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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안구건조증, 스마트폰·미세먼지 영향 크다"

  • 이탁순
  • 2017-10-25 06:14:53
  • 데일리팜 회원약사 730명 대상 온라인 설문...최근 등장 트레할로스 성분 선호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안구건조증이 환경변화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미세먼지, 공해 발생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약사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약사들은 눈의 건조 및 피로에 인공눈물을 주로 권하고, 인지도보다 성분을 중요시했다. 특히 최근 등장한 트레할로스수화물 성분에 대해 선호하는 약사가 많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데일리팜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회원약사 총 730명을 대상으로 '인공눈물'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2회에 걸쳐 진행했다.

1차 설문조사는 '약사가 생각하는 인공눈물'에 대해 조사했다. 인공눈물을 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성분'이라고 전체 47%가 응답했으며, 상대적으로 '인지도'보다 '성분'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약사가 가장 선호하는 인공눈물 성분은 무엇일까? 약사가 가장 선호하는 인공눈물 성분은 히알루론산나트륨(44%), 카르복시메탈셀룰로오스나트륨(27%), 트레할로스수화물(26.5%), 기타(2.5%)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인공눈물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히알루론산나트륨에 대한 선호도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트레할로스수화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 상대적으로 가장 최근 출시된 트레할로스수화물 성분이 인공눈물 성분 선호도에서 다른 성분들을 단기간에 따라잡았다는 것은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목 받는 트레할로스수화물은 선인장, 카사바 등에서 추출돼 단백질 보호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천연보호제'로 사용하고 있을만큼 인체 친화적이고 눈의 건조 및 피로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현대 사회의 안구건조증 유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은 현재 소비자(환자)의 생활패턴 변화가 반영돼 과거와는 다른 결과값이 도출됐다. 과거 라식·라섹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컴퓨터·모바일(44%)으로 인한 블루라이트 노출과 사시사철 지속 발생되는 미세먼지(22%)로 인한 공해가 안구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눈물을 권할 때 가장 강조하는 효능 및 개선 효과에 대한 문항에는 '눈의 건조 및 피로'라고 78%가 답했으며 불쾌감(10%), 이물감(7%), 눈시림(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2차 설문조사는 '소비자 편에서 인공눈물에 대한 문항'으로 이뤄졌다. 처방을 제외한 1회용 인공눈물은 월 50개미만(64%) 판매한다는 응답자 수가 많았으며, 월 200개이상 판매하는 약국은 전체 5.2%로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 인공눈물을 구매시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는 효능효과(보습/지속등)(39%), 사용편의성(27%), 가격(17%) 순으로 나타났으며 포장단위 및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각 답변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효능·효과의 이유는 증상완화가 우선으로 나타났고 보습 및 지속력을 이유로 꼽았다. 사용편의성에서는 렌즈 착용시 사용이 가능한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을 가장 고려하는 이유로는 인공눈물의 주 구매층이 청소년층인 점, 저소득층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였다.

또한 제품 및 성분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환자가 사용빈도를 고려해서 구매하기 때문에 포장단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고 노출된 특정제품의 인지도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응답한 약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으로 최근에는 인공눈물을 찾는 환자들이 가격보다 성분, 효능효과를 더 우선시 한다는 것이다. 종로구 L약사는 "인공눈물은 눈에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제품별 효능에 대해 성분별 차이점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제품에 장기간 컴퓨터사용(44%), 공해(19%)에 대해 효과가 있다면 환자에게 권하기 편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1회용 폐기에 대한 복약지도와 환자의 반응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응답자 65%가 '복약지도를 항상 한다'고 답변했고, 권장했을 때 환자의 반응은 평균 3.3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P약사는 해당 결과에 대해 "최근에는 오히려 환자가 먼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점안 후 폐기에 대해 먼저 얘기하는 것이 '나를 신경써서 케어해준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저 지도할 수록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뒤돌아서 실천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가 1회용 점안제의 사용방법을 오인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제공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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