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상 돌입 코오롱 인보사...공존하는 기대와 부담
- 이석준
- 2018-07-11 06: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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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효과 및 디모드 입증 관건…디모드 2차 평가 지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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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미국 3상에 돌입한다. 9월부터 환자 투약에 들어간다.
기대와 과제가 공존한다. 핵심은 디모드(DMOAD)와 장기 효과 입증이다. 입증 여부에 따라 비싼 진통제냐 아니냐가 결정된다. 인보사 1회 투약 비용은 700만원 안팎이다.

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코오롱생명과학 공동대표 겸임)는 "미국에서 3상에 진입한 약물의 성공률은 49%다. 여기에는 개발이 어려운 항암제가 포함됐다. 항암제를 제외하면 성공확률은 더 높아진다. 인보사는 골관절염치료제"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인보사 상업화시 피크 매출을 10조원으로 판단했다.
3상 디자인은 한국 임상보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디자인을 설계했다. FDA는 국가보건기구재단(FNIH)에서 디모드 가이드라이을 재정립 용역을 맡겼는데 코오롱티슈진 자문단 2명이 참여하고 있다.
3상 성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Parexel 등 Top Class CRO 업체와 존스홉킨스 병원 등 주요 거점병원 55여 곳을 확보했다.
인보사 생산 능력도 확장된다. 2014년 1만 도즈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21년 생산량을 10만 도즈로 늘릴 계획이다. 2021년은 미국 3상이 끝나는 시점이다.
이 대표는 "인보사는 대량생산이 강점이다. 많은 세포치료제가 대량생산이 어렵다. 인보사에 사용된 연골세포는 남의 세포지만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인보사는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미국 3상에서 인보사의 디모드 관찰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근거는 크게 4가지다. △충분한 통계적 데이터 및 검증 기간 △타깃 환자 최적화 △표준화된 검증기술 등이다.
경쟁사 동향도 나쁘지 않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디모드 후보군은 2상을 진행중인 머크세로노(단백질치료제 FGF-18)로 볼 수 있는데 이 약은 구조 개선(연골재생, 디모드) 효능은 있지만 증상 개선(통증 완화 등)이 없다.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는 통증완화는 이미 한국서 허가를 받았고 디모드까지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인보사는 한국 허가 3상에서 1년만 관찰했다. 공식적인 장기 효과는 1년이라는 소리다. 현재 출시 후 1년이 지나 2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2년 임상 자료에서도 얼마나 효과가 유지되고 부작용이 없었는지가 관건이다.
이우석 대표는 "국내 허가시 구조개선 효능이 밝혀지지 않아 700만원 짜리 비싼 진통제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다만 인보사는 한번 맞으면 2년간 통증이 완화되고 부작용 없이 효과가 지속된다. 이 부분은 의료진의 해결되지 못했던 의학 니즈를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꿔말하면 오래가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진다.
2차 평가지표로 디모드를 인정받아야하는 부담도 있다.
인보사 미국 3상의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통증 완화다. 디모드는 2차 평가지표(Secondary endpoint)에서 관찰한다.
통상 약물 적응증은 1차 평가지표에 성공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개발이 어려운 항암제에서 2차 평가지표가 인정돼 라벨에 기재될 수 있지만 적응증 획득은 쉽지 않다.
2차 평가지표는 1차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임상의 성공과 실패 여부도 1차 평가지표로 판단한다. 2차는 부수적인 의미로 보면 된다. 만약 인보사가 1차에 실패하고 2차에 성공해도 임상 자체는 실패로 간주한다. 1차를 보기 위해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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