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파고드는 최광훈…피해가며 역공하는 김대업
- 정혜진
- 2018-11-27 0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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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 출신' vs '상비약 판매 허용' 자기 약점 감추는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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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후보가 상대의 약점을 유권자에게 알리기 위해 애쓰는 반면, 김대업 후보는 공약 위주의 선거운동을 하며 최 후보 캠프의 선거규정 위반을 잇따라 제소하는 식으로 응대하고 있다.
최 후보와 김 후보의 약점은 명확하다. 26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두 후보에게 던진 개별 공개질의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건약은 최 후보에게는 현 집행부인 조찬휘 회장과 동문이라 부정한 과거를 청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김 후보에게는 편의점 상비약 판매를 허용한 집행부 일원이라는 점에서, 차후 정부와 협상이나 대한약사회를 이끄는 데 있어 무책임한 리더십으로 재현되리라는 우려를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는 "인사파동 회계부정 비선계약 전임집행부의 비리에 독립적인 조사위원회인 적폐청산 TF를 구성해 모두 파헤치고 가겠다. 약정원과 약사회 외부감사 최우선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조찬휘 집행부 2기에 대해 비판하며 "동문을 떠나 약사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그 당시로서는 힘들고 거북한 길을 선택했다. 무조건 중대라고 후보를 폄훼하는 것은 억울한 면이 크다"며 "회장이 된다면 정관과 규정에 입각한 투명한 회무와 상향식 의견수렴을 지원하는 시스템회무를 정착시키겠다. 동문회 틀에 얽매이지 않고, 깨끗하고 공정한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김 후보는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에 대해 "당시 집행부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책임에 대한 부담을 가슴에 간직하고 더욱 강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이 반복이 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건약의 지적처럼, 두 사람의 약점은 명확하다. 정책공약집을 보면 최 후보가 '중앙대' 출신임을 밝히지 않았듯, 김 후보는 편의점 상비약 관련 대응 방안을 명시하지 않았다. 정책공약집에서 또 한번의 논쟁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는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 객관적으로 비교해달라'는 의도다. 유권자 중에는 김 후보의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다. 이게 어떻게 비방이고 허위사실 유포냐"고 강조했다.
최 후보 캠프는 지속적으로 '후보 검증 토론회'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지부에서 열린 여러차례의 토론회에서도 후보 검증이라 할 만한 본격적인 토론의 기회는 좀체 없었다. 최 후보는 최근 김 후보 측에 후보 검증 토론회를 다시 제안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을 받지 못했다.
이는 김 후보가 최 후보의 '도발'을 받아주지 않는 탓이기도 하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어 굳이 상대 후보 비방으로 선거를 이끌어 갈 생각이 없다. 우리의 비전과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거티브를 네거티브로 응수하면 회원들은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 보다, '또 싸운다'며 선거 자체에 염증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선거를 그런 방식으로 몰고 가는 건 약사회 전체에 득이 되지 않는다"며 최 후보의 제안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 후보가 한정된 선거운동 툴을 이용해 김 후보에 대한 문자를 발송하면서, 김 후보는 이 사실들을 모아 선관위에 제소하기에 분주하다. 이로 인해 최 후보는 문자 메시지로 인해 경고 1회를 받았고, 최 후보 캠프의 조근식 선대본부장이 또 경고를 받았다. 김 후보 측은 조선남 선대본부장도 26일 선관위에 제소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제한적이라 운신의 폭이 좁다. 자기 장점을 최대한 알리고, 단점을 감추기 위해 한정적인 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선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선거 규정을 넘나드는 선거운동이 더 많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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