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오송땅 2000평 매입안 놓고 찬반양론
- 이정환
- 2017-06-05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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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수도 접근성 이점"vs"사유 불명확·회원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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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수도와 접근성이 높은 이점을 살려 미래를 준비하자는 견해와 추진중인 회관 신축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송부지 매입을 통한 제2회관 증축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목소리가 공존중이다.
토지를 사들이는 이유나 목적이 불분명하고 내년 의협 회장선거 이후 꾸려질 차기 집행부에 부담을 전가시키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4일 의협 관계자는 "오송 땅 매입에 부정적인 회원이나 대의원이 많다. 충북도 의사회가 정총 안건으로 올렸지만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고 현지 매입 조건도 의결 당시 발표됐던 브리핑 내용과 다르다"고 말했다.
충북의사회는 지난 정총에서 오송의 교통, 지리적 이점과 세종시 행정부서와 가까운 접근성을 내세워 임시회관의 오송 이전을 건의했었다.
임시회관을 오송으로 이전하지 않더라도 특구 부지를 미리 매입해 협회 미래를 대비하자는 취지였다. 또 평당 99만원에 달하는 분양가로 2000평을 사들여도 채 20억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오송 땅 매입은 정총 의결 당시부터 다소 찬반 견해가 갈렸었다. 대의원 찬성표를 다수 획득해 통과됐지만 당초 의결 사안에 없는 안건이었던데다 긴급동의로 진행돼 의사회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었다는 불만도 섞여나왔었다.
특히 의협이 오송 바이오밸리 1단지 토지를 매입하려면 보건복지부로부터 매입 용도 등 의결을 받아야하는 데다 1년 내 건물 착공에 돌입해야하는 정관이 걸려있어 토지매입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서울 의협회관 신축도 걸음마 단계인데 오송에 추가 건물을 짓는 것은 협회와 회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
한 의협 관계자는 "오송바이오밸리는 환경이 아직 황량한 수준이다. 장기적인 수준에서 의협 연수원이나 연구, 교육시설을 짓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왜 꼭 지금 매입해야 하는지 다소 이해가 어렵다"며 "특히 아무리 매입가격이 싸더라도 차기 집행부 예산운영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는 "오송바이오밸리는 1단지, 2단지, 3단지까지 착공중이다. 아진 진행중인 3단지는 분양가가 평당 300만원으로 비싸다"며 "회관 신축, 토지 매입으로 협회 업무를 이원화하기 보다 신축에 무게추를 두고 집중 추진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오송토지 매입은 대의원회가 의결했지만, 모든 권한을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한 만큼 아직 구체적인 비전이 나오지 않았다"며 "2000평 땅을 사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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