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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신환자 6년째 감소세...OECD 1위 오명은 지속

  • 최은택
  • 2018-03-23 09:51:39
  • 질병관리본부, 신고현황 발표..."2주 이상 기침하면 검진해야"

결핵 신규환자 발생 보고가 최근 6년새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ECD 발병 1위라는 오명은 여전하다. 정부는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8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7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23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지난해 신환자는 2만 8161명(10만 명당 55.0명)으로 전년 대비(3만 892명/10만 명당 60.4명) 9.0%(2731명) 감소했다. 2011년 최고치 이후 6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결핵 신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20~29세 젊은 층에서 20.0%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노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등으로 결핵 신환자 중 노인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2%로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2%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중 노인층의 비율은 81.7%(’16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했고, 외국인 결핵환자는 전년 대비 23.1%(2123명→1632명)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고 질병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결핵퇴치 정책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그간 미진했던 노인, 외국인 등 결핵에 취약한 사각지대까지 보다 촘촘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될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2018-2022)이 작년 결핵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수립 막바지에 있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결핵예방의 날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기념식은 23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1층)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주최로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결핵 관련 인사와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핵퇴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84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되고, 결핵퇴치 다짐식, 기념공연 등이 진행된다.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0명 등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이 결핵이라는 '질병'을 넘어 '건강'하고, '건강'을 넘어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 등 현장에서 비상한 각오로 결핵퇴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은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있으면 결핵검진을 받고, 개인건강 기본 수칙인 '기침예절'을 잘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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