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금 캐는 광산?" 독점약국 투자펀드도 등장
- 김지은
- 2017-08-24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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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투자자에 매각 후 프리미엄 지급 약속…약사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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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는 자신들을 크라우드 펀딩 전문 회사라고 홍보한 한 업체가 병의원, 약국자리 등의 분양 연결은 물론 약국자리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가 직접 홈페이지에 소개한 업무 중 하나는 메디컬센터가 입점하는 상가건물 독점 약국이나 병의원 자리 등을 개인 투자자에 제공해 투자자와 상가 시행사 측을 연결하는 중계다.
업체는 자신들이 직접 선별해 중계한 상가의 경우 "메디컬상가로서의 가치가 보장된 곳인 만큼 약사나 병원장과 좋은 가격으로 매각을 진행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홍보했다.
상가 병의원이 계약을 확정하는 메디컬존 구성 업무가 분양 사업 시작 후 보통 1년에서 1년반 단위로 진행이 되는 만큼 이후 안정적 이자 배당수익과 프리미엄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더불어 독점약국 자리에 한해선 매칭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업체가 약국 매칭 펀드를 통해 모집된 금액을 약국 상가 매입에 투자하고, 투입된 투자원금과 수익을 약국 매각 후 돌려받는 형태다.
업체 측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또는 약국 매입을 희망하는 투자자에 3년 후 약국 매입을 제안하고 매각을 통해 투자자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약국매칭 펀드의 경우 연 6%의 임대수입과 연 10%의 프리미엄 수익을 추가로 제공하고, 연 16%의 이익금에서 15.4%의 이자 소득세를 제외한 투자 배당금을 투자자 그룹에 제공한다고도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투자 중인 약국자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사신도시, 마곡지구, 동탄신도시 등 신규 상가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또 미사지구의 한 상가 약국자리의 경우 현재 투자금으로 총 10억원이 책정돼 있다. 업체는 이 상품의 경우 연 6%의 기본수익률과 연 20% 예상 프리미엄 수익률까지 총 26%의 수익률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체 측은 "이 상가의 경우 현재 건강검진센터 입점을 위한 보증금 담보설정, 시행사로부터 수익권을 담보로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면서 "미상환 상황을 대비해 26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추가 비상재원으로 준비하고 있어 투자 안정성을 두배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약사들은 처방전을 매개로 한 약국 자리 확보가 일반인들에게는 수익을 위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에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이 금을 캐는 광산도 아니고 이게 뭔지 모르겠다"면서 "결국은 이렇게투자자들이 투자한 돈과 수익금은 모두 그 자리를 매각하는 약사의 몫이라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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