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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성심병원 휴업 돌입…노조·시민단체 반발

  • 이정환
  • 2018-07-23 17:57:10
  • 적자누적 이유로 휴업…입원환자 전원 불가피

전라남도 여수 지역 최초 종합병원인 성심병원이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을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병원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지역사회는 병원이 일방적으로 휴업을 공지했다며 반발중이다.

23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성심병원은 지난 20일 내부 전산망에 '적자 누적'을 이유로 휴업 공고를 게시했다.

23일부터는 일부 관리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휴업을 명령하고 모든 진료의 중단을 선언했다.

특히 병원은 휴업신고 예정일 30일 전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 휴업개실일 등을 알린 뒤 휴업신고서를 내는 최소한의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환자들은 병원을 옮겨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이다. 일부 혈액투석 환자는 여수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성심병원 측의 휴업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사들은 "적자를 이유로 의료행위를 멈출수 없다"며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심병원은 1984년 9월 한독병원(150병상)으로 여수지역 첫 종합병원이라는 지위를 유지해오다 1989년 지금의 서구의료재단이 인수한 뒤, 295병상, 직원수 180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병원의 갑작스런 휴업을 놓고 노조와 시민단체는 불법 폐업이라고 비판하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채가 200억원에 달해 경영이 어렵다는 병원 측 주장에 대해 노조는 지난해 3억원 가량 흑자를 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맞섰다. 특히 노조는 병원이 방만 경영 정상화와 비리 척결 노력 없이 무작정 휴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수 보건소는 병원으로부터 휴업 관련 제출서류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서류 접수 시 절차대로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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