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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시장 1년 새 4%↑…P-CAB 침투에도 '잘 나가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PPI 시장 규모는 17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년 새 4% 증가했다.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약물의 잇단 등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한미약품 '에소메졸'·일양약품 '놀텍'·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일동제약 '라비에트' 등 상위 제품을 중심으로 처방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1분기 PPI 처방실적 1786억원…P-CAB 등장에도 여전한 성장세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PPI 제제들은 1786억원의 실적을 합작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 증가했다.P-CAB 제제의 잇단 등장에도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PPI 제제들은 2019년 발생한 불순물 파동으로 라니티딘 제제가 퇴출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라니티딘 제제의 공백을 PPI 제제들이 메우면서 2020·2021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다만 이후로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P-CAB 계열 약물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2019년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에 이어 2022년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 2024년엔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 자큐보(자스타프라잔)이 각각 합류했다. 실제 PPI 제제의 처방실적은 2021년 2분기 처음으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시기 PPI 제제들은 매분기마다 10% 이상 처방실적 성장을 반복했다.그러나 2022년 들어 케이캡을 중심으로 P-CAB 제제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상승세가 점차 둔화했다. 특히 2023년 4분기엔 처방실적이 감소하기도 했다. PPI 제제들의 합산 처방실적이 감소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지난해 상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됐다. 1·2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3분기 들어 7%로 높아졌고, 4분기엔 10%로 더욱 높아졌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4%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한미 '에소메졸'·일양 '놀텍' 성장 지속…테라젠 '넥스온' 89% 껑충국내제약사의 제네릭과 자체개발 신약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한미약품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은 지난 분기 15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151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이 제품은 2020년 3분기부터 PPI 단일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일양약품 놀텍(일라프라졸)은 1년 새 107억원에서 112억원으로 5% 증가했다. 이 제품은 2021년 4분기부터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시장 2위를 지키는 중이다. 일양약품은 2009년 국산 14호 신약으로 놀텍을 발매한 바 있다. 회사는 놀텍 기반 복합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양약품은 지난 3월 일라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의 놀텍플러스를 허가받았다.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1분기 7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약물로 2014년 특허가 만료됐고, 이후 동일성분 제네릭이 약진하는 과정에서 처방실적이 감소세다. 2020년 3분기엔 에소메졸에 시장 1위를 내줬다. 2022년 1분기엔 분기처방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10년 만에 종료한 바 있다.일동제약 라비에트(라베프라졸)와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에스오메프라졸) 각 48억원, 테라젠이텍스 넥스온(에스오메프라졸) 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라비에트는 전년동기 대비 1%, 에스원엠프는 4% 증가했다.테라젠이텍스 넥스온(에스오메프라졸)은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제품은 2023년 3분기까지 10억원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 2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어 지난해 3분기엔 30억원을, 4분기엔 4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엔 전년대비 89% 증가했다.PPI제제, 1분기 원외처방 시장 분석2025-05-02 06:20:19김진구 -
한미, 처방액 100억 이상 18개…종근당 16개·대웅 13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품목 수가 2023년보다 약 30개 늘었다. 그중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수를 배출했고 종근당과 대웅제약, 유한양행, HK이노엔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제약사 중에서는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돋보였다.한미 18개 품목 100억↑…엔블로 등 신규 진입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한 품목은 364개로 2023년보다 27개 증가했다. 처방액 100억원 돌파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분류되는 기준이다.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보령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엘오공’, 코오롱제약의 폐섬유증 치료제 ‘피레스코’,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 등이 지난해 새로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처방액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15개였던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수는 2020년 233개를 기록한 이후 2023년 3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364개로 확인되며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18개를 배출하며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동일한 개수로 지난해 새롭게 100억원 이상을 올린 품목은 없다.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 플러스, 한미 탐스, 낙소졸, 아모디핀, 피도글, 미라벡, 몬테리진, 라본 디, 로벨리토, 한미탐스오디, 한미오메가, 아모잘탄큐, 히알루미니, 클래리, 아모잘탄엑스큐 등 18개 품목이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비급여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정과 구구정을 합하면 20개로 늘어난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지난해 2103억원을 올리며 가장 많은 처방액을 올렸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은 처방액 1500억원을 합작했다.종근당은 글라이티린, 이모튼, 리피로우, 딜라트렌 딜라트렌에스알, 사이폴엔, 듀비에, 프리그렐, 텔미트렌, 타크로벨, 에소듀오, 칸데모어, 로수로드, 마이렙트, 펜폴 등을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은 지난해 처방액 1213억원으로 가장 처방액이 높았으며,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이 604억원,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가 57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 품목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수바미브, 렉라자, 코푸, 아토르바, 트루셋, 알포아티린, 듀오웰, 안플라그, 클로그렐, 유한메트포르민, 아토바미브, 알마겔이 지난해 유한양행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유한양행의 제품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의 891억원이었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는 4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처방액이 91.5% 늘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펙수클루, 크레젯, 올메텍, 다이아벡스엑스알, 엘도스, 콜로아트, 안플원, 다이아벡스, 리토바젯, 가스모틴, 엑시드, 엔블로를 처방액 1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성장시켰다.엔블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처방액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 치료제는 국내에서 개발된 첫 번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36번째 국산 신약으로 개발됐다. 엔블로는 2022년 12월 국내 허가 이후 2023년 5월 급여적용에 성공하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HK이노엔의 품목 중에서는 케이캡, 로바젯, 헤르벤, 안플레이드, 카발린, 바난, 크레메진, 엑스원, 비바코, 루키오, 마하칸이 처방액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제피토는 지난해 15.8% 감소해 처방액 100억원 수성에 실패했다.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처방액은 1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다. 케이캡은 출시 첫 해인 2019년 처방액 300억원에서 지난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대원제약의 품목을 살펴보면 코대원에스, 펠루비, 코대원포르테, 알포콜린, 에스원엠프, 레나메진, 티지페논, 클래신, 타바로젯, 카덱스 등 10개 품목이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는 701억원, 소염진통제 펠루비가 622억원을 기록하며 대원제약의 처방액 1,2위를 차지했다.엔트레스토·타그리소 선전…노바티스·AZ 블록버스터 품목 10개 배출글로벌제약사 중에서는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100억원 이상 처방액 품목 10개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노바티스의 품목 중에서는 엑스포지, 엔트레스토, 디오반, 글리벡, 키스칼리, 가브스메트, 페마라, 타시그나, 알레좁, 코디오반, 자카비가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노바티스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는 지난해 810억원 처방액을 올렸다. 단일제 디오반은 408억원을 기록했다.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는 지난해 처방액 701억원을 기록하며 노바티스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엔트레스토는 심부전 영역에서 추가 적응증을 꾸준히 확보하며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엔트레스토의 작년 처방액은 전년 대비 23.6% 늘었다.아스트라제네카의 품목 중에서는 크레스토, 타그리소, 포시가, 직듀오, 린파자, 넥시움, 콤비글라이즈, 심비코트, 이레사, 아리미덱스, 아타칸플러스 등이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2.9% 늘어난 수치다. 타그리소는 3세대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로 EGFR 변이 폐암 환자 1차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타그리소의 강점은 허가된 TKI 중 유일하게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타그리소는 ADAURA 3상 연구를 통해 조기 투여 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약 80%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비아트리스의 경우 리피토를 비롯해 리리카, 노바스크, 쎄레브렉스, 뉴론틴, 카듀엣, 잘라탄 등 7개 품목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 이상지질혈증 신약 리피토는 지난해 1887억원을 올리며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했다.신경병증성 치료제 리리카와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처방액은 각각 794억원, 702억원이었다. 항경련제 뉴론틴은 215억원으로 전년 217억원보다 처방액이 소폭 줄었다.2025-01-23 12:01:03손형민 -
한미, 외래처방 100억 이상 18개 '최다'...종근당 15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100억원 이상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품목 수가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중 한미약품의 품목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종근당과 유한양행, 대웅제약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제약사 중에서는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돋보였다.한미, 아모잘탄엑스큐·클래리 블록버스터 신규 진입...이노엔 제피토도 100억원↑7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한 품목은 337개로 2022년보다 7개 늘었다. 처방액 100억원 돌파는 소위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분류되는 기준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블록버스터 품목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13개에서 2021년 270개를 기록한 이후 2022년에 300개를 돌파했다.한미약품은 국내외 제약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블록버스터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18개 품목이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 플러스, 한미 탐스, 낙소졸, 아모디핀, 피도글, 미라벡, 몬테리진, 라본 디, 로벨리토, 한미탐스오디, 한미오메가, 아모잘탄큐, 히알루미니, 클래리, 아모잘탄엑스큐 등 18개 품목이 처방액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비급여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정과 구구정을 합하면 20개로 늘어난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지난해 1700억원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처방액을 올렸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은 처방액 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성질환 치료제 클래리와 고혈압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는 새롭게 블록버스터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종근당의 품목 중에서는 글라이티린, 이모튼, 리피로우, 딜라트렌 딜라트렌에스알, 사이폴엔, 듀비에, 프리그렐, 텔미트렌, 타크로벨, 에소듀오, 칸데모어, 로수로드, 마이렙트, 펜폴 등이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했다.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은 지난해 1000억원 처방액 돌파에 성공했으며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과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가 500억원 처방액을 유지했다. 면역억제제 마이렙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처방액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HK이노엔은 처방액 100억원 이상 품목 12개로 그 뒤를 이었다.로수바미브, 아토르바, 코푸, 렉라자, 트루셋, 알포아티린, 듀오웰, 안플라그, 클로그렐, 유한메트포르민, 아토바미브, 알마겔이 지난해 유한양행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유한양행의 제품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의 778억원이었다. 당뇨병 치료제 유한메트포르민과 항궤양제 알마겔의 처방액은 지난해 처음 100억원을 올렸다. 감기약 코푸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의 처방액은 300억원 이상이었다.대웅제약은 우루사, 펙수클루, 크레젯, 올메텍, 다이아벡스엑스알, 엘도스, 콜로아트, 안플원, 다이아벡스, 리토바젯, 가스모틴, 엑시드를 처방액 1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성장시켰다.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는 지난해 처방액 500억원을 올렸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5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처방액이 329% 올랐다. 펙수클루는 2022년 7월부터 6개월만에 외래 처방실적 12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올로스타와 올로맥스는 지난해 100억원 이하로 처방액이 감소했다.HK이노엔의 품목 중에서는 케이캡, 로바젯, 헤르벤, 안플레이드, 바난, 엑스원, 카발린, 크레메진, 비바코, 제피토, 마하칸, 루키오가 처방액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이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증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겼으며 이후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바젯이 38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협심증치료제 헤르벤, 만성동맥증 치료제 안플레이드, 항생제 바난이 200억원대 처방액을 올렸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코대원에스, 펠루비, 코대원포르테, 알포콜린, 에스원엠프, 레나메진, 티지페논, 클래신, 리피원를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배출했다.대원제약은 지난해 코대원에스 처방액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518억원을 올렸다. 코대원에스 처방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적응증 추가가 영향을 미쳤다.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했던 코대원에스는 지난해 8월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됐다.펠루비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전년보다 15.2%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소아용 항생제인 클래드는 지난해 처음 100억원 처방액 돌파에 성공했다.노바티스·AZ, 오리지널 품목 앞세워 처방액 강세글로벌제약사 중에서는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100억원 이상 처방액 품목 11개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노바티스의 품목에서는 엑스포지, 엔트레스토, 디오반, 글리벡, 키스칼리, 가브스메트, 페마라, 타시그나, 알레좁, 코디오반, 자카비가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노바티스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는 지난해 817억원 처방액을 올렸다. 단일제 디오반은 400억원을 기록했다.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는 지난해 575억원을 기록하며 처방액 2위를 기록했다. 엔트레스토는 심부전 영역에서 추가 적응증을 꾸준히 확보하며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엔트레스토의 지난해 처방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품목 중 지난해 새롭게 블록버스터에 진입한 품목은 없었다.아스트라제네카의 품목 중에서는 크레스토, 타그리소, 포시가, 직듀오, 린파자, 넥시움, 콤비글라이즈, 심비코트, 이레사, 아리미덱스, 아타칸플러스 등이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질환 영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로수바스타틴 오리지널 품목인 크레스토는 지난해 처방액 902억원을 올렸다. 전년 988억원 대비 9% 감소했지만 2019년 이후 900원 이하로 처방액이 감소하지 않았다.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974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타그리소는 3세대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로 EGFR 변이 폐암 환자 1차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경쟁 품목인 유한양행 렉라자의 등장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비아트리스의 경우 리피토를 비롯해 리리카, 노바스크, 쎄레브렉스, 뉴론틴, 카듀엣, 잘라탄 등 7개 품목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 이상지질혈증 신약 리피토는 지난해 1957억원을 올리며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신경병증성 치료제 리리카와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처방액은 각각 737억원, 699억원이었다. 항경련제 뉴론틴과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카듀엣은 200억원대 처방액을 유지했다.2024-02-07 12:08:45손형민 -
에소메졸·놀텍 뜨고 넥시움 지고...PPI 항궤양제 희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항궤양제들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4% 감소했고, '란스톤LFDT(란소프라졸)'·'파리에트(라베프라졸)' 등도 처방액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한미약품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과 일양약품 '놀텍(일라프라졸)'은 지난해 처방실적이 증가했다. 다만 최근 처방실적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약물 등 경쟁 제품들의 빠른 성장세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에소메졸·에소메졸플러스 1년 새 3%↑…성장 속도 둔화한미약품 에소메졸 제품사진.2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지난해 국내 PPI 항궤양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에소메졸의 지난해 처방액은 616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에소메졸을 발매했다. 이후로 꾸준히 처방실적이 늘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0% 이상 처방실적이 확대됐다. 2021년엔 처음으로 500억원 고지를 밟으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다만 2022년부터는 처방실적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2022년의 경우 전년대비 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엔 1%로 증가율이 더욱 줄었다.한미약품은 2022년 에소메졸플러스를 발매하며 에소메졸의 성장세 둔화를 만회하는 전략을 펼쳤다. 에소메졸플러스는 에스오메프라졸에 수산화마그네슘이 결합된 속방형 제품이다. 기존 에소메졸보다 빠르게 약효가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에소메졸플러스는 2022년 15억원, 지난해 2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에소메졸과 에소메졸플러스를 더한 처방실적은 2022년 624억원에서 지난해 642억원으로 3% 증가했다. 일양약품 놀텍도 비슷한 양상이다. 놀텍의 지난해 처방액은 423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놀텍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 이상 처방실적이 늘었다. 2021년엔 전년대비 처방실적 증가율이 8%로 줄었고, 2022년과 2023년엔 3%로 더욱 감소했다.넥시움 335억→323억원…3년 연속 처방실적 감소다른 주요 PPI 제제들은 전반적으로 원외처방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은 지난해 32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335억원 대비 4% 줄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처방실적이 감소했다.넥시움은 PPI 계열 항궤양제 시장에서 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장기간 1위를 달렸다. 그러나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처방실적이 줄었다. 동시에 한미약품 에소메졸에 시장 선두를 내줬다. 2022년엔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2021년 420억원이던 처방액이 1년 만에 20% 감소하면서 335억원으로 내려앉았다.대웅제약은 2022년부터 넥시움(좌)의 공동판매를 종료하고, 넥시움 제네릭인 넥시어드(우)를 판매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선 넥시움 처방실적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국내판권 변화를 꼽는다. 기존에 넥시움은 대웅제약이 코프로모션을 맡아 공동 판매했다. 그러나 2021년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대웅제약은 결별을 선택했다. 대웅제약이 넥시움의 잠재적 경쟁약물인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발매하면서 영업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대웅제약 대신 일동제약이 넥시움의 공동판매를 맡았다. 일동제약은 기존에 판매하던 또 다른 PPI 계열 항궤양제인 라비에트(라베프라졸)와 시너지를 노렸으나, 넥시움과 라비에트 모두 처방실적이 감소하는 결과를 맞이했다.대웅제약은 넥시움과 결별하면서 넥시움 제네릭을 발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2022년부터 넥시움 제네릭인 넥시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자회사인 대웅바이오를 통해선 같은 성분의 넥시퀸을 판매했다. 넥시어드와 넥시퀸은 발매 첫 해인 2022년 75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며 시장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69억원으로 8% 감소했다.란스톤·파리에트·라비에트 등 동반 부진…P-CAB 등 경쟁약물 확대 영향다케다제약 '란스톤LFDT(란소프라졸)'도 2021년 이후 3년 연속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란스톤의 지난해 처방액은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란스톤은 2020년 32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이듬해 308억원으로 감소했고 2022년엔 234억원으로 더욱 줄었다.다케다의 또 다른 PPI 계열 항궤양제 '덱실란트DR(덱스란소프라졸)'는 최근 정체된 모습이다. 덱실란트는 2020년 171억원, 2021년 188억원, 2022년 209억원 등으로 2년 연속 처방실적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엔 209억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에자이 '파리에트(라베프라졸)'는 지난해 196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파리에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처방실적이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 처방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일동제약 '라비에트'는 2022년 194억원이던 처방액이 지난해 191억원으로 2% 감소했다.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에스오메프라졸)'는 같은 기간 200억원에서 188억원으로 6% 줄었고, 다케다 '판토록(판토프라졸)'은 127억원에서 121억원으로 5% 감소했다.제약업계에선 주요 PPI 계열 항궤양제들이 동반 부진한 원인 중 하나로 경쟁 약물의 약진을 꼽는다.P-CAB 계열 약물이 대표적이다.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처방실적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같은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PPI 계열 약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실제 케이캡은 지난해 158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등 2019년 발매 이후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5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발매 후 그해 연말까지 129억원의 실적을 낸 뒤, 지난해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PPI+제산제 성분 복합제들의 상승세도 PPI 단일제의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PPI+제산제 시장은 2020년 198억원, 2021년 276억원, 2022년 442억원, 지난해 538억원 등으로 빠르게 성장했다.2024-01-25 06:20:48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