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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적산엑스산, 전탕액 견줘 함량낮고 제품별 편차

  • 노병철
  • 2018-01-23 12:14:57
  • 정량·패턴분석 결과...표준제조관리기준 마련돼야

보험급여 한약제제 56종 중 대표적 다빈도 의약품 오적산 엑스산제에 대한 품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연구 논문에 따르면 엑스산제에 함유된 양은 전탕액에 비해 평균 17.49·11.55·29.99·4.99%로 계산돼 전탕액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제조사에 따른 엑스산의 함량 편차도 5.53%, 8.50%, 17.70%, 6.09%로 매우 크게 나타났다.

실험실 제조 오적산(전탕액)과 오적산 엑스산제 8종을 대상으로 패턴분석한 결과에서도 전탕액의 피크 높이를 기준으로 엑스산제의 피크 높이는 4.60%~41.80%, 피크별 표준편차는 3.97~24.45%로 제약회사별 편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오적산은 16종의 약재로 구성돼 있는데 가능한 많은 성분의 피크를 가지는 크로마토그램을 구하고, 그 패턴을 분석하는 패턴분석을 실험실 제조 오적산과 오적산 엑스산 8종을 대상으로 동국대 본초학교실과 함소아제약에서 진행됐다.

HPLC의 정량법 중 하나가 피크의 높이를 이용하는 것임을 비추어 볼 때, 엑스산에 함유된 양은 전탕액에 비해 평균 41.80%, 10.49%, 6.89%, 22.50%, 4.81%, 23.56%, 4.69%로 계산돼 전탕액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분석은 '대한약전 외 한약규격집'에 규정된 오적산혼합단미엑스산의 정량법에 따라 작약의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 감초의 글리시르리친(glycyrrhizin), 마황의 알칼로이드(alkaloid), 진피의 헤스페리딘(hesperidin), 계피의 신남산(cinnamic acid) 정량을 시행했다. 그 결과 A사의 작약 함량(기준 규격의 74.2%)과 E사의 마황 함량(55.7%)의 경우 함량에 미달,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 규격(90% 이상) 이상을 포함했다.

정량·패턴분석 시, 함량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한약제제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말해 한약제제는 다양한 성분들의 복합체인 한약을 원료로 하고 있어 여러 종류의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원이 동일한 한약의 경우 에도 산지, 재배, 기후, 채집시기 및 조제방법에 따라 서 품질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제화 공정에 서도 추출 전 생약의 크기, 잡질 제거 유무, 세척과정유무 및 압력, 추출 시간 등의 농축, 여과, 건조 방식에 따라 그 성분과 약효가 달라 질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한약제제의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연구개발단계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제조단계에서 규격 적합성과 균일성, 안정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한약제제의 품질을 높이고 한약제제의 안전·유효성을 확보하고, 표준화된 제조방법 및 일정한 품질관리와 한약제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와 표준기준 그리고 제도의 제정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량 및 패턴분석에 따른 오적산 엑스산제와 전탕액 간 함량과 피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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