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시장서 국내사, 선점효과 톡톡히 누려
- 안경진
- 2017-10-25 1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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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서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플릭사비' 매출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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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례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분야 바이오시밀러 3종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은 24일(현지시각)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엔브렐(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인 ' 베네팔리'는 99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로는 약 1113억원으로, 전년 동기(16년 3분기 매출액 3070만 달러) 대비 223%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2분기 매출액 8870만 달러)보단 12%가량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 매출은 2억 5320만 달러(2천800억원)를 찍었다. 지난해 유럽 연매출(1억 60만달러)의 2배를 넘긴 셈이다.
지난 6월 산도스가 이렐지의 유럽승인을 받으면서 매출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됐었지만, 퍼스트무버 효과 덕분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펜 타입으로 출시된 베네팔리가 오리지널 품목인 엔브렐 대비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고 주사부위 반응이 적다는 점에서 환자들로부터 선호되는 것으로 안다"며, "특허만료 이후 엔브렐 처방이 감소되고 있음에도 베네팔리의 성장세 덕분에 에타너셉트의 전체 처방은 소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플릭사비는 지난해 5월 EMA(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받은 뒤 3분기부터 시장에 투입됐다. 10만 달러에 머물렀던 지난해 동기보단 크게 올랐지만 경쟁품목과 비교할 경우 미미하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2015년 선출시됐던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일찌감치 시장을 장악한 여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회사에선 선점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해 별도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지역 단위 조합의 입찰을 수주하는 등 하반기부터 텐터(tender) 참여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플릭사비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 같은 선점효과가 삼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가령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았던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선점효과를 누리게 될 공산이 높다.
별다른 차질없이 연내 최종허가를 받을 경우, 유럽에서 판매 가능한 최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되기 때문이다. 유방암 치료제로선 첫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은 사례기도 해서 최종 허가만 따낸다면 온트루잔트의 시장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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