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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개국약사 출신 첫 센터장…공공성 확보에 최선"

  • 김정주
  • 2018-05-08 06:30:20
  •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윤영미 원장
  • 센터 인적자원 활용·위상 강화 등 로드맵 제시
  • "의약품 공공성 확보 절호의 기회…역할 재정립"

새 정부 들어서 희귀질환에 대한 환자 접근성과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역량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11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에 윤영미(49·동덕약대) 전 대한약사회 상근정책위원장이 임명됐다.

앞으로 2년 간 국가적 차원에서 희귀의약품과 국가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콘트롤타워로서 기관을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윤 새 원장은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인사말의 첫 운을 뗐다.

개국약사 출신 최초로 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수장이 된 그는 환자 접근성 측면에서 센터를 최고의 약료서비스 기관으로 만들어 기관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취임한 지 갓 보름이 된 그는 희귀질환과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패러다임 시프트'로 보건약료에 대해 기관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이와 함께 의약사와 학계 등 기관 밖에 있는 여러 보건의료 전문가 등과도 긴밀한 연대를 맺어 보다 효율적이고 합목적적으로 기관의 과제를 수행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오게 된 계기와 소감은.

사실 그간 공공성이 강한 임무를 맡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명칭 그대로 보건의료(약료) 공공성에 대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마음이 끌렸다.

부임 후 정신 없는 일주일을 보냈다. 계속 사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많은 현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주무 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 전문가 단체와 학계 등 논의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 부임한 지 열흘이 되어 뒤돌아보니 한 1년 같더라.

▶그간 해왔던 행보와 차이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약사회 활동에서도 나는 대외적인 업무를 병행해왔다.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관련해 가지 않은 관련 부처가 없고 서비스산업기본법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와 보건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을 접촉하며 노력했었다. 현재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차이점이 상이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는 다르다는 느낌은 있다.

▶센터를 이끌 로드맵을 간략히 설명해달라.

크게 인적자원을 합리적으로 구축하고 센터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센터는 직원들의 개인적 역량이 뛰어난 편이다. 다만 이 우수한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시스템이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업무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구축해 최대한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갈 것이다.

두 번 째로는 위상을 재정립하는 문제다.

의약품 특성상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의약품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큰 컨트롤타워가 이곳, 희귀필수의약품센터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희귀의약품 뿐 아니라 국가필수의약품과 관련된 부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필수약의 기본 개념부터 목록지정, 이후 포괄적인 관리체계를 합리적이고 합목적적으로 효율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애써볼 생각이다.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생각이다. 내년에 잡혀있는 홍보 계획에는 TV나 언론 매체, SNS를 통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직접 국민들과 접점을 늘려갈 이벤트를 기획하고 포럼, 학회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 여러가지 홍보 활동도 생각하고 있다.

센터는 명칭 그대로 약료서비스의 최고봉이라고 자부한다. 보건의료 약료 서비스의 공공성 확대 측면에서 센터는 더 확대돼야 한다. 기본 방향성은 그렇게 가져가려 한다.

이는 약료가 가져갈 수 있는 공공성 확대가 어디까지 가능할 지 시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이에 맞는 전문가들을 보강할 계획이다. 향후 의약사 등 보건의료계, 학계에 계신 전문가들을 찾아 요청을 드려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필요한 법률정비나 제도개선, 필요한 자문을 받기 위한 실무협의체, 관련 연구와 그것을 근거로 정책이 만들어지고 목적에 맞게 실행이 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연계고리를 가져가는 데 조력할 것이다.

▶실무협의체의 방향성과 앞으로 맡게 될 업무 비중에 대해 설명해달라.

현재 센터 내에 협의체는 수급 모니터링 형태로 들어와있긴 하다. 이 형태도 국가필수의약품 체계가 구축되면서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 변화의 개념은 교체한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진행해온 것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여기서 희귀의약품과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접근은 다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전체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데 있어 어떠한 프로세스를 가져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인가 고민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희귀의약품은 기본 베이스가 개별형, 맞춤형 약료서비스다. 의약품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형태 중에 국가필수약은 국가가 비축하고 관리해야 하는 의약품 전반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대상이 된다. 개별적 맞춤형 서비스 형태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세스는 접근 자체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기본적인 조직 구성이나 업무 내용 등 추진 방향은 달라야 할 것이다.

희귀의약품과 국가필수의약품 업무 비중에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국가필수의약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희귀의약품은 기존 해오던 형태가 유지되고 있어서 어떻게 고도화시키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고, 국가필수의약품의 경우는 업무 체계를 잡아가면서 리셋팅 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국가필수의약품 관련) 일이 정말 많을 것이다.

▶끝으로 한 말씀.

우리 센터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자세는 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식약처에선 '변곡점'이라고 표현하더라. 하지만 나는 변곡점보다 '패러다임 시프트'로 보고 있고 이 '시프트 업' 단계에서 임무를 맡은 것으로 생각한다. 국가체계에서 약료서비스를 확립할 수 있는 보건의료 최고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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