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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고지혈 복합제 시대…블록버스터만 최대 7개

  • 이탁순
  • 2017-10-27 06:15:00
  • 작년출시 에제티미브 복합제 최고 성장률…시장규모 팽창

바야흐로 고지혈증 복합제 시대이다. 작년 특허만료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고지혈증 복합제가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타틴 결합 고지혈증복합제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를 최대한으로 낮춰 고위험군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안전성이 우려되는 고용량 스타틴 요법을 대신하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IMPROVE-IT'라는 임상시험에서 LDL-C를 최대한 낮춰 50mg/dL로 유지시켰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스타틴-결합 고지혈증 복합제는 처방현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이후 수십여개의 고지혈증 복합제가 쏟아진 지금, 2년만에 블록버스터 약물이 쏟아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아토젯(MSD), 로수젯(한미약품), 바이토린(MSD), 로수바미브(유한양행)가 블록버스터 기준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주요 고지혈증복합제 3분기 누적 처방액(유비스트, 백만원, %)
아토젯이 328억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로수젯 281억원, 바이토린 245억원, 로수바미브 151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2005년 출시한 바이토린을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들은 모두 최신품목이다. 아토젯이 2015년 4월, 로수젯이 그해 11월, 로수바미브는 작년 4월 출시됐다.

로수바미브를 제외한 3개 제품은 첫 성분조합 약물로 시장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바이토린은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을,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결합 복합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아토젯은 신약으로 허가받아 재심사기간이 인정돼 동일성분 경쟁약물없이 고공성장 중이다.

반면 로수젯의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은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가장 경쟁이 심하다. 로수바미브가 151억원으로 로수젯을 추격하는 가운데, 로바젯, 듀오로반도 각각 82억원, 65억원으로 올해 100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유영제약이 벨기에 SMB사로부터 도입한 프라바페닉스(프라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가 3분기 누적 9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시즌 고지혈증 복합제는 최대 7개의 블록버스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버스터가 아니더라도 소위 '중박'을 터뜨린 제약사도 많이 있다. 대웅제약 크레젯(3분기 누적 50억원)을 비롯해 휴온스 에슈바(36억원), 한림제약 크레더블(35억원), 명문제약 로젯(35억원) 등이 출시 첫해보다 4배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성장열매를 따먹는 국내 제약사도 있다. 엠에스디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아토젯, 바이토린을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 애보트와 콜립(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코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녹십자가 대표적이다.

주요약물로 볼때 고지혈증복합제 시장규모는 작년보다 66.5%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서구화와 노년층 증가로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난데다 스타틴 결합 복합제의 유용성이 확인돼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 같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시장파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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