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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줄일 수도 없고"...약가우대 'R&D 비율'의 역차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휩쓸고 있는 노보노디스크가 지난 2024년 지출한 R&D 비용은 480억6200만 덴마크크로네(DKK), 당시 환율로는 약 9조5400억원에 달한다.그러나 노보노디스크가 한국 약가제도 개편안에 따라 평가될 경우, ‘약가 가산 최고우대 구간(68%)’을 적용받지 못한다. 개편안에서 약가가산 조건을 ‘R&D 투자 비율’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이처럼 막대한 R&D 자금을 투자하고도 약가제도 개편안 기준에선 약가 가산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혁신성’에 정책적으로 우대하겠다는 정부 취지가 정작 실제 투자 규모가 큰 기업에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배경이다.혁신형 제약기업 중 ‘R&D 비율 상위 30%’에 약가가산 최고 우대 적용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에서 '혁신성에 대한 정책적 우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등의 R&D 투자 수준에 따라 가산율을 차등하는 방식이다.이때 중요한 기준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 R&D 비율이 상위 30%인 기업엔 68% 수준의 약가 가산율을, 하위 70%인 기업엔 60%의 가산율을 각각 적용한다. 또한 국내 매출 500억원 미만이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2상 승인 실적이 3년간 1건 이상인 기업엔 55%의 가산율을 적용한다.이를 혁신형 제약기업 49곳에 적용하면, 총 15곳이 최고우대 구간인 68%의 가산율을 적용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작년 말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 중 R&D 투자 비율 상위 30%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제넥신, 올릭스, 큐리언트, 에이비엘바이오, 헬릭스미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알테오젠, 코아스템, 테고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생명과학 부문), SK바이오팜, 한올바이오파마 등이다.작년 말 기준 R&D 투자 비율이 공개되지 않거나 매출이 없어 계산되지 않는 SK케미칼(제약사업부), 삼양홀딩스(삼양바이오팜), 큐로셀과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4곳(암젠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얀센·한국오츠카)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상위 30% 기업 중 브릿지바이오·지아이이노베이션·제넥신·올릭스·큐리언트·에이비엘바이오·헬릭스미스는 매출액보다 R&D 지출이 많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은 R&D 비율이 50% 이상이다. 상위 30% 기업의 마지노선인 한올바이오파마의 R&D 비율은 26.3%다.바꿔 말해, 작년 말 기준 R&D 비율이 26% 미만인 혁신형 제약기업은 약가가산 최고우대 구간을 적용받기 힘들 수 있다는 의미다.매출 규모 클수록 불리…국내 기준 적용 시 글로벌 빅파마 상당수 탈락제약업계에선 매출 규모가 클수록 불리한 기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로 상위 30% 혁신형 제약기업 대부분은 LG화학 생명과학 부문과 SK바이오팜, SK바이어사이언스 정도를 제외하면 2024년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반대로 말해 2024년에만 1000억원 이상 R&D 자금을 투입한 셀트리온(4347억원), 유한양행(2688억원), 대웅제약(2346억원), 한미약품(2098억원), 녹십자(1747억원), 동아에스티(1348억원) 등은 최고구간 적용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같은 기준을 글로벌 빅파마에 적용하면 더욱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진다. 상위 30% 기업의 R&D 비율 최소 기준인 '26% 미만'의 주요 글로벌 빅파마는 2024년 기준 ▲일라이릴리(24.4%) ▲베링거인겔하임(23.2%) ▲BMS(23.1%) ▲로슈(21.6%) ▲바이오젠(21.0%) ▲길리어드사이언스(20.5%) ▲GSK(20.4%) ▲노바티스(19.9%) ▲존슨앤드존슨(19.1%) ▲사노피(18.0%) ▲암젠(18.0%) ▲화이자(17.0%) ▲다케다제약(16.7%) ▲노보노디스크(16.6%) ▲바이엘(13.7%) 등이다. 정부가 국내제약사의 혁신을 요구하며 롤모델로 제시하는 기업들이다.이들의 R&D 투자 규모가 작기 때문이 아니다. 존슨앤드존슨을 예로 들면 2024년에만 170억 달러(약 23조원)을 R&D에 쏟아부었다. 릴리와 BMS, 로슈, 노바티스, 화이자도 R&D에만 100억 달러 이상 지출했다.매출액 기준 따라 분류해도 마찬가지…제약업계 “단편적 평가 구조 개선해야”이와 관련 정부는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한 ‘그룹별 평가’ 운영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매출 규모가 큰 기업과 작은 기업, 바이오벤처 등으로 나눠 약가가산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도 모순적인 상황은 마찬가지라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례로 2024년 매출 기준 5000억원 이상을 '대형제약사 그룹'으로 묶을 경우, 셀트리온·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대웅제약·HK이노엔·보령·동국제약·동아에스티·SK바이오팜·한독에 LG화학 생명과학부문 등 12개 기업이 해당한다.이 가운데 R&D 비율 상위 30%인 4개 기업은 LG화학 생명과학부문(34.1%), SK바이오팜(29.5%), 동아에스티(19.2%), 대웅제약(18.5%)이다. 자체 신약을 보유한 한미약품(14.0%)과 유한양행(13.0%), 셀트리온(12.2%), 녹십자(10.4%)는 여전히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글로벌 빅파마에 같은 기준을 적용해도 마찬가지다. 대웅제약의 18.5%보다 R&D 투자비율이 낮은 사노피·암젠·화이자·다케다제약·노보노디스크·바이엘은 최고우대 구간을 적용받지 못한다. 모두 R&D 투자에 소극적이라서가 아니라, 매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나머지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이 거의 없는 R&D 전문 바이오벤처와 매출 규모가 작은 중소제약사를 어떻게 구분할지도 관건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 바이오벤처로 구분된 12곳을 예로 들면, 4곳이 약가가산 최고우대를 받는다. 반대로 말해 큐리언트·에이비엘바이오·헬릭스미스는 매출액을 넘어서는 R&D 자금을 지출하고서도 최고우대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에선 단편적인 평가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매출 규모가 클수록 불리한 현행 개편안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비판이다.한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땐 R&D 투자실적 외에 연구인력 현황, 연구·생산시설 현황, 연구개발 비전과 중장기 추진 전략,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제휴·협력활동, 의약품 특허, 기술이전과 해외진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정작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약가가산 때는 R&D 투자 비율만 본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매출이 클수록 불리한 구조에선 R&D 투자에 대한 유인 동기가 크지 않다. 단편적인 평가구조의 개선이 절실하다”며 “개편안 내용대로 약가가산 제도가 바뀔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최고우대 구간을 적용받더라도 현행 우대율(68%)과 동일하다“며 ”기업의 혁신성에 정책적으로 확실한 우대를 제공하려면 현실성을 반영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25-12-08 06:00:59김진구 기자 -
동구바이오의 '선구안'…큐리언트 지분가치 1년새 5배↑동구바이오제약이 보유한 큐리언트 지분 가치가 약 5배 불어났다. 24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지분이 현재 12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지분 11.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큐리언트는 연구개발(R&D) 경쟁력이 부각되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큐리언트는 1일 3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1182억원을 기록했다.1년여 전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9일 종가는 4050원, 시총 1308억원이다. 1년 새 시총이 8배 이상 오른 셈이다.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이 보유한 큐리언트(407만5630주) 지분의 시장 가치는 약 1200억원으로 산출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부터 큐리언트에 세 차례에 걸쳐 누적 240억원을 투자했다.첫 투자는 지난해 5월 이뤄졌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을 출자하고 보통주 255만8199주를 주당 4571원에 취득했다. 이 투자로 지분율 8.0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같은 해 11월에는 큐리언트가 발행한 6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매입하며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올 3월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80억원을 출자하고 보통주 134만4086주를 주당 5952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동구바이오제약의 누적 투자금은 240억원, 최종 지분율은 11.34%로 확대됐다. 큐리언트는 2008년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면역항암제 ‘Q702’, 표적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로드-ADC 등 차세대 항암 플랫폼을 포함한 혁신 신약 개발로 R&D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당초 큐리언트의 아토피 치료제 ‘Q301’과의 연구 시너지를 기대하고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항암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재평가되면서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화됐고, 투자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피부과·비뇨기과 처방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동구바이오제약이 항암 신약이라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큐리언트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고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며 “파이프라인 기술 가치 상승뿐 아니라 중장기 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12-02 06:00:53최다은 기자 -
R&D 역량에 주가↑…모기업 시총 추월하는 바이오기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모회사보다 피인수사의 시가총액이 더 큰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인수 형태로 거느린 바이오텍이 시장에서 모회사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5조6417억원으로 집계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코스닥 시가총액 7위에 오르며 모회사 오리온 시가총액 4조3648억원을 추월했다.6월 말 기준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3월 5485억원을 투자해 리가켐바이오 주식 936만3283주를 취득했다. 오리온 측은 리가켐바이오 인수 이유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오리온 시가총액은 작년 리가켐바이오 인수 당시만 해도 더 컸다. 오리온이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한 지난해 3월 29일 종가 기준 오리온과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각각 3조5978억원과 2조1034억원이었다. 그러나 작년 9월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해 9월 20일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는 시가총액 3조8359억원을 기록하면서 오리온 시가총액 3조5859억원을 제쳤다.(자료: 한국거래소) 이후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해 11월 말 바이오 업종 전반 부진 여파로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오리온이 다시 시가총액에서 앞섰다. 이후 올 하반기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반등세를 타면서 다시 오리온을 앞섰다.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지난 6월 27일 잠시 오리온을 앞섰다가 다시 밀렸지만 7월 10일부터 재차 추월해 현재까지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 평가액은 1조4487억원이다.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에 오리온 보유 지분을 곱해 산출한 결과다. 이는 오리온이 계상한 리가켐바이오 장부가 6910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자, 오리온 시가총액의 33.2%에 해당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에스티팜도 모회사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11일 종가 기준 에스티팜 시가총액은 1조8420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 7105억원보다 159.2% 높다.에스티팜의 전신은 1983년 설립한 삼천리제약이다. 2010년 동아제약 계열사 유켐이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동아쏘시오그룹에 편입했고 상호를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6월 말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팜 지분 30.3%를 보유,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에스티팜은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에스티팜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은 8000억원대로 비슷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2021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2021년 12월 말 14만원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책정한 에스티팜 장부가는 2747억원이다. 현재 에스티팜에 대한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가치는 5576억원으로 장부가의 2배 이상 높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평가액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의 78.5%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이 2015년 인수한 한올바이오파마도 모회사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11일 종가 기준 한올바이오파마 시가총액은 1조7448억원으로 대웅제약 시가총액 1조6708억원보다 크다. 대웅제약 보유 지분 31.8%를 반영한 한올바이오파마 평가액은 5548억원으로 장부가 1161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비슷한 현상은 바이오 업계 곳곳에서 관측된다. 11일 종가 기준 신라젠 시가총액은 4379억원으로 엠투엔 시가총액 825억원보다 5배 이상 크다. 6월 말 기준 엠투엔이 보유한 신라젠 지분은 13.6%로 이를 적용한 보유 지분가치는 596억원이다. 이는 엠투엔이 계상한 장부가 403억원보다 약 47.9%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엠투엔은 지난 2021년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라젠에 60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신약개발 바이오텍 큐리언트도 모회사 동구바이오제약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11일 종가 기준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 시가총액은 각각 4059억원과 1452억원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6월 말 기준 큐리언트 지분 11.3%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큐리언트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8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큐리언트에 대한 동구바이오제약 보유 지분 평가액은 약 459억원으로 장부가 184억원을 두 배 이상 초과한다.자회사 시가총액이 커지면 모회사도 여러 이점을 얻는다. 먼저 보유 지분 가치가 커지면서 자산가치가 확대되고 필요할 경우 지분 매각이나 담보를 통한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긴다.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인수 사례로 평가받으면 모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와 주가 재평가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다만 자회사가 모회사 시가총액을 앞질렀다고 해서 곧바로 모회사 가치가 재편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회사가 실제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보유 지분율에 한정되고, 장부가와 평가액을 단순 비교할 수는 있지만 회계상으로는 주가 변동이 즉각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 뉴스에 따라 시가총액 변동성이 큰 만큼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025-09-12 06:19:41차지현 -
동구바이오제약 "R&D 인프라 확충·신약 개발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R&D 인프라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판교에서 인덕원으로 R&D센터를 확장 이전한 지 1년이 경과한 현재 50% 확대된 연구 공간과 첨단 장비를 활용한 연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큐리언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인덕원으로 이전한 동구바이오제약의 R&D센터는 지난 1년간 이층정 로터리 타정기, 랩용 외용제 조제기, 자동 약물 방출기, 파우더 물성 분석기, 항온항습룸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과천·인덕원 부근에 형성된 제약사 R&D 클러스터에 인접한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향후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연구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량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개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큐리언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2024년 5월 1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후 2024년 11월 6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 인수와 2025년 3월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4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으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조용준 대표이사는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으로서 양사 간 협업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R&D 역량을 결합하여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잠재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R&D 인프라 확대와 큐리언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당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인덕원 R&D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큐리언트에 대한 누적 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07-24 10:06:31이석준 -
R&D에서 '생산 인프라'로…제약업계 M&A 새 트렌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인수합병(R&D)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바이오벤처 중심의 M&A에서, 의약품 제조 시설과 기술을 갖춘 중소제약사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다.작년 말부터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한국글로벌제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엔 큐라티스·이니바이오·애니젠·우성제약 등 제조역량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인수가 두드러졌다. 제약업계에선 즉각적인 매출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실물 기반 자산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헬스케어 M&A 8건·2895억원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올해 상반기 M&A는 총 8건이다. 풀리오, 큐라티스, 이니바이오, 비알테크놀로지, 애니젠, 우성제약, 엘케이에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대한 인수가 성사됐다. 비공개 사례를 제외한 합산 인수 금액은 2895억원에 달한다. 1월 스튜어드파트너스는 헬스케어 의료기기 업체 풀리오를 1000억원에 인수했다. 2월엔 인벤티지랩이 mRNA 백신 연구개발·생산 기업인 큐라티스를 250억원에, 녹십자웰빙이 보툴리눔톡신 기업 이니바이오를 400억원에 인수했다.3월엔 해피문데이가 위생용품 OEM·ODM 전문업체인 비알테크놀로지를, HLB그룹이 펩타이드 생산 기술을 보유한 애니젠을 6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달 신라젠은 수액전문 개발·생산 기업 우성제약을 25억원에, 니케프라이빗에쿼티(PE)는 건기식 용기 OEM·ODM 업체인 엘케이에스를 320억원에 인수했다.6월엔 미국 헤지펀드 파라택시스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파라택시스코리아로 변경하고, 비트코인 트레저리(금고)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했다.올해 들어 생산설비·기술 갖춘 기업 인수 활발생산 시설·기술을 갖춘 업체에 대한 거래가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다.인벤티지랩에 인수된 큐라티스는 충북 오송에 cGMP·EU-GMP 수준의 제조시설인 오송바이오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결핵 백신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연간 200만 도스 규모의 액상·동결건조 주사제 생산시설로 구성돼 있다.인벤티지랩이 밝힌 큐라티스 인수 목적은 ‘GMP 제조소 확보 및 사업 역량 강화’다.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활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제조설비를 빠르게 구축하면서 장기적인 성장기반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녹십자웰빙이 인수한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톡신 ‘이니보’의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올해 1월엔 이니보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건강기능식품 중심 사업에 이니자이오의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더해 에스테틱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HLB그룹의 애니젠 인수도 펩타이드 공장 확보가 핵심이다. 애니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GMP 인증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GLP-1 비만치료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 공장이 주목받는다. HLB그룹은 애니젠의 펩타이드 기술과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결합,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CDMO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신라젠에 인수된 우성제약은 수액제·진통주사제 등 완제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신라젠이 항암제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성제약을 인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작년 말엔 한국글로벌제약이 케이피에스에 인수됐다. 케이피에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 업체로, 한국글로벌제약 인수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월엔 한국글로벌제약을 흡수합병하고, 3월엔 사명을 킵스바이오파마로 변경했다.이밖에 일반의약품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는 중소형제약사 3~4곳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반면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신약 R&D 바이오벤처에 대한 M&A가 주를 이뤘다. 작년 초 오리온그룹에 인수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타이어뱅크에 인수된 파멥신, 동구바이오제약에 인수된 큐리언트 등이 대표 사례다.불확실성 회피…‘미래 기술보다 수익’ 선호 뚜렷업계에선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 투자 환경 악화와 신약개발 R&D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초기임상 단계의 기술이나 파이프라인에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은 실패 리스크가 큰 데다 투자 회수 기간도 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약 기술보다는 제조시설처럼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실제 올해 인수된 회사 대부분은 자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즉시 매출 기여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GMP 인증 생산시설을 확보한 기업은 인수 후 별도 인허가 절차 없이 즉시 가동할 수 있다.GMP 기반 생산 인프라는 CDMO 사업 확장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실제 일부 기업은 인수 이후 기존 제약사를 CMDO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HLB그룹은 애니젠을 통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장기지속형 제형 생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인벤티지랩도 큐라티스 인수로 CDMO 사업 확장이 가능한 구조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술 하나에 수백억원의 투자가 가능했지만, 최근엔 가시적인 실적과 수익성에 연계된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실질적인 운영 기반을 갖춘 중소 제약사를 중심으로 M&A의 흐름이 바뀌는 양상”이라고 말했다.2025-07-14 12:00:20김진구 -
동구바이오제약 투자 벤처, 성과 속속 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타법인 투자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이오벤처들이 임상, 시설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중 상장사는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의 평가이익도 올라가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큐리언트는 최근 내성 위암 환자서 완전 관해 사례를 미국 ASCO서 발표했다. 큐리언트는 최근 자사가 개발중인 아드릭세티닙과 MSD 키트루다 병용 요법시 내성 위암 환자에서 완전 관해 사례를 확인했다. 이같은 임상 1b상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임상은 미국 MSD사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그 결과 임상 진행 29명의 환자 중 모든 용량군에서 치료를 중단할 만한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 약물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22명의 환자 중 1명의 전이성 위암 환자가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였다.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최대주주다.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큐리언트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후 올해 80억원을 포함해 총 240억원을 투자했다.큐리언트는 잇단 연구성과를 내며 몸값(시가총액)도 상승했다. 6월 5일 종가 기준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240억원 투자 평균단가가 5000원 밑인 점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미실현 평가이익이 발생한 셈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큐리언트의 연구개발(R&D) 중심 사업 모델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큐리언트는 표적항암제 Q901, 면역항암제 Q702, 페이로드-ADC를 포함한 혁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아름메딕스는 최근 필러 생산 GMP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최대주주는 동구바이오제약이다. 아름메딕스는 최근 경기도 수원시에 연면적 약 1300㎡ 규모의 필러 공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연간 400만관 규모의 필러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이번 준공은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생산 환경을 갖춘 시설로 차세대 필러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첫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은 2025년 3분기 공장 GMP 인증을 완료하고 2027년 말까지 국내 임상을 통해 식약처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름메딕스 최대주주도 동구바이오제약이다. 올 1분기 35억원을 투자해 33.4% 지분을 확보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 기업이다. 전국 병의원 유통망,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해외 법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아름메딕스의 이번 공장 준공과 시너지가 예고된다.양사는 공동 R&D, 해외 등록 전략,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구축한 동남아, 몽골, 브라질 등 현지 유통 채널과의 연계는 아름메딕스 제품의 수출 가속화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시총 2년내 1조 목표동구바이오제약은 수년전부터 타법인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적 및 파이프라인 확대, 엑시트 등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도 노린다.30억원 이상 타법인 투자 현황을 보면 최초취득금액 기준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150억원), 큐리언트(100억원), 국전약품(30억원), 아름메딕스(35억원) 등 10곳 이상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매출은 3년내 1조원, 시가총액은 2년내 1조원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 2493억원, 5월 20일 시총 1622억원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심감을 엿볼 수 있다.엑시트를 통한 수익 창출도 활발하다. 뷰노, 디앤디파마텍 등 엑시트로 100억원 이상을 회수(투자원금 포함)했다. 이는 영업이익과 더해져 추가 타법인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 타법인 투자 현황.2025-06-09 06:00:33이석준 -
큐리언트 "내성 위암 환자서 완전 관해 확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과 키트루다 병용 요법시 내성 위암 환자 완전 관해 사례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큐리언트 최대주주는 동구바이오제약이다.큐리언트는 이같은 Axl/Mer/CSF1R 삼중저해제인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미국 MSD사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키트루다를 비롯한 항PD-1/PD-L1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위암, 식도암, 간세포암 및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드릭세티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내약성, 안전성 및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임상 진행 29명의 환자 중 모든 용량군에서 치료를 중단할 만한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 약물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22명의 환자 중 1명의 전이성 위암 환자가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였다.6명의 환자가 안정 병변을 달성했으며 이 중 두명의 위암, 간암 환자가 24주 이상 안정 병변 상태를 유지하였다. 완전 관해를 달성한 위암 환자의 경우 과거 키트루다 처방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다. 아드릭세티닙+키트루다 병용 투여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임상을 통해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아드릭세티닙 단독요법과 동일한 수준인 120mg의 임상2상 권장용량(RP2D)를 확립했다.회사는 위암 및 간암에서 이번 완전 관해 환자와 같은 치료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선별된 환자군에서 추가 효능 임상을 진행 할 계획이다.아드릭세티닙은 현재 다양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시험을 필두로 희귀 혈액암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임상이 뒤이어 시작될 예정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큐리언트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형암에서는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선별 전략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혈액암 및 이식편대숙주질환과 같이 작용기전이 명확히 검증된 적응증을 중심으로 임상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드릭세티닙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6-04 10:09:51이석준 -
동구바이오, 타법인 투자에 145억 슈팅…파트너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타법인 투자 규모가 올 1분기에만 15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7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를 통해 아름메딕스 최대주주에 올랐고, 국전약품 파트너를 강화했다. 큐리언트에는 8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지배력을 확대했다.회사는 수년전부터 타법인 투자에 적극적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전략적 투자(SI)와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의 재무적 투자(FI)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실적 및 파이프라인 확대, 엑시트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쳐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올 1분기 국전약품 30억원, 아름메딕스 35억원을 투자했다. 큐리언트에는 추가로 80억원을 투입했다. 알려진 투자 총액만 145억원이다.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은 원료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원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에 해외 원료에 의존하던 펩타이드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 기반의 비만 치료제 원료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R&D) 및 생산 협력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생산 프로세스 구축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인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전약품이 개발한 원료가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필러 플랫폼 기술 보유기업 아름메딕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35억원을 투자해 33.4% 지분을 확보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국내외 자사 영업망을 활용해 미용·성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일반 필러 시장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필러를 출시해 미용·성형 시장에서 기술력과 차별성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큐리언트에는 8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큐리언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다.동구바이오제약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큐리언트의 연구개발(R&D) 중심 사업 모델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큐리언트는 표적항암제 Q901, 면역항암제 Q702, 페이로드-ADC를 포함한 혁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큐리언트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후 이번 80억원을 포함해 총 240억원을 투자했다.동구바이오의 타법인 투자 투트랙 전략. 동구바이오제약의 잇단 타법인 투자는 실적 및 파이프라인 확대, 엑시트 등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도 노린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매출은 3년내 1조원, 시가총액은 2년내 1조원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 2493억원, 5월 20일 시총 1622억원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심감을 엿볼 수 있다.엑시트를 통한 수익 창출도 활발하다. 뷰노, 디앤디파마텍 등 엑시트로 100억원 이상을 회수(투자원금 포함)했다. 이는 영업이익과 더해져 추가 타법인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의 전략적 투자 확대는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전략적 투자(SI)와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의 재무적 투자(FI)다.동구바이오제약은 SI로 직접투자에 대한 리스크 축소, 오픈 콜라보레이션 구축, 신사업 발굴, R&D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FI로 투자전문성(섹터별 투자전문가 구성), 글로벌 네트워크, 고수익 포트폴리오, 성장 재원을 확보한다.업계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타법인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4세대 스킨부스터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투자했던 기업도 상장, 파이프라인 진전 등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투자에도 공격적인 행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2025-05-22 06:00:36이석준 -
"새 먹거리 찾아라"...제약, M&A·신사업 통큰 투자 풍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지난해 새 먹거리 발굴을 외해 활발한 외부 투자 활동을 펼쳤다.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타 산업 기업 인수에 왕성한 투자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광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보령, 셀트리온, 파마리서치, 환인제약 등은 100억원 이상의 신규 외부 투자를 단행하며 적극적인 M&A 행보를 나타냈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투자기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정부 주도의 바이오백신 사모펀드에 제약사들도 적극 참여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HLB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광동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보령, 삼진제약, 셀트리온, 압타머사이언스,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한독, 한미약품, 환인제약, 휴메딕스, 휴온스, 휴젤 등이 외부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과 미국 바이오기업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4200만원을 투자해 독일 GmbH를 설립했다. 독일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독일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mbH를 통해 독일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매입했다. 인수금액은 총 3564억원이다. 지난 1921년 설립된 IDT 바이오로지카 독일과 미국에서 위탁생산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807억원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월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에 28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조건부 인수 방식이다. 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 ‘효모 배양 시스템(Yeast Expression System)’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광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보령, 셀트리온, 파마리서치, 환인제약 등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타법인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인수했다. 169억원을 투자해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매입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09년 설립됐고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했다.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은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프리시젼바이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의 지분 2.86%를 보유한 투자 협력업체로 평가받는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5월 바이오기업 큐리언트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큐리언트는 큐리언트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정부 주도로 설립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유망한 기초연구과제의 상업화를 위해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큐리언트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작년 말 기준 동구바이오제약의 큐리언트 지분율은 8.0%다.동구바이오제약은 작년 3월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톰에 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오톰은 기존 엑스레이 기기의 방사선 노출을 크게 감소시킨 혁신적인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보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000만달러(약 1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진행한 6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95만2381주를 취득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다.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전략과 연계해 무인 달 착륙선, 달 탐사 차량, 달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 2월 자사의 무인 탐사선 'IM-1'을 달 표면에 연착륙시키며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셀트리온은 100억원을 투자해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했다.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신약 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초기 설비 구축 및 위탁개발(CDO) 서비스 개시를 위해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체 투자금을 투입한다. 이후 해외 특성화 연구소 및 차세대 모달리티 설비 증설을 위해 외부로부터 최대 1조50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추가 조달한다는 계획이다.환인제약은 150억원을 투입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의 지분 30%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인체유래 균주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로는 국내 1호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으며, 국내 기업 최초 및 글로벌 기업 중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 환인제약은 비피도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R&D 역량, 파이프라인 활용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2월 100억원을 들여 파마리서치메디케어를 설립했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파마리서치가 비에스테틱 제품의 판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국내 최초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히알루로니다제 주사제 ‘테르가제주’를 론칭했다.HK이노엔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 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4.7%를 취득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티움바이오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부터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공정개발서비스, 임상시험 신청에 필요한 자료작성과 허가기관 보완요청 서류에 대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HK이노엔은 프로티움사이언스와 사업제휴 계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지분 12만2164주를 70억원에 사들였다. 유한양행은 2023년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혁신적 소분자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SOS1 저해 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한독은 작년 3월 2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소비와 합자회사 한독소비를 출범했다. 한독과 소비가 각각 지분 51%와 49%를 확보하는 구조다. 소비는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한독은 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다. 도프텔렛은 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치료제다.삼진제약은 지난해 2월 뉴로핏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를 확보했다. 뉴로핏은 AI 기반으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신약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력을 접목해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한미약품은 메딕라이프사이언스에 26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메딕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출신의 한규호 대표와 이홍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항암제 개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메딕라이스사이언스와 신규 항암제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투자기관에 대한 투자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정부 주도의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에 적극 참여했다.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셀트리온, 일동제약, 종근당 등이 지난해 4월 유안타 K-바이오백신 블록버스터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유안타 K-바이오백신 블록버스터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정부 주도의 K-바이오·백신 펀드의 첫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혁신적 신약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사업을 추진했다. 1호 펀드로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를 주관 운용사로 선정 후 조성금액 1500억원에 대해 우선 결성을 진행했다.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는 정부와 국책은행 출자금 600억원과 민간 출자금 900억 원을 더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민간 출자금 중 일부를 제약기업이 투자했다.셀트리온과 일동제약이 각각 4억원을 투자했고 동아에스티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2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HK이노엔, 녹십자, 삼진제약, 종근당 등은 바이오백신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제약, 외부기업 신규 투자 분석2025-04-11 12:01:00천승현 -
동구바이오, 큐리언트 80억 추가 투자…누적 240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에 8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큐리언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다.큐리언트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주주 동구바이오제약을 대상으로 8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보통주 134만4086주를 주당 5952원에 인수하게 된다. 이로써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1년간 큐리언트에 세 번 투자했고 누적 투자금은 240억원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큐리언트의 연구개발(R&D) 중심 사업 모델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큐리언트는 표적항암제 Q901, 면역항암제 Q702, 페이로드-ADC를 포함한 혁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큐리언트는 핵심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중 페이로드-ADC 신규 플랫폼의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특히 2026년까지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해 텔라세백의 FDA 승인에 따른 PRV(우선심사권) 확보까지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큐리언트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Q901의 플랫폼화를 포함한 주요 마일스톤을 앞두고 있는 큐리언트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밸류업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큐리언트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는 양사 간의 전략적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3-14 15:55:54이석준 -
반가운 혁신형제약기업 인증…한숨 돌린 바이오기업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보건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 제도가 국내 기술특례 바이오 기업의 상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이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을 받은 바이오 기업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매출 요건을 면제하면서다. 정부 인증 제도가 수익성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술특례 바이오 기업에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넥신, 큐리언트, 헬릭스미스 등은 최근 연구개발 우수기업 매출액 특례 요건을 충족했다고 공시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한국거래소 상장관리 규정을 개정하면서 연구개발 우수기업 매출액 특례를 도입했다. 우수한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연구개발 우수기업은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를 의미한다. 복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R&D 투자 비중이 일정 기준 이상이고, 신약개발 실적이 뛰어난 기업을 평가해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지난해 6월 기준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을 받은 바이오벤처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알테오젠,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아스템, 큐리언트, 테고사이언스, 헬릭스미스 등 12곳이다.바이오 업종 관리종목 지정요건 차등 적용 방안(자료: 금융위원회) 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된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업체는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매출 요건을 면제받는다.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는 ▲최근 사업연도말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 초과 등이 있다.이 가운데 매출 요건은 상장 연도 포함 5개 사업연도까지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을 받으면 유예 기간과 상관없이 매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이번 연구개발 우수기업 매출액 특례 요건 공시를 올린 제넥신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큐리언트와 헬릭스미스 매출은 각각 90억원, 42억원이다. 2023년에는 매출 30억원 요건을 가까스로 충족했다. 이들 기업 모두 작년 뚜렷한 실적 개선 요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특례 적용으로 한층 숨통이 트이게 됐다.그동안 업계에서는 기존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요건이 바이오 업종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평균 1조~2조원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가 3~5년 내로 실질적인 매출을 내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바이오 업계의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 제도가 수익성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R&D 역량을 보유한 기술특례 바이오 기업에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025-01-22 12:00:05차지현 -
면역·표적항암제 임상 가동...큐리언트, 신약개발 순항[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큐리언트가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등 항암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큐리언트는 주요 글로벌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을 만큼 항암신약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결핵 치료제와 항염증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으며, 독일의 막스플랑크로부터 항암신약을 도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신약후보물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면역항암제 임상1상 진입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큐리언트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드릭세티닙’의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 18명을 모집해 아드릭세티닙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해 임상2상 권장용량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공여자의 조혈모세포에서 생성된 면역세포가 환자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면서 피부, 폐, 소화기, 간 등 전신에 증상을 유발한다.현재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1차 치료제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약 70%의 환자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차 치료제에도 더 반응하지 않아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아드릭세티닙은 큐리언트가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골수성 면역세포 조절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AXL, MER, CSF1R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 투여 면역항암제다. AXL과 MER 억제를 통해 백혈병 환자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고, CSF1R 억제는 종양 미세 환경을 교란해 암세포 생존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의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아드릭세티닙과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을 통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을 개시했다.현재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은 고강도 화학요법 선택이 어려운 환자들에 대한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에 아드릭세티닙을 추가한 삼중병용요법이 승인받을 경우, 아드릭세티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과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이 회사는 2023년에는 미국과 한국 주요 병원들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큐리언트와 MSD는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공동 임상1b/2상을 진행하고 있다.큐리언트 파이프라인 현황(자료=큐리언트). ADC·표적항암제 개발 가능성도 확인 중큐리언트는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항암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큐리언트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Q901’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Q901은 세포 분열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인자인 CDK7을 저해해 DNA 손상 복구를 저해함과 동시에 유전체 불안정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자연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현재 큐리언트는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Q901의 안전성과 항암활성을 평가하는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Q901과 TROP2 타깃 ADC 병용요법 가능성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또 큐리언트는 ADC ‘QLi5’ 개발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자회사 독일 QLi5 테라퓨틱스를 통해 ADC 후보물질 QLi5를 개발 중이다. 큐리언트는 지난 2020년 2억원을 독일 QLi5 테라퓨틱스에 투자한 바 있다.QLi5 테라퓨틱스는 프로테아좀 저해제 플랫폼 기술을 타깃한다. 기존 1세대 프로테아좀 저해제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제한된 반면 QLi5 테라퓨틱스는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프로테아좀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QLi5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로테아좀 저해제는 혈액암, 고형암,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한다.큐리언트는 주요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한 만큼 글로벌제약사와 적극적으로 기술이전 논의에 나서고 있다.2025-01-04 06:17:13손형민 -
동구바이오제약, 4대 비전 속도...3000억 외형 도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조용준 회장 4대 비전에 속도를 낸다. 토탈헬스케어, 글로벌, R&D 확대, 기업문화 등이 4대 키워드다.4대 비전 밑그림은 그려졌다. 그간 선제적 투자에 의해서다. CDMO 사업은 5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고 글로벌 법인도 속속 세워지고 있다. 큐리언트 최대주주 등극 등 R&D 사업도 확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만의 기업문화 DNA도 형성되고 있다.조용훈 회장.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회장은 고(故) 조동섭 선대 회장의 '그러나 된다'는 경영철학을 계승, 이경옥 전 회장의 소통 중심 경영을 통해 회사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왔다.조 회장은 4대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제품 라인업 확대 및 CDMO 사업 강화를 통한 토탈헬스케어 선도기업 도약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R&D 역량 강화 및 전략적 투자 확대 ▲소통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 계승 등이다.조 회장은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당시 300억원대 매출을 별도 기준 2023년 2149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 시켰다. 조 회장은 이번 4대 비전을 통해 글로벌 토탈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외형 3000억원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4대 비전은 수년전부터 준비중이다.먼저 ▲제품 라인업 확대 및 CDMO 사업 강화를 통한 토탈헬스케어 선도기업 도약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탄탄한 제품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피부/비뇨기과 중심의 풀라인업을 확보했다. 이외도 일반, 내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기준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5위, 이비인후과 처방 11위를 달성하고 있다.CDMO 사업은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위탁생산을 목표로 한다. 특화제형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매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향남제약공장은 우수 의약품 제조기준(cGMP) 수준의 최첨단 설비 및 운영으로 안정적인 제약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제품 개발 및 원재료 구매, 생산, 품질관리에 있어 고객 권익 보호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제형 및 생산은 연질캡슐제, 경질캡슐제, 정제, 연고&크림&외용액제 등이며 패키징은 바이알, 병, 튜브, Alu-Alu, PTP 등이다. 다양한 적응증에 효능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맞춤형 제형 생산이 가능하다.CDMO 매출은 2016년 217억원에서 2023년에는 526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2023년 매출이 214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CDMO가 전체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두번째 비전인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시아 현지 거점 구축 ▲기술이전, 지분투자, 공동운영 ▲해외 현지 제조 및 유통 판매 ▲제3국 수출 ▲글로벌 사업경쟁력 확보로 매출 이익 극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아시아는 몽골 현지 제조사와의 기술, 제조 협력으로 해외 생산 거점 구축 및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 유통 HUB를 구축햇다. EU/CIS는 파트너사가 구축한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더마코스메틱, 의약외품 등으로 유통을 시작하고 확대하고 있다. 미주도 파트너사 유통망을 통해 남미 국가에 제품 수출 시작 및 미주 지역으로 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 투자 전략. 세번째 미션인 R&D 역량 강화 및 전략적 투자 확대는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전략적 투자(SI)와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의 재무적 투자(FI)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동구바이오제약은 SI로 직접투자에 대한 리스크 축소, 오픈 콜라보레이션 구축, 신사업 발굴, R&D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FI로 투자전문성(섹터별 투자전문가 구성), 글로벌 네트워크, 고수익 포트폴리오, 성장 재원을 확보한다.동구바이오제약은 때론 직접 투자도 나선다. 지난해 4월에는 큐리언트에 1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언트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개발이 강점이다. 면역항암제 Q702와 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이 주요 연구 개발 제품이다.네번째 미션인 소통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 계승도 진행중이다. 회사는 수평적&유연한 소통(Relationship), 일&가정 양립 존중(Refresh), 성과창출 동기부여(Reward),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Redesign), 조직공헌 인정(Recognition)을 실현 중이다. 이를 통해 '들어오고 싶은 회사, 나가기 싫은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조용준 회장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한 획기적인 매출 확대를 목표로 미래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 개발과 메디컬푸드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예방에서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1-04 06:00:01이석준 -
제약사들, 대표이사 체제 변경…2025년 성장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대표이사 체제를 변경하고 있다. 기업별 사정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휴온스는 송수영, 윤상배 각자대표에서 송수영 단독대표로 변경됐다. 이에 송수영씨는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핵심사업회사 휴온스, 휴온스재팬까지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 팬젠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송수영 대표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그가 휴온스그룹에 합류한 건 2022년이다. 이후 같은해 3월 휴온스글로벌 단독대표와 휴온스 각자대표를 꿰찼다. 올 8월에는 휴온스재팬 대표까지 맡게 됐다.송 대표는 그룹 합류 후 경영체제 혁신과 개혁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로 글로벌 토스케어기업 도약에 힘썼다. 성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휴온스글로벌 매출은 2022년 6644억원, 2023년 7584억원, 지난해는 8000억원 이상이 점쳐진다.안국약품은 어진, 원덕권에서 어진, 박인철 각자대표로 간다. 오너 어진 부회장이 경영 복귀 후 약 두달만에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줬다.안국약품은 CSO(영업대행)와 종합병원 등 직간접 영업 및 마케팅에서 고객 중심 비즈니스와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인철 대표가 기존 영업조직을 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 대표는 2016년 안국약품에 입사했다. 의약총괄사업부장,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안국약품 자회사 안국뉴팜 대표를 역임했다.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영업전략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조창선에서 조창선 단독대표로 가동된다. 이민구 회장의 임기만료 때문이다.씨티씨바이오는 수년째 최대주주 파마리서치와 경영권 분쟁중이다. 양사는 올 3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각자 사내이사를 추천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김신규, 김원권을, 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주근호를 제안하고 있다.조창선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3대주주 에스디비엔베스트먼트(SDB) 인사로 지난해 3월 주총서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가 모두 찬성한 인물이다. 씨티씨바이오 현 지분율은 파마리서치 외 1인(플루토) 18.32%, 이민구 회장 외 1인(더브릿지) 15.33%다. 이외 주요주주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8.7%다.좌부터)송수영 휴온스 단독대표, 박인철 안국약품 각자대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함은경 JW중외제약 총괄사장. 동구바이오제약은 조용준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 회장은 4대 비전을 내세웠다. 토탈헬스케어, 글로벌, R&D 확대, 기업문화 등이 4대 키워드다.4대 비전 밑그림은 그려졌다. 그간 선제적 투자에 의해서다. CDMO 사업은 5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고 글로벌 법인도 속속 세워지고 있다. 큐리언트 최대주주 등극 등 R&D 사업도 확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만의 기업문화 DNA도 형성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총괄사장직을 신설했다. 이 자리에는 함은경 전 JW생명과학 대표를 임명했다.핵심 사업회사를 맡은 함은경 총괄사장은 이경하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40년 가까이 JW그룹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함 총괄사장은 1986년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JW중외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JW중외제약 비서실장,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 경영기획실장을 거쳤다.2017년부터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JW메디칼 대표이사, 올 3월부터 12월 2일까지 JW생명과학 대표이사, 올 12월2일부터 JW중외제약 총괄사장으로다. 향후 기존 신영섭 대표와 각자 대표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역할을 보면 함 사장은 개발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2025-01-03 17:07:01이석준 -
제약바이오, 수천억 유증 속출...모기업 통큰 지원도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주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가 속출했다. 많게는 수천억원의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주주배정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는 현상도 연출됐다. 모기업을 대상으로 대형 투자를 이끌어내며 새 먹거리 발굴에 왕성한 행보를 보이는 업체들도 크게 눈에 띄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주가가 1만51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9.3% 하락했다. 주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단숨에 크게 내려앉았다.차바이오텍은 지난 20일 총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텍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2314만8150주를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발행되는 신주는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5631만4443주의 4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1만800원으로 지난 20일 종가 1만4860원보다 27.3% 낮은 가격이다.차바이오텍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연구개발(R&D) 자금으로 2027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R&D에 890억원, R&D 인건비로 110억원을 각각 사용한다. 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출자 자금 900억원을 포함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1100억원을 투입한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200억원이 사용된다.차바이오텍이 투자 재원 활용을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주주들의 손실로 이어진 셈이다. 차바이오텍의 조달 금액은 올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주대상 유상증자 중 최대 규모다.올해 들어 리가켐바이오, 아리바이오, 브릿지바이오, 큐리언트, 화일약품, 차바이오텍, 신라젠, 롯데바이오로직스, 샤페론, HLB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 지아이이노베이션, 파멥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파마리서치, 경남제약, 보령, 앱클론, 에이비온, 테라젠이텍스, 한국유니온제약 등이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이중 신라젠, 지아이이노베이션, HLB생명과학, 브릿지바이오, 경남제약 등이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신라젠은 지난 6월 1032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45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1억286만7125주의 33.5%에 해당한다. 신라젠은 운영자금과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각각 880억원, 151억원을 사용한다고 공표했다. 유상증자 결과 청약률 87.08%를 기록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164만4800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4430만4799주의 26.3%에 해당한다. 예정발행가액은 6870원으로 할인율 25%를 적용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신약개발 연구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20일보다 8.46% 내려앉았다.HLB생명과학이 지난 6월 732억원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했고 브릿지바이오와 경남제약은 각각 215억원, 19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15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모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2년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 참여로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1200억원과 300억원을 투자했다.올해 제약바이오기업의 유상증자 규모를 보면 리가켐바이오가 4698억원으로 가장 금액이 컸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1월 오리온을 대상으로 469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최대주주 김용주 대표(120만주)와 박세진 수석부사장(20만주)이 보유한 구주 140만주를 787억원에 매입했다. 오리온은 총 5485억원을 들여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파마리서치는 지난 6월 글로벌 사모펀드 CVC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17만5647주로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1046만4152주의 11.2%에 해당한다.보령은 지난달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령파트너스는 김정균 보령 대표가 88%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보령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 등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진행한 3조원대 규모 유상증자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주주로부터 조달한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2008억원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취득 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월 바이오젠과 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지분율 50%-1주)를 2조765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금액 중 5000만 달러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로 지급하는 ‘언 아웃(Earn-out)’비용에 해당하며 나머지 22억5000만 달러는 2년 간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월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최종적으로 3조2008억원을 조달했다. 주주 대상으로 진행된 유상증자 공모 청약에서 100% 이상의 높은 청약률을 달성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40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조합 배정 공모주식은 100%에 가까운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기존 주주는 100% 청약을 진행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할 때 50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형성했기 때문에 발행 주식총수 7.6%의 신주만 발행하고도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2024-12-24 12:00:17천승현 -
제약사 핵심 관계자들 잇단 자사주 매입 '성장 자신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핵심 관계자들이 잇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책임 경영은 물론 성장 자신감에 대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CG인바이츠는 정인철, 오수연 공동대표, 신승수 CFO가 릴레이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정인철 11월 13일 2만634주(2693원), 오수연 11월 15일 2만112주(취득단가 2671원), 신승수 11월 18일 1만8000주(2650원) 등이다.CG인바이츠는 지난해 인바이츠생태계에 편입된 후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판교사옥(350억원), 화일약품(125억원), 팬젠(93억원)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기존 항암제(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 임상과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디지털치료제, 유전체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1조원 기업가치가 목표다.권광영 위더스제약 부사장은 11월 15일 4800주(6180원)를 장내서 사들였다.위더스제약은 올해 연매출 최초 1000억원 돌파가 가시권이다. 올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액(802억원)과 비슷한 수치를 달성했다. 1000억원을 넘기면 3년만에 외형이 2배로 커지게 된다.위더스제약은 내분비·순환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를 생산하는 안성공장도 GMP 승인을 앞두고 있다. ▲생동성시험 투자로 인한 약가인하 최소화 ▲유통채널 확대(CSO 등)에 따른 판매구조 다변화 등 앞선 투자로 최근 호실적을 만들어낸 위더스제약이 또 다른 선제투자로 향후 성장동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휴온스그룹 오너 3세 윤인상씨(35)는 핵심 사업회사 휴온스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했다. 이달 11일과 14일 장내매수를 통해 휴온스 주식 1922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2만4523~2만7027원이다.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 이사회 입성에 더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가 하락을 고려한 책임 경영 일환으로도 해석된다.휴온스그룹 창업자 고 윤명용 회장 손자이자 윤성태 회장 장남이다. 에모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후 휴온스에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을 경험했다. 2022년 지주사 휴온스글로벌로 옮겨 이사로 승진했고 2년 만인 올해 상무로 올라섰다.지난해는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올해는 휴온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올 7월에는 휴온스글로벌 상무(전략기획실장)로 승진하고 휴온스에서 경영지원본부장 직함도 부여받았다.이외도 김석범 경동제약 이사 11월 14일 2000주(6000원), 최태홍 하나제약 대표 10월 22일 1만주(1만925원),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자녀 조호윤 11월 7~15일 9915주(4753~5310원) 등도 장내매수에 동참했다.경동제약은 CSO(영업대행) 정착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최대주주 등극 등 투자 확대, 하나제약은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 동남아 3개국 수출 등 성과를 내고 있다.2024-11-21 12:00:08이석준 -
큐리언트, 동구바이오제약에 60억 영구CB 발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큐리언트는 6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전환사채(영구CB)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올해 5월 전략적 투자자(SI)로 최대주주가 된 동구바이오제약이다.회사에 따르면 영구CB는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만기를 지닌 전환사채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30년 만기에 횟수 제한 없이 30년씩 기한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상환 의무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영구CB는 표면적으로는 채권으로 분류되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항목이다.큐리언트의 영구채 발행은 지난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대상으로 한 35억 규모의 영구CB 발행 이후 두번째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발행하는 영구채를 국내 바이오텍이 발행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1차 영구CB는 올 2월 큐리언트가 기술수출한 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의 높은 허가 가능성이 근거로 작용했다.이번 2차 영구CB발행은 전일 체결한 텔라세벡 유통 및 판매 MOU와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이 혁신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로 나아가게 됐음을 보여준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은 큐리언트의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조용준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법차손 비율 이슈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앞으로 다가올 주요 개발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큐리언트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허가임상이 진행 중인 텔라세벡의 본질은 결핵시장의 규모나 기술이전 계약조건이 아니라 큐리언트 독자적으로 물질부터 임상개발 그리고 최고의 국제 결핵연구기관으로의 기술이전이 가능했던 자체 연구개발시스템에 있다. 동구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제일 큰 이유이다”고 설명했다.2024-11-19 15:40:52이석준 -
조용준 동구바이오 대표,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 선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큐리언트는 26일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들이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지배구조에 따른 7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총에서는 기존 최대 5인이었던 이사회의 정원을 7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과 더불어 3인의 신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안건들은 주주들의 높은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이를 통해 큐리언트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조용준 대표, 이병걸 상무, 그리고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의 마영민 대표를 이사회에 새로 맞이했다.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이사회 재편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해석된다.큐리언트는 현재 결핵치료제 텔라세벡 허가 임상이 호주에서 부룰리궤양 환자 대상으로 진행중이며 항암제 'Q901' 1상은 마무리 단계다. 특히 Q901은 2상 투여 용량이 결정되면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관문억제제 그리고 유방암에서의 항호르몬제 등과의 병용요법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번 이사회 개편을 통해 큐리언트는 동구바이오제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9-27 08:12:45이석준 -
동구바이오 인수 큐리언트, 하버드와 항암제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인수한 큐리언트가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암센터, 콜로라도 주립의대 연구진들과 CDK7 저해 항암제 Q901의 뇌종양 등에서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12일 회사에 따르면 뇌종양 분야에서 CDK7 저해제 치료제 개발 니즈가 높지만 임상적 안전성이 확보된 마땅한 신약 후보 물질은 없는 상황이다.이에 지난 6월에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Q9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포함한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발표된 후 많은 연구자 및 의료진의 공동 연구개발 요청이 이어졌다.큐리언트는 뇌종양 분야에서 뛰어난 선행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있는 하버드대 다나파버암센터, 콜로라도 주립의대와 각각 1차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게 됐다. Q901은 이미 안전성 및 다른 암종에서의 효능이 검증되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바로 뇌종양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신약 후보물질이다.앞서 큐리언트는 Q901로 미국 머크(MSD)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한 진행성 고형암에서의 임상개발계약 및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요법을 통한 소세포폐암에서의 임상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지난달 영국의 CDK7 저해제 개발사가 약 1조원에 인수되었고, Q901의 공동 연구개발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효력 모두 입증된 Q901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2024-09-12 09:55:04이석준 -
동구바이오제약, 디앤디파마텍 엑시트…유동성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디앤디파마텍 보유 지분 40%를 엑시트하고 현금을 확보했다.남은 지분 가치는 50억원이 넘는다. 최초투자금액(31억원)을 감안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하고도 수십억원의 미실현이익도 확보했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2분기 디앤디파마텍 보유 지분 30만5360주 중 12만2144주를 처분했다. 보유 지분의 40%다.동구바이오제약은 2018년 디앤디파마텍 시리즈A 유상증자에 31억원을 투입해 30만5360주를 취득했다. 주당 1만152원이다.디앤디파마텍 주가는 2분기 장중한때 2만5100원에서 5만3900원까지 형성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디앤디파마텍 처분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2만5100원에 팔았다고 해도 총 31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최초취득액(31억원)과 비슷하다.종합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 40%만 처분하고도 최소 원금(31억원)을 회수하고 지분 60%를 남겼다는 얘기가 된다. 남은 60%(18만3116주)는 디앤디파마텍 주당 3만원만 계산해도 55억원 가치(미실현이익)다.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최근 3만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스마트한 벤처 투자 전략동구바이오제약은 30여개의 바이오텍에 투자를 하고 있다. 자본이 한정적인 중소제약사 한계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2021년 설립한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체계적으로 이원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 투자(SI),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FI) 투자를 각각 맡고 있다.디앤디파마텍(투자액 31억원)을 비롯해 큐리언트(100억원), 지놈앤컴퍼니(35억원), 진에딧(50억원) 등이 대표 작품이다.큐리언트의 경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큐리언트에 100억원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최근에는 사모투자회사 키스톤PE와 유암코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큐리언트는 80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해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투자 성과도 합격점이다. 회사의 타법인 투자 장부가액은 올초 450억원에서 올반기 641억원의 가치로 올라간 상태다.2024-08-22 06:00:2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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