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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과, 조영제 매출 '쑥'...의정갈등 회복에 수술건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사업 부문 매출이 1년 새 7% 증가했다. 주요 병원의 수술 건수가 의정갈등 초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동국생명과학은 올해 들어 의정갈등 회복세로 1분기 조영제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의정갈등 회복세에 더해 조영제 신제품 개발로 매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27일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51억원으로 작년 1분기 336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억원에서 31억원으로 늘었다.조영제 사업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동국생명과학의 사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조영제 사업과 영상진단(MEMD) 사업이다. 이 가운데 조영제 사업 부문의 매출은 1년 새 236억원에서 252억원으로 6.8% 증가했다. MEMD 사업 부문은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유지됐다.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사업 부문 매출 증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회사는 ‘의정갈등 회복세’를 조영제 사업 부문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작년 2월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다. 이 과정에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수술건수가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동국생명과학을 비롯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그러나 올해 들어선 의정갈등의 영향이 점차 완화됐다. 의정갈등이 극에 달했던 작년 2월 말과 비교해 국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건수가 81%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진료량 모니터링에 따르면 올해 1월 2주차의 일평균 상급종합병원 수술건수는 2517건으로, 진료공백이 극에 달했던 작년 2월 4주의 1666건 대비 51.1% 증가했다. 의정갈등 이전의 일평균 수술건수 3111건과 비교하면 80.9%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빅5 병원으로 한정하면 의정갈등 이전 1207건의 74.4% 수준이다.제약업계에선 1월 이후로 주요 대형병원의 수술건수가 더욱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조영제는 대부분 수술 과정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수술건수가 예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경우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사업 부문의 매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동국생명과학은 신규 거래처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조영제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회사는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인 ‘파미레이’ 등 12종의 조영제를 바탕으로 거래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동국생명과학은 상급종합병원 91%, 종합병원 100%, 일반병원 55%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 거래처를 신규로 발굴해 조영제 매출을 늘린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영제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오헥솔’ 성분 조영제가 첫 번째 개발 타깃이다. 현재는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 공급 중인데, 2026년까지 제네릭 개발을 마무리하고 자사 제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또한 근골격계와 림프혈관계 질환에 특화된 조영제 개발에도 나선다.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근골격계·림프혈관계 질환을 타깃으로 한 조영제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근골격계 조영제는 임상 3상에, 림프혈관계 조영제는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를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2030년까지 연매출 규모를 3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기준 1318억원 규모의 매출을 5년 내 17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2025-05-28 06:17:25김진구 -
'상장 새내기' 동국생과, 실적 고공행진...주가는 주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후 만족스러운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외형을 확대했고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119억161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9.7% 늘어난 1318억1612만원으로 집계됐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달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동국생명과학은 4년 연속 매출이 성장했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021년 1027억원, 2022년 1072억원, 2023년 1201억원으로 매년 외형을 키웠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과 비교하면 7년 새 매출이 161% 증가했다.(자료: 금융감독원) 특히 올해에는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 동국생명과학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9.04%다. 일동제약(8.2%), 보령(7.2%), 종근당(5.7%), 동아에스티(5.1%), 녹십자(4.7%), 유한양행(3.5%) 등 대형·중견 제약사의 작년 이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제품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내실이 탄탄해진 걸로 풀이된다. 동국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 구조를 보면 조영제·조영제 API 등 제품 매출이 793억원으로 전년보다 24.61% 늘었다. 반면 진단장비·의료기기·기타 등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9.86% 줄었다.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외부에서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통상 마진율이 높다. 실제 지난해 동국생명과학 판매비 및 관리비는 166억7185만원으로 전년 167억3021만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출이 10%가량 성장하는 동안 비용 증가는 최소화했다는 얘기다.상장 후 첫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주가는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1일 전날 종가보다 약 1% 떨어진 1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9000원보다는 약 12% 높지만 상장 초기 고점과 비교하면 29%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15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472위에 올랐다.동국생명과학 주가는 상장 당일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달 17일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보다 43% 높은 1만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중 1만5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첫 거래일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8일 종가 1만5330원을 기록했다.주가 하락은 시장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해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동국생명과학 재무적투자자(FI)인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는 상장 2일차부터 5차례에 걸쳐 98만3066주(31.28%)를 매도했다.동국생명과학은 향후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자금을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다.동국생명과학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 중 123억원을 안성공장 완제 라인 증설에 사용한다. 조영제 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캐파)을 확장을 결정했다. 증설 이후 완제라인 연 생산량은 현재보다 60% 이상 높아진다. 오는 2028년까지 본가동을 목표로 한다.(자료: 동국생명과학) 미래 먹거리도 지속 발굴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신약개발 바이오텍 인벤테라제약과 손잡고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인벤테라제약은 독성이 없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보이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시판 중인 조영제는 대부분 조용 효과를 내기 위해 가돌리늄이라는 희토류 원소를 쓰지만 이는 중금속의 일종이기 때문에 독성을 일으킨다. 인벤테라제약은 철분을 이용해 영상을 밝게 만들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철분은 영양제로도 섭취하는 생체 친화적 물질이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재 인벤테라의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 1분기 중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는 올 1분기 내 임상 3상 진입을 앞뒀다.캐시카우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통해서다. 기존 조영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상의학 영업망에 AI 진단 등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올 초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의료 AI 업체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마케팅, 유통과 공급도 맡고 있다.2025-03-24 06:18:22차지현 -
시총 2천억 동국생과, '신약·의료AI' 성장동력 탑재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희망 공모 범위 하단보다 낮은 가격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현재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 중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이날 1만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7%가량 낮은 가격이지만 공모가보다 35%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45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400위에 올랐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양호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보다 43% 높은 1만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중 1만5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첫 거래일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8일 종가 1만5330원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의 조정을 거쳐 1만원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앞서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1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705개 참여 기관 중 87% 이상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또는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희망 공모 범위 하단보다 약 29% 낮은 9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서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동국생명과학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음에도 시장에서 꾸준한 외형 성장과 이익 창출 능력을 높게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이 동국생명과학 주력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국내외에서 판매하면서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저평가된 공모가 역시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공모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렴하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보호예수 비중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수 비율은 32.6%로 물량 부담(오버행)이 크지 않았다.동국생명과학은 상장 이후 지속해서 몸값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자금을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다.동국생명과학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 중 123억원을 안성공장 완제 라인 증설에 사용한다. 조영제 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캐파)을 확장을 결정했다. 증설 이후 완제라인 연 생산량은 현재보다 60% 이상 높아진다. 오는 2028년까지 본가동을 목표로 한다.미래 먹거리도 지속 발굴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신약개발 바이오텍 인벤테라제약과 손잡고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인벤테라제약은 독성이 없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보이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시판 중인 조영제는 대부분 조용 효과를 내기 위해 가돌리늄이라는 희토류 원소를 쓰지만 이는 중금속의 일종이기 때문에 독성을 일으킨다. 인벤테라제약은 철분을 이용해 영상을 밝게 만들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철분은 영양제로도 섭취하는 생체 친화적 물질이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국생명과학 차세대 MRI 조영제 개발 전략(자료: 동국생명과학) 현재 인벤테라의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 1분기 중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는 올 1분기 내 임상 3상 진입을 앞뒀다.캐시카우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통해서다. 기존 조영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상의학 영업망에 AI 진단 등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캐디비는 초음파 스캔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의료 AI 업체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마케팅, 유통과 공급도 맡고 있다.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동국생명과학은 헬스케어 업체 중 이례적으로 이익을 내는 업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장 이후 의료 AI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2025-02-26 06:18:59차지현 -
식어버린 열기?…제약바이오, 상장 공모가 '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하단을 밑도는 종목이 연이어 나왔다. 증시에 입성한 기업 대부분이 희망 밴드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작년과 상반된 분위기다.바이오 대어 오름, 탄탄한 매출 기반 동국생과 공모가 하단 미만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전날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결정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2만4000원보다 17%가량 낮은 금액이다. 지난달 23일부터 5일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71% 기관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아래 가격을 제시했다.2016년 설립한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 등 글로벌 기술수출 2건을 성사하면서 바이오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았다.오름테라퓨틱의 IP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오름테라퓨틱은 작년 말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직후 상장을 철회했다.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이후 몸값을 낮춰 상장 재도전에 나섰지만 얼어붙은 IPO 시장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동국생명과학 역시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최종 공모가를 설정했다. 동국생명과학은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2600원보다 약 29% 낮은 9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설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81%가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아래 가격을 써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탄탄한 매출 기반을 갖췄음에도 수요예측 흥행에는 실패했다.밴드 상단 초과 속출 작년과 상반된 분위기…IPO 투심 악화 지속공모주 시장이 작년과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1월은 IPO 황금기로 꼽힌다. 새해가 되면서 기관투자자 자금 집행이 활발해지는 연초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IPO 건수가 적어 경쟁이 덜하고, 그만큼 청약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 1월 수요예측 진행 기업 모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했다.특히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 공모주 시장은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7곳 중 희망 밴드를 넘어 공모가를 확정한 곳은 11곳에 달했다.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셀비온, 토모큐브, 에이치이엠파마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기업 하스는 희망 공모 범위 상단보다 33% 이상 높은 가격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하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제시했는데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7700~9900원으로 제시한 아이엠비디엑스도 밴드 상단보다 약 31% 높은 1만30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등도 희망 밴드 상단을 30%가량 웃도는 수준에서 최종 공모가를 책정했다. 엑셀세라퓨틱스와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희망 공모 범위 상단보다 29% 이상 높은 가격에 최종 공모가를 정했다. 디앤디파마텍의 최종 공모가는 3만3000원으로 희망 밴드 상단 대비 27% 높았다. 디앤디파마텍 공모가는 희망 밴드 하단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희망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정해진 업체도 3곳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이엔셀이 각각 2만9000원과 1만5300원으로 희망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지난해 마지막 새내기주 파인메딕스도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했다. 총 신규 상장 업체의 82% 이상이 희망 밴드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셈이다.지난해 4분기부터 급속도로 위축된 공모주 투자 심리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와 함께 국내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환율 급등, 소비심리 위축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IPO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다만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 아래서 결정됐다고 해서 IPO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업가치는 상장 이후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요예측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기업이 상장 이후 기대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작년 신규 상장한 17곳 업체의 70% 이상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상황이다.시장 관계자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요예측 단계에서 예상보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더라도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단순히 공모가 수준만 보고 IPO 성패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금감원 공모가 결정2025-02-04 12:00:57차지현 -
동국생명과학, 공모가 9000원…희망 밴드 하단 29%↓[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최종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2600원보다 약 29% 낮은 금액이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지난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0.9%와 42.4% 증가했다.앞서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5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705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억6967만주를 신청했다. 2억3128만9000주를 신청했다. 11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정 모집 총액은 180억원이다.동국생명과학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다.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그대로 회사로 유입된다. 회사는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채무 상환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이외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 분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3월 신약개발 바이오텍 인벤테라제약과 손잡고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현재 인벤테라의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 1분기 중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는 올 1분기 내 임상 3상 진입을 앞뒀다.동국생명과학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은 뒤 같은 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25-01-31 16:47:21차지현 -
"2030년 매출 3천억·이익률 20%"...동국생과 IPO 출사표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가 24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과 신약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2030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 이로써 헬스케어 시장의 퍼스트무버로서 의료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박 대표는 경희대 약학과 학사와 석사 졸업 후 독일 바이엘을 거쳐 2012년부터 동국제약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17년 동국생명과학 물적분할 당시 합류, 2021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25개 국가와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지난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0.9%와 42.4% 증가했다.이날 박 대표는 고속 성장 비결로 조영제 분야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을 꼽았다. 그는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연구개발(R&D)부터 원료·완제 생산, 판매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조영제 분야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면서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 증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동국생명과학의 향후 성장 전략은 크게 ▲생산 능력(캐파) 확장 ▲글로벌 진출 ▲신성장동력 확보로 요약된다.동국생명과학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다.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한다. 동국생명과학이 이번 공모주를 완판하면 희망 공모가 기준 최소 252억원에서 최대 286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동국생명과학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채무 상환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249억원을 시설자금, 채무상환자금, 기타 R&D 자금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안성공장 완제 라인 증설에 가장 많은 금액인 123억원을 배정했다.박 대표는 "조영제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파를 지속해서 확대하려고 한다"면서 "2019년 바이엘에서 인수한 완제 공장에 대한 2차 투자를 단행해 완제라인 연 생산량을 60% 이상 높일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박 대표는 "안성 공장에서 제조 중인 반제품과 원료의약품의 해외 인허가 등록을 진행 중"이라면서 "등록이 마무리되는 2026년 말부터 총 34개 이상 해외 국가에 진출해 조영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동국생명과학 차세대 MRI 조영제 개발 전략(자료: 동국생명과학)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 분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3월 신약개발 바이오텍 인벤테라제약과 손잡고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인벤테라제약은 독성이 없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보이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시판 중인 조영제는 대부분 조용 효과를 내기 위해 가돌리늄이라는 희토류 원소를 쓰지만 이는 중금속의 일종이기 때문에 독성을 일으킨다. 인벤테라제약은 철분을 이용해 영상을 밝게 만들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철분은 영양제로도 섭취하는 생체 친화적 물질이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재 인벤테라의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 1분기 중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는 올 1분기 내 임상 3상 진입을 앞뒀다.박 대표는 "인벤테라와 개발 중인 두 제품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9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체 조영제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병 특화 MRI 조영제 신약을 통해 영상 진단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 과정에서 1주당 희망 공모가를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15억~2287억원이다. 상장 후 동국생명과학 지분율은 동국제약 39.50%, 동국헬스케어홀딩스 7.55%,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11.11%로 예상된다.2025-01-24 13:03:35차지현 -
'IPO 예고' 동국생과, AI 진단 강화…조영제 영업 시너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조영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상의학 영업망에 AI 진단 등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22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캐디비는 AI 기술 기반 유방 초음파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초음파 스캔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 확률도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의료진이 더욱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캐디비는 지난해 7월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 혁신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동국생명과학의 AI 진단 사업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의료 AI 업체 루닛과 협력 계약을 체결, AI 진단 사업에 진출했다.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마케팅, 유통과 공급을 맡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의사의 의료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암 진단 AI 소프트웨어다.동국생명과학-루닛 협약식(좌)과 동국생명과학-빔웍스 유통계약 조인식(우)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동국생명과학이 AI 진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유는 기존 조영제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진단 분야는 이제 막 상용화하기 시작한 신기술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 경험이 많지 않아 충분한 신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동국생명과학은 오래 전부터 조영제 사업을 통해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데다 탄탄한 유통망까지 구축해 놓은 만큼 AI 솔루션 유통·판매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동국생명과학의 AI 진단 사업은 쏠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동국생명과학이 AI 의료기기 유통과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약 24억원이다. 3분기 만에 전년 AI 의료 사업으로 벌어들인 액수인 13억원의 두 배 수준을 벌어들였다. 작년 AI 진단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오르면서 AI 진단 사업 매출은 향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동국생명과학은 AI 진단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영상의학 영업망에 새로운 AI 진단 제품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AI 진단 솔루션 유통은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인 동국생명과학이 강점을 지닌 분야"라면서 "오래 전부터 협업 중인 루닛,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빔웍스 외에도 다수 AI 진단 업체와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25-01-22 06:16:55차지현 -
동국생명과학, 의료AI 업체와 유방암 진단 솔루션 판권 계약동국생명과학-빔웍스 국내 유통계약 조인식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동국생명과학은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CadAI-B(캐디비)'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캐디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유방 초음파를 실시간으로 진단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 혁신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캐디비는 초음파 스캔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 확률도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의료진이 더욱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고성능 서버 없이 모바일과 개인용컴퓨터(PC)에서 초음파 기기와 실시간으로 작동된다는 점도 장점이다.동국생명과학은 빔웍스와 협력해 유방초음파 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단순 유통 뿐만 아니라 홍보, 설치, 유지 및 보수, 교육 등을 포함해 캐디비 국내 유통과 공급을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동국생명과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영제 혁신과 의료기기 유통의 중심에서 Total Healthcare Provider로 자리잡았다"면서 "캐디비의 국내 판매를 통해 초음파 영상 진단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3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2025-01-16 10:02:27차지현 -
동국제약 알짜 자회사, 설립 7년만에 상장 도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설립 7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 과정에서 공모 주식을 100% 신주 모집한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온전히 회사로 유입되도록 공모 구조를 설계했다. 오너일가의 기존 지분율이 워낙 높아 상장 후에도 이들의 지배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 배경엔 탄탄한 오너 지배력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16일 금융위원회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지 4개월 만이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동국생명과학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다.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한다. 100% 신주모집 형태 공모 구조를 설계하면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그대로 회사로 유입된다는 장점이 있다.신주와 구주 비율을 설정하는 건 발행 기업의 몫이다. 하지만 IPO 공모 구조를 설계할 때 신주만 100% 모집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기존 주주가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을 적절하게 섞는다.재무적투자자(FI)가 오랜 투자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자금회수(엑시트) 창구를 열어주려는 목적이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 공모주 전량을 신주로만 모집하면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동국생명과학이 100% 신주 모집이라는 공모 구조를 만들 수 있던 배경에는 오너일가의 탄탄한 지배력이 있다.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 물적분할 당시 동국제약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동국생명과학 설립 직후 동국헬스케어홀딩스(옛 동국정밀화학)는 오너일가 소유 광고 계열사 브릿지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했다. 또 동국헬스케어홀딩스의 조영제 원료 제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동국생명과학으로 흡수합병했다.이후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동국제약 지분을 꾸준히 사들인 결과 '동국헬스케어홀딩스→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창업주 2세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5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오너일가 개인 회사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동국생명과학 지분 구성은 동국제약이 45.34%, 권기범 회장이 12.75%,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8.67%를 보유했다. 이외 권기범 회장 장남 권병훈(30) 씨가 3.83%, 임원·고문 등 특수관계인이 1.14% 지분을 갖고 있다.동국생명과학 재무적투자자(FI)인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도 동국생명과학 지분 22.56%를 갖고 있다. 라이프밸류업은 동국제약 오너일가가 운영 중인 펀드로 알려진다. 9월 말 기준 동국제약이 라이프밸류업 지분 19.49%를 갖고 있기도 하다.앞서 라이프밸류업은 동국생명과학이 2020년 6월 285억원 규모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인수한 바 있다. 올 5월 라이프밸류업이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동국생명과학에 대한 라이프밸류업 지분율이 4.17%에서 22.56%로 대폭 확대됐다.사실상 동국생명과학에 대한 오너일가 지배력이 약 58%에 달하는 셈이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 지분 12.75%, 라이프밸류업 지분 22.56%, 권기범 회장 개인 지분 8.67%, 권병훈 씨 지분 3.83%, 여기에 동국제약을 통한 11.03% 내외 지분을 더한 수치다. 권기범 회장 외 친인척 5인이 보유한 동국제약 지분율은 24.33%다.상장 이후 지배력 희석이 불가피하지만 기존 지분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상장 후에도 오너일가는 동국생명과학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 후 동국생명과학 지분율은 동국제약 39.50%, 동국헬스케어홀딩스 7.55%, 권기범 회장 11.11%로 예상된다.IPO 확보 공모 자금 시설 확충·R&D 등에 투자, 성장 가속화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 과정에서 1주당 희망 공모가를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으로 제시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방식을 사용했다. EV는 기업가치(시가총액+순부채를 더한 기업의 자산가치),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의미한다.동국생명과학은 3분기 말 실적을 기준으로 한 EBITDA를 올해 기준으로 환산한 뒤 비교기업 5곳 회사 평균 EV/EBITDA 15.09배를 곱했다. 이를 총 발행주식수로 나눠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다. 회사는 대웅제약, 영진약품, 녹십자, 일양약품, 한미약품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동국생명과학이 이번 공모주를 완판하면 희망 공모가 기준 최소 252억원에서 최대 286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15억~2287억원이다.동국생명과학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채무 상환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249억원을 시설자금, 채무상환자금, 기타 연구개발(R&D) 자금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안성공장 완제 라인 증설에 123억원, 신제품 개발에 76억원, 차입금 상환에 50억원을 배정했다.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생명과학 측은 "유입될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CAPA) 증설 및 R&D를 통해 주력 제품에 대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개량 제품과 신제품을 지속 출시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동국생명과학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같은 달 14~15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실시, 내년 1월 중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걸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24-12-18 06:19:07차지현 -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최대 286억 조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600원~1만43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286억원이다. 2025년 1월 상장을 목표로 1월 6일~10일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월 14일~1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MEMD 사업을 영위 중이다.조영제 제품은 크게 엑스레이와 MRI로 나누며 ‘파미레이’와 ‘유니레이’이 주축이다. 영업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통해 거의 모든 국내 상급병원 및 종합병원에 조영제를 공급 중이다. 신경계, 근골격계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한 ‘메디레이’를 런칭했다.지멘스 초음파, 홀로직 맘모그래피 등 글로벌 Top-Tier 기업의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MEMD 사업은 2023년 사상 최대 매출액인 356억원을 달성했다. Total Patient Care 솔루션 제공이 목표다.동국생명과학 설립 당시 매출액 505억원에서 2023년은 1202억원을 성장했다. 국내 유일하게 조영제 생산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생산 역량을 갖췄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증대 효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동국생명과학은 향후 MRI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어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해당 조영제는 2028년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증가시킬 전망이다.박재원 대표이사는 "조영제 사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IPO(기업공개) 절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 확장과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2024-12-17 08:07:55이석준 -
X선 조영제 '이오파미돌' 성분 43품목 일괄 약가인하동국생명과학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X선 조영제 '이오파미돌' 성분의 제품 43개가 일괄 약가가 인하된다. 후발주자 진입에 따른 것인데, 연간 약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파미레이(동국생명과학)도 포함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오파미돌 43개 품목이 내달 1일부터 상한금액이 일괄 조정된다.이오파미돌 주사제는 혈관조영, 정맥요로조영, CT조영증강 용도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품목은 동국생명과학의 파미레이다. 파미레이는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428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이번 일괄 인하 품목에 파미레이 11개 품목도 포함됐다. 이밖에 일성아이에스 '레이팜', 브라코이미징코리아의 '이오파미로', 다솔생명과학 '스캔룩스', 태준제약 '레디센스' 등이 상한금액이 조정됐다.보험당국은 이번 상한금액 조정에 대해 타사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이 등재되는 경우 최초등재제품 및 최초등재제품과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의 상한금액을 직권조정했다고 밝혔다.지난달 센트럴메디컬서비스의 '보노라인370주'가 급여목록에 신규 등재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정부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1월 1일 생산유통단위로 약제급여목록 개편 이후 저가의약품에서 제외된 이후 타사의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이 등재될 경우 최소단위당 약가 최고가의 53.55%를 기준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에 의해 조정된 경우에는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2024-10-23 11:54:22이탁순 -
대어급 바이오기업 줄줄이 IPO 대기…신약 성과 주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말까지 약 두 달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1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11개 바이오기업 상장 예비심사 통과…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1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쓰리빌리언, 엠에프씨, 에스지헬스케어, 동국생명과학, 파인메딕스, 동발메디컬, 온코크로스, 오름테라퓨틱,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이다. 이들은 연내 주식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마무리됐다. 오는 24~25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거쳐 11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공모주식 수는 69만7000주, 공모 희망밴드는 1만6400~1만9000원이다. 이를 통해 최대 132억원을 공모한다는 계획이다.토모큐브는 이달 23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28~29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희망밴드는 1만900~1만3400원으로 결정했다. 최대 268억원을 공모한다는 목표다. 연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최대어로 꼽히는 오름테라퓨틱은 이달 24~30일 수요예측과 내달 5~6일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3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3만~3만6000원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최소 900억원을 공모한다는 계획이다.쓰리빌리언의 공모일정은 오름테라퓨틱과 같다. 마찬가지로 연내 상장이 목표다. 공모 희망밴드는 4500~6500원으로, 최대 208억원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엠에프씨와 에스지헬스케어는 스팩소멸합병 방식으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합병기일은 엠에프씨가 내달 26일, 에스지헬스케어가 12월 4일이다.파인메딕스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내달 6~7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밴드는 9000~1만원, 공모주식 수는 90만주다. 이를 통해 최대 90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동방메디컬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수요예측, 내달 11~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340만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최대 357억원을 공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제일약품의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내달 13~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25~26일 일반청약을 예고했다. 희망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으로, 최대 279억원을 공모한다는 계획이다.온코크로스는 내달 21~27일 수요예측을, 12월 3~4일 일반청약을 예고했다. 희망밴드는 1만600~1만2900원이다. 최대 1530억원을 공모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아직 공모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다만 제약업계에선 연내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오 상장 반등할까…오름테라퓨틱·온코닉테라퓨틱스·동국생명과학 관심↑이들이 기존 계획대로 연내 주식시장에 입성할 경우 올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상장건수는 24건이 될 전망이다.업계에선 202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상장 건수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상장은 2019년 25건, 2020년 27건, 2021년 21건, 2022년 20건, 2023년 18건 등이다. 전반적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이 상장했고, 연내 11개 기업의 상장이 추가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이 모두 상장하면 2020년 이후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상장 건수가 최대로 늘어나는 셈이다. 상장이 예고된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오름테라퓨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BMS와 1억8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계약금이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달하는 고순도 계약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회사가 기술이전한 ORM-6151은 항체기반 단백질 분해제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골수성 백혈병 및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타깃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올해도 미국 바이오 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7억원)를 포함해 최대 3억1000만 달러 규모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10건 이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2026년까지 매출 9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주요 제약사의 알짜 자회사 상장도 관심을 모은다. 제일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와 동국제약의 조영제 부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로 설립됐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자큐보(자스타프라잔)' 개발을 주도했다. 자큐보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회사는 중국·인도 제약사와 각각 자큐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조영제 사업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그해 50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202억원으로 6년 만에 2.4배 확대됐다. 주요 제품은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다. 모두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일본 등 25여개국에 수출된다.2024-10-18 12:00:48김진구 -
동국생명과학 IPO 초읽기…조영제 품은 천억대 알짜 기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조영제 품은 천억대 알짜 기업으로 이르면 연내 IPO(기업공개)를 노크한다. 회사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1300억원 수준의 외형을 유지하며 동국제약의 알짜 계열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 85억원으로 모두 신기록이다. 안정적인 실적은 기업 공개시 몸값과 연동될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그해 매출액은 505억원에 불과했다.2020년 109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조영제 홀로서기(분사)에 도전한지 3년 만에 외형이 2배 이상 커졌다.동국생명과학 주요 제품은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다. 모두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는 물론 EU,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25여개 국가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도 보유하고 있다.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IPO시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된다.지난해말 기준 회사 현금및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 포함) 39억원에 불과하다. IPO 자금 유입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470억 규모의 총차입금도 줄일 수 있다.공모 예정 주식 200만주를 포함해 총 1599만207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기업공개 과정에서 모회사의 지원도 기대된다. 동국제약은 올 4월 김홍기 재무기획 상무를 전무이사보로 승진발령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임무를 맡겼다. 동국생명과학 IPO 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동국제약도 수혜가 점쳐진다. 동국생명과학 상장 후 지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올 6월말 기준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 지분 45.34%를 보유 중이다.동국생명과학은 경쟁력을 쌓고 있다. 올 3월에는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하고 있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의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의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의 권리를 확보했다. 임상단계에 있는 인벤테라의 근골격계 조영제 ‘NEMO-103’과 림프혈관계 조영제 ‘INV-001’은 물론, 향후 개발될 MRI 조영제에 대한 판매 우선권까지 가져왔다.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신약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인벤테라의 전략전투자자(SI)가 되기로 결정했다. SI 투자는 동국제약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2024-08-30 15:33:13이석준 -
동국생명과학,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있다. 두 제품은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는 물론 EU,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25여개 국가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사용시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 주어 진단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동국생명과학은 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AI(인공지능)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향후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4-08-30 12:54:03이석준 -
동국제약 상반기 매출 4004억…사상 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이 올 상반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동국제약은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이 4004억원으로 전년동기(3667억원) 대비 9.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22억→402억원)은 24.9%, 순이익(264억→328억원)은 24.4% 늘었다.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사업 부문별로는 OTC(일반의약품) 사업부, ETC(전문의약품) 사업부,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오라메디 등 구내염치료제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신규 발매 제품 등이 모두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을 보였다.ETC 부문은 지난해 9월 약가 인하와 올 1월 주사제 및 시럽제 약가 인하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GN-RH Agonist(성선자극호르몬촉진) 로렐린데포주사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성조숙증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시너지도 기대된다. 내분비계 당뇨 영역은 테네리칸이 전년동기대비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 및 피타론에프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28%씩 성장했다.헬스케어 부문은 뷰티사업(화장품)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뷰티사업부는 ‘마데카크림’이 최대 실적을 올렸고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 제품이 안정적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인프라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해외사업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 주요 수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여기에 동국제약은 서방형 제제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들의 해외 등록을 추진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코스닥상장 IPO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주력 품목인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2024-08-14 20:16:0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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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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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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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