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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랩, 초임계 비타민 'K2&D3+' 건기식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식품 전문기업 ㈜트래디스바이오의 약국 브랜드 앨리스랩이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비타민 K2(나토균배양추출물)와 D3를 결합한 약국 전용 제품인 ‘초임계 비타민 K2&D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타민 K2와 D3의 강력한 시너지로 뼈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령 인구의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을 가장 많이 찾지만,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체내에 돌아다니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브리티시 의학잡지(2011)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칼슘이 오히려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BMJ(2008)에 실린 연구에서는 "폐경기 여성의 칼슘 섭취 시 심근경색 발생률이 220%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고령 인구의 칼슘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칼슘이 제대로 흡수되고 고칼슘혈증을 예방하려면 비타민K2가 중요하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하며, 혈관 및 연조직에 침착된 칼슘(석회화)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Osteoporos Int (2013)에 따르면, 골다공증 여성에게 비타민K2를 섭취시킨 결과 척추골밀도, 대퇴골, 경부골밀도가 모두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비타민K2가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받기도 했다.비타민 K2는 보통 장내 미생물에서 만들어지며, 낫토, 풀을 먹고 자란 소의 버터, 치즈, 방사 사육 닭의 노른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K2 생성은 감소하고, 식품으로 1일 섭취량 70ug를 채우려면 많은 양이 필요하다.‘초임계 비타민 K2&D3+’는 낫토균 발효 유래 비타민 K2(MK-7)를 사용해 합성 성분이 아닌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잔류 용매가 남지 않는 국내 특허기술이 적용된 저온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비타민 K2(MK-7)는 높은 생체 흡수율을 보이며, 1일 성분 기준치 대비 200%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D3는 500% 고함량으로 함유되어 비타민 K2와 함께 칼슘 대사를 돕는다.앨리스랩 관계자는 “비타민 D3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비타민K2는 칼슘이 혈액에서 뼈로 이동하는 데 필요하다. 이 두 조합은 뼈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약사분들이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초임계 비타민 K2&D3+’는 특히 골유실이 높아지는 갱년기 여성, 노년층,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 비타민 K와 D가 부족한 현대인,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2024-08-12 11:06:46정흥준 -
나만의닥터, 한국MSD와 손잡고 가다실 접종예약 서비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서비스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한국MSD(대표 알버트김)와 가다실9 웹사이트 내 병원 찾기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가다실9 웹사이트에서 병원 찾기 링크를 클릭하면 나만의닥터 사이트로 연결된다. 소비자는 나만의닥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다실9 접종이 가능한 병원 찾기와 백신 접종을 위한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앱을 통한 접종 스케쥴 관리 등도 가능해, 2-3회에 걸쳐 진행하는 가다실9 접종의 완전접종 과 복약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만의닥터 손웅래 공동대표는 “글로벌 제약기업 MSD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HPV 관련 질환 예방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접종 여정이 더욱 편안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나만의닥터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통해 모은 ‘닥터포인트’ 재화를 의료 서비스 이용료의 일부로 지불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24-08-12 10:59:57정흥준 -
지방권 의대준비생 68% "졸업 후 지역서 활동 희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방권에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68%가 졸업 후 지역에 남아 의사활동을 하겠다고 답변했다.또 지역인재전형을 선호해 지방의대에 도전하겠다는 수험생이 63.4%로 높게 나타났다.오늘(11일) 종로학원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권역별 의대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방권 학생의 의대 선호도에서는 지역 소재 의대 지역인재전형 63.4%, 수도권 의대 34.4%, 지역소재 의대 전국선발 2.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인권 소재 학생 중에서도 지방 의대 수시 지원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70.5%로 집계됐다. 또 지방권 학생은 의대 졸업 후 향후 의사활동 선호 지역으로 지방권 68.3%, 서울권 28.8%, 경인권이 2.9%를 차지했다.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지방권 의대 졸업후 향후 의사활동 선호 지역을 서울권 63.8%, 경인권 29.1%, 지방권 7.1%으로 응답했다.의대 준비생들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증원 대학 평가에서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먼저 교육의 질에 대해서는 모집정원 확대로 하락할 것이다 40.8%, 매우 하락할 것이다 18.8%, 현재 수준유지 35.4%, 현재수준보다 좋아질 것이다 5%의 답변을 보였다.또 의평원의 증원 대학 평가에서 발생할 불이익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된다 16%, 우려된다 37%, 영향력 없다 23.5%, 고려하지 않는다 19.7%, 매우 고려하지 않는다 3.8%로 나타났다. 우려한다는 의견이 53%를 차지했다.다만, 이같은 우려에도 지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반응이 98.4%로 나타났다.2024-08-11 16:50:34정흥준 -
"한약사 약국개설·교차고용 금지"...국회청원에 약사들 지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약국 개설과 약사 고용을 금지해달라는 취지의 국회청원에 약사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약사커뮤니티에서도 청원 내용이 알려지면서 하루만에 27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30일 동안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위원회로 회부된다.9일 약사로 추정되는 익명의 청원인은 ‘한약사의 약국 개설권 폐지에 관한’ 청원서를 등록 했다. 크게는 한약사 직능을 벗어난 불법행위를 방지해달라는 취지다. 청원인은 “의약분업 초기 한방 의약분업을 하자고 만들어진 것이 한약학과와 한약사다. 그런데 한방은 의약분업이 되지 않았고 한약사는 일반 약국을 개설해서 약사를 고용해 처방전을 받아 전문약 조제를 한다”면서 “한약사가 고용한 약사가 퇴근하면 단골 환자의 처방전을 과연 돌려보내겠냐”고 반문했다.4년제 한약학과를 졸업 후 약국을 개설한 뒤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까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약사의 약국 개설권을 폐지하고, 한약국 분리를 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이다. 이번 청원은 9월 8일까지 한달간 동의를 얻는 기간을 거친다. 국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위원회로 회부되고, 소관 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청원서 채택을 결정한다.다만, 국회청원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년 전에도 한약사 일반약 판매 금지 등 국회청원이 있었지만 2만명을 채우지 못하고 종료됐다. 당시에는 약사들이 QR코드를 만들어 마스크 구매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청원에 구체적인 법 조항에 대한 보완 요청이 담겨있는 것도 아니어서 약사들의 화력이 집중될 수 있을 것인지는 더욱 미지수다.최근 서울시약사회도 한약사의 면허범위 준수와 한약국 개설을 놓고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지난 6월 말 시작한 서명운동으로 약 5만명의 동의 서명이 모였고, 오는 13일 복지부를 찾아가 전달할 계획이다. 참여 가능한 서울 24개 분회장들도 동행해 정부에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한편, 복지부는 전문약 취급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대한약사회는 복지부를 방문해 해당 한약국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처분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2024-08-10 13:34:56정흥준 -
의대증원 9월 수시부터 영향...약대 커트라인 하락 전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 경향이 예상되면서, 약대 합격 커트라인 점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학원가에서는 약대 지원자 3분의 2가 의대 지원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방 의대들이 지역인재전형 모집을 확대하면서 지방 약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수시 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한 명당 총 6곳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원서접수부터 눈치싸움이 시작된다.가장 큰 변수는 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작년 1670명을 뽑았던 의대 수시 인원이 올해는 3010명으로 1440명이 증가했다.약대 수시 모집 인원이 1026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약대 지원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의대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으로는 0.2등급, 국수탐 평균 백분위 점수로는 2점 정도가 하락 예상된다. 따라서 작년보다 성적이 덜 나온 학생들도 지원에 가세하게 된다”면서 “약대를 준비하는 수험생 3분의 2는 의대 지원을 해볼 것이다. 약대와 의대를 적절히 섞어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자연계열 상위 학과로 꼽히는 치의예과 161명, 한의예과 247명, 수의예과 111명으로 수시 모집 인원이 적은 편에 속한다.따라서 모집 인원이 많은 편에 속하는 약대 지원자들의 이동이 눈에 띄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낮아질 약대 경쟁률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수험생들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임 대표는 “합격선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 심리도 작동할 수 있다. 거꾸로 약대에 지원이 어려웠던 학생들도 올해는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으로 일부 지역은 약대 모집 정원만큼 의대가 늘어난 곳도 있다. 그 곳들은 변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가령 단국대와 충북대 등 충청권 의대 7곳의 지역인재전형은 170명에서 464명으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충청권 약대 4곳의 입학정원이 16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원래였다면 약대에 지원했을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의대 과열 현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약대 모집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임 대표는 “만약 생각보다 지방 의대 경쟁률이 높지 않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약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겐 기회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약대에 미칠 의대 증원 여파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2024-08-09 17:58:46정흥준 -
참약사,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참BT카드'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하나은행, 하나카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참BT카드’ 출시했다.작년 6월에도 체인약국 금융지원을 위해 ‘참약사-하나은행-하나카드 주거래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MOU는 약국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련 상품과 부가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약국 현장에서 가장 원하는 금융 서비스로는 개업 및 운영자금의 맞춤형 지원, 의약품 결제 카드 혜택 등이 손꼽힌다.이에 금융지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참약사와 하나금융그룹은 약국운영자금 대출을 시작으로 체인약국 회원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한 정책들을 구상했다. 각 상품별 최대한의 혜택들을 오랜 기간 준비해 첫 제휴카드인 ‘참BT카드’를 출시했다.‘참BT카드’는 BT하나카드의 기존 혜택과 더불어, 회원 전용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추가 혜택 제공을 목표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이다. 참약사의 CI인 순우리말 ‘참’을 살려 네이밍했고 약국 회원들을 위한 결제 혜택 정책을 적용했다.참약사 약국 회원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실물 카드 디자인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참약사의 주요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및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회원약사들이 만족하실 만한 제휴카드를 출시할 수 있었다. 이번 MOU 및 본 출시를 통해 양사의 거래 실적 향상 뿐 아니라 회원약국들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2024-08-09 16:29:01정흥준 -
"더위에 마스크도 안 써"...낮아진 방역 문턱에 약국 불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재유행으로 입원 환자도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가검사키트와 감기약을 찾는 유증상자들로 인해 약사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위기단계 하향 이후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데다 무더위에 노마스크 환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키트와 감기약 등을 구입하러 약국을 찾는 의심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RAT)가 작년 9월부터 유료 전환되면서 자가검사키트로 수요가 집중돼있다.서울 A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70개 정도 재고가 있는데, 오늘 온라인몰에서 자가키트를 각 100개씩 제한해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쟁여뒀다”면서 “환자가 없는 편인데 키트 구매는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여름철 비수기에 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늘어나는 점이 약국 경영적으론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만큼 감염 위험도 늘었다.오늘(9일) 질병청은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 입원환자가 6월 말부터 증가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최근 4주간 입원환자는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달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으로 약 6배 가까이 늘어났다.A약사는 “주의를 해야 하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신 가족들 때문에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의료기관과 약국 방문시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 차원의 착용 권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경기 B약사는 “키트를 사갈 때도 마스크는 따로 사가지 않는다.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재유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병원, 약국이 마지막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던 곳이니까 다시금 사용하도록 정부가 권고라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B약사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거나 실내에서 약을 먹지 말라고도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직원들한테도 눈치가 보인다”면서 “의무로 할 필요까진 없지만 환자가 더 늘기 전에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08-09 11:43:36정흥준 -
대법원 "SKT, 전자처방전 서비스 의료법 위반 아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SK텔레콤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달 11일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SK텔레콤과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2월 병·의원 처방전을 전자화해 원하는 약국으로 전송해주는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시작했다.검찰은 지난 2015년 7월 SK텔레콤을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 7800만건을 불법적으로 저장·전송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건당 수수료 50원을 받아 약 36억원의 이익을 취한 혐의로 2015년 기소됐다.SK텔레콤은 검찰 수사 이후 서비스를 중단했다. 재판은 약 9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1, 2심 재판에서는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송한 처방정보는 이미 환자가 약국에 제시한 종이처방전에 기재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약국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이처방전의 내용과 동일한 처방정보를 단지 전자적 방식으로 약국에 전송한 행위를 전자처방전에 담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2심 재판부도 병의원 처방전을 약국에 단순 전송하는 역할이며, 민간정보 유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맞다고 보고 검찰 상고를 기각하면서 SK텔레콤은 9년만에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2024-08-09 09:57:49정흥준 -
목포대 약대, 일본 치바과학대와 교육 연계 업무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이은영)은 일본 치바과학대학교 약학대학과 지난 6일 학술교류 및 교육 연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학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또 교원 간의 연구 교류를 기반으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아울러 필요한 연구 장비 및 실험실 등 대학시설을 공유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이외에도 소속 재학생들에게 각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 어학 프로그램에 청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속 대학의 졸업생이 대학원 입학을 희망하는 경우, 상호 대학의 규정에 따라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그동안 목포대 약대는 치바과학대 약대에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 등 교류 확대를 시도해왔다.하동문 목포대 약대 학과장은 지난 6월 약대생 11명, 문홍섭 전 약대 학장, 은종영 전 병원약사회 총회 의장과 함께 치바과학대 약대를 방문했다. 이때 학술과 교육 협약 체결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해 상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6월 목포대 약대 학생들이 치바과학대에 방문해 체험교육을 하는 모습. 간담회에서는 안도 히데키 학장(치바과학대학교 약학대학)의 일본 약학대학의 교육 커리큘럼 운영 내용과 방법, 실무실습교육(병원약국 11주, 지역약국 11주), 4학년 말에 실시하는 CBT 시험 등 약사국가시험, 졸업 논문 작성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또 치바과학대 실습약국의 실습교육 체험, 약초원 등 학교 탐방이 이어졌다.목포대 약대생들은 국내 실습교육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청진기 실습과 인체모형을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실습 등 체험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치바현 최대 규모 아사히 중앙병원 약제부, 시즈오카현 지역 기반의 1위 체인약국인 쿄린도 제약기업의 하마마츠 중앙병원 병원약국, 드럭스토어형 실무실습 약국도 탐방했다.강유진 학생회장은 “기회를 만들어 준 교수님께 감사하다. 6학년 실무실습교육을 앞두고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치바과학대학교 약학대학의 오타카 학과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목포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우리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석사 학력을 인정받고 박사과정을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나아가 양 대학 간 왕성한 학술, 연구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4-08-08 19:30:12정흥준 -
비대면 법안 따라 환자 수요 요동...예상 시나리오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회 발의될 비대면 진료 법안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초진과 연령 등의 제한에 따라 환자 수요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작년 9월 시범사업 시행 이후 두 차례 달라진 지침에도 비대면 진료 이용건수는 크게 요동쳤다.비대면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를 통해 확인한 진료 요청 건수 추이와 연령대별 이용률을 바탕으로 제도화 방향에 따른 수요 변화를 예상해봤다.12월 지침으로 돌아가면 약 40% 감소=전공의 파업으로 비대면 초진을 전면 허용한 이후로 이용 환자는 급증했다.닥터나우에 따르면 야간, 휴일 초진을 확대한 작년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진료요청 건수는 7만9000건이었다. 하지만 전면 허용된 2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약 27만7000건으로 늘었다. 월 평균으로 보면 약 3만 건에서 5만 건으로 상승한 수치다. 만약 휴일과 야간에만 초진을 허용하는 12월 지침대로 법안이 마련된다면 약 40%가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12월 지침 변경 후 의료기관들은 평일 6시, 토요일 1시 이후 등 특정 시간에만 비대면 진료 예약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시범사업이 시작된 9월을 기준으로 보자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9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료요청 건수는 약 4만5000건으로 월 평균 건수는 1만5000건이었다.정부와 여당 안으로 언급되는 12월 지침대로라면 현행보다 40% 가량 감소하고, 시범사업 개시 시점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난 수요가 예상 가능하다.전면허용 후 비대면 경험 환자의 재이용 등을 고려하면 작년 12월보다는 수요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노인·소아 등 연령 제한하면 70% 감소= 야당은 제한적 비대면 진료 허용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재진 중심의 법안 발의 가능성이 높다. 단, 노인과 소아 등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부 연령에 대한 허용 가능성은 열려있다.만약 초진 허용에 대한 연령 제한이 이뤄진다면 환자 수요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닥터나우 이용 환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30대 환자가 전체 진료 요청건수 68%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2.1%, 19세 미만은 13.8%를 기록했다. 만약 비대면 초진 허용을 노인과 소아로 제한할 경우, 많게는 이용 환자 70%까지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사실상 9월 시범사업 지침대로 운영되는 것이고, 당시 월 평균 진료요청 건수는 1만5000건 수준이었다.약 배송 포함이 변수...산업계는 시장 확대 열쇠로= 의약계와 산업계 모두 시장 변화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건 약 배송으로 보고 있다.플랫폼 산업계는 야간, 휴일로 초진을 제한적 허용해도 약 배송이 가능하다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의료법 개정을 통한 약 배송 허용 방안과 의료법 개정 이후 약사법 개정에 힘을 쏟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12월 비대면진료 관련 공론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약 배송 이슈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약사회가 약 배송만큼은 결사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단체와 거대 야당을 설득하는 법안 추진 과정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4-08-08 18:07:16정흥준 -
비대면진료 재정 낭비 주장에 약사단체-산업계 공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불필요한 비대면 진료로 보험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약사단체 주장에 플랫폼 산업계가 잘못된 해석이라며 반박했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비대면 진료와 조제 건수에 차이가 크다며 불필요한 진료로 재정이 낭비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시범사업 관리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는 54만명이 77만회 이용했지만, 조제는 20만명이 30만회를 이용해 불필요한 진료가 있었다는 지적이다.약준모는 “(병의원과 약국)환자 수와 사용량에서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건 불필요한 보험재정이 지출됐음을 나타낸다. 허위 진료나 청구는 없었는지, 그것을 방지할 방법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비대면 진료와 조제 이용 횟수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두고 약사단체와 산업계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특정기간의 데이터를 편향된 시각에서 비교한 것으로 신뢰도가 현저히 낮다고 반발했다.원산협은 “의사와의 상담 후 조제 약 처방이 불필요한 경우 대면 진료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매우 보편적인 상황 중 하나”라며 “진료 건수와 조제 건수 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상식적이다. 오히려 불필요한 약 처방이 이뤄지는 것이 건보 재정의 낭비를 초래한다”고 말했다.약준모 자체 조사에서도 비대면진료 이용자 23.4%가 의사와의 단순 상담을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도, 단순히 건수를 비교해 재정 낭비로 연결시키는 오류를 범했다는 지적이다.오히려 약 배송 금지로 진료와 조제 건수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평가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산협은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았지만, 가까이에 약국이 없거나 약국 방문이 어렵거나, 약국이 있더라도 처방 받은 약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약 복용을 포기하는 것뿐이다. 결국 기형적 제도로 인해 복약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진료 건수 대비 조제 건수가 적은 원인이 국민과 의료인이 도덕적 해이에 기반해 무분별한 진료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경증이 많은 비대면 진료의 특성, 의사와의 상담에 대한 국민의 니즈, 약 배송 금지로 인한 제도적 경함을 이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문자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다거나 플랫폼이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다는 등은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2024-08-08 11:35:15정흥준 -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일본 약사일보 통해 전문약사제도 소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이 일본 약사일보(薬事日報, 영문표기:Yakuji Nippo, Limited)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전문약사제도를 소개했다.인터뷰 기사는 8월 7일자 약사일보 1면에 실려 한국의 전문약사 법제화 과정과 운영 현황 등을 일본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Takao Orii 박사(한국병원약사회 명예회원)와 약사일보 기자 2인(Aoyama Takayuki 기자, Murashima Tetsu 기자)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을 방문했다.한국병원약사회도 찾아와 김정태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약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 실현을 위한 병원약사회의 노력과 작년에 첫 시행된 국가전문약사제도의 운영 현황 및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했다.또 한국의 병원약사를 둘러싼 환경과 미래의 모습에 대한 생각, 나아가 수도권 편재 상황과 해결책 등에 대한 질문도 오갔다.김정태 회장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험에 응시했다. 전문약사가 법제화됨에 따라 다학제 의료에 참여하면 수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2024-08-08 09:46:47정흥준 -
약준모 "보건소마다 개봉판매 한약제제 기준 제각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법 예외조항에 따라 개봉판매가 가능한 한약제제를 구분하는 기준이 보건소마다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따라 행정처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복지부와 식약처가 명확한 구분 방안을 각 보건소에 안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최근 경기도 31개 시·군 보건소에 약사법 48조 2호에 따라 개봉판매 가능한 한약제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문의했다.그 결과 보건소마다 다른 답변을 내놨다. 대부분 보건소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구분에 따른다고 답변했다.경기도 31개 시군 보건소 중 24곳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일부 보건소는 전문약과 일반약으로만 분류돼있어 구분이 불가해 개봉판매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약사법에 따라 똑같은 의약품을 개봉 판매하더라도 보건소 해석에 따라 행정처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약준모 관계자는 “약사법 48조 예외조항으로 개봉 가능한 한약제제가 구체적으로 구분이 안돼 있으니 약국 현장에서는 혼란이 생긴다”면서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은 한약제제와 생약제제를 묶어서 ‘한약(생약)제제’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한약제제를 판단한다면 생약제제도 개봉판매가 가능하다는 모순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생약제제들은 한약제제가 아니므로 규정상 개봉판매가 불가하다. 또 보건소 답변에 따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으로 한약제제를 구분한다면, 타이레놀정500mg, 탁센연질캡슐, 이지엔6프로연질캡슐과 같은 품목들은 한약(생약)제제가 아닌 의약품으로 품목구분이 돼 있으므로 비(非) 한약제제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다수 보건소에서 사용하는 방법 또한 모순이 있어 상위기관인 복지부와 식약처에서 구체적인 한약제제 구분 방안을 정해 공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2024-08-08 09:21:03정흥준 -
만화로 소통하고 강사도 도전..."병원약사 알리고 싶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스타, 유튜브 등 SNS에서 주목받는 젊은 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중들과 접점을 넓혀가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해낸다.유다혜 약사. ‘병약해도 괜찮아’ 인스타툰을 그리는 유다혜 약사(31, 아주대 약대)도 그 중 하나다. 좀 더 주목할 점이라면 그가 병원약사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감에 진심이라는 것이다.올해로 6년차인 유 약사는 병원약사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지난 2021년 8월 인스타툰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1만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툰의 제목과 콘텐츠 내용에는 병원약사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지난 5월부터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으로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 활동도 시작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유 약사는 “처음엔 떨려서 약을 먹고 강단에 올라갔다”면서 “얼마 전에도 반차내고 초등학교로 강의를 다녀왔다”고 웃어보였다.강의를 맡게 된 계기는 착각 때문이었다. 무료 강의를 신청하려다 강사양성 교육이라는 문구를 놓친 실수가 유 약사를 학생들 앞에 서게 했다.“병원약사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강의에 욕심이 많은 편인데 마약류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는 문자를 보고 신청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강사가 되는 강의였어요. 뒤늦게 얼떨떨했는데 생각해보니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가 된 에피소드의 인스타툰 내용 중 일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 서는 일에 자신이 없었지만, 부족한 점을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부딪히기로 했다. 가슴 한 구석에서는 책임감도 생기고 있었다.“올해 5월부터 시작해 네 차례 수업을 나갔습니다. 첫 번째 강의는 교내 방송실에서 진행하는 강의였고, 여러 교실을 옮겨 다니면서도 하거나, 강당에서 강의를 한 적도 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맞춰서 각각 강의자료를 만들었어요. 지루한 강의는 하고 싶지 않았고, 학생들 눈높이에서 좀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일지 고민했죠.”학교 강의는 평일에 가야하기 때문에 병원에 반차를 내고 참여하고 있다. 다행히도 약제부에서 유 약사의 교육 활동을 이해해주고 있었다.“얼마 전에는 강의에 갔다가 넘어져서 인대가 늘어났어요. 그날은 병원에 돌아와 진료 받고 일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이해해주셔서 참여할 수 있는 거 같아요.”아직은 초보 강사라 부족한 게 많다고 말하는 유 약사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 교육을 나갔던 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처음에는 나이가 어린 편이라 못미더운 눈치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교육 후에는 학생들이 좋아한다며 강사를 지정해서 부를 수 있냐는 곳도 있었고요. 강의 시간이 부족하자 좀 더 해줄 수 있냐는 부탁도 있었습니다. 강의가 익숙하지도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재미를 느끼면서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유 약사는 작년부터 한국병원약사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병원약사회 40주년 슬로건 공모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이지만 졸업 후 병원약사 진로를 선택했을 때처럼 직능에 대한 애정이 밑바탕에 깔려있다.인스타툰을 바탕으로 이모티콘과 다양한 굿즈 생산 경험도 있는 유 약사는 앞으로도 재능을 살려 새로운 콘텐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때로는 여러 유혹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재밌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최근엔 3D 모델링을 배우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콘티와 캐릭터는 구상해놨는데 아직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신박한 아이디어와 재밌는 만화로 활동하는 약사들이 많아졌어요. 저도 약사로서 알려야 할 것들, 알리고 싶은 메시지들을 담아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고 싶어요.”2024-08-07 17:41:25정흥준 -
팍스로비드 약국 추가 공급...질병청, 약사회 요청에 화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질병청이 이번주 금요일까지 약국이 신청한 코로나 경구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코로나 경구치료제 부족 현상에 따라 질병청에 확대 공급을 요청하면서 추가 공급이 결정됐다.약사회는 코로나 경구치료제가 이달 순차적으로 공급량 확대된다고 회원 문자를 통해 안내했다.약사회는 “약국 신청 물량에 대한 질병청 공급량이 기존 대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질병청에 신속한 공급량 확대를 강력 요청했다”면서 “질병청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약국 신청 물량 중 질병청이 최대한 가용할 수 있는 물량을 추가 공급하기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환자 증가에 약국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하며 치료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약사회는 “또 코로나 진단키트 부족 상황 해결을 식약처에 협조 요청해 8월 중 100만개 이상을 생산·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2024-08-07 15:31:01정흥준 -
삭센다 배송 의원, 글 삭제했지만 전화 걸자 "발송 가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후 삭센다를 배송해 논란이 된 A의원이 플랫폼에서 배송 관련 안내 문구를 삭제하며 흔적지우기에 나섰다.오늘(7일) 오전 기준 닥터나우에서 A의원의 비대면진료 가능 요일은 전일 휴무 표기돼있다. 예약마감으로 처리돼 진료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태다.앞서 A의원은 ‘의사정보’란을 통해 원장 이름을 밝히고, 삭센다 원내처방 시 2펜 이상부터는 배송비 없이 발송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 문구를 적어놓은 바 있다.A의원에서 비대면진료 후 삭센다를 발송한 건으로 기사가 보도된 이후 의사정보란에 적혀있던 배송 관련 문구는 전부 삭제됐다. 닥터나우도 A의원의 삭센다 배송 관련 사실 확인 후 제휴 해지 등의 후속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데일리팜이 A의원에 유선 문의를 해보니 비대면 진료와 삭센다 배송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단, 3펜 이상부터 발송이 가능하다고 했다.A의원 관계자는 “접수를 해야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닥터나우가)막혀있으면 언제부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면서 “1펜만 하면 처방전이 나가고 3펜 이상부터는 배송이 가능하다”고 답했다.플랫폼에서 삭제된 의원 소개글과 같은 안내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예약이 재개되는 시점은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약사들은 개별 의원들의 일탈이라고 해도 플랫폼의 모니터링 기능과 책임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B구약사회 관계자는 “제휴한 의원이 불법을 저지르면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리 책임이 있는 플랫폼에도 제제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야 모니터링을 강화할 이유가 생기고, 비슷한 문제가 계속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도 플랫폼이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환자 개인정보부터 제휴 기관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건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08-07 11:39:38정흥준 -
약사커뮤니케이션학회, 18일 미래약사 역할 주제로 학술대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회장 이영숙)가 오는 18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학술대회는 2개의 세션으로 준비됐다. 첫 번째 세션은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서 약사의 역할:변화와 새로운 기회’다.원희목 학회 고문이 좌장을 맡으며 중앙대 약대 진혜경 교수가 ‘미래약사 비전과 커뮤니케이션’, 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가 ‘일차 보건의료에서 미래 약사의 역할’, 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가 ‘디지털헬스케어에서 미래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 두 번째 세션은 ‘효과적인 약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제로 손현순 차의과학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정미경 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노인환자와의 상담 커뮤니케이션’, 모연화 휴베이스 약국체인 부사장이 ‘스크립트는 없다:Beyond Mechanical Responses’, 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이 ‘병원약사의 약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각 세션 막바지에는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있다. 12시 30분부터 등록을 시작해 오후 5시 30분 폐회가 예정돼있다.이영숙 학회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체계를 둘러싼 주변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약사의 새로운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2개 부분으로 구성했다”면서 “공부를 통해 의사소통의 전문가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같이 모여 고민을 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사전등록은 현장등록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학회 사무국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연락처는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8-06 17:36:16정흥준 -
"비대면 수가가산 부적절...작년 하반기만 32억 지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진료가 올해 2월 전면허용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가산수가 30%에 대한 문제 지적이 나오고 있다.작년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내용이 아직 개선되지 않으면서 재정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다.당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30% 가산 수가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규홍 장관도 수가를 조정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1주년 평가를 하면서 수가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비대면 수가를 동일하게 또는 대면 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지만 한국은 가산 수가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 관리료로 책정된 가산수가는 의원 28억원, 약국 3억원이다. 올해 2월 전공의 파업에 따라 비대면진료가 전면허용된 이후 진료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수가 지출은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보건의료빅데이터 중 한의원과 치과는 제외했다. 가산수가로 총 32억원이 지출됐다. 약준모는 “(32억원 지출 시기는)대면 진료 경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고 초진 허용과 야간, 휴일 진료에 대해서도 엄격했다”면서 “만약 일부에서 주장하듯 비대면 진료를 선별이 아닌 포괄 등재로 했을 경우 연간 추가 재정은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또 조제 없이 진료만 받는 건수가 많아 불필요한 보험재정 지출도 우려했다. 약준모는 “비대면진료는 작년 하반기 54만명이 77만회 이용했으나 약국에는 20만명이 30만회를 이용했다”면서 “환자 수와 사용량에서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건 불필요한 보험재정이 지출됐음을 나타낸다. 허위 진료나 청구는 없었는지, 그것을 방지할 방법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비대면 진료 이용 목적 중 만성질환 약 재처방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처방전 리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약준모는 최근 비대면진료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그 결과 단순 재처방이 18.3%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 응답자 1000명 중 469명은 만성질환의 경우 비대면진료 보다 처방전리필제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약준모는 “보험재정 측면에서도 대면 진료 대비 더 많은 재정이 소요된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처방전 리필제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편의성과 건강보험 재정에도 더 긍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이외에도 설문조사 결과 비대면 69.5%가 전화로 진료, 18.9%가 문자나 메신저 진료를 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문자 등 불법 진료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약준모는 “1000명 중 약 70%인 695명이 서울과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진료를 희망했다”면서 “오프라인 의료 인프라 약화와 응급 환자 진료에는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역 의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08-06 17:09:52정흥준 -
약대협, 노인복지관에 2박3일 약료 봉사활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문현빈, 이하 약대협)는 지난 7월 29일 동두천시 노인복지관에서 약대생 50명과 약사 7명과 함께 약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2박3일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약대협 34기 협회장, 중앙운영위원, 중앙상임위원 1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약료 봉사는 방문약료 봉사와 복지관 봉사활동으로 나눠서 진행했다.방문약료 봉사 활동은 약사와 함께 진행하며 접근성이 어려운 어르신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복약지도를 제공했다.또 복지관 봉사활동은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레크레이션 활동으로 이뤄졌다. 색종이 접기, 부채 및 꽃 책갈피 꾸미기, 음악인지 프로그램 및 실버 체육 활동으로 구성됐다.첫째 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약활 관련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최용혁 영남N지부장은 의약품 식별에 사용하는 KIMS online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품명, 복지부 분류, 성분 및 함량 순으로 문진표에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병훈 서부지부장은 의약품 라벨링 교육을 진행했다. 총 10개의 약품의 복용법과 상호작용에 관해 설명했고 약품에 맞는 라벨링 방법을 소개했다. 김영준 중부지부장은 혈압, 혈당 측정 교육을, 이수림 동부지부장은 약품 포장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조별로 적용 실습을 진행한 후 개회식을 진행했다.이은경 동두천시의원은 “2 박 3일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한테 필요한 약에 대한 지식을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영미 대한약사회 산업유통위원장은 “선배 약사에게 좋은 것 많이 배우고 어르신들께 어떻게 말동무 해드려야 하는지, 본인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약사들이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의 약물 관리를 해줌으로써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약사의 길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체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문현빈 약대협회장은 “어르신들을 직접 뵙고 약사님들을 보조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훌륭한 약사로 성장해 약사로서 삶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약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개회식에는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대한약사회 이영미 산업유통위원장, 동두천 노인복지관 최재성 사무국장, 동두천시 보건소 전정현 보건행정과장, 동두천시 보건소 신지혜 의약관리팀 팀장, 동두천시 보건소 이수진 의약관리팀 주무관이 참석했다.2024-08-06 16:06:58정흥준 -
예비시험만 넘으면 면허취득...해외약대 출신 급증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해외약대 출신 약사예비시험 합격자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국가별 추이를 살펴보니 미국·일본·호주 약대 출신이 80%를 차지했다.또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사예비시험 합격자 107명 중 106명이 한국 약사국시에 합격했다. 예비시험 허들만 넘으면 사실상 국시 합격률은 100%에 가까웠다.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진행된 제5회 약사예비시험 합격자는 87명이다. 합격자 공고에서는 83명이었지만, 응시자 중 미비 서류를 보완해 합격된 4명이 추가됐다.국시원 관계자는 “미비한 서류를 보완해야 하는 응시자는 통계에서 제외하다보니 차이가 생긴다. 합격자 발표 공고 이후 서류를 확인해 합격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국시원 협조로 이들의 국가별 통계를 확인한 결과 미국 41명, 일본 18명, 호주 11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 세 국가 합격자가 전체 80%를 차지했다.작년 예비시험 합격자는 공고 당시 43명에 서류 보완자 4명을 포함해 47명이다. 이들은 올해 약사국시에 전원 합격했다. 나머지는 헝가리 8명, 영국 3명, 독일 2명, 캐나다와 대만, 뉴질랜드, 볼리비아가 각 1명씩을 차지했다.제2회 약사예비시험이 있었던 2021년부터 미국 출신이 가장 많이 합격했다. 일본과 호주도 점차 증가세에 있다.약사예비시험 합격자는 1회 시험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장 작년과 비교해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회 시험 합격자가 5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5회 시험 합격자는 17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난관으로 여겨졌던 예비시험 합격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1회에서는 5.8%였던 합격률은 서서히 증가해 4회에서는 27.2%까지 올랐다. 올해 시험에서는 46.4%를 기록하며 합격자와 합격률이 모두 상승세에 있다.약사예비시험만 합격하면 국시는 전원 합격추세이기 때문에 학원가에서도 해외약대를 우회하는 국시 전략을 홍보하고 있다.학원가 관계자는 “처음 시험이 도입됐을 때는 아무래도 경향 파악이 되지 않다보니 합격률이 낮았던 것”이라며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지원자와 합격자가 올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2024-08-06 11:37:4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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