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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혁신신약 같이 개발하러 한국 왔죠"

  • 김민건
  • 2017-11-07 06:14:53
  • 유럽 내 심혈관질환 2위 세르비에,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파이프라인이 50%

단박인터뷰 | 세르비에 스테파노 끼멘띠 심혈관계 외부연구 혁신부문 이사, 니콜 빌뇌브 심혈관계 발굴 연구부문 소장, 장 뤽 피커 외부 R&D 아시아 담당 이사

지난 16일 심혈관계 질환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에서 세 명의 전문가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을 찾았다. 심혈관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개발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심혈관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에 나설 국내 파트너와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연구 역량과 혁신성을 믿고 있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장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왼쪽부터)장 뤽 피터 세르비에 외부 R&D 아시아 담당 이사, 스테파노 끼멘띠 심혈관계 외부연구 혁신부문 이사, 니콜 빌뇌브 심혈관계 발굴 연구부문 소장이 데일리팜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세르비에는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제약사지만 심혈관질환 분야에서는 유럽 2위의 제약사다. 특히 혁신을 위한 도전, 협력, 공유를 통한 성장 등 가치를 중점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회사 핵심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이 파트너와의 신약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된 것들이 많다.

데일리팜은 이날 KDDF에서 세르비에의 스테파노 끼멘띠(Mr. Stefano CHIMENTI) 심혈관계 외부 연구 혁신부문 이사와 니콜 빌뇌브(Nicole Villeneuve) 심혈관계 발굴 연구부문 소장, 장 뤽 피커(Jean-luc PICKER) 외부 R&D 아시아 담당 이사를 만나 한국에서 찾고 있는 '혁신 신약'과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세르비에 연구진과 일문일답.

-세르비에라는 제약사에 대해 소개해달라.

니콜 빌뇌브: 우리는 심장질환, 제2형 당뇨병,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뇌신경 분야 등 5개 질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60%가 심혈관 질환이며 유럽 2위, 글로벌에서는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하다. 현재 매출의 25%가 R&D에 투자되고 있으며 임상 단계에 35개의 후보물질이 있다. 이중 13개가 심혈관질환이다. 다음으로 항암제 12개, 면역질환 4개, 뇌질환 5개, 당뇨 1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 뤽 피터: 174개국에 영업망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파트너사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중국과 유럽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중국은 우리의 글로벌 마켓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세르비에라는 제약사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KDDF와 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스테파노 끼멘띠: 중국이 우리 매출의 8%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 시장과는 연계가 없었다. 시장 자체로 봤을 때 한국은 규모가 크지 않다.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유라면 약가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장 뤽 피터: 그러나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보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R&D 콜라보레이션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파이프라인을 글로벌하게 충족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한국 내에서 진행 중인 협력 프로그램이 없었기에 KDDF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연구개발(Jonint R&D)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국에서 노력을 지속하다면 파트너십과 협력이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눈여겨 보는 곳이 있나.

스테파노 끼멘띠: 우리가 논문 등 문헌을 조사해 본 결과 한국은 심혈관 질환 분야에서 양적·질적으로 세계 톱 15위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그럼에도 한국 제약사 중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곳이 없다. 오늘 열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여러 기업 또는 연구기관, 학교와 만날 것이다. 바로 오늘 아침만 해도 미팅을 했고, 오후에도 2건의 미팅을 잡아놨다. 내일도 미팅이 잡혀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하고 있는 기업이나 국가는 어디인가.

장 뤽 피터: 제약사 중에서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암젠과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호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일본, 싱가폴에서 잠재적인 파이프라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의 전체 파이프라인 중 50%가 이러한 파트너십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된 것이다.

스테파노 끼멘띠: 우리가 본사에서 한국에 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국의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세르비에와 손잡고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는 점에서 연구협력에 관심 있는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이 많은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스테파노 끼멘띠: 한국의 연구소와 회사에서 진행되는 양질의 연구개발 역량을 파악하고 있다. 서로 교류를 통해 협력하기 위해 왔기에 우리는 한국이 혁신적인 제약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파트너라고 믿고 있다.

니콜 빌뇌브: 이번 조인트R&D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간 협력연구가 이뤄졌으면 한다. 유효물질에서 임상2상까지 신규물질에 대한 과제 검토는 KDDF와의 프로그램으로 끝나지만 더욱 상위 단계인 타겟 발굴과 검증단계의 과제가 궁금하다. 물론 합성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혁신신약을 찾고 있지만 협소하게는 마이크로 RNA 등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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