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빅티 93%↑·킴리아 13%↓…CAR-T 신약 희비 교차
- 손형민
- 2025-02-15 0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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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센 카빅티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BMS 브레얀지 105% 증가
- 시장 선두 길리어드 예스카타…킴리아·아베크마는 나란히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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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주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신약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얀센의 카빅티와 BMS 브레얀지의 매출은 약 2배 증가한 반면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노바티스의 킴리아의 매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후발주자들은 효과와 적응증 확대를 앞세워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센의 CAR-T 신약 카빅티는 2023년 5억 달러에서 지난해 9억63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93% 늘었다. 카빅티는 BMS의 아베크마에 이어 두번?로 출시된 B세포성숙항원(BCMA) 타깃 CAR-T 신약이다.
CAR-T는 특정 암세포에 반응하는 수용체에 T세포를 발현시킨 후 환자에게 주입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기존 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주요 CAR-T 신약들은 B 세포에서 기원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제로 승인된 상황이다.
카빅티는 시장 후발주자지만 적응증 확대를 앞세워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2022년 시장에 본격 등장한 카빅티는 같은해 매출 5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3년 5억 달러를 올리며 매출이 276% 늘었다. 카빅티의 지난해 매출 9억6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년새 약 19배 증가했다.

BMS의 브레얀지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지난해 브레얀지의 매출은 7억4700만 달러(약 1조원)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이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발현되는 CD19 바이오마커를 타깃한다.
브레얀지는 2021년 매출 8700만 달러로 출발해 이듬해 1억8200만 달러를 올리며 109% 늘었다. 브레얀지는 2023년에도 3억6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매출이 2배 늘었다.
브레얀지의 강점은 활용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이 치료제는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여포성 림프종, 백혈병 등의 적응증을 확보하며 CAR-T 신약 중 가장 다양한 혈액암에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브레얀지는 지난해 CAR-T 신약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도 허가됐다. 임상에서 이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환자 20%가 완전반응(CR)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BMS는 브레얀지의 림프종 분야에서 허가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브레얀지는 일본에서 여포성 림프종의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유럽에서는 현재 허가 심사 중에 있다.
CAR-T 신약 중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의 매출은 소폭 늘었다. 예스카타는 지난해 15억7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 올랐다. 예스카타는 이 시장에서 유일하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품목이다.
예스카타는 킴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CAR-T 신약으로 적응증 확대에 빠르게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3월 소포림프종에 가장 먼저 허가됐으며 지난해에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 2차 치료에 가장 먼저 승인됐다.
예스카타는 2021년 6억9500만 달러에서 2022년 11억6000만 달러로 매출이 67% 급증했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지속됐다. 이 치료제는 2023년 14억9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29% 증가했다.
다만 카빅티, 브레얀지 등 후발주자들이 예스카타의 경쟁자로 급부상하며 지난해 매출은 5% 늘어나는데 그쳤다.
킴리아·브레얀지 매출 소폭 감소세

킴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억4300만달러(약 6000억원)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킴리아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킴리아는 CAR-T 신약 중 가장 먼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등에 허가되며 시장을 개척해 나갔지만 추가 적응증 확보가 늦어지며 경쟁에서 뒤쳐졌다.
예스카타의 경우 미국에서 2021년 3월 여포성림프종 적응증을 획득했지만, 킴리아는 약 1년뒤인 2022년 5월 이 적응증 획득에 성공했다. 또 예스카타나 브레얀지 등이 림프종 2차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킴리아는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바 있다.
아베크마는 지난해 매출 4억600만 달러(약 5800억원)로 2023년보다 14% 감소했다. 아베크마는 미국에서 5번째로 허가된 CAR-T 신약으로 면역세포 과증식에 생기는 표지자인 BMCA를 타깃한다.
아베크마의 한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작년 3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아베크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아베크마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다발골수종에 허가 적응증을 확대했다. 기존 아베크마는 다발골수종 5차 치료제로 활용됐는데, 이번 적응증 확대로 항 CD38 항체를 포함해 최소 2가지 치료를 받은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아베크마는 임상에서 표준치료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약 9개월 늘렸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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