)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오제약이 에버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입·공급하고 있다.한편 세레브로리진은 오스트리아 (2018), 독일, 캐나다 (2020) 뇌졸중재활학회, 유럽신경과학회 (2021), 국내 대한뇌신경재활학회 (2022), 독일신경과학회 (2023)의 뇌졸중 임상진료지침에 등재되어 뇌졸중 후 상지 운동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뇌졸중은 조기치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후유장애가 남는다. 60개월 이상 진행된 대규모KOSCO 코호트 연구 (Chang WH, 2015)에 따르면, 뇌졸중 후 6개월 시점에서 운동기능장애 48.3%, 인지장애 31.1%, 언어장애 46.5%, 보행장애 34.6%의 후유장애를 보였다. 많은 뇌졸중 환자가 언어장애로 고통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25-07-22 09:10:5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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