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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유행 무섭네…항바이스러제, 타미플루 점유율 13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17일 0시부로 독감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타미플루 성분의 오셀타미비르 처방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오셀타미비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한달 새 1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BRPInsight)에 따르면 오셀타미비르 시장 점유율은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10월 3주차 1.9%에서 ▲10월 4주차 4.4% ▲10월 5주차 9.7% ▲11월 1주차 24.0% ▲11월 2주차 25.2%로 증가했다. 오셀타미비르 점유율이 20%를 넘긴 것은 지난 1월 2주차 46.0% 기록 이후 10개월 만이다. 11월 2주차 처방전 49만장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3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비인후과 25.0%, 일반의원 21.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처방 비율에 있어서는 타미플루가 35.6%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한미플루 27.7%, 타미비어 7.1%, 코미플루 6.6%, 유한엔플루 6.5%, 오셀타원 5.1%, 건플루 4.1%, 셀타플루 2.7%, 유타플루 1.1%, 오설엠 0.9% 등의 비율을 보였다. 약국가는 독감 유행이 한 풀 꺾인 듯 하지만,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50.7명으로 전 주 22.8명 대비 더블링 현상을 나타냈다. 주차별로 보면 ▲36주 6.6명 ▲37주 6.7명 ▲38주 8.0명 ▲39주 9.0명 ▲40주 12.4명 ▲41주 14.4명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 ▲45주 50.7명의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2.1명, 0세 36.8명을 보였다. 지역의 약사는 "예년 대비 두 달 가량 유행이 빨라지면서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 수요가 늘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지만 현재는 수급이 원활해진 상황"이라며 "여전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독감 이후 계속해 진해거담제, 나잘스프레이 등을 처방 받는 사례 역시 올해는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약사는 "여전히 탄툼,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등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면서 "독감 접종 시기와 독감 유행 시기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2025-11-20 18:06:36강혜경 -
타이레놀·세토펜 부족 이유있었네…독감환자 2배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환자가 한 주 새 2배 이상 급증하며, 전년비 환자 수가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타이레놀·세토펜, 탄툼액, 벤토린네뷸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국에서도 재고 확보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주 대비 독감 환자는 한 풀 꺾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독감 후유증이나 단순 감기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 수급 상황을 보면 타미플루 수급은 정상화됐지만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탄툼액 등 수급은 용이치 않은 상황이다. ◆환자 수 2배로…"의약품 수급 부족, 이유 있었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2~8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50.7명으로, 전 주 22.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 ▲45주 50.7명으로 전 주 대비 2배, 한달 새 6.4배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도 전 주 대비 각각 2배 넘게 증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44주 174명에서 '356명'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5명에서 '60명'으로 대폭 늘었다. 전년도 동기간 의사환자 수가 4.0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환자 수가 1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2.1명, 0세 36.8명으로 여전히 어린이와 영유아 비중이 높았다. 급성호흡기감염증 바이러스 검출도 늘어났는데, 리노바이러스 25.9%,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10.4% 등 순으로 검출됐다.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호쿠날린 패취 등 재고 확보 빨간불= 소아과 문전 약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시적 수요 증가로 발생한 독감치료제 부족은 해소됐지만 어린이·영유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과 감기 유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 문전약국 약사는 "지난 주부터 타이레놀·세토펜 현탁액, 세토펜정 80·160·325mg, 맥시부펜, 벤토린네뷸, 호쿠날린패취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재고 확보가 용이치 않다"며 "미리 사용할 물량들을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16일 기준 바로팜 품절알림 신청 의약품 순위를 보면 세토펜현탁액이 2위, 삼아탄툼액이 3위를 차지했으며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벤토린네뷸도 각각 8위, 15위에 올랐다. 다른 약사는 "지난 주말(8, 9) 대비 이번 주말(15, 16)은 환자가 주춤해 지는 모양새"라며 "하지만 독감 이후 계속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해열진통제·감기약 등 상비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도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2025-11-16 16:42:39강혜경 -
독감·감기환자 급증…AAP현탁액·탄툼·맥시부펜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른 독감에 환절기 감기까지 유행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등에서 품귀가 빚어지고 있다.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데, 약국 역시 투약부터 재고확보까지 아비규환이라는 반응이다. 365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의원은 백신 접종 행렬부터 독감·감기 환자가 이어져 오전 내 대기가 마감되는 사태가 빚어졌고, 독감 치료제 처방도 잇따랐다"면서 "독감 치료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복약지도 등 내용이 많다 보니 약국에서도 환자들이 대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했는데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급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제 품귀도 나타나고 있는데,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세토펜 현탁액,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절 내지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기준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를 보면 타이레놀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타미플루 2위, 세토펜 4위, 한미플루 5위, 탄툼 6위, 시네츄라 8위, 콜대원 10위 등 독감·감기 관련 품목들이 일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플루자와 맥시부펜은 각각 71계단, 34계단 상승한 11위, 1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미플루와 부루펜, 타이레놀현탁액, 스트렙실도 새롭게 20위 내에 진입했다. 헥사메딘 역시 49계단 상승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제용 타이레놀의 경우 일부 몰에서 월 최대 10개 수량제한이 걸렸으며, 현탁액은 품절로 표출됐다. 세토펜 역시 세토펜정 80·160mg과 현탁액이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강염증치료제 탄툼 역시 네뷸라이저만 재고가 남아있으며, 조플루엔자 현탁용 과립 역시 재고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시부펜 역시 500ml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게 약국가 설명이다. 소아과 인근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재고가 급격히 소진돼 도매상과 주변 선후배 등을 통해 재고를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38~39도 이상 고열이 동반되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게 이번 독감과 감기의 증상"이라며 "일찍 찾아온 독감과 늦게 찾아온 감기가 함께 유행을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약국 내 약사, 직원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지난 주 직원이 독감에 확진된 이후 약국에 한 차례 독감이 유행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와 소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병원급 입원환자수, 바이러스 검출률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2.8명으로 전 주 13.6명 대비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을 보면 ▲41주 14.5명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9.0%로 ▲41주 8.1% ▲42주 7.3% ▲43주 11.6% ▲44주 19.0%로 증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수와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 역시 한 주 새 98명에서 '175명', 17명에서 '24명'으로 증가했다.2025-11-10 11:52:48강혜경 -
독감 급증, 약국도 플루 처방 속속…제네릭 사용 확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작년보다 독감 유행이 빨라지면서 지역 약국으로도 관련 처방전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독감 시즌 때마다 독감 치료제 수급 불안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 약국가의 전언이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성인, 소아 독감 환자의 플루 체료제 처방조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소아 환자의 처방 조제 비율이 높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이달 첫주를 기점으로 독감 환자가 67% 급증했으며,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9.1명)의 2.5배 수준이다. 올해는 특히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두 달 정도 빨라졌다. 작년 이때(2024년 44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 수(1000명당 3.9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5.8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또 어린이 유·소아와 청소년에서 독감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였다. 1∼6세는 1000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이번 주에 처음 소아 독감 확진 환자의 코미플루 처방전이 접수돼 이제 시작됐구나 했다”며 “예년에 비해 날짜가 당겨진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학생이 확진을 받고 플루 처방을 받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파력이 있다보니 자녀 확진 이후 부모나 조부모가 감염돼 플루 처방을 받거나 병원에서 페라미플루 주사제를 맞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독감 치료제 수급 상황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유통업계와 약사들의 공통된 말이다. 타미플루 처방에 집중되던 예년과 달리 제네릭 처방이 늘고 있는데다 약국의 대체조제도 활성화 됐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플루 타미플루 수요가 전달보다 증가하면서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일시적 수급불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별다른 문제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타미플루 제네릭이 워낙 많아 일시적인 타미플루 수급난이 발생해도 시중에서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한 상황이 형성돼 있다”며 “더불어 도매들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확보했던 플루 치료제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독감 치료제 수급이나 항생제 수급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독감 환자 처방은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 치료제 주문을 못해서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타미플루 제네릭이 워낙 많아졌고, 약국에서도 대체조제에 대한 부담이 이전보다는 덜한 상황이다. 수급난이 있다면 병원과 협의해 약을 변경하건, 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하는 등 대처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2025-11-07 11:30:58김지은 -
독감환자 전년비 3배↑...약국 타미플루 확보 비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약국도 비상에 걸렸다. 전년 대비 두 달 가량 빨리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물론, 환자 수 역시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시점은 10월 17일로, 작년 기준(12월 20일) 두 달 가량 빨라졌다. 약국 역시 예상치 못한 환자 증가에 타미플루 확보와 관련 조제 등에 바빠졌다. 약국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독감이 본격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역의 약사는 "독감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약국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30mg과 75mg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면서 "올해 독감 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전 주 7.9명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동기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000명당 3.9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환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7~13세가 31.6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25.8명, 0세 16.4명 순으로 영유아, 어린이에서 유행을 보였다. 소아과 문전약국 약사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어제(3일)도 의원에서 계속해 처방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이번 독감의 경우 고열과 몸살, 기침 증상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며 가족간 감염으로 형제·자매, 부모 등이 함께 감염되는 경우도 흔하다"면서 "독감 백신 접종과 맞물려 유행을 하면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4일 기준 타미플루 30mg과 45mg, 75mg 일부 도매상에서만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한미플루, 유한엔플루, 원플루 등은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약사는 "타미플루 처방이 많다 보니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같다. 재고에 따라 처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타미플루와 함께 해열패취제, 마시는 수액류 등 판매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관련 제품을 함께 구비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2025-11-04 10:41:25강혜경 -
신기술 급여가 촉발했나...외래 처방시장 역대 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외래 처방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처방 시장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치료제, 경구용 항암제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이 속속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외래 처방 시장 확대를 촉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5조4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4분기 5조4197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서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외래 처방시장은 전년보다 5% 이상 증가하며 꾸준히 호황기를 이어갔다. 1분기 처방금액은 5조16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3% 늘었고 2분기에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5조2400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누적 외래 처방금액은 15조85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2020년 3분기 누적 처방액 11조3817억원과 비교하면 5년새 39.3% 확대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처방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6월13일까지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약 6개월 동안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유행 기준 8.6명을 초과했다. 지난해에는 6월 8일까지 독감 환자 수가 유행 기준을 초과했는데 올해 처방 시장은 더욱 커졌다. 통상적으로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 질환자 확대로 외래 처방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여기에 최근에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외래 처방시장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신규 급여 적용 의약품은 화이자의 코로나19치료제 팍스로비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를 돕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주로 중증 진행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된다. 국내 도입 초기에는 정부가 직접 구매해 무상으로 공급했지만, 작년 6월엔 정부가 신규 물량 공급을 중단하면서 일반 의료기관 처방으로 전환됐다. 작년 10월부터는 팍스로비드의 건강보험 급여가 결정되면서 처방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요양급여 상한금액은 94만1940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5%로 결정됐다. 팍스로비드는 작년 4분기 41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처방 시장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올해 2분기에는 11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100억원을 돌파했고 3분기에는 477억원의 외래 처방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데다 팍스로비드의 높은 가격이 단기간에 처방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팍스로비드의 3분기 처방액은 전체 외래 처방액의 0.9%에 달한다. 경구용 항암제의 외래 처방 증가도 전체 시장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는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522억원으로 전년보다 43.0%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처방실적은 1424억원으로 47.2% 증가했다. 타그리소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EGFR-TKI는 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타그리소는 지난해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함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항암제는 입원 환자 처방 비중이 크지만 타그리소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처방액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렉라자는 3분기 외래 처방액이 2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4% 증가했. 렉라자는 3분기 누적 원외 처방금액은 5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1% 확대됐다. 외래 처방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겪으면서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첫해 2020년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조2441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2019년 처방규모는 전년보다 8.1% 증가했는데 1년 만에 성장세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당시 처방 시장 성장세 둔화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2021년 처방금액은 16조2601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하며 2020년 부진에서 벗어났다. 외래 처방시장은 2021년 4분기 전년보다 11.5% 증가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항생제 처방이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연출됐다. 지난 2022년 처방 시장은 전년보다 9.4% 확대되며 호황기가 계속됐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종식에도 처방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며 연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팬데믹 이후 처방시장 호황기 지속2025-10-22 06:20:56천승현 -
위장약 약품비 2조원 돌파…"병의원 관행적 처방 우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에 달하는 4300만명이 위장약에 해당하는 소화기관용 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화기관용제 약품비는 2조원을 초과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총 약품비의 7.3%에 달한다. 병·의원의 관행적 처방을 개선해 불필요한 환자 복약을 줄이고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은 매년 급증하는 약품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합리적인 의약품 사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화기관용 의약품(이하 위장약)의 처방 현황을 건보공단으로 제출받아 심층 분석했다. 이는 그간 소화기계 질환이 없는데도 위장관 부작용 예방을 목적으로 관행적으로 위장약을 함께 처방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사안이다. 전 국민 급여 처방 내역 중 의과 외래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장약 처방 실인원수는 약 43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4%, 약물 처방 환자 중 9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대비 위장약 약품비는 33.3% 증가해 지난해 2조159억원이 지출됐는데, 이는 전체 약품비의 7.3%를 차지한다. 특히 동 기간 처방량도 17.9% 상승해 전 국민 1인당 연평균 처방량은 165정에 달했다. 이는 1일 3회 복용을 고려했을 때 약 2달간 복용량으로 장기처방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체 국민 중 위장약을 연평균 200정 이상 처방받는 환자는 19.9%이며, 이들의 평균 처방량은 약 650정(약 7개월간 복용량)으로 과도한 수준이라는 게 백 의원 지적이다. 위장약의 총 약품비와 처방건당 약품비도 전체 연령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이 높을수록 약품비 규모와 증가폭이 크며, 처방건당 약품비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에서 지출된 위장약 약품비는 7234억 원으로 위장약 총 약품비 2조159억원 중 약 36%를 차지했다. 처방 건당 위장약 약품비도 70대 이상이 1만1381원으로 10세 미만의 1303원 보다 8.7배 높았다. 특히 호흡기계 환자에서 위장약을 처방받는 비율이 주 치료목적인 소화기계 환자의 위장약 처방 비중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점도 문제다. 지난해 기준 호흡기계 환자 3329만명 중 82.5%(2746만명)에서 위장약이 처방됐으며, 소화기계 환자 1577만명 중 78.7%(1241만명)에서 위장약이 처방됐다. 또한, 전체 위장약 처방 전 중 호흡계통 질환의 위장약 처방 비율은 33%인 1억건을 차지하했다. 이로 인한 약품비는 2천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단순 감기라 불리는 급성 상기도 감염(이하 감기) 처방전의 63.6%에서 위장약 처방이 이뤄졌다. 약품비는 603억원이다. 대부분의 외래 위장약 처방(77%, 2.3억건)은 의원급에서 단기(14일 이하)로 이뤄졌으며, 상위 5개 질환 중 4개가 호흡기계 염증성 질환이었고, 1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위점막보호제(Mucosal Protectant), 위장운동 촉진제(Prokinetic), H2수용체차단제(H2 Blocker)가 주로 처방됐다. 의료기관 종별 전체 외래환자의 위장약 처방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에서 31.4%, 종합병원 45.5%인데 반해 병원급 56.6%, 의원급에서는 52.9%로 높았다. 호흡계통 질환 환자에서 위장약 처방률은 병·의원급에서 각각 46.3%, 60.0%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비해 더욱 높게 나타나 의료기관 종별 처방 행태에 차이가 드러났다. 백 의원은 이번 분석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위장약의 전체 처방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제시했다. 위장약은 전체 약품비의 7.3%를 차지하는 만큼 처방 규모가 커 사용량 모니터링이 중요하며, 주 치료목적이 아닌 질환에서 예방 목적의 관행적 처방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백 의원 견해다. 또한 국외에서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장기복용으로 인한 골절 위험 상승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약물 노출에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백 의원은 "감기·호흡기 질환 치료 과정에서 위장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필요한 처방은 분명 존재한다"면서 "관행적·자동적 동반 처방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백 의원은 "불필요한 동반처방을 줄이고, 필요한 환자에게만 적정 용량·기간으로 쓰이게 해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보다는 향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약품 처방이 이루어지도록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인식 개선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 보완 등 다양한 개선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2025-10-14 09:06:38이정환 -
유한양행 "휴이노와 AI 모니터링 솔루션 국내 공급"[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MEMO Cue)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휴이노가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구조다. 메모큐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포함해 심전도·호흡 등 다양한 환자 생체 데이터를 8일간 연속 측정하고 분석하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AI 솔루션이다.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EX871)로 보험 수가를 획득했다. 유한양행과 휴이노의 협업은 지난 2022년 외래환자 대상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메모패치'에 이어 두번째다. 양사는 메모패치의 성공적인 국내 판권 계약 이후 다양한 의료기관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보급해 왔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 누적 검사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병원 현장에서의 수요와 활용도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메모큐 계약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솔루션 기반의 병원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는 초석이며,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2025-09-15 11:23:13차지현 -
"신규 환자 증가 예상"...문전약국, 전공의 복귀 훈풍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사태로 작년 20~30%씩 매출 감소를 겪었던 문전약국들이 올해 하반기 원상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약사들은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잇달아 복귀하면서 외래진료가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빅5를 비롯해 병원마다 전공의가 대거 복귀하면서 문전약국들은 급감했던 매출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즉각적인 외래 증가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공의 비율이 높은 대형 병원들은 예약진료를 하기 때문에 외래 증가는 3~4주 뒤 체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발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결과에 따르면 약 76% 전공의(7984명)가 수련병원들로 복귀했다. 문전약국 A약사는 “우리 약국도 매출 20% 정도가 줄었다. 전공의 사태가 매출 감소 원인의 전부였기 때문에 복귀하면 줄었던 매출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복귀 후 바로 외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예약을 하고 찾아오기 때문에 하반기에 점차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A약사는 “다만 전공의가 100%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다른 병원을 찾던 환자가 모두 병원으로 돌아올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병원들은 진료지원(PA) 간호사들과 정부 지원으로 전공의 공백을 메웠지만, 약국들은 말그대로 피해를 몸소 견뎌왔다고 토로했다. 또 남은 의료진들의 업무 부하를 감안해 그동안 신규 외래진료를 줄여왔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신규환자가 서서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5 병원 문전약국 B약사는 “이미 상당 공백은 PA 간호사들이 대체하고 있었다. 전공의들이 이제 막 복귀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혼란도 있을 것이고, 수술이나 외래가 단번에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약사는 “신규 외래환자를 줄였는데 이제 신규 환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당장의 체감은 없어 최소한 2~3주는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의대증원 정책에 따른 의정갈등이 전공의 사직으로 번진 시점은 작년 2월이다. 약 19개월이 지났고 문전약국들은 매출 감소로 혹한기를 보냈다. 하반기 전공의가 복귀하지만 100% 원상복구는 아니기 때문에 줄었던 매출이 전부 회복할 것인지는 미지수다.2025-09-02 18:04:23정흥준 -
약사회 "의약분업 원칙 무시 동아대병원 약국 개설 규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대학병원 소유 건물 내 문전약국이 개설된데 대해 의약분업 훼손을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약사회는 5일 성명을 내어 “동아대병원 소유 건물에 약국이 운영되는 사실에 대해 의약분업의 근본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해당 약국은 지난해 한약사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근 13개 약국이 관할 보건소를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 처분 취소 1심 판결이 진행 중에 있다. 약사회는 “의약분업은 환자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이중점검을 통해 환자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의료기관과 약국의 유착 관계 방지를 위한 상호 간 엄격한 분리 운영 원칙을 준수해왔고 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행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안전을 위한 의약분업 핵심 원칙인 약국과 의료기관이 공간적& 8228;기능적으로 독립돼야 한다는 원칙은 약사법뿐만 아니라 사법부 판단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고 덧붙였다. 그 예로 약사회는 창원 경상대병원 부속 건물의 약국개설 등록 취소 소송에서 의약분업 원칙에 따라 의료기관의 외래환자에 대한 원외조제를 의무화하기 위해 약국을 의료기관과는 공간적·기능적으로 독립된 장소에 둬야 한다는 판시를 제시했다. 약사회는 “이를 무시한 채 약국 개설을 허가한 행정청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며 사법적 판단 절차를 구하는 등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부지 내 약국개설이 용인된다면 약국은 사실상 자본에 종속돼 본연의 환자 보호 및 복약지도의 역할, 처방전 점검과 견제 역할을 상실하고 의료기관과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회는 지금이라도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동아대병원 재단이 결자해지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이에 불응할 경우 의약분업 원칙 수호와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8-05 17:27:14김지은 -
외래 처방시장 3년새 20%↑...의료공백 장기화에도 훈풍[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외래 처방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처방 시장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병원의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진료가 축소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외래 처방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진단도 나온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외래 처방 시장 규모는 10조40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상반기 외래 처방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처방시장 규모는 2023년 상반기 9조5068억원보다 9.5% 증가했다. 2022년 6월까지 처방규모 8조5748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21.4% 확대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처방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6월13일까지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약 6개월 동안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유행 기준 8.6명을 초과했다. 지난해에는 6월 8일까지 독감 환자 수가 유행 기준을 초과했는데 올해 처방 시장은 더욱 커졌다. 지난 1분기 처방 시장은 5조1679억원으로 전년대비 5.3% 늘었고 2분기에는 5조24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5조원 이상을 형성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대형 병원 진료 축소 등 진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전체 외래 처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이탈이 외래 처방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대형병원의 진료 축소 여파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원내 의약품 사용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경증 환자들을 중심으로 대형 병원보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으면서 외래 처방시장의 공백이 최소화했다는 견해다. 분기별 처방 시장 규모를 보면 작년 4분기 5조4197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전 분기보다 4.6% 감소했지만 2분기에 다시 반등했다. 올해 2분기 처방시장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외래 처방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겪으면서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첫해 2020년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조2441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2019년 처방규모는 전년보다 8.1% 증가했는데 1년 만에 성장세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당시 처방 시장 성장세 둔화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2021년 처방금액은 16조2601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하며 2020년 부진에서 벗어났다. 외래 처방시장은 2021년 4분기 전년보다 11.5% 증가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항생제 처방이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연출됐다. 지난 2022년 처방 시장은 전년보다 9.4% 확대되며 호황기가 계속됐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종식에도 처방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며 연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상반기 외래 처방시장 규모 첫 10조원 돌파2025-07-22 06:20:19천승현 -
"저 약국 담합 아닌가요?"...대법까지 갔지만 결국 패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학병원 문전약국 약사가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경쟁 약국의 개설등록 취소 소송이 대법원까지 간 끝에 기각으로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최근 A약사와 B씨가 익산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처분 취소에 대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A약사는 대학병원 맞은편 대로변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고, B씨는 이 병원 외래환자이다. 이번 소송에서 청구 대상인 C약국 약사는 피고인 익산시장 측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건의 약국은 병원 주차장으로 이용돼 왔던 부지에 개설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A약사와 B씨는 해당 약국에 대해 병원 부지 내 개설, 병원과의 담합을 개설 불가 이유로 제기했지만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왜일까. “약국 건물, 병원 의료시설 등으로 활용되지 않아…구내 약국 아냐” 원고 측 약사와 환자는 C약국이 위치한 건물 부지는 오랜기간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돼 왔으며, 병원 재단 대학 캠퍼스 내 위치해 있어 병원 부지와도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약국 건물 부지가 병원 주출입로로 사용돼 왔던 만큼 사실상 C약국은 병원 부지를 분할, 변경해 개설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약국 건물 부지를 병원 부지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우선 C약국이 입점된 건물이 병원의 의료시설 등으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재판부는 일반인이나 병원을 찾은 환자가 C약국 건물을 병원의 일부 건물로 인식할 가능성이 적고, 병원의 건물 또는 부지에 공간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종속돼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병원 외래처방의 25% 수용…병원-약국 간 담합 성립 어려워” 원고 측 약사와 환자는 특히 재판 과정 중 C약국과 대학병원 간 담합을 주장하며 해당 약국 개설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고들은 “병원과 약국 건물 부지 소유자는 모두 학교법인으로, 학교법인은 C약국 측에 높은 임대료를 받고 그 대가로 처방전을 독점하게 함으로써 서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병원 인근 약국들이 수용 중인 외래처방 건수와 그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을 비교하며 담합 여부를 판단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2021년 6월 기준 C약국과 또 다른 문전인 D약국의 병원 외래처방 건수를 공개했다. 이 기간 병원의 총 원외 처방건수 2만2283건 중 D약국이 1만2379건을, C약국이 5819건을 수용했다는 것. 사건의 중심에 있는 C약국의 원외처방전 수용률은 25%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병원에서 발급한 원외처방전 중 80%가량을 D약국과 사건의 C약국이 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C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병원 전체 원외처방전의 25% 가량에 불과했다”며 “이 약국이 병원 외래처방 조제를 독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담합 여부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항소심 판단을 모두 인용한 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기록과 원심 판결, 상고 이유를 모두 살펴보았지만 상고인들의 상고 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거나 원심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상고를 모두 기각하기로 한다”고 밝혔다.2025-07-15 17:27:55김지은 -
렉라자·자큐보 '껑충'...K-신약 후발주자 시장 침투 가속[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신약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했다. 항암신약 렉라자가 1차치료제 급여 확대를 발판으로 외래 처방시장에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3번째 후발주자인데도 발매 직후 존재감을 크게 확대했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국내 개발 P-CAB 신약의 흥행행진을 이어갔다. 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는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이 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8% 증가했다. 렉라자의 1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76억원으로 전년대비 96.2% 확대됐고 2분기에는 206억원으로 91.7% 치솟았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통상적으로 항암제는 입원 환자들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렉라자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환자들에도 빈번하게 처방된다. 렉라자의 외래 처방실적은 발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023년 4분기 렉라자의 원외 처방액은 7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분기에는 90억원으로 27.9% 증가했고 작년 2분기부터 100억원을 넘어섰다. 렉라자의 2분기 처방액은 2023년 2분기 57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환자들에 대한 처방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6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하는 변경허가를 승인했다. 지난해 1월부터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렉라자와 동일한 계열의 항암제 타그리소도 급여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타그리소는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이 902억원으로 전년보다 49.8% 늘었다. 타그리소는 1분기 처방금액이 4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3.7% 늘었고 2분기에는 473억원으로 46.4%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자큐보는 지난 상반기에 172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자큐보는 작년 4분기 3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분기 처방액 67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보다 2배 가량 늘었고 2분기에는 106억원으로 상승했다. 자큐보는 출시 1년도 안됐지만 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자큐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3번째 P-CAB 계열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적응증을 장착했다. 지난달에는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로 장착했다. 지난 2019년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첫 국내개발 P-CAB 계열 신약으로 출격했고 2022년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출시됐다. 케이캡에 이어 펙수클루가 처방 시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면서 자큐보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의 매출 계획을 162억원으로 추정했는데 249억원으로 변경했다. 자큐보의 빠른 시장 침투로 매출 계획을 54% 상향 조정했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제품들은 후속 제품의 등장에도 동반 성장을 이어갔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상반기 처방금액이 4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이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26.3% 늘었고 2분기에는 217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3년 2분기 처방액 117억원에서 2년 만에 2배 가량 성장하며 케이캡에 이어 국내 개발 신약 처방액 2위로 올랐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삼은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 현재 펙수클루의 국내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으로 확대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중 처음으로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국내 개발 첫 P-CAB 신약 케이캡은 후발주자의 진입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14.0%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국내 개발 신약 중 처음으로 6개월 처방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캡은 1분기와 2분기 처방액이 각각 514억원, 5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5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보령과 손 잡고 케이캡을 판매 중이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3종은 지난 상반기 처방액 1651억원을 합작했다. 작년 상반기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총 126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자큐보의 가세와 동반 상승세로 30.1% 확대됐다. P-CAP 신약 후발주자가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전체 처방시장이 확대되는 시너지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보령의 카나브, 대원제약의 펠루비, 일양약품의 놀텍, LG화학의 제미글로 등이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카나브의 상반기 처방금액은 337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에 167억원, 1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최근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카나브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펠루비는 지난 6월까지 처방액이 283억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1분기와 2분기 처방액이 전년대비 각각 7.3%, 8.4% 줄었다. 펠루비는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항궤양제 놀텍은 상반기 처방액이 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늘었다.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2호로 발매된 놀텍은 PPI계열 항궤양제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6월 누적 처방금액이 2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2025-07-15 06:20:02천승현 -
서귀포 공공협력의원, 검진 추가...약국 수의계약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공공협력의원에 건강검진을 시작해 이용 환자를 늘리고, 하반기 민관협력약국 수의계약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공공협력의원은 지난 2월 문을 열어 개원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서귀포의료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의학과 의사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의원과 달리 약국은 민관협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약국 운영 약사를 찾는 공고가 잇달아 유찰되면서 시는 개원 이후 수의계약을 통해 약사를 찾고 있다. 현재는 공공협력의원 이용 환자는 관내 공공심야약국, 주말 운영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인근 약국이 없어 의원 이용 시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자체 관계자는 “두 차례 유찰이 됐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약사회나 기존에 연락이 되던 분들을 통해 운영할 약사를 찾고 있다”면서 “아직은 운영 의사를 밝힌 약사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동안 환자들은 관내 심야약국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협력의원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약사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운영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지자체에서도 이 점은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협력의원에 일정 수준의 외래 환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동시에 약국 운영자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진료 외 검진을 시작하기 위해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필요 인력을 구하고 있다. 채용이 되는대로 검진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주말에 30여명, 평일에는 그에 못 미치는 외래환자들이 공공협력의원을 이용하고 있다. 인력 채용 후 이용자가 증가하면 외래 환자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의원이 활성화되면 약국 운영에 대한 관심도 더 생길 것이다. 수의계약을 통해 약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 당시 민관협력약국의 입찰가는 96만2890원으로 월세 환산하면 약 8만원이다. 80.94㎡(24평)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조건이다. 공공협력의원과 함께 일주일 중 하루만 문을 닫을 수 있다. 현재 의원은 월요일에 문을 닫고 있다.2025-07-02 11:40:06정흥준 -
"창원경상대병원 약국 너무 멀어"...주택지 용도변경 요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남 창원상공회의소(이하 창원상의)가 23일 창원경상대병원 인근 주택지를 용도변경해 약국을 설치해달라고 시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부터 400~600미터 떨어진 약국 위치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창원상의는 “다른 주요 대형병원은 150~200미터 이내 평지에 약국이 있고, 창원경상대병원만 약국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와 보호자들이 도보 이동 시에는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통과해야 하고, 차량 이용 시에도 별도 주차 시설이 없어 불법주차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창원상의에 따르면 병원은 평균 1700여명의 외래환자가 방문하고 있고,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포함하면 2000명 이상이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 이들이 약국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병원 인근 주택단지의 허용 용도에 ‘1종 근린생활시설 가목-의약품, 의료기기’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창원상의가 용도 변경을 건의한 지역은 과거 구내약국 개설 소송이 벌어졌던 곳과는 다른 지역이다.2025-04-23 16:22:30정흥준 -
자큐보 가세 P-CAB 신약 동반 성장...렉라자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신약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케이캡과 펙수클루에 이어 자큐보도 시장 진입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개발 P-CAB 신약이 흥행행진을 이어갔다. 항암신약 렉라자는 급여 확대 이후 외래 처방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자큐보는 지난 1분기 외래 처방금액 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자큐보는 작년 4분기 3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출시 6개월만에 누적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월별 처방액을 보면 자큐보는 지난 2월부터 20억원을 넘어섰고 3월에는 27억원으로 상승했다. 자큐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3번째 P-CAB 계열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적응증을 장착했다. 지난 2019년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첫 국내개발 P-CAB 계열 신약으로 출격했고 2022년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출시됐다. 케이캡에 이어 펙수클루가 처방 시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면서 자큐보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의 매출 계획을 162억원으로 추정했는데 249억원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자큐보의 빠른 시장 침투로 매출 계획을 54% 상향 조정했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제품들은 후속 제품의 등장에도 동반 성장을 이어갔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1분기 처방금액이 2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3년 1분기 처방액 108억원에서 2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하며 케이캡에 이어 국내 개발 신약 처방액 2위로 도약했다. 펙수클루는 발매 첫해 처방실적 12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과 지난해 각각 535억원, 788억원으로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발매 이후 2년 동안 누적 처방액이 1665억원에 달했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삼은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 최근에는 영업력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발매 이후 단독으로 판매했지만 지난 4월부터 종근당과 손 잡고 공동 판매에 나섰다. 종근당은 케이캡 발매 이후 2023년까지 공동으로 판매했고 지난해부터 펙수클루 영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펙수클루의 국내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으로 확대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중 처음으로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국내 개발 첫 P-CAB 신약 케이캡은 후발주자의 진입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1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13.7% 증가한 51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로수젯에 이어 전체 의약품 중 처방금액 2위에 올랐다. 케이캡의 1분기 처방액은 2022년 1분기 348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66.1% 증가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00억원에 근접하며 매년 신기록을 작성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보령과 손 잡고 케이캡을 판매 중이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3종은 지난 1분기 처방액 795억원을 합작했다. 지난해 1분기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총 62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자큐보의 가세로 27.9% 확대됐다. P-CAP 신약 후발주자가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전체 처방시장이 확대되는 시너지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가 외래 처방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렉라자의 1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76억원으로 전년대비 96.2% 확대됐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통상적으로 항암제는 입원 환자들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렉라자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환자들에도 빈번하게 처방된다. 렉라자의 외래 처방실적은 발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023년 4분기 렉라자의 원외 처방액은 7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분기에는 90억원으로 27.9% 증가했고 작년 2분기부터 100억원을 넘어섰다. 렉라자의 1분기 처방액은 2023년 1분기 54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환자들에 대한 처방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6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하는 변경허가를 승인했다. 지난해 1월부터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복지부는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적용으로 연간 881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령의 카나브, 대원제약의 펠루비, 일양약품의 놀텍, LG화학의 제미글로 등이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카나브의 1분기 처방금액은 167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최근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카나브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펠루비는 지난 1분기 처방액이 147억원으로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 2022년 1분기 처방액 97억원에서 작년 1분기에는 159억원으로 64.4%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항궤양제 놀텍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성장세는 높지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나타냈다. 놀텍은 1분기 처방액이 1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늘었다.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2호로 발매된 놀텍은 PPI계열 항궤양제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1분기 처방금액이 102억원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2025-04-17 06:20:07천승현 -
변화무쌍 4월 날씨…"모기약 진열했는데 마스크·핫팩 판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주에 모기약을 디피했는데 갑자기 마스크, 핫팩을 찾네요." 변화무쌍한 4월 날씨에 약국도 혼란이다. 한 주 새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20도 가까이 차이나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절 품목에 대한 개념은 물론 매출 예측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역의 A약사는 "3월 폭설에 4월 대설주의보까지 올해는 날씨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지난 주까지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모기약을 찾는 분들이 보여 진열했는데 갑자기 겨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사이 강풍을 동반한 눈과 우박이 쏟아지면서 문 연 약국들이 개점휴업에 돌입하기도 했다는 것. 디스플레이 역시 고민이다. A약사는 "약국 내 봄·가을, 여름, 겨울 제품이 모두 진열돼 있다. 마스크, 모기약, 해충제, 항히스타민제, 코세척제, 감기약, 핫팩 등을 모두 한번에 진열해 두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지난 주에도 월요일에 환자들이 몰리는가 싶더니 화요일부터 한산해졌다"며 "이번 주에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B약사는 "들쭉날쭉한 날씨로 인해 감기환자가 확실히 는 것 같기는 하다. 약국에서도 에어컨을 켰다, 히터를 켰다 실내 적정온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만 감기과 이외 과목에서는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약 가운데서는 항히스타민제와 점안제 판매가 소폭 늘어날 조짐을 보이다 이내 주춤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약국 매출 역시 증감이 반복되는 현상을 보였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6일부터 11일까지 조제·판매 건수가 전 주 대비 11.5%, 11.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침·감기약은 5.5%, 인후질병치료제는 1.3%, 해열진통제는 0.2%의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할 때 평균 조제건수는 16.2%, 판매건수는 18.6% 감소한 수치다. 약국가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이 몰려있는 5월과 대통령선거, 현충일이 몰려있는 6월도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B약사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해 약국 매출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처럼 올해도 날씨가 복병"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3월 30일부터 4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전 주 16.3명 대비 증가했다"면서 "특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2025-04-14 17:20:07강혜경 -
병원-약국 마약류 수거 확대...약국 최대 100곳 참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종합병원과 문전약국이 연계해 의료용 마약류를 폐기하는 사업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종합병원은 1곳에서 5곳으로, 약국은 기존 6곳에서 최대 100곳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사업’을 위해 작년 처음으로 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모델을 운영한 바 있다.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이 참여해 7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했다. 병원에서 마약류 처방을 받은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 환자가 직접 약국에 폐기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정부와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경북대병원 외에도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이 사업에 참여한다. 약국 모집은 내달 마무리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사업도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사업을 진행한 경북대병원 문전약국을 포함해 올해는 100여 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병원 문전약국을 포함해 인근 지역 약국들도 사업 참여 의사를 물어 지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잔여 마약류 수거·폐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회수 접근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이 참여한 작년 사업에서는 병원에서 상담·안내를 받은 환자 중 10%만 스스로 약국을 찾아 폐기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올해는 회수 가능한 약국의 숫자를 늘릴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한 홍보 활동 방안 등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약국 모집이 완료되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작년 보다 사업 시작 시점은 빨라질 전망이다. 이달 말 조달청을 통한 계약 마무리 이후 빠르면 4월 본격적으로 수거·폐기 사업이 시작된다. 올해는 마약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1, 2차 상담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사업평가를 거쳐 참여기관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마약류 수거·폐기사업은 병원-약국 연계모델 외에도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한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경기 부천과 인천, 광주, 부산, 울산 등 지역 약국 100곳에서 마약류 수거를 받고 있다.2025-03-17 11:48:16정흥준 -
고법 "약국, 병원처방 25% 수용...담합으로 보기 어려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방의 한 대학병원 인근 약국 간 개설 취소 여부를 둔 법정 분쟁에서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약국들의 처방건수와 요양급여비용을 공개해 주목된다. 광주고등법원은 최근 A약사와 B씨가 익산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처분 취소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에 이어 다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에서 청구 대상인 C약국 약사가 피고인 익산시장 측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했다. A약사는 사건의 대학병원 맞은편 대로변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고, B씨는 이 병원 외래환자이다. 이들은 C약국이 병원의 시설 또는 부지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해 개설된 것으로 병원의 시설 안 또는 구내에 개설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C약국이 병원의 재단 대학 캠퍼스 내 위치해 있고 병원의 부지와도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실제 약국이 위치한 건물 부지는 오랜기간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돼 왔다. 약사와 환자 측은 “C약국 건물은 병원과 지리적, 공간적 근접성이 있고 약국 건물과 병원 사이 다른 건물이 없어 병원 이용객들은 이 약국을 용이하게 발견할 수 있다”며 “C약국 건물이 위치한 토지는 병원의 주출입로로 사용돼 온 만큼 C약국은 병원 부지를 분할, 변경해 개설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과 약국 건물 부지 소유자는 모두 학교법인으로, 학교법인은 C약국 측에 높은 임대료를 받고 그 대가로 처방전을 독점하게 함으로써 서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를 형성해 왔다”면서 병원과 C약국 측의 담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약사와 환자 측과는 달랐다. 우선 C약국이 위치한 건물 부지를 병원 부지로 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이 건물이 병원의 의료시설 등으로 활용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이 사건의 약국 건물을 병원의 일부 건물로 인식할 가능성이 적고, 병원의 건물 또는 부지에 공간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종속돼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특히 원고들의 병원과 사건의 약국 간 담합 주장에 대해서는 병원에 인근해 있는 문전약국들의 처방건수와 요양급여비용을 비교하며 담합 성립이 힘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기준 병원에 인접한 D약국이 병원의 전체 원외 처방건수 2만2283건 중 1만2379건을, 사건의 C약국이 5819건을 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법원은 “병원에서 발급한 원외처방전 중 80%가량을 D약국과 사건의 약국이 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건의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병원 전체 원외처방전의 25% 가량에 불과했다”며 “사건의 약국이 병원 외래처방 조제를 독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담합 여부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병원 재단 대학 소유주와 사건의 약국 건물이 위치한 토지 주인 소유자가 같다는 이유로 병원과 약국 간 담합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다. 법원은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의료법인 소유 건물 내 약국이 입점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면서 “이 사건 약국 건물 소요자와 이 사건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같다는 사실만으로 양자 간 담합 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원고들의 항소는 이유 없어 모두 기각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A약사와 환자 측이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이번 사건은 결국 대법원 판단을 앞두게 됐다.2025-03-16 08:57:09김지은 -
국립소방병원 12월 개원 순항...문전약국 선점 눈치싸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북혁신도시에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이 오는 12월 개원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문전약국 입지가 마땅치 않아 소위 1번 입지 선점을 놓고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소방병원은 302병상으로 19개 진료과목이 운영될 예정이다. 병원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막바지 공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데일리팜이 14일 공사가 한창인 병원 부지를 둘러보니, 건물 외관은 이미 모습을 갖추고 있어 개원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되는 듯 보였다. 병원 부지 인근으로는 한국고용정보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소비자원 등 공공기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만, 약국이 입점할 만한 상가나 부지가 마땅치 않았다. 또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아 외래환자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없던 규모의 병원이 생기다보니 음성, 진천 주민들은 소방병원을 이용할 것이다. 인근 주민들만 보더라도 3만명은 되기 때문에 적어도 그 사람들은 병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약국을 운영할 만한 위치가 없고, 별도의 상가 건물이 지어질 부지도 없다. 인근 지식산업센터 1층이 가장 가까운 약국 입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약사들은 소방관들을 위한 병원인데다 거주 인구가 적기 때문에 외래환자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병원의 주 출입문과 환자 동선이 어디로 생길지 알 수 없는데, 1~2곳의 약국을 제외하고는 운영이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 지역 B약사는 “소방병원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환자 동선을 명확히 알 수 없고, 약국이 들어설 만한 위치가 마땅치 않았다”면서 “공공기관들이 들어와 있지만 지역 주민이 많지 않아 외래 환자가 많지는 않을 거 같다. 세종 충남대병원도 처음에는 경쟁적으로 약국이 들어섰지만 결과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 충남대병원도 초창기 기대감에 약국들이 다수 문을 열었지만, 저조한 외래 처방으로 운영난을 겪으며 일부 약국들은 문을 닫았다. 충남 지역 C약사는 “300병상 규모라면 지방에서 작은 병원은 아니지만 군 단위 인구로는 활성화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충남대병원도 약 10곳이 문을 열었다가 여럿 문을 닫았다”면서 “특히 국립병원이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환자 유치하지 않고, 일정 수준까지 운영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약사는 “1~2곳 약국은 운영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5-03-14 18:41:4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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