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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FDA 허가

  • 안경진
  • 2017-08-03 11:59:59
  • IDH2 유전자 돌연변이 확인된 재발불응성 성인 환자 대상 '아이드하이파'

치료가 어려웠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영역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했다.

혈액암에 특화된 다국적 제약기업 #세엘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에나시데닙(enasidenib) 성분의 '#아이드하이파(#Idhifa)'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적응증은 특정 유전자(IDH2) 돌연변이가 확인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다.

이에 FDA는 'IDH2' 유전자 변이 여부를 동반진단할 수 있는 애보트의 '리얼타임 IDH2 분석검사(RealTime IDH2 Assy)'도 동시 허가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에서 혈액질환 및 항암제 관리를 맡고 있는 리차드 파즈더(Richard Pazdur) 박사는 "아이드하이파가 IDH2 돌연변이가 있는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부 환자에게서 완전관해를 유도했을 뿐 아니라 적혈구 및 혈소판 수혈에 대한 수요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비림프구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백혈구의 줄기세포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성인의 급성백혈병의 6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라고 알려졌다.

각 조직이 침범되고 정상적인 골수기능이 마비되므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가 일어나게 되고, 지혈 메커니즘에도 장애가 생겨 사소한 손상에 의해서도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수개월 이내 사망하게 되는 급성 질환이다.

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2만 1380여 명이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되고 있다. 올해만도 1만 590명가량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엘진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아이드하이파'는 IDH2(isocitrate dehydrogenase-2) 억제제 계열로서 세포성장 촉진에 관여하는 효소들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RealTime IDH2 Assy를 통해 IDH2 변이가 확인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진행한 결과, 19%의 환자가 8.2개월(중앙값) 동안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9.6개월간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를 유지한 환자도 4%로 집계됐다.

특히 연구시작 당시 전혈 또는 혈소판 수혈을 받아야 했던 157명 가운데 34%가 약물치료 후 수혈이 불필요한 단계로 회복됐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연구기간 동안 확인된 이상반응은 구역, 구토 증상과 설사, 빌리루민 수치증가, 식욕저하 등으로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근거에 기반해 FDA는 '아이드하이파'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고, 신속심사 대상으로도 지정받아 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단, 임산부와 수유부는 태아 또는 신생아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금기대상이다. 제품라벨에는 분화증후군(differentiation syndrome)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삽입됐다.

FDA는 해당 약제를 처방하는 의료진들에게 영상검사상 폐 침윤 또는 늑막삼출, 심낭삼출 소견을 보이거나 발열, 호흡곤란, 체중증가, 부종 등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다음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면밀하게 관찰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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