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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절망 끝에서 찾은 나 다움, 그리고 나의 행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른들의 가르침대로라면 나도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가졌으니 나름 성공했다. 하지만 성공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았다. 행복을 안다고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는다. 실천해야 비로소 행복이 된다. 나는 오랫동안 행복을 찾고, 실천하고, 깨닫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W.A.N.T와 HAPPITS로 정리하고 '행복을 씁시다!'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이 방법은 내가 직접 걸어온 길이고, 쓰러지고, 일어서고, 다시 도전하며 온몸으로 부딪쳐 얻은 결과다."약국경영 1타 강사에서 행복실천가라는 이름으로 행복 강연을 펼치고 있는 제주 번영약국 오원식 약사(48·중앙대)가 첫 저서 '행복을 씁시다!'를 출간했다.행복을 씁시다는 행복해지기 위해 더 이루고자 했지만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던 그가 '스스로 발견하고 깨닫게 된' 이야기다. 비범한 스토리나 억지행복을 권하는 방식이 아닌 사업실패, 투자실패, 약국폐업이라는 악조건들을 딛고 우연히 행복실천가가 된 평범한 스토리인 셈이다.아버지와의 관계를 극복해 보고자 시작했던 상담심리학 공부가 그를 제2의 인생으로 이끈 것처럼 '우선 시작하라'고 권한다. 시작하고 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인생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신호에 1년간 가진 안식년이 삶을 재정비하는 동력이 됐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은 소아과 약국은 마침내 문을 닫았지만 하루 6시간씩 공부에 매진함으로써 행복실천강사를 꿈꾸게 했다."두 손을 펴고 마음껏 살자'는 그의 좌우명처럼 그는 이제 약사라는 직업을 떼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행복실천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라디오 고정 게스트 일도 계속하고 있다. 말 하기 좋아하는 그에게는 약사만큼이나 천직인 일들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강의 엑기스만 모아 책을 출간했다.'이 책은 행복할 때만 노력해서 쓴 책입니다'라는 표지 글귀처럼, 책을 읽고 쓰고 교정하는 2025년 여름, 가을은 자신은 물론 가족, 약국 식구들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는 설명이다."원하는 사람은 원하는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 삶을 산다""술, 담배, 인터넷, 도박까지 나는 온갖 중독을 경험했다. 약사가 아니었다면 마약까지 손댔을지 모른다. 왜 오랜 시간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았을까? 원하는 삶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던 때도 있었지만 또다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내게 맞는 방향을 찾지 않았기에 결국 같은 결말을 맞이했다."오원식 약사가 제시하는 행복의 시작은 나 자신을 마주하는 데 있다. 첫번째 챕터에서 그는 원하는 것을 찾고(Wade), 행하고(Act), 깨닫고(kNow), 고민하라(Think)고 조언한다.'그'가 원하는 행복과 부자의 삶은 시간으로 돈을 사는 일이 아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약국 근무를 줄이는 대신 강사로, 커플 카운슬러로 활동하며 좋아하는 책을 읽고, 직접 책을 쓰게 됐다.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부자에 대한 모습을 찾고 행하고, 깨닫고,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원하는 삶에 가까워졌다는 게 그의 말이다. 벌써 두번째 책 가칭 '실패에 성공했더니 행복이 쉬워졌다' 작업에도 돌입했다."내 삶의 동아줄이 돼 주는 7가지 습관""행복실천습관은 남보다 빠른 성공 비결이 아니다. 남들보다 앞서려고 무리하게 노력하다가 성공이라는 트랙에서 굴러떨어진 뒤 실패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나다운 삶을 살고자 끝없이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실패가 나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켰다. 결국 행복실천습관은 성공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나만의 지침이다."두번째 챕터에는 30년간 고르고 다듬어 완성한 7가지 행복실천습관이 소개돼 있다. 내 마음에 솔직하기, 가족과 함께하기, 매사에 감사하기, 위로하고 칭찬하기, 나에게 몰입하기, 남에게 공감하기, 다 함께 건강하기."불행없는 삶은 없다…불행과 행복이 교차하는 삶""지금도 내 삶에는 불행과 행복이 교차하고, 때로는 공존한다. 내가 할 일은 단 하나, 시선을 행복으로 옮길 것인지 아니면 불행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뿐이다. 설령 불행을 선택하더라도 그 뒤에 다가올 행복을 위해 기꺼이 불행은 짧게 하고 행복을 잘 쓸 수 있게 준비한다."그는 행복한 삶에는 불행이 없어야 하고, 행복이 찾아오면 불행이 사라진다는 믿음은 착각일 뿐이라고 조언한다.불행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행복을 더욱 잘 쓸 수 있고 소중히 여기게 된다는 것. 불행을 바랄 필요는 없지만 고통을 수용함으로써 성장하고 마침내 행복을 만났을 때 기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행복하니까 노력하는 것이다""행복 에너지는 순환한다. 행복한 일터에서 얻은 에너지는 행복실천 강사로서 노력할 힘이 되고, 강의에서 얻은 에너지는 다시 약국을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 노력은 에너지가 아니라 엔진이다. 에너지가 없는 엔진을 무리하게 돌리면 고장 난다. 그것이 우리가 아는 번아웃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복 에너지의 선순환이다."부록에는 행복을 선택하는 습관인 '도즈업 루틴'이 담겨 있다. 스스로 행복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즈업 루틴을 만들어 습관화하는 것인데, 그에게 있어서는 출근 전 찬물샤워와 아침식사 준비, 가족들과의 포옹, 출근 후 동료들과의 하이파이브, 점심 메뉴 정하기, 약국을 찾아오는 분과 공감하고 즐겁게 웃는 일이다.누군가에게는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운동을 하는 일,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일일 수도 있다. 깨끗하게 세탁한 약사가운을 다리는 일도 하나의 도즈업 루틴이 될 수 있다."내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갖고 있다면, 약국을 찾는 내담자는 물론 가족, 친구들에게도 더 큰 친절을 나눌 수 있습니다. 상황 때문에 불행해 하기 보다는 주관적 안녕감을 키우는 나만의 치트키를 만들어 보시죠. 노력해서 행복해 지는 게 아니라, 행복하니까 노력하는 겁니다."2025-12-18 06:00:40강혜경 기자 -
"변화의 파도 속 미래를 선점하라"…대한민국 약사학술제 개막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개회식 중인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변화의 파도 올라, 약사의 10년 미래를 선점하라!’를 슬로건으로 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를 열었다. 권영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 서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치료로 대표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는 약사직능에 새로운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오늘 학술제에서 나온 주제들이 단순 이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약국과 병원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의 계기가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한약사문제 해결,기형적 약국 구조 개선, 비대면진료 제도화 대응, 성분명처방 도입, 약사행위 기반 수가 개발, 전문약사제도 정착 등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떤 현안도 집행부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인석 학술제 준비위원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이번 학술제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의료환경의 가파른 변화 속 전문가들에 요구하는 부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약사 역할을 조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약사사회가 안고 있는 대체조제, 성분명처방, 한약사, 창고형약국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지만 연대하고 힘을 합치면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남은 현안들을 해결해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전으로 축사를 대신했다.최광훈 총회의장은 축사에서 “10년 전 학술제를 처음 만들었던 만큼 감회가 새롭다”면서 “오늘 행사를 준비해오신 임원, 직원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축사 중인 최광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이날 학술제에서는 실무 중심 학술 세션으로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앙하게 구성했다.전문의약품 세션에서는 당뇨·이상지질혈증·심장질환·노인질환 등 각 분야의 명의들이 직접 강연에 나선다. 강의를 통해 의사들이 왜 특정 약을 처방했는지, 그 의학적 판단 과정과 치료 의도를 공유함으로써 약사들의 임상적 이해를 높인다.일반의약품 세션은 ‘창고형 약국에는 없는 상담력’을 주제로, 복약지도 및 OTC 상담 역량을 강화하는 실전 강의로 구성됐다.건강기능식품 세션에서는 ‘소분판매(건강기능식품 맞춤 조제)’ 제도를 중심으로, 약사의 건강기능식품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새로운 조제권 회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학술대회 주제발표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이전에는 구연, 포스터, 웹툰·UCC, 복약지도 총 4개 부문이 진행됐었지만 올해는 숏폼, 포스터 부문에 대한 수상만 진행됐다.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총회의장, 최미영 총회부의장, 최두주 감사,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 유상준 약학정보원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이효선 강원도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 수상자]-숏폼부문- ▲대상: 손현진 '당뇨 환자의 복약지도'▲최우수상: 윤유현 '안약! 그렇게 쓰면 안돼요'▲최우수상:이진수 '골초가 3개월만에 담배 끊는 방법', 정흥진 '약사가 직접 알려드립니다'▲우수상: 김주영 '속쓰림의 근본 원인을 케어하자!(1편-공복 / 2편-식후)'▲우수상: 김태우 '혈압약 꼭 먹어야 하나요?'▲우수상:송근우 '약국 기반 잇몸질환 초기관리'-포스터부문 심사결과-▲대상: 민관필 '원 헬스'패러다임을 위한 산업동물 약료 혁신 모델'▲최우수상: 김민성(제주분회) '대체조제 의약품 관련 지역약국 현황 보고서'▲최우수상: 백수정·임정미·조윤희·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 '돌봄통합지원법 시대, 환자경험 향상을 위한 환자상담 교육'▲최우수상: 이규화 '전세계 도핑약물상담 최강국이 되기 위한 지역약국 활성화 방안'▲우수상: 송명현, 황은경 '2020년 이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속 약사의 이미지 분석'▲우수상: 정상원, 방소영 '전국체전 및 장애인 체전 스포츠약국 운영 사례를 통한 스포츠약사의 직능 확장 가능성'2025-11-30 12:14:30김지은 기자 -
"건강 챙기고 자연도 챙기고" 목포시약, 플로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목포시약사회(회장 임종훈)가 플로깅(운동하면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을 통해 건강은 물론 자연도 챙기는 뜻깊은 행사를 벌였다.시약사회는 19일 고하도 일원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연두색 조끼를 맞춰 입은 약사회원들은 저마다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 담배꽁초 등을 주웠다.이날 행사는 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최승희) 주최로 진행됐다.2025-10-21 10:57:33강혜경 -
꼭 알아야 할 식품 정의와 건기식 기능성 원료 조건약국은 처방 감사와 조제, 복약 상담을 넘어,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건강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고객들은 약국에서 다양한 질문을 한다."콘드로이친 있어요? 1200을 먹어야 한다던데?" "카뮤트가 뭐예요?"유튜브, TV 등 각종 채널을 통해 특정 소재와 제품이 노출되면 약국에는 관련 문의가 급증한다.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레몬즙, 올리브유 등 일반 식품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이 보편화(2020년 80%를 돌파, 2024년 82.1%)되면서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을 한 번에 통합적으로 설명할 일이 더 잦아졌다.약국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식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공산품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상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약사는 고객의 상황에 따라 의약품,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분해 추천해야 하므로, 의약품을 넘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 역량이 필요하다.이번 칼럼에서는 식품의 정의와 기능, 그리고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식품의 정의는 사람이 섭취할 수 있고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의약품으로 복용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물질을 말한다.국내에서는 식품위생법 제1장 제2조 제1항에 '식품이란 의약으로 섭취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음식물을 말한다'로 규정한다. 국제적으로 WHO(세계보건기구)/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식품이란 가공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의 섭취를 목적으로 하는 모든 물질을 말한다. 여기에는 음료, 껌, 그리고 식품의 제조& 8729;조리& 8729;처리에 사용된 모든 물질이 포함된다.다만, 화장품, 담배, 의약품으로만 사용되는 물질은 제외한다. (Any substance, whether processed, semi-processed or raw, which is intended for human consumption. This includes drinks, chewing gum and any substance that has been used in the manufacture, preparation or treatment of food. It does not include cosmetics, tobacco or substances used only as drugs.)식품의 기능은 첫째, 생명 및 건강 유지를 위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양소는 열량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와 비열량소(비타민, 미네랄, 물)로 구분된다. 필수영양소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며, 생명 및 건강 유지의 핵심이므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효능& 8729;효과를 갖는 의약품의 유효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둘째, 식품은 맛, 냄새, 색, 질감의 감각 경험을 통해 포만감과 기호성을 충족시켜 먹는 즐거움과 행복을 제공하는 것이다.셋째, 식품이 가진 기능성 성분과 생리활성 물질은 건강 유지 및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요컨대 식품은 생명 유지의 기반이자 영양& 8729;기호& 8729;기능을 아우르는 다층적 역할을 수행한다.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조건은 '식품' 범주에 속하고 그 기능성이 인정되어야 하며, 다음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할 때 기능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①동물, 식물, 미생물, 물 등 기원의 원재료를 그대로 가공한 것 ②기원의 원재료를 추출한 물질(용매 또는 물리적 방법에 의한 추출), 정제물(특정한 성분의 분리& 8729;정제) ③정제물의 합성물(정제물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얻은 물질) ④위 세 가지 원료의 복합물예를 들어 노화로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테인은 '마리골드꽃추출물',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리마린은 '밀크씨슬 추출물'로 표기된다.문제는 제품의 '원재료명'과 고객이 찾는 '기능 성분'의 이름이 서로 달라 같은 성분도 다른 제품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혹 고객들과 다음과 같은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루테인 제품 찾는데, 여기엔 루테인은 없고 마리골드꽃추출물이라고 써있네요?"대표적인 원료명과 기능 성분의 차이로 인한 고객의 오해와 그 때 필요한 약사님들의 설명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약국에서, 약사는 고객의 상황에 따라 질병 치료& 8729;경감에는 의약품을, 건강의 유지& 8729;증진에는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식품의 정의와 기능,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은 탄탄한 상담과 신뢰 형성의 토대가 된다.참고문헌 1)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보도자료 (2024.11.25.) 2)약사법 3)식품위생법 4)WHO/FAO CODEX Alimentarius (General Principles/Definitions) 5)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6)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및 기준& 8729;규격 인정에 관한 규정 7)이해하기 쉬운 식품학 8)생각이 필요한 식품학개론2025-08-26 11:11:21데일리팜 -
미향약품, 아로마 금연파이프 '오버캡 포장' 출시아로마 금연파이프 오버캡 에디션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금연보조제 대표 주자 미향약품(대표이사 김의석)이 기존 '아로마 금연파이프'에 일회용 오버캡을 추가한 새로운 포장의 금연파이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오버캡 추가 아로마 금연파이프 제품은 금연자들의 그립감 향상과 동시에 외형적 미감을 개선하려는 미향약품 개발 의지가 반영됐다.아로마 금연파이프는 오랜 시간 약국과 보건소에서 금연보조제로 소비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독성 염려가 없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금연보조제(흡연욕구저하제)다.아로마 파이프는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겪는 초기 금단 증상을 완화해 금연 성공을 유지하는데 기여해 왔다는 게 미향약품 설명이다.회사는 연구에 따르면 멋으로 흡연을 시작한 흡연자의 금연을 유지하는데 아로마 금연파이프가 한층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회사는 그립감과 미적 감각을 중요시하는 금연자를 타깃으로 기존 파이프에 '일회용 오버캡'을 씌워 전자담배처럼 피울 수 있도록 오버캡을 1개 추가 포장한 제품을 만들었다.아로마 파이프는 구강 욕구를 해소하고, 안전한 아로마 향으로 변연계를 자극,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로 설계됐다.미향약품은 "아로마 파이프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유해성분이 없어 임신부나 청소년의 금연에 사용 가능한 금연보조제로 인기가 높다"며 "금연과 무관하게 입이 심심할 때나 구취 제거, 기분 전환, 멋스러운 제스처를 원하는 고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로마 파이프 오버캡 포장이 제스처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8-25 18:26:31이정환 -
30년 흡연자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 비흡연자보다 54.5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30년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5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연구원은 11일 국내 발생률 상위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및 유전위험점수(PRS) PRS(polygenic risk score)가 동일 수준인 사람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 및 기여위험도를 암종별로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연구결과, 현재흡연자(30년 이상, 20갑년 이상)의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은 비흡연자의 54.5배로 대장암(1.5배), 간암(2.3배), 위암(2.4배)에 비해 월등히 높고,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로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흡연력에 따른 암 발생위험도(hazard ratio)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장성인)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 2020년까지 추적관찰해 분석했다.암 발생위험도 분석결과, 일반적 특성 및 생활환경, 유전위험점수(PRS)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담배소송 대상 암종(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흡연으로 인한 발생위험도는 여타 암종에 비해 높았다.비흡연자에 비해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현재흡연자의 암 발생위험도는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 높은 반면, 위암은 2.4배, 간암 2.3배, 대장암은 1.5배로 확인됐다.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현재흡연자에서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로 흡연이 담배소송 대상 암종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확인됐다.그에 비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 50.8%, 간암 57.2%로 소송대상 암종에 비해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상당히 낮고, 흡연 이외의 원인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전요인이 편평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0.4%로 극히 낮은 반면, 대장암은 7.3%, 위암은 5.1%로 유전요인의 영향이 편평세포폐암 보다 각각 18.3배, 12.8배 크게 나타났다.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도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며 "이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2025-08-11 11:56:39이탁순 -
특수 업종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추진...의협도 찬성 의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특수 업종 영세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공정한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수수료율 산정 시 총매출액에서 유류세·담배세 등 정부 세입 항목을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주유소·편의점 등 특수 업종 가맹점 단체가 신용카드업자와의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신설토록 했다. 세부 범위와 방식은 대통령령으로 위임했다.그동안 실질적으로 수익이 크지 않음에도 카드수수료 부담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대표적인 사례가 주유소와 편의점이다. 주유소의 경우 유류세 비중이 판매금액의 60%에 달한다. 편의점은 전체 매출 중 30~40%가량이 담배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그럼에도 이러한 금액들이 매출로 산정돼 일반수수료가 적용되면, 실제 영세 가맹점임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감면 혜택에서 배제되는 일이 빚어졌다.문전약국도 마진이 없는 조제약값이 매출에 포함되면서, 우대수수료를 적용을 받지 못하고 2% 이상의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이번 개정안에 대해 의사단체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대한의사협회는 "해당 법안은 현행 수수료 산정 방식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고 실질 영업이익과 무관한 세금 항목(유류세, 담배세 등)을 제외한 실제 매출 기준의 수수료 적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으로,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 특수 업종 영세 가맹점의 보호 강화와 소비자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의협은 "특히 특수 업종 가맹점이 제공하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재화나 용역이 공공성을 갖는 경우 수수료율을 차감 조정하도록 금융위원회 고시에서 규정하고 있음에 따라 사회 안정과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해당 개정안의 신속한 추진을 희망한다"고 전했다.2025-07-24 15:28:03강신국 -
WHO "흡연-폐암 인과관계 명확"...공단에 의견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국내 담배회사 대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공단에 의견서를 전달하며 흡연이 폐암 발병에 인과 관계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22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WHO는 지난 5월 보낸 서한문에서 "흡연은 폐암의 주요 원인이며, 니코틴 의존은 중독질환"이라고 강조했다.공단은 이 메시지가 국제 공중보건 기구들이 한국 내 담배소송의 정당성과 공익성을 사실상 뒷받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WHO뿐만 아니라 WHO FCTC(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사무국도 공단에 정책적 서한문을 보냈다.서한에서 FCTC는 캐나다의 담배회사 대상 집단소송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담배규제기본협약 제5조3항에 따라 한국은 담배 규제와 관련된 공중보건 정책을 수립·시행함에 있어 담배 산업의 상업적 이익으로부터 해당 정책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단은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20갑년, 30년 이상 흡연 후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은 폐암(편평세포암·소세포암) 및 후두암(편평세포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 대해 공단이 지급(’03.~’12.)한 급여비를 돌려달라는 취지다. 반환 규모는 약 533억원이다.1심 재판부는 지난 2020년 공단의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지난 5월 2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제12차 변론에서 공단은 직접 손해배상 청구권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주요 쟁점 전반에 대한 종합적 입장을 표명했다.공단은 담배회사들이 수십 년에 걸쳐 흡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입장이다.특히, 담배회사가 흡연중독 피해를 '개인의 선택'으로 돌리려는 주장은 국민을 두 번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공단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흡연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대상 암종을 ‘소세포암’과 ‘편평세포암’으로, 흡연기간이 ‘30년 이상이고, 20갑년 이상’인 대상자로 한정했다면서 이번 소송에서 흡연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만큼은 의학적 진실과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측면에서도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단은 흡연기간이 ‘30년 이상이고, 20갑년 이상’인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54.49배나 높다는 데이터를 제출했다. 흡연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이 소세포폐암 98.2%, 편평세포후두암은 88.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함께 제시했다.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 연구에 대해 “'흡연과 폐암 및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요인의 영향을 통제한 것은 물론, 나아가 유전요인이 폐암 및 후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까지를 규명한 연구"라면서 "유전요인은 폐암 및 후두암 발생과 개연성이 없거나 극히 낮은 반면, 흡연은 암 발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공단은 이번 소송이 흡연으로 발생한 국민 건강의 피해를 증명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에 대한 담배제조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기석 이사장은 "공단은 수많은 과학적·의학적 근거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담배회사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선고 이후에도 공단은 흡연 예방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2025-07-22 18:29:1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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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고령층 발병률 높아…1등급 의료기관 전체 51.9%[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59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1등급 의료기관 311개(51.9%)로 나타났다. 지난 평가보다는 나아진 수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18일 이같은 2023년(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높아 노인 인구가 많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6차 평가대상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75.0%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 32.3%는 80세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의 중증도 분포는 경증 33.9%, 중등도 44.5%, 중증 20.6%로 나타나 고령층 폐렴 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됐다.이에 심사평가원은 폐렴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평가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2.9점이며, 상급종합병원이 99.2점, 종합병원이 92.2점, 병원 66.8점으로 종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311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걸쳐 분포해 있다.이번 6차 평가는 평가대상 기관 수와 건수 모두 5차 대비 증가했다. 다만, 5차 평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상건수가 대폭 감소해 기존 평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이번 6차 평가는 평가대상이 유사한 4차 평가결과와 비교했다.평가지표는 총 5개로 ▲ (검사영역)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 (치료영역)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이며, 모든 지표에서 4차 대비 평가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 81.9% 대비 14.5%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중증 폐렴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산소 투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83.6%로 4차 평가 71.9% 대비 11.7%p 향상됐다.입원여부·중환자실 치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환자 상태의 중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이 필요하다.객담배양검사 처방률은 82.0%, 혈액배양검사 시행건수 중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은 95.0%로 4차 평가 대비 각각 0.4%p, 1.1%p 향상됐다.폐렴의 원인균은 다양하므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균을 파악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은 6차 평가부터 통합된 지표로 93.2%로 나타났다. 입원초기 빠른 항생제 투여는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보고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적합한 항생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고령층에서 폐렴 질환은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폐렴 평가를 통해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5-07-18 10:31:37이탁순 -
한미, 저용량 3제 고혈압약 허가…펙수클루 패밀리 확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 5월에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복합제 출시가 눈에 띄었습니다.한미약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프렐'을 허가 받았으며,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피타릭캡슐', '리바로페노캡슐', '피타브릭캡슐' 등 3개 품목이 동시에 허가됐습니다.여기에 국산신약 34호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 쌍둥이약 3개 품목이 20mg을 허가 받으면서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일반의약품에서는 조아제약의 '조은아이'와 유한양행의 '래피콜' 등의 브랜드 시리즈의 라인업 확장이 돋보였습니다.식약처의 5월 의약품 허가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38개 품목, 전문의약품 44개 품목 등 82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식약처는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올해 5월 허가(신고)된 일반약은 모두 38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20개 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14개 품목을 보였습니다. 자료제출의약품은 4개 품목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니코레트로젠즈트로키쿨민트향' (자료제출의약품, 5월 19일 허가)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가 허가 받은 '니코레트로젠즈트로키쿨민트향'은 니코틴레지네이트 성분입니다.이 성분은 니코틴과 레진산의 복합체로, 주로 금연 보조제로 사용되는 니코틴 제제의 일종입니다.니코틴레지네이트 형태의 니코틴은 천천히 방출되면서 니코틴 의존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니코레트로젠즈트로키쿨민트향은 민트향이 있는 흰색 또는 거의 흰색의 타원형 트로키제로 입안에서 녹여 먹으면 됩니다.트로키제는 알약처럼 삼켜 먹는 경구제와 달리, 인후에 직접 작용해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침 분비를 촉진하여 인후를 윤활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이 약은 중등도의 니코틴의존증을 가진 흡연자에게 권장되며, 니코틴의존증이 심한 흡연자(예: 1일 30개비 이상의 흡연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투여량 및 투여기간은 환자의 니코틴의존성에 근거해 결정됩니다.존슨앤드존슨은 2mg과 4mg 등 2개 용량을 허가 받았습니다. 담배를 하루 20개비 이하를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2mg 트로키정이 권장되며, 하루 20개비를 초과해 피우는 흡연가이거나 2mg 용량으로 실패하였을 때 4mg 트로키정이 권장됩니다.조아제약 '조은아이푸푸시럽' (제네릭, 5월 28일 허가)조아제약은 '조아아이' 브랜드로 '조은아이시럽', '조은아이포르테시럽', '조은아이부릉시럽', '조은아이엠플러스시럽'에 이어 '조은아이푸푸시럽'을 허가 받으면서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조은아이 시리즈는 아이 단계별로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생후 100일(만 3개월 이상) 된 아이부터 복용할 수 있는 조은아이 시럽(STEP1)과 아동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가하고 함량을 높인 조은아이엠플러스 시럽(STEP2)이 가장 먼저 출시됐습니다.조은아이엠플러스시럽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콜린, 이노시톨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만 8세 이상 어린이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주며, 조은아이부릉시럽은 짜 먹는 어린이 멀미약으로 만 3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습니다.이번에 출시된 조은아이푸푸시럽은 락툴로오스농축액 성분으로 변비약입니다. 12개월 미만 영아 뿐 아니라 성인까지 복용 가능합니다.락툴로오즈 농축액은 간성 혼수 치료 및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간성 혼수 치료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변비 치료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락툴로오즈는 흡수되지 않는 이당류로 장내 세균에 의해 유기산으로 대사되어 변의 pH를 낮추고, 대장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결합니다. 유한양행 '래피콜케어건조시럽' (표준제조기준, 5월 28일 허가)래피콜케어건조시럽은 유한양행에서 출시한 어린이 감기약입니다. 레몬향과 히비스커스향 등 2가지 향으로 구성된 건조시럽제 입니다.만 7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감기 완화를 위해 복용하면 됩니다.이 제품은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아스코르브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주성분으로 합니다.유한양행은 어린이 종합감기약으로 '래피콜노즈연질캡슐', '래피콜데이앤나잇연질캡슐', '래피콜에이캡슐', '래피콜코프플러스연질캡슐', '래피콜콜드연질캡슐' 등 환절기 감기를 이겨내기 위한 증상별 맞춤 제품으로 래피콜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래피콜 시리즈는 주간·야간용을 구분해 낮에는 졸음이 덜한 래피콜데이앤나잇, 주야간 구분 없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래피콜데이, 한약 성분(향소산)이 첨가돼 위장이 약한 감기 환자도 이용 가능한 래피콜에이, 목감기 환자를 위한 래피콜코프플러스, 코감기에 효과적인 래피콜노즈 등으로 구분됩니다.또한 레피콜데이연질캡슐는 진통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 성분 브롬페니라민말레산염, 진해거담제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가래에 효과적인 구아이페네신 성분으로 구성돼 감기의 여러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합니다. ◆전문의약품=지난 5월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은 모두 44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23개 품목, 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21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5월에는 신약의 허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환인제약 '오페닙정' (자료제출의약품, 5월 7일 허가)허가 8년만에 5월부터 급여목록에 등재된 베링거인겔하임의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연질캡슐(닌테다닙에실산염)' 제네릭 시장이 커졌습니다.환인제약이 허가 받은 '오페닙정(닌테다닙에실산염)'은 지난 2016년 허가 받은 오페브의 국내 4번째 제네릭입니다. 환이제약에 이어 코오롱제약도 '에피다닙정'을 허가받았습니다.오페브 제네릭의약품은 지난해 12월 영진약품의 '닌테브로정'을 시작으로 대웅제약의 '오페비아정', 일동제약의 '큐닌타정' 등이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오페브 제네릭들은 지난 1월 25일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 전후로 품목허가를 받고 있습니다.닌테다닙 성분의 오페브는 ▲특발성폐섬유증의 치료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폐기능 감소 지연 ▲진행성 표현형을 나타내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의 치료 등 3개 적응증을 갖고 있습니다.하지만 오페닙 제네릭은 특발성폐섬유증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은 보유하지 않고 나머지 2개 적응증만으로 허가를 받은 상황입니다.이는 오페브의 급여적용 과정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심의한 급여 적정성 결과를 보면 오페브는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진행성 폐섬유증 등 2개 적응증에 대해서만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습니다.특히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2015년부터 '피레스파정(피르페니돈)'으로 특발성폐섬유증 급여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오페브를 갖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차별화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대웅바이오 '위캡정' (자료제출의약품, 5월 20일 허가)국산신약 34호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 쌍둥이약 3개 품목이 20mg을 허가 받으면서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국내 허가 받은 펙수클루의 쌍둥이약은 모두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 대웅바이오, 아이엔테라퓨틱스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주인공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정20mg', 대웅바이오의 '위캡정20mg',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벨록스캡정20mg' 등 3개 품목 입니다.P-CAB 계열 치료제는 기존 치료에 사용되던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이을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펙수클루40mg을 허가 받은 이후 2022년 1월 같은 용량으로 위캡, 앱시토, 벨록스 등 쌍둥이약이 줄이어 허가를 받았습니다.쌍둥이약은 동일 성분 의약품을 똑같은 제조공장과 방법으로 만들어 상표만 바꾸고 재포장해 판매하는 형태를 말합니다.따라서 펙수클루를 포함해 나머지 쌍둥이약 3개 제품 모두 대웅제약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집니다.지난 12일 펙수클루가 20mg을 허가 받으면서 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는데, 쌍둥이약들도 같은 용량을 허가 받아 NSAIDs에 대한 적응증을 갖게 됐습니다.한국유나이티드 '피타릭캡슐' (자료제출의약품, 5월 29일 허가)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가 지난 5월에 처음 허가를 받았습니다.한국유나이트제약의 '피타릭캡슐'과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리바로페노캡슐2/110mg', 한국바이오켐제약의 '피타브릭캡슐' 등 3개 품목이 주인공입이다.그동안 한림제약(스타펜캡슐)을 수탁사로 동광제약(피에프캡슐), 한국프라임제약(리페스틴캡슐), 삼진제약(뉴스타틴듀오캡슐), 동국제약(피타론에프캡슐), 지엘파마(리로우펜캡슐), 대원제약(업타바캡슐), 안국약품(페바로에프캡슐) 등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허가가 이어졌지만, 페노피브릭산을 조합한 복합제는 처음이입니다.페노피브릭산 성분의 오리지널 제제는 한미약품의 '페노시드캡슐'입니다.페노피브릭산과 페노피브레이트는 같은 계열의 약물이지만, 화학 구조가 달라 작용방식에 있어 차이를 나타낸다. 페노피브레이트는 공복 및 식후 복용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크므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후 복용해야 합니다.반면 페노피브릭산은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 성분으로,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 즉시 체내에서 흡수될 수 있습니다.이번에 허가 받은 피타바·페노피브릭산 복합제 또한 피타바·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와 달리 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피타바·중성지방 치료제 복합제 모두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사용에 쓰입니다.한미약품 '아모프렐정' (자료제출의약품, 5월 30일 허가)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프렐'을 허가 받았습니다.아모프렐은 고혈압 치료 초기부터 저용량 복합제를 활용해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려는 새로운 접근법을 반영한 개량신약입니다.한미약품은 지난 2004년 '노바스크'의 암로디핀베실산염을 암로디핀캄실산염으로 변경해 '아모디핀'을 허가받은 이후로 아모잘탄·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큐까지 꾸준히 암로디핀에 캄실산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패밀리 제품을 확장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암로디핀·로사르탄·클로르탈리돈 조합의 3제 고혈압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모프렐은 암로디핀캄실산염을 암로디핀베실산염으로 변경해 개발이 진행됐습니다.아모프렐은 아모잘탄 패밀리 중 두 번째로 베실산염을 적용 품목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바스크와 동일한 염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한미약품은 고혈압 1차 치료제로서 아모프렐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해 임상2상 2건, 임상3상 2건 등 총 4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2025-06-01 07:30:54이혜경 -
반세기 만의 결핵치료제 '도브프렐라', 빅5 종병 랜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반세기 만에 등장한 결핵 신약 '도브프렐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리스코리아 다제내성결핵치료제 도브프렐라(프레토마니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2019년 9월 미국 승인 이후 2021년 10월 국내 허가된 도브프렐라는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 치료제 불내성 또는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성인 환자에게 베다퀼린과 리네졸리드와 3종 병용요법으로 쓰일 수 있다. 보험급여 목록에는 2023년 1월 등재됐다.이 약은 무려 50여년 만의 신규 치료제다. 결핵 치료 시장은 약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선 제약사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실제 도브프렐라는 비아트리스와 'TB얼라이언스'라는 비영리기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약이다.다제내성결핵이란 결핵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두 가지 항결핵제인 이소니아지드·라팜피신을 포함한 2개 이상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해당 치료제로 치료되지 않는 결핵이다.발병 원인은 1차 내성과 획득 내성으로 나누어지는데, 1차 내성은 처음부터 내성인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이고 획득 내성은 약물의 임의 복용 중단, 불규칙한 투약 등으로 인해 치료 과정 중 내성을 획득한 경우다.다제내성결핵은 치료 성공률이 50%정도에 불과해 치료 효율이 낮고, 치료에 사용되는 2차 약제는 1차 약제에 비해 부작용이 많다. 치료 기간도 18~24개월로 길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해야 한다.게다가 현재 다제내성결핵의 표준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베다퀼린(Bdq) 포함 7가지 약제의 병용 치료는 국내에서는 약제 내성률이 높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치료 기간도 9~12개월로 여전히 길어 환자들의 복약 관리가 어렵고 치료 실패율이 높은 상황이다.한편 도브프렐라는 3상 임상 Nix-TB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도브프렐라는 베다퀼린, 리네졸리드와 3종 병용요법(BPaL)으로 6개월 만에 다제내성결핵 환자군에서 92%,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 환자군에서 89%의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며 새로운 단기 병용치료 요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또한 기존 18~24개월에 달하는 치료 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켰으며 16주 이내에 거의 모든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 및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객담배양 음성이 확인됐다.BPaL 요법은 경구제로만 구성된 최초의 사용형(ready-to-use) 병용 요법으로서, 집중 치료기에 최소 4개 이상의 약제 투여를 권고하는 치료 지침보다 적은 약제 수로 6개월 치료 시 광범위약제내성 결핵 환자의 약 90%에서 완치된 데이터를 보여줬다.2025-04-24 06:00:25어윤호 -
동대문구약,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와 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대문지사(지사장 허수정)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돌봄 통합지원과 공단특사경 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구약사회는 8일 열린 간담회에서 공단 담배소송 항소심 추진과 2025년도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단특사경 제도 도입 관련 현안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윤종일 회장 역시 약국가 불편사항과 더불어 개선을 촉구했다.2025-04-08 17:45:51강혜경 -
정부, 유사니코틴 제제 의약외품 강제지정법안 난색[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유사니코틴 제품을 의무적으로 의약외품으로 지정, 규제·관리 수위를 높이는 법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대했다.유사니코틴은 유사담배나 담배 대용품 등 용도로 소비될 수 있어 국민보건 향상이 목적인 약사법 취지나 의약외품 정의에 맞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식약처 입장이다.반면 약사 단체는 유사니코틴 제품이 입법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규제 없이 판매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의약외품 지정이 필요하다며 입법에 찬성했다.24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제출된 의견을 살핀 결과다.박희승 의원은 유사니코틴으로 만든 상품들이 담배가 아니란 이유로 세금, 경고문구·사진, 온라인 판매 금지 등 규제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저렴하게 파는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은데다 '1+1 행사'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다.이에 법안은 '니코틴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을 사용해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제품'을 식약처장으로 하여금 의약외품으로 지정하도록 의무화했다.분류가 모호하고 불명확한 유사니코틴 제품을 약사법 상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규제 체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현행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면 의약외품 제조를 업으로 하는 자가 식약처장에게 제조업신고를 하고 품목별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의약외품의 안전성·유효성에 문제가 생기면 유통중인 의약외품을 회수하거나 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 등 다양한 규제가 적용된다.그러나 유사니코틴 즉, '니코틴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은 그 범위가 불분명하고 효과가 판명되지 않는 등 범위·특성·유해성 등이 명확하지 않은 게 입법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식약처는 유사니코틴이 자칫 담배 대용품으로 쓰일 수 있어 의약외품으로 지정해선 안 된다고 반대했다.식약처는 "유사니코틴을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제품은 유사담배, 담배대용품 등 용도로 쓰일 수 있다"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약사법 취지와 의약외품 정의에 부합하지 않아 수용이 곤란하다"고 피력했다.대한약사회는 찬성했다. 약사회는 "법령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유사니코틴 제제는 아무 규제 없이 판매되고 있다"며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전자담배협회나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FDC규제과학회는 유사니코틴의 정의나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모호한 점을 강조하며 신중히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전자담배협회는 "유사니코틴 제제는 담배사업법 상 담배가 아닌 것으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흡연습관개선보조제도 습관을 개선한다는 모호한 규정으로 판매자가 해당 제품은 흡연습관 개선 목적이 없다고 명시하는 경우 단속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온라인쇼핑협회는 "법안의 유사니코틴 정의가 상당히 포괄적이고 규제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 구체적인 품목 지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영세소상공인 재고 부담 등 사후규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고문이나 경고 사진 부착 등 합리적 대안이 있는데도 의약외품 지정을 전면 강제하는 것은 헌법상 영업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기억 경영 활동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FDC규제과학회는 "정의 규정은 개념적 정이를 위한 것으로 행정기관 고시 지정 의무를 정의 규정에 포함하는 것은 입법 구조상 부적절하다"며 "유사니코틴은 그 범위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어려운 개념으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발전에 따라 새로운 유사니코틴 물질이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전부 의약외품 지정하는 게 적절한지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3-24 17:59:31이정환 -
관악구약, 건보공단 지사-의약단체장 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7일 건강보험공단 관악지사가 주최한 의약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이날 공단은 2025년 달라지는 건강·장기요양보험 제도 관련 브리핑과 공단 담배소송 항소심에 관해 적극 설명했다. 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 실시에서 개선된 사항 등에 대해 공유했다.구약사회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약사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안은 없었지만 의약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건의료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는 데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한편 간담회에는 김화명 회장과 이지혜 위원장이 참석했다.2025-03-17 18:57:36강혜경 -
조국혁신당 "공공의료기금 설치, 국가·지자체 지원"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기금'을 설치하고 공공의료병상을 30%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간병비 제로화'로 간병지옥을 탈출하고 아픈 노동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위해 상병수당 도입도 약속했다.18일 김선민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사회권 선진국 실현을 위한 건강권 보장 정책을 발표했다.조국혁신당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기금을 설치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의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게 핵심이다.기금 설치에 필요한 재원은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55%를 활용한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연간 약 1조원의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공공의료병상을 30% 확대한다. 현재 공공의료기관은 병상 수 기준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OECD 공공의료 병상 평균은 60%로 한국은 최하위 수준이라는 게 김 권한대행 지적이다.이에 조국혁신당은 공공의료병상을 전체 병상 대비 30% 수준으로 확대해 공공의료 역할을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 재난·재해 대응, 지역 응급의료·필수의료 지원, 의료취약지 지원, 저소득층 지원 등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나아가 공공보건의료기관 신속 설립 인정 시 예비타당성을 면제하는 행정도 함께 추진한다.조국혁신당은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통해 제2, 제3의 감염병 대유행 대비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필수의료 역걀 강화와 지역소멸위기 대응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의료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 보장 수준이 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민간의료기관의 과도한 수익 추구를 견제하면서 균형있는 발전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조국혁신당 견해다.지역 주민 대상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 강화,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 안정성 확보 역시 기대효과다.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공공의료를 그 어느 정권보다 강화하겠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의료자원 공급이 매우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려면 민간 의료기관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지역에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해서 의사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선민 권한대행은 "공공보건의료기금을 설치하고 국가와 지자체의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의무화하겠다"며 "지역별 병상 총량의 30% 범위에서 공공의료기관을 설치·운영하고 공공보건의료기관 신속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고 강조했다.2025-02-18 10:17:26이정환 -
니코틴 보조제와 약국 금연상담 노하우◆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신애,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약사들과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약국의 금연상담- 담배가 왜 해롭고 금연을 해야 하는지?담배가 연소되며 발생하는 화학물질(발암물질 포함)이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됨.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것 이상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국가 공중 보건 관리와 밀접히 관계.-금연을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전자담배와 연초가 차이가 있는지?'전자담배는 연초에 비해 향이 덜 강하니 덜 해로울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2018년도 식약처에서 실시한 궐련형 전자담배3종의 조사 결과, 이러한 전자담배는 일반 연초와 비슷한 수준의 니코틴을 함유, 일반 연초보다 더 높은 타르 함량이 검출도 됨.- 왜 담배의 니코틴 중독이 되는지?지속적인 흡연을 통해 뇌에서는 니코틴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더 많은 양의 담배를 피워야지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남. 또 다른 하나는 금단증상으로 혈중 니코틴 레벨이 지속되지 않으면 짜증, 집중력 저하, 식욕증가, 조바심 등이 발생-니코틴 보조제, 어떤 것이 있는지? 니코틴 대체요법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껌과 패치 타입이 있음. 껌은 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흡연 갈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고, 패치는 서서히 오래도록 베이스 니코틴을 공급하기 때문에 온종일 흡연 갈망을 조절에 도움- 16시간 패치와 24시간 패치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니코틴이 공급되는 작용 시간이 다름. 16시간 패치는 기상 시 부착하고 취침 전에 떼어내므로, 불면이나 생생한 꿈 등 수면부작용 위험이 낮음-껌과 패치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은?패치가 베이스 니코틴을 공급으로 전반적인 금단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주고, 껌은 급작스런 흡연 갈망을 줄여줌- 약사님들이 금연상담에 꼭 기억할 점은?답변 : 흡연 재발은 흔하므로, NRT를 구매하러 오시는 분들께 '실패해도 괜찮다, 반드시 재방문 하라'는 전달이 필요. 흡연 재발을 막기 위해서 정확한 사용법 복약지도가 필요.2025-02-13 16:24:42데일리팜 -
유사니코틴 사용품, 의약외품 의무 지정 추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유사니코틴 사용 제품을 의무적으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하는 약사법 개정이 추진된다.유사니코틴에 대한 현행 규제가 지나치게 미비해 자칫 국민 안전을 훼손할 수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4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약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를 '연초잎 원료로 한 제품'으로 한정하고 있다. 연초 줄기나 뿌리, 합성니코틴으로 제조한 제품은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다.박 의원은 정부가 합성니코틴을 규제하지 않아 시중에 지나치게 많은 제품이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제품은 폐 손상 위험이 있는 합성 향료까지 검출되고 있는데도 담배나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는 게 박 의원 비판이다.일각에서 연초잎 외 연초 줄기, 뿌리, 합성니코틴 제품도 담배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이유다.다만 합성니코틴만 규제하면 풍선효과로 인해 유사니코틴 시장이 활성화돼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유사니코틴까지도 정부 규제 필요성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박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사니코틴 사용 제품을 의무적으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냈다.박 의원은 "유사니코틴 제품은 담배가 아니란 이유로 세금, 경고문구·사진, 온라인 판매 금지 등 규제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것은 물론 원 플러스 원 행사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식약처장이 유사니코틴 사용 제품을 의무적으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2025-02-04 11:44:45이정환 -
약사 80%, '금연상담약국' 참여 긍정...관건은 수가정책[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의 흡연율이 6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약국을 통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금연 의지가 있는 흡연자 중 다수가 약국을 방문해 니코틴 대체제를 구매하는 만큼 전문가의 모니터링과 교육을 통한 금연성공률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캐나다와 호주 등 이미 해외에서는 거점약국을 활용한 금연정책을 통해 가시적 금연성공 성과를 이뤄낸 만큼 이에 대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다.국내 흡연율 증가세 전환…금연 정책 고도화 논의 시급데일리팜은 지난 12월 572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니코틴 대체제 상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니코틴 대체제를 구매한 환자의 38.1%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약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의지가 있는 흡연자들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약국을 찾고 있으며, 약국에서도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약국의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참여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는 흡연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현재 흡연은 2022년 대비 1.9%p 상승했다. 6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흡연율이 반등한 것이다.또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제품 사용률은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2022년 대비 1.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가 확산되면서, 국민 건강 증진의 기본인 금연 의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현재 병의원과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참여하는 흡연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다.설문조사 결과를 봤을 때, 약국을 방문해 니코틴 대체제를 구매한 흡연자 10명 중 6명(61.9%)은 금연 의지는 있으나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등록하지 않은 흡연자로 해석된다.이러한 접근성 덕분에 약국이 금연 정책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약국이 단순히 접근성이 높은 것을 떠나 약사가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를 등록하고 교육하는 등 가까이서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금연 의지가 있는 흡연자를 국가금연지원 시스템으로 유인해 정부에서 금연 지원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여지도 충분하다.특히, 흡연율 반등과 담배 제품 사용률의 증가 그리고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참여자의 감소는 과거와 달리 흡연자들의 행태가 다양해졌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정책의 다변화가 필요성으로 연결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해외와 같이 국가 금연 정책에 약국의 참여와 역할 확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금연정책 활성화 대안 '약국' 주목…’전문성-접근성’ 시너지 기대약국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방문한 흡연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등록 흡연자도 금연지원 시스템으로 진입을 유도할 수 있어 금연 관리의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크다.하지만 현재 약국의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참여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한계, 행정적 불편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됐다.약사 10명 중 8명(78.3%)은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으나, 국가금연지원서비스 등록 또는 문의 환자의 복약지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으로 ▲금연 치료지원사업 전산시스템의 복잡한 절차(45.2%) ▲국가금연지원서비스 및 금연 치료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 부족(35.5%)을 각각 1·2위로 꼽았다. 또 니코틴 대체제의 상담 시간 또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들은 니코틴 대체제 복약지도를 위해 필요한 시간은 보통 1~3분이라고 답했으나, 실상은 30초~1분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코틴 대체제의 복약지도를 충분히 못 하는 이유로는 ▲다른 고객 대기 등 시간 및 인력 부족(29.3%) ▲니코틴 대체제 구입 흡연자가 복약지도에 무관심(28.5%)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약국 복약지도 인센티브 부족(15.7%) 순으로 답했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니코틴 대체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되려면 약사의 금연 상담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니코틴 대체제를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장기 금연 성공률(12개월 이상)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특히 약사 등 약리전문가의 금연 상담이 더해지면 금연 성공률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금연 상담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한 니코틴 대체제 등 의약품 제공에도 불구하고 많은 니코틴 대체제 사용자들이 올바른 용량용법을 지키지 않고 있어, 약사의 상세한 복약지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의약품을 통한 충분한 금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실제 연구에서도 금연을 시도하는 니코틴 대체제 사용자 중 절반 정도만이 권고되는 용량을 사용하고, 권고 기간만큼 복약하는 사용자는 8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약사 10명 중 8명 금연지원서비스 참여 의사…"참여 위한 수가 필요"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실적인 약국 참여 확대를 위해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금연약국관리료 인상(22.2%) ▲수가 신설(21.7%) ▲국가금연지원서비스 흡연자 등록 및 연계 시스템 마련(18.1%) 등이 제시됐다. 현재 해외에서는 약사를 금연 관리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약국을 통한 금연 서비스를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일환으로 활용하며, 약료관리시스템 및 금연환자관리 시스템에 환자를 등록하면 약사에게 상담 수가를 지급한다.그 결과, 약국 중심 금연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흡연자의 30일 이내 금연 의향이 1년 사이 23% 증가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약사 10명 중 8명(76.2%)은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변하는 등 상당수 약사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답변자들은 약국의 강점인 전문가의 관리와 접근성을 바탕으로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진입 창구 기능(25.1%)'과 '지속적으로 금연 상담 및 관리(19.3%)'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정은 약사(서울시약사회 학술위원)는 "약국에서는 금연에 대한 니즈가 있거나 잠재 대상자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방문하는 등 약사들이 충분히 국가금연지원서비스 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직접적인 환자 등록 기관이 아니어서 참여가 제한적이었다"며 "흡연자 연계 시스템, 금연약국관리료 인상 등 혜택이 제공되면 더 많은 약사가 참여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붙여 "실제로 해외에서는 약사들이 니코틴 대체제에 대한 복약지도와 금연 상담을 통해 금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례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급증하는 전자담배 흡연자, 줄어가는 금연 시도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25-01-21 06:00:07황병우 -
서울시약, 1~2차 보충 연수교육에 1372명 이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교육위원회(부회장 황미경·위원장 손리홍)는 지난 15일과 2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약사연수 보충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다.이번 1~2차 보충교육에서는 개국·근무약사, 병원약사, 도매관리약사, 제약사 근무약사 등 총 1372명이 이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보충교육 평가 결과 전체 평균 84.9%의 강의 만족도를 보였다. 보통 12.1%, 불만족 3.0%로 나타났다.수강하고 싶은 강의주제는 복약상담(30.7%), 임상약학(25.8%), 동물용의약품(25.8%), 약국한약(22.4%), 의약품부작용보고(1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보충교육 내용은 ▲비만치료제 최신 지견(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한약제제 습득과 활용법(배현 약사) ▲치매진단과 치료방법(윤보라 서울성모병원 교수) ▲스포츠에서 보충제 위험관리(이정연 이화약대 교수) ▲당뇨, 비만, 그리고 두뇌건강(김성건 약학박사) ▲슬기롭고 건강한 약사생활(양재욱 삼육대약대 명예교수) ▲담배의 진화-약사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 등이었다.시약사회는 1~2차 보충교육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이수자 명단을 대한약사회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권영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약사연수교육은 약사회의 중요한 행사”라며 “강의의 질적 향상과 수강 편리성 확대를 통해 회원들이 매번 기다리는 연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지난 25년간 풀지 못했던 성분명처방, 한약사문제와 최근 품절약 등 약사현안을 해결하고, 약사의 주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2024-12-30 18:26:37정흥준 -
서울시약, 약사 841명 대상 보충 연수교육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교육위원회(부회장 황미경·위원장 손리홍)는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약사연수 1차 보충교육’을 실시했다.이날 보충교육에서는 개국·근무약사, 병원약사, 도매관리약사, 제약사 근무약사 등 841명이 연수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교육 내용은 ▲슬기롭고 건강한 약사생활(양재욱 삼육대약대 명예교수) ▲한약제제 습득과 활용법(배현 약사) ▲치매진단과 치료방법(윤보라 서울성모병원 교수) ▲스포츠에서 보충제 위험관리(이정연 이화약대 교수) ▲비만치료제 최신 지견(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담배의 진화-약사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 등이었다.시약사회는 오는 2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차 보충교육 6평점을 실시하고, 교육이 마무리되면 이수자 명단을 대한약사회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2차 보충교육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www.spa.or.kr) 18일까지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약사회게시판 → 공지사항)를 참조하면 된다.권영희 회장은 “오래 전부터 내 닉네임이 엄마다. 엄마가 식구들이 빼앗기는 것을 못 참듯 약사의 주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엄마의 잔소리처럼 들리더라도 성분명처방, 한약사문제, 품절약 등 약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권 회장은 “약사 연수교육은 약사회의 중요한 행사라 생각한다”며 “회원들이 매번 기다리는 연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과 편리하게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4-12-17 12:12:4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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