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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 급여등재 난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가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으로 지난 1월 허가를 받았지만, 급여 등재 문턱을 넘지 못하며 출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동국제약·동아에스티·동구바이오제약·신풍제약 등 4개사는 비급여 출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4개사는 비급여 출시를 할 경우 시장성이 있을 것인지, 급여 재도전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지를 두고 소통하는 중이다. 또 비급여 출시를 한다면 적정 시점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동국제약(유레스코정)과 동아에스티(듀타나정), 동구바이오제약(유로가드정), 신풍제약(아보시알정)은 지난 1월 세계 첫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 허가로 주목을 받았다.급여등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오남용 우려 등에 부딪혔다. 특히 비급여 성분인 타다라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비급여로 출시할 경우 시장성이 얼마나 될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일부 회사는 급여 재도전에 대한 의견도 있어서 의견을 모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우선 비급여 출시 후 급여 등재를 재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는 지난 2012년부터 동국제약이 개발을 시작해 13년의 연구 끝에 결실을 맺은 제품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아직 비급여 출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고, 3개사와 같이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업체에 따르면 허가 후 6년간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출시 일정이 늦어질수록 독점 판매 기간도 짧아지게 된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시장 규모는 탈모약 시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 오리지널인 아보다트가 429억원, 아보다트 제네릭이 494억원으로 집계됐다.비급여 출시도 난관2025-09-16 11:43:27정흥준 -
아보다트·메디락·텔미그렌·베타미가…품절 또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급 불안정 의약품이 증가하면서 약국의 품절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제약사의 여름철 휴가로 인한 수급 불안정이 아닌 장기화되고 광범위해지는 품절약으로 인해 업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바로팜 8월 품절입고알림신청 현황. 바로팜이 8월 한 달간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모튼캡슐이 6만997회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3만9839회를 차지한 아보다트연질캡슐0.5mg이, 3위는 2만1629회를 신청된 메디락디에스장용캡슐이 이름을 올렸다.전립선 비대증과 탈모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품절 원인은 공급일정 지연이다. 듀오다트(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도 14위를 차지했다.앞서 GSK는 "공급일정 지연으로 품절이 예상된다"며 "아보다트는 9월 초순, 듀오다트는 9월 말경 재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약국과 병의원 등에 공지했다.정장제인 메디락디에스·메디락에스장용캡슐 역시 원료 수급 지연으로 인해 품절되며 3위와 12위를 기록했다.종근당 혈압강하제인 텔미트렌은 지난 달 20위(3096회)에서 4위(2만709회)로 7배 가까이 수요가 증가했다. 베타미가서방정은 1만7480회로 6위를 차지했다.출하정지 이슈가 있던 여성호르몬제 리비알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오가논은 두 달간의 출하정지에 대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조제대란 등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약국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담석증치료제 씨앤유캡슐과 볼그레액, 미노씬캡슐도 각각 8위부터 10위까지 랭크됐다.명문제약은 현재 생산을 재개해 9월 중순 입고된다는 전망이다.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재평가 실패와 급여 축소 반사이익으로 은행엽제제 처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넥신에프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뿐만 아니라 발트렉스, 볼그레캡슐, 하이트리크림, 타리비드안연고, 에펙신안연고 등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잠잠하던 의약품 품절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라며 "아보다트, 듀오다트, 베타미가를 비롯한 다빈도 제제들이 잇따라 품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이 약사는 "소문만 돌아도 품절이 되다 보니 커뮤니티를 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품절약을 확보한 경우 각종 페이(pay)처럼 '이모튼페이', '아보다트페이'로 약국간 물물교환의 대상이 되다 보니, 실제 품절 여부와 무관하게 재고를 확보하고자 하는 게 보편적인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다른 약사 역시 "안과용제제는 물론 미녹시딜까지 품절대열에 합류하며 약국의 재고 확보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약국이 불용재고약 등까지 한번에 판매하면서 교품 시장 또한 혼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2025-09-08 06:29:47강혜경 -
아보다트·듀오다트 수급난…한 달 이상 품절 예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립선 비대증과 탈모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듀오다트(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에서 품절이 빚어졌다.지난 주 아보다트를 시작으로 빚어진 품절 사태에 듀오다트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연쇄 품절이 나타난 것이다. 현재로서는 한 달 이상 품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품절 원인은 공급 일정 지연이다. GSK는 병의원과 도매상 등에 품절 사실을 공지했다.아보다트와 듀오다트가 모두 품절됐다. GSK는 "아보다트연질캡슐 0.5mg 30캡슐 공급 일정의 지연으로 품절이 예상된다"며 "재공급은 9월 초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듀오다트캡슐과 관련해서는 "9월 말경 재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공문에서는 30캡슐에 대한 품절만 안내됐지만, 90캡슐로 수요가 몰리면서 30캡슐과 90캡슐 모두 수급이 불가능한 상태다.지역 약국들도 다빈도 처방약에 대한 품절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품절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해 현재는 전 도매상에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며 "품절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도매업체 측 설명이지만, 다빈도 처방약이다 보니 조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다른 약사도 "품질 인증 문제로 인해 수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해들었다. 정보를 얼마나 빨리 습득하느냐가 또 다른 빈부격차를 낳고 있다"면서 "최근 메디락에스, 메네스에스, 안과용제 등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품절 스트레스가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2025-08-11 11:25:48강혜경 -
리비알 출하정지 이슈에 동나…재고확보 못한 약국 발동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조용했던 의약품 수급 문제가 또 다시 시끄럽다. 리비알, 아보다트 등 다빈도 처방약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6일 여성호르몬제 리비알(성분명 티볼론)이 출하정지 이슈로 수 분만에 품절됐다.리비알은 폐경 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과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주로 처방되는데, 출하정지 이슈가 발생한 이유는 허가사항 변경으로 인한 재포장이다.한국오가논은 도매업체 등에 출하정지에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오가논이 출하정지기간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해 줄 것을 안내하자 도매업체는 물론 약국의 수요까지 늘면서 수급이 불안정 해졌다. 오가논은 "식약처의 의약품허가사항 변경명령에 의거 리비알의 허가사항이 변경될 예정"이라며 "현재 폐사에 입고돼 출하 준비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허가사항이 변경돼야 하며, 이에 대한 반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10, 11월 두 달간 출하정지 및 허가사항 변경사항 변경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가논은 공급재개일을 오는 12월로 예상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약국으로도 관련 공문이 전달되면서 수요 증가로 품절이 발생한 것.A약사는 "출하정지 이슈를 접하고 우선 3개월간 사용할 물량을 주문한 상황"이라며 "주문 플랫폼 상 재고가 금세 동이 났다"고 말했다.주문에 실패했거나, 주문에 성공했지만 부득이 주문이 취소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B약사는 "부랴부랴 주문을 했는데 도매업체에서 재고가 부족하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전국적인 이슈일 텐데 재고가 없다 보니 조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GSK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도 품절이슈가 빚어졌다. 아보다트의 경우 정확한 품절 원인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 역시 리비알과 아보다트가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있다. 한화제약 람노스캡슐(락토바실루스카제이변종람노수스의동결건조배양물)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C약사는 "최근 잠잠했던 품절 이슈가 리비알과 아보다트로 인해 촉발된 것 같다. 약사 커뮤니티마다 리비알, 아보다트 수급과 관련한 글들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제약회사가 휴가에 돌입하면서 품절이 빚어지는 품목들이 일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대규모 품절 사태를 겪은 약사들이 품절을 우려해 주문을 늘리면서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2025-08-07 11:34:35강혜경 -
아보다트+시알리스 복합제, 급여등재 성공할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가 급여 등재까지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이 약제는 복합제 산정 절차가 아닌 신약 급여 심사를 받고 있다. 타다라필 성분이 급여 적용되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이다.제약사들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되도록 최선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허가받은 국내 개발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 급여 심사가 진행 중이다.동국제약이 주관사로 동국제약 '유레스코정', 동아에스티 '듀타나정', 신풍제약 '아보시알정', 동구바이오제약 '유로가드정'이 공동 임상을 통해 허가를 획득했다.효능·효과는 중등도~중증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치료이다. 보통 기허가 성분 조합의 복합제는 해당 단일 성분 약가를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타다라필의 경우 비급여 성분이기 때문에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는 산정 약제 대상에서 제외돼 신약으로 급여 심사를 받고 있다.산정 약제는 보통 신청 이후 3개월 이후 급여 적용되지만, 신약 심사는 비용 효과성 등을 검토해야 하므로 급여 적용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더욱이 공동 개발사들은 산정 절차를 통해 급여 등재를 기대했기에 신약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그럼에도 급여 등재를 위해 4개사가 힘을 합쳐 심평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완전한 자료 제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심평원 측이 최근 3차 보완자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제약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공동 개발사들은 국내 출시와 관련해 서로 긴밀히 협의해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2025-07-29 06:55:52이탁순 -
위더스제약, 맞춤형 전략 적중…주가·실적 고공행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맞춤형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 시설 경쟁력은 주가 상승으로, 영업방식 전환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위더스제약이 체질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종가 기준 5월 21일 6390원에서 23일 9510원을 기록했다. 2거래일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23일 장중 한때 1만450원까지 치솟았다. 위더스제약은 대선 탈모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올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안성공장 허가를 앞두고 있다. 269억원이 투입된 안성공장은 연간 250만 바이알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위더스제약 안성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설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 때문이다.안성공장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전용 공장시설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된다. 탈모치료제는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투약하면 편리함과 안정적인 효능도 담보할 수 있다. 현재는 정제만 있는 상태다.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확보...전략적 라인업 구성제품 라인업도 확보한 상태다. 탈모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다. 두 성분은 전립선치료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하다.피나스테리드는 MSD '프로페시아'로, 두타스테리드는 GSK '아보다트'로 팔리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결국 시중에서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물질을 확보한 셈이다. 시판 중인 약물의 제형 변경으로 향후 품목 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회사는 2020년 6월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국내외 위탁생산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6월에는 대웅제약까지 포함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전담한다.탈모치료제 개발에 적용되는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플랫폼 기술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선택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고품질 고분자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플랫폼이다. 체질개선을 통한 호실적도 이어지고 있다.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1027억원으로 전년(801억원) 대비 28.21% 증가했다.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 매출액은 2021년 574억원에서 2024년 1027억원으로 3년새 2배 가량 늘었다. 올해는 1500억원에 도전한다.호실적 역시 선제적 투자 덕분이다. 회사는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따른 약가 보존 ▲계절성 질병 유행에 따른 항생제 계열 제품군 매출 향상 ▲CSO 도입 ▲장기지속형 주사제 안성 공장 준공 등 외부 변화에 대처했다.변화에 맞춘 직원 구성도 달라졌다. 2022년말에는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 195명이다. 올 1분기말에는 연구직 23명, 생산직 148명, 사무직 36명, 영업직 20명 등 227명이다. 시설 경쟁력 확보와 영업방식 전환에 따라 생산직이 늘고 영업직이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5-26 06:00:00이석준 -
탈모약 시장 급성장...두타스테리드 제네릭 4년새 85%↑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제품 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들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네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0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494억원으로 4년 새 85% 증가했다. 피나스테리드 제네릭 역시 483억원에서 618억원으로 28% 늘었다.반면 두 오리지널 제품은 주춤한 모습이다.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인 ‘아보다트’는 2022년 이후 성장세가 한 풀 꺾였고, 피나스테리드 오리지널인 ‘프로페시아’는 4년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1880억원이다.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매년 성장을 반복하고 있다. 2020년 1542억원, 2021년 1649억원, 2022년 1749억원, 2023년 1830억원, 지난해 1880억원 등으로 최근 4년 새 22% 증가했다.제네릭 제품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네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네릭의 합산 매출은 2020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494억원으로 85% 증가했다. 2023년엔 오리지널 아보다트의 매출을 넘어섰고, 지난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작년 기준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약 시장에서 제네릭 점유율은 54%에 달한다.지난해엔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제네릭 제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아다모’의 지난해 매출은 133억원으로, 2023년 68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아다모의 경우 2020년 매출이 9억원에 그쳤으나,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탈모치료제 제네릭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 됐다.이밖에 동구바이오제약 ‘두타리드’는 2020년 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대웅바이오의 ‘대웅바이오두타스테리드’는 같은 기간 12억원에서 25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피나스테리드 제네릭 제품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피나스테리드 성분 제네릭의 합산 매출은 618억원으로, 2020년 483억원과 비교해 4년 새 28% 늘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점유율은 65% 수준까지 확대됐다.피나스테리드 제네릭 가운데 더유제약 ‘모모페시아’는 2020년 48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으로 47% 늘었다. 알리코제약 ‘피나스로’는 32억원에서 41억원으로, 대웅바이오의 ‘대웅바이오피나스테리드’는 31억원에서 3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탈모치료제의 연도별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반면 오리지널 제품들은 주춤한 모습이다.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인 아보다트는 2022년 이후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아보다트의 매출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80억원, 415억원, 432억원 등으로 연평균 7% 증가했다. 그러나 2023년엔 426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429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피나스테리드 오리지널인 프로페시아는 매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매출 감소폭 역시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2020년 412억원이던 프로페시아의 매출은 2021년 399억원, 2022년 395억원, 2023년 361억원, 지난해 339억원 등으로 감소했다.2025-03-15 06:20:34김진구 -
탈모약 복용 자살충동?...식약처 "EMA 결과 보겠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인 남성의 탈모증 치료에 쓰이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을 인지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 중인것으로 확인됐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자살충동 및 실행 우려가 제기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심의 결과 문제점이 나온다면 해당 의약품의 허가 취소, 판매 유보, 현상 유지 등의 결과 가운데 하나가 권고사항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피나스테리드 성분은 오가논의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제인 '프로페시아'와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 치료제인 '프로스카'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며, 두타스테리드는 GSK의 '아보다트' 등이 있다.국내에서는 현재 나스테리드 복제약 216종, 두타스테리드 복제약 114종이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유럽 규제당국에서 검토 착수한 만큼 식약처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 하면서 국내 허가사항, 사용 현황과 부작용 발생 현황 등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만약 유럽에서 탈모치료제 성분과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결과가 나온다면, 국내에서도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한편 프랑스 규제 기관인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최근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 함유 제품과 관련해 자살 충동 및 자살에 대한 모든 데이터와 잠재적 위험이 해당 제품의 유익성-위험성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10-10 10:47:33이혜경 -
임상 3상 진입 종근당 탈모주사제 특징·차별점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종근당이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가 임상3상에 진입했다. 지난 2014년 연구를 시작했던 종근당은 약 10년 만에 후기 임상에 진입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다. 종근당은 남성형 탈모치료제뿐만 아니라 여성을 위한 탈모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CKD-843의 임상3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3상은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CKD-84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CKD-843은 종근당이 개발 중인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3개월에 1회 투여로 기존 경구제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을 갖고 있다.종근당은 2014년부터 장기지속형 주사제 연구를 시작해 2021년 3월 CKD-843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이후 박민수 세브란스병원 교수(임상약리학과) 주도 하에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약동·약력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공개, 평행설계 방식으로 CKD-843의 유효성을 평가했다.환자들은 CKD-843군(1일차, 91일차, 181일차 투여), 대조군(두타스테리드 성분 경구제 270일 간 투여)에 무작위 배정됐다.지난해 임상을 마친 종근당은 CKD-843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CKD-843은 기존 유효성이 확인된 성분을 활용해 적정 용량 등을 임상1상에서 확인한 만큼 3상에 바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종근당은 CKD-843 외에도 여성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 CKD-498도 개발 중이다. 지난 2022년 임상2상 IND를 받은 종근당은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CKD-498은 주사제가 아닌 필름코팅형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장기지속형 주사제 경구제 대비 투여 편의성↑제약사들이 경구제 성분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 중인 이유는 투여 편의성과 연관돼 있다.국내에서 허가 받은 탈모치료제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계열 경구용 제제인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를 비롯해 두피에 국소적으로 바르는 미녹시딜 성분 등이 있다. 5-알파 환원효소는 1형과 2형로 구분되는데 피나스테리드는 2형을 차단하고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차단한다.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두타세트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지난해 3월에는 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식약처로부터 성인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되기도 했다. 올루미언트는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첫 원형탈모 전신 치료제다.다만 경구제의 경우 정해진 양을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하고 즉각적인 효과 발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르는 탈모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이에 제약사들은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해 효과가 검증된 성분을 가지고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위데스제약, 인밴티지랩과 피나스테리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종근당은 두타스테리드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투약하면 매일 경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은 물론, 병원을 방문해 투약하는 제제 특성상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도 더 적다는 평가다.2024-07-25 12:00:26손형민 -
위더스제약, 인벤티지랩 보유 주식 절반 '엑시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이 인벤티지랩 보유 주식 절반 이상을 엑시트했다. 위더스제약은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도 인벤티지랩 6만주 가량을 남기게 됐다.사업 제휴는 변화없이 진행된다. 양사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국내외 위탁생산 사업 협력을 진행중이다.269억원이 투입된 위더스제약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시설. 업계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1분기와 3분기 각각 1만3500주, 8만4000주를 처분했다. 대략 10만주다. 여기서 위더스제약은 투자 원금 2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지분은 6만829주다. 5월 20일 인벤티지랩 종가(1만340원)을 고려하면 6억3000만원 가량이다.인벤티지랩은 지난해 9월 8일 장중 한때 3만2750원까지 터치했다. 현재의 3배 이상 수준이다. 향후 주가 상승시 위더스제약의 남은 인벤티지랩 보유 주식 가치도 올라가게 된다.위더스제약이 2020년 9월 상장 후 첫 벤처 투자로 인벤티지랩 주식 15만8329주를 약 20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인벤티지랩 유상증자에 참여했다.사업 제휴 '그대로'위더스제약이 인벤티지랩 일부 주식을 엑시트했지만 양사 제휴는 변함없이 진행된다. 위더스제약은 2020년 6월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국내외 위탁생산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2021년 6월에는 대웅제약까지 포함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전담한다.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는 IVL3001(1개월), IVL3002(3개월) 등 두 가지로 개발 중이다. 성분은 피나스테리드다. 해당 성분은 탈모약 MSD '프로페시아'로 팔리고 있다. 호주 1,2상을 마치고 내년 글로벌 3상을 추진중이다.전립선비대증(IVL3013, 3개월) 라인업도 확보했다. 위더스제약은 이 물질 역시 인벤티지랩과 2021년 11월 제휴를 맺고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현재 비임상까지 종료됐다.전립선비대증치료제 성분은 두타스테리드다. 현재 GSK '아보다트'로 팔리고 있다.위더스제약은 결국 시중에서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물질을 확보한 셈이다. 시판 중인 약물의 제형 변경으로 향후 품목 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여기에 두 성분 모두 5알파 환원요소를 억제해 탈모유발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막는다. 또 두 성분 모두 용량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또는 탈모치료제가 될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 5mg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이를 5분의 1로 줄인 1mg은 탈모약이 되는 경우다.개발 및 생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대목이다. 위더스제약은 기전이 같고 적응증 확대가 가능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모두 잡으며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위더스제약의 신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위더스제약은 지난해말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안성공장을 준공했다. 269억원이 투입된 안성공장은 연간 250만 바이알(병) 규모다. 269억원은 위더스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79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위더스제약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기술협력으로 탈모치료제와 전립선치료제 생산·개발 이력을 보유한 유일한 CMO다. 관련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하나만으로 위더스제약의 매출이 2025년 기준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인벤티지랩 파이프라인. 위더스제약과 탈모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2024-05-21 06:00:39이석준 -
인벤티지랩, 대형 3사 러브콜 싹쓸이…플랫폼의 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등 국내 최상위 제약사 3곳이다.플랫폼의 힘이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 기반 다수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과는 비만/당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양 사는 GLP-1 성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등 시장성이 확인된 품목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한다.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플랫폼 기술 'IVL-DrugFluidic®')을 바탕으로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유한양행은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각각 담당한다.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1개월 비만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성분으로 1년 간 14.9%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심혈관 질환에서도 효능을 보이며 세계적인 치료제로 자리하고 있다.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는 위더스제약, 대웅제약과 3자 협력을 맺고 있다.대웅제약은 국내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IVL3001은 국내 3상 준비, IVL3002는 호주 1/2상 준비 중이다.탈모치료 주사제는 IVL3001(1개월), IVL3002(3개월) 등 두 가지로 개발 중이다. 성분은 피나스테리드다. 해당 성분은 탈모약 MSD '프로페시아'로 팔리고 있다. 호주에서 1, 2상을 마쳤고 올해 글로벌 3상이 진행될 예정이다.종근당과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호주 1/2상을 시작했다.IVL3003은 현재 치매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한다. 1/2상 이후에는 종근당 주도로 3상이 진행된다. 1개월 제형으로 개발된다.이외도 위더스제약과는 전립선비대증(IVL3013, 3개월)를 공동개발 중이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으로 현재 GSK '아보다트'로 팔리고 있다. 위더스제약의 경우 시중에서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물질을 확보한 셈이다.2024-01-06 06:00:0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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