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VR웹드라마 봤어? 영화제 초청받는 귀한 몸
- 김정주
- 2017-07-27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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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안광수 소비자위해예방국 소통협력과장...다음편은 "바이오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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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부기관 최초로 VR(가상현실) 기법을 이용한 웹드라마물을 개발·제작해 영화제와 만화제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드라마는 식의약정책을 보다 알기쉽게 접근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인데,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를 직접 기획·제작해 작품으로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사례는 이제까지 없었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안광수(50·고대이학박사·MBA)소통협력과장은 이 사업의 최전선에 서서 국민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정책홍보의 '큰 그림'을 그린 장본인이다.
안 과장은 이번 영화제 공식초청을 계기로 새 정부 정책방향인 바이오의약품산업 육성을 '시즌 2'로 만들 계획도 세웠다.
데일리팜은 오송 식약처에 있는 안 과장을 만나 VR웹드라마 기획 계기와 영화제 이야기,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식약처 VR 드라마 보러가기 (클릭)◀◀◀
-VR기법을 이용한 드라마 제작과 영화제 진출 모두 정부기관 사업으로는 낯설다.
처음 시도된 일들이다. 사실 식품의약품 정책 전반은 우리 실생활과 밀접하고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다. 기술은 발전하고 소비자의 눈높이는 높아지는데 외부 소통 채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고민을 많이 해왔고 이번 VR웹드라마 '프로의 탄생'은 그 결과물이다.
트렌드 세터로서 첨단기법을 활용한 홍보를 기획해보자는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접목할 수 있는 여러 아이템을 개발했고, 웹드라마는 그 일환이다. 작품은 이미 작년 9월에 기획을 했고 올 초부터 빠르게 진행했다.
VR웹드라마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VR 기법은 놀이기구를 타면서 체험하거나 게임 제품으로 활성홰 돼있는데, 드라마는 이 작품이 사실상 최초로 보면 될 거다. 그래서 뉴미디어 기법에 문호를 연 영화제의 관심을 받게 됐다. 산업적 프로그램을 결합해 변화를 모색하던 영화계에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드라마가 공식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뉴미디어 섹션에 공식 초청받아 상영했다. 이번에 뉴미디어 섹션에 공식 초청받은 VR 작품은 총 11개인데 국내에는 시도된 것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해외 작품이었다. 웹드라마 구현은 '프로의 탄생'이 유일하다.
'프로의 탄생'은 부천 영화제에 이어 이달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도 원천 콘텐츠인 만화와 함께 하나의 섹션으로 참가한다.

'프로의 탄생'은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VR 신기술(3D)에 스토리를 결합한 최초 웹드라마다. 식약처 신입직원이 부정·불량식품을 뿌리 뽑는 전문가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여기에 미스테리 요소를 삽입했다.
신의 미각을 가진 신규직원 장수동(고성철 분)이 선배 이부로(임현성 분)와 함께 '빨간상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위기를 겪으며 식약처의 '부족한' 신입에서 '불량식품근절추진단'의 프로 직원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다. 미스테리 여성은 걸그룹 '헬로 비너스'의 유영 씨가 맡았고 방송인 임성민 씨도 함께 출연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기획한 것이어서 외부에서도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는 영화 '괴물'의 3D PD 출신인 모성진 작가가 메인으로 극본을 맡아 현장 취재를 거쳐 만들었다.
3D 작품은 프롤로그와 본편 5부작, 에필로그 총 7편으로 구성했다. 5~8분 단위로 끊어 스토리텔링 형태로 제작했는데, VR 헤드셋을 장기간 착용하는 문제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편으로 나눴다. 2D는 시청 장비가 필요없어서 러닝타임 45분의 한편으로 만들었다.
웹드라마여서 플랫폼은 페이스북을 메인으로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D드라마와 웹툰으로도 제작해 비교체험이 가능하다.
-VR웹드라마를 쉽게 설명해달라.
VR은 가상현실인데, 여기에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를 접목한 것이다. 시청자가 아닌 체험자가 되는 것이다. 체험자는 특수안경과 같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360° 가상현실 속에서 드라마를 체험한다.
예를 들어 헤드셋을 착용해 드라마를 보면 2D에서 보는 보통의 화면이 아닌 상하좌우 사방의 모든 화면 공간을 원하는대로 살펴볼 수 있다. 마치 드라마 속에 내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만든 것이다.
-3D 버전 제작은 보통의 2D와 다를텐데.
'프로의 탄생' 3D버전은 2D와 별도의 기법으로 만들었다. 우리 팀도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두달 간 날을 새면서 지켜봤다. VR은 사방에서 한 번에 찍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사전 연습을 한 후 현장에는 배우만 남고 모두 그 장소에서 철수한 뒤 촬영을 한다.
워낙 신기술이라 선제적인 측면에서 배우들도 의욕을 보였다. 촬영은 3D용과 2D용 두 번을 진행했다. 3D 촬영에서는 배우들이 자신의 또 다른 면이 표출될 수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후문을 들었다. 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 VR기법을 이용한 신기술 작품이어서 주인공들이 레드카펫 앞에서 특색있는 퍼포먼스도 해줘서 또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웹드라마 전체 조회수나 반응은 어떤가.
전체를 다 카운팅하진 못했고, 메인 전략매체인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기준으로 3개월만에 110만건을 돌파했다. 유투브나 네이버 등 다른 채널로도 확산 중이다.
우리는 정부 관계자라 관객을 붙잡고 직접 물어보진 못하고 반응을 지켜봤는데, 대부분 탄성을 내거나 신기해하고 호기심을 많이 느꼈다. 그만큼 집중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특이한 점은 해외에 사는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SNS상에서 외국 시청자들이 자막버전을 요청하고 있다. 배우들의 팬들이 소셜 미디어로 확산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식의약안전과 관련된 홍보효과도 있어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자막버전도 만들어 유투브에 송출할 계획이다.

그렇다. 그런 계층을 위해 2D 버전을 별도로 촬영해 만들었고 웹툰도 동시에 만들었다. 웹툰은 앞서 말한 것처럼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웹드라마와 함께 초청받았다.
한 때 카드뉴스가 주목받는 콘텐츠였지만 이제는 카드뉴스를 영상과 접목하는 트랜드가 왔다. 이 중에서도 VR은 체험까지 가미한 집중도가 높은 콘텐츠여서 이쪽으로 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앞으로 VR웹드라마가 보다 보편적으로 활용되면 '프로의 탄생'은 확산의 시발점으로 또 다시 언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의약품 분야 활용계획은.
이미 '프로의 탄생 시즌 2' 아이디어를 생각해뒀다. 주인공 장수동을 바이오의약품 부서로 발령을 내서 그 안에서 좌충우돌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룰 계획이다. 새 정부의 중요한 계획 중 하나가 바이오의약품 산업육성이다.
국내 의약품산업에서 바이오시밀러 분야가 미래 먹거리로서 비전이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대외 홍보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이고, 이를 국민에게 소개해주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게 부상했다. 곧 '시즌 2'를 만들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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