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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출하는 약대생 자퇴...의대 이어 약대증원 우려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자퇴·휴학생 급증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약대들은 중도이탈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지만 의대열풍 앞에서 속수무책이다.1학년 자퇴 시 등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신입생은 휴학을 금지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지방 약대 A교수는 “약대들은 전부 문제를 공감하고 있지만, 입학을 하면서부터 결심을 한 학생들을 무슨 수로 막겠나. 조금이라도 자퇴를 줄여보려는 노력이 전부”라며 “신입생은 휴학을 못하게 하는 대학도 있지만 그래도 막을 수 없다. 등록금을 내고 입시를 준비한다”고 했다.A교수는 “학생들의 결정도 있지만 부모들의 열망도 있다. 의대 열풍이 꺾이지 않는 한 한동안은 자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각 약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의 이탈을 줄여보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다.한국약학교육협의회도 산하에 있는 약학교육협력단을 통해 약대생 중도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나영화 약교협 이사장도 산하 협력단을 통해 수급에 미칠 연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나영화 약교협 이사장은 “약대, 약사에 대한 선호도는 있지만 동시에 의대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다. 현재 약대 1학년 과정은 교양과목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데 약사로서의 흥미를 얻기 위한 과목들을 1학년 과정에 보완하는 방법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 이사장은 “약대 자퇴는 전반적인 문제지만 이탈이 많은 대학도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도 있다. 이탈이 적은 대학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건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약대 교육과정에서 약사 진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 자퇴를 막을 순 없지만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전국 약대들은 PEET 선발로 운영하지 않던 일반편입 모집을 작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편입 시험 준비부터 선발 후 교육까지 새로운 숙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자퇴로 인한 충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작년 일반편입을 신설하지 않았던 약대들도 올해는 속속 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나 이사장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일반편입 모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서류평가로 선발했던 학교들도 필기시험 도입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시험 출제를 준비하는 교수들은 입시 시험이라 상당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서서히 예측 가능한 숫자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자퇴생이 급격하게 늘거나, 줄지 않으면 그나마 대비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약대 충원 예외적용에 교육부 난색...약사수급 선제적 연구 필요”약사 인력은 정부 정책에 의해 조절되고 있기 때문에 1~2학년뿐만 아니라 3~6학년의 자퇴에 따른 결원도 충원할 수 있도록 예외 적용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약교협 차원에서 교육부에 요청을 하기도 했으나, 특정 대학만을 배려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답이 돌아왔다.2022년 전국 약대생 206명이 자퇴하면서 약대들은 작년 일반편입 모집을 시작했다. 학사편입까지 고려하면 전국서 144명을 뽑았다. 즉, 자퇴 결원 중 약 60명은 모집되지 않았다. 나영화 이사장은 “이 추세대로라면 의사는 늘어나는데 약사는 줄어드는 것이다. 약사 인력 수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약교협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 과제에 자퇴에 따른 약사 수급 관련 내용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약사, 약대 관련 단체들이 함께 논의를 해야 할 문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나 이사장은 “약사회와 약평원, 약학회 단체장들이 한 번 만남을 갖기로 했다. 여러 이슈에 대한 교류가 이뤄질 자리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의대 증원에 대한 찬반 공방도 충분한 근거를 기반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 설득에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약사 수급 인력 추계는 선제적인 연구를 통해 대응 논리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의사 늘어나면 의대열풍 식을지도...약사회 “영향 지켜보며 대응”약사단체도 반복되는 약대 자퇴 문제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의대증원이 미칠 영향과 약대 수능입학 전환이 자리를 잡는 걸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의대증원이 재논의 될 가능성이 있어 섣불리 영향을 예단하기 힘들고, 의사 배출 증가에 따라 오히려 의대열풍이 식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약사회 관계자는 “의사 배출이 늘어나면 처우에 대한 변동도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의대열풍이 사그라질 수 있다”면서 “또 의대증원을 내년에는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약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수능 입학 세대가 약대 6학년까지 자리 잡을 때까지의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전문약사 제도로 약사의 위상이 올라가고, 직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자퇴 숫자로만 약사 수급을 판단할 것은 아니고 체계적으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2024-10-28 19:49:29정흥준 -
떠나는 약대생들...이러다가 약사배출 300명 준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대 증원에 따른 나비효과가 약사 인력 수급 추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통6년제 수능 입학 전환 후 약대생들의 휴학·자퇴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기에 의대 증원이 기름을 붓고 있기 때문이다.의사 배출은 늘어나는 반면, 약사 배출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 생기면 수년 뒤에는 약대에도 증원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약대 자퇴생을 모두 편입모집으로 충원하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1~2학년 자퇴생은 대학으로부터 일반편입 모집 인원을 배정받아 충원할 수 있지만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일반편입도 학교 본부가 단과대에 배정하기 때문에 일부 약대는 100%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학사편입은 입학정원의 약 5% 비율로 모집해 결원을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퇴에 따른 졸업생 감소가 불가피해졌다는 뜻이다.전국 약대 자퇴생은 재작년 처음으로 연 200명을 넘겼고 작년에는 300명에 육박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6년제 약대는 1~3학년이 수능, 4~6학년이 PEET 시험으로 선발된 학생이다. 수능 전환 이후 의대 재도전으로 약대 자퇴생이 급증했기 때문에 4년 뒤부터는 입학정원 대비 졸업생이 크게 줄어든다는 전망이 가능하다.전국 약대 자퇴생은 2021년 8명에서 2022년 206명으로 급증했고, 그 이후로도 증가세에 있다. 만약 수능으로 입학한 학생이 1~6학년을 모두 채운다면 어떻게 될까. 졸업 전까지 의대 진학을 매년 도전하는 학생들이 생긴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자퇴와 충원을 반복하며 졸업생 부족 현상이 자리 잡게 될 수 있다.약대생 5명 중 1명은 떠났거나 떠날 준비...휴학 10%, 자퇴 10%전국 약대생 1~2학년의 휴학과 자퇴 비율을 보면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조사한 이탈현황에 따르면 선발 인원 중 11%가 자퇴를, 10%가 휴학을 하고 있다. 정원 외 포함 입학인원 1900여명 중 400여명이 휴학 또는 자퇴를 한 셈이다.1학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정시를 앞두고 있어 의대 입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휴학이 약 18%, 자퇴가 1%로 집계됐다. 휴학을 하지 않고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숨은 반수생’을 고려하면 1학년에서도 5명 중 1명 이상은 약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약대 학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약교협이 학생들의 이탈 현황까지 조사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건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나영화 약교협 이사장은 “2학년 휴학에는 군 입학 등의 다른 이유도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비율은 아주 적고 대부분이 1학년 때에 이어 2학년 때도 수능을 봐서 재도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나 이사장은 “휴학 없이 학교를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까지 생각하면 그 숫자는 더 많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의대 증원으로 올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상이 있었지만 작년과 비슷한 숫자다”라고 했다.다만 의대 증원으로 작년 대비 올해 의대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약대 자퇴생 숫자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전국 약대 1~2학년 약 20%가 휴학과 자퇴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 약학교육협의회. 무엇보다 문제는 2학년 휴학생들이 의대 진학에 성공한 뒤 3학년으로 자퇴를 할 경우 일반편입 모집으로 충원이 불가하다는 점이다.나 이사장은 “일반편입은 1~2학년 공석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3학년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만약 2학년 학생들이 내년 초 입시 결과에 따라 자퇴를 확정하면 이들은 3학년이 되기 때문에 일반편입으로 뽑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학사편입은 인원 제한이 많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대학들도 모집 숫자가 많지 않다. 결국 나간 학생들을 채울 수 없게 된다는 게 문제”라며 “약사는 보건의료인력으로서 수급 정책에 따라 입학정원을 결정한 것인데, 예정 대비 적게 배출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일반편입 모집도 학교에 따라서는 자퇴 결원을 100%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확정적인 배출 감소 숫자가 어느 정도 규모에서 자리 잡을 것인지가 관건이다.정부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위 출범...의사·간호사 다음은 약사 정부는 올해 의사와 간호사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약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등 직종별 추계위를 설치한다.추계위는 수급추계 모형, 변수, 데이터 등 추계방식을 결정하고, 추계 결과와 정책 제안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약대는 지난 2020년 전북대와 제주대 약대 신설로 비교적 증원이 최근에 이뤄진 바 있다. 일각에서 약대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렇다면 만약 두 대학 입학정원인 60명을 넘어서는 졸업생 부족 현상이 자리 잡는다면 어떨까.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급진적 인력 수급 정책을 생각하면 약대에도 증원 바람이 불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약사회 관계자는 “우리도 정부 수급 추계위에 위원을 추천했다. 약사 인력은 이미 포화이고 약국도 충분히 있다. 약사 인력 논의에는 의료접근성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향후 약사 추계위에서 어떤 의제가 정해질지 두고 봐야 한다. 또 정부 의대증원 정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여파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2024-10-28 17:52:22정흥준 -
[광주] 김동균 부회장, 지부장 선거 출마 선언김동균 부회장이 사퇴 후 지부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동균(50, 조선대 약대) 광주광역시약사회 부회장이 올해 지부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최근 부회장직을 사퇴한 김동균 출마 예정자는 “회원들을 위해 경청하고 헌신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김 전 부회장은 “조선대 약대 92학번으로 학창시절 사회민주화를 위한 학생회 활동과 약국 개국 후에는 약사 위상 강화를 위한 약사회 업무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면서 “이제 약사회장으로 나서며 약의 전문가인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려고 한다. 회원들의 요구를 경청하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김 전 부회장은 “약사 권익을 위협하는 한약사 제도, 의약품 품절사태 등에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뜻을 모아 미래를 준비할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다. 걷다보면 겪는 사소한 만남과 넘어짐이 모여 세상의 희망이 되듯 곧 만나러 가겠다”고 전했다.박성우 시인의 시구 ‘그대에게 빈틈이 없었다는 나는 그대와 먼 길 함께 가지 않았을 것이네’를 인용하며 모두가 함께 하는 약사회를 꿈꾸는 출마의 변을 덧붙이기도 했다.김 전 부회장은 지난 9년 간 시약사회에서 연수교육위원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반적인 사업을 주도해오며 특히 평점제 도입과 월별 세미나 등을 통해 연수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사업 정례화, 인력풀 제도를 통해 근무 공백이 생긴 약국에 인력 보충, 공동구매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이외에도 약사와 함께 하는 당뇨관리서비스 사업, 2019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약국 운영, 다제약물 관리사업과 공공심야약국 확대 등에 기여했다. 올해 신설된 빛고을약사대상으로 모범사례 약국을 선정하며 약사 역할 홍보와 인식 개선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한편, 광주광역시약사회장 선거에는 양남재(49, 조선대) 동구약사회장도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경선이 유력한 상황이다.2024-10-28 17:42:43정흥준 -
병의원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사이버가드' 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의료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서비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91개 의료기관에서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그 숫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의료기관은 대형병원에 비해 예산과 인력 등 보안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침해사고 약 80%가 병의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자율점검을 통해 의료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해킹과 데이터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자료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자율점검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은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사항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의료기관은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환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이달 말까지 자율점검 시스템을 운영한 의료기관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제출 요구나 검사를 1년간 면제받을 수 있다. 반면 미점검 시 단속 대상으로 분류된다. 무작위 현장점검에서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맞춤형 정보보안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그 중 SK쉴더스의 ‘사이버가드’도 합리적인 대응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사이버가드는 보안 수준 진단부터 서비스 구축, 유지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월 구독형 서비스로 보안 담당자가 없거나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형 의료기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SK쉴더스는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시행에 대비해 ▲PC 백신 ▲랜섬웨어 방지 ▲데이터 유출 방지(DLP)로 구성된 ‘사이버가드 베이직 패키지’를 선보인다.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각 의료기관의 상황에 맞는 솔루션으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중소형 의료기관은 월 1만원 이하의 부담 없는 비용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의료기관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꾸준히 사이버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며 “사이버가드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해 중소형 의료기관의 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2024-10-28 17:19:15정흥준 -
부산시약, 두 차례 약사연수교육에 약사 700명 참석변정석 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지난 26일과 27일 진행한 제2, 3차 약사연수교육에 약사 700여명이 참여했다.각 차수 350명씩 참여한 이번 교육은 최대한 많은 회원을 수용하기 위해 시약사회관과 초량 대한통운 3층 교육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참여 회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교육은 당일 혼잡을 줄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접수를 받았다. 1차 교육 당시 약국 활용도가 높은 정보로 채워져 회원들의 호평을 받았던 상담약사 참고서는 2, 3차 교육 참여 회원에게도 현장 배포됐다.변정석 회장은 “약사연수교육을 대면 집체교육이 아닌 온라인으로 하자는 의견도 많고 저도 공감하고 있다. 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으로 제공해드릴 준비도 다 돼 있으나, 복지부 방침이 대면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이어 “내년에는 개인맞춤형 소분건기식 사업이 전국 약국으로 확대된다. 전국체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해이기도 한데, 도핑약물 스포츠영양 관련 스포츠약국 운영을 시의 예산지원을 신청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우수한 강좌들을 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회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사업 계획을 밝혔다.또 변 회장은 “현재 모든 약사들이 품절약 문제, 한약사 문제, 불법 편법약국 문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현안의 중차대함을 엄중히 생각하며 대처해오고 있다. 지자체와 정부 부처에 그동안 소통라인을 다져온 부분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앞으로도 약사직능 수호를 위한 정책수립과 3500여 회원이 약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민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변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회원들은 언제든 연락주시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해 회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교육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26일 방문해 약사 현안 관련 회원 이해를 높이는 한편, 주말동안 교육을 이수하는 회원들에 격려를 전했다.최광훈 회장은 “화상투약기가 고사될 사업으로 된 것, 비대면 진료 확대 속에서도 약 배달은 막아낸 것 모두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과다”라며 “한약사약국 전수조사를 통해 61개 한약사약국의 불법 전문의약품취급 행정조치도 사상 처음 회원님들과 함께 이뤄냈다. 한약사문제의 근본해결이나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품절약 문제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게 약사회 역할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과 제도를 통해 우리의 울타리를 튼튼하게 지키며 현안을 풀어나가고 있다. 대약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7일 3차 교육에서는 자매결연을 맺어온 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이 함께해 연수교육 수강 회원들을 독려했다.26일 2차 교육에는 ▲복약지도 레벨업 DUR 마스터하기(박성환 정책기획단장) ▲만성염증을 잡아야 위장병을 고친다(송정숙 보험위원장) ▲의약품 안전과 환자안전(김나영 지역환자안전센터 팀장) ▲약사의 언어로 전하는 메시지-약물부작용 보고의 소중함(임형준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부산본부장) ▲신장질환, 통풍환자와 상담하기(손민수 약사)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자의 상담약사되기(이향란 학술교육위원장)가 진행됐다.27일 3차 교육에는 ▲약국에서 발생하는 환자사고 중 복약오류 사례와 대응방법(황은경 환자약물안전본부 부산본부장) ▲탈처방-Deprescribing(제남경 부산대약대교수) ▲동물약, 1시간만에 마스터하기(김건호 약사) ▲다제약물관리사업과 약사의 역할(최복근 약손사업본부장) ▲복약지도 레벨업 DUR 마스터하기(박성환 정책기획단장) 등이 마련됐다.2024-10-28 11:30:4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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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플, '러닝포엔젤'로 희귀질환 환자 기부금 모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생, 약사들의 네트워킹 플랫폼 '약플'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오는 30일부터 러닝을 통한 기부문화 캠페인 ‘러닝포엔젤’을 공동 개최한다.참가자들이 달린 기록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참가자들이 ‘러닝포엔젤’ 전용 앱을 켜고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리기를 하면, 그 기록이 자동으로 기록돼 기부 활동에 쉽게 참가할 수 있다. 행사기간 종료 후 기부금은 엔젤스푼(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전달된다.약플 관계자는 "희귀질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환자와 가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약학인의 의지를 담아 더 많은 사람들이 희귀질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귀질환 환우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방식의 캠페인 전용 러닝앱을 통해 진행되며, 전용 앱은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캠페인은 약학인뿐만 아니라 후원사 임직원, 환자 가족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약학인의 초대를 받은 일반 대중도 참여할 수 있다. 20여개 후원사의 지원으로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상도 준비돼 있다. 러닝 기록의 각종 지표에 따라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약플은 향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및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러닝포엔젤 기부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2024-10-28 11:13:32정흥준 -
약 배송·AI 비대면진료 논란...의약단체, 고발로 맞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진료 후 위고비 배송, AI를 통한 비대면 처방 발행 등으로 의·약단체가 잇달아 문제 제기에 나섰다.정부가 사실상 비대면진료 서비스에 대한 관리를 손 놓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일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후 위고비를 택배 판매한 약국을 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 재택 수령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택배로 발송했다는 것.해당 약국은 직접 택배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제3자가 비대면 진료 후 대리수령을 통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다.위고비 취급 약국 중에서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 알려지며 전국에서 비대면처방이 집중됐던 곳이다. 약사회는 복지부에 위고비 비대면처방 처방 제한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약사회는 관련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이다.AI를 활용한 비대면진료 처방전 발행 업체도 논란이 됐다. AI 채팅으로 질환 관련 상담을 진행하면 비대면 처방전을 발행해주는 서비스다.해당 업체는 300만건 이상의 처방 자료를 학습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AI 채팅으로 처방전을 받고, 환자는 문자로 받은 처방전 QR코드를 약국에 가져가 조제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의사협회는 제휴 돼있다는 의료기관들도 이를 모르고 있다며 명의 도용 등 불법 무면허의료행위로 고발 예정임을 밝혔다.의협은 “업체의 비대면 AI진료는 단순 메신저만을 이용해 환자를 진단하고 벤조다이제핀, 디에타민 등의 마약류 및 향정약을 처방한다. 이에 따른 진료비를 받는 등 의료관계법령과 지침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하고 있다.약사들은 비대면 AI진료는 서비스의 완성도가 낮아 실제 이용될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다만, 서비스가 고도화가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또 약 배송과 비대면 AI진료 등의 도 넘은 서비스는 정부의 방관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서울 A약사는 “터무니없는 서비스다. 이 처방전을 받아주는 약국이 없고, 환자도 원하지 않을텐데 무슨 의도로 만든 건지 모르겠다”면서 “당장은 어설프지만 이런 시도가 있다는 게 위험하다. 업체가 공지하고 있는 것처럼 온라인병원이라면 의사도 AI로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복지부가 시범사업으로 전면 허용한 비대면 진료를 방치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탈이 아니라 관리 부실에 초점을 두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서울 B약사는 “일부 업체나 약국의 일탈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관리 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데도 시범사업은 계속 확대됐다”면서 “예상 가능했던 문제들이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2024-10-27 15:03:19정흥준 -
이명희 전 금천구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 출마 선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명희 전 금천구약사회장(61, 이화여대 약대)이 36년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문제를 최우선과제로 해결하겠다며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명희 전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과의 양자대결이 될 전망이다.품절약과 비대면진료, 한약사 문제 등 뜨거운 쟁점들 앞에서 후배 약사들에게 무엇을 남겨줘야 할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명희 전 회장은 25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 민생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또 시약사회 현 집행부가 수면 위로 끌어올린 성분명 처방과 한약사 문제는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오랜 회무 경험을 살려 현안 해결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988년 회무를 시작해 36년 동안 한약분쟁부터 의약분업, 슈퍼판매 등의 현안을 몸소 경험해왔다며 경쟁 후보와 비교해도 누적된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이 전 회장은 “풍전등화와 같이 쌓여있는 현안들을 지켜보며 가슴앓이를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절실함이 생겼다”면서 “약사사회가 나아갈 길뿐만 아니라 미래의 약사 사회에 무엇을 남겨주고 갈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힘을 모아 실천할 때”라고 했다.지역 약국의 눈높이에 맞춘 민생 회무 경험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금천구약사회장 시절 ‘서바나 교품몰’을 만들어 불용재고 의약품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 교품몰은 코로나로 인한 품절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과거 구보건소와 함께 했던 방문약료서비스 ‘정약용 사업’이 현 다제약물관리 사업의 모체였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해 수가 신설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 전 회장은 “약사의 행복지수를 올리겠다. 고질적 문제인 불용재고약 해소를 위한 반품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약국 경영 지원을 위해 세무, 노무 전문가 상담서비스와 회원 고충 신속 해결을 위한 민원체계를 갖춰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회원 약국들의 수익을 늘리고, 회원들의 복지를 위한 회무도 새롭게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여러 병원의 약사들을 많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 한때는 약대를 졸업하면 병원 취업하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수가가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사명감으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선해야 한다”면서 “또 지역 약국 약사들의 다제약물사업 참여에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가도 만들어져야 하고 제도적 뒷받침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산적한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순 없다. 대한약사회와 소통하며 힘을 실어주고, 24개 분회와는 긴밀하게 유대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금천구에서 한약사 개설 약국 이슈를 지켜보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특히 입법 불비로 인해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고, 약사법 개정 등을 통해 한약사의 위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약사회에 무관심해지는 젊은 약사들의 관심을 높이고, 동문주의를 타파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그는 “독초 같은 동문주의를 타파하고, 새롭게 배출되고 있는 신생 약대들의 졸업생도 끌어안겠다. 그 누구라도 약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분들은 과감히 영입하겠다”면서 “힘찬 약사회를 위해서는 이들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임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약국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약사정책 전담팀을 구성해 미래 약국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 또 약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약사 정책을 만들어내겠다”며 회원들의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2024-10-25 17:20:01정흥준 -
도봉·강북구약, 두 차례 보충연수교육에 60명 참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10월 17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미이수 약사를 위한 추가연수교육을 완료했다.구약사회관 강의실에서 개최한 연수교육에는 60여명 회원들이 참석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프로그램은 ▲강지훈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 관상동맥질환,심부전 병태생리 및 약물법 이해 ▲정경혜 교수(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의 순환기질환 약물복약상담 ▲한기숙 약사의 마약류 취급교육 ▲김아름 약사의 당독소 개념이해와 질환상담 실전강의 ▲배현 약사의 위장관계 질환과 한약제제 등으로 구성됐다.김병욱 회장은 평일 저녁 약국 업무 후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을 격려하며, “연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11월 9일 예정된 구약사회 ‘와인데이’ 행사 참석안내를 했다. 또 대한약사회장 및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2024-10-25 14:20:59정흥준 -
약국 독점계약 '계약서·관리규약'에서 확인할 내용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독점계약의 효력 여부는 다빈도 분쟁 사유 중 하나입니다. 독점계약이 있는 줄 알았다가 뒤늦게 효력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감당해야 할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특약을 넣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 문구 하나로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는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모든 약사들은 경쟁약국 없이 독점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계약 과정에서 꼭 점검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오늘은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를 통해 약국 독점 계약을 체결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봤습니다.Q. 약국 독점 계약을 하려는데 층마다 건물주가 다르고, 같은 1층 상가들도 주인이 제각각입니다. 약국 상가 건물주와의 계약서에는 독점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것만 믿고 진행해도 괜찮을까요?A. 우종식 변호사= 독점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는 업종제한 약정이나 규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같은 건물에 몇 개만 약국을 할 수 있다고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업종 제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법률적으로는 맞는 표현입니다.임대인과 계약서에 아무리 독점이라고 적혀있더라도 법률상 보호되는지는 완전 별개입니다. 만약 임대차계약서에 기재돼있다면 법률상 독점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임대차계약 해지가 가능할 것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 독점권이 있는지 여부일 것입니다. 이는 크게 2가지를 확인해야합니다. (1) 분양계약서 (2) 관리규약(+회의록)을 검토해야 정확히 업종제한이든 독점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이러한 자료를 통해 확인하지 않는 이상 업종제한여부를 확실하다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이러한 내용으로 몇 시간 강의도 가능하겠지만 몇 가지만 주의할 점 말씀드리겠습니다.우선 분양계약서를 살펴보았을 때 특약형식으로 작성돼있다면 부동문자(인쇄)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기로 작성된 경우에는 다른 계약서에 빠져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있습니다.또한 미분양이 많거나 미분양이 많은 경우 시간이 지연되며 시행사, 분양사 교체로 계약서 양식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부분 체크도 필요합니다.관리규약의 경우 유효하게 성립됐다면 강력한 보호무기가 될 수 있으나 그만큼 규약을 설정하는 것은 까다롭습니다. 구분소유자로만 이루어진 관리단 인원의 3/4 및 의결권(보통 면적)의 3/4가 집회를 열어 동의를 해야 하며 서면결의의 경우 4/5로 상향됩니다. 유효한지 여부 체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Q. 기존에 독점계약을 받아 운영하던 약국을 3~4년 뒤에 옆 상가까지 계약해서 확장하는 게 가능한가요. 만약 이럴 경우 독점계약이 무효가 되거나 효력에 문제되는 점이 있을까요? A. 우종식 변호사= 이 부분은 계약의 내용에 따라 다릅니다. 다른 점포에 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독점권이 해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다른 점포에 약국이 있다고 무조건 독점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효한 업종제한 약정이나 규약에 따른 영업금지청구권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약국 업종제한권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가(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 등의 이유로) 행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Q. 건물 내 독점 계약으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의료기관이 입점한 다른 층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동하는 상가 계약서에 약국을 지정업종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동일한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A. 우종식 변호사= 유효한 업종제한 약정이나 규약이 있다면 해당점포를 소유한 구분소유자는 영업금지청구권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업종제한에 대한 권리가 있는 점포에 운영 중이던 기존 약국이 이동한다면 원칙은 다른 점포에서 영업이 불가합니다. 기존 구분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첨언하면 층약국의 경우 담합의 우려로 인하여 전용복도나 구내약국여부도 판단 받아야할 것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4-10-25 11:28:02정흥준 -
"약대생 춤은 내가 1등"....전국 23개 댄스팀 모여 축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생들이 참여하는 전국댄스팜페스타가 지난 9월 28일 성암아트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행사는 강원대학교 댄스동아리 DOPE가 주최, ㈜셀로맥스 사이언스가 후원했다. 최적의 공연시설 대관뿐만 아니라 응원봉과 팔찌, 스티커 등 굿즈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이날 전국에서 모인 약대생들은 춤으로 소통했다. 전댄팜(전국댄스팜페스타)은 총 23팀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는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뉴진스와 NCT 등 케이팝 아티스트와 아이돌의 노래를 배경으로 한 무대가 주를 이뤘다. 올해는 경희대(HERE), 동국대(스풀링), 대구가톨릭대(MSG), 연세대(비연세), 전북대(heroin), 충남대(몸살) 등 작년 대비 새로운 6개의 댄스팀이 더 참여했다.댄스동아리가 없는 학교에서는 전댄팜에서 무대를 선보이 위해 따로 팀을 꾸리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학교의 ‘비연세’ 팀이 있다. 전댄팜은 각 대학이 새로운 문화영역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남겼다.이날 참가한 가톨릭대 김유빈 학생은 “춤연습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풀곤했는데 그 연습의 결실을 이 자리에서 맺을 수 있어서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해선은 “다음 해에도 전댄팜이 열린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DOPE의 박효진(동아리장)은 “전댄팜은 춤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약대생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교류하며 하나 될 수 있는 즐거운 행사였다”고 소감을 남겼다.또 “아낌없이 후원해준 셀로맥스와 이 자리가 있기까지 함께해준 각 학교 참가자와 댄스동아리 회장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2024-10-25 11:15:24정흥준 -
부산시약, 약국경영활성화 위한 판매기법 강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 약국경영지원단(단장 홍은아)은 23일 저녁 8시 30분 약사회관 7층에서 ‘박송희 박사의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한 양병학 판매기법 강의’를 개최했다.회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약국 경영 다각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강좌는 10월 23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총 8회에 걸쳐 운영된다.매회 2시간 가량 진행되는 강의는 ‘양병학 이론과 실제 약국 판매기법 강의’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의 첫날인 23일에는 박송희 박사가 ‘양병학 기초부터 약국에서 실제 활용방안’에 대해 강의했다.강사는 박송희 박사를 포함해 김성희 약사, 최수진 약사 등이 매주 다양한 소주제로 강의를 펼쳐나간다.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양병학의 학술적 이론에 더해 약국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상담법과 판매기법을 다뤄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실질적인 상담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2024-10-25 10:07:20정흥준 -
부산시약, 자립준비 청소년에 300만원 상당 용품 기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시약사회 사회봉사위원회(위원장 김미경)는 24일 오후 1시 약사회관에서 부산광역시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센터장 심주영)에 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3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전달했다.시약사회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돕기 위해 생리대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변정석 회장은 “이번 후원품 전달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말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산시약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미경 사회봉사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필품인 생리대를 마련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걱정과 불안으로 힘겨운 날을 보내는 여성청소년들에게 약사들이 전하는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전달식에는 부산시약사회 김미경 사회봉사위원장, 김세희 대외협력위원장, 부산시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심주영 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2024-10-25 09:43:4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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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의원+약국 인기 시들...사가정 등 4개역 유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역에 의원+약국(메디컬존)을 조성하기 위해 의·약사를 모집한 4개 역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모두 유찰됐다.서울교통공사는 23일과 24일에 걸쳐 사가정·역촌·장지·용마산역 메디컬존 공고 결과를 개찰했다. 마감 결과 입찰 참여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전부 유찰됐다.약사들은 권리금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점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 아니라는 점, 의원 유치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역에 따라 기초가로 책정된 감정평가 금액은 최소 1억3536만원에서 최대 6억3307만원까지 차이가 있었다.사가정역은 면적 216㎡(65평)에 6억3307만원으로 월세로 환산하면 1073만원이다. 장지역은 면적 232㎡(70평)에 6억2217만원이며, 월세 환산 1036만원이다.용마산역은 2억8498만원으로 월세 환산 474만원이다. 상가면적은 137㎡(41.4평)이며 4곳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역촌역은 면적 146㎡(44평)에 감정가는 1억3536만원이다. 월세 환산 225만원이다.입찰 자격은 의사 또는 약사, 대표가 의약사 면허를 가진 법인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의원과 약국 각 1개소씩은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직영 또는 전대차계약을 통해 입점하면 된다.일반적인 지하철역 약국과는 달리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사들은 병원과 전대차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졌다.서울 A약사는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역들도 아니다. 병원까지 포함하면 임대료가 많이 비싼 건 아니지만 들어올 병원을 찾아서 전대차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했다.앞으로 10년 간 약국 매출을 성장시키더라도 별도의 권리금을 책정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았다. 계약 시에도 권리금이 없어 진입 문턱이 낮다는 건 장점이지만, 반대로 경영 욕심이 있는 약사들에겐 매력이 적다는 평가다.서울 B약사는 “매달 수익도 수익이지만, 나중에 권리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한다. 그런 점에서는 이점이 없다”면서 “또 월세가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유동인구가 적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10-24 17:03:03정흥준 -
근무약사, 영업비밀 악용 경쟁약국 개업...막을 방법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근무약사가 약국 매출과 약품리스트 등의 영업 비밀을 빼돌려 소위 ‘치들약국(치고들어가는약국)’을 개설하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로계약서나 별도약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약사 출신 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에 따르면, 빈번한 사례는 아니지만 연 1~2건씩 관련 분쟁이 생기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지난 4월 울산지방법원은 약국장이 같은 건물에 약국을 개설한 근무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근무약사는 약 2년 동안 일하며 얻은 매출 자료와 약품리스트 등을 이용해 퇴사 후 옆 약국을 개설했다. 법원은 약품리스트와 매출 자료가 부정경쟁방지법에서 지켜야 할 영업비밀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업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하지만 이에 불복한 근무약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이때 우종식 변호사가 약국장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섰다. 끝내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유지하면서 근무약사가 개설한 약국은 문을 닫았다.우 변호사는 “기존 근무하던 약국의 영업 비밀을 가지고 개설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약국 개설이 경제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속된 말로 치고 들어가고 싶은 유혹이 클 것”이라며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우 변호사는 “근로계약서에 영업비밀 준수의무를 넣는 것이 안전하다. 또 별도약정을 통해 퇴사 후 경업금지 의무를 넣는다면 약국 정보를 이용해 경쟁약국을 개설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업금지 의무라는 것은 퇴사 후 특정기간 또는 특정지역에서 동일업종인 약국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이를 활용하면 근무약사가 옆 약국을 개설해 발생하는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다만, 경업금지 조건을 과도하게 설정할 경우에는 분쟁 시 법원에서 부당한 조건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이번 사건에서 법원이 약국의 약품리스트를 영업비밀로 판단한 점이 유의미하다고 봤다. 일부 약사들이 이를 간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우 변호사는 “약사법상 지역처방의약품목록이 없는 현실에 병원이나 약국에서 직접 공개하지 않는 처방의약품 목록 등은 영업비밀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 혹여나 ‘도매상을 통해 특정약국에서 어떠한 약을 사용하는지 정보를 얻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도매상이 거래처의 영업상의 비밀을 제3자에게 누설하는 것으로 원칙상 위법하다”고 말했다.2024-10-24 16:46:40정흥준 -
"신약개발 선도할 신진연구자 80~90% 중도 포기"왼쪽부터 미래약학우수논문상 수상자인 김윤정, 노현수, 현규환 박사후연구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약개발 연구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게 될 신진 연구자들이 정부의 안정적인 연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약학계에 능력 있는 연구자들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불안정한 연구 환경이 개선돼야 정부가 목표하는 신약 개발 성과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한약학회 제3회 미래약학우수논문상 수상자들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수상소감과 함께 연구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올해 수상자는 노현수(전북대 약대), 김윤정(서울대 약대), 현규환(서울대 약대), 최아형(성균관대 약대) 박사후연구원이다.현규환 서울대 약대 박사후연구원은 “상이 더 많아져서 신진연구자에게 용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도 받고 과제도 운 좋게 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이 많다. 능력도 있고 연구도 훌륭한데 80~90%는 포기하게 된다”며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현 박사는 “약대 출신이라면 경제적으로 더 많은 유혹들이 있다. 이들이 굶지 않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좋은 연구라면 학위 과정에 들어가 5~7년까지 걸릴 수 있다. 그렇게 연구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부분 중간에 그만 두거나 방향을 틀어 타협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정부의 지속가능한 연구 지원, 약학회 등에서 연구자들에 대한 격려가 꾸준히 이뤄진다면 좋은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윤정 서울대 약대 박사후연구원도 “약대 출신으로 약학회에서 주는 상을 받는 것이 남다르다. 예전에는 연구가 큰 도전이었다고 여겨졌는데, 이 상은 격려와 위로라고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노현수 전북대 약대 박사후연구원은 “6년제로 연구자 양성이 좀 더 활발해지고 있다. 더 성장할 수 있고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상을 줘서 영광이다”라며 “후학양성에 힘쓰게 되는 때가 되면 제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됐다”고 전했다.현 박사는 권성원 지도교수와 함께 식이섬유에서 추출한 탄수화물 구조를 바탕으로 항암보조제 등을 개발하는 연구로 미국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성과를 보이며 상을 받았다. 김 박사는 차혁진 지도교수와 함께 유전자 편집을 저해하는 요소를 억제하며 효율을 올리는 연구 성과를 거뒀다.노 박사는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간섬유화를 헥소카이네이스2 통해 억제하는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포스닥으로 참석하지 못한 최아형 성균관대 약대 박사는 항생제 사용에 따른 어린이의 신경발달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로 수상했다.우수학부연구상 가천대 약대가 싹쓸이...연구프로그램 눈길약대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시상하는 ‘우수학부연구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천대 학생들이 수상했다.학부우수연구상 수상자인 류주희(왼), 차지은 학생. 두 학생이 쓴 논문이 SCI급 저널에 실린다. 가천대 약대 6학년 류주희, 차지은 학생은 심원식 지도교수와 함께 우르솔산(ursolic acid)이가려움증을 억제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이 있음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SCI급 연구저널인 유럽약리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harmacology)에 게재됐다.두 학생 모두 가천대 약대가 운영하는 ‘G-ACE 프로그램-연구약사트랙’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연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었다.류주희 학생은 “실험실에 다녀봤더니 세포 실험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관심이 더 커졌다. 고민 중인데 생화학이나 병태생리학 쪽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제약사 학술부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차지은 학생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실험과 세포 실험, 동물실험까지 많은 양의 시험을 하다보니까 물리적 시간과 노력이 들었던 거 같다”면서 “학교 공부와 달리 연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때가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의 도움으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2024-10-24 10:59:40정흥준 -
부산대 약대, 중·고등학생 대상 신약개발 체험교실 열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신약개발연구소(소장 제남경, 약학대학장)는 중·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제20회 신약개발 체험교실’을 지난 8월 10일 개최했다.연구소 주관으로 미래과학자를 양성하고 신약개발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대 실험실에서 열린 체험 교실에서는 ▲아스피린 만들기(정연진 교수) ▲정제의 제조 및 작용 이론(유진욱 교수) ▲타이레놀 만들기(윤화영 교수) ▲연고제 피부 투과 시험(윤인수 교수) ▲피부 미백 효능 물질 탐색(정기웅 교수) ▲인공지능 기반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이해승 교수) 등 6개 과정으로 진행됐다. 무료로 하루동안 진행되는 부산대 신약개발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한국연구재단의 전신인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매년 8월에 열리고 있다.이번 신약개발체험교실은 부산대 약대 4단계 BK21 제약 4.0 미래인재 양성 교육연구팀과 BIT 융합기술 기반 대사염증질환 표적 혁신신약개발사업단이 후원했다.2024-10-23 22:38:21정흥준 -
한약사약국 구분한다는 BI...의도 좋지만 실효성 갸우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와 한약사 개설약국을 구분하는 BI 디자인에 대한 약사회원 대상 설문조사가 진행되자 실효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BI 디자인 후보를 확인한 약사들은 의도와 취지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디자인과 효과, 현실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대한약사회는 지난 8월 C.I 리뉴얼에 이어 처음 시도하는 B.I(Brand Ident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약국 고유 BI를 통해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을 구분 짓게 될 수 있다는 취지다.미비한 제도로 인해 국민들은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제도 보완 전 선제적으로 약사회 차원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이 깔려있다.22일 오후 설문조사를 시작하면서 약사 커뮤니티와 채팅방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구분 시도에 대해서는 회원 공감을 샀다. A약사는 “지금까지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 약사회가 이를 구분하려는 시도는 감사하다”면서 “가운과 명찰에도 반영하고 한약사 개설 약국이 이를 도용하지 못하게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아쉬운 디자인과 B.I의 실효성 등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B.I가 실제로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는 효과가 있으려면 대국민 홍보가 뒤따라야 하고, 또 모든 약국의 협조가 이뤄져야 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지역 B약사는 "효과가 있으려면 전국 모든 약사 개설 약국이 사용해야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않은 약국은 한약사 개설로 오해될 수 있다"면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고민하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 다른 C약사는 “(한약사)문제가 크기 때문에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홍보가 된다고 해도 교체를 할 약사는 인근에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힘든 사람들뿐이다. BI가 생기면 간판이나 라벨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이 같이 이뤄졌다면 좋았을 거 같다”고 했다.지역 D약사는 “디자인이 구시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언제적 유발유봉(약사발)이냐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회원들에게 공모를 했다면 더 많이 알리고 오히려 낫지 않았겠냐는 아쉬움들도 있다”고 전했다.약사회에서는 BI 관련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뿐, 결정된 BI를 강행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수습했다. 만약 회원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 공모전 등 다른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처음으로 정하는 BI인 만큼 심사숙고를 거칠 것이다. 당장 결정해 약국에 적용하겠다는 게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라며 “약사, 한약사 개설 약국을 구분하는 많은 노력 중 하나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약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회원, 일반인 대상 공모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2024-10-23 18:01:53정흥준 -
참약사, 중기부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사업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중소벤처기업부 시행하는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글로벌 혁신특구’란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실증특례·인증·허가·보험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구역을 말한다.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AI 기반의 환자 중심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원격 협진 플랫폼 고도화 ▲AI 헬스케어 해외 공동 연구개발 등을 실증특례 과제 삼아 용이하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할 수 있다.참약사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약사 AI 상담 시스템과 약국 AI 의약품 재고 관리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약국의 디지털 전환과 개인맞춤약료’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김병주 대표는 “이미 약국 경영 통합 EHR(전자건강기록) 시스템 상용화 R&D 과제로 ‘2024 스케일업 팁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이번 기회와 연계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와 사업을 추진해 팜-딥테크(Pharm-Deep tech)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참약사는 올해 들어 스케일업 팁스(출연RnD) 선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 인증을 잇따라 획득한데 이어 특허청의 지식재산 경영인증까지 받으며 기업 성장의 동력을 얻고 있다.또한 마이 데이터 사업을 활용한 모바일약국 및 상담 시스템인 ‘사이렌Rx’,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소분 서비스인 ‘메디어리(mediary)’ 등 AI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약료 서비스 발전과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여러 솔루션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2024-10-23 16:56:04정흥준 -
"약국 DUR 제공정보 확대...약물알레르기도 상담 활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환자 의료정보 활용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연동을 중점 추진하고, 약국에는 DUR을 통한 약물알레르기 정보 제공을 추진한다.또 환자의 의료정보를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의료정보정책과 윤종현 사무관.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윤종현 사무관은 23일 오후 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부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윤 사무관은 “현재 1004개 기관이 연결돼있다. 하지만 병의원이 3만개가 넘고, 그중 상급종병이 47개소, 종합병원이 330개소다. 의료기관 규모만 보자면 연결된 숫자가 적다”면서 “2026년까지 모든 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하고, 종합병원은 100개소 이상을 연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사무관은 “전체적으로 풍부한 진료기록을 가지고 있는 상급종병과 종병을 우선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정책적 효과나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심평원의 건강기록 제공 범위를 공공기관에 넓히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원들이 제각각으로 사용 중인 EMR과의 연동에 한계가 잊기 때문에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약국에 제공하는 환자 의료정보도 확대해 복약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사무관은 “약국에도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서 복약지도를 하거나, DUR로 약물알레르기를 바로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개인정보보호법의 제3자 전송권 규정을 의료정보의 특수성에 맞게 보완하는 내용의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윤 사무관은 “의료법에서는 본인 진료 정보를 조회하고 다운받을 수 있지만, 제3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준비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내년부터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같은 상황에 따라 환자 의료정보 활용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7일까지 공모한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사업’에 의료 분야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윤 사무관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선도사업을 하고 있는데, 정확한 숫자를 얘기할 순 없지만 의료분야가 사업 신청에 75%를 차지하고 있다. 헬스케어업체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4-10-23 15:30:24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