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80조 투자" 삼성을 향한 엇갈린 해외 시선
- 안경진
- 2018-08-10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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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신성장동력 발굴 불가피…"CDMO·바이오시밀러 통한 수익실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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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에 대한 평가는 나뉜다. 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지목한 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CDMO(의약품 위탁생산)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한 수익실현 여부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삼성,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약속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8일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이 담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와 CDMO를 반도체와 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과 함께 육성해야 할 미래 신사업으로 천명한 것이다.
삼성 측은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오랜 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 난치질환 등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표현했다.
이날 삼성 그룹의 투자 소식을 접한 외신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전반적으론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업체간 경장이 심화되면서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불가피했다는 게 공통 견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한국의 대기업 삼성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고, 그 일환으로 영국과 캐나다, 러시아, 미국 등에 위치한 글로벌 AI 센터에서 연구인력을 1000명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며 "자본지출과 연구개발을 포함해 16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은 대부분 한국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사업 침체…"새로운 사업 발굴·투자 필요성" 공감
CNBC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분기이익 증가율이 1년 넘게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회사 측이 관련 사업이 순항 중이란 입장을 밝혔음에도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지수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역시 비슷한 진단을 내린다. 로이터는 "삼성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핵심사업이었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의 약점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분야로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의약품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해 온 삼성이 바이오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7%가량 올랐다. 삼성SDS 주가도 6%가량 올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3개년 투자계획은 지난 2월 뇌물수수 등 유죄판결을 받았던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그룹 차원에서 제안된 것"이라며 "한국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월요일(6일) 이 부회장과 만났고, 문재인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창출과 관련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덧붙였다.
7년새 바이오시밀러·CDMO 사업 본궤도…"수익실현 여부 관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기간 내 일궈 온 성과에 착안, 긍정적인 해석도 나온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는 "단기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하나를 설립한 전력을 지닌 삼성이 오늘(8일) 수십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삼성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결정한 지 7년만에 인천 지역에 3번째 공장을 완공했다. 3공장 완공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총 36만2000리터, 시가총액은 26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2공장에서 첫 완제의약품으로 미국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받았다. 제품이나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이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2가지 완제의약품의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매체는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통한 수익실현 능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남겨뒀다. 답보상태에 놓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도 잠재적 위험요소로 거론됐다.
피어스파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수준을 정상급으로 올려놨지만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853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을 5.4%에서 49.9%까지 늘리기 위해 7억 달러를 지불했지만 여전히 한국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조인트벤처 설립 당시 회계처리가 위법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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